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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
416쪽 | A5
ISBN-10 : 8993111316
ISBN-13 : 9788993111316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 중고
저자 클라리사 에스테스 | 역자 손영미 | 출판사 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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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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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완전 새책수준이구요, 배송도 빠름 5점 만점에 5점 mulga*** 2020.10.15
92 물건 잘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fredn*** 2020.10.14
91 책 상태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monica6*** 2020.10.14
90 아주 좋습니다! 거의 새책과 같네요~! 5점 만점에 5점 tan*** 2020.10.14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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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독서》에서 목수정 작가가 세상 모든 여자들에게 권한 책!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은 1992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 미국에서만 200만 부 이상 판매됐고, 전 세계 18개 언어로 번역된 여성 심리학의 고전이다. 국내에는 고려원에서 1994년 한국어판이 출간되었으나 이듬해 절판됐다. 초판 번역자인 손영미 교수가 원문과 꼼꼼히 대조하여 오류를 잡아내고, 20년 세월의 먼지를 털어내어 온전한 한국어 번역본으로 출간하였다.

전 세계의 신화, 민담, 동화에 담긴 상징과 의미를 융의 원형 심리학으로 풀어낸 이 책은 여성들로 하여금 내면에 존재하는 ‘어머니 늑대’의 원형을 발견하고, 이를 회복하여 무기력한 영적 기아 상태를 치유하도록 돕는다. 이야기와 심리학과 여성주의를 융합한 이 책은 지적인 즐거움과 더불어 깊은 감명을 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클라리사 에스테스
저자 클라리사 에스테스는 1945년 미국 출생. 시인이자 융 심리분석 전문가로 외상후(post trauma) 심리 전문가이다. 40년 가까이 융 심리학을 연구하고 가르쳐왔다. 덴버에 위치한 융 센터의 소장을 역임한 바 있고 다문화 분야와 유니온 재단으로부터 임상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콜로라도 공인 라틴계 전통 설화를 보전하는 사람(Cantadora)으로 여러 상을 수상했다. 신화와 민담에 대한 여러 편의 오디오 테이프를 발표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여성의 본능을 연구한 《여걸 원형 The Wild Woman Archetype》,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차가운 아이녹이기 Warming the Stone Child》, 여성의 꿈에 나타나는 공통적인 원형적 동기를 분석한 《수수께끼 어멈의 집에서 In The House of Riddle Mother》, 잠재적 능력과 창조성에 대한 《창조적 불 The Creative Fire》, 삶과 죽음의 교차 상태를 연구한 《빛나는 외투 The Radient Coat》 등 많은 작품이 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저자는 오랜 실천주의자이다. 초기의 에스테스 과달루페 재단을 이끌었는데, 이 재단의 활동 중 하나는 전 세계 분쟁지역에 단파라디오 방송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이었다. 그녀는 일생의 사회적 실천과 저술로 전국라틴재단으로부터 라스 프리메라스상, 전국노동조합협회에서 사회정의상을 받았다. 이 책은 20년에 걸쳐 완성되었다. 전 세계 18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여성 내면의 삶에 관한 고전이자 뛰어난 연구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ABA(American Bankers Association)로부터 ABBY 아너상, 콜로라도 작가협회가 수여하는 탑 핸드상, 정신분석학발전을 위한 전국회의에서 그라비다상을 받았다. 1993년 뉴욕 타임즈 선정 최우수도서.

역자 : 손영미
역자 손영미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졸업 후 같은 대학원에서 영문과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3년 미국 켄트 주립대에서 에밀리 디킨스의 시를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같은 해에 켄트 주립대에서 영문과 강사를 지냈다. 현재 원광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여자만의 나라』『여권의 옹호』『여섯 살』『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소공녀』『암초』 등이 있다.

목차

추천의 글_김승희(시인, 서강대 국문과 교수) / 서문

제1부 여성의 잠재의식이 파괴되었다
chapter 1 태곳적 생명, 여걸이 부활하다
영혼의 귀를 열고 듣는 이야기ㅣ여걸은 어떻게 되살아나는가ㅣ늑대의 뼈를 모으는 라 로바 이야기ㅣ 사막에 흩어진 여걸의 유해를 찾다 ㅣ 빛을 발하는 동물, 그 몸을 찾아서ㅣ 에스겔의 바퀴 환상을 본 네 랍비ㅣ 위험하고도 매혹적인 무의식이라는 본질ㅣ 죽은 자아를 소생시키는 의식 ㅣ 내 안에 있는 삶/죽음/삶의 여신을 찾다ㅣ 메아리 없는 사막에 버려진 여인의 길

chapter 2 무엇이 여자의 마음을 폐허로 만드는가
내 안에서 파괴를 일삼는 심리의 천적ㅣ 여자를 밝히는 거인, 푸른 수염 이야기ㅣ 실패한 마술사, 은둔자 콤플렉스ㅣ천적의 제물이 되는 순진한 여성ㅣ 비밀의 문을 여는 호기심이라는 열쇠ㅣ 여성의 잔혹한 참상, 야수 신랑의 정체ㅣ 페르소나를 들춰내는 영혼의 동맥혈ㅣ 천적의 뒤를 좇는 우회 전략ㅣ 신부가 애타게 찾는 심리의 오빠, 아니무스ㅣ온갖 죄의 대속자, 푸른 수염의 끔찍한 죽음ㅣ여성들의 꿈에 괴한이 나타난다면ㅣ창조적인 열정을 보호하는 여성의 야성

chapter 3 나를 유혹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진실은 보이는 것과 많이 다르다ㅣ야성의 어머니 바바 야가와 바살리사 이야기ㅣ어머니가 딸에게 물려주는 여성의 힘ㅣ엄마의 품을 떠나 나 홀로 서다ㅣ내팽개쳤던 검은 심리의 그림자를 끌어내다ㅣ어둠 속에서 여걸의 집을 찾다ㅣ숲속의 마녀 바바 야가를 만나다ㅣ 야성의 더러운 때를 씻기고 먹이다ㅣ옥과 티의 미묘한 차이를 분별하다ㅣ신비의 세계를 향한 집요한 호기심, 그리고 금기ㅣ해골의 빛, 직관의 경지에 이르다ㅣ어두운 그림자는 불에 태워버리라ㅣ나를 유혹하는 것과 내가 좋아하는 것을 분별하다

