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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빨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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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쪽 | 규격外
ISBN-10 : 1195318987
ISBN-13 : 9791195318988
10대를 위한 빨간책 중고
저자 소렌 한센 | 역자 목수정 | 출판사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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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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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60425, 판형 173x228, 쪽수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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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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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말이라고 무조건 복종하지 말라! 『10대를 위한 빨간책』은 고등학교 교사 두 명과 심리학자가 함께 쓴 책으로 68혁명 열기가 채 식기 전인 1969년 덴마크에서 출간되어 유럽에 파문을 일으켰다. 영국 정부는 이 책을 몰수했으며, 출판사는 이에 맞서 유럽 인권재판소에 제소했으나 패했고 그리스 출판사 관계자는 이 책을 내고 감옥에 갔다. 이러한 파문 속에서도 이 책은 68혁명이 그랬던 것처럼 덴마크 밖으로 번져 나갔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권위주의적이고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에 그대로 따르지 말고, 학생들이 스스로 힘을 조직해 저항하라는 것이다.

저자들은 학생들이 오로지 복종할 의무만 있는 상황에서 공부라는 것은 고통일 따름이며, 중요한 것은 주체적 판단과 자기 주도적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걸음 더 나아간다. 만약에 선생의 교수법이 재미가 없다거나, 개선돼야 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되면, 학생들이 스스로 나서서 이를 개선하라고 조언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학교 전반에 대한 비판적 개입의 중요성을 말하고, 집단행동 방법 같은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저자소개

저자 : 소렌 한센
저자 소렌 한센은 덴마크 사람으로 학교 교사다.

저자 : 제스퍼 젠센
저자 제스퍼 젠센은 덴마크 사람으로 학교 교사다.

저자 : 보 단 안데르센
저자 보 단 안데르센은 덴마크 사람으로 심리학자다.

저자 : 공현 (해설)
해설 공현은 고등학교 때 동료 학생들과 청소년 인권 모임과 〈오답 승리의 희망〉이라는 신문을 만들었다. ‘청소년 인권행동 아수나로’에서 활동했다. 병역 거부와 대학 거부 선언을 했다. 어떻게 하면 평생을 청소년 인권 활동가로 살 수 있을까 궁리 중이다.『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 인권을 넘보다 ㅋㅋ』, 『인권, 교문을 넘다』, 『가장 인권적인 가장 교육적인』, 『청소년 인권수첩』을 함께 썼다.

역자 : 목수정
역자 목수정은 작가. 번역가. 프랑스 파리에서 살고 있다.『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야성의 사랑학』, 『월경독서』, 『파리의 생활 좌파들』을 썼고, 『문화는 정치다』, 『멈추지 말고 진보하라』, 『자발적 복종』, 『부와 가난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를 번역했다.

목차

[옮긴이 말] 얘들아, 사랑하는 아이들아
[원저자 2014판 서문]
[원저자 서문] 모든 어른은 종이호랑이다
[프랑스어 판 편역자 서문]

1부. 교사들

1장. 교사들

교사들이 모르는 것들
교사의 의무
교사들이 아는 것들
교사들이 학생들에 대해 아는 것들
교사들끼리의 관계
교사 회의에서는 무슨 일들이 일어날까?
교사들 역시 예속된 사람들

2장. 교사와 학생, 서로 영향을 주는 방법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 잊지 말아야 할 것들
선생님을 좋아한다면
진실한 태도는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
타인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주는 것은 ‘행동’
교사들이 두려워하는 것들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어렵다
갈등과 또 다른 종류의 오해들
파업과 또 다른 집단행동들
집단행동을 성공시키려면
집단행동을 끝낸 후

3장. 교사에게 문제 제기하는 방법

모든 자료를 모으라
해당 교사에게 의견을 전달하라
교장에게 의견을 전달하라
행정 당국에 호소하라
고발장 작성법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일
교사는 해고당할 수 있나?

4장. 허락되는 벌, 허락되지 않는 벌

규칙과 교칙
벌과 제재

방과 후 교실에 남기기
정학 혹은 퇴학
체벌: 교사는 학생을 구타할 수 있나

2부. 학생들

1장. 학급 친구들

몇 가지 사실들
너 그거 아니?
두 개의 가치 체계
네가 알아야 할 것들
규칙 위반

2장. 지능: 바보들이나 믿는 것

지능: 올라가기도, 내려가기도 하는 것
하지만 차이는 있다
선별, 탈락, 차별
선별의 강화
바보 혹은 똑똑함

3장. 자유 시간

어른들이 너희에게 제공하는 것
여러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
어떻게 확보할 수 있나?
공간 얻기
학생들의 권리

