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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생각을 움직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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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쪽 | 규격外
ISBN-10 : 8997575260
ISBN-13 : 9788997575268
누가 내 생각을 움직이는가 중고
저자 노리나 허츠 | 역자 이은경 | 출판사 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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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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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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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시대, 왜 우리의 선택은 늘 실패하는가? 일상을 지배하는 교묘한 선택의 함정들『누가 내 생각을 움직이는가』. 세계적인 스타 경제학자이자 《가디언》이 선정한 ‘영국 최고의 지성’으로 꼽히는 노리나 허츠가 평소 우리의 선택과 결정이 얼마나 오류투성이며 합리적이지 못한지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 책이다. 비합리적인 인간이 저지르는 ‘생각의 오류’를 지적하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선택을 어렵게 만드는 오늘날 디지털 사회의 문제점들을 짚어내 자율적 의사결정을 가로막는 다양한 실체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우리가 방금 내린 결정이 정말 우리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인지, 누군가가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도록 유도한 것은 아닌지 한번이라도 의심한적 이 있는지를 물으며, 우리의 의사선택과 의사결정법에 관해 날카로운 일침을 가한다. 마음의 안정을 얻기 위해 때론 어리석은 결정도 서슴지 않는 사람들의 생각과 결정을 조종하는 ‘선택 설계자’들의 교묘한 함정을 파헤치고, 수많은 연구와 일상의 사례들을 통해 똑똑하고 현명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소개

저자 : 노리나 허츠
저자 노리나 허츠는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자로 지난 20년간 경제예측 분야에 몸담으며 날카로운 판단력과 식견을 인정받은 지식인이다. 19살의 나이에 런던 대학교를 졸업했고 이후 와튼스쿨에서 MBA를,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허츠는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가 신뢰하는 학자이며 경제와 연관된 외교적 협상이나 중대한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전세계 리더들이 가장 신뢰하는 자문위원일 뿐만 아니라 영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옵저버》(The Observer)는 그녀를 “세계를 이끄는 가장 위대한 지식인 중 한 명”으로 선정했고, 《패스트 컴퍼니 매거진》(Fast Company Magazine)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로 뽑은 바 있다. 영국 최대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 역시 그녀를 “영국 최고의 지식인”으로 평가한다. 세계화 이후 사회변화에 대해 많은 쟁점을 불러일으켰던 그녀의 저서 《소리 없는 정복》(Silent Takeover)은 전세계 18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TED와 세계경제포럼에서 기조연설자로 섰고, 세계 각지의 수도에서 글로벌 경제 동향과 전략적 의사결정에 관해 강연을 한다. 현재 BBC와 CNN을 포함한 많은 방송 매체에 출연하여 논평을 하고 있다. 다위센베르흐 금융전문대학원과 로테르담 경영대학원에서 글로벌 전략 부문의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국제 비즈니스 경영센터의 부소장으로 있다.
공식 홈페이지 http://www.noreena.com | 트위터 @noreenahertz

역자 : 이은경
역자 이은경은 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심리학을 공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영문 에디터로 근무하며 바른번역 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바른번역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스노든의 위험한 폭로》, 《적응력이 실력이다》,《거대권력의 종말》,《리버스 이노베이션》, 《값싼 중국의 종말》, 《보수는 어떻게 국민을 속이는가》, 《미국쇠망론》(공역) 등이 있다.

목차

제1부 왜 우리의 선택은 늘 완벽하지 못할까?

제1장 똑똑한 생각, 그리고 멍청한 결정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생각의 속도를 넘어선 데이터 홍수│21세기형 소음에 중독되다│무질서의 시대, 어제의 정답이 무너지다│관찰하라, 의심하라, 그리고 생각하라

제2부 당신의 결정이 착각하는 것들
제2장 보지 못한 것과 보지 않으려 한 것
호랑이를 보는가 뱀을 보는가│반짝인다고 해서 다 중요한 것은 아니다│무주의 맹시: 스마트폰을 보다가 교통사고를 당한다면│파워포인트의 위험: 제목 말고 내용이 말하는 것│숫자 숭배와 동전 던지기│모든 중요한 것은 셀 수 없다│기분 좋은 날에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마라│확증 편향의 오류: 관성이 만들어 낸 무시│어제의 성공이 오늘도 통할 거라는 착각│눈가리개를 벗어던져라

제3장 우리 주위의 ‘선택 설계자’들
나시레마족의 비밀│젊음을 ‘불어넣는’ 거짓말│어떤 단어를 듣느냐에 따라 우리의 선택은 달라진다│다른 이름은 다른 향기가 난다│기준점 오류: 시작이 다르면 결과도 달라진다│존슨 씨의 수상한 사례│빨간 옷이 돈을 부른다?│‘만약’을 상상하여 속임수에 대비하라│배심원처럼 생각하라

제3부 내 생각은 누구로부터 나온 것인가

제4장 의심하지 않는 사람들
하얀 가운을 입은 수상한 사람들│그러니까, ‘전문가’인 제 말을 믿으세요│고양이보다 못한 전문가들의 수준│전문가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다│돈에 팔려 나간 지식의 ‘객관성’│‘사실’이 바뀌어도 좀처럼 바뀌지 않는 고정관념│의심하기, 질문하기, 스스로 생각하기│조언을 구하되, 도전을 멈추지 마라

제5장 책상물림들은 모르는 경험과 현장의 가치
목양농들에게 배워야 할 것│때로는 일상의 지혜와 경험이 전문가를 능가한다│직원 제안 제도: ‘아래’에서만 보이는 것들│‘예측 시장’에서 정확한 정보를 사는 법│관중에게 전략을 묻지 마라: 현장 전문 지식의 한계│현장은 언제나 거닐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제4부 보이지 않는 가상 세계에서 진실을 보는 법

제6장 함께 만들고 함께 엿들어라
거짓말하는 정부, 진실을 말하는 시민│‘더 빠르게, 더 생생하게’: 시민 저널리즘의 시대가 열리다│전염병보다 빠른 소셜 네트워크의 힘│소셜 네트워크 속 ‘엿듣기’가 주는 혜택│디지털 잡음 속에서 중요한 신호를 포착하다│구글 트렌드의 ‘검색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하지만 모두가 선한 의도를 가진 건 아니다│컴퓨터가 사랑을 알까?: 맥락화의 한계│디지털 정보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법

제7장 모니터 뒤에 숨은 거짓말쟁이를 걸러 내라
다마스쿠스의 게이 소녀│얼굴 없는 거짓말쟁이들│교묘해지는 ‘댓글 알바’와 ‘봇’ 군단│인터넷 세상에서 당신은 진짜 모습을 하고 있는가│사람 많은 곳엔 이유가 있다?: 지름길을 주의하라│믿을 만한 정보를 걸러 내기 위한 체크리스트│온라인 사기꾼에게 속지 않으려면

제5부 현명한 선택을 위한 생존 기술을 연마하라

제8장 수학 울렁증을 극복해야 하는 까닭
숫자만 보면 생각을 포기하는 사람들│NASA에서 저지른 어처구니없는 수학 실수│상대적 위험 vs 절대적 위험│암에 걸리지 않았을 확률은?: 조건부 확률의 문제│사실을 담은 ‘숫자’ 그러나 사실이 아닌 ‘내용’│‘가정’이 잘못되면 가정 경제가 파탄 난다│숫자놀음으로 가득한 정치 싸움│쓸모없는 데이터를 만드는 x축과 y축의 함정│표본 편향의 오류: 부분을 전체로 일반화하기│약물에 관한 한, 여성은 금성에서 왔는지도 모른다│누구에게 물어보았는가?: 설문 조사의 위험│숫자와 거리 좁히기

