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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의 책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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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쪽 | A5
ISBN-10 : 8988404564
ISBN-13 : 9788988404560
카불의 책장수 중고
저자 오스네사이에르스 스타드 | 역자 권민정 | 출판사 아름드리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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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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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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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몰락 후 아프가니스탄인의 삶을 묘사한, 가장 뛰어난 르포의 하나로 평가받는 베스트셀러. 2001년 9.11 테러 직후, 미국 정부는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의 은닉, 비호 세력으로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을 지목한다. 그리고 '테러와의 전쟁'과 '보복'이라는 명분 아래 그 해 10월 아프가니스탄에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한다. 러시아와의 전쟁 무자헤딘, 탈레반으로 이어지는 오랜 내전으로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아프가니스탄이 다시 한 번 전쟁의 참화에 휩싸이는 순간이었다.

탈레반 몰락 후, 노르웨이 출신의 종군기자 사이에르스타드는 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책장수로 살아가는 술탄 칸의 집에 3개월간 머무르게 된다. 그녀는 칸의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아프간의 정치적 격변과 국가적 재건, 근본주의 이슬람 문화 밑에서 학대받는 여성 문제와 빈곤 문제등 다양한 아프간의 실상을 체험하고 이를 소설 형식으로 생생히 묘사한다.

이 책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시, 카불의 방 네 칸짜리 아파트에서 홀어머니와 두 아내 다섯 아이 그리고 여러 피붙이들로 이루어진 대가족을 거느린 책장수와 그 가족이 이 책의 등장인물들이다. 격변의 한가운데서도 가혹한 시련을 견뎌내며이 일가족은 여전히 일하고, 쉬고, 요리를 하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면서 일상의 삶을 영위해 나간다.

저자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청혼
불타는 책들
죄와 벌
자살과 노래
출장길
날 언짢게 할 작정이요?
천국 입장 불가
넘실넘실 펄럭펄럭 구불구불
3류 결혼식
여가장
유혹
알리의 부르심
먼지의 냄새
시도
알라께서도 죽는가?
우울한 방
목수
우리 어머니 오사마
짓발힌 마음
맺는 글

