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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320쪽 | 규격外
ISBN-10 : 1189856719
ISBN-13 : 9791189856717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중고
저자 슛뚜 | 출판사 상상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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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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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잘 받았습니다 :) 5점 만점에 5점 bear***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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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배송도 빠르고 책도 깔끔하게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5점 만점에 5점 kwonmj0*** 2018.01.23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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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만 구독자를 사로잡은 인기 유튜버 슛뚜
특유의 감성을 그대로 담은 여행 이야기를 엮다. 감각적인 영상과 사진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유튜버 슛뚜. 유튜브 채널 구독자 45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7만에 육박하는 그녀가 감성 여행 에세이를 출간한다. 쳇바퀴같이 지루한 일상을 보내다 ‘여행’이라는 핑계를 대고 무작정 떠난 그가 처음으로 도착한 도시 런던부터 제주에 이르기까지 4년간의 여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여행을 하며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과 함께 여행에서 마주한 찬란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나누고자 한다.

유럽, 일본, 한국 등 각 나라 총 21개 도시를 거닐며 슛뚜가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총 53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런던, 로마, 파리, 시체스, 발리, 레이캬비크, 제주까지 그간 발자국을 남겨온 곳에서 포착한 아름다운 이국의 풍경에 잔잔한 글을 덧붙였다. 첫 여행지였던 영국 런던에서 시작해 4년간의 여행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슛뚜가 여행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잔잔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슛뚜
프리랜서 크리에이터.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살자 주의.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할 거라면 이왕이면 하고 후회하는 삶을. 여행과 사진, 글쓰기를 좋아해서 그것들을 모두 더한 삶을 사는 중. 구독자 45만의 일상 브이로그 채널 ‘슛뚜(sueddu)’를 운영 중이다.

목차

Prologue

01. 생애 첫 장기여행 London, England
02. 잔디만 있다면 모든 곳이 천국
London, England
03. 세상의 끝 Brighton, England
04. 북유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Copenhagen, Denmark
05. 코펜하겐의 주택가를 걷다
Copenhagen, Denmark
06. 소파를 전전하는 여행자 Paris, France
07. 삼각형의 꼭짓점에 앉아 Paris, France
08. 세상의 모든 파랑 Nice, France
09. 노곤노곤 흐물흐물 Sitges, Spain
10. 공간의 중요성 Ibiza, Spain
11. 낯선 일상이 반복되는 곳
Sitges, Spain
12. 버스를 타고 2시간 Rome, Italy
13. 크루아상과 에스프레소 한 잔
Rome, Italy
14. 길을 잃어 도착한 곳 Rome, Italy
15. 혼자, 일주일 Kyoto, Japan
16. 안녕 낯선 사람 Brighton, England
17. 좋아하는 나라에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London, England
18. 탄성조차 나오지 않는 겨울의 아이슬란드
Reykyavik, Iceland
19. 취할 수 없는 도시
Reykyavik, Iceland
20. 여행은 계획이 아니라 실천
Seoul, Korea
21. 붉은빛 가득한 포장마차 거리
Kagoshima, Japan
22. 가고시마에서 만난 사람들
Kagoshima, Japan
23. 발리 전투부대 Bali, Indonesia
24. 이름도 특별한 시크릿 스폿
Bali, Indonesia


25. 나는 맥주를 너는 춤을
Bali, Indonesia
26. 계획 변경 Bali, Indonesia
27. 아무리 걷는 걸 좋아한다지만
London, England
28. 생애 최고의 생일 London, England
29. 안녕 포르투 Porto, Portugal
30. 세상에서 가장 큰 파도가 치는 곳
Nazare, Portugal
31. 잘못 들어선 길은 언제나 옳다
Lagos, Portugal
32. 같은 곳, 다른 사람 Seville, Spain
33. 여행 최대 위기 Sitges, Spain
34. 고흐의 도시 아를 Arles, France
35. 일등석 기차를 타고 Arles, France
36. 새벽에 비행기표를 끊다 Seoul, Korea
37. 마법의 주문 레이캬비크
Reykyavik, Iceland
38. 블루라군 Reykyavik, Iceland
39. 가스 오븐이 켜진 카페 Vik, Iceland
40. 함께하는 여행 Reykyavik, Iceland
41. 우리만의 외딴집 Vik, Iceland
42. 온통 하얀 세상 Vik, Iceland
43. 다시 6시간 Vik, Iceland
44. 눈물의 헤어짐 London, England
45. 우리의 영국 London, England
46. 혼자 하는 여행 Edinburgh, Scotland
47. 파랑과 연분홍 사이 Nice, France
48. 보라, 연보라 Paris, France
49. 열두 명의 여행 Marrakech, Morocco
50. 색의 도시 마라케시
Marrakech, Morocco
51. 제주도 한 달 살기를 시작하다
Jeju, Korea
52. 바다가 좋아서요 Jeju, Korea
53. 산책이 하고 싶은 날 Jeju, Korea