4장. 섹슈얼리티와 성관계

자위
애무와 성교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하기 위한 방법들
몽정과 월경
변태와 성도착증
포르노그래피: 책, 잡지, 사진
동성애
정상과 비정상
더 많은 것들을 알아보려고 노력하라

5장. 낙태

합법적, 불법적 낙태
낙태의 종류

6장. 술과 담배

담배

알코올 효과
술에 취한다는 것
숙취와 두통


3부. 가르치기

1장. 배움

교사는 어떻게 학생들이 배우도록 만드는가?
학생들은 무엇을 어떻게 배우는가?
너희가 수업 시간을 개선할 수 있어

2장. 수업

시간표란 무엇인가?
교사 10명 중 8명은 어떻게 가르치나?
‘학습 동기 부여’: 설탕 발린 알약
교사 10명 중 2명은 어떻게 가르치나?
수업이 지겨울 때
소란 피우기
스스로 할 수 있는 일
수업은 뭐에다 쓰나?

3장. 숙제

왜 숙제는 내 주는 거지?
부모가 숙제를 도와줄 수 있을까?
커닝과 협동 사이
집에서 하는 공부를 어떻게 활용할까?
자신의 공부 프로그램을 스스로 만들어라
〈모범 답안〉과 〈교사 지침서〉

4부. 학교를 둘러싼 시스템

1장. 공간

학교는 너희 것이다
교실
복도
운동장

2장. 성적

성적은 사기다
교사들에겐 압력의 수단
점수, 당근 혹은 채찍
점수를 거부하라

3장. 시험

성적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
변화는 가능하다

4장. 누가 누구에게 명령하는가?

학사-교사-운영진-교육감
참여란 무엇인가?
학생협의회를 만들어 보자

5장. 연대

6장. 의견 대립과 이해관계 충돌

7장. 학교와 사회

책 속으로

모든 사람은 배움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지. 많은 교사들은 자신들이 학생들을 직접 가르쳐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단다. 교사들은 대체로 학생들이 스스로 무언가를 배우고 터득하는 것, 토론을 통해 그들끼리 과제의 답을 찾도록 하는 것은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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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배움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지. 많은 교사들은 자신들이 학생들을 직접 가르쳐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단다. 교사들은 대체로 학생들이 스스로 무언가를 배우고 터득하는 것, 토론을 통해 그들끼리 과제의 답을 찾도록 하는 것은 불필요한 시간 낭비라고 여기지. 많은 교사들은 또 학생들이 수업을 어렵고 지루하게 여기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학생들에게는 ‘의무적인 과제’가 있으며, 매우 귀찮고 지루한 의무들이 인생에 가득하다는 것을 일찌감치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지. 학생들이 왜 이러저러한 것들을 배워야 하는지 설명해 주는 것은 전혀 무의미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교사들도 많아. 이런 교사들은 완전히 착각하고 있는 거지.

수업 시간이 지겨워질 때, 그걸 아는 첫 번째 사람은 바로 너희들이지. 그럴 땐 선생님들께 그 사실을 알려야 해. 선생님들도 어떤 대목을 학생들이 지겨워하는지 알고 싶어 하고, 학생들이 그것을 알려 주길 원하거든. 대부분의 교사들은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좋은 기분을 유지하길 원해. 그래야만 교사들 역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지. 수업에 대한 너희들의 생각을 선생님들께 말해. 그러면 수업 시간이 보다 활기차고, 지루하지 않게 될 거야.
지겨운 수업 시간을 탈출하는 방법들
- 용돈을 어떤 식으로 쓸지 궁리하기.
- 자유 시간에 할 일들 계획 세우기.
- 교실의 모든 학생에게 쪽지를 돌려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지 묻기.
- 학교 교육 방식이 얼마나 학생들을 지겹게 만드는지 대해 신문에 기고하기.
- 학생들을 위한 『빨간책』을 읽기.
- 흥미 있는 책을 교과서 안쪽에 펼쳐 놓고, 조용히 읽기.
- 공책에 그림 그리기.
- 교과서 표지에 마음속을 채우고 있는 주제로 시 한 편 써 보기.
- 오래전부터 써 보고 싶었던 편지 쓰기.

많은 동성애자들은 자신들의 성적 정체성으로 인하여 곤란을 겪지. 기독교적 윤리와 문화는 동성애를 일종의 병으로 간주하거나, 심지어는 범죄로 다루거든. 그러나 동성애를 지극히 정상적이고 존중할 만한 일반적인 성애로 간주하는 문화도 존재하지.

