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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쪽 | B6
ISBN-10 : 8994343881
ISBN-13 : 9788994343884
신의. 1 중고
저자 송지나 | 출판사 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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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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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1 /1판1쇄
[크기] 13 cm × 19 cm 내외
[표지] 깨끗함/날개있음
[내부] 밑줄 메모 없음/ 새책수준의  깨끗한 책
[특기사항]연한 색바램
[책 소개]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 작가 송지나의 첫 장편소설 『신의』 제1권. SBS에서 방영되었던 24부작 드라마 《신의》를 소설화한 작품으로,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문학 세계를 펼쳤다. 고려시대의 무사 최영과 현대의 여의사 유은수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 그리고 진정한 왕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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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책이 깨끗하고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kright*** 2020.07.09
730 포장을 예쁘게 잘해서 보내주셨어요. 책 상태도 좋고요 5점 만점에 5점 jinhi9*** 2020.07.03
729 깨끗하고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pks*** 2020.07.01
728 저렴합니다 상태도 좋고요 5점 만점에 5점 iemz*** 2020.06.26
727 . 5점 만점에 5점 c8o***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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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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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나 작가가 그려낸 시공을 초월한 사랑!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 작가 송지나의 첫 장편소설 『신의』 제1권. SBS에서 방영되었던 24부작 드라마 《신의》를 소설화한 작품으로,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문학 세계를 펼쳤다. 고려시대의 무사 최영과 현대의 여의사 유은수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 그리고 진정한 왕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조국과 자신의 왕을 지키려는 무사, 참된 의술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의사, 사욕을 위해서는 역사도 인간도 생명도 하찮게 여기는 군상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가의 스피드한 문체와 기발한 착상, 무규칙한 형식 등이 돋보이고, 누진다초점렌즈의 기법으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양한 시선으로 사건과 사물을 포착한다. 날래고 정확한 서술과 묘사로 역사의 현장을 드러내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송지나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작가 송지나.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고, 제1회 대한민국과학문화상, 제2회 한국방송작가협회 드라마 부문 한국방송작가상, 제22회 한국방송대상 작가상, 제3회 백상예술대상 극본상 등을 수상했다. <추적60분><인간시대><그것이 알고 싶다><사건과 사람> 등의 다큐멘터리 작가로 활동했으며, 어린이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꾸러기>와 드라마 <인간시장><우리읍내><세노야><서울시나위><여명의 눈동자><모래시계><달팽이><카이스트><대망><로즈마리><태왕사신기><남자 이야기><왓츠 업><신의> 등을 집필했다. 장편소설 《신의》는 송지나 작가가 직접 쓴 첫 번째 소설이다.

목차

저자의 말 004
1장 하늘의 문 009
2장 하늘 아래 하늘세상 045
3장 하늘세상에서 온 의원 091
4장 고려 무사 언약의 값 117
5장 땅의 세상, 고려 167
6장 그렇게 시작되었다 207

책 속으로

설마 신의가 여인일까, 했던 의구심은 단박에 사라졌다. 사내인 자가 두려움에 질질 짜고 있는데, 여인은 정확하게 자신의 할 일을 알고 지시를 내려가며 치료를 하고 있다. 슬쩍 상처를 건너다봤더니 여인은 가느다란 핏줄을 바느질하듯 봉합해간다. 어의 장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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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신의가 여인일까, 했던 의구심은 단박에 사라졌다. 사내인 자가 두려움에 질질 짜고 있는데, 여인은 정확하게 자신의 할 일을 알고 지시를 내려가며 치료를 하고 있다. 슬쩍 상처를 건너다봤더니 여인은 가느다란 핏줄을 바느질하듯 봉합해간다. 어의 장빈이 보았으면 넋을 잃었을 것이다.
-76p

천혈을 통과할 때도 그랬다. 최영은 행여 그 여인이 버둥대어 놓칠까 염려했는데 여인은 오히려 그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그 느낌을 왼쪽 팔이 기억한다. 고개를 숙이자 여인의 부드러운 머리칼이 입술에 스쳤고, 그 향기가 더욱 진하게 몰려들었다. 돌아오던 천혈은 오직 그 여인의 기억으로 가득하다.
-112p

쭈그리고 앉아 땅의 한 부분을 손가락 끝으로 문질러본다. 피다. 여인이 피를 흘렸다. 열 배가 넘는 적에게 둘러싸여도, 목에 차가운 칼이 들어와도 최영의 마음은 그럴수록 가라앉곤 했다. 그러던 마음이 요동을 친다.
-130p

