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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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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쪽 | A5
ISBN-10 : 8954617719
ISBN-13 : 9788954617710
모방범. 1 중고
저자 미야베 미유키 | 역자 양억관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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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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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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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뒤흔든 공개 연속살인사건의 시작! 일본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의 걸작 『모방범』 제1권. <화차>, <이유>와 함께 작가를 대표하는 사회파 미스터리로 꼽히는 이 소설은 2001년 출간 이후 일본에서만 300만 부라는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범죄조차 이벤트로 전락해버린 현대사회의 잔혹한 단면을 그려내고 있다. 도쿄, 한 공원의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여자의 오른팔과 핸드백. 핸드백의 주인은 3개월 전에 실종된 20대 여성이었다. 그러나 범인은 오른팔과 핸드백의 주인이 각자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텔레비전 방송국에 알려오고 피해자의 가족을 전화로 농락한다. 자신의 범죄를 공개적으로 자랑하는 범인의 목소리에 전 일본은 경악을 금치 못하지만, 수사는 난항을 거듭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미야베 미유키
저자 미야베 미유키는 1960년 일본 도쿄의 서민가 고토 구에서 태어나 자랐다. 법률사무소에 재직중이던 23세에 소설을 쓰기 시작해, 1987년 단편「우리 이웃의 범죄」로 올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미스터리뿐 아니라 SF, 판타지, 시대소설 등에서도 왕성한 활약을 보이고 있으며 게임 마니아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일본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작가 중 한 명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뛰어난 필력으로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1989년『마술은 속삭인다』로 일본추리서스펜스 대상, 1992년 『용은 잠들다』로 제4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같은 해『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로 제13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1993년『화차』로 제6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했다. 이어서 1997년『가모우 저택 사건』으로 제18회 일본SF 대상을, 1999년『이유』로 제120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또한 『모방범』으로 2001년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특별상과 2002년 제5회 시바 료타로 상, 제52회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7년에는『이름 없는 독』으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낙원』『영웅의 서』『ICO-안개의 성』『드림 버스터』『브레이브 스토리』『외딴집』『스나크 사냥』『쓸쓸한 사냥꾼』『레벨7』『고구레 사진관』등이 있으며, 『화차』와 『모방범』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이 텔레비전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졌다.

역자 : 양억관
역자 양억관은 울산 출생.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언더그라운드』 『세상의 끝, 혹은 시작』 『제로의 초점』 『고역열차』 『중력 삐에로』 『단테의 신곡』 『당신이 모르는 곳에서 세상은 움직인다』 『러시 라이프』 『달빛의 강』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LAST』 『자정 5분 전』 『69』 『나는 공부를 못해』 『SPEED』 『인간 동물원』 『교코』 『코인로커 베이비스』 『남자의 후반생』 『바보의 벽』 『성화 이야기』 『흑냉수』 『들돼지를 프로듀스』 『용의자 X의 헌신』 『나는 모조인간』 『내 인생, 니가 알아?』 『사고루 기담』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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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 300만 부 돌파 ★ ★ 미스터리 6관왕에 빛나는 걸작 ★ 제52회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 수상 제55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특별상 수상 제5회 시바 료타로 상 수상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002년 1위 『다 빈치』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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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만 부 돌파 ★
★ 미스터리 6관왕에 빛나는 걸작 ★


제52회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 수상
제55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특별상 수상
제5회 시바 료타로 상 수상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002년 1위
『다 빈치』 BOOK OF THE YEAR 1위
주간 『문예춘추』 2001년 걸작 미스터리 베스트 1위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가 선사하는 현대 미스터리의 금자탑

일본 최고의 대중작가로 손꼽히는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
『모방범』은 50편이 넘는 그녀의 작품 중에서도 『화차』 『이유』와 함께 작가를 대표하는 사회파 미스터리이다. 2001년 출간 이후 일본에서만 300만 부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기록하고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등 6개 상을 석권했으며, 국내에서도 독자들의 강력한 지지 속에 2011년 알라딘 선정 지난 10년을 빛낸 장르소설 1위에 오른 이 작품은 상업적으로나 문학적으로나 추리소설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 걸작이라 할 수 있다.

사상 유례없는 공개 연속살인사건의 개막. 범인의 목적은 과연 무엇인가?