학교 건물을 만드는 건 어른들이다. 학교를 어떻게 만들지 결정하고, 그 비용을 지불하는 것 역시 그들이지. 그러나 그 학교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바로 너희들이야. 학교는 누구보다 바로 여러분들을 위한 공간인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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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 역시 어른들이긴 하지만, 여러분들이 어른들의 말대로 가만히 잠자코 기다리고만 있으면, 여러분들은 크게 뒤통수를 맞게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환상적인 독서 체험. 매혹적이고 솔직함이 넘치는 책. 지금까지 전혀 듣지 못했던 학교생활의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우리 역시 어른들이긴 하지만, 여러분들이 어른들의 말대로 가만히 잠자코 기다리고만 있으면, 여러분들은 크게 뒤통수를 맞게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환상적인 독서 체험. 매혹적이고 솔직함이 넘치는 책. 지금까지 전혀 듣지 못했던 학교생활의 거의 모든 것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교사와 협동 문제부터 섹스, 단체 행동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까지, 이 작은 책에는 10대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모든 것들이 담겨 있다. - 미국 〈아마존〉 독자 서명 중에서

지난 몇 년 사이 슬프고 화나는 일들이 많았지. 그 중에서도 배를 타고 수학여행을 떠난 아이들이 바다 속에서 목숨을 잃었던 그 일을, 그 슬픔과 분노를 누가 잊을 수 있을까. 살아 돌아온 아이들을 법정에 세워 놓고, 판사는 물었지. 그 배를 몰았던 선장과 선원들에게 큰 벌을 주고 싶으냐고? 아이들은 답했어. 그것보다는, 왜 내 친구들이 구조될 수 없었는지, 그 진실을 알고 싶다고. 법정에 있던 그 어떤 어른도 그에 대해 답할 수 없었어. 그 어른들은 무능할 뿐 아니라 비겁했지. 그리고 사악했어. 대통령, 그 밑에 있는 총리, 장관, 해경, 그리고 검사, 국회의원, 그리고 대부분의 방송과 신문들……. 그래.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자기들이 그 세상을 굴려 간다고 자부하는 그 잘난 이들은 거짓말을 하거나, 어떤 힘에 눌려 납작 엎드려 있기만 했어. 수백 명의 아이들이 바다 속에서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죽어 갔는데 말이야. 그래서 난 생각했지. 이 사건을 계기로 아이들이 각자의 머릿속에 명백한 진실을 반드시 간직할 수 있게 해줘야겠다고. 어른들의 말이라고 해서 아이들이 무조건 복종해선 안 된다는 바로 그 사실을. - 옮긴이 말 중에서

영국에선 몰수, 그리스에선 출판사 대표를 구속시킨 책!
1969년 덴마크 출간, 2014년 영국에서 다시 번역된 책!


68혁명은 1968년 프랑스 대학생들로부터 시작됐다. 세상은 미소 슈퍼 파워가 보스가 돼 두 진영으로 나뉘어져 싸우고 있었다. 당시 프랑스 어른들은 ‘먹고 살만한 나라’에서 젊은이들이 왜 ‘데모질’을 하는지 이해를 못했다. 반전 데모로 시작된 저항은 권위주의적 교육, 냉전에 기댄 국민 감시와 통제 등 기성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싸움으로 심화됐다. 시위 참여자도 대학생에서 고등학생, 교사, 노동자, 국민들로 급격하게 확대됐다. 그리고 이 혁명 운동은 유럽 이외에도 미국, 일본까지 번져 나갔다.

『10대를 위한 빨간책』은 68혁명 열기가 채 식기 전인 1969년 덴마크에서 출간됐다. 고등학교 교사 2명과 심리학자가 함께 쓴 이 책의 출간은 유럽에 파문을 일으켰다. 영국 정부는 이 책을 몰수했으며, 출판사는 이에 맞서 유럽 인권재판소에 제소했으나 패했다. 그리스 출판사 관계자는 이 책을 내고 감옥에 갔다. 교황은 이 책이 비도덕적이라며 비난했다. 이런 파문 속에서도 이 책은 68혁명이 그랬던 것처럼 덴마크 밖으로 번져 나갔다. 유럽 각국은 물론 멕시코와 일본에서도 번역됐다. 전 세계적으로 20여 개 국에서 번역됐다. 영국에서는 지난 2014년 이 책이 다시 번역 출간됐다. 오래 전에 출간됐지만 그 내용은 아직도 현재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는 사례다.