제2부 여성의 야성, 그 무한한 매력에 빠지다
chapter 4 사랑하는 그녀, 도무지 알 수 없는 두 얼굴
여성을 이해하고 싶은 남성들을 위하여ㅣ쌍둥이 자매를 아내로 얻은 마나위 이야기ㅣ진실을 밝히는 힘, 개의 본능을 살리다ㅣ만고불변의 여성성만을 원하는 남성을 조심하라ㅣ 여성 본성의 깊은 강에 빠지다ㅣ진실의 소리를 듣는 예민한 귀ㅣ영혼 탐색을 방해하는 굶주린 훼방꾼ㅣ괴한을 이겨낼 만큼 강해지다ㅣ 자신의 양면성을 떳떳이 밝히다

chapter 5 죽음 아가씨의 살생부? ㅡ 사랑이 두렵다
강인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죽음을 받아들이다ㅣ 억울하게 죽은 해골여인 이야기ㅣ해골여인을 직시하고 그 엉킨 뼈를 풀어주라ㅣ순진한 이에게 낚인 우연한 보물ㅣ사랑은 항상 죽음으로의 하강이다ㅣ쫓고 쫓기는 사랑의 숨바꼭질ㅣ죽음의 뼈를 풀어야 사랑이 온다ㅣ까마귀 - 자아인가, 야성의 영혼인가?ㅣ죽음의 여신 곁에서 순진한 잠을 자다ㅣ남자의 눈물이 해골여인의 영혼을 불러내다ㅣ북이 된 심장, 사랑을 노래하다ㅣ완전한 사랑은 죽음과 재생의 춤이다

chapter 6 난 어느 별에서 왔을까? ㅡ 야성을 품고 태어난 소녀
영혼의 뿌리를 찾아서ㅣ백조가 된 미운 오리 새끼ㅣ야성은 어떤 고난도 이겨내는 힘이다ㅣ가족과 친구로부터 버림받다ㅣ내면의 어머니와 어머니 콤플렉스ㅣ외톨이가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는 이유 ㅣ얼어붙은 미운 오리 새끼를 구출하라ㅣ유배를 거쳐 더욱 단단해지다ㅣ엄마 없이 나 홀로 지혜를 터득하다ㅣ절대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본능, 야성ㅣ힘겨운 방랑 끝에 자기 땅에 닿다

chapter 7 환호하는 육체 ㅡ 야성의 몸은 다 아름답다
야성을 위협하는 육체적·심리적 기준ㅣ타고난 몸매로 심리를 논하는 사회ㅣ우리 몸의 황홀한 능력들ㅣ아름다운 몸을 만드는 내면의 힘ㅣ야성에 대한 갈망, 나비 여인 마리포사ㅣ야성의 눈으로 보는 여성의 몸

제3부 자아, 그리고 사회의 편견이 여성을 위태롭게 하다
chapter 8 고삐 풀린 욕망? ㅡ 본능을 잃은 자를 노리는 덫과 올가미
본능을 잃고 떠돌다가 다시 야생으로 돌아오다ㅣ멈추지 않는 춤, 빨간 신 이야기ㅣ퇴락한 야성, 그 걷잡을 수 없는 춤사위ㅣ손수 만든 빨간 신, 체현된 여걸ㅣ창조적 영혼을 감금한 금마차ㅣ젊은 영혼이 노인의 노예로 전락하다ㅣ잿더미로 변한 빨간 신, 굶주린 영혼ㅣ왜 여성은 자신에게 해로운 선택을 하는가?ㅣ통제 불능의 춤, 집착과 중독ㅣ자신이 만든 삶으로 되돌아가라

chapter 9 정체 모를 향수병? ㅡ 있어야 할 곳에 있지 못하는 여자의 고독
자연의 계절과 어우러진 심리의 주기ㅣ물개 가죽, 영혼의 피부ㅣ눈치 없는 여성, 보물을 도둑맞다ㅣ 가죽을 잃고 영적인 고향을 떠나다ㅣ영혼은 불완전한 자아를 받아들일 수 없다ㅣ영혼의 집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정신이라는 아이ㅣ본연의 가죽을 잃고 불구의 몸이 되다ㅣ멋진 양복을 입은 불구자ㅣ너무 오래도록 고향을 떠나 살다ㅣ관계를 끊고 다시 물속으로ㅣ상식과 영혼으로 이루어진 여걸, 그리고 매개자ㅣ영혼의 고향을 떠나 뭍으로 올라오다ㅣ의도적인 고독, 영혼이 주는 야성의 선물

chapter 10 굶주린 아니무스, 여성의 수줍음으로 은폐하다
심리의 벌판을 흐르는 창의력의 강물ㅣ어린이를 노리는 유령 라 로로나ㅣ창의력의 강을 오염시키는 검은 손ㅣ내면에 쌓인 유독물질을 정화하라ㅣ건강하지 못한 심리, 타락한 아니무스ㅣ창의력이 흐르는 건강한 강을 회복하다ㅣ성냥팔이 소녀ㅣ판타지? 창조 아니면 파멸ㅣ아침 해가 된 노인, 세 올의 금발ㅣ생각의 몇 가닥을 버리면 아니무스가 소생한다

chapter 11음담패설, 여성만의 성스러운 수다
여성의 불, 그리고 신성한 외설ㅣ복부의 여신 보보 이야기ㅣ여성들의 수다, 온몸으로 떠들다ㅣ 올드레드와 윌로우딘이 들려준 음담패설ㅣ욕심꾸러기 코요테 딕 이야기ㅣ웃음이 주는 즐거운 흥분ㅣ엄마의 잡지를 몰래 읽다ㅣ아이젠하워 장군의 르완다 시찰ㅣ고난을 견디게 해주는 웃음의 치유력

제4부 여성의 환상을 거두고 늑대의 본능을 되찾다
chapter 12 분노를 거두고 야성과 마주하다
여걸, 분노를 발산하는 법을 알다ㅣ여인을 구한 반달곰 이야기ㅣ 분노한 자아를 치유하는 길ㅣ치유자를 찾아 험한 산을 오르다ㅣ강인하면서도 관대한 곰의 심리ㅣ모든 희망이 사라질 때 찾아오는 깨달음ㅣ정당한 분노라면 화끈하게 풀어라ㅣ못된 남자와 오아시스 이야기ㅣ적당한 때 화를 발산하는 지혜ㅣ수많은 죽음, 그리고 영혼의 휴식ㅣ분노로 버티기엔 너무 위험하다ㅣ용서, 그 놀라운 치유력

chapter 13 여자를 비밀로 속박하는 사회? ㅡ 그래도 여걸은 죽지 않는다
비밀의 트라우마가 야성을 속박하다ㅣ비밀을 지키는 심리의 황무지ㅣ무덤을 뚫고 나온 금발 아가씨ㅣ여걸은 결코 죽지 않는다ㅣ치욕스러운 비밀을 털어놓다ㅣ상처족을 위한 탈출 망토

chapter 14 여자들은 왜 위험한 거래에 빠지는가?
인내로 들어가는 지하 밀림의 세계ㅣ손 없는 아가씨의 파란만장한 모험ㅣ엉겁결에 무시무시한 거래가 성사되다ㅣ손이 잘린 채 지하 세계로 떠나다ㅣ방랑 끝에 과수원을 만나다ㅣ지하 세계에서 사랑을 얻다ㅣ방랑자를 기다리고 있는 지하 세계ㅣ또다시 나락에 빠지다ㅣ 악마의 그럴싸한 거짓말을 조심하라ㅣ숲속의 객사, 여걸의 영역에 이르다ㅣ본능의 숲을 되찾은 야성의 신랑과 신부

chapter 15 여걸의 뒤를 밟는 깊은 영혼의 노래
수천 년간 우리를 미행해온 야성의 그림자ㅣ우리는 모두 야성의 향기를 그리워한다ㅣ창조 속에 길게 드리워진 여걸의 그림자