공원의 쓰레기통에서 버려진 여자의 오른팔과 핸드백이 발견된다. 범인은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방송국에 흘리고, 피해자의 외할아버지를 전화로 농락한다. 스스로의 범죄를 공개적으로 자랑하는 범인의 목소리에 전 일본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수사는 난항을 거듭한다. 범인의 목적은 과연 무엇인가?

미야베 미유키는 범죄를 둘러싼 사회적인 문제를 파헤치는 사회파 미스터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모방범』에서 그려지는 범죄는 그와는 또 다른, 돈이나 원한과는 무관한 ‘이유 없는 범죄’다. 범인은 젊은 여성들만을 납치해 살해하고, 피해자의 가족들을 괴롭히고, 경찰을 조롱한다. 방송을 통해 자신의 범죄를 공개하고 매스컴의 대대적인 관심을 즐긴다. 희생자는 늘어가지만, 그들의 주변을 아무리 조사해보아도 범인과의 접점은 발견되지 않는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아무 이유도 없이 납치당하고 살해당한다. 누구나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피해자의 가족이, 이웃이, 목격자가 될 수 있다. 어느새 사람들은 이 전례 없는 연속살인사건의 관객이 되어 범인이 만들어가는 거대한 범죄극에 참여하고 있다.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사건. ……그리고, 사건의 전환은 예기치 않은 곳에서 찾아온다.

살인자와 피해자, 그들만이 알고 있을 진실의 심연

진실을 알고 있는 두 사람은 죽어버렸다. 그들의 자동차에서 나온 시체, 그리고 한 명의 방에서 발견된 살인의 증거물. 경찰은 이들을 범인으로 지목한다. 그러나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누가, 언제, 어디서, 왜, 무슨 일을 저질렀는가. 알려진 것만이 사건의 전부는 아니다.

미야베 미유키의 관심은 범인을 찾아내는 데 있지 않다. 그녀의 장기는 트릭과 추리, 반전과 같은 잔재주보다는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힘’에 있다.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얼굴 없는 범인이 피해자의 가족에게 접근한다. 범인과 경찰의 두뇌 싸움이 펼쳐진다. 전형적인 추리소설의 형태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은 『모방범』 전체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피해자의 가족과 경찰의 시선으로 진행되던 제1부의 이야기는 우연한 사건으로 급작스런 전환을 맞이하고, 수사가 급진전되는 찰나 소설은 제2부에서 사건의 시간을 거슬러 용의자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나 이것 또한 사건의 전모가 아니다. 제1부의 마지막 지점까지 진행된 이야기는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함께 제3부에서 또다른 전개를 맞이한다. 독자들은 언제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알게 되지만, 알고 있으면서도 그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다. 미야베 미유키의 흡인력은 거기에 있다.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은 살아간다

진범 X는 아직 살아 있다? 새로운 주장에 매스컴은 격렬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남겨진 사람들 둘러싼 현실은 생각지도 못한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 곳곳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유리조각처럼 흩어져 있는 단서와 증언, 상식을 뒤엎는 의문.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지만, 사라진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을 이끌어가는 동력은 등장인물들에 대한 빼어난 묘사에서 나온다. 『모방범』에는 실로 엄청난 수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사건에 연관된 것은 경찰과 범인뿐이 아니다. 피해자와 목격자, 또 그들의 가족과 이웃들, 친구들, 미야베 미유키는 그 모든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사연과 그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그들을 살아 있는 인간으로 만들어낸다. 사건은 그 모든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어놓는다. 피해자의 가족은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과 분노와 근거 없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목격자는 사건의 충격이 가져온 악몽과 불안으로 괴로워한다. 용의자의 가족들도 사람들의 시선을 견디지 못해 생활의 터전을 잃고 뿔뿔이 흩어진다. 사건과 연관된 모든 이들이 각자의 눈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서로에게 어깨를 기댄다. 그들의 아픔과 희망을 마치 자신의 것처럼 느끼게 하는 미야베 미유키의 필력은, 『모방범』을 단순한 추리소설이 아닌 한 편의 장대한 인간 드라마로 만들어낸다.

