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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보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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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5*225*16mm
ISBN-10 : 8961558722
ISBN-13 : 9788961558723
붉은 보자기 중고
제조자 / 수입자 윤소희 | 출판사 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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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7일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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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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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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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안전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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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165mm X 225mm X 16mm, 353g
제조일자
2019/9/27
제조국
Korea
색상
이미지참조
제조자 (수입자)
윤소희
재질
이미지참조
A/S책임자&연락처
파랑새 / 031-955-0670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종이가 날카로우니 베이지 않도록 하세요

*역사와 전통의 어린이 문학 시리즈, 파랑새 사과문고!
*이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창작된 허구의 이야기입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실록』
가짜뉴스에 맞섰던 조선의 언론인 이야기 ‘가짜 뉴스’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가짜 뉴스’란 뉴스 형태로 된 거짓 정보를 말해요. 없던 사실을 만들기도 하고 있는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하기도 하죠. 가짜 뉴스는 누가 만들까요? 바로 진실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만들어요. 그래서 과거 독재자들은 신문을 폐간하고 뉴스를 검열하기도 했어요.

옛날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조선 시대 사관들은 왕의 잘잘못을 포함해서 날마다 역사적 사실들을 기록했어요. 그것이 바로 《조선왕조실록》의 토대가 된 사초예요. 왕을 비롯한 권력자들은 사초가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였겠지요. 그러나 제아무리 왕이라 해도 사초를 아무도 볼 수 없도록 법으로 엄격하게 금지했기에 어쩔 도리가 없었죠. 덕분에 사관들은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사초를 작성할 수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왕이 사초를 보는 일이 발생해요. 그 일을 계기로 사관들과 관련자들이 보복을 당한 사건이 ‘무오사화’입니다. 연산군은 가족들의 나쁜 기억을 모두 삭제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초를 바꾸려고 했어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 인덕의 아버지는 사관이에요. 진실을 지키려던 아버지가 모함을 받아 유배를 가게 되자 인덕은 아버지를 대신해 숨겨진 사초를 보관해요. 아버지와 인덕에게는 진실이 무엇보다 중요했거든요. 과연 인덕은 진실을 왜곡하려는 사람들에 맞서 진실을 지켜 낼 수 있을까요? 《붉은 보자기》를 통해서 진실을 알리는 것이 왜 중요한지, 진실을 지키기 위해 권력에 맞섰던 이들을 생각해 봐요.

저자소개

저자 : 윤소희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공부했습니다. 책방에 파묻혀 글 쓰는 일이 가장 즐겁습니다. 어린이들에게 기쁨과 아름다움을 줄 수 있는 글을 선물하고자 오늘도 꿈꾸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슈퍼히어로보다 재미있는 우리 신 이야기》 《아람이의 비밀》 《새미와 쌀깨비》 등이 있습니다.

그림 : 홍선주
어린 시절 책을 받으면 그림부터 뒤적이며 보다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습니다. 책 속에 그림을 그리며 옛날과 지금, 세상의 이곳과 저곳을 새삼 알아 가고 있습니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전, 출판미술협회 공모전에서 수상했습니다. 《초정리 편지》 《소원을 그리는 아이》 《엄마 반 나도 반 추석 반보기》 《시금털털 막걸리》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차

작가의 말 6
간택령이 떨어지다 11
실록 편찬은 시작되고 26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는 법 38
사관들을 모두 잡아들여라! 53
유배를 떠나는 아버지 66
사초를 찾아 나서는 새벽 86

도와줘요, 책쾌 아재! 100
공터에 모인 아이들 111
마른하늘에 날벼락 123
평택 객줏집 138
붉은 보자기 152

책 속으로

“기록은 지금 우리네 사관들이 하지만 읽는 것은 먼 훗날 후대의 몫이니 한 치의 거짓도 없어야 하느니라. 그저 있는 그대로 적어 놓으면 판단은 다 그네들이 할 것이니라.” -29p 이득원은 선왕뿐만 아니라 그 이전 선왕에 대해서까지도 좋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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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지금 우리네 사관들이 하지만 읽는 것은 먼 훗날 후대의 몫이니 한 치의 거짓도 없어야 하느니라. 그저 있는 그대로 적어 놓으면 판단은 다 그네들이 할 것이니라.”
-29p

이득원은 선왕뿐만 아니라 그 이전 선왕에 대해서까지도 좋지 않은 내용을 기록한 사초들을 발견했다. 이걸 임금에게 슬쩍 보여 주면 임금은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능멸했다며 버럭버럭 화를 낼 것이 뻔하고, 하대업을 대령시켜서 다시 고쳐 쓰라고 어명을 내리기만 하면 간단한 일이었다. 그때 고쳐 써야 할 부분들 사이에 이득원 자신의 내용도 포함시키면 되리라. 제아무리 꼿꼿한 하대업이라도 감히 임금의 말을 어기지는 못하리라. 이득원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춘추관을 나와 어전으로 향했다.
-48p

