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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 / 하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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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0*188*27mm
ISBN-10 : 1196372179
ISBN-13 : 9791196372170
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 / 하수연 중고
저자 하수연 | 출판사 턴어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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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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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포장 깔끔하고 배송도 빨라요. 5점 만점에 5점 hi***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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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좋은책 주셔서 감사해요.삶이 덕분에 풍요롭게 되겠네요. 5점 만점에 5점 lsm8*** 2020.01.16
315 빠른 배송에 책들도 깨끗해요 ^^ 중고 거래는 이번이 첨 이였는데 잘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쪽지도 감동받았어요 ^^ 5점 만점에 5점 yohoy*** 2020.01.15
314 정성담은 메모와 포장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ina*** 2020.01.13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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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난치병, 재생불량성 빈혈과 함께한 6년의 기록! 나와는 평생 무관할 것 같은 단어들이 있다. 희귀난치병, 면역치료, 입원과 같은 것들. 그 단어들이 삶을 비집고 들어올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재생불량성 빈혈. 다소 가벼워 보이는 병명이지만, 이 병은 사실 완치가 쉽지 않은 희귀난치병이다. 『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은 바로 이 병을 진단받고 사회생활 대신 투병생활을 시작해야 했던 저자의 기록을 담고 있다.

아무리 검색해도 재생불량성 빈혈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없어 힘들었던 만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기록하기 시작한 이 이야기에는 갑자기 찾아온 희귀병 앞에서 방황했던 시간들, 앞만 보고 치열하게 달려왔던 과거에 대한 후회,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사유, 투병을 계기로 얻은 조금 특별한 시선까지, 저자의 모든 것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완치 판정을 받기까지 6년, 그 시간 동안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투병생활의 민낯뿐 아니라 죽음의 언저리에서 품었던 생각들까지 담담하게 풀어낸 이 기록은 투병기인 동시에 조금씩 변화해가는 내면을 담아낸 가장 솔직한 기록이다. 제목 그대로 버리고 싶은 악조건마저 긍정하는 자세 앞에서 암담하고 외로운 투병생활은 당연하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깨닫는 과정이 된다.

저자소개

저자 : 하수연
19살에 골수 이식을 받고 두 번째 삶을 살게 되었다. 그리고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삶을 바라본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이 결코 당연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은 후에 마주한 삶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래서 때때로 살아있다는 사실이 벅찰만큼 기쁘다.
행복한 일도, 힘든 일도 모두 언젠가는 지나갈 일이라는 걸 잘 알기에 작은 일에 기뻐하고 큰 일에 덤덤하다. 어찌 되었든 살아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며, 그렇게 매일을 산다.

목차

1부 [갑작스럽게 환자가 됐는데요]
- 열여덟, 겨울. 기숙사에서 쓰러지다
- 갑작스럽게 환자가 됐는데요
- [재빈 탐구생활] 혈액 수치가 낮을 때 나타나는 증상
- 지옥의 골수검사
- 내가 중증 희귀난치병이라니
- [재빈 탐구생활] 재생불량성 빈혈이란
- 외면하고 싶은 것들
- 실낱처럼 하잘것없는
- [재빈 탐구생활] 면역치료
- 직면하지 않고 해결되는 문제는 없다
- 퀘스트 : 신선한 피 세 통
- 토끼가 지나간 자리
- 오늘의 수치
- 주스+전해질=?
- 하늘정원
- 생일빵인가요
- 각자의 아픔
- 토끼야, 잘 하자

2부 [힘, 그거 안 내면 안될까요?]
- 모르는 척 좀 해주세요
- 낮이 없었으면
- 털털하시네요
- 긴 하루
- 엑스자이드: 고통의 서막
- 인생이 적성에 안 맞는 거 같아
- 미안해
- 초라한 밤
- 계륵 같은 인생
- 힘, 그거 안 내면 안될까요
- 별똥별
- 오늘까지만
- 굴레
- 어떻게든 되겠지
- 1년 후의 수연아
- 삶과 죽음 그 사이
- 시곗바늘이 차례로 내 목을 칠 때

3부 [다시 건강해질 거야]
- 공여자가 나타났다
- 한 마디
- 이식 준비 1
- 이식 준비 2
- 다시 건강해질 거야
- 정상의 상징
- 총 맞은 것처럼
- 항암: 구토와의 전쟁
- 토끼 혈청
- 드디어 이식일
- 눈물의 미역국
- 무균실에서 탈출하다
- 편지
- 미각을 잃었어요
- 샤워하는 방법
- 탈피
- 백혈구
- 상승세
- 단호한 위장
- 항암, 그 은밀함에 대하여
- 배선실 죽순이
- 백혈구 촉진제의 습격
- 퇴원
- 의료진
- 신생아
- 히크만 대소동
- 안녕, 히크만!
- 돌아가다

