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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 프랑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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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쪽 | B5
ISBN-10 : 895271623X
ISBN-13 : 9788952716231
케임브리지 프랑스사 중고
저자 콜린 존스 | 역자 방문숙 외 | 출판사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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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4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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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5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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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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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아크로 총서 제1권. 역사학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는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부가 펴낸 <게임브리지 일러스트레이티드 히스토리>의 "프랑스편"을 완역한 것으로 풍부한 자료를 동원한 다양한 묘사, 사료적 가치가 높은 사진과 그림, 지도들을 바탕으로 프랑스사 전반에 대해 다뤘다. 프랑스 사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사건 중심의 역사 서술을 중시하는 기존의 역사학파와 실증주의적 역사가들에 의해 무시되고 간과되어 온 프랑스 역사를 생활, 지역, 성, 문화 등의 측면에서 다각적으로 조망하는 새로운 역사 서술 방법을 바탕으로 프랑스사 전반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저자소개


지은이 콜린 존스(Colin Jones)는 17세기에서 19세기의 프랑스 의학사와 프랑스 혁명을 전공하였다. 현재 워윅 대학교에서 “흑사병에서 에이즈에 이르는 문화와 질병”과 “프랑스 계몽기의 과학과 의학” 등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롱맨 프랑스 혁명 개설서』, 『자선 사업-앙시앵 레짐기와 혁명기 프랑
스의 병원과 간호』,『푸코의 재평가―권력, 의료, 신체(의료의 사회사 연구)』,『근
대 초 프랑스의 의료계―프랑스 근대사1. 1715-1799』 등이 있다.

옮긴이 소개
옮긴이 방문숙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 및 동대학원 석사 학위 취득하였고 일본 교토(京都) 대학 서양사학부에서 연수원 과정을 수료하였다. 그리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박사 학위 취득하였다. 현재 이화여대, 수원대, 충북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토크빌 사상 연구-의정 생활을 중심으로,” “토크빌의 오리엔탈리즘,” “토크빌과 '미국의 민주주의'” 등이 있다.

옮긴이 이호영은 1968년 경북 대구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및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고 파리 5대학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서울대, 카톨릭대, 한양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초빙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논문으로 “유럽의 문화적 정체성의 형성”과 “유럽의 시간-새로운 공동체를 찾아서” 등이 있다.

목차

1. 로마인 이전의 프랑스 ...16
2. 로마 지배하의 갈리아 ...34
3. 프랑스 지배하 갈리아에서 서프랑크 왕국에 이르기까지 ...56
4. 중세 ...88
5. 발루아 왕조의 프랑스 ...134
6. 반동 종교 개혁에서 개몽 사상까지 ...172
7. 혁명 그리고 그 이후 ...212
8. 제2제정에서 제1차 세계대전까지 ...252
9. 전환기의 프랑스 ...286
10. 전후의 프랑스 ...326
11. 미테랑 집권기 ...360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프랑스 역사는 서양사학은 말할 것도 없고 정치학, 사회학 등 거의 모든 사회 과학 분야에서 중요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렇게 된 데는 프랑스의 역사 자체가 가지는 중요성이 한 몫을 했겠지만 프랑스 사람들의 역사에 대한 사랑과 관심 역시 큰 역...

[출판사서평 더 보기]

프랑스 역사는 서양사학은 말할 것도 없고 정치학, 사회학 등 거의 모든 사회 과학 분야에서 중요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렇게 된 데는 프랑스의 역사 자체가 가지는 중요성이 한 몫을 했겠지만 프랑스 사람들의 역사에 대한 사랑과 관심 역시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추측해 본다. 그렇다면 우리는 프랑스에 대해 어느 정도의 식견을 가지고 있는가?

목가적인 풍경화로 이해해 온 밀레의 “이삭줍기”에 이삭을 줍는 사람들말고 그림 한 귀퉁이에 그 이삭줍는 가련한 여인들을 감시하는 말 탄 영주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리고 『레 미제라블(Les Mis rables)』이 1848년 혁명에 개입했던 한 진보적 시인에 의해 쓰여졌다는 사실도 알고 있는가?

이렇듯 평온함 뒤에 숨겨진 봉건적인 현실, 불온한 작품이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받기까지의 과정 등을 외면한 채 우리는 프랑스의 겉모습만 이해한다고 말해 온 것이다.

