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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냐 존재냐(까치글방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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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쪽 | A5
ISBN-10 : 897291116X
ISBN-13 : 9788972911166
소유냐 존재냐(까치글방 114) 중고
저자 에리히 프롬 | 역자 차경아 | 출판사 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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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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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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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와 존재에 대해 논한 에리히 프롬의 사상체계 입문서. 인간 성격의 두 가지 기본 성향인 이기심과 이타심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먼저 소유와 존재의 차이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두 실존양식의 근본적 차이에 대한 분석, 새로운 인간과 새로운 사회 등을 수록.

저자소개

목차

001. <서론>위대한 약속, 이행되지 않은 약속과 새로운 선택
002. <1>소유와 존재의 차이에 대한 이해
003. -일반적 고찰
004. -일상적 경험에서의 소유와 존재
005. -구약성서와 신약성서 그리고 에크하르트 수사의
006. 저술에 나타난 소유와 존재
007. <2> 두 실종양식의 근본적 차이에 대한 분석
008. -소유적 실존양식
009. -존재적 실존양식
010. -소유와 존재의 그밖의 측면
011. <3> 새로운 인간과 새로운 사회
012. -종교, 성격, 그리고 사회
013. -인간의 변활를 위한 전제조건과 새로운 인간의 본질적 특성
014. -새로운 사회의특징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내용소개 이 책은 특히 프롬의 사상세계에 관한 입문서로 적절한 책이다. 저자는 전문적인 학문적 자료를 피하면서 일목요연하고 읽기 쉽게끔, 그가 이전의 저술들에서 한층 엄밀하게 (때로는 장황하게) 파고들었던 사유의 과정을 이 책 안에 요약하고 있다. ...

[출판사서평 더 보기]

내용소개
이 책은 특히 프롬의 사상세계에 관한 입문서로 적절한 책이다. 저자는 전문적인 학문적 자료를 피하면서 일목요연하고 읽기 쉽게끔, 그가 이전의 저술들에서 한층 엄밀하게 (때로는 장황하게) 파고들었던 사유의 과정을 이 책 안에 요약하고 있다. 나아가 새로운 시각에서 간결하면서도 압축된 형태로 자신의 고백의 다양한 단편들을 종합해놓고 있다.……아마도 미래의 학자들은 프롬을―종교전쟁 말기의 저 위대한 휴머니스트처럼―용기 있는 이념을 가지고, 우리 모두가 한층 관용을 알고 도움을 주며 욕구를 모르고 평화를 사랑하는 인간이 되도록 기여한 저 제3의 힘의 대변자의 계열에 넣어 해석할 것이다. 그리고 휴머니즘적 항거파가 뿌리내리기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에리히 프롬
1900년에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난 에리히 프롬은 사회학, 심리학, 철학을 공부했고, 1922년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28년에서 1931년까지 프랑크푸르트 심리분석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있다가 1934년에 미국으로 이주하여 예일 대학, 뉴 헤이번 대학, 뉴욕 대학, 미시간 대학에서 강의했다. 1950­1965년에는 멕시코 국립대학의 의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에리히 프롬은 1980년 3월 18일 무랄토(티치노)에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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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소유와 존재 사이 | gh**ms2222 | 2017.01.3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를 통해 그를 처음 접했다. 사실 소유와 물질에 관한 논쟁은 항상 있어 왔다. 우리 모두는 실생활에...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를 통해 그를 처음 접했다. 사실 소유와 물질에 관한 논쟁은 항상 있어 왔다. 우리 모두는 실생활에서도 느끼며 부담을 지고 있다. 소유가 적을수록 불안하고 삶은 각박해진다. 자본주의를 사는 우리는 항상 그렇게 살아왔다. 
    하지만 에리히 프롬은 단순 소유 문제에서 그치지 않고 존재의 문제까지 끌고 온다. 소유 그리고 소비로 매몰된 존재는 과연 존재하는 것인가. 이 책은 묻고 있다.
    2016년의 대한민국은 큰 변화의 물결에 출렁거렸다. 그리고 묻고 있다. 국가와 권력과 관료에 대해 그리고 국민에 대해 본질적으로 존재에 대해 다시 돌아오는 질문이다. 권력과 관료의 뻔뻔한 민낯을 바라본 시민들은 경쟁과 소비 사회에서 벗어나 나누고 사랑하는 사회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에리히프롬은 정치적선전과 경제성장을 비판한다.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모두가 발전과 성장을 위해 희생하고 경쟁하는 사회를 바라지 않는다. 그저 각자의 위치에서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기를 원한다. 경제적 가치교환이 아닌 인간 본연의 삶을 요구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여러 거대담론이 오고 갔지만 문득 내 자신을 돌아봤다. 책에 대한 소유에서 멀어질 수 있느냐 하는 점이었다. 하루가 다르게 쌓여가는 책은 무섭기까지 하다. 나는 이 책들을 타인에게 나눠주고 베풀 수 있는가. 존재할 수 있는가 물었다. 쉽지 않다. 다만 조금씩 줄여나가며 타협점을 찾으려 한다. 
  • 소유냐 존재냐 | la**psj | 2013.02.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에리히 프롬의 글은 내가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적었다.  그리고 그의 글체에서는 세상에 대한 분노나 원망, 혹은 비...
    에리히 프롬의 글은 내가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적었다.  그리고 그의 글체에서는
    세상에 대한 분노나 원망, 혹은 비난의 느낌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물론 그 반대도 아니다.  그는 지극히 객관적이면서도 이성적인 사람인 것 같다.
    100년도 훨씬 전의 사람이지만 지금의 우리의 문제를 정확히 지적하고 있고, 새로운
    인간형을 제시하고 있다.
    아주 맘에 든다.
     