4부 [나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 그러니까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
- 숙주반응
- 나의 봄은 옅은 초록
- 가발
- 타인을 마주하는 일
- 일상과 비일상
- 지켜주세요
- 고통의 수치
- B에서 AB로
- 예방접종을 마치다
- Happy Hour
- 우리는 매일 이별한다
- 기억해
- 내 병은 희귀난치병인데
- 이 또한 지나가리라
- 내가 갈 수 있는 곳
- 습관
- 나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나라
- 새벽의 수연
-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
- 바늘자국과 토끼
- 잘하고 있어

5부 [투명한 나날들]
- 순간의 집합
- 나의 공백
- 공여자
- 엄마
- 아빠
- 그루터기
- 무기력 털어내기 1
- 무기력 털어내기 2
- 헌혈증
- 그때 그 롯데월드
- 다시 꽃 피는 봄이 오면
- 투명한 나날들

- Thanks To

책 속으로

- 53p. 밤마다 부질없는 생각을 곱씹으며 잠든다. 이대로 가슴이 타들어가 내 존재마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고. - 89p. 왜 힘든 건 무뎌지질 않는지, 왜 겪어도 겪어도 처음처럼 힘든지,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 - 1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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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p. 밤마다 부질없는 생각을 곱씹으며 잠든다.
이대로 가슴이 타들어가 내 존재마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고.

- 89p. 왜 힘든 건 무뎌지질 않는지, 왜 겪어도 겪어도 처음처럼 힘든지,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

- 111p. 세상이 밉고 어디에라도 원망하고 싶어하는 내가 싫어.
그래도 내 인생이잖아. 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인데 살아야지. 버텨야지. 일어나야지.

- 119p . 도대체 사는 게 뭐라고 우리는 이렇게 힘든 걸까.
죽는 것과 사는 것, 둘 중에 하나는 쉬워야 되는 거 아닌가.

- 207p. 조급해하지 말자. 벌써부터 남들과 같은 일상을 바라지 말자.
하나씩 천천히 하자. 다시 눈부신 삶을 만들 수 있게.

- 237p. 곧 일상을 되찾겠다 다짐하지만 이내 혼란스러워진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시간이 일상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아픈 시간들마저 나의 일상이다.

- 287p. 지루할 만큼 무난한 이 일상을 얼마나 갈망했던가.
당연한 것들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되었을 때 얼마나 절망했던가.

- 295p. 우리의 공백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어떤 것도 할 수 있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었으면 한다.

- 326p. 우리는 소중한 것들을 너무 늦게 알아차린다.
결국 인간은 삶 그 자체가 소중했음을 알기 위해 죽음을 맞이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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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죽는 것과 사는 것, 둘 중에 하나는 쉬워야 하는 것 아닌가요?” _18살부터 24살까지, 희귀난치병 ‘재생불량성 빈혈’과 함께 한 6년간의 기록 ‘재생불량성 빈혈’. 다소 가벼워보이는 병명이지만, 이 병은 사실 완치가 쉽지 않은 희귀난치병이...

[출판사서평 더 보기]

“죽는 것과 사는 것, 둘 중에 하나는 쉬워야 하는 것 아닌가요?”
_18살부터 24살까지, 희귀난치병 ‘재생불량성 빈혈’과 함께 한 6년간의 기록

‘재생불량성 빈혈’. 다소 가벼워보이는 병명이지만, 이 병은 사실 완치가 쉽지 않은 희귀난치병이다. [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은 바로 이 병을 진단받고 사회생활 대신 투병생활을 시작해야 했던 저자의 기록이다. 완치 판정을 받기까지 6년, 그 시간 동안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꾸준히 남겨온 이 기록은 투병생활의 민낯뿐 아니라 죽음의 언저리에서 품었던 생각들까지 담담하게 풀어낸다.

“그 시간들은 내 안의 나를 키우는 시간이었다.” 아무리 검색해도 재생불량성 빈혈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없어 힘들었던 만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기록하기 시작한 이 이야기에는 저자의 모든 것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갑자기 찾아온 희귀병 앞에서 방황했던 시간들, 앞만 보고 치열하게 달려왔던 과거에 대한 후회,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사유, 투병을 계기로 얻은 조금 특별한 시선까지. 그러니까 이 책은 저자의 투병기인 동시에 조금씩 변화해가는 내면을 담아낸 가장 솔직한 기록이다.

