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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라 [초판2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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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쪽 | A5
ISBN-10 : 8971994290
ISBN-13 : 9788971994290
분노하라 [초판2쇄] 중고
저자 스테판 에셀 | 역자 임희근 | 출판사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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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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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좋은 책 구매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Hera*** 2020.01.08
452 깔끔하게 배송이 와서 '아 기존에도 많이 판해하셨던 분이구나, 다음에도 믿고 구매해야지. 잘 샀다' 싶었고, 책 상태와 수기로 적으신 메모에 감동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wendy1*** 2019.12.06
451 새로운 각도로 우리 역사를 조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holychu*** 2019.11.16
450 수기로 적은 멋진글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tow*** 2019.11.11
449 깨끗하고 좋은 책, 잘 받았습니다. 격려 메모도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ksw5*** 2019.11.01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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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이야말로 최악의 태도, 지금은 분노하고 저항해야 할 때! 출간 7개월 만에 200만 부를 돌파하며, 프랑스 사회에 ‘분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 전직 레지스탕스 투사이자, 외교관을 지냈으며 퇴직 후에도 인권과 환경 문제 등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프랑스 사회에 보내는 메시지를 담아낸 책이다. 저자는 전후 프랑스 민주주의의 토대가 된 레지스탕스 정신이 반세기만에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프랑스가 처한 여러 가지 문제에 ‘분노하라’고 일갈한다. 무관심이야 말로 최악의 태도이며 인권을 위해 힘써 싸워야 한다고 뜨겁게 호소한다.

저자소개

저자 : 스테판 에셀
저자 스테판 에셀은 1917년 독일 출생. 유대계 독일인 작가인 아버지, 화가이자 예술애호가인 어머니는 트뤼포의 영화 <쥘과 짐>(Jule et Jim)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7세에 부모를 따라 프랑스로 이주하여 20세에 프랑스 국적을 취득한다. 1939년 파리 고등사범학교에 입학, 선배 사르트르로부터 강한 영향을 받으나 제2차 세계대전 발발로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입대한다. 드골이 이끄는 ‘자유 프랑스’에 합류해 레지스탕스의 일원으로 활약하다가 1944년 파리에 밀입국해 연합군의 상륙 작전을 돕던 중 체포된다. 유대인 강제수용소에서 사형선고까지 받으나 극적으로 탈출한다. 전쟁이 끝난 후 외교관의 길을 걷는다. 1948년 유엔 세계 인권 선언문 초안 작성에 참여하고,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 유엔 인권위원회 프랑스 대표 등을 역임한다. 퇴직 후에도 인권과 환경 문제 등에 끊임없는 관심을 갖고 사회운동가로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세기와의 춤』(1997), 『국경 없는 시민 - 장 미셸 엘비그와의 대화』(2008), 『참여하라 - 질 반데르푸텐과의 대담』(2011) 등이 있다.

역자 : 임희근
역자 임희근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3대학교에서 프랑스문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여러 출판사에서 해외 도서 기획 및 저작권 분야를 맡아 일했고 현재 전문 번역가이자 출판 기획 번역 네트워크 ‘사이에’ 대표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파라다이스』, 『고리오 영감』, 『에콜로지카』, 『끝내주는 회장님의 애완작가』 외 다수가 있다.

목차

머리말
레지스탕스의 동기, 그것은 분노
역사를 보는 두 관점
무관심은 최악의 태도
비폭력, 우리가 가야 할 길
평화적 봉기를 위하여

편집자 후기 - 스테판 에셀, 그는 누구인가?