제9장 몸과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스트레스가 당신의 이성을 망가뜨리고 있다│생각만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라│행복은 어떻게 우리의 결정에 해를 끼치는가?│감정의 자동조절장치를 켜라│배가 고프면 뇌도 생각을 멈춘다│부족한 수면은 현명한 결정을 잠재운다│나 자신을 알라

제6부 우물 안 나에게서 벗어나라

제10장 당신은 ‘소수’가 될 용기가 있는가?
친구 따라 가다가 죽을 수도 있다│극단적 순응주의자와 또래 압력│그는 나와 닮았는가?: 동질성 선호가 결정에 미치는 영향│차이의 가치: 다른 것이 좋은 것이다│전쟁을 중단시킨 다양성의 힘│예스맨이 불러온 기업 파산과 원전 폭발 사고│‘좋아요’와 ‘리트윗’에 갇힌 세상│다양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전략│거울을 보지 말고 반대 목소리를 들어라

에필로그
맺는말
감사의 말

책 속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때로는 의식적으로, 때로는 무의식적으로 이런 난해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지름길과 대처 전략을 마련해 왔다. 일단 정보를 수집한 다음 산만하고 무질서한 우리의 현실에 걸맞은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전략이 실제로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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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때로는 의식적으로, 때로는 무의식적으로 이런 난해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지름길과 대처 전략을 마련해 왔다. 일단 정보를 수집한 다음 산만하고 무질서한 우리의 현실에 걸맞은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전략이 실제로 얼마나 타당한지 생각해 봐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의사를 결정하는 과정이 목적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따져 보지 않은 채 인생의 여러 고비들을 넘기고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중대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고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결정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_26p, 똑똑한 생각, 그리고 멍청한 결정

셰익스피어는 틀렸다. 장미를 다른 이름으로 부르면 똑같은 향기가 나지 않는 모양이다. 사실 이것은 진실이다. 몬트리올에서 실시한 실험에서 사람들은 기분 좋은 이름을 들었을 때 더 좋은 향기가 난다고 답했다. 똑같은 장미를 ‘썩어 가는 장미’라고 소개했을 때보다 ‘신선한 장미’라고 소개했을 때 사람들은 더 달콤한 향기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관 자격으로 이력서 뭉치를 넘길 때, 슈퍼마켓에서 저녁거리를 고를 때,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할 때 이 모든 사실을 기억하라. 당신이 환자를 진단하는 의사라면 특히 깊이 새겨라. 영국에서 실시한 실험에서는 정신과 의사로 구성된 두 그룹에게 열차 차장을 공격한 청년에 관한 똑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유일한 차이점은 공격한 청년의 이름이었다. 이름을 ‘매튜’라고 한 경우 정신과 의사들은 그를 정신분열증이라고 진단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름을 ‘웨인’이라고 한 경우에는 인격 장애나 약물 중독이라고 진단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 단 한 개의 단어에서 과학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공식에 이르기까지, 미묘하고 사소한 표현의 차이가 우리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_75~76pp, 우리 주위의 ‘선택 설계자’들

그들은 정답을 알고 있고, 우리는 하라는 대로 한다. 이것이 전문가의 횡포다. 전혀 과장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최근 실시된 한 실험에서는 한 성인 집단에게 전문가의 충고를 고려해 금융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내리게 했다. 이들이 결정을 내리는 동안 연구자들은 fMRI(functional MRI, 뇌나 척수의 활동에 관련된 혈류 동태 반응을 시각화하는 방법 중 하나 ― 옮긴이) 스캐너로 그들의 두뇌 활동을 측정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전문가의 조언에 직면했을 때 피험자의 두뇌 중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부위는 거의 꺼 놓은 것처럼 활동을 멈췄다. 전문가가 말할 때면 우리는 마치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추는 듯하다. 이는 정말이지 무서운 일이다. 그럼에도 문제가 있다는 의심조차 하지 않는다.
_96p, 의심하지 않는 사람들

여과·왜곡·편집되지 않은 실시간 현장 정보를 근거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회는 비상사태뿐만 아니라 공식적인 정보가 의심스럽거나 편파적인 경우, 일반 기자들이 믿음직스럽지 않을 경우에 매우 유용하다. (…) 이제 우리는 시민 기자들의 증언, 즉 적어도 표면상으로는 독립적이고 진실을 밝히며 타인을 돕고자 한다는 고귀한 동기에서 제공된 증언을 통해 조작, 편견, 의도로 얼룩지지 않은 정보를 매우 빠른 시간 내에 수집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다른 이들이 정보를 제공하기만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 우리 자신에게 중대한 일이 발생한다면 스스로 정보 창출에 앞장설 수도 있다.
_149p, 함께 만들고 함께 엿들어라

이는 앞으로도 점점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문제다. 최근 페이스북은 전체 사용자의 7퍼센트가 가짜 및 사기 계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페이스북에만 로봇으로 추정되는 계정이 8,309만 개나 있다는 뜻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고의적으로 사람들을 오도하는 사기꾼이라기보다는 데이터 수집 및 판매를 걱정해 익명 혹은 가명으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든 실제 사람들일 것이다. 하지만 그중에 존재하는 봇이나 돈을 받고 글을 올리는 이들은 과연 누구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것일까? 그들은 당신의 주의를 어디로 돌리고자 하는 것일까? 어떤 특정한 제품, 정당, 이념일까? 당신이 내리는 결정 중 그들이 흔들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_180p, 모니터 뒤에 숨은 거짓말쟁이를 걸러 내라

이는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트위터에서 당신은 당신이 관심 있는 분야나 화제에 대한 트윗을 올리는 사람, 당신과 연령대가 비슷하며 국적이 같은 사람들을 팔로우할 가능성이 높다. 페이스북에서 당신은 당신과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올린 보도 기사를 읽는 경향이 강하다. 백인 사용자는 백인들이 추천한 콘텐츠를 클릭할 가능성이 높고 흑인 사용자는 흑인이라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올린 뉴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정보를 공동으로 창출할 때 가장 의지하기 쉬운 대상은 전통적인 게이트키퍼가 아니라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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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그릴드 치킨’보다 ‘텐더 그릴드 치킨’에 더 비싼 돈을 내는 이유는? 100명 중 20명이 사망에 이르는 수술과 성공률이 80퍼센트인 수술 중 안전한 쪽은? ‘선택한’것인가, ‘선택당한’것인가? 합리적 판단과 똑똑한 결정을 위해 알아야 할 ...

[출판사서평 더 보기]

‘그릴드 치킨’보다 ‘텐더 그릴드 치킨’에 더 비싼 돈을 내는 이유는?
100명 중 20명이 사망에 이르는 수술과 성공률이 80퍼센트인 수술 중 안전한 쪽은?

‘선택한’것인가, ‘선택당한’것인가?
합리적 판단과 똑똑한 결정을 위해 알아야 할 10가지 생각도구


“이 시대 가장 통찰력 있는 학자가 제시하는
잘못된 선택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법!”
_정재승(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당신은 방금 유방암 X선 검사에서 양성 결과를 받았다!
의사는 이 검사가 90퍼센트의 정확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당신은 유방 절제수술을 받을 것인가? 받지 않을 것인가?