    새로운 인간
    - 완전히 존재하기 위해서 모든 형태의 소유를 기꺼이 포기할 마음가짐.
    - 자기 것으로 만들고 세계를 지배하며, 그래서 결국 자기 소유물의 노예가 되는,
      그런 소유에의 욕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자기 존재에 대한 믿음과 관계에의 욕구, 관심,
      사랑, 주변세계와의 연대감을 바탕으로 한 안정감, 자아체험, 자신감
    - 나 자신이외에는 그 누구도, 그 어떤 사물도 나의 삶에 의미를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
      이같은 투철한 독립과 무의 상태로의 귀의는 베풀고 나누어 가지는데에 헌신하는 완전한 사회참여의
      전제가 될 수 있음.
    - 어디에 존재하든 간에 완전히 현존할 수 있는 능력,
    - 축재와 타인을 착취하는 데에서 오는 기쁨이 아니라, 베풀고 나누어가지는 데에서 우러나는 기쁨.
    - 현시된 모든 면에서 삶을 사랑하고 정의감을 느끼는 것.
      아울러 신성한 것은 삶과 삶의 생장을 촉진시키는 일체의 것이지, 사물이나 권력, 죽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
    -가능한 한 탐욕과 증오 그리고 그릇된 환상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
    - 이제 인간은 그릇된 환상을 요구하지 않는 발전단계에 도달해 있으므로, 우상숭배나 그릇된 환상을 버린 삶
      을 영위하는 것.
    -사랑하는 능력과 아울러 비판적이며 비감상적인 사고능력을 개발하려고 노력하는 것.
    - 자기도취를 극복하고 인간실존의 비극적인 유한성을 수용하는 것.
    - 인간의 삶의 최고목표는 자신의 인격과 아울러 이웃의 인격을 완전히 개화시키는 것임을 깨닫는 것.
    - 이 목표에 이르기 위해서는 수양과 아울러 현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는 것.
    - 성장이란 하나의 구조 속에서 이루어져야만 건전한 것임을 인식하고 아울러 생명의 속성인 구조와 무생명,
      즉, 죽은 것의 속성인 질서의 차이를 인식하는 것.
    -참을 수 없는 조건으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라, 실재적 가능성을 선취한다는 의미에서의 상상력을 개발.
    -타인을 기만하지도 않고 타인에게서 기만당하지도 않는 것. 인간은 무죄해야 할뿐더러, 어리석어서도 안 되므로
    - 의식된 자아뿐만 아니라, 누구나 몽롱하게밖에 모르는 무의식의 자아까지도 인식하는 것.
    -모든 생명체와 일체감을 느끼는 것.  그럼으로써 자연을 정복, 지배, 착취, 약탈, 파괴하려는 목표를 버리고, 그 대신
      을 이해하고 자연과 협동하려고 노력하는 것.
    -자유를 방종으로 이해하지 않고, 자아로서 존재하는 기회로 이해하는 것.  다시 말하면 자유를 무절제한 욕구의 덩어리
    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이냐 몰락이냐, 삶이냐 죽음이냐의 양자택일에 직면하는 모든 순간에 섬세하게 균형을
    유지하는 구조로 이해하는 것.
    - 악과 파괴성은 성장이 방해받는 데에서 오는 필연적인 결과임을 인식하는 것.
    -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이 모든 특질을 완성하는 경지에 근접했음을, 그러면서도 그들은 '목표에 도달하겠다는' 야욕을 염
    두에 두지 않았음을 아는 것.  그와 같은 야욕 또한 탐욕과 소유의 또 다른 형태임을 깨닫는 것.
    - 운명이 우리에게 허용하는 아득한 목표지점이 어디에 있든 간에 끊임없이 성장하는 생명의 과정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
    왜냐하면 그렇게 의식하며 능력껏 최선을 다하는 삶은 그 자체로 충족되는 것이므로, 그것의 성취 여부는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물론 이런 새로운 인간이 생겨나기 위해서는 사회구조적으로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실천과 동떨어진 통찰은 아무런 실효가 없는 법이다' 라는 프롬의 생각처럼, 개인 또한 사회와 이웃. 그리고 자신의
    존재로의 삶을 실현하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 소유냐 존재냐 | sj**gik | 2011.12.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거의 20년 가까이 읽어야지 읽어야지 고민만 하다가 이제서야 겨우 읽은 이 책. 결코 쉽지 않은 내공이 ...
      거의 20년 가까이 읽어야지 읽어야지 고민만 하다가 이제서야 겨우 읽은 이 책. 결코 쉽지 않은 내공이 녹아 있어 적잖은 부담감을 안고 읽어기에 다른 어느 책보다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헌데 그만큼 책을 잘 소화해내지 못해 제대로 된 독후감을 쓸 수 있을지 미리 걱정이다. ㅎㅎ
     