“선친께 가르침 받기를, 사관은 잠을 잘 때도 눈과 귀가 열려 있어야 하며 정확히 보고 바르게 판단하여 직필해야 한다고 배웠사옵니다. 사관은 왕의 행적뿐만이 아니라 그 왕과 함께하는 모든 이의 행적까지 기록하옵니다. 심지어 궁 밖의 백성들에게 일어난 일도 후대가 알아야 할 역사라 판단된다면 부끄럽더라도 기록하는 것이 마땅하옵니다. 신을 비롯한 모든 전임 사관들은 그렇게 배웠사옵니다.”
-59p

인덕이는 처음으로 꺼낸 궤를 살며시 열어 보았다. 모두들 숨을 죽이고 지켜보았다.
궤 속에 꽁꽁 묶은 붉은 보자기가 보였다. 붉은 보자기의 매듭을 풀자 종이를 둘둘 말아 끈으로 묶은 두루마리 사초뭉치들이 잔뜩 들어 있었다.
-113p

바닷물에 종이를 담그자 순식간에 검은 먹이 확 풀어지면서 글이 사라져 버렸다. 이렇게 여리고 허무한 것이었구나. 이렇게 쉽사리 사라질 수도 있는 것이었구나. 인덕이는 글자가 사라진 종이를 보며 수백 수천 년의 역사를 끈질기게 지켜 온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뼛속 깊이 느낄 수 있었다.
-1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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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왜 우리는 역사를 알아야 할까요? 역사는 누군가의 것이 아닌 살아가는 자들의 것입니다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된 일본의 역사 왜곡은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역사를 왜곡하려는 이들은 일본뿐만이 아닙니다. 예전부터 힘 있는 사...

[출판사서평 더 보기]

왜 우리는 역사를 알아야 할까요?
역사는 누군가의 것이 아닌 살아가는 자들의 것입니다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된 일본의 역사 왜곡은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역사를 왜곡하려는 이들은 일본뿐만이 아닙니다. 예전부터 힘 있는 사람들은 역사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도록 고쳐 자신들이 했던 잘못을 덮어 버리거나 미화시키려 했어요. 잘못한 걸 잘못했다고 말하지 못하는 세상이라면 힘 있는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되겠죠? 하지만 그들의 뜻대로 되지 않았어요. 일제강점기 때도, 독재 시대 때도 용기 있는 지식인들은 올바를 역사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거든요. 덕분에 우리는 그분들이 지켜 낸 역사 속에서 진실을 배우며 살아가고 있죠. 그래서 우리는 역사를 공부해야 해요. 우리가 공부를 소홀히 하는 순간 ‘또 다른 연산군’이 나타나 역사를 자기 마음대로 고치려 할 테니까요.
《붉은 보자기》는 연산군 시절, 올바른 역사를 지키기 위해 싸웠던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역사의 중요성을 《붉은 보자기》를 통해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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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숲노래 어린이책 맑은책시렁 229 《붉은 보자기》 &nbs...

    숲노래 어린이책

    맑은책시렁 229


    《붉은 보자기》

     윤소희 글

     홍선주 그림

     파랑새

     2019.9.27.



    김부흥도 미처 생각지 못했던 자신의 기록에 대해 짐짓 놀랐으나 이득원처럼 흥분하지는 않았다. 이득원은 함께 하대업을 찾아가 사초 수정을 청탁하자고 김부흥을 설득했다. (46쪽)


    “사초를 쓴 것이 네놈이냐?” 그제야 하대업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있었다. “황송하오나, 전하께서는 어찌 열람이 금지된 사초를 보신 것이옵니까?” (56쪽)


    ‘사초를 내가 다 읽어 두었더라면, 이 머릿속이 이야기책들로만 꽉 차 있을 게 아니라 아버지의 사초 내용으로 꽉 찼더라면, 그깟 종이 뭉치 좀 없어진들 뭐가 걱정이겠는가. 잃어버리면 다시 쓰고, 빼앗아 가도 다시 쓰고, 불타 버려도 다시 쓰면 그만인 것을.’ (147쪽)


    궁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잔혹한 사건들에 대해서도 아버지는 함부로 비난하지 않았고, 애잔함과 비통함을 금치 못하며 써 내려갔다. 나쁜 짓을 일삼는 탐관오리들에 대해서도 그 탁하고 탐욕적인 마음의 가난함을 먼저 헤아렸다. 인덕이는 어째서 아버지가 그토록 목숨처럼 사초를 지켜야만 했는지 비로소 그 참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159쪽)