옮긴이의 글
아프가니스탄의 어제와 오늘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텔레반 몰락 후 아프가니스탄인의 삶을 묘사한, 가장 뛰어난 르포의 하나로 평가받는 베스트셀러. 2001년 9.11 테러 직후, 미국 정부는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의 은닉,비호 세력으로 아프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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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반 몰락 후 아프가니스탄인의 삶을 묘사한, 가장 뛰어난 르포의 하나로 평가받는 베스트셀러. 2001년 9.11 테러 직후, 미국 정부는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의 은닉,비호 세력으로 아프가니스탄의 텔레반 정권을 지목한다. 그리고 '테러와의 전쟁'과 '보복'이라는 명분 아래 그 해 10월 아프가니스탄에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한다. 러시아와의 전쟁, 무자헤딘, 탈레반으로 이어지는 오랜 내전으로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아프가니스탄이 다시 한번 전쟁의 참화에 휩싸이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듬 해 봄, 탈레반 몰락 후, 노르웨이 출신의 종군기자 사이에르스타드는 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책장수로 살아가는 술탄 칸의 집에 3개월간 머무르게 된다. 그녀는 칸의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아프간의 정치적 격변과 국가적 재건, 근본주의 이슬람 문화 밑에서 학대받는 여성 문제와 빈곤 문제등 다양한 아프간의 실상을 체험하고, 이를 소설 형식으로 생생히 묘사해낸다. 한 종군기자의 눈이 포착해낸, 이슬람 세계의 가장 내밀한 초상 무엇보다도 이 책은 한 이슬람 가족의 내밀한 초상이다. 전재으로 ?허가 된 도시. 카불의 방 네 칸짜리 아파트에서 홀어머니와 두 아내, 다섯 아이 그리고 피붙이들로 이루어진 대가족을 거느린 책장수와 그 가족이 이 책의 등장인물을이다. 격변의 한가운데서도 가혹한 시련을 견뎌내며, 이 일가족은 여전히 일하고, 쉬고, 장을보고, 요리를 하고, 혼례를 치르고, 갈등하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면서 일상의 삶을 영위해 나간다. 주인공 술탄 칸은 30여 년간 서적 판매업에 종사해온 수완 좋은 사업가이자, 무엇보다도 문학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는 책을 팔면서 공산주의, 무자헤딘, 탈레반에 이르기까지 여러 정권들로부터 탄압받는다. 칸은 자신의 책들이 검열당하고 압수되고, 길거리에서 불태워지는 일을 당하고, 자신은 체ㅂ포되어 심무 받고, 감옥에 갇히곤 한다.그러나 그는 책에 대한 열정을 굽히지 않는다. 그때마다 책들을 숨기고, 감옥에서 살아나오고, 험난한 사업 여행길을 오가며, 서점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 그는 문화의 수호자이자 조국의 미래를 염려하는 애국자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또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교과서를 출판하려고 애쓰고, 부르카를 감옥으로 규정하면서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는 진보주의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칸이 가정 내에서는 전혀 딴 사람이 된다. 그는 모든 가족들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자로 군림하며 가부장적 힘을 행사한다. 어느 누구도 그의 말을 거역할 수 없으며, 특히 가족내 여자들은 교육과 결혼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어떤 권리나 자유, 혜택도 누리지 못한 채 억눌린 삶을 살아간다. 텔레반 정권이 무너지고 난 뒤에도, 술탄 칸 가족의 여성들은 돈에 팔려가다시피 하는 중매결혼과 일부다처제에 복종해야 하고, 외출과 교육과 대화에서 심한 제약을 받는다. 술탄 칸이 보여주는 이러한 진보주의자와 억압적인 가부장이라는 이중성은, 전통의 고수와 근대화 사이에서 끊임없는 혼란을 겪어온 아프가니스탄 현대사의 갈등과 모순을 거울처럼 비춰준다. 그리고 이 갈들의 와중에서 가장 큰 억압과 고통을 당해야만 하는 이들은 바로 여성들과 아이들,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임을 보여준다. 또한 이러한 갈등은 어느 사회에나 존재하는 보편적 문제점이기에, 거리감 없이 우리의 시선을 붙든다. 가족들에게 하녀처럼 부림 당하는 칸의 막내여동생 레일라의 삶은 가혹하다. 겨우 열아홉 살인 레일라는 교사가 되고 싶어하는 똑똑하고 명랑한 아가씨다. 하지만 가장 어린 여자이기에, 아침마다 누구보다 먼저 일어나 온갖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가장 늦게 잠자리에 든다. 그러면서도 늘 하잘것없는 존재로 취급당하며 욕을 먹는다. 레일라는 모든것이 금지당하고, 모든 삼의 가치를 박탈당한 아프가니스탄의 여성의 삶을 극적으로 대변한다. 더불어 금지된 사랑을 추구하다 소리소문없이 가족들의 손에 살해 당하는 한 여인의 일화는 아프간 여서들이 감당해야 하는 비극의 최악의 예를 보여준다. 칸으 ㅣ열두살 난 막내아들 아이말은 또 다른 희샤ㅐㅇ자다 . 아이말으 호텔 로비에 딸린 작은 매점에서 하루에 열두 시간씩 일을 한다. 그것도 일주일 내내ㅡ 학교에 가고 싶다고 아버지에게 간청하지만, 칸은 꿈쩍도 않는다. 아이말에게 삶은 "정말정말 지겹고 외롭다". 가난에 찌든 목수 잘라루딘의 삼 또한 비극적이다. 그는 굶주리는 식구들을 위해 칸의 책방에서 엽서를 훔친다 하지만 목수의 어린 자식들이 언제 굶어죽을지 모르는 상황인데도 칸은 가차 없이 그를 감옥에 보내버린다. [카불의 책장수]는 아프가니스탄 책장수 일가족을 둘러싼 일상의 세계를 소설식 문체로 속도감 있게 생생히 그려 나간다. 하지만 이 일상성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들은 결코 간단치 않다. 전통과 현대의 갈등, 서구 세계와 이슬람 세계의 대립, 광적인 종교 근본주의,위선적이고 잔학한 군벌들과 무능한 위정자들, 그리고 제국주의 열강들의 야욕 같은 더 큰 범주의 문제들이 어던 식으로 사람들의 삶을 규정하고 속박하고 있는지를 이 책이 깊이 고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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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카불의 책장수 | Pi**id | 2009.06.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어느 날 아마존을 검색하다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다.    카불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이다. 이름만 들어...

    어느 날 아마존을 검색하다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다. 

     

    카불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이다. 이름만 들어도 오랫동안 내전으로 피폐해진 도시와 테러 전쟁, 탈레반 이런 이미지들이 떠오른다.