한국어판 출간에 부쳐 - 저자와의 인터뷰
추천사 - ‘분노’와 ‘평화적 봉기’가 세상을 바꾼다(조국)
옮긴이의 말 - 어느 행복한 투사의 분노

책 속으로

레지스탕스의 기본 동기는 분노였다. 레지스탕스 운동의 백전노장이며 ‘자유 프랑스’의 투쟁 동력이었던 우리는 젊은 세대들에게 호소한다. 레지스탕스의 유산과 그 이상(理想)들을 부디 되살려달라고, 전파하라고. 그대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제 총대를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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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스탕스의 기본 동기는 분노였다. 레지스탕스 운동의 백전노장이며 ‘자유 프랑스’의 투쟁 동력이었던 우리는 젊은 세대들에게 호소한다. 레지스탕스의 유산과 그 이상(理想)들을 부디 되살려달라고, 전파하라고. 그대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제 총대를 넘겨받으라. 분노하라!”고. 정치계·경제계·지성계의 책임자들과 사회 구성원 전체는 맡은 바 사명을 나 몰라라 해서도 안 되며, 우리 사회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국제 금융시장의 독재에 휘둘려서도 안 된다. - 본문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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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전 세계를 감전시킨 93세 레지스탕스 노투사의 외침 출간 7개월 만에 200만 부를 돌파하며, 프랑스 사회에 ‘분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INDIGNEZ VOUS!)가 한국에 출간되었다.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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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감전시킨 93세 레지스탕스 노투사의 외침

출간 7개월 만에 200만 부를 돌파하며, 프랑스 사회에 ‘분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INDIGNEZ VOUS!)가 한국에 출간되었다.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맞섰던 전직 레지스탕스 투사이자, 외교관을 지낸 93세 노인이다. 그가 이 책에서 프랑스 젊은이들에게 던지는 화두는 ‘분노’이다. 저자는 전후 프랑스 민주주의의 토대가 된 레지스탕스 정신이 반세기만에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프랑스가 처한 작금의 현실에 ‘분노하라!’고 일갈한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사회 양극화, 외국 이민자에 대한 차별,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금권 등에 저항할 것을 주문한다. 무관심이야말로 최악의 태도이며, 인권을 위협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찾아가 기꺼이 힘을 보태라는 뜨거운 호소다.
『분노하라』는 원서 34쪽의 소책자다. 저자의 글이 담긴 본문은 불과 13쪽. 특히 이번 한국어판에는 저자의 면면을 좀더 알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비교적 긴 인터뷰 글을 실었다. 열 가지 문답으로 이뤄진 인터뷰에는 에셀의 흥미로운 성장 배경, 책의 출간 전후 이야기, 본문에서 모두 담아내지 못했던 저자의 세계관과 윤리관이 담겨 있다. 특히 현재 이슬람·아랍 세계에서 일어나는 민주화 혁명에 대한 통찰력 있는 시국관이 인상적이다.
이 책의 출발은 나치에 맞섰던 레지스탕스의 성지(聖地) 글리에르 고원이었다. 저자는 2009년 ‘레지스탕스의 발언’ 연례 모임에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젊은이들에게 ‘분노할 의무’가 있다”는 내용의 즉흥 연설을 했다. 그 자리에 있던 앵디젠 출판사의 편집인들(실비 크로스만, 장 피에르 바루)은 깊은 감명을 받았고, 곧장 에셀에게 달려갔다. 이 책이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이 책이 프랑스 사회에 던진 충격은 대단했다. 2010년 10월 초판 8,000부를 찍어낸 책은, 불과 7개월 만에 200만 부가 팔려나갔다. 프랑스 언론들은 저자와 이 책에 대한 기사를 연일 쏟아냈다. 프랑스 남부의 작은 출판사의 전화통은 저자 인터뷰와 강연 요청으로 불이 났다. 프랑스 언론은 100년 전 <드레퓌스 사건>으로 프랑스의 인권 문제를 제기한 에밀 졸라의 「나는 고발한다」에 버금가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흥분했다.
그럼 이 책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을까?

