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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쓸쓸한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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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쪽 | A5
ISBN-10 : 893643652X
ISBN-13 : 9788936436520
너무도 쓸쓸한 당신 중고
저자 박완서 | 출판사 창작과비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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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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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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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작가의 소설집.풍요와 편리를 쫓아 질주해온 지난 30여년 동안 우리의 삶이 어떻게 왜곡되었고 마침내 우리 손에 남겨진 것은 무엇인가를 묻는 작품들.<마른꽃>, <환각의 나비>, <그 여자네 집>, 등 주로 노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9편의 단편과 1편의 꽁트.

저자소개

목차

001. 마른 꽃
002. 환각의 나비
003. 참을 수 없는 비밀
004. 길고 재미없는 영화가 끝나갈 때
005. 너무도 쓸쓸한 당신
006. 그 여자네 집
007. 꽃잎 속의 가시
008. 공놀이하는 여자
009. J-1 비자
010. 꽁뜨 나의 웬수덩어리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일기·소설집인 '한 말씀만 하소서' 이후 거의 5년만에 내는 소설집 [너무도 쓸쓸한 당신]은 `원로`란 이름에 걸맞은 작가의 삶에 대한 성찰을 보여주고 있다. 부부관계에 관한 깊은 이해를 보여주는 표제작 [너...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일기·소설집인 '한 말씀만 하소서' 이후 거의 5년만에 내는 소설집 [너무도 쓸쓸한 당신]은 `원로`란 이름에 걸맞은 작가의 삶에 대한 성찰을 보여주고 있다. 부부관계에 관한 깊은 이해를 보여주는 표제작 [너무도 쓸쓸한 당신]은 한 초로의 부인이 아들의 졸업식장에서 안사돈에게 은근한 모욕을 당하고 난 뒤 평소에 체제에 순응하는 멋없고 비굴한 인간이라고 경멸하는 남편, 그것도 오랫동안 떨어져 산 남편을 점점 관용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함께 러브호텔에 투숙하는 장면에서는 가부장의 외로운 책무를 다하려는 안쓰러운 남편의 모습을 보고 연민의 감정까지 느끼는데 우리 사회의 결혼 풍속과 문화에 대한 천착이 잘 드러나 있다.

'마른 꽃'은 회갑을 앞둔 초로의 과부가 멋쟁이 홀아비 조박사와 만나 연애하고 이를 눈치챈 딸이 처음에는 엄마의 연애를 비난하다가 조박사와 재혼하라고 성화하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작중화자는 딸의 권유를 물리치면서 "e;적어도 같이 아이를 만들고, 낳고, 기르는 그 짐승스러운 시간을 같이한 사이"e;가 아니면 모든 것이 빤히 보이는 늘그막의 결혼이란 힘들고, 부부관계를 유지하게 하는 힘인 정열이나 정욕이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는데 부부의 조건란 무엇인가란 작가의 근본적인 성찰을 보여주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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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나이듦에 대한 단상 | 19**rain | 2008.10.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을 꼭 다시 읽고 싶었다. 딱히 무슨 사연이 있는 책은 아니었는데 얼마 전 <아주 오래된 농담>을 ...
     이 책을 꼭 다시 읽고 싶었다. 딱히 무슨 사연이 있는 책은 아니었는데 얼마 전 <아주 오래된 농담>을 읽으면서 이 책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박완서의 소설은 작자의 자전적 이야기가 아닐까 의심하면서도 내 어머니 세대를 떠올리게 하는 어떤 힘이 있다. 또한 고공행진의 시청율로 막을 내린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속의 한자 부부와 할아버지의 로맨스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작가 스스로가 < 늙은이 너무 불쌍해 마라, 늙어도 살맛은 여전하단다. 그래 주고 싶어 쓴 것 처럼 읽히기도 하는데 그게 강변이 아니라 내가 아직도 사는 것을 맛있어하면서 살고 잇기 때문에 저절로 우러난 소리 같아서 대견할 뿐 아니라 고맙기까지 하다. 물론 내가 맛있다고 말할 수 있는게 단맛만은 아니다. 쓰고 불편한 것의 맛을 아는게 연륜이고, 나는 감추려야 감출 길 없는 내 연륜을 당당하게 긍정하고 싶다. >서문에서 말하고 있는 것 처럼 이 소설은 점점 나이듦에 따라 읽어볼수록 그 진솔함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20대에 만났을 때, 그저 엄마들은 그렇구나. 그랬던 생각들이 30대를 넘어서니 엄마도 그렇다는 것을 왜 이제서야 알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9편의 단편 모두 젊은이의 이야기는 없다. 소설 속 화자의 입장에서 보면 독자인 나는 젊음에 속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녀들의 이야기가 가깝게 느껴진다. 60~70년대 열심으로 살림을 하고 자녀들을 위해 헌신한 그들의 삶은 단편의 제목처럼 이제 뚝뚝 떨어지는 생기 대신 <마른 꽃>이 되었고 <너무도 쓸쓸한 당신>이 되어버렸다. 살아오면서 한 번도 한눈이라는 것을 팔지 않은 내 어머니, 내 아버지의 흔적을 만나는 듯하다. 

