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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여름 (2019)
148쪽 | | 115*189*12mm
ISBN-10 : 8932035628
ISBN-13 : 9788932035628
소설 보다: 여름 (2019) 중고
저자 우다영,이민진,정영수 |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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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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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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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만나는 젊은 작가의 엄선된 신작! 『소설 보다』 2019년 《여름》 편. 2011년부터 해마다 간행된 도서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새롭게 개편한 것으로,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해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았던 방식을 유지하되, 선정작들을 수상작품집으로 묶지 않고 계절마다 앤솔러지로 엮어 출간한다. 이번 《여름》편에는 ‘이 계절의 소설’ 여름 선정작인 우다영의 《앨리스 앨리스 하고 부르면》, 이민진의 《RE:》, 정영수의 《내일의 연인들》까지 총 3편의 단편소설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저자소개

저자 : 우다영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4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밤의 징조와 연인들』이 있다.

저자 : 이민진
1986년 청주에서 태어났다.
2016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저자 : 정영수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4년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애호가들』이 있다.

테스트1
테스트2
테스트3
테스트4
테스트5

목차

우다영 「앨리스 앨리스 하고 부르면」
인터뷰 우다영X조연정

이민진 「RE:」
인터뷰 이민진X강동호

정영수 「내일의 연인들」
인터뷰 정영수X조효원

책 속으로

“꿈을 꾸고 있는 사람에겐 진실을 팔기도 하지.” “진실은 얼마죠?” 내가 동전을 내밀자 노파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고는 팔을 뻗어 나를 가만히 안아주었다. 나는 노파가 내 귓가에 속삭이는 소리를 똑똑히 들었다. “우리는 모두 이상한 굴속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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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고 있는 사람에겐 진실을 팔기도 하지.”
“진실은 얼마죠?”
내가 동전을 내밀자 노파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고는 팔을 뻗어 나를 가만히 안아주었다. 나는 노파가 내 귓가에 속삭이는 소리를 똑똑히 들었다.
“우리는 모두 이상한 굴속에 빠져 있어.”
노파는 나를 놓아주고 내 얼굴을 보며 슬프게 웃었다. 나도 이제 떠나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서글픈 마음이 되었다.
_「앨리스 앨리스 하고 부르면」

어쨌든 순수하지 않았다. 그간 두 사람에게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내가 그들에게 속을 드러낸 만큼 그들도 내게 속을 드러내길 바랐다. 그게 진정한 관계라고 믿으며 나의 치부를 그들의 치부와 교환하려 했다. 상대의 불안과 두려움을 헤아릴 생각도 없으면서 그들이 하지 않는 말을 하게끔 강요했다.
_「RE:」

“정안 씨 같은 사람은 공부를 해야 되는데.”
그녀는 스쳐 지나가듯 한 이야기였겠지만 그 말은 나를 오랫동안 사로잡았다. 어쩌면 나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는 뜻이었을지도 모르겠는데, 그때의 나에게는 내가 더 높은 지식의 세계로 들어갈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 승인처럼 들렸던 것이다.

_「내일의 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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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새로운 세대가 그려내는 새로운 소설적 풍경 『소설 보다: 여름 2019』(문학과지성사)가 출간됐다.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1년에 4권씩 출간하는 단행...

[출판사서평 더 보기]

새로운 세대가 그려내는 새로운 소설적 풍경

『소설 보다: 여름 2019』(문학과지성사)가 출간됐다.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1년에 4권씩 출간하는 단행본 시리즈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앞으로도 매 계절 간행되는 [소설 보다]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와 독자를 가장 신속하고 긴밀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소설 보다: 여름 2019』에는 ‘이 계절의 소설’ 여름 선정작인 우다영의 「앨리스 앨리스 하고 부르면」, 이민진의 「RE:」, 정영수의 「내일의 연인들」 총 3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선정위원(강동호, 김신식, 김형중, 우찬제, 이광호, 이수형, 조연정)은 문지문학상 심사와 동일한 구성원이며 매번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작품을 선정한다.