나오는 글 / 옮긴이의 글 /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 색인

책 속으로

여걸은 삶이자 죽음이며 생명력이고 배양자이다. 직관이고 통찰력이며 또한 경청자이다. 여걸은 언어에 능통하게 하는 능력이다. 우리의 꿈에 나타나 속삭이며, 영혼의 들판에 거친 털과 흙, 발자국을 남겨 여성이 자신을 찾아 풀어주고 사랑하고 싶은 열망에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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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걸은 삶이자 죽음이며 생명력이고 배양자이다. 직관이고 통찰력이며 또한 경청자이다. 여걸은 언어에 능통하게 하는 능력이다. 우리의 꿈에 나타나 속삭이며, 영혼의 들판에 거친 털과 흙, 발자국을 남겨 여성이 자신을 찾아 풀어주고 사랑하고 싶은 열망에 빠지게 한다. 여걸은 갖가지 생각이자 감정이며 충동이고 기억으로, 아주 오랫동안 실종된 채 거의 잊힌 존재였다. 그것은 근원이고 빛이며, 밤이고 암흑이며 새벽이다. 좋은 토양과 여우 뒷다리의 향기이며, 우리에게 비밀을 알려주는 새들의 주인이고, 우리를 이끄는 목소리이다. -23쪽

예컨대 번번이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남자를 고르는 순진한 여성의 경우, 어쩌면 이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그 결과를 피할 방법을 알지도 모른다. 그러나 푸른 수염 같은 힘이 그녀를 꼼짝 못하게 묶고 있어 변화를 막는 것이다. 이런 여성들은 대체로 지금 같은 상태로 조금만 더 버티면 좋은 일이 일어날 거라고 믿으며 자신을 속인다. 마약에 중독된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마음 한구석엔 마약에서 벗어나라고 재촉하는 심리가 있지만, 행복을 누리고 싶은 마음에 푸른 수염, 즉 마약 밀매자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한다. -71쪽

직관의 힘은 여러 세대를 거치는 동안 여성의 내면에 사장된 채 버려졌다. 사용되지 않아 폐기되기도 했고, 때로는 근거 없는 오명 때문에 감춰지기도 했다. 그러나 심리 안에서는 아무것도 없어지지 않는다는 융의 말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심리 안에서 아무리 길을 잃었다 해도 여전히 그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만큼은 변치 않는다. -103쪽

우리 내면의 리듬을 보면 끊임없이 뭔가가 죽고 다시 살아난다. 우리는 바로 그 리듬에 맞춰 살아가야 한다. 리듬은 이미 존재하고 있고, 그것을 배우기만 하면 된다. 직관은 또한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본능적 자아와 연결된 여성은 언제나 네 가지 선택의 가능성이 있다. 상반되는 두 가지와 그 중간 및 유보가 그것이다. 직관이 없는 여성은 단 한 가지 길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쉽게 고민에 빠진다. 그 길은 게다가 별로 좋지도 않을 때가 많다. 내면의 소리와 감각에 귀 기울이고 그 가르침에 따르라. 다음 일은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131쪽

늑대들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데 매우 능숙하고, 서로를 굉장히 아끼는 종족으로 알려져 있다. 늑대 부부는 대개 평생을 함께 산다. 가끔 싸우기도 하지만 혹독한 겨울의 추위를 함께 넘기며 함께 새끼를 키우고 부족의 춤과 노래 등에도 다 함께 참여한다. 어쩌면 인간들이 원하는 관계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늑대들은 본능적으로 서로에게 충실하며 평생 믿음과 헌신 속에 살아간다. 원형학적으로 표현하자면 삶/죽음/삶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151쪽

우리는 모든 연애 관계에 죽음이 끼어 있음을 좀처럼 인정하지 않는다. 사랑에 대한 피상적인 기대가 영원히 지속되리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그리고 누군가를 좋아하면 흥분 상태가 영원히 계속될 거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심리적으로 볼 때 사랑을 하면 모든 것이 용해되어 사라진다. 우리의 자아는 그것을 원치 않지만 이는 분명한 섭리이다.-161쪽

형태는 다르지만 우리에겐 모두 악취 나는 상처가 있다. 평생 열심히 해온 일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든가, 어린 시절에 받은 정신적?육체적 학대가 떠오르는 경우가 그렇다. 사랑이나 삶에서 견디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첫사랑을 잃고 아무런 치유도 받지 못한 채 몇 년 동안을 아무렇지도 않다고 큰소리치고 다니는 남자나, 프로야구 선수가 되었으나 다리 부상으로 하루아침에 꿈을 잃게 된 선수가 그렇다. 이것은 단순한 사고에 그치지 않으며 오히려 남은 평생을 온갖 상처와 마약과 방만한 생활로 보내게 할 위험한 요소이다. 이런 상처는 멀리서부터 악취를 풍긴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연민이 없으면 어느 누구의 사랑과 정성으로도 치유할 수 없다. -176쪽

대부분의 사회는 여자 아이에 대해 일정한 모습을 기대한다. 가족과 동일한 가치관을 가지기를 바라며, 최소한 물의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천사 같은 아이나 순종적인 아이를 원하는 부모에게 이런 기대감은 더욱 커진다. 따라서 태생적으로 야성미가 흐르는 딸을 둔 부모는 딸의 심리를 바꾸려 하고 모조리 뜯어고치려고 덤빌 것이다. 딸의 영혼이 진실을 보려고 하면 사회는 그녀의 눈을 막을 것이고, 진실을 말하려 하면 침묵을 강요할 것이다. 그러나 아이의 영혼과 심리는 이를 용인할 수 없다. 참해지라는 압력을 받으면 도망칠 것이고 자신을 편안하게 지지해줄 곳을 찾아 오랫동안 헤맬 것이다. -190-191쪽

몸매로 사람을 판단하는 사회에서는 모든 여성이 자신을 숨기고 위장된 삶을 살게 된다. 키가 큰 여성은 몸을 구부리게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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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여성 심리학의 고전, 역대 최고의 심리학 분야 베스트셀러 드디어 출간되다 신화, 전설, 동화에 담긴 의미를 융의 원형 심리학과 여성지향적인 관점으로 분석한 심리 치유서 이 책은 미국의 심리분석학자이자 심리 상담 전문의인 클라리사 에스테스 박사...

[출판사서평 더 보기]

여성 심리학의 고전, 역대 최고의 심리학 분야 베스트셀러 드디어 출간되다
신화, 전설, 동화에 담긴 의미를 융의 원형 심리학과 여성지향적인 관점으로 분석한 심리 치유서


이 책은 미국의 심리분석학자이자 심리 상담 전문의인 클라리사 에스테스 박사의 명저이다. 1992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 미국에서만 200만 부 이상 판매됐고, 전 세계 18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아마존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여성 심리학의 고전이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여성의 집단무의식 안에 시공간을 뛰어넘어 존재하는 ‘어머니 늑대’ 원형을 발견하고 이를 전 세계 민담이나 설화, 동화에서 찾고 있다. 또 그 안에 숨어있는 의미와 상징을 새롭게 해석해 어머니 늑대가 여성의 삶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여성의 삶에 파탄은 어떻게 오는지, 또 어떻게 신성한 야성의 불로 이를 회복하는지 탁월한 통찰로 보여주고 있다.

야성을 잃어버린 여성은 멸종 위기에 처한 늑대와 같은 운명을 걸어왔다. 본래 여성(woman)의 어원은 늑대(wolf)에서 유래했으며, 여성과 늑대는 선천적으로 사랑이 넘치고 적응력과 직관력이 뛰어나며 씩씩하고 용감하다. 그러나 이 둘 모두는 탐욕스럽고 교활하며 호전적이라는 낙인이 찍혀 태고의 원시림과 함께 수세기 동안 약탈당하고 매장돼 왔다. 늑대가 미개지를 파괴하는 이들의 표적이 되어온 것처럼, 여성 또한 그 본능을 말살하고 정신 속의 밀림을 없애버리려고 하는 이들의 표적이 되곤 했다.