추천의 글

『분노하라』, 이것은 책의 제호가 아니다. 93세 노투사의 육성이다. 혁명과 코뮌 그리고 레지스탕스의 역사가 만들어낸 프랑스 지성의 절정이다. 그리고 청년들과 미래를 향한 절절한 애정이다. 앵디녜부! 레지스탕스! 앙가주망! 분노와 저항과 참여를 통하여 거대한 역사의 일부가 되기를 호소한다. 프랑스보다 분노할 것이 훨씬 더 많은 우리들에게 그의 외침은 정수리에 올려놓은 얼음조각처럼 가슴 서늘한 깨달음이 된다. 분노의 표적을 잃은 채 부당한 증오에 함몰해 있는 자신을 깨닫고 진정 분노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한다. ‘격렬한 희망’, ‘평화적 봉기’에 이어 그가 던지는 메시지는 명쾌하다. “창조, 그것은 저항이며 저항, 그것은 창조다.” - 신영복(성공회대 석좌교수)

저자는 분노할 줄 아는 능력을 인간의 구성요소라고 했지만, 그의 "분노하라!"가 나에게 가장 먼저 다가온 것은 감격이었다. 93세의 앙가주망은 이 세상을 앞으로 계속 살아가야 하는 후세들에 대한 연대의 뜨거운 열정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공감하라. 신자유주의로 세계화된 오늘날 그의 분노가 프랑스만의 것일 수는 없다. - 홍세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편집인)


“대량 소비, 약자에 대한 멸시, 문화에 대한 경시(輕視), 일반화된 망각증, 만인의 만인에 대한 지나친 경쟁”에 맞서서 평화적 봉기를 일으킬 때다.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자. 온라인에서 그리고 오프라인에서. 정치권력과 시장권력의 오만과 횡포, 불법과 탈법을 감시하고 비판하자. 단호하게 그리고 발랄하게. 그리고 무조건 투표하자. 투표하지 않는 자는 암묵적인 찬동자다. 최악의 태도는 무관심이다. - 조국(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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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주선희 님 2011.11.21

    사람의 삶과 직결되는 가치와 정책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기계적 중립은 없다.-p.79

  • 이창선 님 2011.07.05

    진정한 민주주의에 필요한 것은 독립된 언론이다.

  • 김태권 님 2011.06.16

    창조 그것은 곧 저항이며, 저항 그것은 곧 창조다!

회원리뷰

  • 분노하라 | be**tyc | 2018.02.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세상은 있는 그대로 보면, 잘 못 된 것을 잘 모른다. 수동적으로 살아서는 왜곡된 현실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왜...

     세상은 있는 그대로 보면, 잘 못 된 것을 잘 모른다. 수동적으로 살아서는 왜곡된 현실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왜곡된 것을 본다고 해서 세상이 바뀌는 것도 아니다. 그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모여야 한다. 혁명은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 것이다. 물론, 이 사람들이 다 제정신을 가졌다고 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성과가 적절히 분배됐다고 말하기에는 더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분노'는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분노는 불의에 대한 분노이지, 일반적으로 말하는 타인에 대한 분노가 아니다.

     현실의 왜곡을 보면서도 참는 것은 인내가 아니라 방관이자 타협이다. 좋은 말로는 순응이다. 이러한 순응은 세상을 변화 시킬 수 없다. 그리고 발전 시킬 수 없다. 적절한 분노가 있어야 약자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귀가 열린다.

  • 분노하라 | pa**kn | 2016.08.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우리 사회의 현실을 담은 책 <분노의 숫자>를 읽고, 스테판 에셀이 쓴 이 책 <분노하라>를 다시 읽어 ...

    우리 사회의 현실을 담은 책 <분노의 숫자>를 읽고, 스테판 에셀이 쓴 이 책 <분노하라>를 다시 읽어 보았다. 순전히 제목에 이끌리기도 하였지만 책의 분량이 적어 읽기 편하다는 것도 작용을 하였다.