      법정 스님의 <무소유>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스님이 지인에게서 난을 한 촉 선물 받아 기르게 된 사연이다. 난은 주인의 손길을 따라 자란다는 말처름 기르기 여간 까다롭지가 않다. 그렇기에 난은 어디에 갈 때마다 신경이 쓰이게 된다. 물을 정기적으로 줘야 하는데 절간을 떠나야 할 때는 이 문제가 스님의 발목을 잡게 만드는 것이다. 난을 기르는 것 자체는 좋은 데  그로인해 스님의 삶이 제약 받고 자유로운 삶에 지장이 생기게 되었다. 결국 스님은 그 난을 다시 지인에게 주고 만다. 이렇게 하여 스님은 다시 소유의 고통에서 벗어나 무소유의 자유를 얻게 되었다.
     
      난은 분위기 있는 화초임에 틀림없지만 결국 소유를 통해 집착을 낳고 이어 삶의 통제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것도 본인 스스로가 아닌 외부의 사물(난)에 의해서 말이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내 삶에 적잖은 문제가 생기게 되는 사례는 도처에 많다. 대체 왜 그런 것일까? 저자 에리히 프롬은 바로 그 문제를 '소유'에서 찾는다.
     
      소유는 단지 물질적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신앙, 권력, 재화, 사랑, 정치 등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러한 소유는 결국 인간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고 급기야 전쟁는 극단의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다. 남보다 더 많이 가지기 위한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낸 지상 최대의 비극이 바로 1,2차 세계대전 아니던가. 이런 소유의 비극을 우리 인류는 잘 알고 있었다. 저자는 이것을 성경에서 찾고 있다. 구약과 신약을 꼼꼼히 분석하여 소유의 문제를 저자는 지적하였다.
     