‘90퍼센트의 정확도’를 가진 검사 결과를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수술 자체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당장에라도 끔찍한 암 덩어리를 떼어내는 수술을 받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진실은 이렇다. ‘양성’ 결과가 나왔어도 유방암에 걸리지 ‘않았을’ 실제 확률은 91퍼센트나 된다. 어떤가? 아직도 가슴을 잘라내야 하는 이 위험한 수술을 꼭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가?

당신은 방금 전 자신의 결정을 얼마나 확신할 수 있는가?
정교한 ‘선택 설계자’들이 당신의 생각을 조종하고 있다!


하루에도 무려 1만 가지에 이르는 크고 작은 결정을 내려야 할 만큼 우리의 인생은 선택과 결정의 연속이다. 점심 메뉴 같은 사소한 결정은 우리 인생에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을 수 있지만 수술을 할지 말지, 투자를 해야 할지 말지 같은 중대한 결정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한 번의 선택으로 당신의 삶의 완전히 바뀔 수도,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스타 경제학자이자 《가디언》이 선정한 ‘영국 최고의 지성’으로 꼽히는 노리나 허츠. 남성 위주의 경제학계에서 거침없는 언변으로 찬사와 논쟁을 함께 불러 모으는 그녀가 이번에는 우리의 선택과 의사결정법에 관해 날카로운 일침을 가한다. 《누가 내 생각을 움직이는가》에서 그녀는 “방금 당신이 내린 그 결정은 정말 당신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인가? 누군가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도록’유도한 것은 아닌지 한번이라도 의심해본 적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단지 마음의 안정을 얻기 위해 때론 어리석은 결정도 서슴지 않는 사람들의 생각과 결정을 조종하는 ‘선택 설계자’들의 교묘한 함정을 파헤쳐 나간다.
노리나 허츠는 이 책에서 비합리적인 인간이 저지르는 ‘생각의 오류’를 지적하는 데서 더 나아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선택을 어렵게 만드는 오늘날 디지털 사회의 문제점들을 짚어내고 자율적 의사결정을 가로막는 다양한 실체를 공개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더 똑똑하게 생각하고 현명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 수많은 연구와 일상의 사례들을 통해 명료하게 설명한다.

TED를 뜨겁게 달군 화제의 강연 _ 왜 ‘전문가들’을 의심해야 하는가?
‘생각을 아웃소싱한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날카로운 경고장!

행동과학부터 심리학, 경제학의 최신 연구들을 총 망라한 《누가 내 생각을 움직이는가》를 통해 노리나 허츠 박사는 평소 우리의 선택과 결정이 얼마나 오류투성이이며 합리적이지 못한지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어리석은 인간의 생각’을 다룬 기존의 책들이 인간의 심리 그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은 그런 어리석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외부 요인, 즉 우리 사회에 곳곳에 도사린 보이지 않는 장치와 함정들에 더 무게를 둔다.
생각의 속도를 넘어선 데이터 홍수와 인터넷 발달은 아는 것은 많아도 스스로 생각할 줄 모르는 ‘똑똑한 바보’들을 양산해 냈고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그저 선택을 내리게끔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마치 스스로 결정을 한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타인이 의도적으로 심어놓은 눈에 잘 띄는 정보만을 가지고 모든 것을 판단한다(2장, 보지 못한 것과 보지 않으려 한 것). 그리고 이러한 무의식적인 수용은 ‘전문가’라는 왕관을 쓴 사람 앞에서는 특히 더 심해져서 우리는 ‘전문가’라는 권력자의 말이라면 틀린 것도 옳다고 믿어버린다(4장, 의심하지 않는 사람들). ‘나를 비롯한 전문가는 결코 믿을 만한 존재가 아니다’라고 강변함으로써 파장을 일으켰던 Ted 강연과 더불어 이 책에 실린 자성(自省)의 목소리는 신정아 사건이나 학력 위조와 같은 부끄러운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한국 사회에 더욱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준다.
또한 그녀는 편집되지 않은 생생한 정보의 공유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댓글 알바, 언론 조작과 같은 어두운 측면을 동시에 지닌 각종 소셜 미디어 환경에서 어떻게 진실과 거짓을 구별해야 하는지 알려 주고(7장, 모니터 뒤에 숨은 거짓말쟁이를 걸러 내라), 우리 삶 곳곳에서 벌어지는 ‘숫자 장난질’이 우리의 사고를 어떻게 호도하고 있는지 그 실체를 신랄하게 파헤친다(8장, 수학 울렁증을 극복해야 하는 까닭).
이 책에 등장하는 ‘생각’과 ‘결정’을 아웃소싱해버린 현대인들의 모습은 국적만 다를 뿐 바로 지금 우리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인생을 바꿀 만큼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서 무의식적이고 단편적으로 결정을 내려왔는지를 깨다는 순간 일순 공포감까지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현명한 선택과 결정을 방해하는 10가지 함정들을 인지하고, 저자가 제시하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사고의 훈련’을 통해 우리는 더 진정한 의사결정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은 선택, 더 현명한 결정을 위한 10가지 생각도구
스스로의 생각과 결정을 절대 빼앗기지 말라!


오늘도 무언가를 스스로 생각해 보기에 앞서 본능적으로‘검색’부터 하고 있지 않은가? 광고를 사실로 착각하고 중요한 결정에 반영하고 있지 않은가? 전문가라는 누군가의 조언을 아무 의심 없이 따르고 있지는 않은가? 단순히 정보를 얻는 것과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것을 혼돈하지 마라!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예측하기 힘들며, 불순한 의도로 가득 찬 21세기 사회에서 똑똑하게 생각하고 합리적으로 결정하기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렇다고 그 생각과 결정을 누군가에게 넘겨버려도 되는 것은 아니다. 선택과 결정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인생에서 자신도 모르게 나의 결정권을 타인에게 위임한다는 것은 인생 자체를 위임해버리는 위험한 일이 될 수도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선택의 함정들에 빠지지 않고 똑똑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궁극적인 방법은 오직‘생각하기를 멈추지 않는 것’뿐이다. 타인의 명령이나 간섭에 휘둘리고 싶지 않다면 반대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머리를 굴려 생각하라! 온몸의 감각을 깨우고, 주변 세상에 의문을 가지며 당신 앞에 놓인 모든 정보를 고려하라! 이 책이 복잡한 세상에서 어려운 결정에 부딪히는 모든 이를 위한 귀중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좋은 의사결정법을 배우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지혜를 얻는 지름길이다. 우리 시대 가장 통찰력 있는 학자 중 하나인 노리나 허츠는 이 책에서 ‘잘못된 선택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법’을 용기 있게 제시한다. 전세계 수많은 사례들을 종횡무진 섭렵하며 그 속에 절묘하게 맞물려 있는 의사결정 신경과학자들의 최신 연구결과들을 읽다 보면, 문득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_ 정재승(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저자는 정신없이 돌아가는 이 세계를 헤쳐 나가게 해줄 바람직한 의사결정의 10단계를 명확히 제시한다. 나는 현명한 첫 번째 단계를 제안하고자 한다. 바로 이 책을 사라!
_ 로버트 치알디니(《설득의 심리학》 저자)

이 책은 미묘하게 작은 부분을 조작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쉽게 진실을 왜곡할 수 있는지를 신랄하게 공개한다. _《가디언》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한 세상에서 어려운 결정에 부딪히는 모든 이를 위한 귀중한 지침서!
_ 도미니크 바튼(맥킨지앤드컴퍼니 글로벌 회장)

이 책은 우리의 선택과 결정에 관하여 행동과학부터 심리학, 경제학에 이르는 최신 연구를 실생활과 접목시켜 무척 흥미롭게 풀어낸다. _《뉴스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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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당장에도 우리 앞에는 선택해야 할 일들이 산재해 있는데 이것은 우리의 인새을 좌지...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당장에도 우리 앞에는 선택해야 할 일들이 산재해 있는데 이것은 우리의 인새을 좌지우지할 만한 것도 상당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할 수 밖에 없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를 예상해야 하는 더욱 어려운 상황들이 이어지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걸 보면 우리는 하루에도 무려 1만 가지에 이르는 크고 작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하는데 생각만으로도 머리 아파진다. 하지만 이런 선택과 결정의 연속 속에서 과연 어떻게 해야 올바른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특이하게도 이 책은 우리의  선택과 의사결정법에 대해서 흥미로운 주장을 하고 있다.