Epilogue
Travelog

책 속으로

여행이 내게 주는 기쁨은 셀 수 없이 많았지만, 그중 제일은 일상으로부터의 해방이었다. 어린 나이에 독립해 혼자 살아온 나는 늘 바빴다. 학교에 다니며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고, 학교 행사를 맡아 진행하면서도 아르바이트를 몇 개씩이나 해야만 생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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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내게 주는 기쁨은 셀 수 없이 많았지만, 그중 제일은 일상으로부터의 해방이었다. 어린 나이에 독립해 혼자 살아온 나는 늘 바빴다. 학교에 다니며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고, 학교 행사를 맡아 진행하면서도 아르바이트를 몇 개씩이나 해야만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으니까. 그런 나에게 모든 것을 중단하고 잠시 어딘가로 훌쩍 떠날 수 있는 여행은 떠난다는 그 자체로 정말 달콤한 것이었다. 어디에서 누구와 무얼 하든 비로소 지긋지긋한 과제와 정신없는 아르바이트로부터 떳떳하게 해방될 수 있었다.
_ 프롤로그 중에서

호텔이 시내와 멀리 떨어져 있기도 했고, 니스에 대해 아는 게 없기도 했고, 무엇보다 일정이 짧았기 때문에 우린 니스에서 별 활동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매일 바닷가를 걸었고, 연분홍색으로 칠해진 건물을 보며 남부 도시의 페인팅은 이렇게나 과감하구나, 하며 감탄을 하기도 하고, 커다란 창고형 마트에서 막대 아이스크림 따위를 사서 나오는 날들을 보냈다. 그래도 즐거웠다. 여행이 늘 알차야 즐거운 건 아니라는 것을 여기서 깨달았다. 우린 마음껏 시간을 낭비했다. 니스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것들을 했지만 그 기억은 모두 니스로 남았다.
_ 57p ‘08. 세상의 모든 파랑 Nice, France’ 중에서

나는 바다가 좋다. 단순히 예뻐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 앞에 앉아 바닷물과 햇빛이 만나 유리 조각들처럼 반짝이는 걸 멍하니 보고, 규칙적으로 들려오는 파도 소리를 듣고 있으면 누구와 어디에 있든 그 순간만은 마치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바닷속으로 들어온 것 마냥 혼자가 되고, 생각할 시간이 영원처럼 끝없이 펼쳐지는 것이다. 나는 그 영원의 시간에 들어갈 때마다 누군가를 불러들였다. 아무리 멀리 떨어진 사람이라도 내 머릿속에서는 함께가 되었다.
_ 63p ‘09. 노곤노곤 흐물흐물 Sitges, Spain’ 중에서

몇 번째 맞는 마지막이지만 이제 막 익숙해지려고 하는 도시를 떠나는 건 여전히 아쉽다. 새로운 곳으로 향한다는 설렘과는 별개의 문제다. 스페인 여행의 마무리는 역시나 술과 함께. 호텔 코앞에 있는 바다로 나가 계단에 앉아 맥주 캔을 땄다. 해가 늦게 지는 관계로 9시인데도 여전히 밝았다. 덕분에 우리는 해 질 녘부터 별이 반짝이는 캄캄한 밤까지 지켜볼 수 있었다. 목적 없이 끌리는 골목으로 들어가 마음 가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제대로 읽지도 않고 메뉴를 주문했다. 저물지 않는 스페인의 밤은 완벽했다. 우리의 마무리는 늘 확실하고, 행복했다. 친구 말처럼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든 그랬을 테지만.
_ 71p ‘11. 낯선 일상이 반복되는 곳 Sitges, Spain’ 중에서