      반면 '존재'의 측면에서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까? 완벽한 무소유의 삶을 살 수 없는 우리는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프롬이 제시한 방법들에 눈길을 돌릴 필요가 있다. 그것을 저자는 책의 말미에 잔뜩 설명하고 있다. 가령 건전하고 이성적인 소비를 지향할 것,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의 경제적 및 정치적 기능을 적극적으로 인식할 것, 관료주의를 극복하고 휴머니즘을 실천할 것, 상업광고와 정치선전을 금지할 것, 국가간 격차를 메울 것, 여성 해방 등등... 솔직히 이런 방향의 제시가 21세기 사회를 완벽히 변화시키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눈여겨 볼 것은 방향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이고 여전히 세계의 여러 분야에서 실천되고 있다는 점이다. 어찌 보면 우리 사회에서는 좌파적 관점을 지닌 이들이 이런 노력을 더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프롬의 주장에 좌우의 사고를 들이대긴 싫다.
     
      어차피 독자적 인생을 살 수 없는 우리이기에 소유적 삶을 극복기 위해 우리는 연대감과 유대감을 지녀야 한다. 바로 그것을 프롬은 휴머니즘의 실천이라 말한다. 관료주의화된 현실에서 비인간화는 꾸준히 나타나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휴머니즘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인간을 사물처럼 대하고 쉽게 관리하기 위해 나타난 관료주의는 결국 소유 지향의 삶에 적격인 정치형태인데, 이 문제는 우리가 현실에서 적극 사회와 정치 현실에 참여함으로써 해결이 가능하다고 프롬은 보고 있다. 즉 연대감을 가진 이들의 실천이 요구된다.
     
      한편 존재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죽음도 소유의 관점과 다르다. 우리내 삶이 소유에 의해 채워질 경우에는 사람들이 죽음 자체를 두려워하기 보다 소유하고 있는 것을 잃을 것에 대해서 두려워하게 된다. 하지만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맞서는 투쟁은 죽음을 맞이하는 준비작업에서 비롯될 것이 아니라. 소유를 줄이고 존재 안에서 성장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어야 한다. 자유로운 인간은 죽음에 대해서는 최소한으로 생각한다. 그의 지혜로움은 죽음에 대한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숙고이다.  아~~ 이 얼마나 탁견인가!!! 저절로무릎을 치지 않을 수 없다.
     
      결론적으로 말해 소유적 삶은 인간을 종국엔 파국으로 이끌고 가겠지만 존재를 중시하는 삶은 정말이지 인간을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저자를 대신해 내가 내려본 결론이다. 내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큰 지침을 준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전에 읽는 책 두 권이 떠올랐다. 하나는 헤르만 크노플라허의 <자동차 바이러스>이고 다른 책은 더글러스 러미스의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라는 책이다.  <소유냐 존재냐>와 바로 일맥상통한다고는 볼 수 없지만 나름 물질화되고 소유적 관념이 넘치는 세상에 대한 작은 도발(?)이 담긴 책들이다. 실천하면 좋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그런 내용들... 그래서일까? 일부 매니아들만 이 책들을 찾나보다. 아무튼 모두 일독을 권한다.
  • 소유냐 존재냐 | ho**chun2 | 2011.03.0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실의에 빠져있을 때 읽기 시작 했던 책. 왜 우리 사회가 이렇게 되었는지, 꼭 나는 소유하며 살아야 하는가 하는 생...
     실의에 빠져있을 때 읽기 시작 했던 책. 왜 우리 사회가 이렇게 되었는지, 꼭 나는 소유하며 살아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한창 했었을 때 읽기 시작했다. 물론 그 계기는 신문에서 이 책을 소개하는 글이 너무 멋있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일전에도 쓴적이 있지만, 일단 소유냐, 존재냐의 이분법적인 사고는 싫지만, 대게, 소유와 존재는 나눠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이런 실례들을 책의 앞부분에서는 소개하고 있다. 이 부분만 재밌었고, 나머지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너무 많아서, 대충 읽은 것 같다.
     