     

    스테판 에셀이 93세였던 2010년에 이 책이 출간되었다니 오랜 경륜을 지닌 큰 어른이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라고 할만 하다. '분노하라'는 이 한마디에 저자의 핵심 생각이 담겨있다. 레지스탕스에 참여하였던 행동파 인사로서 세상이 좀 더 진보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는 것이다.

     

    저자의 눈은 프랑스 한 국가에 한정되지 않고 지구상 이슈들을 두루 섭렵한다. 그리고 유대인인 저자의 시선으로 이스라엘로부터 고통받는 팔레스타인의 모습도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오늘날 신자유주의가 낳고 있는 경제적 불평등, 금융 권력과 언론의 사유화 등에 대하여도 날카로운 공격을 가한다.

  • 분노하라, 스테판 에셀 | se**e213 | 2014.10.0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나는 여러분 모두가, 자기 나름대로 분노의 동기를 갖기 바란다. 내가 나치즘에 분노했듯이 여러분이 뭔가에 분노한다면, 그때 ...

    나는 여러분 모두가, 자기 나름대로 분노의 동기를 갖기 바란다. 내가 나치즘에 분노했듯이 여러분이 뭔가에 분노한다면, 그때 우리는 힘 있는 투사, 참여하는 투사가 된다. 이럴 때 우리는 역사의 흐름에 합류하게 되며, 역사의 이 도도한 흐름은 우리들 각자의 노력에 힘입어 면면히 이어질 것이다.” p.15

     

    나치의 시대를 겪고 레지스탕스의 일원으로서 활약했던 스테판 에셀은 한 세기에 가까운 그의 생애 동안 불합리한 사회에 분노하고 저항했다. 책의 첫 부분에서 에셀은 젊은 우리에게 이제 총대를 넘겨받아 지금 우리가 분노해야 하는 일에 분노하라고 말한다.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에셀에 비해 우리의 삶은 평범하고 편안해 보이기까지 한다.

    무엇에 분노해야 하는 것일까. 그가 언급한 역사라는 단어는 무겁게 다가오며 심각한 무엇인가에 분노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하지만 에셀의 의도는 그렇지 않다. 지금의 여러 가지 사회 구조나 법을 당장 바꿀 수는 없다. 그 이전에 그는 사회 구조에서 약자의 위치에 있는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 또는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일에 대해 바꾸려는 의지를 가지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말한다.

    에셀의 조언을 듣고 내가 불합리한 일에 대해 분노한 적이 있나 생각해보니 최근에 시사뉴스와 각종 포털 사이트에 도배된 카톡 사찰 논란이 떠올랐다. 간단히 말해서 스마트폰을 가진 우리나라 국민들 거의 전부가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채팅 어플인 카카오톡의 대화 내용을 정부가 검열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아니한다는 헌법의 내용에 명백히 위배되는 내용이며 정부의 공권력 남용이다. 아직 더 자세히 조사해야 할 사안이지만 내가 정부에 관련된 민감한 카톡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 뉴스에 관심을 끊어서는 안 된다. 위에서 말했듯이 이는 명백한 공권력 남용이며 더 큰 문제는 국민들이 큰 관심을 쏟아 붓다가 순식간에 식는 모습을 보이면 몇 번이고 이와 비슷한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이다.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내가 나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실천하는 것이 현대 사회에서 에셀의 분노하라를 실현시키는 방법이다.

  • 분노하라-앤디네뷰 | jo**ans2 | 2013.04.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분노하라-앤디네뷰 앤디네뷰, 앙가주망, 레지스탕스 이들 프랑스 말은 저항, 분노를 말하며 불의에 대해 분노하며 저항할...

    분노하라-앤디네뷰


     

    앤디네뷰, 앙가주망, 레지스탕스 이들 프랑스 말은 저항, 분노를 말하며 불의에 대해 분노하며 저항할 것으로 나타내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요즘 젊은이들은 모를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뭐지?)이 알고 있듯이 레지스탕스는 독재 즉 파쇼(파시스트)의 가장 극명한 예인 나치스의 프랑스 점령에 대항했던 저항세력을 말한다.