     

    과연 지금 내린 그 선택과 결정이 진정 자신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게다가 누군가가 그런 결정을 하도록 유도한 것일수도 있다는 주장까지 펼치고 있는데 이런 이상하고도 무서운 주장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를 궁금증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저자인 노리나 허츠는 바로 이런 경우에 대해서 '선택 설계자'가 우리의 생각, 선택, 결정을 조종한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생각의 오류에서 벗어나 올바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없게 된 지금 현상들에 대해서도 함께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분명 내가 선택한 것임에도 그 선택에 누군가가 관여했고, 그런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면 앞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서 그만큼 벗어날 수 있을 것이기에 여러가지 연구와 사례를 통해서 이런 내용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을 읽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 내 생각의 주인은 나일까? | 5f**10 | 2014.08.2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당신은 방금 유방암 X선 검사에서 양성 결과를 받았다! 의사는 이 검사의 정확도가 90퍼센트에 달한다고 한다. 과연 당신이...

    당신은 방금 유방암 X선 검사에서 양성 결과를 받았다! 의사는 이 검사의 정확도가 90퍼센트에 달한다고 한다. 과연 당신이 유방암에 걸리지 않았을 확률은 얼마일까?

    (1)91퍼센트 (2) 10퍼센트 (3) 11퍼센트 (4) 90퍼센트

     

     

    나는 얼마나 똑똑하게 생각하고 결정을 내릴까?

     

    책을 펼치면 이와같은 질문이 9문제 나온다. 90퍼센트의 정확도를 가진 검사 결과를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수술 자체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당장에라도 끔찍한 암 덩어리를 떼어내는 수술을 받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진실은 이렇다. '양성' 결과가 나왔어도 유방암에 걸리지 '않았을' 실제 확률은 91퍼센트나 된다. 그럼에도 유방을 절제하는 이 위험한 수술을 꼭 받아야겠다고 생각하는가?

     

    또 다른 질문을 살펴보자. 당신은 이직을 위해 이력서를 작성 중이다. 다음 중 어떻게 쓰는 게 더 유리할까? (1)외국 고객과의 의사소통 담당, 대규모 부서 관리 담당 (2)저는 외국 고객과 의사소통을 담당했습니다. 또한 저는 대규모 부서 전반을 맡아 관리했습니다.

    정답은 (1)이다. 3인칭으로 이력서를 쓴 지원자가 1인칭으로 쓴 지원자보다 더 믿을 만하고 협력 업무에 적합하며 전반적으로 더 경쟁력 있는 후보자로 간주됐다. 두 이력서가 담고 있는 내용은 똑같았지만 평가는 달랐다. 이처럼
    우리의 선택과 결정이 얼마나 오류투성이며 합리적이지 못한지를 지적하는데서 이 책은 출발한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종종 의미심장한 결과를 초래하는 중대한 결정에 직면하곤 한다. 그 대부분은 혼자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하는 어렵고 힘든 문제들이다. 게다가 우리는 매일 1만 가지에 이르는 사소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음식에 관한 결정만 해도 227가지나 된다고 한다.

     

    커피를 주문할 때를 떠올려 보자. 우리는 먼저 카페인 커피를 마실지 디카페인 커피를 마실지 결정해야 한다. 그런 다음 쇼트, 톨, 그란데, 벤티 중 원하는 사이즈를 선택해야 한다. 또 원두는 콜롬비아, 에콰도르, 에티오피아 중 어느 것으로 할까? 헤이즐넛 시럽을 넣을까. 바닐라 시럽을 넣을까? 아니면 넣지 말까? 크림이나 우유를 넣을까? 황설탕을 넣을까, 백설탕을 넣을까? 사실 이런 결정이라면 설혹 잘못된 선택일지라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인상을 한번 찌푸리면 그만이다.

     

    하지만 건강이나 재정 문제나 회사의 중요한 일 등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면 건강이 나빠지거나 궁핍해지거나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 더구나 우리가 내린 결정이 다른 사람들의 삶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것도 하루뿐만 아니라 앞으로  몇 달이나 몇 년까지도 말이다.

     

     이 책은 우리가 정치인이든, 사업가든, 전문직 종사자든, 부자이든 간에 중대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고 그 결과가 정말 중요할 때 더 나은 선택과 똑똑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 노리나 허츠 교수세계적인 경제학자로 지난 20년간 경제예측 분야에 몸담으며 날카로운 판단력과 식견을 인정받은 지식인이다. 19살의 나이에 런던 대학교를 졸업했고 이후 와튼스쿨에서 MBA를,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가 신뢰하는 학자이며 경제와 연관된 외교적 협상이나 중대한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전세계 리더들이 가장 신뢰하는 자문위원일 뿐만 아니라 영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부채 위협Debt Threat>이라는 책을 통해 2008년 경제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방금 당신이 내린 그 결정은 정말 당신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인가? 누군가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도록' 유도한 것은 아닌지 한번이라도 의심해본 적 있는가?" 

     

     

      관찰하라, 의심하라, 그리고 생각하라

     

     

    우리가 평소에 내리는 결정의 질質이 어떤지, 이를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은 정말 미미하다. 이미 우리의 교육과정에서도 의사결정에 관한 수업은 정말 부족하다. 그래서 '생각하는 행위'가 너무 적지 않은지에 대해 우리는 평소 별로 고민하지 않으면서 지낸다.

     

    더 나은 선택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정확한 정보를 수집해서 걸러 내고 처리하는 일, 누구를 신뢰하고 누구의 권유를 수용할지 결정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분석해 각 의견들을 저울질하는 일에 능숙해져야 한다. 이는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 대한 명확한 감각을 지녀야 한다는 뜻이다. 즉, 우리의 감정, 느낌, 기분, 기억이 어떻게 선택에 영향을 미쳤는지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더 똑똑하게 생각하고 현명하게 선택하는 능력을 방해하는 강력한 세 가지 상황이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첫째로 생각의 속도를 넘어선 데이터 홍수, 둘째로 21세기형 소음에 중독됨, 셋째로 무질서를 거론하고 있다. 우리는 매일 홍수처럼 넘치는 정보에 압도당하며, 사무실에서 지속적으로 들려오는 소음, 휴대전화 진동음, 문자 알림음, 메신저 수신음, 전화벨 소리, 웹사이트 등에 중독되어 있고, 기존 질서와 보편적인 생각이 급격하게 뒤집히는 무질서 현상속에 살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때론 의식적으로, 때론 무의식적으로 이런 난해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지름길과 대응 전략을 마련해 왔다. 일단 정보를 수집한 다음 산만하고 무질서한 우리의 현실에 걸맞은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전략이 실제로 얼마나 타당한지 생각해 봐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의사를 결정하는 과정이 목적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따져 보지 않은 채 인생의 여러 고비들을 넘기고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중대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고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결정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선택은 어차피 개인의 몫이다. 지인의 충고나 자료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최종 결론은 온전히 스스로의 결정으로 이뤄진다. 만 24시간 동안에만 1만 번에 이른다는 선택과 결정의 순간. 그런데 과연 이 결정과 생각들은 온전히 자신의 것일까. 저자는 아니라고 단언한다. 그녀는 책에서 우리의 선택과 결정이 얼마나 오류투성이이며 합리적이지 못한지를 드러낸다. '방금 내가 내린 결정이 정말 자신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인가'를 물으며 누군가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도록' 유도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보라고 말한다.