최영이 검을 스릉 뽑는다. 사내가 움찔하며 단도를 더 깊이 하늘여인의 목에 박는다. 그 희고 가느다란 목에 핏줄기가 주룩 흐른다.
최영의 의식이 차갑게 가라앉는다. 저놈은 죽인다.
-147p

단도를 허리춤에 갈무리하더니 이번에는 은수의 얼굴을 감싸 머리 뒤에 매듭져 있는 재갈을 풀려 한다. 매듭이 옥죄어 있는지 시간이 걸린다. 은수가 참았던 숨을 들이켜자 바로 얼굴 옆에 그자의 숨결이 느껴진다. 어째서인지 울컥 울 뻔했다가 가까스로 삼킨다.
-150p

하늘세상에서 여인을 어깨에 둘러메고 달리던 그 순간부터 계속 마음이 요동질을 해댔다. 보내고 나면 다시 제 상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여인도 하늘문을 통해 돌아가고 나면 이곳에서의 고생은 이내 잊을 것이다. 이토록 기운찬 여인이니까. 그러니까…… 잊겠지?
-156p

어명을 들었을 때 부서져 내리던 마음이 여인을 붙잡았다. 마치 구명줄을 부여잡듯이. 잘못했다. 큰 잘못을 했다. 어명은 지켰으나 하늘여인에게 주었던 언약은 지키지 못했다. 사실은 어명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마음이 비틀거리며 실족하는 상태에서 주인인 나도 모르게 옆에 있던 여인을 붙잡은 것이다. 내 마음이 넘어지지 않겠다고 주인인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그랬다. 그 순간의 눈먼 손짓 때문에 하늘의 여인이 이 땅에 남아버렸다.
-162p

여인이 어이가 없다는 듯 입을 벌리고 최영을 본다. 그 무방비의 입술이 눈에 들어온 순간 최영은 포기했다. 더 못하겠다. 이렇게 가까이서, 이렇게 여인의 향기가 가득한 거리에서 더 성을 낼 수가 없다. 최영은 훌쩍 몸을 일으켜 돌아선다. 몇 걸음 움직여 숨을 쉴 수 있게 거리를 벌린다.
-28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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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송지나 작가가 쓴 첫 장편소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의 작가 송지나! SBS 드라마 <신의> 소설 출간! 시공을 초월한 사랑, 역사를 만든다! 세상에 미련 없는 고려 남자, 세상에 미련 많은 요즘 여자 <여명의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송지나 작가가 쓴 첫 장편소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의 작가 송지나!
SBS 드라마 <신의> 소설 출간!

시공을 초월한 사랑, 역사를 만든다!
세상에 미련 없는 고려 남자, 세상에 미련 많은 요즘 여자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의 송지나 작가가 쓴 첫 장편소설 《신의》가 김영사 문학 브랜드인 비채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도서는 SBS 드라마로 방영되었던 24부작 <신의>를 소설화한 작품으로 고려시대의 무사 최영, 현대의 여의사 유은수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과 진정한 왕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그렸다. 특히 송지나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스피드한 문체’, ‘기발한 착상’, ‘무규칙한 형식’ 등 결코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문학세계를 펼쳤다.

누진다초점렌즈 기법의 시점으로 사건과 사물 포착
날래고 정확한 서술과 묘사로 드러낸 역사의 현장

송지나 작가는 이번 장편소설 《신의》를 통해 누진다초점렌즈의 기법으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양한 시선으로 사건과 사물을 포착한다. 독특하면서도 개성에 충실한 등장인물들은 끊임없이 긴장과 충돌을 유발하고, 영상의 한 장면처럼 짧게 조각내어 병치한 단락들은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이끌어내면서 끊임없이 가독성을 높이고 있다.
작가에게서 문체는 가수의 목소리에 다름 아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문체를 좌우하는 것은 서술, 묘사, 대화체다. 이번 장편소설 《신의》에 나타난 ‘서술과 묘사’는 천천히 뚜벅뚜벅 걸어가는 게 아니라 우달치 대원의 걸음처럼 날래고 정확하다. 작가의 특장점인 정곡을 찌르는 ‘대화체’는 독자의 감성을 여지없이 건드린다.

소설문학으로 성큼 나선 소설가 송지나!
20여 년 동안 드라마 스타작가로 살아온 송지나. 전도유망한 소설가를 영화 쪽으로 빼앗긴 경우가 이창동 감독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드라마작가를 소설 쪽으로 빼앗아온 경우가 바로 장편소설 《신의》의 송지나 작가인 셈이다.