▶『모방범』에 쏟아진 찬사

출판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모방범』은 작품 자체만으로도 높은 수준을 지니고 있다. 탄탄한 구성력과 인간상의 날카로운 표현력, 방대한 분량을 단숨에 읽어내려가게 만드는 흡인력 등, 인간이 활자와 점점 멀어져가는 이 시대에 미야베 미유키의 활약은 가히 칭송할 만하다. _하야시 마리코(소설가)

미야베 미유키의 관심은 범인을 찾아내는 것에 있지 않다. 오히려 어제까지 평화롭게 살아오던 도시의 인간이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재앙에 휩쓸리는 현대의 비극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다. _마이니치 신문

심약하다면 책을 펴지 마라. 이 작품은 인간의 추악한 내면에 대한 무서운 고찰이다. _알라딘 독자 라훌라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다. 범인의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책의 제목이 왜 ‘모방범’인지 알 수 있었던 그 순간의 오싹함과 환희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_YES24 독자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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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진용 님 2012.04.05

    그리고 아리마 요시오가 처음으로, 만난 이후 처음으로, 사건이 일어난 후 처음으로, 어린애처럼 목 놓아 우는 소리를 온몸으로 듣고 있었다.

회원리뷰

  • 영화 '화차'를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에 별 고민없이 구입한 책. 하지만, 막상 구입하고 보니 책의 두께가 범상치 않음에 읽기...
    영화 '화차'를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에 별 고민없이 구입한 책.
    하지만, 막상 구입하고 보니 책의 두께가 범상치 않음에 읽기가 망설여지는 것은 사실...
    더욱이 그런 500페이지의 책이 세권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에 한번 더 망설였으나,
    막상 읽기 시작한 뒤로 책은 술술 읽어지더라는...

    그리고 1권을 다읽고난뒤에는 과연 남은 두권으로 이야기가 급하게 마무리되는건 아닐런지 오히려
    분량이 걱정되는 그런 작품입니다.

    나름 언론을 통해 요즘 범죄를 접하다 보면 '괴물은 만들어 지는것인지 태어나는 것인지?'를 생각해보게 되는데,
    이 작품을 읽다보면 (적어도 1권에 의해서는) 괴물은 태어나서 만들어지고 더 강인해 것이 아닐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그런 괴물이 너무도 평범한 보통사람이란 가면을 쓰고 언제 어디에서 내게 다가올지 모른다 생각하니....

    2권과 3권이....내일쯤에는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재미없을 경우를 생각해서 1권만 구입을 해둔것을 후회.
    일케 이야기가 끊어져 마냥 기다리고있어야 함이 지루하고...조바심이 나고...
    그래서, 3권도 2권과 함께 구입, 그리고 배송을 기다리는중...

    믿고 보는 '미야베 미유키' 작가라는 말을 해도 무방할듯 하네요.
    하루빨리 2권과 3권을 탐독후 마저 최종적인 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           일본 사회파 추리스릴러의...


              일본 사회파 추리스릴러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미야베 미유키의 현재를 있게한 작품이 바로 <모방범> 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모방범> 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왜 미야베 미유키라는 작가가 존재하며 그녀의 작품속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어느정도의 해답도 구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미야베 미유키의 분신과도 같은 작품을 선택하라고 하면 많은 독자들이 주저없이 <모방범> 을 선택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네요. 작품의 분량적인 면에선 상당히 부담이 가는 외형적인 볼률감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한번 손에 들기 시작하면 하드웨어적인 무게감은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작품의 매력속에 빠져든다는 점, 또한 이러한 작품의 매력은 가히 미야베 미유키가 아니면 실현될 수 없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전달하면서 작품속으로 빨려들게 되고 작중의 등장인물들에게 강한 연대감과 더불어 묘한 일체적 희열감이 자신도 모르게 스멀스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아 역시 미야베 미유키라는 감타사를 남발하게 됩니다.