     언제나 깔끔한 여자, 단정한 엄마이고 싶지만 세월은 정신을 혼미하게 흔들어놓기도 하고 지금이 아닌 과거 속으로만 향하게 한다. <환각의 나비>에서 나의 어머니는 그 시절에 취해 행복한 모습은 우리를 눈물 짓게 한다. <꽃잎 속의 가시>의 주인공이 낯선 미국 땅에서 화려한 수의를 만들어 생계를 이었지만 정작 그것이 수의인 줄 알았을 때 느꼈을 충격은 그녀의 가방에 가득 담긴 안동 수의가 가진 의미를 설명해준다고 할까. 

     한 평생 절약하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버지의 모습이라 믿었을 우리 시대의 아버지들, 노년에 남은 허름한 옷차림과 주름지고 마른 육체를 대면하게 하는 <너무도 쓸쓸한 당신>은 젊은 날 직업적으로 자전거를 많이 타 걷기도 힘든 지금 아버지의 무릎이 생각나 코끗이 찡하다.  소설을 읽다보면 모두가 지난 시절의 부모님을 추억하고 지금의 메마른 어머니를 그리고 내게 올 그 노년을 그리게 된다. 

     늙어간다는 것은 어떤 걸까, 얼마의 나이에 접어들면 그 시절의 어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나의 어머니. 고단한 삶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쉬고 계실까? 좀 더 많은 나이에 다시 만난다면 그 때는 어떤 말을 해줄지 모르지만 지금 <너무도 쓸쓸한 당신>은 자꾸만 대답 없는 메아리만 남는 그 이름, 엄마를 부르게 한다.
  • 솔직한 아줌마 이야기 | pp**tion | 2007.03.2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책을 읽는 내내 마치 어릴 적 엄마 따라 계모임에 가서 아줌마들이 나누는 이런 저런 넋두리를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

    책을 읽는 내내 마치 어릴 적 엄마 따라 계모임에 가서 아줌마들이 나누는 이런 저런 넋두리를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남자인 나로서는 아 우리 어머니도 이런 삶을 사시는구나 하는 것을 이해할 정도의 솔직함이 묻어나는 글들이다. 특히나 중년 여성. 젊음은 사그러들고 세월 따라 노을져가는 여인의 삶이 제목처럼 쓸쓸하다.

     

    "환각의 나비"의 할머니 이야기가 인상깊다. 제목을 통해 짐작하듯이 치매 노인을 뒷바라지하는 며느리의 이야기인데 며느리가 고생하는 상황을 무조건 힘들고 비관적으로만 볼 수 없다. 그 할머니의 쓸쓸함 속에 스며있는 보일 듯 말 듯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었다. 빛 바랜 할머니의 인생 또한 마른 꽃과 같은 것이다.

  • 너무도 쓸쓸한 당신 | pe**kw | 2006.10.0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맨 뒤의 꽁트까지 합해서 모두 10개의 단편이 있는데 '너무도 쓸쓸한 당신'은  그중 하나의 제목이다. 두개 정도의...

    맨 뒤의 꽁트까지 합해서 모두 10개의 단편이 있는데 '너무도 쓸쓸한 당신'은  그중 하나의 제목이다.