추천사
드라마에서 제가 했던 대사가 떠오릅니다.
"왜 하필 이분이었을까. 그런 생각하느라 많은 시간을 버렸습니다.
아버지. 이제 찾았습니다. 너무 늦었을까요.
허나 그분은 이리 대답할 것입니다. 괜찮다고. 다 잘될 거라고. 이제 시작이라고."
드라마는 끝났지만 소설 《신의》는 이제 시작입니다.
송지나 작가님, 축하드립니다.
- 이민호 (배우, 드라마 <신의> 우달치부대 대장 최영)

드라마가 진행되는 동안 최상궁이 없으면 <신의>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맞는 말이었습니다.
궁 안에 모든 소식은 내 귀에 들어옵니다. 그러므로 소설 《신의》를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중론이 내 귀에 들어온 것은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송지나 작가님께서는 이제 저를 통해 좋은 소식만 듣게 될 것입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 김미경 (배우, 드라마 <신의> 노국공주 호위 상궁)

드라마 <신의>를 통해 데뷔를 했다는 게 여전히 믿어지지 않습니다.
기회를 주신 송지나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 작가님의 소설이 나온다는 말씀에 누구보다도 반가웠습니다.
우달치부대 막내로서 이제 송지나 작가님과 소설 《신의》를 지켜드리고 싶습니다.^^;;
- 윤균상 (배우, 드라마 <신의> 우달치부대 막내 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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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정지연 님 2012.12.17

    그 느낌을 왼쪽 팔이 기억한다. 고개를 숙이자 여인의 부드러운 머리칼이 입술에 스쳤고, 그 향기가 더욱 진하게 몰려들었다. 돌아오던 천혈은 오직 그 여인의 기억으로 가득하다.

  • 안종월 님 2012.12.16

    그래 웃자. 은수는 웃음의 마법을 믿는다.

  • 정혜경 님 2012.12.14

    그것을 준 여인이 그에게 말했다.마치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죽지마요...

회원리뷰

  • 2013.01 신의 | j9**08 | 2013.05.1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드라마도 보고 신의 책도 보았습니다! 드라마를 워낙 재미있게 보았거든요! 그래서 책을 구매했지요^^   드라마...
    드라마도 보고 신의 책도 보았습니다!
    드라마를 워낙 재미있게 보았거든요!
    그래서 책을 구매했지요^^
     
    드라마를 봐서 그런지 대사도 그대로고 내용도 그대로이구 책이 작은편이여서 조금은
    뭔가 아쉽더라구여 ㅠㅠㅠ 더 읽구싶은데 ㅠㅠ 내용도 사실 약간 대본의 느낌이 많이나요,,,ㅎㅎ
    그렇지만 워낙 좋아하는 드라마이구
    독창적이라고 생각되요!!!ㅋㅋ 한번 보셔도 될 것 같아요!!ㅋㅋ
     
    판타지를 싫어하면 안보시는게 낫구요 ㅠㅠ
  • 신의 1 | su**est | 2013.02.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드라마 '신의'의 아주 열혈 팬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비교적 챙겨본 드라마가 맞다.  절제된 대사, 절제된 동작들 그...
    드라마 '신의'의 아주 열혈 팬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비교적
    챙겨본 드라마가 맞다.  절제된 대사, 절제된 동작들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참 좋았다. 
    이번에 신의가 책으로 나온다기에 처음엔 조금 구입하기를
    주저했었다.  예전에 드라마를 책으로 만들었던 것을 읽었을때
    몇 번의 실패 아닌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는
    드라마에서 받았던 좋은 느낌마저 없어지는 일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조금 망설이다 1권을 구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못읽고있다가 어제 드디어 책을 잡았다.  대사를 읽으면 드라마
    에서의 장면이 떠오르고 배우들의 음성지원이 되는 듯한 느낌
    마저 든다.  드라마를 볼 때는 대사와 대사 사이의 숨겨진 감정들을
    추리해가며 봐야하는 일이 있는데 기분 좋게도 책에서는 작가가
    숨겨진 의도까지 모두 얘기해준다.  억지로 내 머리를 쓰지 않아도
    아하!  여기에서의 이 대사가 그런 의미를 갖고 말하는 거였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된다. 
    참 이상한게 드라마를 봤으니 그 내용도 어느정도는 알고 그 결말
    까지도 안다고 생각했는데 종이책에서는 그렇게 내가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다음 장면이 기다려지고 설레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이제 하늘여인이 고려로 와서 겪는 일의 시작이 1권에 써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일들을 겪을텐데 벌써 다음 권이 많이 기다려진다.
    욕심으로는 완결까지 한 번에 나와준다면 모두 쟁여놓고 밤을 새서
    라도 읽을 수 있을 것만 같다. 
  •             눈을 감는다. 세상으로 향하는...
     