     

     

    사망한 7명의 컬럼비아호 승무원 

     

    예일 대학의 명예교수인 에드워드 터프트는 정보 그래픽이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연구한다. 그가 심도 있게 연구한 사례 중 하나가 2003년 2월 발생한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참사였다. 사고후 밝혀진 내용은 이륙시 외부 연료탱크에서 떨어진 서류가방 크기의 단열재 조각이 왼 날개와 충돌했고, 이 때문에 우주선이 대기권 재진입시 발생한 강한 열에서 기체를 보호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다.

     

    공식 조사를 통해 흥미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참사를 초래한 가장 근원적인 요인이 NASA 임원들과 엔지니어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에 있었다는 것이다. 조사위원회는 사고의 원인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의 고질적인 문제를 지목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였다. 엔지니어들이 날개 손상의 발생 위험에 대해 발표할 때 파워포인트를 사용함으로써 참사 발생 가능성을 현저하게 과소평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발표의 명료성을 자랑하는 이 디자인 도구가 위험의 실상을 가린다는 지적이다. 터프트는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28장을 모두 분석했다. 이 중 일부는 상당히 오해의 소지다 있음을 발견했다. 그 슬라이드의 제목은 '방열판 파열에 대한 안전 실험의 데이터 검토 결과'라고 되어 있었다. 즉 그에 의하면, 애초부터 잘못된 방향에서 시작했다는 거다. 비행 전 모의 실험에서 실제로 컬럼비아호에 부딪힌 단열재 조각의 640분의 1에 불과한 크기의 단열재 조각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있지 않았다. 이 결정적인 정보는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맨 아래에 숨어 있었다. 그렇지만 여기에 약간의 주의라도 기울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사람들은 모두 맨 윗줄의 커다란 제목에 집중했고 전체 그림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파워포인트 슬라이드에는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되어 있어 간결한 문구를 사용하게 되고 비록 중요한 경고라도 작은 글씨로 꽉꽉 채워 넣을 수밖에 없다. 이를 이용할 경우 제목에만 주목하고 중대한 세부 사항이 사라지고 만다. 이렇게 파워포인트는 지나친 단순화를 통해 위험할 정도로 중대 사항을 무시하고 만다.

     

     

    신경과학자 탈리 샤롯은 한 실험에서 피험자들에게 평생 동안 불쾌한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이 얼마나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물어보았다. 여기서 불쾌한 사건이란 집에 도둑이 들거나 성병 혹은 파킨슨병에 걸릴 가능성 등을 말한다. 샤롯은 질문을 할 때마다 피험자들에게 그런 일이 실제로 발생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려 주었다.

     

    실험 결과 나쁜 소식을 주었을 때 피험자의 뇌 특정 부위에서 낮은 수준의 활성화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긍정적인 정보를 들었을 때는 그 정보를 처리하는 뇌 부위가 급격하게 활성화되었다. 불쾌한 사건 목록을 다시 한번 살펴보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피험자들은 주어진 정보가 자신의 예측보다 긍정적이었을 경우 적극적으로 자신의 신념을 수정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일에 관한 한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암시하는 정보는 묵살하고 긍정적인 이야기에만 귀를 기울인다고 볼 수 있다. 만약 담배를 피는 어떤 사람이 폐암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무의식적으로 믿고 있다면 이 사람은 금연할 가능성이 낮다.

     

    우리가 자신도 모르게 묵살하는 것들이 나쁜 뉴스만이 아니다. 1940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우수했던 프랑스 정보기관이 저지른 처참한 실수를 들 수 있다. 프랑스 정보기관은 독일군 주력부대가 벨기에 평원지대를 통해 들어올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여러 증거물은 독일군이 평원지대가 아닌 아르덴 숲을 통해 침투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프랑스 정보기관은 이 증거들을 모두 무시했다.

     

    현명한 결정을 내리려면 확증 편향의 오류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프랑스 정보기관이 범한 인지 오류를 저지르지 않도록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 유럽의 한 주요 헤지펀드를 담당하는 책임자는 자신의 가장 중요한 업무가 '최고 이의 제기자 最高異議提起者'라고 말했다. 이는 구글의 에릭 슈미트가 회의 진행방식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는 미심쩍은 얼굴 표정에 팔짱을 끼고 듣는 회의참석자를 불러내어 그 사람의 견해를 물어본다.

     

     

     블룸즈버리 출판사(해리포터 시리즈를 첫 출간했다)

     

     

    과거의 성공이나 실패에 너무 집착하여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능력과 현재의 도전 과제를 객관적이고 열린 마음으로 평가하는 역량을 잃지 말아야 한다. 1996년 한 무명 여류작가가 한편의 아동용 소설을 영국과 미국의 주요 출판사 12곳에 보냈다. 그리고 모든 곳으로부터 퇴짜를 맞고 만다. 세계적 출판기업인 펭귄이나 트랜스월드도 마찬가지였다.

     

     아동도서 분야에 뛰어든지 2년밖에 안 된 블룸즈버리 출판사에 의해 여류작가의 소설이 시장에 나올 수 있었다. 이 책이 해리 포터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다. 조앤 롤링이 쓴 해리 포터 시리즈는 이후 총 7권이 출판되면서 70개 언어로 번역돼 전세계에서 4억5000만부가 팔렸다. 책의 성공을 가늠하는데 있어서는 일류 중 일류인 세계적 출판사들이 왜 하나같이 이 작품은 알아보지 못했을까?

     

    당시 출판사들이 과거의 경험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작품이 9만단어, 233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점점 짧아지는 추세였던 당시 아동소설의 평균적 길이에 비해 5만단어나 길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책은 당시 유행하던 왕따나 결손가정 등 진지한 이슈를 다룬 내용도 아닌 본격적인 판타지물이었다. 오류투성이인 인간은 해리 포터 등장 이전까지의 아동 도서의 추세만을 보고 롤링의 작품이 가진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는 오판을 저질렀다. 반면 신참 출판사는 집착할 과거도 없었고 감동적인 여운이 있는 이야기에 독자가 몰린다는 믿음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 생각은 어디에서 나올까. 저자는 '선택 설계자'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선택 설계자는 곳곳에 존재하면서 우리의 마음을 지배한다. 1956년, 미시건 대학의 문화인류학과 교수 호러스 마이너는 학계를 발칵 뒤집는 논문을 발표했다. '나시레마'라는 종족을 사상 최초로 다루고 있었다.