콜린 존스의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케임브리지 프랑스사』는 사건 중심적이 옛 학파, 실증주의적 역사가들에 의해 무시되고 간과되어 온 프랑스 역사를 풍부한 자료와 새로운 시각으로 환하게 조명하고 있다. 또한 저자가 프랑스 출신의 역사가가 아니기에 프랑스 역사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기술하고 있다.

확고한 생각으로 쓰여진 권위 있는 책인 만큼 프랑스 역사에 관한 한 그 어떠한 책도 이를 능가할 수 없을 것이다.

특 징

1) 지도가 시대별로 수록되어 있어 시대에 따라 바뀐 지명이나 지역 구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리고 원색 사진과 삽화가 총 214컷(칼라 116컷, 흑백 98컷) 수록되어 있 어 사실감을 더해 준다.

예) 특허장을 부여받은 도시는 지역 정의에 대한 광범위한 권리를 갖고 있었다. 툴루 즈의 이 민속 그림은 간통을 범한 두 남녀가 무사들에 의해 쇠사슬에 함께 묶인 채로 거리를 걸어 가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그 옆에서는 그들의 행각을 세상 에 알리기 위해서 나팔을 불어 대고 있다(115쪽).

독일에 부역한 여인이 머리가 깎인 채로 1944년 늦은 여름 샤르트르 시의 거리를 걷고 있다. 드골 장군의 행진에 환호하였던 행복한 군중들은 이제 삼색기의 보호 하에서 분개와 원한을 표출하게 되었다.
다행히 독일 병사와 어울렸던 여인들에 대한 이러한 공격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 다(329쪽).

기도하는 이슬람 교도들로 가득 찬 파리의 한 거리. 이슬람교는 제5 공화정 시기 에 300만 명의 신자를 거느린 제2의 종교로 부상하였다. 그러나 아랍 인 노동자 들은 토착 프랑스 인들보다 훨씬 낮은 급료를 받았으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 (379쪽).

2) 특정 주제나 시대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기보다는 프랑스 역사를 시대순으로 서술하되, 정치사적 연대기뿐만 아니라 경제사, 사회사, 문화사를 골고루 조명하고 있다.

예) 조부랭 부인(1699년-1777년)의 살롱은 파리의 번화가인 생 오노레 가에 있었다. 이것은 1730년대 가장 우수하고 유명한 문학 살롱 중의 하나로 시작되었다. 여기 에는 궁정 귀족, 높은 관료들, 부유한 부르주아들, 고위 성직자 방문객들이 예술 가, 문인들과 함께 섞여서 정치적, 사회적 교류에 가담하면서 자유롭게 토론하고 논쟁을 벌였다(208쪽 ―‘조부랭 부인 자택에서의 저녁’).

근대화는 파리를 국가의 경제적 중심으로 만드는 과정을 포함하였다. 파리를 새 로운 철도망의 중심으로 만드는 것은 사실 나폴레옹이 의도한 바였다.……실제로 는 이러한 변화들이 계급간의 사회적 간극을 심화시키는 효과도 낳았다. 전통적 으로 계급들은 도시에서 수직적인 통합을 이루고 있었다(254쪽 ―‘파리의 오스 만화’).

프랑스 경제는 서서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발전하였다. 프랑스는 산업 경제력 면 에서 2위를 유지하다가 1914년에 4위로 내려섰음에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하 였다. 제2 제정 시기 동안 지속되었던 놀라운 성장의 기반 위에서 산업 생산고는 3배가 되었고 국민 소득 또한 2배로 늘어났다(267쪽, 269쪽).

1925년 파리에 문을 연 라 르뷔 네그르(LA Revue n gre)의 무대를 통해 10대의 나이로 데뷔한 베이커는―전라일 때나 반라일 때나―‘서구의 몰락’에 대해 소 리 죽여 속삭이고 있던 중간 계급 성원들의 사랑을 받았다. 기름을 발라넘긴 그 녀의 헤어 스타일은‘베이커식 머리를 하다(baker- fixer).’라는 신조어 동사를 만들어 냈다. 이러한 것들은 1920년의 재즈 열풍에 의해 도입된 수많은 아메리카 니즘(up-to-date, un jazz band, un cocktail, le jazz hot 등)의 하나였다(302 쪽 ―‘조제핀 베이커’).

3) 프랑스 생성 이전의 유럽 고대사와 중세사를 거시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예) 로마 인은 이 지역들을 파구스(pagus, 지방, 지역, 후에 프랑스 용어로 pays로 됨)라고 불렀다. 대략 1,200-2,000제곱킬로미터의 크기였던 이 단위는 정치적 차 별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였고, 이후의 프랑스사에서 수많은 지역사가 탄생하 게 될 준거 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27쪽).