     

    '분노하라!'라는 선동적인 구호가 제목인 이 책은 레지스탕스로 외교관으로 살아온 노 투사(老 鬪士)가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호소의 책이다. 

     

    저자 스테판 에셀은 특별한(작가와 예술가인) 부모 밑에서 독특한 분위기에 자라고 아울러 지금까지도 유명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다양하고 개방적이며 건강한 삶을 살아온 사람이다. 철학적으로는 헤겔과 학교 선배인 폴 샤르트르에게 영향을 받았고 젊은 시절 레지스탕스 활동과 나찌 치하에서의 수감생활 그리고 UN의 설립 과정에 참여 함으로서 누구보다도 역동적인 삶을 산 사람이다. 그는 현재 프랑스를 비롯한 자유주의 국가들이 선배들이 만들어온 자유와 박애의 역사를 뒤집는 것에 대해 분노를 감추기 않지만 그러면서도 그의 삶에 대해서는 과거와 지금 모두가 행복하다고 하는 사람이다.

     

     

    지금은 좀 지난 이야기이지만 소위 말하자는 반정부 학생운동에 연관 되 사실상 추방된 홍세화씨의 책, '파리의 택시 드라이버'라는 책을 통해 우리는 '똘레랑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쉽게 말하자면 '포용력' 과 자유(단 특별한 상황에서라는 제한이 붙은)정도로 말할 수 있는 단어인데 작가가 프랑스에서 유색 외국인으로 살아가면서 느낀 프랑스인들의 개방성, 따스함 등을 말한 것이다. 사실 프랑스는 어떤 서방국가 중에서도 외국인들에 대해서 개방적인 나라였고 사회복지 제도가 잘 운영되던 나라였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는 똘레랑스 다소 낭만적인 단어와 부러움이 대상이던 프랑스의 분위기는 그 때와는 사뭇 다르다.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財政危機)의 영향으로 거의 모든 국가가 비슷한 길을 걷고 있지만 특히 똘레랑스의 나라 프랑스의 변심은 특별한 위기 의식을 가지게 한다.

     

     

     

     

    레지스탕스가 만든 사회보장 제도?

     

     

    프랑스의 사회제도의 핵심은 바로 약자에 대한 배려와 그들이 가질 수 있는 생존에 대한 보장된 자유이다. 인종과 성별, 나이 그리고 국적에 상관없이 프랑스에 거주하는 모든 약자들에 대한 생존 보장과 최소한의 인권을 유지하기 위한 사회적 서비스인 것이다. 이것은 2차대전 종전 후 레지스탕스의 정신에 기초한 것이라고 한다. 잘 만들어진 사회보장 제도와 레지스탕스가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지 궁금해진다. 레지스탕스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로 나찌 점령치하의 프랑스에서 벌어진 반(反)나찌 운동을 말하며 그 협의로는 나찌 치하의 프랑스 반군을 말하기 때문에 레지스탕스 정신에 입각한 사회제도라는 것은 더욱 상상하기 어렵다.

     

    그런데 저자(著者) 스테판 에셀의 설명에 따르면 레지스탕스의 대척(對蹠)은 나찌였는데 나찌는 그것은 독재(獨裁)라는 가장 사악한 권력체제(權力體制)하에서 국가지상주의(國家至上主義), 인종주의(人種主義)로 군중을 선동하는 악(惡)의 세력인 것이다. 레지스탕스가 봉기(蜂起)한 이유는 표면적(表面積)으로는 독일군에 점령된 프랑스의 탈환에 있지만 그 정신은 권력의 부적할 사용과 그것을 통한 민중에 폭력과 착취에 대한 저항이었던 것이다. 이 때문에 공산주의에 대한 반감에도 불구하고 레지스탕스 운동의 내부에 사회주의 요소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이다. 