한 달간의 유럽 여행은 나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까. 어떤 의미를 지닐까. 태어나 처음 보는 유럽의 오래된 건물들과 나와는 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곳의 사람들. 하지만 한 달 동안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련, 미래에 대한 걱정 혹은 불안을 다 접어두고 오롯이 눈앞에 현재의 것들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깨닫고, 그래서 지난 한 달 내내 가득 행복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나에겐 가장 값진 일이 아니었을까.
_ 86p ‘14. 길을 잃어 도착한 곳 Rome, Italy’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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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45만이 사랑한 유튜버 슛뚜의 감성 여행 에세이 유튜브 구독자 45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7만 명 보유 특유의 감성적이고 차분한 색감이 돋보이는 이국의 풍경과 솔직하고 담백하게 적어 내려간 글을 만나다. 고개만 돌려도 볼 수 있지만, 미...

[출판사서평 더 보기]

45만이 사랑한 유튜버 슛뚜의 감성 여행 에세이
유튜브 구독자 45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7만 명 보유
특유의 감성적이고 차분한 색감이 돋보이는 이국의 풍경과
솔직하고 담백하게 적어 내려간 글을 만나다.

고개만 돌려도 볼 수 있지만,
미처 보지 못했던 여행의 순간을 담다.

이 책에는 유명하고 화려한 관광명소 정보는 없다. 하지만 도심 속 잔디에 누워 마음 맞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센강 근처에 앉아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 사람들, 매일 걸었던 바닷가의 풍경, 에어컨 아래에서 낮잠만 자도 충분했던 근사한 호텔 풍경,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있는 바, 길을 잃은 곳에서 마주친 그림 같은 사람들, 좋아하는 사람과 한적한 도로를 달렸던 시간, 새하얀 겨울 풍경 등 평범하지만 따뜻했던 여행의 순간을 포착한다. 슛뚜가 직접 찍어 그만의 감성을 자아내는 사진과 꾸밈없이 담백한 글을 함께 본다면 그 감성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은 우리는 어느새 여행을 꿈꾸고 있을 것이다. 특별함을 꿈꾸지만 특별하지 않은 순간이 결국 행복의 열쇠임을 보여주는 이 책이 오늘도 떠나고 싶지만 떠나지 못하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 답답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여유와 위로가 당신에게 스며들었으면 한다. 어느 밤 잠들기 전 이불 속 파묻혀 들여다보는, 주말 오후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복잡한 퇴근길을 위로하는 포근한 책이 되길 바란다.

나에게 여행은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핑계였다.

슛뚜가 여행에 빠진 이유는 단순하다. 바로 일상으로부터의 탈피. 저자는 어린 나이에 독립해 학교에 다니며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고, 학교 행사를 진행하면서 아르바이트를 몇 개씩이나 하는 생활을 한다. 그러다 어느 날 유럽 여행을 꿈꾸게 된 그는 오직 여행 자금을 모으기 위해 휴학계를 낸다.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1년 치 월세만큼의 돈을 모은 저자는 영국 런던으로 떠난다. 처음에는 힘들게 모은 돈을 맞바꿀 만큼 여행이 가치 있는 것인지 의문도 들었지만, 그 의문은 첫 여행에서 단숨에 사라진다. 용기를 내어 현지의 공원을 찾고, 잔디밭에 누워 맛있는 빵과 술을 마시고, 작은 골목 골목을 누비며, 거창한 명소를 다니는 여행이 아닌 한국에서 하던 일상을 그곳에서 발견한다는 것만으로 여행은 더 완벽해질 수 있었다. 그렇게 첫 유럽 여행을 행복하게 마무리한 저자는 그 후로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새로운 도시로 떠난다. 여행이라는 달콤한 핑계를 대고, 낯선 일상을 찾아. 그렇게 21개 도시에 자신의 발자국을 남기게 된다.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도
낯선 여행지에서는 새롭고, 행복해진다.