    ‘책쾌 아재, 아재가 얼마나 멋있는 사람인지 알게 될 거예요. 동휘야, 너희 아버지는 나쁜 탐관오리가 아니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었다는 걸 알게 될 거야.’ (165쪽)



      국민학교를 다니며 일기 숙제를 늘 해야 했는데, 그무렵 제가 쓴 일기에서 어머니나 아버지 이야기는 없다시피 합니다. 학교에서는 일기에 이 글을 쓴 사람 하루만 쓰라 했으니 고분고분 따른 셈인데요, 어머니나 아버지나 집안이나 마을 이야기도 바로 ‘글쓴이인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인 줄 스스로 미처 헤아리지 못한 탓이기도 하겠지요.


      날마다 신문이 나오고, 방송이며 유튜브에 온갖 이야기가 흐릅니다. 나라에는 국가기록원이 있어요. 으레 정치·사회·스포츠·문화예술 이야기를 다루는데, 이 가운데 여느 자리 수수한 사람들 이야기는 얼마나 될까요. 국가기록원은 1955년 어느 날 작은고장 어린이 일기를 건사한 적 있을까요. 1975년 어느 날 시골 어린이 일기를 건사하자는 생각을 한 적 있을까요.


      어린이문학 《붉은 보자기》(윤소희, 파랑새, 2019)는 ‘조선왕조실록’을 엮는 바탕이 되는 ‘사초’를 쓴 사람을 둘러싼 줄거리를 다룹니다. 사초를 쓰는 사람은 임금을 비롯해서 임금집이며 나라에서 흐르는 온갖 이야기를 곰곰이 보면서 고스란히 담아내는 몫을 한다지요. 감추고 싶거나 부끄러운 이야기라 하더라도 ‘사초를 쓰는 사람’은 이를 지우거나 감추거나 덜거나 손질하지 않으려고 애썼다지요.


      어린이문학 《붉은 보자기》는 ‘사초에 적힌 벼슬아치나 임금 자취’를 슬쩍 들여다본 벼슬아치하고 임금이 ‘사초를 쓴 사람’을 나무라거나 죽일 뿐 아니라 두멧시골로 내보내는 줄거리도 다룹니다. 스스로 했던 일을 감추고, 뭔가 잘못하거나 뒷자리에서 벌인 꿍꿍이는 모조리 지우도록 했다는 줄거리를 함께 다루는데요, 벼슬아치나 임금으로서 이들은 무엇이 부끄러웠을까요? 뭔가 잘못했던 일이나 꿍꿍셈이 부끄러울까요, 아니면 그무렵 이 나라를 이룬 수수한 사람들 살림살이를 제대로 모르면서 정치를 한 모습이 부끄러울까요?


      ‘어떻게 나라지기나 벼슬아치가 시시콜콜한 대목까지 다 알아야 하느냐?’고 물을 수도 있어요. 그러나 나라지기나 벼슬아치가 시시콜콜한 여느 사람들 수수한 삶을 모른다면 무슨 정책을 어떻게 펼까요? 셈틀이나 손전화가 없는 가난한 어린이나 푸름이도 제법 있는데, 다짜고짜 누리맞이를 하면 가난한 아이들은 어리둥절하겠지요. ‘저소득계층·차상위계층’이란 이름이 아닌 ‘이웃에 사는 가난한 사람’이 어떤 살림살이인가를 나라지기나 벼슬아치가 스스로 챙겨서 살피지 않는다면, 제대로 나라살림을 알차게 가꾸는 길을 안 가거나 못 가겠지요.


      대통령뿐 아니라 시장·군수이며 읍면동사무소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큰기업 꼭두머리도 만날 수 있겠지만, 작고 낮은 자리에서 수수하게 하루를 짓는 사람도 언제나 만날 노릇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붓’이라면 정치·사회·스포츠·문화예술이라는 갈래만 다룰 노릇이 아닌, 신문사나 방송사 곁에 있는 작고 낮은 사람들 살림살이를 나란히 지켜보고 어깨동무하면서 담아낼 줄 알아야지 싶습니다.


      어린이문학 《붉은 보자기》에 나오는 ‘사초를 쓴 어른’은 임금하고 벼슬아치를 둘러싼 이야기를 아로새겼다면, 이 집안 딸아이는 어떤 이야기를 새로 쓸 만할까요. 구태여 임금이나 벼슬아치 이야기를 더 써야 할까요, 아니면 두멧시골이며 이 나라 골골샅샅에서 수수하게 삶을 짓고 사랑을 꽃피우는 이웃들 이야기를 처음으로 제대로 쓰는 붓길로 들어설 수 있을까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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