              <모방범> 은 전형적인 추리스릴러장르의 ABC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자 동시에 사건의 해결과 범인의 체포를 중점으로 둔 본격 추리스릴러와는 사뭇다른 스트럭쳐를 가지고 있는 작품으로 흔히들 사회파 추리스릴러라는 장르의 작품으로 보시면 될 듯합니다. 아마도 사회파추리스릴러라는 장르가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 이라는 작품을 기점으로해서 명명된 신종 장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사회파 추리스릴러의 교과서 같은 구조와 내러티브의 흐름이 담겨져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상상하지 못할 연쇄살인사건과 이 연쇄살인사건과 하나 둘씩 연관되어지는 등장인물들 그리고 사건과 전혀 무관한 제3자의 등장인물들이 내러티브 전반에 등장하면서 사건의 해결과 범인의 추적(이미 작품의 서두에 범인의 실체가 들어나기 때문에 독자들에게는 별 의미없는 설정이 될 수 있지만 극중 등장인물들에게는 어찌보면 최대한의 관심사이기도 하죠. 이러한 설정 자체가 얼핏 보면 별것없이 보이지만 사실은 독자들과 극중 인물들을 동시에 함정의 구렁텅이로 이끄는 역활을 하기도 합니다.)이라는 극히 전형적인 추리스릴러계열의 구도를 벗어나서 사회전반이 공감할 수 있는 이슈 내지는 담론으로 재무장된 내러티브를 이끌어 내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본격 추리스릴러의 비정함과 휴먼드라마의 따뜻함이 동시에 작용 그것도 상호보완적으로 양측의 대변되는 장점만을 융합해서 절묘하게 독자들의 시선과 감성을 휘어잡고 있죠. 사건의 발생과 그 해결이 주가 될 수 있는 다소 드라이한 내러티브에 사건의 원인과 그 사건이 사회전반에 미치는 파동에 그 주안점을 두고서 풀어가는 내러티브는 감성적인 멜로를 보는듯한 착각마저 불러 오는데요. 명확하게 장르의 범주적 규정보다는 작품이 담고 있는 사유에 대한 접근과 그 패러다임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지극히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연쇄살인사건을 메인 소재로 다루고 있지만 살인사건의 행위나 목적보다는 피해자(남아있는 유족들)와 제3의 방관자(매스미디어을 포함한)의 심리묘사가 양분되어 있는 작품이랄까요 여기에 가해자인 피스(아미카와)와 히로미의 심리묘사까지 더해져서 살인사건의 해결이라는 기존의 추리스릴러와 다르게 심리묘사(PTSD,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특히 피해자(유족들) 내지는 그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인물들의 심리상태 묘사 보다 반대적으로 방관자적일수밖에 없는 제3의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묘한 이질감을 주면서도 독자들의 감정을 충분히 후벼파내는 송곳 같은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는 것이 <모방범> 의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 옵니다. 이미 죽어버린 자의 아픔과 남겨진 자들의 또 다른 슬픔에 그들의 곁을 잠시라도 스쳐간 모든 이들의 삶을 빠짐없이 촘촘하게 그려내는 스토리의 풍성함으로 인해 한편의 휴먼 드라마를 보는듯한 착시 현상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연쇄살인사건과 그 내막 그리고 사건의 실체을 파헤치는 일련의 스릴러같은 스킬들은 막상 이번 작품에서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는 들러리 역활에 한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을 아닐것입니다. 미야베 미유키의 키워드는 이러한 사건으로 인해 먼저 이세상과 하직한 자들과 그러한 충격을 고스란히 안고서 살아남아야할 자들의 심정적인 트라우마 그리고 이들과 무관한 것 처럼 보여지지만 언제가 당사자의 지위로 빠져들수있을 모든 제3자들에게 일종의 심리치유 과정을 보여주는 측면이 더 강하다고 봐야할 듯 합니다.