매일 아침 눈을 뜨고, 정해진 시간이 되면 식사를 하고, 어제 걸었던 거리를 똑같이 걷는, 별다를 것 없이 무료하게 흘러가는 일상이지만 여행지에서는 그런 일상조차 낯설고 새롭게 다가오기 마련이다. 슛뚜가 하는 여행의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의 여행은 거창하지 않다. 그저 낯선 일상을 찾을 뿐이다. 런던에서는 온갖 공원을 찾아 맥주를 마시고 수다를 떠는 여행을, 파리에서는 도착한 지 3일 만에 에펠탑이 보이는 곳에 앉아 와인 한잔하는 여행을, 눈이 가득 쌓인 레이캬비크에서는 종일 숙소에 가만히 머물며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 여행을, 시체스에서는 그저 노곤하게 휴식하는 여행을. 그렇게 게으른 날들을 보내고 시간을 낭비해도 아무렇지 않다고 느끼는 여행을 한다.
우리는 여행을 떠날 때 늘 메모장 빼곡히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쪼개 더 많은 것을 보려 한다. 하지만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무언가를 보고 배우지 않아도 여행은 충분히 행복하다고, 낯선 일상을 보내는 그 순간이 사실은 우리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여유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는 슛뚜의 여행기를 읽다 보면 우리의 바쁜 하루에도 여유가 찾아드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준비가 되었다면 그와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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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조금 아쉽다 | he**e77 | 2020.03.06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ϻ

    근 몇 년 사이 여행정보를 찾아보려면 검색보다는 유트브를 더 이용하게 되었다.

    확실히 영상으로 접하는 정보는, 사진이나 글보다 훨씬 빠르게 이해되기 마련이다

    이 책은 45만 유트버 슛뚜님의 여행에세이 이다.

    평소에도 슛뚜님의 채널을 구독하고 있었다.

    이 책 보다 앞서 <스물 셋 지금부터 혼자삽니다>의 저자이기도 해서 진작부터 봐왔던 채널이었다.

    슛뚜님은 잔잔한 일상을 잔잔하게 영상으로 찍어 올린다.

    사람들의 시선을 돌릴만한 자극적인 요소도 없고 우리가 사는 모습 그대로의 일상을 세련된 영상미와, 잔잔한 음악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한 마음을 들게 해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이렇게 살고싶다, 나도 이렇게 꾸미고 싶다, 나도 이런 요리 해 먹어봐야지 라는 욕구를 샘솟게 만드는 그런 힘을 가진 영상이다.

    그져 일상의 잔잔한 모습들이 참으로 감각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채널이, 구독자로 하여금

    일상의 피로를 덜고, 마음의 안정과 힐링을 안겨다 주는 듯 싶다.

    그래서인지, 난 슛뚜님의 책에 좀 기대가 컷던 모양이다.

    아니면 내가 꽤나 많은 여행에세이를 접해와서 그런걸까? 에세이라 하기에 조금 밋밋한것은 사실이다

    어디를 갔는데, 거기서 무엇을 했고, 그곳이 너무 좋았고... 그냥 개인의 일기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에세이 라는 것이 남들이 보는 일기라고 하지만, 내 기대가 높아져 버린 탓도 있으리라

    어찌보면, 슛뚜님의 글은 그녀가 만든 영상처럼, 화려하지 않고 잔잔한 그것 자체 뿐인지도 모른다.

    늘 그렇게 표현해 왔듯이, 그녀다운 글쓰기 일 터이다.

    그져 담담히 자신의 여행을 추억하는 글에, 내가 감히 교훈과 깨달음을 원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글보다는 영상이 더 그녀의 감성에 어울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가 추천한 발리의 숙소는 꼭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든다.

    ϻ

  •   최애 유튜버인 슛뚜 작가님이 여행 에세이를 출간했다. 영상 속에서만 보던 아름다...


    KakaoTalk_20200216_215552254.jpg

     

    최애 유튜버인 슛뚜 작가님이 여행 에세이를 출간했다. 영상 속에서만 보던 아름다운 풍경은 정제된 글로 탈바꿈됐다. 장소에 서 있는 슛뚜란 사람의 뒷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글이었다. 낯선 공기와 약간 불편한 침구와 음식,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가 넘쳐나는 하루와 그 끝의 행복은 다시 여행욕이 넘쳐나던 나로 돌아가게 만든다.