여름, 이 계절의 소설

우다영의 「앨리스 앨리스 하고 부르면」은 노년의 여성이 여름휴가지에서 겪은 일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다가 마지막에 이르러 모든 것이 일곱 살 소녀의 꿈이었음이 드러나는 액자식 소설이다. “꿈이 삶의 연습”이라는 말처럼 소녀의 꿈은 그가 맞이하게 될 미래인 것일까. 이미 다 알아버린 것 같은 미래와 그럼에도 아직 알 수 없는 앞으로의 삶을 숙제처럼 남긴 채 작품은 이상한 나라를 빠져나온다. 꿈과 현실이 뒤섞인 기묘한 서사는 그간 ‘세계의 이상스러움’을 탐구해온 작가의 작법과 만나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해니가 죽었습니다”로 끝맺는 메일을 받으면서 이민진의 「RE:」는 시작된다. 과거 ‘유완’이 보낸 메일에 ‘해니’의 룸메이트 ‘영우’가 4년 만에 답장을 하면서 소설은 과거 세 사람 간의 이야기를 소환한다. 해니는 정말 죽은 것일까, 세 사람의 인연은 왜 끊어진 것일까, 영우는 왜 4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에 메일을 보낸 것일까. 수많은 의문을 이끌어내며 작가는 현재의 삶에 과거를 틈입시키는 특유의 소설 쓰기를 고수하고, 인간관계의 문제를 소통의 관점에서 파고든다.
세번째 선정작은 정영수의 「내일의 연인들」이다. 엄마 친구 딸 ‘선애 누나’가 이혼을 하면서 비어버린 그의 신혼집에 ‘나’가 임시로 거주하게 된다. 때마침 연애를 시작한 ‘지원’과 ‘나’는 선애 누나의 빈집에서 서로에게 위안과 안정을 주는 사랑을 키워간다. 서로를 떠올릴 때면 구원이라는 단어가 생각날 만큼 완전해 보였던 두 사람의 연애는 이별, 불행을 부르는 낯선 징후를 맞닥뜨린다. 거부할 수 없을 만큼 강렬한 사랑에 빠졌던 선애 누나 부부가 이혼이라는 결말을 택한 것처럼 작품 속 연인에게도 이별의 순간이 찾아올까. 한편, 생애 처음 그토록 아름다운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이 사랑에 한껏 젖기보다는 다가오지 않은 파국을 먼저 상상하는 모습에서 이 시대 젊은이들의 연애 방식을 헤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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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여름의 끝을 잡고 | my**ine092 | 2019.08.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3천원 대의 저렴한 가격에 꽤나 양질의 작품들을 담아낸 덕에 꾸준히 구입하는 책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목의 ...

    3천원 대의 저렴한 가격에 꽤나 양질의 작품들을 담아낸 덕에 꾸준히 구입하는 책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목의 계절감을 살릴 수 있도록 조금 더 일찍 출간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네요.

    여름을 다 보낸 후 그 감정을 느끼기 위한 의도라면 이해는 가지만요. ㅎㅎㅎㅎ

     

    우다영, 이민진, 정영수 작가 모두 처음 접한 작가들인데

    셋 다 충분한 능력을 갖춘 작가들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제 취향에는 정영수 작가의 작품이 가장 와닿았네요.

    연애 세포가 말라버려서 그런가...

     

    작품만큼 인터뷰도 만족합니다.

    제가 알지못한 작가인만큼 작품 하나와 인터뷰 하나가 이어지는 구성이

    같은 작가의 작품 3개가 연달아 있는 것보다 더 작가와 친해지기 쉬운 것 같네요.

    작년에는 인터뷰가 마음에 들지않아 스킵해버리는 경우도 있었는데

    올해는 노하우가 생긴 것인지 인터뷰도 정제된 느낌이 들어서 좋네요.

    앞으로도 계속 만나볼 소설집입니다.

  • 계절의 필독서 | ic**oad | 2019.08.2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 시리즈가 새로 나오면 계절이 벌써 바뀌었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ㆍ 다섯 번째 책이 나오는 동안 여타 ...


    이 시리즈가 새로 나오면 계절이 벌써 바뀌었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다섯 번째 책이 나오는 동안 여타 출판사의 문학상 수상작들에 포함되는 작품들과 여럿 있어서 시류를 엿볼 수 있기도 하고, 두꺼운 문예지가 버거울 수 있는 일반 독자에게 얇은 두께와 공히 저렴한 가격은 충분히 매력적인데... 왜 ㅡ

    #앨리스앨리스하고부르면 #우다영

    노년 여성의 짧은 여행기 같은 소설. 상상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매끄러운 삶.

    #RE: #이민진

    p75 <RE:>

    그런 식으로 나는 해니와 영우 씨를 기억했다. 가장 상징적인 시간만 취하고 나머진 버렸다.

    메일로 받은 부고로 떠올린 해니와 영우. 그리고 해니에 대한 완곡한 기억을 다시 곱씹으며 발견하게 되는 그날과는 사실 많이 다른 사람이었을지도 모를 해니.

    하지만 이 현실에선 살짝 피하고 싶은 형상의 사람.

    #내일의연인들 #정영수 

    이전 작품들이 끊임없이 진동하는 연인과 개인 안의 잔잔한 파동이었다면, 이 작품은 약간의 유머와 약간의 충격, 보다 다양한 주변이 선명하게 어울리고 있어서 (사실 앞선 생경한 두 작가에 비해 기다하지 못했는데) 이 소설집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혼한 선애 누나의 빌라가 팔리기 전까지 잠시 살게 된 정안이 선애 누나의 사정과 자신의 사정, 연인인 지원의 사정을 풀어내기도 엮어내기도 한다.

    정안과 지원은 골골한 여러 사연이 짜 놓은 자리 위에 눕는다.

    #소설보다 #소설보다여름2019 #문학과지성사 #한국소설 #책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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