『10대를 위한 빨간책』은 권위주의적이고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에 그대로 따르지 말고, 학생들이 스스로 힘을 조직해 저항하라는 것이 핵심 메시지 가운데 하나이다. 또 ‘종이호랑이’에 불과한 어른이나 교사들이 권위와 위엄이라는 가면 뒤에 위선과 나약함을 숨기고 있다는 점도 이 책이 드러내고자 하는 부분이다. 물론 저자들이 어른과 어린이가 적대적 관계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어른도 자신들을 지배하는 정치, 경제 체제에 복종해야만 하는 무기력한 존재라는 사실을 말해 준 것일 뿐이다.

현자를 자처하는, 도덕의 수호자이며 젊은이들을 바른 길로 이끄는 지도자임을 자처하는 많은 부류의 사람들은 너희들에게 “조용히 있으라.”면서, 질서정연하게 선생님들의 말을 따라야 한다고 말하겠지. 그들은 어른들이 알아서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 갈 터이니 너희들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라고 말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우리의 말을 믿으라. 우리 역시 어른들이긴 하지만, 너희들이 어른들의 말대로 가만히 잠자코 기다리고만 있으면, 너희들은 반드시 크게 뒤통수를 맞게 될 거야. - 본문 중에서

이 책의 장점은 메시지의 선명함보다는 학교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과 대안을 얘기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들은 학생들이 오로지 복종할 의무만 있는 상황에서 공부라는 것은 고통일 따름이며, 중요한 것은 주체적 판단과 자기 주도적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여기까지라면 다른 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책은 한 걸음 나아간다. 만약에 선생의 교수법이 재미가 없다거나, 개선돼야 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되면, 학생들이 스스로 나서서 이를 개선하라고 조언한다. 가만히 있지 말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 전반에 대한 비판적 개입의 중요성을 말하고, 집단행동 방법 같은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성공할 확률이 일정 수준 이상 보장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파업이든 혹은 이에 상응하는 과격한 행동에 무작정 나서서는 안 돼. 파업 혹은 다른 형태의 집단행동에 나서기 전에 너희들이 확인해야 할 중요한 것들이 있다. 우선 많은 학생들과 상당수의 교사가 너희들이 파업을 강행하는 이유에 대해 동의하는지 확인해야 해. 파업이나 이에 준하는 직접 행동에 나서기 전에, 너희들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또 다른, 보다 평화적인 방법을 이미 사용해 보았는지 점검해야 하고. -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이와 함께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한두 번쯤은 고민하거나 겪는 문제인 섹슈얼리티와 성관계(섹스, 피임, 낙태, 동성애 등), 음주와 흡연 같은 것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점에 대해, 최대한 솔직한 어른의 말로, 학생의 시각에서 풀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구체적인 각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도움이 되는 조언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담배에는 ‘니코틴’이라고 하는 인체에 강한 독성을 가진 성분이 들어 있단다. 담배를 들이마신 후 4분 뒤면, 뇌에 니코틴 농도가 최고치에 달하지. 30분 뒤 니코틴은 온몸으로 퍼지게 된다. … 니코틴은 빠른 시간 내에 동맥을 수축시키는 효과를 가져 오지. … 그리하여 뇌를 비롯한 다른 기관들은 산소를 포함하여 핏속에 포함되어 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적게 전달받게 돼. 이 때문에 몸 속 각 기관의 기능은 급격히 저하되지. - 본문 중에서

적은 양의 알코올도 우리의 오감을 두드러지게 감소시키지. 근육에 대한 통제력이 약화되고, 외부의 충격에 반응하는 속도도 훨씬 느려져. 또한 상상력과 창의성, 비판 의식도 현저하게 약화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지. 게다가 성적인 능력 또한 감퇴한단다. 성적 욕망은 높아질지라도. - 본문 중에서

『10대를 위한 빨간책』은 오래전에,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 발간된 책이다. 그렇지만 원저자가 2014년 영국 번역판 서문에서 말한 것처럼, 이 책은 ‘불행하게도’ 아직까지 읽힐 이유가 있다. 또한 나라를 횡단하는 보편적 내용이다. 간혹 한국적 현실과는 맞아떨어지지 않는 대목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대학 거부, 병역 거부 선언을 하고, 오랫동안 청소년운동을 하고 있는 공현 씨가 해설을 통해 구체적 사례와 함께 우리 현실에 맞는 조언을 친절하게 해줬다.

옮긴이 목수정은 세월호 사건의 참담한 고통이 아직도 다 가시지 않고 있는 지금, 어른이 만든 교육 시스템에 숨 막히고, 경쟁 제일을 조장하고 강조하는 사회경제 시스템에 주눅 든 대한민국 10대들이 이 책을 읽고,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불의에 저항할 수 있는 개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0대를 위한 빨간책』을 번역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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