              <모방범> 은 엽기적인 연쇄살인살건을 수사하는 특별수사본부의 형사들과 지역 경찰, 그리고 실종되어 살해당한 여인들의 피해가족, 실종과 살인사건을 공공연히 방송하는 거대 미디어 여기에 특종을 잡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는 여성르포작가 그리고 빼놓은 수  없는 예측 불허의 지능적 엽기살인마... 이렇게 보여줄 수 있는 비쥬얼이 총 동원되어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구성요소들을 다 갖추고 있는 작품이죠. 총 감독 미야베 미유키는 이러한 출연 배우들과 가장 근접하면서도 일치될 수 있는 시나리오를 하나로 묶어 독자들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수는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이 더욱 더 돋보이는 것은 다름아닌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현상을 여과 없이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기에 독자들의 반응이 더 뜨거울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현대 자본주의를 대변하는 물질만능의 시대와 인간성 사실의 시대의 단면을 민낮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이번 작품은 독자들 스스로에게 외면하고 싶어하는 진실에 대해서 상당한 부분 불편한 진실을 일깨우면서 자신도 모르게 등장인물들과 일종의 암묵적인 거래를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미시적인 각 개인들의 심리와 이를 근간으로 한 거시적인 사회전반적인 흐름이 정말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작품은 단 하나의 사유인 인간성 상실과 그 회복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고, 인간 본연의 모습을 바라보게 한다는 점에서 뒤끝이 아주 따뜻하게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자 이번 작품을 총평하자면요... 완벽한 시나리오 대본에 등장인물들의 뛰어난 연기력 여기에 감독을 맡은 미야베 미유키의 철저한 계산이 하나로 융합되어 두고두고 회자될 드라마를 창출했다는 것입니다. 자칫 아주 단순하고 범죄스릴러의 장를로 흐를수 있는 스토리를 절묘하게 물꼬를 틀어 휴먼드라마로 변형시켯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이러한 방향의 전환은 다름아닌 등장인물들의 연기력인데요. 연쇄살인범역을 맡은 피스에서부터 제3의 방관자들까지 어쩜 그렇게 자기자신에게 주여진 역활을 비정하리만큼 연기해내는 심리묘사가 정말 압권으로 각인되는 작품입니다. 철저하게 나쁜놈으로 철저하게 방관자로 그리고 완벽하게 피해자로 표현되는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는 어쩌면 우리 내면속에 봉인되어 있는 거의 모든 감정의 원류를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가져보게 됩니다. 이번 작품을 읽지 않고 미야베 미유키를 논할 수 없을듯 하고요, 지금의 미야베 미유키를 존재케하는 작품이 바로 <모방범> 이라는 단정을 하게 됩니다. 

  • 으스스하다. | ss**um | 2015.12.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미야베 미유키란 작가가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을 때도, 그녀의 작품 중에서도 <모방범>이 많이 읽힐 때...

    미야베 미유키란 작가가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을 때도, 그녀의 작품 중에서도 <모방범>이 많이 읽힐 때도 그녀와 그녀의 작품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내가 좋아하지 않은 장르를 써낸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그녀를 알게 된 첫 작품으로 <브레이브 스토리>를 만난 탓이었다. 게임을 알아야만 즐겁게 읽을 수 있어서인지 4권짜리 책임에도 강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그렇게 미야베 미유키란 작가는 내게서 묻힌다 생각했는데, 내 손에 들어 온 한 권의 책으로 다시 한 번 그녀를 각인시키게 되었다. 그녀의 첫 장편소설이라는 <퍼펙트 블루>. 그 작품을 읽고 나니 그제야 미야베 미유키란 작가도, 그녀의 다른 작품도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다른 작품을 읽고 싶어 먼저 선택한 것은 <모방범>이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거니와 이제껏 악평을 한 독자를 만나보지 못했다. 두꺼운 페이지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세트로 주문한 다음 시간을 넉넉히 잡고 책을 펼쳤다. 다른 독자들 말마따나 페이지를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순식간에 빠져 들었고, 드디어 이 작품을 읽는다는 흥분을 느낄 새도 없이 책 속의 분위기에 몰입해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읽기를 종종 멈출 수밖에 없었다. 잠시 책을 덮고 심호흡을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나를 통째로 삼켜 버렸다. 범인이 행하는 모든 행동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그의 마음가짐이 온전히 내게로 전해져 왔기 때문이다. 전례에 없는 지능범이라는 칭찬은 나의 두려움을 배가 시켜 주었고, 어딘가에 그런 범죄가 일어나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자 오싹해져 버렸다. 더군다나 밤에 읽어서인지 가족들이 모두 있음에도 바람이 통하라고 열어놓은 현관문을 닫고 싶어 안달이 날 정도였다. 평상시에 아무렇지 않게 닫아대던 현관문을 큰 용기를 내어 닫으러 갈 정도로 두려움을 현실로 끌어 내 버린 내가 심약한 마음을 가졌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500페이지가 넘는 세권의 책. 이제 1권을 읽었을 뿐인데도 온갖 궂은일을 당한 것처럼 지쳐 버린 기분이다. 그래서인지 남은 두 권의 책을 바라보는 시선은 두려움에 차 있다. 보통 이런 추리소설을 만나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숨 쉴 겨를 없이 읽어 젖히기 바쁜데, 한 권씩 손에 쥘 때마다 굳은 각오를 해야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은 느낌이 사라질까 두려워 쉽게 리뷰를 쓸 수도 없었고, 다음 권으로 손을 뻗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먼저는 남의 이야기인양 즐거움을 위해 책을 읽을 수 없음이다.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다고,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에게도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다는 불안감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수 없이 펼쳐지는 이야기와 사건을 구체화 시켜가는 저자의 능력보다 인간의 본성을 이토록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거침없음에 겁이 났다. 그런 인간에게 해코지를 당할까 겁이 나고, 그런 사람들을 방치하고 양성해가는 사회의 일원이라는 사실에, 버젓이 현재에도 일어나는 이해할 수 없는 비인간적인 사건들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리라.