     

     

    나시레마족은 기이한 주술에 사로잡혀 있다. 그들의 일상은 인체에 가하는 온갖 의례들로 가득 차 있다. 수많은 종족들이 단식에서 문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체 의례를 치른다. 그러나 이 종족이 지니는 두드러진 특징은 신체에 대해 엉뚱한 믿음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나시레마족은 인체란 기본적으로 추하고 부패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행하는 모든 의례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 과정을 뒤바꾸려는 목적에 전념한다. 이를 위해 그들이 취하는 조치 중에는 야만에 가까운 의식도 있다. 남자들은 날카로운 도구로 얼굴을 괴롭히고 여자들은 작은 오븐에 머리를 굽는다. 또한 이들은 이상할 정도로 구강에 집착하여 입안에 돼지털과 마법의 분말을 넣는 의식을 매일 행한다. 그래서 나시레마족의 사회는 신체의 부패를 늦추는 주문과 마법의 묘약을 제공하는 현자, 즉 치료 주술자와 약초 채집자에게 특별한 지위를 부여한다.

     

    나시레마족은 신체의 자연적 상태에 대한 혐오에 사로잡혀 있어 종족의 일원이 너무 뚱뚱할 경우 날씬해지기 위한 단식 의례를 행한다. 너무 마른 경우에는 살찌기위한 잔치를 연다. 여성의 유방은 특히 중대한 관심사다. 나시레마족은 여성의 가슴이 작은 경우는 크게, 큰 가슴은 작게 만드는 기이한 신체 변형 기술을 사용한다. 마이너는 그들이 스스로에게 지우는 짐을 고려할 때 그렇게 오랫동안 생존하는 것은 믿기 힘든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사실 나시레마족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종족이 아니다. 이는 '아메리칸'을 거꾸로 쓴 것에 불과하다. 남성이 얼굴에 날카로운 도구로 괴롭히는 것은 면도를 의미한다. 여성이 작은 오븐에 머리를 굽는다는 것은 미용실에 헬멧을 쓴 여성을 떠올리면 된다. 돼지털과 마법의 분말은 바로 치약으로 이를 닦는 것이다. 단식은 다이어트를 뜻한다.

     

    195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왜 마이너의 논문에 속아 넘어갔을까? 미국인류학협회 회장이었던 마이너는 학회지 <미국의 인류학자>에 논문을 발표하면서 명망 있는 동료 학자들의 연구를 인용했다. 이는 우리들이 소위 전문가라는 꼬리표가 붙은 사람을 얼마나 존경하는지와 관련이 있다.

     

    "장미를 다른 이름으로 불러도 그 향기는 그대로예요"

    - <로미오와 줄리엣>중에서

     

    셰익스피어는 틀렸다. 장미를 다른 이름으로 부르면 똑같은 향기가 나지 않는 모양이다. 사실 이것은 진실이다. 몬트리올에서 실시한 실험에서 사람들은 기분 좋은 이름을 들었을 때 더 좋은 향기가 난다고 답했다. 똑같은 장미를 '썩어 가는 장미'라고 소개했을 때보다 '신선한 장미'라고 소개했을 때 사람들은 더 달콤한 향기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관 자격으로 이력서 뭉치를 넘길 때, 슈퍼마켓에서 저녁거리를 고를 때,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할 때 이 모든 사실을 기억하라. 당신이 환자를 진단하는 의사라면 특히 깊이 새겨라. 영국에서 실시한 실험에서는 정신과 의사로 구성된 두 그룹에게 열차 차장을 공격한 청년에 관한 똑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유일한 차이점은 공격한 청년의 이름이었다. 이름을 '매튜'라고 한 경우 정신과 의사들은 그를 정신분열증이라고 진단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름을 '웨인'이라고 한 경우에는 인격 장애나 약물 중독이라고 진단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정말 의외이고 충격적이지만 수많은 연구들은 언어가 정보를 처리하고 판단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보여 주고 있다. 단 한 개의 단어에서 과학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공식에 이르기까지, 미묘하고 사소한 표현의 차이가 우리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독일에서 재미있는 심리학 실험이 있었다. 수습 변호사 177명에게 판사 입장이 돼서 한 강간사건 피고인에게 형을 선고하게 했다. 이 판사들이 법정에서 심리하고 있는 동안 훼방꾼이 난입했다. 물론 사전에 꾸민 일이다. 난입한 훼방꾼은 두 가지 유형이었다. 첫째는 피해자 남자친구인 척하며 "그놈에게 5년형을 언도하라!"고 소리쳤다. 둘째는 피고인 친구인 척하며 "그를 석방하라!"고 외쳤다.

     

    판결 결과는 상당히 놀라웠다. 첫 번째 훼방꾼을 본 판사들은 평균 징역 33개월을 선고한 반면 두 번째 쪽은 이보다 훨씬 짧은 평균 징역 23개월을 언도했다. 판사들은 양형 판단에서 훼방꾼이 외친 편향된 의견을 '기준점'으로 활용했고 그전에 제공받은 정보들은 사실 거의 고려하지 않았다. 이른바 '기준점 오류'다.

     

    문제는 이 선택 설계가 과장되거나 왜곡된다는 것, 아울러 우리 몸과 머리는 거기에 저항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들은 정답을 알고 있고, 우리는 하라는 대로 한다. 이것이 전문가의 횡포다. 최근 실시된 한 실험에서는 한 성인 집단에게 전문가의 충고를 고려해 금융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내리게 했다. 이들이 결정을 내리는 동안 연구자들은 fMRI 스캐너로 그들의 두뇌 활동을 측정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전문가의 조언에 직면했을 때 피험자의 두뇌 중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부위는 거의 꺼 놓은 것처럼 활동을 멈췄다. 전문가가 말할 때면 우리는 마치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추는 듯하다. 이는 정말이지 무서운 일이다. 그럼에도 문제가 있다는 의심조차 하지 않는다.

     

    전문가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다. 금융 위기 당시 금융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신뢰를 받았는지 지금 돌이켜 보면 정말이지 썩소를 금치 못한다. 앨런 그린스펀에서 버니 메도프에 이르기까지 전문가라는 이들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였다. 어쩌다 이의를 제기하고 대담한 행동을 했던 소수의 사람들은 무시당하거나 심지어 해고당했다. 아이슬란드 은행과 주택저당증권처럼 위험한 투자 상품도 신용평가기관이 A등급을 매기며 안전 상품으로 둔갑시켰다.

     

    전문가의 탈을 쓴 사기꾼에게 속지 않으려면 스스로 전문가가 되려는 도전을 감행하라, 제2, 제3의 의견을 구하라, 오만과 능력을 혼돈하지 말라, 전문가의 실적을 반드시 살펴보라, 최신 연구 및 기법을 얼마나 환희 꿰고 있는지 물어보라, 자기 견해가 확실하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보다는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한다고 인정하는 전문가를 찾아라.

     

    전문가의 말을 무작정 믿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사례를 살펴보자. 1984년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직업군이 서로 다른 네 그룹에게 10년 후 세계 경제가 어떤 모습일지 예측해 보라고 했다. 각 그룹들은 전 재무부 장관, 다국적기업 회장, 옥스퍼드대 학생, 청소부 네 명씩으로 구성했다. 이들에게 인플레이션, 경제 성장, 파운드·달러 환율 등의 질문을 줬다.

    10년이 지난 뒤 <이코노미스트>는 이들의 답변에 점수를 매겼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청소부 그룹, 꼴찌는 전 재무부 장관들이었다. 물론 청소부들이 경제 관료들보다 더 많은 경제지식을 갖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그만큼 전문가들도 미래를 정확히 내다보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영국 북부의 컴브리아주 라존비의 양 시장

     

     

     잉글랜드 북서부에 위치한 컴브리아는 영국의 아름다운 전원 지역이다. 낭만파 시인 워즈워스, <피터 래빗>의 작가 베이트릭스 포터, 사회사상가 러스킨 등에 의해 널리 알려진 곳이다. 1986년, 이곳에서 2,900km쯤 떨어진 체르노빌에서 끔찍한 원전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발생한 낙진은 히로시마 원폭 때의 400배에 달했다. 영국 정부는 컴브리아 지역의 주요 수출 품목인 양羊들에게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었다.