    여행 에세이를 미친듯이 읽던 시기가 있었다. 여행에 홀려 있던 그땐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던. 그 나이 땐 그래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자리했던. 여행을 다녀오면 한동안 사진첩을 들여다보았다. 길을 잃고 헤매는 게 당연했고 엉엉 울고 싶어도 빠져나오려면 걸을 수 밖에 없없던 시간은 힘든 건 지워지고 좋은 것만 부각된 채로 현재 힘든 순간을 견디게 해준다.


    한 달간의 유럽 여행은 나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까. 어떤 의미를 지닐까. 태어나 처음 보는 유럽의 오래된 건물들과 나와는 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곳의 사람들. 하지만 한 달 동안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련, 미래에 대한 걱정 혹은 불안을 다 접어두고 오롯이 눈앞에 현재의 것들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깨닫고, 그래서 지난 한 달 내내 가득 행복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나에겐 가장 값진 일이 아니었을까. (본문 중)


    여행이 남긴 기억은 그 기간 동안 어떤 불안과 걱정, 미래와 과거를 잠시 접어두고 지금을 되살리게 한다. 생각해보면 행복했고 행복하고 행복할 나를 계속 볼 수 있다는 것만큼 값진 일은 없을 테니까. 게다가 상상과 현실이 맞아떨어지면 행복은 배가 된다. 돈을 좀 많이 써도, 한없이 게을러져도,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아도 용서가 되는 시간은 여행뿐이다. 눈치 볼 필요가 전혀 없다. 내가 계속 가야 할 방향을 스스로 안내한다. 가장 주도적인 행위는 확신을 가져다준다.


    그녀가 순간을 특별한 기억으로 만들었던 여행지는 삶의 터전이 아니었기에 가능했다. 장소와 삶이 합쳐지면 살아내야 한다. 포기해야 할 것들이 생기고 놓친 것들이 눈에 밟힌다. 나도 지난 여행 기록을 보며 가장 행복하고 예뻣던 순간임을 느낀다. 그때는 몰랐을 투명하고 순수한 영혼이 그곳에 있었다.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는 것을.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완벽했다. 온통 하얀 세상, 아늑한 숙소, 좋아하는 친구들, 맛있는 음식…. (본문 중)


    여행은 순간에 집중하며 소멸로 향하는 과정이다. 그때 느꼈던 온도, 공기, 냄새, 풍경, 사람들까지 잊고 까먹게 되는 속성인거다. 그래서 기록을 남긴다. 완벽하게 기억나진 않아도 비슷한 감동까지 닿게끔 남겨둔 기록은 언젠가 펼쳐보게 되어있다. 그게 타인의 기록일지라도.


    나는 해외를 몇 번 가보지 못했지만 그녀의 영상 덕분에 그 나라의 기운을 느꼈다.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라 살면서도 못 봤던 풍경들을 다시 보게 되었다. 생활인으로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주변을 돌아보게 만든다는 건, 여행이란 행위가 주는 특별한 선물이다. 오늘도 지쳐가며 잊었던 감정들을 그녀의 영상을 통해 다시 감각한다. 


    자신을 용인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스스로가 주는 압박, 사회가 주는 제한, 타인이 주는 고뇌가 모여 항상 어느 때보다 젊은 내 시간이 가장 늦었다고 재촉한다. 뒤돌아보면 어리기만 해서 더 자유롭게 살아도 되었는데 그 나이를 살아가는 자신을 그걸 모른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경험하는 당시에 느꼈던 황홀함과 감동은 쉽게 휘발되고 여행이 끝나야만 그때가 확실히 행복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슛뚜 작가님이 다녔던 여행을 남긴 기록이다. 확실하게 대답할 수 있는 선택들은 그렇게 쓰였다. 


    지난번은 시행착오로 나는 어느 정거장에서 내려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한 정거장 일찍 내렸다. 작년에 잘못 내렸던 바로 그곳이었다. 바람을 맞으며 30분을 걸었다. 길도 없는 곳으로, 풀 사이로, 가끔 언덕 위를. 그동안 내 플레이리스트를 크게 틀었고, 나는 간간이 아는 가사들을 따라 불렀다. (본문 중)


    모든 선택에 틀린 건 없다. 그때의 상황 속에서 우린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할 뿐이다. 최선이 완벽을 가져온다는 보장은 없다. 최선은 늘 도박과 같아 득과 실이 명백히 갈리며 그 안에서 울고 웃지만 휘발성이 강한 기억의 특성 속에서 적당히 미화된다. 주저없이 선택할 용기가 필요하다면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낯선 길 위에서 더 낯선 곳으로 향하는 두려움과 설렘의 교차점이 나를 바꿀지도 모르니까.