     

      사건은 공원에 발견된 여자의 오른 팔로 시작된다.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젊은 여자의 오른 팔. 그리고 실종된 가족의 팔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인 사람들. 누구의 팔인지, 누가 그 팔을 공원에 버렸는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악질적인 사건으로 폄하되는 듯 했다. 그러나 사건의 끔찍함보다 더 두려운 것이 있었으니, 바로 자신을 버젓이 드러내는 범인의 행각이다. 목소리 변조를 하긴 했지만, 방송국에 자신의 범죄를 태연히 알려오고, 범죄자의 가족을 유린시키고, 살인을 일삼는 범인. 그에게 분노를 드러내기에 앞서 두려운 감정이 먼저 든 것은 인간의 나약함을 정곡으로 찔러대는 범인의 날카로움 때문이었다. 범죄의 목적을 밝히지 않은 채, 자신의 행동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며 경찰과 언론을 농락하는 그 행위 앞에 평범하기 그지없는 보통사람들은 혼란스러움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앞으로 할 행동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오고 그들을 비웃듯 하나씩 되갚아 주는 범인의 지능은 보통을 넘어섰다. 범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기에 밀려오는 공포와 어떠한 행동으로 사람들을 기겁시킬지 모르기에 초조해지는 불안감을 무엇으로 막을 수 있단 말인가.

     

      범인에 의해 피해 여성의 신분은 밝혀졌다. 3개월 전에 실종된 마리코라는 여성이 피해자였지만, 공원에서 발견된 팔은 그녀의 것이 아니었다. 팔 이외에 따로 발견된 핸드백이 마리코의 것이었는데, 범인은 오른 팔의 주인을 밝히지 않고 끝내 마리코를 유해로 돌려보낸다. 마리코의 엄마는 정신을 놓아 버린 상태고, 마리코의 외할아버지인 요시오만이 힘겨운 싸움을 해가고 있었다. 경찰이 특별수사본부를 차려 사건을 맡고 있었지만, 그 사이 피해자는 더 늘어났고 범인의 행각을 추적할 수 없었다. 아주 조금씩 그의 목소리를 녹취한 테이프에서 범인을 형상화 하지만 여전히 미미한 것에 불과할 뿐이었다. 그런 가운데 이야기는 잠시 다른 분위기로 넘어간다. 분위기 전환이 되기 전에도 사건은 또 다른 사건을 낳고, 수없이 얽혀가고 있었다. 마리코가 유해로 돌아오긴 했지만 아직 범인이 밝혀지지 않았기에 그를 쫓는 무리, 그 사건과는 곁길에서 일어났다 하더라도 마리코와 미미하게 연결되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그러나 2부에서는 마리코의 살해사건과 관련이 없는 듯 한 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를 가장 우울하게 만든 것은 2부에 드러난 이야기였다. 1부의 내용도 결코 가볍고 밝은 내용이라 할 수 없지만, 2부에서 등장한 구리하시 히로미란 인물은 인간의 악함을 어릴 때부터 드러낸 인물이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유년시절은 희화화시킨 시절로 추억하기 바빠진다. 그렇기에 오히려 더 애틋하게 간직되는 시절이기도 한데, 히로미는 내가 환상을 덧입혀 추억하기 바쁜 유년시절에 이미 악함이 마음속에 가득 자리하고 있었다. 그의 성장과정과 내면을 알아 가면 갈수록 치가 떨려와 그런 인간 자체를 부정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어른이 되어 내면에 자리한 악에 지배당해 결국 두 명의 여성을 살해한다. 그 상세한 배경과 적나라함 때문에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았다. 그 여성들의 죽음이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그 이후로 히로미는 어떻게 될지, 이미 시신으로 발견된 그의 이야기를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었다.