나와는 평생 무관할 것 같은 단어들이 있다. ‘희귀난치병’, ‘면역치료’, ‘입원’ 같은 것들. 그 단어들이 삶을 비집고 들어올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더군다나 지금까지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던 삶이라면?
[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의 저자 하수연은 또래보다 속도가 빨랐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 중학교를 그만두었고 검정고시를 치렀으며 열다섯 살에 대학생이 되었다. 그러나 3년 후, 졸업전시 준비에 한창이던 어느 날 영문도 모른 채 쓰러진 이후로 그의 삶은 한순간에 멈춰 버린다. 백혈병과 비슷한 희귀난치병 ‘재생불량성 빈혈’ 진단을 받은 것이다. 열여덟 살, 이제 막 날개를 펼치려던 순간 투병생활이 시작되었다.
누구를 향한 것인지 알 수 없는 분노와 배신감, 좌절로 방황하던 저자는 하루하루를 기록하기 시작한다. 아무리 검색해도 병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없어 힘들어했던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였다. 그렇게 시작된 기록은 총 6년간 저자의 속마음과 이런저런 생각들을 고스란히 담아냈고, 완치 판정을 받은 후 한 권의 책이 되었다. [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은 바로 이렇게 탄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투병기인데도 불구하고 마냥 무겁지만은 않다는 것. [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은 벼랑 끝으로 몰리는 듯해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내려 앉았을 시간들을 담담하고 유쾌하게 다룬다. 이를테면 앞으로 6개월 밖에 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진단받은 순간을,

“세상에, 내 수명이 고작 한 학기라니.”