    우리의 마무리는 늘 확실하고, 행복했다.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든 그랬을 테지만. (본문 중)

  • #낯선일상을찾아...

    #낯선일상을찾아틈만나면걸었다 

    #슛뚜 #여행에세이 #유럽여행 #아이슬란드여행 #유튜버슛뚜



    여행의 이유는 저마다 다 다를테고 같은 지역에 대한 추억도 같을 순 없다. 심지어 똑같은 일행과 같은 식당, 숙소와 장소를 다녀온 패키지 여행일지라도 여행자의 마음에 따라 그 극과 극으로 나뉜다는 것을 아마 잘 알 것이다. 슛뚜의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는 그런 점에서 다녀왔던 여행이 모두 별로였다, 집나가면 고생이다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여행에세이다. 그녀는 불평을 늘어놓을 때는 세상모든 것이 불만인것처럼 늘어놓다가도 아주 소소한 것에 기뻐하고 타인의 작은 배려에도 감사할 줄아는 그야말로 삶을 기쁘고 즐거운 것으로 채워갈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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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선 장소를 방문하면 당연히 내 맘같지 않을때가 많다. 심지어 언어도 다르고 문화과 관습이 다른 지역에서 그것도 저렴한 숙소, 알뜰한 여행을 즐길 계획이라면 슛뚜의 여행방식이 필요하다. 불만을 가질 순 있지만 그렇다고 여행을 망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감사할 줄 아는 마음도 필요한데 이 책은 지난 4년동안의 그녀의 여행기를 총망라한 것으로 영국, 포르투, 아이슬란드 등을 거쳐 제주까지 꽤 여러곳이 등장한다. 로마에서는 로마라는 지역명만 보고 숙소를 잡아서 도심에서 2시간이나 떨어진 곳에 숙소를 잡아 고생하지만 친절한 호스트에 대해서는 감사할 줄 아는 마음, 파리에서 만난 두 호스트의 경우는 한 사람은 냉장고에 치즈와 와인을 무한으로 제공하지도 또 다른 호스트는 해준 음식조차 제대로 먹지 않는 등 여행의 쓴맛과 단맛을 마치 설정이라도 한 것처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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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가하면 저자의 생일에 맞춰 떠난 여행지에서 친구의 배려로 멋진 뷰가 보이는 곳에서 식사를 하기도 하고 낯선 이를 만나 함께 동행하는 로맨틱한 여행 스토리도 등장한다. 고되고 힘든 도보여행이지만 다음 여행 때는 일부러 한 정거장 전에서 내려 함께 걸어볼 것을 권하기도 하고 아이슬란드의 블루라군은 혼자서라도 꼭 가보라고, 그럴만한 장소라고 적극 추천하기도 한다.

    힘들고 불편해도, 혼자거나 여럿이어도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냐에 따라 이렇게 멋진 여행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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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정상 해외여행은 당분간 떠나지 못할 것이다. 그저 추억을 무한 반복재생하며 다음에 간다면 무엇을 하고 무엇은 하지 말아야 할지를 머릿속에만 그리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내심 왜 과거에 더 많이 여행을 떠나지 못했는지 후회하는 마음이 컸다. 저자 프로필란에 슛뚜는 하고선 후회하는 삶을 살겠다는 글귀가 책을 읽는 내내 와닿았다.