     

      줄거리를 요약한다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방대하게 펼쳐지고 있는 모방범은 이제 첫 발을 내디뎠을 뿐인데도 나의 마음을 어지럽게 할퀴고 갔다. 책 내용 때문에 우울하고 영(靈)이 흔들리는 감정이 일어 며칠 동안 힘들어 하기도 했다. 책 속의 내용이 자꾸 머릿속을 맴돌았고, 어둠이 내려앉은 시각에 책을 펼치면 나를 엄습하는 두려움을 떨쳐내기가 힘들었다. 이토록 나약하고 심약한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이용당하고 목숨을 잃는다고 생각하면 인간의 내면이 과연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지 끊임없이 질문하게 된다. 나의 내면을 차지하고 있는 다양한 감정과 생각들이 타인에 의해 한순간 묵살당하고 제지당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토록 두렵게 다가온 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단순하게 몰입을 이끌어 낸다고 저자를 칭찬할 수 없다. 저자가 그려내 인간의 내면의 바닥을 아직 보지 못했고, 본연의 모습 또한 근처도 가지 못했다. 그 모습이 다음 권에서 펼쳐질 걸 알기에 나약한 인간에 불과한 나는 이렇게 덜덜 떨고 있는 것이다.


    이 리뷰는 리뷰 마블 이벤트 응모작 입니다
  • 모방범 | ba**grin | 2014.12.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미미 여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미야베 미유키는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작가로 한 번도 읽어보지 못한 그녀의 책을 한번 읽...

    미미 여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미야베 미유키는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작가로 한 번도 읽어보지 못한 그녀의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었고 친근감이 들기도 했다.

    모방범이라는 두껴운 책 세 권을 겁없이 집어든 것도 그녀의 유명세만큼 괜찮은 책일 거라는 믿음에서 기인한 것이라 여겨진다. 어떤 사건을 가지고 어떤 해법으로 이야기를 풀어갔기에 세 권이라는 방대한 분량의 책을 쓸 수 있었을까 하는 호기심과 모방범이라는 제목에서 가져오는 나름의 선입견으로 책을 펼쳤다.

    책상에 앉아서 읽다가 등골이 오싹해져 들어간 이불속에서마저 가슴두근대며 대체 범인은 누구일까 하고 촉각을 곤두세우며 읽게되는 여타의 추리소설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쓰여진 '모방범'

    이 책은 사건을 풀어가는 추리물이라기보다는 범죄심리를 다룬 소설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다른 추리소설을 읽을 때처럼 이 사람이 범인일까 아니면 제목처럼 하나의 범죄를 본 딴 여러 사건이 일어나는 걸까 하는데 중점을 두고 범인만을 찾아가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심리며 범죄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까지 예리하게 그려낸 미미 여사의 필치에 고개를 주억거리며 공감이 갔다.


    오가와 공원에서 신원 미상인 여성의 팔이 발견되고 행방불명 된 여성들에 대한 탐문과 범죄수사로 이야기가 이어가는데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범인의 성장기며 피해 여성에 대한 르포를 연재하는 작가의 생활과 범죄를 바라보는 이웃과 사회의 심리를 다각적인 관점에서 잘 파헤치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되겠구나' 하는 절실함을 책의 마지막까지 챙기게 하는 흡입력 강한 소설이다.

    어느 나라 어느 시대건 범죄는 발생하지만 요즈음 우리나라에 일어나는  범죄는 잔혹하기 이를 데 없어 정말 누구를 믿어야 하나 하는 두려움을 갖기도 하는데 사람은 자기 안에서 악함도 선함도 끌어낼 수 있는 대단하고 무서운 존재라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되고 내 안에 감춰진 미움을 잘 해소하고 다스리며 악행을 저지르는 이도 피해를 당하는 이도 피해자의 가족이며 심지어 가해자의 가족까지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지 생각케 해주는 책이었다.


    책을 읽어가며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아리마 요시오의 모습은 어쩌면 작가의 투영이 아닐까도 생각해보며 세 권이라는 많은 분량이지만 전혀 길지 않게 느껴졌던 책이 살아가는 데 긴 여운으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인간은 말이야. 그냥 재미로, 사람들의 눈길을 받으면서 화려하게 살면 되는 그런 게 아니야. 네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하고 싶은 짓을 저지르고, 그래서 되는 게 아니라고. ... 거짓말은 반드시 들통이 나. 진실이란 건 말이지, 네 놈이 아 무리 멀리까지 가서 버리고 오더라도 반드시 너한테 다시 돌아오게 되어 있어." -3권 511~512  아리마 요시오


     

     주요

    등장인물

     후카다 신이치

     강도에 의해 일가족을 잃은 학생으로 공원에서 여성의 팔을 발견하는 최초 목격자의 한 사람

     아리마 요시오

     손녀 후루카와 마리코가 행방불명 뒤 살해 당하고 딸은 충격으로 인해 사고를 당해 크게 다친다.