하고 묘사하는 식이다. 이렇듯 이 책은 ‘이렇게 킥킥거리며 읽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유쾌하면서도, 하루에도 몇 번씩 삶과 죽음이 충돌하는 병원에서의 에피소드나 ‘바쁘게 살던 관성이 남아 투병하는 도중에도 쓸데없는 것들을 걱정했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무언가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말한다. 절망에 빠지는 대신 가볍게 이야기할 수 있었던 건 이미 힘든 상황에서 부정을 곁들여봐야 좋을 게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었노라고. 제목 그대로 버리고 싶은 악조건마저 긍정하는 자세 앞에서, 암담하고 외로운 투병생활은 당연하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깨닫는 과정이 된다. 이 과정과 점점 변화하는 저자의 내면을 고스란히 담은 [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을 통해 독자들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그래도 내 인생 | qu**tz2 | 2019.08.10 | 5점 만점에 1점 | 추천:0
    이런 류의 책이 유행한다면서도 손이 갔다. 그만큼 경쟁에 치이는 현재의 삶이 불편한 것이리라. 기대했던 것과 책의 내용은 다소...
    이런 류의 책이 유행한다면서도 손이 갔다. 그만큼 경쟁에 치이는 현재의 삶이 불편한 것이리라. 기대했던 것과 책의 내용은 다소 달랐다. 나보다 훨씬 어린 이의 역경을 접하며 나도 모르게 부끄러움을 느꼈다. 
    모든 게 남들과는 조금 달랐다. 나이가 스무 살도 채 되지 않았는데 대학교 4학년이라고 해 의아하게 여겼더니, 학교를 관두고 남들보다 일찍 대학에 진학했다는 부분이 등장했다. 지금이야 2-3살 가량의 나이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10대 때는 그게 꽤 크게 다가온다. 아마 저자도 자신보다 나이 많은 이들 틈에서 적잖은 압박감을 느꼈을 터이다. 게다가 그는 디자인과 학생이었다. 졸업 작품전을 위해 지난 몇 달간 쉼 없이 달려왔음이 분명했다. 그날도 쌓인 피로 탓에 온몸이 쑤시는 줄로만 알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제대로 침대에 누워 잠시나마 단잠을 잘 걸 그랬다며 가볍게 후회를 했는데, 이후 상황은 심각하게 전개됐다. 길어도 열흘 가량 약을 복용하며 푹 쉬면 나을 줄로만 알았더니 아니었다. 원인이 무언지 모르겠다는 평이 이어졌고, 당장 큰 병원으로 갈 것을 요구 받았다. 재생불량성 빈혈이라는 병명은 참으로 낯설었다.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수치가 정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불과 몇 개월 안에 사망할 수도 있다는 말이 거짓말이 아닐까 의심스러웠다. 현재의 저자는 건강하다. 치료 과정을 끝마친 지 5년이 지났다. 암 등 난치병에서 5년은 완치를 의미한다. 적잖은 이들이 이 기간 안에 재발을 경험하곤 한다. 끔찍한 기억을 곱씹은 까닭은 정보를 찾기 힘들었던 자신의 경험 때문이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정보 수소문에 나선 이들을 차마 외면할 수가 없었다. 저자의 의도와 달리 나는 단지 호기심에 이 책을 집어 들었다. 그가 겪었다는 치료 과정에 대해서까지 꼼꼼하게 살피지는 못했다. 내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다 보니 아무래도 와 닿지가 않았다. 대신 난 마음이라 하는 것을 읽으려 애썼다. 죽음이라 하는 게 목적에 다가왔을 때 과연 어떤 기분이었을까. 궁금함이 앞섰다는 말은 실례겠지만, 실제 그랬다. 
    텔레비전 채널을 돌릴 때마다 유명인들의 화려한 삶을 목격한다. 어디 그 뿐인가. 인터넷 곳곳에서 사진과 글이 난무하는데, 모든 걸 섭렵하다 보면 왠지 내 삶이 누추하게까지 느껴진다. 왜 저들과 나는 물과 기름처럼 어울리지 못하는가. 어떻게 하면 평균과도 같은 저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질 수 있을까. 어리석은 질문을 쏟아대고는 한다. 누가 보아도 무료하기 짝이 없는 인생, 내 것이라지만 내 것이 아니라며 부정하고프게 생겼다. 저자 또한 그랬다. 너무 무난해서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같은 병동에 입원한 이들은 대개가 백혈병을 앓고 있었다. 항암치료를 위해 머리를 민 그들의 모습과 비교했을 때 자신은 멀쩡해 보일 때가 잦았다. 아프다더니 아무렇지 않아 보인다는 말은 그에게 단연 상처였다. 힘을 내라는 소리 또한 그랬다.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여기서 어떻게 더 힘을 낸단 말인가! 이전까지는 아무도 내 인생에 관심을 두지 않는 듯했는데 아프고 나니 모두의 태도가 참견마냥 느껴졌다. 타인의 반응과 더불어 자신의 태도 또한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았다. 사는 것과 죽는 것은 서로 배치되는 무언가다. 사는 게 힘들다면 죽는 거라도 쉬워야 하건만, 사람은 그리 쉽게 죽는 존재가 아니었다. 이렇게 아픈데, 막상 현재 자신의 통증을 수치로 표현하면 몇 정도 될 것 같냐는 물음 앞에서는 냉정해지기 일쑤였다. 너무 큰 수치를 외치면 엄살이란 평을 들을 거 같아 망설이는, 그 순간 저자의 모습에서 읽힌 건 ‘삶’이라는 글자였다. 
    병은 복불복처럼 찾아온다. 환경적인 요인이 큰 거 같으면서도 때론 유전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무엇이 원인이건 아직은 건강한 내 자신에게 고맙다. 남들보다 단명하는 집안에서 태어났고, 양가 조부모 어느 누구의 얼굴도 뵌 적 없이(모두가 50대 초반에 돌아가셨다.) 이제껏 살아왔지만, 그 또한 내 인생의 일부다.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인생. 우린 모두 삶을 증오하면서도 삶을 갈망하는 존재였다. 
  • 재생불량성 빈혈이라는 희귀병을 앓던 저자.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

    재생불량성 빈혈이라는 희귀병을 앓던 저자.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듯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많지 않음에도 힘든 치료과정을 꿋꿋하게 버텼고 또 일기로 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 저자는 의젓했다. 병마와 싸워서 마냥 지쳐있지 않았고 중간 중간 씩씩한 모습, 담담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가끔 희귀병,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TV에서 보는데, 정말 안타깝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하루하루를 즐겁고 힘차게 보내면서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나가고 있는 환자들도 있다. 나는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투덜댔었는데... 야근의 연속인 나날에는 내 삶은 왜 이러나, 내 삶이 싫을 때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 역시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살아나가는 이유는... 내 인생이기 때문이다.

    죽지 못해 사는 인생이라고 해도 결국엔 내 인생인 것이다. 내 마음 먹기에 달렸고, 내 의지대로 살아지는 내 인생.