     

    그런데 이런 곳에 어울리지 않게 왠 책장수? 하고 의문이 들었다.

     

    저자는 종군 여기자로 체첸, 세르비아, 코소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을 취재하여 그 곳에 머물렀던 경험을 토대로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삶을 들려 준다. 책장수 술탄의 집에 머물며 그들의 가족과 함께 생활한 내용이 바로 이 책이다.

     

    탈레반 정권은 책을 불태우고, 연날리기와 음악을 금지했다. 여러 번의 전쟁으로 피폐해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도 사람들이 살고, 책을 찾는 사람들이 존재하며 지식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장수가 여기 있다. 책장수 술탄은 책을 불태우는 경찰의 눈을 피해 책을 숨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빌려 주고, 결국에는 그 때문에 감옥까지 여러 번 갔다 왔다.

     

    여자들은 부르카라는 천으로 온몸을 가려야만 하고, 자유로운 사랑마저 금지당했다.

     

    폐쇄된 이슬람 사회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움과 연민이 들지만, 카불의 책장수를 통해 언젠가는 예술과 문화가 꽃피는 자유로운 도시가 되리라 기대해 본다.

  • 카불의 책장수 | do**aroo3 | 2009.01.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카불의 책장수. 제목부터 나의 이목을 끌었던 책이다. 난 아랍사람들, 무슬림들의 삶에 관심이 아주 많다.   ...

    카불의 책장수.

    제목부터 나의 이목을 끌었던 책이다.

    난 아랍사람들, 무슬림들의 삶에 관심이 아주 많다.

     

    어느 날 우연히 서점에 들러 (여기 다니기 전이었음) 신간을 둘러 보던 중

    제목부터 종군기자라는 저자까지 정말 딱 이책이다~ 싶어서 사게 만들었다.

     

    잠시 서울에 들렀을 때라 전주로 내려오는 길에 사가지고 내려오는 버스에서부터

    집에 도착해서까지 정말 쉴틈없이 읽었다.

     

    저자는 탈레반 정권이 지나간 후 그곳에 있는 한 서점에서 술탄 칸이라는 주인과 만나게 되고

    그 주인과 다양한 분야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와 얘기를 하다 친해진 그녀는 어느 날 그의 집에 초대를 받게 된다. 

    하지만 그의 집에서 보게 된 여자들은 활기찬 남자들과는 달리 말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의 집을 나가면서 그녀는 이곳이 아프가니스탄의 참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어 술탄에게

    허락을 맡고 한동안 그의 집에 기거하게 된다.

     

    그녀는 집안의 여자들과 점차 많은 얘기를 나누게 되고 그녀들의 힘든점을 하나 하나 느끼게 된다.

    가령 남의 이목을 피하기 위해, 그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느끼는지 알고 싶어서 쓰게 된 부르카(온 몸을 덮는 검은 천)는

    정말 통풍하나 안되고 머리를 죄고 그물망으로 밖을 내다보는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된다.

     

    나도 이 모든 것을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하고 다니는 그녀들이 안쓰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나온다. 술탄의 친인척들이지만 비단 그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술탄이 종군기자이면서 무슬림이 아닌 그냥 서양인인 저자에게 하는 행동과

    자신의 가족들인 여자들에게 어떻게 다르게 행동하는지 보면서 화가 날 것이다.

     

    나는 이슬람 국가의 여자들을 보며 생각했다.

    한국에 태어난 걸 감사해야지. 나는 히잡이나 부르카를 안쓰는 것만으로도 감사해.

    밤 늦게까지 내가 하고싶은 걸 하면서 맘대로 돌아다닐 수도 있는것도 감사해. 라고 말이다.

     

    만약 자신의 존재성에 대해 의문이 가고 왜 세상을 살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때는

    이런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책을 다 읽고 덮고 나면 나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질 수 있는 나라에서 살고 있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테니까..

     

     

     

     

  •   첫 장을 넘기기 전, 이 책은 어떤 내용일까하고 생각을 해 봤다. 절망 밖에 남지 않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아이들의...

      첫 장을 넘기기 전, 이 책은 어떤 내용일까하고 생각을 해 봤다. 절망 밖에 남지 않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아이들의 이야기? 전쟁의 폐허 속에서 죽지 못해 살아가는 청년의 이야기? 솔직히 이런 생각 밖에 들지 않았었다. 아프간에 대해 TV에서 보여주는 내용이라고는 위험천만 그 자체의 정치 상황이었으니까 ...

