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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인 ///YY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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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쪽 | A5
ISBN-10 : 8932019169
ISBN-13 : 9788932019161
회색인 ///YY16 중고
저자 최인훈 |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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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4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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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의 문학 50년을 만나다!

한국 문학의 거인 최인훈의 문학 인생 50년을 아우르는 전집「최인훈 전집」신판. 1976년에 시작하여 1980년에 총 12권으로 집대성된「최인훈 전집」은 꾸준한 증쇄를 거듭하며 시대를 뛰어넘는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최인훈 전집」신판에는 최인훈이 20여 년의 침묵을 깨고 1994년에 발표한『화두』를 포함시켰으며, 총 15권의 새로운 판형으로 선보인다.

또한 최인훈 문학을 깊이 있게 탐색해온 국문학 전공자들의 새로운 해설을 기존의 해설과 함께 실어, 오늘날에도 여전한 문제의식을 던지는 최인훈 문학의 현재성에 주목하였다. 각 권은 일일이 작가의 확인을 거쳐 기존의 전집에서 발견된 오류와 오기를 바로잡았으며, 한국 현대 화단의 대표적 작가들의 작품을 표지에 실어 소장본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제2권에서는『회색인』을 만날 수 있다. 전망이 없는 시대의 존재론적 고뇌를 그린 이 소설은 한국 사회와 문명, 예술, 문학 전반에 걸친 폭넓은 성찰적 논변을 펼친다. 주인공 독고준은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서 질문하기도 하고, 자신의 모습을 자신의 눈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작가는 그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야 하는 지식인의 자기 인식이자, 진지한 현실 통찰의 방법론을 제시한다.

전집 조금 더 살펴보기!
최인훈은 전근대적인 상황과 양대 이데올로기의 틈새에서 부딪치는 세계를 제대로 인식하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여왔다.『광장』부터『화두』에 이르기까지, 그는 자신이 놓인 시대의 상황과 맥락을 언어를 통해 상징화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최인훈 소설의 여정은 한국의 분단 상황에서 20세기 세계체제론에 이르는 문학적 성찰의 역정을 담고 있다.

저자소개

최인훈(崔仁勳)

1936년 함북 회령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 법대에서 수학했다. 1959년 「그레이 구락부 전말기」와 「라울전(傳)」이 『자유문학』에 추천되어 등단했다. 1977년부터 2001년 5월까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작품 집필과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 주요 작품으로 『광장/구운몽』 『회색인』 『서유기』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태풍』 『크리스마스 캐럴/가면고』 『하늘의 다리/두만강』 『웃음소리』(구판 『우상의 집』), 『총독의 소리』(연작소설집) 『화두』 등의 소설과 희곡집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 산문집 『유토피아의 꿈』 『문학과 이데올로기』 『길에 관한 명상』 등이 있다. 동인문학상(1966), 한국연극영화예술상 희곡상(1977), 중앙문화대상 예술 부문 장려상(1978), 서울극평가그룹상(1979), 이산문학상(1994) 등을 수상했다. 『광장』이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등으로, 『회색인』이 영어로,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가 영어와 러시아어 등으로 번역, 간행되었다. 현재 서울예대 명예교수로 있다.

목차

회색인

해설 - 자아와 현실의 변증법/김치수
해설 - 모나드의 창과 불안의 철학시/우찬제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회색인』은 주인공 독고준이 잃어버린, 혹은 정립된 적이 없었던 ‘자기 자신’으로 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면서, 한국 사회와 문명, 예술 전반을 폭넓게 성찰한 한국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광장』이 주로 해방기에서 한국전쟁기에 이르는 시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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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인』은 주인공 독고준이 잃어버린, 혹은 정립된 적이 없었던 ‘자기 자신’으로 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면서, 한국 사회와 문명, 예술 전반을 폭넓게 성찰한 한국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광장』이 주로 해방기에서 한국전쟁기에 이르는 시기의 문제적 지점들에 중심을 두어 파고들었다면, 『회색인』은 그러한 문제의식을 포월(包越)하면서 인간 존재에 대한 탐문의 폭을 더 넓고 깊게 확장시켰다.

존재의 연금술사, 독고준!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서,
정립된 적 없었던 ‘자기’를 찾아서, 도저한 자기성찰과 세계인식의 길을 걷다


작가 최인훈은 스스로 이 작품을 두고 “통과의례 규정을 자기 손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집념에 사로잡힌 어떤 원시인 젊은이의 공방(空房)의 기록”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작품의 주인공 독고준은 작가 자신의 분신이기도 한데, 일제 강점기에 북한에서 출생하여 학교를 다니다가 월남하여 남한에서 대학을 다니는 인물이다. 북한에 남아 있는 어머니와 누이 등 여러 가족은 생사를 알지 못하고, 함께 월남한 아버지는 남한에서 타계한 상태다. 분단 상황으로 인하여 ‘독고獨孤’ 상태에 처한 독고준은, 그야말로 고독한 자유인이다. 그는 스스로의 불완전함과 결여를 넘어서기 위해 허심탄회한 방랑을 서슴지 않으며, 기존의 경계를 허물고 지금의 영토를 뛰어넘어서 진정한 삶의 지평을 열기를 희망한다.