     

    2차 대전 후 프랑스 정부는 권력에 기대어 힘 없는 자들이 개인 또는 조직(정부 또는 회사, 기타 이익 집단)으로부터 불이익이나 유/무형의 폭력을 당할 경우 보호할 방법을 강구하자는 취지로 사회보장 제도를 만들게 되었고 그 기반은 레지스탕스 정신(반나찌운동, 노동운동을 포함한다.)에 두었다. 그들은 단순히 정치적인 권력뿐 아니라 관료기업들도 독재권력이나 정치조직처럼 노동자나 시민들에게 폭력을 가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60여년 전에 이런 생각을 한 이들이 존재했고 실천에 옮겼다는 것이 경이롭다. 앞으로 인류가 겪게 될 기업관료체제(企業官僚體制)의 위험성을 정확히 파악한 조치이다.

     

     

     

    무관심의 문제

     

    현대 사회는 여러 이유로 개개인이 세포화(細胞化)되어 간다. 어떤 집단에 소속이 되어 있다고 하더라고 소속감은 희박하다. 그나마도 대부분 그 관계가 움직이는 힘은 바로 돈이다. 또 과소비와 ‘만인의 만인에 대한 무한 경쟁’을 조장하는 매스미디어의 영향을 받아 각 개인을 나타내는 특징적인 가치관(價値觀)도 미약(微弱)한 상태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매스 미디어, 즉 물건을 팔아 소비를 조장하는 기업의 논리에 쉽게 넘어가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소비라는 행위 이외의 것에 대해서는 귀찮아 하는 경향을 보인다. 요즘 소위 '정치에 대한 무관심'도 이런 맥락에서 보면 그것이 잘 이해가 된다.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는 사람들의 권리나 생존권 등 중요한 사항들을 권력자(정치권력, 경제권력)들의 구미에 맞게 바뀌어 나가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만일 사람들이 지금처럼 계속 소비하고 즐기는 것에 만 관심을 갖고 산다면. 쭉 '생각 없이 산다'면 인간들 모두는 그 들 중에 마지막 하나가 남을 때까지 그 들 중 가장 약한 사람부터 하나씩 착취당해 자기의 욕심을 채우는 도구로 사용된 후 버려지는 악의 소굴로 변할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인간의 미래의 가장 사악한 죄는 '무관심' 또는 '무뇌충'이 될 것이다.

     

     

     

     

     

    지금 벌어지는 사소해 보이지만 악한 것들 뒤에는 인류의 파멸이라는 무서운 진실이 숨어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금 또는 미래에 돈과 힘으로 자기의 욕심을 채우며 형제자매를 도구로 삼는 그들 자신도 그 욕심의 실체를 모른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당위성이나 정의를 스스로 만들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게 틀렸다 라는 식의 설교로는 까딱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행동으로 표출된 분노가 필요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쉽게 분노를 폭력적인 방법으로 표출하곤 한다. 폭력으로 표출된 분노는 결과적으로는 그들을 분노케 한 그들의 그 것과 다르지 않다. 분노에 대한 행동에는 어떤 형태이던 폭력이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 특히 물리적인 폭력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다. 

     

     

     

     

     

    그래서?

     

    우리들의 젊은이들이 앞으로 어떤 세상을 만날지 모르겠다. 지금의 분위기로는 '밝은 미래 운운'할 처지는 아닌 것 같다. 그렇다고 암울한 미래를 생각하기에는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제야 생각해 보니 역사는 인간의 힘을 바뀌기에는 너무 크고 그 움직임이 너무 곧다. 따라서 지구상의 어떤 국가의 정권이 바뀐다거나 어떤 제도가 어떤 지역의 상황을 바뀐다고 해도 전 인류가 행복해지거나 불행해진다고 단언해 말하기에는 어려워졌다. 