     

      하지만, 그 곳에도 '일상'은 존재했다. 그들도 매일같이 일터로 나가고 몇몇 아이들은 학교로 가기도 한다. 물론, 카불은 몇 안되는 글을 읽을 줄 아는, 책을 많이 읽는 그리고 조국을 부흥시키겠다는 열망을 가진 중산층의 지식인에 속하지만 말이다. 그들의 일상을 소소하게 적어놓은 이 책은 내가 얼마나 편견을 갖고 아프간을 바라보고 있었는지 깨닫게 해 주었다. 어쩌면, 내가 이 책을 구입한 것은 이 것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려가며 무한한 동정심을 발휘하고 싶어서 였는지도 모른다. 그들이 지금까지 항상 순탄한 삶을 살아왔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자기 집 벽을 향해 휘갈겨진 총알을 보고도 태평하게 살와왔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적어도 그들이 절망의 늪에 빠져 무기력하게 구호만을 기다렸을 것이라는 나의 편견을 깨부숴야 했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생각했던 대로, 자력으로는 나날을 살아가기 힘들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술탄과 그의 가족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해 그 집안의 남자들은 행운아들이다.

     

      그곳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아니, '계집'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쉬운일이 아니다. 책에 나왔던 몇몇의 여자들은 신여성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나머지들은 그 빌어먹을 전통이라는 것에 젖어 탈출을 시도하지도 않았다. 아마, 그것이 그들의 몸에 더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기억에 남는 가장 처참한 상황은 결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도를 하다가 시댁식구들에게 들켜 쫓겨난 여자가 그녀의 친정식구들, 심지어 친정엄마의 동의하에 살해당한 것이다. 자기 배로 나은 자식을 죽여야 할 만큼 그것이 잘못된 일이었던가! 그곳의 여자들이 써야하는 부르카, 극히 제한된 외출 등 이 모두가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그들의 문화이며 존중되어야 한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것을 우리의 잣대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유부녀와 총각이 바람을 폈을 때, 유부녀는 사형을 당해야 하는 그런 극단적인 전통에 동의할 수는 없다.

     

      소설같기도 한 이 아프간의 일상에 대한 보고를 읽으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오늘도 아프간의 부흥을 열망하며 책방으로 아들들을 태워다 주는 술탄 그리고 책방에서 지루해 하며 자신의 처지에 대해 투덜대고 있을 만수르를 생각하며 아프간의 희망을 기대한다.