야성을 잃어버린 여성은 자신의 가장 좋은 것을 남에게 양보하고,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못하며, 자신에게 해로운 애인과 직장을 선택하기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늑대의 감각처럼 빛나는 직관은 힘을 잃었고, 사물을 분석하고 꿰뚫어보는 능력도 흐릿해졌으며, 타고난 예민한 감각도 둔해졌기 때문에 늘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이다. 이렇듯 잘못된 길에 들어서거나 내면에 큰 상처를 입은 여성들에게 이 책은 잊혀진 본능을 되찾는 길잡이이자 놀라운 심리 치유서가 될 것이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물론이거나와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 상담가들에게도 훌륭한 참고 도서가 될 것이다.

※ 추천사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은 바로 우리, 오랫동안 억압받고 무기력에 길들여져 야성적 자아를 끝내 상실하고, 그리하여 핏줄 속의 신성한 불을 불씨 하나 남김없이 꺼뜨려 버린 나약한 여성들의 핏속에 원초적 야성, 즉 신성의 점화를 성대하게 베풀어 주는 혈액의 혁명을 일으키는 책이다.
누군가 우리에게 너는 누구냐고 묻는다면 “나는 본능을 다친 상처족”이라고 말해선 안 된다. “나는 신성한 어머니 늑대의 완전한 힘을 물려받아 내 안에 갇혀 있던 늑대 같은 원초적 에너지를 해방시킨, 반쪽 사람이 아닌 존엄한 늑대족”이라고 말하자.
김승희(시인, 서강대 국문과 교수)

책을 열면, 우린 일찍이 만나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진정한 마녀와 무릎을 맞대고 앉는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옛 이야기들을 지혜로운 마녀가 우리의 귓전에 들려주는 동안 우린 비로소 깨닫는다. 우리가 어디서 왔고, 왜 우린 이렇게 자주 아프고, 슬프고, 억울하고, 답답했던 건지.
내 안에 자고 있던 야성의 그녀가 긴 머리를 펄럭이며 일어설 것이다. 그 때 긴 그림자를 드리우며, 조용히 달려와 내 곁에 선 존재. 그는 이제 나와 함께 해방의 들판을 달려갈 늑대!
클라리사 에스테스가 20년 동안 쓴 책. 19년 전에 한국에 왔다가 사라지고, 다시 우리 앞에 온 책. 세상 모든 여자들을 위한 이 고귀한 선물을 이제 당신이 받을 차례다.
목수정(작가)

나는 이 책을 지인에게 선물로 받았다. 이 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집을 떠나온 지 오래, 무척 지치고 괴로워 마침내 이 책을 꺼내 들었을 때, 난 그녀가 옳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자는 이야기들을 영혼에 자양분으로 주어 우리에게 더욱 튼튼한 자아를 구축하게 한다. 그녀는 희망을 향해 열린 여성의 심장에 인생의 비전을 준다. 이것은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주고자하는 바로 그 책이다.
도로시 앨리슨(페미니스트 이론가, 작가)

인간의 천년왕국은 모닥불 주위에 둘러 모여, 힘들게 얻은 지혜를 후대에 전해주고 무한한 가능성의 꿈을 들려주며 이어져 왔다. 현대 사회는 지혜를 ‘팩트’로만 한정하고, 심지어 그 ‘팩트’에 여성이 접근하는 것조차 제한하지만 에스테스 박사는 이 모닥불을 되살렸다. 우리 모두를 위해! 글로리아 스타이넘(여성운동가)

이 책은 단지 또 다른 책이 아니다. 깊은 통찰력과 지혜와 사랑의 선물이자 지혜로운 자로부터의 신탁이다.
앨리스 워커(작가)

나는 이 책과 저자에게 감사한다. 이 책은 용감하다는 것, 보살피는 것, 여성인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지 독자에게 보여준다. 읽을 수 있는 모든 이는 이 책을 읽어야 한다. 마야 안젤루(배우, 흑인 인권운동가)

인생의 풍부한 경험과 지혜로부터 에스테스 박사는 새로운 텍스트를 창조했다. 심리학자이자 민담 전래자로서 남성 지배적인 문화의 ‘만들어진 신화’의 실체를 드러내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그녀가 들려주는 각각의 이야기에서 우리의 거친 본성을 마주한다면 비로소 자신의 영혼을 새롭게 발굴할 수 있을
것이다. 깊이 있고 용감하고 신성한 이 책을 통해 그녀는 여성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이 가진 내면의 힘을 직시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의 내면을 성장시키고 탐색하게 하는 책이다.
테리 템페스트 윌리엄스(환경운동가)

이 책은 나이, 인종, 종교에 관계없이 모든 여성을 위한 여성 선언서이다. 거울을 보라! 에스테스 박사는 여성의 동질성이 각각의 차이를 압도한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여성을 위한 이야기의 구술자이며 멘토이다.
히스패닉 매거진

에스테스 박사는 정신의 핵심에서 인간 경험의 드넓은 스펙트럼까지 광대한 영역을 넘나든다. 그녀는 날카로운 지성과 영적인 통찰력으로 이 세계의 깊이를 꿰뚫는 시인이다. 그녀는 자신이 인식한 것을 깊이 포용하면서 융합하는 휴머니스트다. 그녀는 얼마나 귀중한 선물인가. 사이콜로지 퍼스펙티브 저널

깊은 영적 감명을 주는 책이다. 저자는 여성 안의 거칠고 슬기롭고 길들여지지 않은 본능에 찬사를 보이며 여성의 영혼에 경의를 표한다. 워싱턴 포스트

이 책은 깊은 내면에 관심이 있는 여성에게는 바이블이 될 것이다. 여성이 그녀의 직감적인 자아로 돌아가는 길에 마주치게 될 잘 알려진 함정이나 예상치 못한 함정들에 대한 로드맵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귀중한 선물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 출판사 서평

여성의 파괴된 잠재의식, 여걸을 되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다 - 라 로바

이 책은 여성의 야성, 즉 여걸을 회복하는 과제를 안고 여걸을 되찾아가는 기나긴 여정을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있다. 여성에게 무너졌던 모든 것의 회복은 바로 여걸을 되찾는 것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걸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여걸을 이렇게 설명한다.
“여걸은 삶이자 죽음이며 생명력이고 배양자이다. 직관이고 통찰력이며 또한 경청자이다. 여걸은 언어에 능통하게 하는 능력이다. (중략) 여걸은 갖가지 생각이자 감정이며 충동이고 기억으로, 아주 오랫동안 실종된 채 거의 잊힌 존재였다. 그것은 근원이고 빛이며, 밤이고 암흑이며 새벽이다. 좋은 토양과 여우 뒷다리의 향기이며, 우리에게 비밀을 알려주는 새들의 주인이고, 우리를 이끄는 목소리이다. 여걸은 불의를 꾸짖는 천둥소리이고, 거대한 바퀴처럼 돌면서 주기를 만든다. (중략) 여걸은 모든 여성의 튼실한 뿌리이다. 우리가 기진해 있을 때 힘을 주고, 작고 거친 생각과 계획들을 키워준다. 여걸은 우리를 생각하는 정신이고, 우리는 여걸이 하는 생각들이다.”(22쪽)
다시 말해, 여걸은 여성의 가장 근원적인 것이고 뿌리이며 생명이다. 영혼, 본능, 잠재의식 등 여성의 무의식에 존재하는 여걸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릴 수 있지만 그 어느 것 하나로 단정하기엔 너무나 크고 강한 힘이다. 그 여걸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그 흩어진 뼈를 찾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여걸의 잔해를 찾는 작업은 사막에서 남미의 전설 늑대여인 라 로바 이야기로 시작된다. 라 로바는 영험한 노파로 사막에 흩어진 늑대 뼈를 한데 모아 모닥불을 피우며 노래를 부르는 일을 한다. 노파의 노래가 고조될수록 죽은 늑대에 뼈가 맞춰지고 살이 입혀지며 숨과 영혼이 생겨 결국 늑대가 되살아난다는 이야기다. 라 케 사베, 즉 모든 것을 아는 여인이기도 한 라 로바는 죽은 여걸도 되살릴 수 있는 여성의 잠재의식을 상징한다. 다시 말해 태곳적부터 여성 안에 살아온 여걸은 결코 죽거나 사라지는 법이 없고 언제나 되살아날 수 있다. 따라서 여성은 라 로바처럼 흩어진 여걸의 잔해를 모아 영혼의 노래를 부르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럼 여성 안에 있는 여걸은 언제 어디서든 다시 되살아날 것이다.