이와 함께 소설에 등장하는 독고준의 친구 김학, 황 선생, 오승은, 김 소위 등 상대 인물이나 여성 인물인 김순임과 이유정 등도 각기 나름의 입장과 눈으로 성찰적 관념을 표출하며 작가의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이들이 터 잡고 있는 현실과 허기진 정신 역시 한결같이 결여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이러한 결핍의 체험과 인식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지금 현재 앉은 의자는 불안한 ‘회색의 의자’(『회색인』의 발표 당시 원제목)에 다름 아니게 된다. 그 어느 쪽도 맞춤한 인식의 거울이라고 여겨지지 않는 이 ‘회색의 의자’에 앉은 젊은 영혼들은 방황하고 불안해한다. 그리고 작가는 이러한 소설 속 인물들의 눈과 입을 빌려 뒤엉킨 혼돈의 현실을 지적하고 분해하고 비판하여 그것을 속속들이, 치열하게 드러내고 이해하고자 한다. 운명의 굴레를 지성의 힘으로, 자기 자신의 힘으로 이겨내려 하는 것, 『회색인』은 한국문학사상 처음으로 이에 대한 전범을 제시한 작품이다.

잃어버린 자기를 찾아서, 혹은 정립된 적이 없는 자기를 찾아서, 열정적인 행보를 보여준 독고준, 우리는 그를 존재의 연금술사라 부른다. 1960년대 소설사에서 매우 독특한 인물로 호명되는 독고준의 탐문과 성공은 『회색인』에서 그치지 않고, 『서유기』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경유하고 『태풍』을 지나 『화두』에까지 이르게 된다. 특히나 독고준이 또다시 등장하여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정신의 모험을 감행하는 『서유기』(최인훈 전집 3)는 『회색인』과 짝을 이루는 작품으로, 두 권을 비교해가며 읽으면 또 다른 경지의 예술적 독서 체험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최인훈의 『회색인』은 이 작가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작품이다. 그의 주인공 독고준은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질문하기도 하며 자신의 모습의 자신의 눈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그것은 현대를 살아가야 하는 지식인의 자기 인식이며 진지한 현실 통찰의 방법론이 된다. _김치수(문학평론가)

다른 사람, 다른 존재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하겠다는 것, 자신의 이름으로 서명하겠다는 것, 바로 이것이야말로 독고준의 근대 선언이자, 근대 작가 선언인 셈이다. 그리고 그것은 곧 작가 최인훈의 준열한 선언이기도 하다. 최인훈의 문학은 이와 같은 자기 인식, 자기 서명 의식, 관념적 예술적 모험 의식과 자기 실험 정신의 소산이다. 그렇게 볼 때 『회색인』 이후의 최인훈의 문학의 원류의 상당 부분을 『회색인』에서 찾는 것은 결코 무리한 일이 아닐 터이다. 소설 『회색인』의 위대성은 바로 문학적 자기 성찰, 자기 정립, 자기 정초에 있다. _우찬제(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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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사실 최인훈 전집은 매우 이른 시기에 발행이 되었다. 이번 판은 3판으로 달라진 것은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거기에  ...
    사실 최인훈 전집은 매우 이른 시기에 발행이 되었다. 이번 판은 3판으로 달라진 것은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거기에
     
    우찬제의 평론이 더해졌다는 사실이다. 아국의 작가들은 생전에 전집 형태의 판형을 찍기도 하는데, 전근대 표현을
     
    빌리자면 '문집'이라 하겠다. 기본적으로 문집은 작가가 살아있을 때 간행하지 않고 사후에 정리해서 간행을 하는데
     
    작자 자신이 편찬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그의 후손이나 문도들에 의해 정리를 하였다.
     
    요즘 생년의 작가가 전집을 간행하는 것은 유구한 전통은 아닌 것이다. 그토록 뛰어났던 춘원도 생전에 전집을
     
    갖지 못했다. 개인의 비극적인 운명과 무관하지는 않지만.
     
    최인훈은 김현이 지적한 것처럼 초기 한국문단에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신선함을 독자들에게 부여했다.
     
    거칠고 투박한, 野而朴한 초기 한국문체에 지적인 세련됨과 현세를 넘나드는 관념적인 표현은 당시, 아니 시대를 넘어서
     
    지적인 작가를 요구하는 독자들에 여실한 감동을 주었다.
     
    단순히 지적인 만족도에 매몰되었다면, 이문열의 교양소설의 범주와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최인훈은 이문열과 같은 평가를 거부한다. 그의 위대함은 그토록 뛰어난 형이상학 세계를 언급할지언정,
     
    역사적인 궤를 갖이한다. 그래서 역사성에 매몰되어, 부족한 면을 관념으로 직조한 조세희보다 훨씬 훨등하다.
     
    비역사성을 띠거나, 아님 자폐적인 고담론에 갖힌 대부분의 한국작가와는 다르게 최인훈은 양면을 두루 갖춘 작가인것이다.
     
    이번 3판으로 나온 회색인도 그에 값하는 최인훈 문학의 자신감이다.
     
    나는 재차 정독을 하고 한국문단에 최고 대가라 부르기에 주저하지 확신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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