    이 책은, 저자가 앓는 병이 안타깝고 극복하려는 저자의 모습이 안쓰러워서 눈물을 자아내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읽는 사람들에게 더 열심히 살게끔 자극을 주는 책이다. 뭐랄까. 저자의 삶과 비교해서 읽는 당신들은 그렇게까지 비참한 삶이 아니니까 불평불만하지 마라, 그런 책도 아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기가 죽고 뒤로 한 발 물러서겠지만, 내 삶을 원망하고 인생이 힘들어 포기하고 싶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라. 나는 이 책을 통해서 그런 교훈을 얻었다. 고난과 역경에서도 담대하게, 잘 살아내야지. 내 인생이니까.

  • 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 저자의 힘든 병영일기를 그려 놓은 책이다. 19살의 나이에 죽음을 생각하고 죽음과 사투를 벌이...

    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

    저자의 힘든 병영일기를 그려 놓은 책이다.

    19살의 나이에 죽음을 생각하고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병영체험이 얼마나 함들었을까?

    인생을 갖다버리고 싶다고 표현을 했으니..

     

    죽는 것과 사는 것 둘 중 하나는 쉬워야 할 텐데.. 그래도 공여자가 나타나서 힘든 병영생활도 이겨낸 대단한 경험이 실로 존경스럽고 내 자신이 겸허해진다.

     

    우리는 어제 일상을 생각해도 얼마나 지루할 만큼 무난한 일상을 보내왔던가? 이제는 하루 하루를 소중하고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 요즘 뭐 한 것...

    요즘 뭐 한 것도 없는데 바쁘기만 하던 어느 날,


    둘째 건복이 예방접종 맞으러 가는 겸


    남편이 덥수룩해진 머리도 다듬으러 미용실 가자며 나선 날이였죠.


    미용실에서 머리하고 있을 남편 기다리다 지루해질 절 위해 들고 나간 책은 


    '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이였어요.

     

    이 책의 작가님은 어렸을 때 일상이 지루할 만큼 평범하다고 느껴져


    드라마 주인공처럼 살고 싶다고 말하고 다녔다고 해요.


    18살이라는 나이에 쓰러져 병원을 찾게되는데 큰 일 없을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수치가 모두 낮게 나오게 되는데


    뜻밖에도 '재생불량성 빈혈'이라는 희귀난치병 판정을 받게되요. 


    이 책은 재생불량성 빈혈을 함께한 6년간의 투병 생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요.


    저도 '그런 희귀병이 있더라'만 생각했지


    이 병은 이런 이런 증상을 가지고 있구나라는건 몰랐어요.


    그리고 이 책을 쓴 작가님도 이 병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없었다고해요.


    그만큼 이 병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다고해요.


    그래서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자신의 6년간의 일을 기록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이 병에 관련해서 많은 정보가 쓰여져 있어요.


    그리고 작가님의 좋은 일도 슬픈 일도 화난 일도 모두 말이죠.


    그래서인지 좋았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웃음이 지어지고,


    눈물을 보이는 날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어요.


     그만큼 글 속에 속마음과 생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겠죠.


    비록 투병생활 이야기가 적힌 책이지만 


    평범한 날을 보내며 더 특별함을 찾는 사람들이 읽어도 좋은 책 같아요.


    그럼 평범한 날이 조금은 더 특별하게 느껴지실 수 있을거 같아요.


    지금까지 '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이였습니다.

     

     

  •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내가 왜?

    금으로부터 9년전, 기다리던 스무살이 되어 새내기로서의 서울 생활을 만끽하던 2010년 여름, 나는 폐결핵 판정을 받았다.

    여름방학 때 고향집에 내려와 용돈이라도 벌 겸 대형마트에서 주스 시음 알바를 하던 나는 유난히 에어컨 바람이 쎈 마트 실내에서 냉방병에 시달렸다. 감기몸살에 걸린 것처럼 기침에 열도 나고 머리가 지끈거렸다. 집근처 작은 병원에 다니며 평소같이 지냈지만 어느 순간부터 머리가 아파 거실 쇼파에 앉아 눈을 감고 쉬는 시간이 많아졌고 숨을 들이쉴 때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에 첫 여름 엠티 일정이 잡혀 신이 난 나는 가평 계곡으로 떠났고 며칠 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상태로 돌아왔다.