  • 권 력 | pi**ine | 2006.05.1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5
    ▲ 카불. 저 어디쯤 술탄의 책방이 있을거다. 잘보면 보일지도 모르겠다. ㅁㅣ국에서 쌍둥이 빌딩이 폭파되는 911 테러의...
    ▲ 카불. 저 어디쯤 술탄의 책방이 있을거다. 잘보면 보일지도 모르겠다. ㅁㅣ국에서 쌍둥이 빌딩이 폭파되는 911 테러의 주범으로 찍힌 빈 라덴을 잡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은 또다시 전쟁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우리나라의 방송에서는 지겹도록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와 북부동맹의 내전과 그 뒤를 받치고 있는 미국과 소련의 관계에 대해 지겹도록 보여준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 병사가 가있는 이라크에 대해서는 보여주는 것이 없다. 보여주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 물론 보여주지 말라고 했고 그러자고 굳게 손잡은 권력과 권력이 있으려니 할 뿐이다. 권력의 힘은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집안에서, 집 밖에서, 나라 안에서, 나라 밖에서. 아프가시스탄의 수도 카불의 책장수 술탄은 생명을 묘사한 책이라면 모조리 불지르고 오로지 알라! 만을 외쳐대는 탈레반 세력이 다스리는 상황에서도 책을 팔기 위해 파키스탄의 국경을 넘나든다. 조국을 문명화시키겠다는 원대한 포부와 경제적 부를 이루고자 하는 욕망이 쌍끌이 작전으로 어울려 가난이 넘쳐나는 척박한 카불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보기드문 인간형이다. 이 책 <카불의 책장수>는 그의 야망에 대해서는 약간 비켜서서 술탄을 바라본다. 카불에게로 집중된 가장의 권력과, 그 권력아래 숨을 죽이고, 헌신하며 살아가는 여인들의 모습이 묘사된다. 종군기자 오스네사이에르스타드가 그의 집에서 동거하며 기록한 것들이다. 이야기는 기자의 기사처럼 군더기 없이 매끄럽게 묘사되는 한 편, 소설적인 흥미를 유발시키며 전개된다. 탈레반정권의 몰락이라는 시대적 상황을 적절하게 버무려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희미한 희망의 빛이 감도는 생명력을 갖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이기도 하다. 아프가니스탄의 여인들은 온몸을 가리는 부르카를 뒤집어 쓰고 살아가야 하고, 남자에게는 무조건 복종하여야 한다. 술탄에게는 어머니와 오래된(?) 아내, 그리고 새로 얻는 나이어린 신부, 남동생과 여동생들. 그리고, 아이들. 아이들은 학교에 보내지 않고 일을 시킨다. 벗어나고 싶어도 술탄의 손을 벗어나는 순간 한끼의 밥도 먹고 힘든 세상이니 엄두를 내지 못한다. 막내 여동생은 감옥같은 간절하게 집을 벗어나고 싶어 영어선생을 꿈꾸지만 좀처럼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식구의 밥을 하고 빨래를 하고, 남자들의 출근을 위해 구두를 닦느라 잠잘 틈도 없다. 그녀를 몹시도 사모하는 청년이 있었지만, 그녀는 그의 고백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남자를 사랑할 수 있는 선택은 자신이 아니고 오빠이고, 결혼을 결정하는 것도 오빠의 몫이다. 자신이 결정하는 순간 정숙하지 못한 여자로 찍혀 동네의 웃음거리가 되고, 그의 가족들은 그 사실을 수치로 여기게 되는 사회이다. 술탄의 막내아들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가지 못하고 아버지의 일을 거들고 조그만 매점을 꾸려야 한다. 술탄의 가족들이 엮어내는 생활상은 광적인 종교 집단의 독재와 전쟁이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지금의 카불은 전쟁은 끝났지만 시내 곳곳에 버려진 탱크를 치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고, 어느 순간에 지뢰가 터질 지 모르는 불안감이 쌓여있다. 하지만, 부르카를 벗어던지고 가난과 전쟁을 딛고 도약하고자하는 아프가니스탄에 밝은 미래가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 이책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의 중산층가정의 순탄치못한 삶을 있는 그대로 적나라하게 풀어놓는다. 그들에게는 희망을 꿈꾸는 ...
    이책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의 중산층가정의 순탄치못한 삶을 있는 그대로 적나라하게 풀어놓는다. 그들에게는 희망을 꿈꾸는 것 조차 악몽이 되었던 순간이 있었다 지난 수십년간 전쟁으로 얼룩진 아프가니스탄... 세계제일의 마약과 아편공급원이라는 오명도 아프가니스탄 인들 에게는 소중한 생명줄이자, 삶의 근원이다. 척박한 폐허의 땅에서 이들은 볼모지를 옥토로 일궈내려고 수천 번 다짐을 한다. 그것이 한줌의 재가 될찌언정... 전 세계의 마약퇴치와 아편근절이라는 구호의 외침과 생명윤리와 의식을 설파하는것은 너무나 가혹한 일이지 않은가? 저자는 종군기자였던 경력을 말해주듯, 특유의 집필의지와 집요 함을 엿보게한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글의 전개가 혼란스럽고 장황하다는 점. 그러나 이는 저자가 가장 진솔하고 사실적으로, 그리고 충실하게 이들을 그려내고자 하는 각고의 노력이었음에... 저자의 짖궂은 욕심이나 편견이 개입되었더라면 작금의 결과물은 탄생치 못하였을 터 ... 먼 이국땅의 사람들은 문화의 차이나 사회구조의 차별성을 들거 나, 내키지않는 연민의 감정을 피상적으로나마 나타내려할것이다 아마도 카불의 이 부유한 책장수는 아주 권위적이긴 하지만 아프 가니스탄의 미래의 많은 것을 짊어진 듯하다. 열병처럼 번지는 가난과 속박들, 수많은 단절과 정체만이 남아있 는 이 극빈국 아프가니스탄.. 자의반 타의반, 이 망자(亡者)들의 한숨과 탄식에서 진정으로 지긋지긋한 전쟁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하루빨리 재건되기를 희망한다. 덧붙이자면, 오늘날 아프가니스탄의 암담한 현실은 교육의 부재 라 단언한다. 무지몽매한 것이 죄고, 그것이 이들의 운명을 좌우 한다는 자명한 사실이 가슴 아플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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