    여행을 떠나는 것도 떠나지 않는 것도 물론 자유겠지만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해 여행에세이로 대리만족을 하고 있다면, 여행은 반드시 멋지고 화려해야만 한다는,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이 많아야 한다는 부담을 덜고 슛뚜처럼 생각하자. 복잡한 일상을 떠나 잠시라도 쉴 수 있는 낯선 일상을 찾아갈 뿐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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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계속해서 다양한 나라로 떠날 것이다. 굳이 '여행'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이지 않더라도 잠깐잠깐 바쁜 삶을 쉬어가기 위해서.
    p.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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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틈틈이 책을 읽지만, 자기 전에 읽는 책들의 장르는 대부분 정해져 있는 편이다. 잔잔한 감성을 자극하는 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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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틈틈이 책을 읽지만, 자기 전에 읽는 책들의 장르는 대부분 정해져 있는 편이다. 잔잔한 감성을 자극하는 에세이가 1순인데, 그림 에세이, 여행 에세이가 그중 대표적으로 읽는 분야이기도 하다. 자기 전에 읽는 책을 고심해서 고르는 이유 중 하나는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 잠드는 순간의 기분이 좌우하기 때문이다. 왠지 포근한 글을 읽거나 감수성이 가득한 글을 보고 자면, 좋은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서다. 특히 여행 에세이는 눈에 들었던 여행지가 그려지는 것 같아 더 좋아하는 것도 있다. 거기에 하나 더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의 책 표지가 보들보들했던 그 느낌 때문에, 잠들기 전에 자꾸 손이 갔던 책이기도 했다.


    21개 도시를 여행하며, 남겨온 흔적들은 일상의 한 부분처럼 자연스럽게 다가오기도 했고, 낯선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설렘과 두근거림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첫 장기 여행을 위해 아르바이트로 모은 500원은 1년 치 월세와 상응하는 금액이었고, 비행기 표를 끊었음에도 유럽에서 보내게 될 한 달이 그 만한 가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따라다녔고, 그 생각은 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을 코앞에 데려다 놓았다. 현실적인 고민으로 시작한 여행은 낯선 일상과 낯선 풍경으로 인해 하루하루가 풍성하게 채워져 갔다. 천천히, 그리고 조금 느리게.


    남들이 정해놓은 유명 여행지나 꼭 가봐야 할 곳, 꼭 먹어봐야 할 음식들이 아니더라도 여행의 일상을 행복으로 채우기 충분해 보였다. 나 또한 하나라도 더 보고 싶고, 더 담고 싶었던 여행지에서의 강박을 깨버린 건 아이러니하게도 머나먼 유럽에서였다. 그렇기에 조금은 느리게 걷고, 여행지에서의 늦잠, 같은 곳을 거닐고 또 거닐며 그 속에 녹아든 여행지에서의 일상에 공감이 갔다. 나 또한 여행을 내려놓은 경험 덕분이었다. 


    작가의 여행길을 따라 걷다 보니, 자꾸 내 여행 추억들이 머릿속을 비집고 들어왔다. 작가의 흔적들이 남은 곳 중엔 내가 가 본 여행지는 없었다. 그런데도 읽는 중간중간 여유의 틈이 생길 때마다 다른 장소들이었지만, 비슷한 추억들이 떠오르기엔 충분했고, 내 추억과 작가의 추억이 뒤섞이며 내 일상의 틈을 따라 그때의 설렘들이 스며들었다. 여행지에서 느끼는 여러 감정들과 만남, 그 순간들이 얼마나 행복한 시간들이었는지 알고 있기에 책을 읽는 동안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여유를 찾아 삶의 중간에 쉼표를 찍기 위해 나는 어느새 작가가 경험한 낯선 일상들에서 내 일상으로 끌어올 여행지를 검색해 본다. <div>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div>

  • 간만에 힐링한 여행에세이 | 10**ne | 2020.02.0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답답하고 지치는 일상... 최근들어서 너무 지쳐 있었는지 매사 짜증짜증이었는데... 간만에 머리도 새로 하고, 커피도 마시면...

    답답하고 지치는 일상... 최근들어서 너무 지쳐 있었는지 매사 짜증짜증이었는데...

    간만에 머리도 새로 하고, 커피도 마시면서 여행에세이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읽었더니

    기분전환도 되고 지금까지 머리 아파하고 짜증만 났던 일이 좀더 달라보이더라고요.

    아무래도 슛뚜님이 긍정 파워를 보내주신 듯! ㅋㅋ

    지쳐 있는 일상 속에서 나를 쉬어가게 해준 좋은 여행 에세이였어요. 그리고 예쁜 풍경 사진들 힐링되어 좋던데 책 속에서 좀 부족하다 싶었는데 뒤에 QR코드로 찍어서 보니 여행지의 감성이 고대로 묻어나오는 영상들이 있더라고요. 그거 보니 더더욱 힐링 되었던 듯해요.

    최근에 지치고 힘들었는데 제대로 힐링 독서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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