     

    지금 우리가 생각해 볼 문제는 바로 '지속 가능성(持續 可能性)'에 대한 부분이다. 즉 인류의 지속 가능한 역사/삶/내일 등이다. 인류가 어떤 방향으로 가던 높은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구라는 작은 섬에서 어떤 형태의 자원이든 아끼고 골고루 분배해야 한다. 인간의 특성상 자신의 소유가 늘어나면 자원을 낭비하는 경향을 보이며 거기에 또 더 많은 자원을 소유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자원이 편중은 자원의 고갈(苦渴)을 촉진 시킨다. 따라서 인류의 지속가능성 자원 적절하고 공정한 분배에 있다고 본다. 

     

    젊은이들은 대학입시, 대기업 취업, 경제적 조건과 생물학적 조건에 맞는 배우자를 만나는 일등에만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 또 생의 목표를 어떤 것이 되었건 각각에서 일류가 되고자 한다거나 돈에 두고 오직 그것만 보고 돌진하는 불안한 삶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 것은 현대의 인류가 걸린 죽음에 이르는 전염병인 것이다.

  • 젊은이들이여 분노하라! | he**kmh | 2013.03.2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스테판 에셀. 분노하라. 파주: 돌베개, 2011. 임희근 역.   ...
    스테판 에셀. 분노하라. 파주: 돌베개, 2011.
    임희근 역.
     
    짧고 굵다! 그리고 매우 명료하다! 그러면서도 따스하다. 고령의 할아버님께서, 레지스탕스 운동에 평생을 바치신 분께서 젊은이들에게 하는 격려이자 조언이다. 이는 가볍게 들리지가 않는다. 왜냐하면 그 분의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이 작고 이상한 책에 담겨져 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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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젊은이들에게 말한다. “주변을 둘러봐요. 그러면 우리의 분노를 정당화하는 주제들 -이민자, 불법체류자, 집시들을 이 나라가 어떻게 취급했는지 등등-이 보일 겁니다. 강력한 시민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구체적 상황들이 보일 겁니다. 찾아요. 그러면 구할 것입니다!” 26.
     
    위협이 아주 사라진 것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전히 호소하는 것이다.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오로지 대량 소비, 약자에 대한 멸시, 문화에 대한 경시, 일반화된 망각증, 만인의 만인에 대한 지나친 경쟁만을 앞날의 지평으로 제시하는 대중 언론매체에 맞서는 진정한 평화적 봉기. / 21세기를 만들어갈 당신들에게 우리는 애정을 다해 말한다. / “창조, 그것은 저항이며 / 저항, 그것은 창조다라고. 38-9.
     
    노령임에도 강건함과 용기의 근원은? .... 나의 비결, 그것은 물론 분노할 일에 분노하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의 비결은 기쁨입니다. 인간의 핵심을 이루는 성품 중 하나가 분노입니다. 분노할 일에 분노하기를 결콘 단념하지 않는 사람이라야 자신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고, 자신이 서 있는 곳을 지킬 수 있으며, 자신의 행복을 지킬 수 있습니다. 55.
     
    그 연설에서 나는 젊은이들에게 분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젊은이들은 분노할 줄 알아야 한다.’ 57-8.
     
    이 작은 책의 내용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바로 비폭력에 대한 호소입니다. ‘저항해야 한다는 말은 내 마음속 생각을 100퍼센트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64.
     
    아폴리네르. ‘미라보 다리’ ... 희망은 어찌 이리 격렬한가! 65.
     
    오늘날 모든 문제들은 상호의존적입니다. 인류가 이 땅에서 사는 방식을 전반적으로 재고하지 않으면 해결책이 없습니다. 극도의 빈곤 문제가 생태 문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 이 두 문제는 테러리즘 문제와도 연관됩니다. 다시 말해 우리 각자 안에 내재한, 그리고 우리가 반드시 다른 것으로 전환하려 노력해야 할 폭력의 필연성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문제 말입니다. 이런 문제들에 관해 우리는 누구라 할 것 없이 다함께 행동을 취해야 할 것입니다.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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