프랑크 왕국의 연대기를 곧 프랑스 역사로 생각하는 민족 사가들은 비(非)프랑크 족 야만인들과 그 밖의 다른 외부인들의 영향력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8세 기 후반에 가서는 2차 침입자인 사라센, 마자르 그리고 바이킹 족에 의해 철저히 유린되었다. 이들 부족 각각은 제각기 고유의 특색 있는 문화적 모습을 남겼는 데, 이는 로마 점령기 이후의 프랑스에서 정치적, 문화적 특징의 다양성을 가장 두드러지게 보여 주었다(59쪽).

로마 지배하의 갈리아는 지리적으로 나중에 프랑스가 차지하게 될 지역보다 훨씬 넓었지만, 정치적으로는 로마 제국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았다(90쪽).

4) 남성과 여성, 농민과 영주, 지배 계급과 피지배계급 등 다양한 범주를 다루고 있다.

예) 그 대신 농노들은 그 토지에 예속되어야 했고, 자신들 영주의 직속 사유지, 즉 영주의 직영지에 노동력을 제공하여야 했다.……그들은 영주가 부르기만 하면 보 병으로 출정하여야 했고, 아니면 여름철 수개월의 종군 기간에는 영주의 성곽에 서 보초를 서야 했다. 그 외에 다른 의무도 있었는데, 때때로 야심한 밤에는 시 끄러운 개구리들의 짝짓기 울음소리에 영주들이 단잠을 깨지 않게 하기 위해 밤 새 연못의 물을 쳐 대는 해괴한 일까지 해야만 했다(96쪽).

일반적으로 나폴레옹 법전의 정신이‘여성 문제’를 지배하고 있었다.……여성이 법적인 의미의 성인이 된 것은 1938년에 이르러서야 가능하였다. 그 전까지 여성 들은 여권 취득과 같이 사소한 일에도 남편의 동의를 얻어야 했다.……1920년에 는 피임약의 판매가 금지되었다.……같은 해 국가는 어머니의 날을 기념한다는 명목으로 다산 여성에게 메달을 수여함으로써(5명의 아이들 낳은 어머니에게는 동메달, 8명의 아이를 낳은 어머니에게는 은메달, 10명의 벽을 넘은 어머니들에 게는 금메달을 수여함) 이러한 입장을 뒷받침하였다(298쪽).

5) 저자 특유의 독특한 표현과 참신한 어휘 묘사로 신선함을 준다.

예) 샤를 10세가 성인(聖人) 흉내를 내며 병을 치료하여 하였다면 루이 필리프는 우 산을 들고 다닐 만큼 근대적인 인물이었다. 샤를 10세가 자유주의를 타도하려 하 였다면 루이 필리프는 자유주의의 열렬한 지지자였다(242-243쪽).

오스트리아의 재상 메테르니히(Metternich)는 “프랑스가 감기에 걸리면 유럽은 재채기를 한다.”는 말을 남겼다. 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2월 혁명은 유 럽 전역에서 일련의 봉기와 혁명의 유발을 촉진하는 도화선이 되었다(250쪽).

“나는 보통 선거권의 성수로 세례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나 나는 진창에 발을 담글 생각은 없다.” 나폴레옹 3세의 이 말은 그의 치세 기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혼재를 잘 보여 주고 있다.……새로운 헌법 은 의회를 이빨 빠진 호랑이로 만들었다(252쪽).

6)“책 머리에,”“추천의 글,”“서문,”“연대기,”“그림 자료 출처,”“참고문헌,” “찾아보기”가 본문 앞뒤로 배열되어 더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저자 소개
지은이 콜린 존스(Colin Jones)는 17세기에서 19세기의 프랑스 의학사와 프랑스 혁명을 전공하였다. 현재 워윅 대학교에서 “흑사병에서 에이즈에 이르는 문화와 질병”과 “프랑스 계몽기의 과학과 의학” 등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롱맨 프랑스 혁명 개설서』, 『자선 사업-앙시앵 레짐기와 혁명기 프랑
스의 병원과 간호』,『푸코의 재평가―권력, 의료, 신체(의료의 사회사 연구)』,『근
대 초 프랑스의 의료계―프랑스 근대사1. 1715-1799』 등이 있다.

옮긴이 소개
옮긴이 방문숙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 및 동대학원 석사 학위 취득하였고 일본 교토(京都) 대학 서양사학부에서 연수원 과정을 수료하였다. 그리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박사 학위 취득하였다. 현재 이화여대, 수원대, 충북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토크빌 사상 연구-의정 생활을 중심으로,” “토크빌의 오리엔탈리즘,” “토크빌과 '미국의 민주주의'” 등이 있다.