심리의 천적에게 당하는 여성, 이는 잘못된 양육 방식 때문이기도 하다 - 푸른 수염
저자는 여성 안에 여성 자신을 약탈하는 심리의 천적이 있는데, 야성을 잃어버린 여성은 그 천적의 먹잇감이 되어 본능이 말하는 소리를 무시하고 잘못된 길로 들어서기가 쉽다고 한다. 그런 여성은 종종 나쁜 남자에게 빠져 들어가는 순진한 여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유럽과 북미의 민담 《푸른 수염》의 어린 신부처럼 말이다.
푸른 수염은 순진한 여자들을 유혹하여 아내로 삼은 뒤 죽이는 잔인한 인간이다. 그런데 마침 그에게 걸려든 한 순진한 신부가 있었다. 처음엔 푸른 수염을 경계하던 그 여자는 푸른 수염의 유혹에 넘어가 그가 멋진 남자라는 착각에 빠진다. 그리하여 결국 푸른 수염에 걸려든 그녀는 그의 손에 죽기 직전까지 간다. 그러나 그 순간 본능, 즉 잠재의식이 깨어난 어린 신부는 오빠들을 불러 푸른 수염을 죽이게 한다. 드디어 심리의 천적이자 잔인한 유혹자에게서 해방되는 순간이다.
순진한 신부의 실수는 경고 시스템이 덜 발달된 어린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부모의 지혜로운 가르침이 없이 자란 여성에게도 흔히 볼 수 있는 실수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면서 새끼 늑대가 포획자에게 잡아먹히지 않도록 충분히 굴 안에서 훈련시켜 굴 밖으로 내보내는 어미 늑대의 예를 모범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 어린 신부가 오빠들을 불러 푸른 수염을 살해하게 한 것은 여성 안의 아니무스의 힘을 불러낸 것이라 진단한다. 즉 여성 안에 있는 남성적인 에너지가 어떻게 잠들어 있는 여걸을 깨우는지 말해주고 있다.

따뜻한 엄마의 품은 떠나고 엄마의 유산인 여걸은 간직하라 - 바살리사와 바바 야가
저자는 미성숙한 여성, 또는 힘든 현실 때문에 직관적인 삶과 멀어진 여성에게 우선 버려야 할 것부터 버리라고 충고한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심리적 가치나 태도를 버리고, 특히 자신을 지나치게 감싸고 보호해주는, 소심한 삶을 살게 만드는 측면들을 없애야 한다. 저자는 그런 측면 가운데 하나로 자녀에게 과도하게 친절한 엄마의 존재를 들면서 러시아와 동유럽에 널리 퍼진 《바살리사와 바바 야가》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어린 바살리사는 따뜻하고 친절했던 엄마를 잃는다. 엄마가 죽으면서 남긴 건 작은 인형뿐이었다. 바살리사는 아버지의 재혼으로 계모와 의붓 언니들이 생기지만 그들의 계략에 빠져 무서운 숲속으로 쫓겨나게 된다. 그리고 바바 야가라는 마녀를 만나 온갖 고생을 다 한다. 그러나 엄마가 남긴 인형이 바살리사를 대신해 마녀의 시험을 모두 거뜬히 이겨낼 뿐 아니라, 못된 계모와 새언니들을 태워 죽이고 바살리사는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이 이야기에서 바살리사가 친절한 엄마를 잃고 야성의 어머니 바바 야가를 만나 시련을 당하는 것은 잃어버린 야성을 찾는 여성들이 겪어야 할 통과의례 같은 것이라 해석한다. 또 엄마가 죽어가면서 남긴 인형은 여성에서 여성으로 전해오는 야성을 상징한다고도 한다. 우리는 너무나 친절한 엄마의 품을 가급적 일찍 떠나 바바 야가 같은 야성의 어머니를 만나야 하지만, 다만 엄마가 물려주는 여걸이라는 유산은 꼭 챙겨야 한다는 것이 이 이야기의 교훈이다.

여성이여, 자신의 양면성을 직시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는 남성을 조심하라 - 마나위 이야기
여성은 누구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측면 외에 야성의 본성이 내면에 도사리고 있다는 말이다. 그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여성에게 있는 모든 성향은 나름의 기능과 지혜가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측면만을 내세우거나 억누른다면, 여성들의 삶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 여성의 이런 양면성을 부인하고 만고불변의 여성성만을 강조하는 남성을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저자는 이런 교훈이 담긴 이야기로 《마나위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 이야기에서 여성의 양면성은 쌍둥이 자매로, 그 양면성의 본질은 자매의 이름으로 상징되고 있다. 또 자매의 이름을 알아내야 하는 마나위를 대신해 그 과제를 수행한 마나위의 충견 역시 본성의 다른 측면을 상징한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여성 안의 모든 측면이 다 쓸모 있는 것이고 그 모든 측면을 다 사용할 때 비로소 여성은 최대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여걸에 적합한 남성은 여성의 이런 양면성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희망의 철학, 삶/죽음/삶의 주기성 이론 - 해골여인
저자는 여걸을 우주만큼이나 본질적이고 영원불변하며, 죽었다가도 되살아나는 존재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 여성에겐 이런 엄청난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설사 무언가 잘못되거나 관계가 무너져도 거대한 오뚝이처럼 금방 일어설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 삶/죽음/삶이라는 주기성 이론을 이야기 곳곳에서 풀어내고 있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물질적·심리적 현상은 삶/죽음/삶의 주기에 따라 존재하고 작용한다고 보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겪는 일시적인 패배나 어려움 등 모든 물질적·정신적 상처는 조만간에 치유되고 보상된다. 이 책이 궁극적으로 말하려는 것도 바로 그런 ‘희망의 철학’이다.
이누이트 족의 《해골여인》 이야기는 이런 삶/죽음/삶의 주기성 이론 가운데 남녀의 사랑을 소재로 하고 있다. 억울하게 죽은 여인은 뼈만 남은 채 바다를 헤매고 다닌다. 그런 해골여인을 발견한 어부는 처음엔 너무나 두렵고 무서워 무작정 도망치지만, 결국 그 여인의 뼈를 정성껏 맞춰준다. 그러자 해골여인은 어부의 심장을 꺼내 죽은 자신의 몸에 생기를 불어넣었고, 다시 여인으로 태어나 어부의 아내가 되어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다. 이 단순한 듯 보이는 이야기에도 많은 교훈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세상 모든 것은 결코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해골여인이 되살아나듯 죽어버린 여걸의 그 모든 것도 결국 되살릴 수 있다는 뜻이다. 또 강인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는 해골여인이라는 죽음을 통과해야만 한다는 것도 이 이야기의 교훈이다. 꿈을 잃고 좌절한 모든 여성들에게 이 책이 희망을 전해주는 철학인 이유이다.