     

    이에 실력 있는 핵과학자들은 컴브리아로 파견되어 조사를 시작했다. 이들은 3주 이내로 공중에 잔류한 방사능이 모두 소멸될 것이며 양들은 안전할 것이라고 평가내렸다. 목양농牧羊農들에게는 한동안 수입 밀짚 사료를 먹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들은 저지대 계곡에서 채취한 토양의 알카리성 진흙이 방사능 낙진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근거로 내린 결론이었다. 사실 방사능 낙진은 알카리성 진흙 토양에는 잘 스며들지 않는다.

     

    그러나, 제일 큰 문제는 컴브리아 지역의 양들이 유일하게 풀을 뜯어 먹지 않는 장소가 바로 그곳이었다. 이는 지역 목양농이 모두 다 아는 사실이었다. 양들은 고지대 언덕에서 풀을 뜯어 먹었다. 이곳의 토양 성분은 산성이다. 이는 낙사능 낙진을 가둬 두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낙진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쉽게 토양에서 빠져나와 양의 초목지로 이동할 수 있었다.

     

    한편, 목양농들은 몇 년 전 인근 셀라필드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방사능 누출로 인해 양들이 방사능 폐기물에 노출되었던 사고를 직접 경험했기에 이를 핵과학자와 정부 관료들과 공유하려고 했다. 하지만 과학자와 관료들은 그들의 의견을 무시했다. 이유는 단 하나 그들이 목양농이라는 사실이었다.

     

    몇 주 후 방사능 수준을 측정했을 때, 전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영국 정부는 뒤늦게 전문가 그룹의 의견이 틀리고 현지 목양농들이 옳았음을 인정했다. 해당 지역에서 양의 이동을 제한하는 법이 도입되었고, 이 법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 발생 26년 후인 2012년 6월 1일에 완전 해제되었다. 목양농가들이 아니었다면 영국의 수많은 가정에선 아마 지금도 방사능 오염 양고기를 먹고 있을지도 모른다. 정말 끔찍한 일이다.    

     

    중국에 매장 오픈을 준비하던 전자제품 판매업체 베스트바이는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오픈시기를 예측하는 현상 공모를 했다. 이때 회사의 재정 파트에선 결코 개점할 수 없다는데 배팅액을 올인했다. 이들은 내부 예측 시장을 통해 주식 가격이 88달러에서 44달러로 하락했을 때 '제때' 매장을 열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구글은 새로운 제품을 기한에 맞춰 출시할 수 있을지 여부, 새로운 사무실을 여는 시기,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다음 분기 수익이 증가할 지 여부를 예측하기 위해 내부 예측 시장을 활용해 왔다. 구글에선 이를 '고블Gobble'이라는 게임 머니로 내기를 한다. 이처럼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용하고 이를 올바르게 사용하려는 기업들의 '예측 시장'은 갈수록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는 추세이다.

     

    구글의 예로 직급이 낮은 직원들이 오히려 직급이 높은 직원들보다 시장예측의 정확도가 훨씬 높다고 주장했다. 이는 고객을 직접 만나는 매장 직원, 콜센터 직원, 공장 바닥에서 직접 제품을 만드는 현장 직원이 훨씬 가치 있는 귀중한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거다. 하지만 고위직일수록 이런 정보에서 소외되기 때문에 그들의 분석은 정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선택 설계자'를 피하는 방법으로 스스로에게 자율권 부여하기, 반대 의견 장려하기, 생각할 시간과 장소 확보하기, 주변 세상 이해하기, 눈을 크게 뜨고 계속 생각하기 등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우리의 감정, 느낌, 기분, 기억이 어떻게 선택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명확한 감각을 익혀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수집해 걸러내는 작업과 다양한 선택지를 분석해 각 의견을 저울질하는 일에 능숙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친구따라 거름지고 장에 간다'는 속담이 있다. 모두가 '예'라고 외칠 때 '아니오'라고 말할 용기가 없다는 얘기다. 페이스북만 해도 백인 사용자는 백인들이 추천한 콘텐츠를 클릭할 가능성이 높고 흑인 사용자는 흑인이라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본 뉴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정보를 공동으로 창출할 때 가장 의지하기 쉬운 대상은 언론 등 전통적 게이트키퍼가 아니라 소셜네트워크다. 이 또한 오류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트위터에서 당신은 당신이 관심 있는 분야나 화제에 대한 트윗을 올리는 사람, 당신과 연령대가 비슷하며 국적이 같은 사람들을 팔로우할 가능성이 높다. 페이스북에서 당신은 당신과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올린 보도 기사를 읽는 경향이 강하다. 게다가 온라인에서 우리는 적극적으로 반대 견해를 차단한다.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사용자 5명 중 1명은 '친구'가 정치적 주제에 관해 올린 포스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친구가 올리는 모든 포스트를 차단하거나 감춘다.

     

     

    내 생각의 주인은 과연 나일까?

  • 정말 정보가 물밀듯이 쏟아지는 세상이다.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 생각하기도 전에 이미 또 다른 정보가 내 손에 쥐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느낌을 가장 강렬하게 받았던 것이 얼마 전에 있었던 세월호 참사였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기사와 SNS를 통해 퍼지는 소문들에 도리어 내가 어디론가 떠밀려 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누가 내 생각을 움직이는가>라는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노리나 허츠가 집필했는데,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과 우리가 휩쓸려 가느라 미처 챙겨보지 못하는 간극을 어떻게 살필 수 있는가에 대한 설명이 상당히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중세시대에는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권력을 획득했다고 한다. 그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를 세밀하게 안배하여 사람들에게 전해주곤 했다던데, 요즘은 권력자들도 정보도 넘쳐나기만 한다. 그래서 그런 정보들 사이에서 자신의 중심을 제대로 잡을 수 있는 사람들이 이제는 새로운 권력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갖게 해주는 책이다. 결정을 내릴 때 자신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결정방법을 통제하고 자율적으로 사고해야 하는데, 여기에서 핵심은 언제나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
    정말 정보가 물밀듯이 쏟아지는 세상이다.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 생각하기도 전에 이미 또 다른 정보가 내 손에 쥐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느낌을 가장 강렬하게 받았던 것이 얼마 전에 있었던 세월호 참사였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기사와 SNS를 통해 퍼지는 소문들에 도리어 내가 어디론가 떠밀려 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누가 내 생각을 움직이는가>라는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노리나 허츠가 집필했는데,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과 우리가 휩쓸려 가느라 미처 챙겨보지 못하는 간극을 어떻게 살필 수 있는가에 대한 설명이 상당히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중세시대에는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권력을 획득했다고 한다. 그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를 세밀하게 안배하여 사람들에게 전해주곤 했다던데, 요즘은 권력자들도 정보도 넘쳐나기만 한다. 그래서 그런 정보들 사이에서 자신의 중심을 제대로 잡을 수 있는 사람들이 이제는 새로운 권력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갖게 해주는 책이다. 결정을 내릴 때 자신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결정방법을 통제하고 자율적으로 사고해야 하는데, 여기에서 핵심은 언제나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파워포인트에 대한 것이다. 업무발표를 할 때 주로 활용하게 되는 것인데 제한된 공간에 간결한 문장을 사용해서 도리어 중대한 세부사항을 사라지게 할 수 있는 마법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 미국 육군은 이러한 사실을 잘 파악하고 있어서 도리어 언론을 대할 때 파워포인트를 활용하여 닭에게 최면 걸기전략을 사용한다는데, 어쩌면 나 역시 그런 최면에 쉴 새 없이 빠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돌아보게 되었다. 때로는 나도 역으로 이런 오류를 이용할 때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얼핏 들었지만, 이건 슬쩍 뒤로 흘려 보내기로 하자. 또한, 성공과 실패를 허상으로 대하라는 조언이 마음에 와 닿았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성공과 실패를 인생의 등대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거기에서 교훈을 얻는 것은 필요한 일이지만, 그것을 선택의 근거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에 있었던 성공도 실패도 결국은 그 곳에 그저 멈춰있는 화석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주변 상황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민감하게 캐치해낼 수 없다면 도리어 고정관념이라는 덫이 되기 쉽지 않을까?
     