     
     


     

     
     
    눈을 감는다. 세상으로 향하는 문을 닫는다. 이제 나만의 공간. 그 오랜 세월 청소 한번 한 적이 없어도 거미줄 한 자락 늘어지는 법이 없는 내 방. 언제나처럼 방 가운데 두 팔 두 다리를 던져 눕는다. 늘 바라왔다. 이렇게 누워서 숨을 쉬고 있으면 그 숨이 천천히 잦아들고, 자아들다가 멈춰 주지 않을까. 숨이 멈춰지면 다시 일어나 문을 영 것인데. 그러면 그 문밖의 세상은 여기가 아닐 수도 있는데.
     
    -P.15-
     
    1.
     
     TV를 잘 안보기 때문에, 친구들이 유행하는 드라마 얘기를 할때면 괜한 소외감을 느끼곤 합니다. 최근에는 청담동 앨리스와, 학교가 대세인지 드라마가 방송되는 날에는 약속이 뜸해지고, 쉴새없이 울려되던 핸드폰도 조용해 집니다. 비단 친구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일과를 끝마치고 집에 들어올 즈음이면 부모님 역시 드라마 삼매경에 빠져 아들은 본채 만채 하십니다. 저 역시 드라마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 끝을 보기까지의 기다림이 너무 힘들어 영화나 책을 보는 편입니다.
     
     작년 하반기에 방영된 수 많은 드라마들 중 기억에 남는 작품을 들라면 아마 '신의'를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10%대의 시청률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것은 아니지만, 매니아층을 만들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던 작품입니다. 김희선, 이민호라는 주연 배우들도 마음에 들었고,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는 독특한 시점도 마음에 들어 기대를 했었는데 막상 기회가 닿지 않아 보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그렇게 잊혀지나 했지만 드라마가 아닌 책으로 인연이 닿았습니다. 드라마 원작자인 송지나 작가가 비슷하게, 그러나 다른 형태로 동명의 책을 냈는데요. 뒷내용이 궁금해 잠을 설칠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은수는 머리를 흔들며 생각을 떨친다. 그런데 이 근처에서 무슨 영화를 찍고 있나? 복장을 보아하니 사극인 거 같다. 엑스트라 하나가 길을 잃고 헤매다가 세미나실로 들어온 것일까. 아무리 헤매도 그렇지. 그 세계와 이 세계는 전혀 다른 곳인데. 차가운 물을 틀어 손을 식힌다. 차가워진 손으로 목덜미를 주무르고 관자놀이를 누른다. 두통이 시작되면 안 되는데. 할 일이 너무 많은데.
     
    -P.64-
     
    2.
     
     <카이스트>, <인간시장>, <모래시계>등 어린시절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들의 극본이, 모두 송지나 작가의 손에서 탄생했다는 것은, 리뷰를 쓰기위해 조사하다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이였는데요. 괜히 <신의>가 매니아층을 형성한 것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의 작품들은 드라마뿐 아니라 책으로도 많이 출간 되었습니다. <로즈마리>, <대망>, <태왕사신기>등의 비교적 최근 작품들은 모두 동명의 책으로 출판되었는데요. <태왕사신기>의 경우 드라마와는 다른 결말로 책만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아닌, 비슷한듯 새로운 결말. 그것이 바로 소설 <신의>에 기대를 거는 이유입니다.
     
    3.
     
     왕을 모시는 우달치 부대의 대장 '최영'은 전왕의 명에 따라 원에 끌려갔던 '공민왕'을 모시고 고국인 고려로 향합니다. 하지만 이름모를 자객들에 의해 공격을 받게 되고, 왕비인 '보슈타리'가 칼에찔려 중상을 입게되는 급박한 상황에 처하게 되지요. 자칫 잘못하면 원과, 고려의 사이가 틀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건 전설속 화타와 같은 명의를 찾아 왕비를 치유하는 일 뿐입니다. 우연히 찾게된 천혈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로 넘어온 '최영'은 여의사 '은수'를 만나게 되고, 다짜고짜 그녀를 끌고 과거로 돌아갑니다.
     

     
     
     
    그때에 들었던 이야기가 있다. 몸의 병을 치료하는 것은 기술을 배우면 되지만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것은 마음을 기울이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애를 써도 하늘에서 받아 태어나지 못하면 이르지 못하는 경지가 있으니, 그것은 사람의 혼을 치료하는 기운이다. 오직 뱀만이 땅꾼이 내는 기운을 알아보듯, 혼이 병든 자들만이 그 기운을 알아차릴 수가 있다.
     