자신의 재능과 욕구를 축소시켜 살아가는 여성들이여,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라!
시대와 문화가 달라져도 여성들의 처지는 근본적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여성은 여전히 남성과 아이를 돌보는 양육자의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이를 위해 자신의 재능과 욕구를 억누르고 제한하면서 살아가기 일쑤다. 이처럼 억눌린 욕구가 엉뚱하게 방출될 때면 여성은 뜻밖의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이런 여성들을 일일이 만날 수 없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심리 상담을 해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야기 치료라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여성이 본래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 있지 못하며 방황하는 모습은 《미운 오리 새끼》 이야기로 설명되고 있다. 미운 오리 새끼로 가족과 주변의 따돌림과 온갖 미움을 받고 외톨이로 살아가지만 알고 보니 그는 아름답고 우아한 백조였다. 백조의 무리에서 그는 더 이상 외톨이가 아닐 뿐더러 못 생겼다고 손가락질 받을 이유도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야성이 발달하고 재능과 끼가 많은 여성이 참한 여성이 아니라는 이유로 골칫덩어리라 손가락질 받고 주변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괜히 움츠러들 뿐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펴보지도 못한 채 한평생 고독하게 살아가다가 불행한 죽음을 선택하기도 하는 여성들에게 이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위안이 될 것이다.
야성을 억누른 채 주변의 불편한 시선을 의식하며 자기가 있어야 할 곳에 있지 못해 사는 여성들이 어떤 참혹한 결론에 이르는지 《빨간 신》 이야기는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이야기에서 주인공인 가난한 고아 소녀는 어느 날 한 부자 노파의 손에 이끌려 화려한 금마차에 올라탄 뒤 자신이 손수 만든 빨간 신을 빼앗기고 자기에게 어울리지 않는 삶을 강요받기 시작한다. 금빛 우리에 갇힌 소녀는 물질적으로는 풍족한 삶을 누렸지만 정신적으로는 황폐해졌다. 그녀가 잃어버린 빨간 신은 다름 아닌 잃어버린 야성, 즉 그녀 본연의 자아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야성을 상징하는 빨간 신을 빼앗기고 위축된 그녀에게 어느 날 저주받은 빨간 신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 빨간 신은 그녀를 광기로 몰아붙인다. 억눌렸던 자아가 일순간 폭발하자 자신도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미친 춤의 소용돌이에 빠진 것이다. 빨간 신을 신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밤낮없이 춤을 추던 그녀는 결국 발목을 절단하기에 이른다. 이 빨간 신의 주인공처럼 사회의 요구에 적응하려고 애쓰다 실패하고, 뭔가에 탐닉하다가 끝내 빠져나오지 못한 여성들이 무수히 많다고 저자는 우려를 보낸다. 재능 있는 여성들이 본능을 다쳐 약해진 상태에서 결국 자신에게 해로운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본능을 다친 여성들에게 이렇게 충고한다.

“여걸을 되찾고 싶거든 덫을 피하라. 균형 잡힌 삶을 살 수 있도록 본능을 단련하고, 마음껏 뛰고, 소리치고, 원하는 것을 차지하라. 또 그것에 대해 모든 걸 알아내고, 눈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모든 걸 들여다보고, 관찰하고, 빨간 신을 신고 춤을 추라. 단, 그 빨간 신은 반드시 직접 만든 신발이어야 한다.”

이 밖에도 이 책에는 설움 속에 살아가는 여성의 삶을 대변하는 이야기가 더 많이 소개되고 있다. 독자는 이 이야기들을 통해 때로는 부모의 무지함 때문에, 때로는 자기 자신의 나약함이나 어리석음 때문에 공허하고 위험한 가치 체계에 매달려 무의미한 삶을 살고 있는 여성들의 현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일본, 이누이트, 멕시코, 동유럽, 미국 원주민 등 여기서 소개된 다양한 지역의 설화 및 동화를 통해 많은 여성들이 심리적으로 치유받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전문가들에게 심리 상담을 받아온 여성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겠지만, 그런 경험을 하지 못한 여성들에게 더욱 유용할 것이다. 역차별이 일부 남성들에게 설득력을 얻을 정도로 사회적 지위에 있어서 많은 진보를 이룬 듯 보이는 우리나라의 여성들도 분명 이 책을 읽으며 ‘소수자 여성’의 삶과 심리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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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서평]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 [클라리사 에스테스 저 / 손영미 역 / 이루]   시인이자 융 심리분서 전문...
    [서평]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 [클라리사 에스테스 저 / 손영미 역 / 이루]
     
    시인이자 융 심리분서 전문가로 외상후심리 전문가인 이 책의 저자 클라리사 에스테스는 사회적 실천과 저술로 콜로라도 공인 라틴계 전통 설화를 보전하는 사람으로 여러 상을 수상했으며 전국라틴재단으로부터 라스 프리메라스상, 전국노동조합협회에서 사회정의상을 받은 인물이다. 20년에 걸쳐 완성된 이 책은 1992년 초판이 출간되어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아마존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여성 내면의 삶에 관한 고전이자 뛰어난 연구 작품으로 평가받는 책으로 세계 각국의 신화와 민담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해 여성의 잠재된 본능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여성을 뜻하는 woman의 어원은 최초의 여성의 이름이 에바(eva)였고, 그 이름은 늑대woe라는 말의 조직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즉 늑대(wolf)+man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원초적인 여성성의 기저에는 야성의 늑대가 있다는 것을 뜻하며 실제로 세계 각국의 민담이나 신화, 전설 등을 찾아보면 대부분 여성을 상징하는 의미로 늑대가 많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원초적으로 여성은 늑대같은 야성적 자아가 있었지만 기독교의 영향과 가부장제 등으로 인해 야성적 자아를 인정받지 못하고 억압받으며 점차 야성적 자아는 제거되었고, 여성은 성모, 천사, 어머니와 같은 이미지를 강요받게 되었다고 이야기하며 남성들이 원하는 여성성이 아닌, 여성들이 자신의 내면에 잠재된 본질인 야성성을 회복한다면 훨씬 더 자신있고 행복한 여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이 책의 제목과 표지만 보고는 그저 여성과 늑대가 함께 어우러진 판타지 소설책 같은 느낌을 받았었지만 여성 심리학을 다루는 책이었다. 미운 오리 새끼, 신데렐라, 해골여인 등 한 번쯤은 접해보았을만한 유명한 이야기들이나 예부터 전해내려오는 설화, 동화 등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이 지닌 힘과 심리에 대해 보여준다. 여성이 살아오면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온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여성의 내면에 늑대의 성향이 잠재되어 있으며 이런 부당한 대우로 인해 점차 변해온 모습이라는 것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별 흥미를 못느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많은 자극을 받았고 인상깊은 내용들로 푹 빠져들게 되는 책이었다. 사실 현대의 여성들의 모습을 보면 아직도 예전처럼 단순히 조용조용히 남자들의 말을 들으며 남자들 위주로 살아가는 여성이 있는가하면 힐러리 클린턴이나 오프라 윈프리 등 세계를 이끄는 여걸들도 존재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늑대는 남성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더 힘을 내고 여성의 내면에도 늑대의 성향이 있음을 잊지말고 숨겨져있는 본능대로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용기와 희망이 생기는 시간이었다.
     