     

     

     

    39키로그램, 39도의 열

    그 때 나는 이미 39키로까지 살이 빠졌었고 고열로 인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휠체어를 타고 진료를 받으러 가야만 했다. 진료 후 바로 입원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고 단 하루를 입원하고 큰 병원으로 옮겨졌다.

     

     

    좁쌀결핵 + 뇌수막염

    이 것이 내 병명이였고 이로 인해 한달간의 병원 생활과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약을 복용해야했다. 고열이 반복되고 구토를 계속 했다. 물을 마셔도 구토가 나와 책상용 작은 휴지통에 비닐봉지를 끼워 항시 옆에 두었다. 뇌수막염때문에 두통이 너무 심할 때면 잠시나마 신경을 돌릴 수 있도록 샤워를 했고, 밤에는 열을 내리기 위해 아이스팩과 각종 해열제, 진통제를 투여받았다. 이 때 불면증이 생겼는 데, 새벽 6시에 겨우 잠들면 한시간 뒤인 아침 7시에 약을 먹으러 기상을 하는 생활을 반복했다.

    더욱 힘들었던 것은 강제적으로 예정에도 없는 한 학기 휴학을 해야했다는 사실과 친구들과의 일상에서 더이상 내가 같이 할 수 없다는 것이였다. 실은, 이 때는 옆에서 걱정하는 가족들의 마음은 살필 여력이 없었다. 그저 내가 무엇을 잘못했길래 이런 병에 걸려야 하는 것인지, 왜 내가 걸려서 이런 고생을 하는 것인지 원망스럽기만 했다.

     

     

     

     

     

    이런 경험이 있기에 '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이라는 책의 내용이 공감되었다. 물론 폐결핵이라는 병이 저자가 앓았던 희귀난치병 '재생불량성 빈혈'과는 천지차이일 것이며 감히 그 고통을 경험해봤다 할 수 없지만 말이다.

    저자는 19살에 재생불량성 빈혈 판정을 받았다. 처음에 저자도 나처럼 피곤해서이겠거니, 잠깐 몸살이겠거니 하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6년만에 완치하기까지 저자는 수 많은 고통 속에서 힘들어 했고 배웠고 지금은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책에서 작가는 투병생활의 이야기를 비교적 덤덤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렇게 담담해질 때 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과 인내, 시간이 필요했을까.

     
     
     

    저자가 완치 후 일상으로 돌아온 후 느낀 무기력증에 대한 부분이 인상깊었다. 실제로 단짝친구가 본인의 무기력증에 대해 이야기해준 적이 있었는데 책에 서술된 내용과 대부분 일치해 책 내용을 사진찍어 보내주기도 했다.

    '완치가 되었다'라고 의사선생님으로 부터 듣고 난 후, 마치 새로운 삶이 펼쳐질 것과 같지만 실은 그 시차를 적응하기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내가 놓친 시간들에 대한 고민,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걱정 등이 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그 전까지는 당장 아픈 것만 나았으면 좋겠다 였지만 일상으로 돌아온 후는 생각보다 더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투병생활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이 '무기력 털어내기'부분은 공감하며 저자의 당시 마음을 한번 같이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디자인

    표지: 처음 이 책을 봤을 때는 요즘 유행하는 일러스트를 활용한 에세이 중 하나인가보다, 생각했었다. '제목도 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이니, 어려워도 힘내야지 어떻게 하겠냐는 에세이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내용은 굉장히 술술 읽혔고 표지와는 다른 내용이였다. 아마도 저자가 표지 일러스트까지 함께 그린 것 같은데(그걸 알고나서는 아, 그러면 좀 괜찮게 보이기도 하다?고 생각했다;) 책 내지에 쓰인 다른 일러스트를 표지로 했으면 더 좋을 법했는데 라는 아쉬움이 있다.

    강렬한 인트로: 위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별다른 기대없이, 어떤 내용인지도 모른 채 책을 열었을 때 이 강렬한 인트로 문구에 아! 이 책은 이런 내용이구나! 라고 깨달았다. 좋은 문구와 디자인인듯!

     
     
     
     
     

    내지: 챕터별 제목을 빨간 색으로, 본문 내용의 일부를 발췌해서 넣은 레이아웃도 신선함

    꼭지별로 소제목을 요렇게 빈혈과 연관시켜서 핏방울 모양으로 형상화

     

     

     

     

     

    중간중간 병명에 대한 설명을 위해 일러스트를 활용했다. 내지에는 내용과 연관된 일러스트 혹은 색상을 많이 사용하여 연관성을 높였기에 표지가 더 아쉬웠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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