     마에하타 시게코

     여성의 행방불명에 대해 기사를 쓰고 있는 작가

     다카이 유미코

     다카이 가즈아키의 여동생

     다카이 가즈아키

     시각 장애로 인해 열등생 취급을 받았으나 똑똑한 내면의 소유자

     구리하시 히로미

     가즈아키를 경멸하며 우월감에 취해 살았고 피스와 단짝

     피스

     대인관계며 학교, 직장에서 모두에게 칭찬을 받는 매력남

     다케가미

     이번 사건을 맡은 형사, 데스크 업무의 책임자

  • 모방범 1 | pe**kw | 2014.11.1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친구 강oo가 추천한 작가 미야베 미유키(1960년생)의 대표작 모방범(MOHO HAN) -Miyabe Miyuki- &n...

    친구 강oo가 추천한 작가 미야베 미유키(1960년생)의 대표작

    모방범(MOHO HAN) -Miyabe Miyuki-

     

    주인공 : 구리하시 히로미, 다카이 가즈아키, 아미가와 고이치 (網川浩一망천호일-그물망,내천,클호,한일) (별명은 피스),미즈노 히사미, 메구미,시게코(도큐먼트 저팬에 르포 쓰는 여자)

     

    [발췌]


    *옛날의 신이치를 잘 아는 친구들이 그가 지금 매일 아침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한다는 말을 듣는다면, 모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랄 것이다. 이전에는 대부분의 고등학생과 마찬가지로 신이치도 올빼미형 인간이었다.아침에 정해진 시각에 일어나는 건 참으로 고통스런 일이었다. 학교 수업이 열시나 되어 시작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것이 입버릇이었다....왜 이렇게 변했을까.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확인하고 싶었다. 하루의 시작을, 매일 아침,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아니, 어제 하루를 무사히 보내고 오늘을 맞이했다는 것을. 아직 내 인생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범죄란 '사회가 갈구하는'형태로 일어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때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 일 년? 이 년? 살인사건의 시효는 십오 년이라고 한다. 그 세월을 다 써야 할지도 모른다. 그날까지 절대로 죽을 수 없다. 그래서 술도 마시지 않고 담배도 피우지 않고, 꼬박꼬박 혈압 약을 먹고, 잠이 오지 않는 밤에도 누워서 몸을 쉬게 하고, 입맛이 없어도 약이라 생각하고 억지로 밥을 먹고 있다. 마리코와 같은 젊은 생명을 죽이고 요시오에게 오래 살 결심을 하게 만든 이 아이러니한 운명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감사하기로 했다. 당신이 빼앗아버린 마리코의 수명을 나에게 주시오. 마리코를 되살려낼 수 없다면, 그 남은 생명을 이 할아버지에게 주시오. 이 아리마 요시오에게, 뒤쫓아오는 죽음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발을 주시오.

     

    *죽는 거야? 숨이 막히는 것을 느끼면서 마이는 미친 듯이 자문했다. 나 지금 죽는 거야? 이런 데서? 이름도 모르는 사람에게? 지나가다 만난 사람에게? 이건 말도 안돼, 이건 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잇어! 지금까지 죽지 않으려고 애써왔다. 죽은 진짜 아빠와는 하나도 닮지 않은 그놈, 엄마의 남자의 손에 죽지 않으려고 애썼다. 내게 몰래 무슨 짓을 했는지, 오랫동안 무슨 짓을 해왔는지, 입 밖에 내기만 하면 죽여버리겠다고 그놈이 말했다. 더 험한 꼴을 당하기 싫으면 시키는 대로 하라고 했다. 계속 참아왔다. 죽고 싶지 않았다. 나를 죽이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엄마의 남자라고 생각했다. 그놈에게 죽지 않을 수만 있다면, 그놈 곁에서 도망칠 수만 있다면 분명히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이렇게 도망쳤는데, 어째서 이런 낯선 인간에게 죽어야 해? 이건 말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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