     
  • 일단 제목이 특이해서 시선이 갔다. 원형 심리학이란 말에 흥미가 생기고 유명한 고전이란 말에  읽어봐야 하는...
    일단 제목이 특이해서 시선이 갔다. 원형 심리학이란 말에 흥미가 생기고 유명한 고전이란 말에  읽어봐야 하는거 아냐? 란 뭔지 모를 책임감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어려웠다고 해야겠다.
    낯선 언어다. 나에겐.
    융의 책들 중에 무의식의 분석 읽다가 중도에서 멈췄는데 그 이유가 신화니 원형이니 하는것이 나에게 명쾌하게 그려지지 않아서였다.
    이 책은 신화들을 분석하고 그 과정을 통해 여성의 심리를 파악하고 치유한다.
    빨간 신이나 미운오리새끼 성냥팔이 소녀를 제외하면 다 처음보는 신화였다.
    특히 뼈를 모으는 노파 이야기, 푸른 수염 이라던가 해골 여인,  손없는 아가씨 등 이상하고 기묘한 이야기들을 처음 읽어보았다.
    그러나 뒤에 저자가 그 이야기들을 분석하고 그 이야기 속에서 의미들을 끄집어 내는 과정과 내용들이 첨엔 낯설었지만 읽다보니 재밌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난 어떤가..라고 생각하면서 반성을 하거나 방법을 모색하거나 해답을 찾거나 하면서 읽어나갔다.
     
     
     
    저자가 계속 얘기하는 야성성을 회복한다는 말은 여걸을 찾는다는 의미고 뼈를 모으는 일인것 같다.
    아..어렵다..
    여기서 이 야성성이란 창조고 직관이고 영감일테고 말이다.
    저자가 여성을 탐구한 이유는 사회적으로 남자보다 억압받는 일이 많아서였을 것 같다.
    사회가 부과하는 이미지를 순진한 여성들은 여과없이 그대로 받아들였을 것이고 동시에 여성자신은 없어지고 그녀만의 독특한 창조성도 없어지고 말이다.
    이런 창조성을 상실한 여인들은 물개 여인처럼 몇년 지나지 않아 피부가 벗겨지고 색은 탁해지고  흐물흐물 해지는 모습으로 변해 간다.
    고향으로 돌아갈 때가 온 것이다.
    야성성, 여걸, 영혼의 고향 말이다.
    이런 추상적인 말로 말하지 않아도 내 삶을 돌아봐도 곧바로 깨달을 수 있었다.
    난 야성성을 회복한 늑대와 함깨 달리는 여인은 아니지만 영혼이 아프다는 건 느낄 수 있는 상태다.
    영혼이 아플때, 고향으로 돌아가야 할 때를 정확히 느낄 수 있었고 모든 걸 멈추었다.
     
     
     
    해변의 카프카, 1Q84에서 보면 '세상의 갈라진 틈' 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이 책들을 읽는 내내 정말 이런 곳이 있었으면 했고 어딘가에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융이 말했다는 개념같은데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 이 책에서도 이 개념이 나왔던 것 같다.
    야성성을 회복한다면 창조와 영감이 번뜩이는 그곳으로 갈 수 있는걸까.
    검은 색도 아니고 흰색도 아닌, 그렇다고 회색도 아닌 곳.
    무지개가 뜨는 그곳으로 말이다.
     
  •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          &n...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
     
                                         -가슴속에 숨어있던 늑대, 야성의 여걸을 찾아라!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자신의 친구 얘기를 들었다. 대학교 때 사귄 남자와 결혼까지 하게 된 여자의 이야기인데, 결혼 후 3년 동안 남자는 자기 부모님의 돈을 빌려 사업을 하다 몇 번 실패한 후 일을 하지 않고 있고, 큰 그림을 그린다며 아직까지 돈을 빌려 사업할 생각밖에 없으며 생계는 여자가 결혼 전부터 해왔던 자신의 부모님 가게에서 일을 해서 해결한다고 했다. 설 명절에도 여자는 빠듯한 형편이라도 시부모님께는 좋은 선물을 했지만 자신의 부모님께는 선물도 하지 못했다고 했으며, 결혼 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이 남자가 떠나갈까 전전긍긍하고 있고, 거기다 예쁘지 않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까지 갖고 있다고.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안타깝다 못해 답답하기까지 하다. 의외로 주위를 둘러보면 이런 경우를 많이 접한다.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겠지만 남자는 책임감이 없고 부모님만 믿고 신기루를 좇는 한심한 남자다. 보통 이런 남자들은 자기 자신조차 스스로 책임질 수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왜 여자는 이런 남자에게 매달려 자신의 인생을 허비하고 있는 걸까? 주위의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오로지 이 남자가 자신을 떠나갈까 두려움에 떨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걸까?
     

    바로 이 책《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은 왜 여자들이 이런 함정에 쉽게 빠지는지, 자신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하지도 못하고, 어렸을 때부터 부모, 선생님, 상관, 남편 등에게 순종하는 것만이 사랑을 받는 유일한 방법임을 강요받아 온 사실을 일깨워준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가족과 사회로부터 순종하고, 복종하고, 규율에 따라 사는 것이 당연하고 행복한 것이라는 교육을 받는다. 여자 아이는 여기에 하나 더, 도전하고, 떠나고, 꿈을 가지는 것 등의 <야성 Wild> 의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금단의 영역, 여자는 연약한 존재이므로 거친 세상에서 늘 누군가의 도움과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겉으로 보면 자신을 아끼는 행위이나 들여다보면 속박의 한가지 일 뿐인 굴레까지 덫 씌워진다.
     

    그렇게 우리는 유아, 유년, 청소년, 청년기를 지나오며 그 굴레에 맞는 인간관계와 그 틀에 맞는 일을 하게 된다. 거기에 여자에게만 강요되는 갖가지 인습의 굴레들은 조용히 그녀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는 폭력이 된다. 저자는 이런 삶에 지친 여자들에게, 여신이 남신으로 대체되고 위대한 여성의 이름이 이단과 불온으로 교묘히 왜곡되어온 이래 그 어떤 인습과 굴레로도 없애지 못한 <야성>의 이름을 되찾으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꺼지지 않는 야성의 불씨를 고대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야기>에서 찾고 있다.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의 늑대는 건강한 여성과 심리적으로 많은 공통점이 있는 동물이다. 둘 다 예민하고, 장난스럽고, 희생정신과 호기심이 강하며, 천성적으로 남들과 가까워지기를 바라며 엄청난 힘과 지구력이 있다. 또한 매우 직관적이며 자식과 배우자 등 가족을 끔찍이도 아낀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주변 환경에 잘 적응할 뿐 아니라 매우 씩씩하고 용감하다. 그러나 이들은 상대적으로 열등한 존재라고, 탐욕스럽고 교활하다는 오해를 받으며 늘 학살당한 위험에 노출되었다. 야생은 늑대와 여성 모두에게 공통되는 요소이다. 여기서 야성은 '통제할 수 없는'의 뜻이 아니다. 이는 본래의 의미대로 <자연스러운 삶, 피조물 본연의 한계를 지켜갈 수 있는 생활방식, 타고난 근본의 성질과 천성, 본성이라고 할 수 있으며, 심리학 용어로 이드, 자아, 중간적 성질 생물학에서는 전형적 또는 근본적인 성질을>말한다.
     