    -P.256-
     
    4.
     
     현대와 과거를 오가는 시점은 황당하지만, 무척이나 신선합니다. '최영'이 바라본 현대의 모습은 '하늘나라'마냥 비춰집니다. 쇠로 만들어진 마차가 바쁘게 움직이며, 옷차림 역시 거추장 스러워 보입니다. 그것은 과거로 건너가게 된 '은수'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드라마 세트장에서나 보일법한 옷차림의 사람들은 믿기지 않지만 현실입니다. 서로 다른 세계의 두 사람은 극적인 만남을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을 키워갑니다. 사실 책을 읽고나서 뒷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해 드라마를 정주행 하는 중입니다. 책에서 보여진 분량이 약 4회까지의 내용인 것 같은데, 24부작인 드라마 이야기를 담아내야 하기에 6권 정도까지의 분량이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드라마와는 조금 다른 진행들이 보이는데, 과연 그 결말은 행복할 수 있을지 걱정과 기대가 동시에 됩니다. 완결이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무척이나 길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 신의는 소설보다 드라마가 먼저 나왔다.
    신의는 소설보다 드라마가 먼저 나왔다.
    소설 신의는 작가 송지나님이 처음으로 직접 집필하시는 작품이다.
     
    한국 드라마는 유치하다는 편견에 갇혀 드라마를 잘 보지 않던 나...
    거기에 호감이라기보단 비호감에 가까웠던 주연배우들...
    그렇게 아무런 기대조차 하지 않고 무심코 지나치며 봤던 신의가
    드라마 폐인 생활을 경험하게 해준 특별한 드라마가 되어버렸다...
     
    도대체 무엇이...?? 왜...??
    자극적이고 놀라울만한 흥미를 이끌만한 스토리의 전개? 글쎄....
    아니 오히려 잔잔했음 잔잔했지... 자극적이고 극적인 스토리는 아니었다..
    그런데 왜...?
     
    이 작품의 처음과 끝을 관통하고 있는 단 하나의 연결고리...
    삶... 약속... 그리고 사랑 
    이 단어들이 모든걸 말해준다..
     
    진짜로 사는게 무엇인지...  
    가장 좋은 사랑을 하는건 무엇인지...
    진심으로 약속을 지킨다는게 무엇인지...
     
    소설 신의는 드라마에서 얘기 하려던 삶과 약속 그리고 사랑에 대해 더 깊게 파고든다.
    주인공마다 제각기 시선으로 처리되어지는 상황의 시점은 복잡하고 미묘한 인물관계를  다각도로 깊게 들여다 보게 해준다.
    그들의 심리를 엿보고 있노라면 내 심장이 자꾸만 요동치게 된다. 나 이렇게 살아있다고!
    송지나 작가님의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대사는  마치 내 옆에서 속삭이듯 전해져 가슴속을 후려친다!
     
    삶 따위는 미련없던 고려무사가 목숨으로 지켜내는 약속...
    길가다가 한번쯤은 만나는 자기만 아는 요즘여자가 지켜내는 찬란한 사랑...
    남의 시선을 제일 신경쓰는 우리네 같은 고려의 어린왕...
    지아비를 위해서 나라의 이름따윈 중요하지 않은 왕비..
     
    그들이 말하는 진정으로 사는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라!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은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심장을 관통하여 당신의 삶을 깨울것이고!
    드라마를 본사람은 드라마와 소설이 합일이 되어 주인공들마다의 속마음을 엿보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될 것이다!
  • 소설 신의 | hs**613 | 2013.01.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기존의 드라마들이 대본집이 나오듯이 드라마의 연장선이라라 생각하며 책을 펼쳤다. 드라마를 보며 아쉬웠던 마음을 달랠 수 있으리...
    기존의 드라마들이 대본집이 나오듯이 드라마의 연장선이라라 생각하며 책을 펼쳤다. 드라마를 보며 아쉬웠던 마음을 달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영상으로 채워지지 못한 허전함을 소설로 채울 수 있을까 반신산의하며 책을 펼쳤는데... 역시 송지나 작가님이셨다.  화면으로도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글을 읽는데 보인다. 드라마에서 보였던 장면만 보이는 게 아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등장인물들의 심리 묘사를 따라가다 보면 새로운 의미가 보이고 그 새로운 의미를 따라가다 보면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의미들이 다가온다.  이제  머리 속에  "드라마 신의"가 아닌 "소설신의"가 가득하다. 소설 신의를 읽으면서 느꼈던 설레임이 어느새 몇 번의 정독으로 이어졌고 이제는 2권의 발행일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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