     일상적 경험에서의 소유와 존재라는 내용에서는 우리들이 평소에 쉽게 하고 있는 소유지향적인 생각들을 짚고 넘어간다. 헉. 평소에 나는 소유 지향적인 인간의 전형인 것 같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보며.
     
     언어의 변화는 생각을 한다(존재) 와 생각을 갖고 있다(소유)의 차이, 사람을 생각 할 때도, 어떤 차를 타는 사람, 어디에 사는 사람으로 기억하고. 심지어는 지식 및 독서도 소유의 대상이 된다. 이렇게 리뷰를 써서 기억의 마모를 둔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것도 어쩌면 하나의 소유하려는 행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그 사람을 사랑한다면, 존재 자체를 사랑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게 대부분이다. 또한 최근에 구직을 하는 학생의 입장으로는 나도 나의 존재로 평가 받는 게 아니라, 토익, 학점, 기타 스펙으로 평가 받는 세태이다. 이는 다 사람 또한 소유의 대상으로 이용 가치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요즘 드는 간절한 생각은, 스펙이 ...인 나가 아니라, 왠지 상쾌한 나로 기억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히 든다. 이는 내가 인식하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옷을 입고, 어디에 사는 누구가 아니라, 왠지 포근하고, 따뜻한 사람들로 기억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음 그런데 괴팍한 사람도 존재로 기억하는 건가?ㅋㅋ
     
     이렇게 끝나는 책은 아니고, 책의 후반부에는 지리한 대안을 제시한다. 너무 어렵고 문자 그대로 지루해서. 책을 읽고 있는 건지. 멀뚱멀뚱 글씨 구경을 하는 건지 모를 정도로.
     
     어쨌든 이 책을 읽고나서, 약간의 사고의 지평은 넓어지지 않았나 싶다. 내 평생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소유냐, 존재냐 를 생각해보지 못했을꺼야,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 이 것이 이 책을 읽는 유익이 아니었나, 혼자 합리화 해본다.
     
     
    25쪽 우리의 자기 보존 기능을 마비시키는 또 다른 근거는개개인이 당장 눈앞에서 감당해야 할 희생보다는 차라리 아득해 보이는 막연한 재난 쪽을 택하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64쪽 존재양식의 지고의 목표는 보다 깊이 아는 것인 반면, 소유양식의 지고의 목표는 보다 많이 아는 것이다.
     
    77~78쪽 안식일에만은 모두가 마치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듯, 존재하는 것 외에는 그 어떤 목적도 추구하지 않는 듯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다시 말하면 자신의 본질적인 힘을 쓰기 위해서 사는 것 - 오로지 기도하고 연구하며, 먹고 마시고, 노래 부르며 사랑하는 것이다.
     
    95쪽 소유적 실존양식에서 결정적인 요소는 소유하는 여러 대상물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인간의 전반적인 마음가짐이다.
     그 무엇이든 욕망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일용품, 재산, 의식(儀式), 선행, 지식, 그리고 사상 등등. 이 모든 사상(事象)들은 그 자체로 "나쁜" 것이 아니라 나쁜 것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그것들에 집착할 때, 그리하여 그것들이 우리의 자유를 구속하는 족쇄가 될 때 그것들은 우리의 자기 실현에 장애물이 되는 것이다.
     
    152쪽 만약 나의 소유가 곧 나의 존재라면, 나의 소유를 잃을 경우 나는 어떤 존재인가? 패배하고 좌절한, 가엾은 인간에 불과하며 그릇된 생활방식의 산 증거물에 불과할 것이다. 소유하고 있는 것이란 잃을 수 있는 것이므로, 나는 응당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을 언제이고 잃을세라 줄곧 조바심 내기 마련이다.
     
    175쪽 존재적 실존양식은 오로지 지금, 여기(hic et nunc)에만 있다. 반면 소유적 실존양식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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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서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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