  • ** 누가 내 생각을 움직이는가? 책은 제목부터 질문으로 시작한다. 질문으로 하여금 책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면서 시작하게 ...
    **
    누가 내 생각을 움직이는가?
    책은 제목부터 질문으로 시작한다. 질문으로 하여금 책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면서 시작하게 된다.
     
    이 책은 왜 독자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가?
    우리는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누군가에게 생각을 조종당하는가?
    책에서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
    이 책은 하루에 오만 가지의 생각을 하는 우리에게 매 순간 주어지는 '선택' 선택을 할 때 생길 수 있는 인식의 오류를 자각하고 어떻게하면 좀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tip을 제공한다.
    책을 펴면 관련된 자가평가지가 있는데 과연 몇 개나 맞추었을지 궁금해하면서 책을 넘기게 된다.
    (정답이 본문 중간중간 있기에 책을 꼼꼼히 읽어야 답을 알 수 있다^^)
     
    **
    누가
    내 생각을 움직이는가?
    굳이 사람 뿐만이 아니다. 21세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갈피를 못잡고 흘러가기 일쑤다.
    내 직감을 맹신하면 안 된다. 꿋꿋이 관찰하고, 대안을 만들어 준비하라.
     
    **
    내 생각, 내 결정의 권한을 나에게 주어라.
    생각하길 포기하지 말자.(ㅋㅋ)
    예시 중에서 대부분 공감할 만한 '수학울렁증'이 나오면서 숫자앞에서 연약해지는 사람들이 어떤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지 보여준다.
    생각하길 포기하는 것,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결정하고 넘어가는 것 모두 바꾸어야 할 태도이다.
     
    **
    여러가지 테마와 사례를 가지고 책이 진행되어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바보같은 선택을 했던가, 몇몇 경험들도 생각났다.
    자기예언적 확신에 차서 선택하는 것은 나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수 있지만,
    현명한 선택인지는 물음표(?)를 던져봐야 할 것이다.
     
    **
    한 번 읽고 마는 것보다는,
    전략을 익히고 익숙하게 실행할 때까지 여러 번 보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            우리가 평소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때에도 ...
     
     
     
     
     
     우리가 평소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때에도
    우리는 디카페인음료를 마실지 일반 카페인 음료인 커피를 마실지 고민하지요~
    음료 사이즈조차.. 톨, 그란데, 벤티 중 골라야만해요~
    원두는  콜롬비아? 에콰도르? 에티오피아? 어느 것으로 해야할지도  선택해야하고요~
    헤이즐럿 시럽을 넣을까? 크림이나 우유를 넣을까? 넣지 말까? 이런 저런 선택의 기로에 항상 서요~
    음료 한잔 마시는 것조차 정말로 많은 선택과 그 선택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되는데..
    이 책은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정말 중요한 결정..
    예를 들어 심각한 건강문제라던가 큰 돈이 들어가는 회사업무업무라면????
    과연 어떻게 고민하고 결정해야하는지에 대한 팁을 줍니다^^
     
     
     
     
    하얀 가운을 입은 수상한 사람들.
    수십가지의 치료 계획, 시간과 돈을 요구하는 수많은 검사와 검진.
    전문가인 제 말을 믿으세요.
    의사.. 법률가.. 교수.. 투자자문가.. 경영컨설턴트..
    과연 내 생각은 누구로부터 나오는지!
    이 책에서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참으로 씁쓸했답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자면
    최근 자산컬설턴트를 받은 적이 있는데
    무엇을 해야할지~
    어떤 것을 선택해야할지~
    누구를 신뢰해야할지~
    결정은 어떻게 내야할지~
    무척 고심했었어요ㅜㅜ
    그러다 스트레스 받고 머리만 아파서..
    자산 컨설턴트없이도 잘만 살아왔는데..
    얼마나 더 아끼고 잘 살아보자고 내가 뭔일을 하고 있었던건지..
    회의가 들기 시작했어요.
    결국에 시간만 쓰고 결국 쓰지 않았지요~
    저도 제가 잘한 건지.. 바보같이 또 같은 인생을 사고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확신이 들지 않았고, 뭔가 상황에 의해 그 자산관리전문가가 제시하는 방향에 내가 움직여야 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 그냥 너무 싫어답니다ㅠㅠ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보이지 않는 가상 세계에서 진실을 보는 법이란 부분이에요.
    핸드폰액정과 컴퓨터 모니터를 하루에도 몇십번씩 사랑하는 사람보다 더 많이 보고 있는 실정인데요.
    우리가 얼마나 크 미디어매체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살아가는지를 낱낱히 알려줍니다.ㅜㅜ
    음식을 만들 때도 레시피를 모르면 검색을 하고,
    낮선 병원을 갈때도 미용실을 갈때도 검색을 하지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스토리로 연결이 되어있지요.
    많은 정보들을 뇌의 앞뒤양옆으로 끼고 사는데 믿을만한 정보를 걸러내기 위한 체크리스트가 필요하답니다.
    그리고 온라인 사기꾼에게 속지 않으려면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어요^^
    모니터 뒤에 숨은 거짓말쟁이를 간파해 내기 위한 팁도 제시하고 있지요ㅎㅎㅎ
    사실, 컴퓨터의 있는 지식과 정보를 누가 어떻게 썼느냐에 상관없이 신뢰하는 경향이
    저한테도 모르는 사이 크게 잠식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ㅠㅠ
    그러다 맛집을 가서 맛집이 아니란 것을 알게되고
    그러면서도 또 인터넷으로 맛집을 찾고 이번에 맞을 거야 혹~하고 또 가고..
    말하자면 그런 사태가 반복되는 것 같아요.
     
     
     
     
     저자는 좀 더 몸과 마음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기를..
    스스로를 더 잘 알게되는 시간을 만들기를..
    의심하고 질문하며 스스로 더 생각하기를.. 강하게 말하고 있어요!
    전문가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며 누구의 의견이나 선택이 미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확신할 수 없기에!!!
    물론 자신의 결정이 불안하거나 확신이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생각을 안해보고 한 결정이 아니기 때문에 남의 의견이나 컴퓨터만에 의존해서 아니 너무 큰 영향을 받아서 결정하게 되는 건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다른 것의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결과가 되며
    그 결과에는 우리 자신이 책임을 지어야 한다는 사실이 무서운 것 같아요.
    내가 고심끝에 내자신의 생각으로  자신있게 결정한 문제에 당당하게 책임질 수 있기를
    저 자신또한 이 책을 통해 꼬옥~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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