옮긴이 이호영은 1968년 경북 대구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및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고 파리 5대학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서울대, 카톨릭대, 한양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초빙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논문으로 “유럽의 문화적 정체성의 형성”과 “유럽의 시간-새로운 공동체를 찾아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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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다양한 모습의 프랑스사 | le**h8 | 2004.03.2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오늘날에는 주변에서 수많은 역사 지식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또 역사책의 분야도 다양해지고 세분화 되어가는 추세에 있다. 과...
    오늘날에는 주변에서 수많은 역사 지식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또 역사책의 분야도 다양해지고 세분화 되어가는 추세에 있다. 과거의 역사책이 주로 정치사를 다루었다면 현재의 역사책은 정치사 이외에도 사회사, 경제사, 문화사 등 다야한 분야로 지평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역사 지식의 폭은 더욱 깊어지고 또 넓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수많은 역사책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빈틈은 있기 마련이다. 역사란 전적으로 역사가가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가위와 풀로 오려붙이듯 사실의 단순한 편집도 아니다. 따라서 역사가는 자신의 역량과 판단에 따라 역사를 서술한다. 이 사실은 역사가들의 취향이나 시대의 추세에 의해 어떤 종류의 역사가 경시되거나 사실이 왜곡된 역사책이 쓰여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의 저자인 콜린 존스는 여기에 주목했다. 그는 금세기에 들어와 역사지식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역사가들이 한 권으로 된 프랑스 통사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의 역사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지식을 전달하는 추세지만 반면 역사를 공부하는 데 기본저으로 필요한 통합적 형태의 역사서가 경시되는 상황인 것이다. 이는 일반인들로 하여금 점점 역사에서 멀어지게 하여 마침내 역사학 자체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서 성, 계급, 인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조명하며서도 접근하기 수운 역사를 전달하려 했다. 또 저자는 한 나라의 역사를 저술함에 있어 민족의 정체성보다는 다양성에 주목했다. 역사는 흔히 과거의 사실을 기록한 것으로만 알기 쉽지만, 실제로는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애국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이 맹목적이고 자민족 중심적인 방향으로 나간다면 역사는 사실을 존중하기 보다는 오히려 사실을 왜곡하는 데 이용될 뿐이다. 기존의 역사가들은 프랑스인들을 다른 민족과 차별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프랑스의 공통어, 단일한 인종적 특징, 공통의 문화를 가진 민족으로 묘사하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저자가 언급했듯이 지역에 따라 언어, 관습, 사회구조 심지어 선호하는 운동 경기에 이르기까지 프랑스는 기준에 따라 상이한 문화적 요소로 점철되어 있다. 20세기 말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프랑스인으로 여기는 동시에 아직도 오베르뉴 인, 브르타뉴 인 혹은 바스크 인 등으로 여기고 있으며, 심지어 프랑스어조차도 전국적인 공용어가 아니라는 사실은 놀라움과 함께 프랑스가 가진 다양성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그밖에도 법이나 농경방식 등 다양성의 예는 다른 부분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중세의 필사본 장식이 20세기의 거리 낙서와 함께, 베르사유 궁전이 빈민촌과 함께 보여주는 것은 프랑스가 얼마나 풍부한 문화적 다양성을 갖고 있는지 잘 나타내고 있다. 저자는 이런 지역적 다양성 뿐만 아니라 계급, 인종, 성별의 차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프랑스사 연구의 주된 동향은 바로 노동자 ,농민, 소외된 집단과 여성들에 관한 것과 개인생활의 비중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경향에 부합하여 이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어울려 프랑스 역사를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서문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자신의 생각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프랑스, 프랑스적인 것, 민족이라는 통합성을 의미하는 것이 사실은 견고하지 못하고 일상 생활용어로 흩어져 버릴 정도의 약한 것이며 심지어 국가조차도 없어졌다가 다시 만들어질 수 있다는 주장은 파격적이기까지 하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콜린 존스가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다른 방식으로 프랑스사를 조명하면서 다양한 분야를 한권으로 정리한 프랑스 통사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프랑스사를 다루면서도 ‘프랑스 적’이 아닌 프랑스 내의 다양성에 주목했고, 이를 통해 ‘민족 국가’, ‘정체성’과 같은 견고한 개념도 지속적으로 논의되어야 하고, 끝없는 정의를 내려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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