    저자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늑대와 여성을 연결시켜 우리가 잊고 있었던 그런 <야성, 즉 여걸>의 본모습을 찾으라고 한다. 그리하여 야성과 단절되어 나타난 증상인 피곤하고, 우울하고, 무력감에 빠지며 항상 불안하고, 자꾸만 자신에게 해로운 애인이나 친구, 직업을 선택하게 되는 증상을 치료하라고 말한다. 저자는 그런 <야성의 힘, 여걸의 원형>을 우리가 오래전부터 한번쯤 들어온 이야기들에서 찾고 있다.
     

    이제껏 많은 이야기들의 상징을 파헤친 책들을 접했지만 이 책은 한 번쯤 들어왔던 이야기들의 <원형>을 복구해 내고 그 이야기가 내포하고 있는 진정한 의미를 <원형 심리학>으로 분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백조가 된 미운 오리새끼>, <여자를 밝히는 거인, 푸른 수염이야기>, <멈추지 않는 춤, 빨간 신 이야기>등의 익숙한 이야기들 속에서 야성의 힘, 여성 내면의 현명한 존재와 직관, 성장의 동력 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단 재미있었고, 한번 쯤 들어보았던 이야기들에 숨겨진 상징들을 발견하는 것이 신비롭기도 했으며, 내가 얼마나 나 자신을 돌보지 못했는지, 가슴속의 불같이 타오르는 <야성>을 억누르고 살아왔는지 마주보게 되었다. 실은 나는 그 누구보다도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 직업을 가지고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나조차도 많은 것을 스스로 억압하며 살아가고 있었다는 깨달음에 스스로도 많이 놀랐다. 이 책은 참으로 매력적이다. <야성, 여걸>이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칼을 스치는 야생의 바람이 느껴질 정도로 이 책은 나에게 큰 해방감을 가져다주었다.
     

    이 책은 여성에게 그저 살고 있는 환경을 벗어나고 반항하라고 부추기는 책이 아니다. 자신의 내면에 있는 타고나 본성, 직관, 에너지를 찾도록 인도하는 책이다. 저자의 말처럼 <내면세계를 탐구하는 이들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지만, 나는 특히<청소년기, 청년기에 있는 여성>들이 꼭 읽어보기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그 시기는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깨닫는 시기이기도 하고, 성인이 된 후 주체적으로 사람을 만나고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런 시기에 자신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고, 자신의 꿈을 찾고 도전하며, 주체적이고 대등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충고와 성찰의 기회>를 가진다면 좀 더 성숙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 한번쯤은 생각하고 넘어가야되는 부분들이 그중에서 여자가 하는 말의 뜻은 한가지가 아니고 그 속에 숨겨지 있는 뜻이 있다. 남자...
    한번쯤은 생각하고 넘어가야되는 부분들이 그중에서 여자가 하는 말의 뜻은 한가지가 아니고 그 속에 숨겨지 있는 뜻이 있다. 남자분들은 여자분들의 하는 말들을 잘못 오해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어서 한번씩은 싸우는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과연 여자들이 하는 말들의 본 뜻은 무엇이고, 언제부터 여자들은 본의미에 뜻을 숨기고  말을 하고 있는지 여자들에 대한 심리은 과연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는 시간 이 된거라고 생각한다.
    이 저서는 미국의 심리분석학자이자 심리 상담전문인으로 1992년에 초판이 출간됨으로 미국에서만 2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고 현재까지 역개 최고의 심리학 분야의 베스트셀러이다.  과연 이 저서에서 핵심적으로 말하고 있는 건은 여성 심리학의 고전, 신화, 전설, 동화에 담긴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에 담겨있는 의미를 융의 원형 심리학과 여성지향적인 관점으로 분석하고 심리 치유서이다.
    고전때 이야기를 통해 그 시대 여성들의 심리를 분석하고 말함으로써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는 여성들에 대한 심리와 여성의 집단무의식 안에 시공간을 뛰어넘어 존재하는 어머니 늑대 원형을 발견하고 있다. 이 속에서 전 세계 민담이나 설화, 동화를 찾아서 담은 내용들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이 저서는 잃어버린 여성성을 찾기 위해 노력한 사건들을 고전적이고 다양한 이야기들로  풀어나아가고 있다. '어머니 늑대'라는 의미에서 늑대와 여성은 심리학적으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두 존재다 예민하고 장난스럽고 강한 희생정신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대대한 인내와 지구력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강한 존재이다. 실제에 있었던 역사속에서 늑대와 여성은 자기를 오해하는 이들에게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점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만큼 어미니 늑대라는 그 안에 숨어있는 의미와 상징을 새롭게 해석하면서 어머니 늑대와 여성의 삶과 어떻게 연관하고 있는지 여성의삶에서 파탄은 과연 어떻게 자신에 오는지, 신성한 야성의 불로 이를 회복하는지 탁월한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오랫동안 억압바고 무기력에 깃들어져있는 여성들에 대한 여성지향적인 심리 치유할 수 있다는 점들을 설명하고 있다.
  •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 미국의 심리분석학학...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 미국의 심리분석학학자이자 심리 상담 전문의인 클라리사 에스테스 박사의 명저로, 1992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 미국에서만 200만 부 이상 판매됐고, 전 세계 18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아마존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여성 심리학의 고전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잘 알지 못합니다. 일단 여성 심리학이라고 해서인지 흥미가 동하더군요. 제가 여성인지라 말이죠. 이 책을 읽고 있다고 말하면서 제가 여자니까 더 궁금한 것 같다. 그렇지 않냐고 묻자 지인이 그러시더군요. 남자들은 남자의 심리학에 대해서 별로 궁금하지 않다고 말이죠! 우스갯소리겠지만요. 제 생각과는 다르게 참 어려운 글이었습니다. 심리학에 대해서 조금 쉽게 풀어놓은 글들만 접해서인지 어쩐지 잘 읽히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요. 하지만 좋은 점은 동화나 설화 등을 통해 접근하는 방식이었습니다. - <빨간 신>, <푸른수염>,  <미운오리새끼>, < 물개 가죽, 영혼의 피부> 등 - 우리에게 친근한 이야기를 들어 내용을 풀어가고 있었기에  동조하면서 나름 읽어내릴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본래 여성(woman)의 어원은 늑대(wolf)에서 유래했으며, 여성과 늑대는 선천적으로 사랑이 넘치고 적응력과 직관력이 뛰어나고 씩씩하고 용감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세상 속에서 변형되고 억압받으며 수세기 동안 약탈당하고 매장된 격이 되어버린 것이죠. 하지만 본능이라는 것이 없어지던가요?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흐릿해졌지만, 여성들은 여걸본능을 깨우쳐야 한다고 말이죠. 자신의 영혼을 직시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지침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에게 이런 능력이 있었나? 하고 말이죠. 여성들의 직감은 무시를 못한다고 하죠? 아마 그것도 직관력과 통찰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가끔은 정말 섬뜩하도록 잘 맞으니까요.
     
      마치 여러 권의 책을 읽으면서 강연을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제 지인들에게도 책을 빌려줘야겠습니다. 저는 어떨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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