    두개 정도의 단편만 30대와 40대 여자 이야기 이고 그외는 모두 60대 정도되는 여자 이야기 로써

    그 나이의 여자가 경험하는 사회적 문화적 가족적 감성이 까발리듯이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

    각각의 단편이 다양한 스토리로 다양한 감정들이 표현되어 있어서

    한마디로 전체느낌을 정리하진 못하겠으나....

    늙어가는것에 대한 그리고 인간사의 적나라함이

    때론 안타깝고 때론 슬프고 때론 두렵고 때론 무섭게 느껴지는 소설이다.

     

    근데...박완서씨는 개인적으로 허균의 누나인 허난설헌에 대해 관심이 많나보다.

    각각 다른 단편인 101쪽과 53쪽에서 두번씩이나 인용한걸 보니...^^

     

     

    [발췌]

     

    '공놀이하는 여자' 중에서 :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남자친구(헌이)는 4번이나 낙방하고 선뜻 결혼도 약속하지 않고

    아란이를 자주 비하하는 행동을 하는데도,  30살의 노처녀 아란은 내내 기다리며 참아주고있었다.

    그런데 나이많은 재벌의 하룻밤 첩으로 천대받으며 살던 엄마가 인연을 끊었던 바로 그 재벌아버지 진회장이 사망직전의 유언으로 아란에게 3억5천만원이라는 뜻밖의 유산을 아란에게 남겼고

    그 재산을 투자신탁에 넣고 한달에 사오백만원의 이자를 받게 된 이후의 그녀의 감정변화:

     

    너절한 동네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벗어날 수 있다는 여유를 두고 바라보니 영화 세트처럼 재미가 쏠쏠했다. 세상과 나 사이에 돈이라는 윤활유가 넉넉해지면 세상은 이리도 아름다운 것을.

    집에가면 우선 헌이한테 전화부터 걸어야지. 헌이하고 잔 게 얼마 만인지. 어서 헌이하고 자고 싶었다. 헌이 자기한테 시키던 온갖 굴욕적이고 야비한 짓거리를 그에게 시켜가며 데리고 놀고 싶었다.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주도권이란 이렇게 간단히 뒤바뀔 수 있는 것을. 그의 비리비리한 팔뚝을 담뱃불로 지질 수도, 그로 하여금 방바닥을 기게 할 수도, 개처럼 헐떡이며 온몸을 핥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란은 혼자서 미칠 듯이 킬킬거렸다. 헌하고 급하게 하고 싶은 것은 자는 것만이 아니었다. 알려주고 싶었다. 나의 꿈은 더 이상 일편단심 개천에서 용 나기를 기다리다가 기어코 개천에서 난 용의 조강지처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 아니라도 개천에서 용 날 꿈에 매달려 사는 너의 여덟 식구만 해도 너에게는 버거운 악몽일 테니 나는 이제 개천바라기에서는 빠지겠노라고. 그렇더라도 헌의 쓸모가 아주 끝난 것은 아니었다. 용은 아니라도 필요에 따라 기둥서방을 삼을 수도, 싫증나면 헌신짝처럼 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훗날 헌신짝처럼 버림받을지도 모른다고 전전긍긍 두려워해야 할 이는 이제 내가 아니라 헌이 너다.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이제 네가 아니라 나다. 여태껏 모든 주도권이 남자에게 있었던 것은 이 세상의 주도권은 항상 가진자에게 있었던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쯤은 너도 알 것이다.

     

    결국은 이렇게 진씨집과 화해를 하게 될 줄이야. 돈독인지 돈힘인지를 맛보고 나서야 진씨집에서 여태껏 당한 것을 용서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자신에게 아란은 문득 비애를 느껴다. 도시 한가운데서도문득 지난날의 향수처럼 풀이나 거름냄새 같은 게 코 끝을 스쳐갈 때가 있듯이, 잡힐 듯 말 듯 모호하고도 생뚱스러운 비애였다.

     

  • 사람의 겉모습을 읽는 것은 쉽다. 그렇지만 박완서의 사람의 안쪽을 읽어내는 힘은 대단한 것같다. 이 소설집의 대표작.......
    사람의 겉모습을 읽는 것은 쉽다. 그렇지만 박완서의 사람의 안쪽을 읽어내는 힘은 대단한 것같다. 이 소설집의 대표작..... 너무도 쓸쓸한 당신도 그렇다. 성공은 아니었지만 시골학교의 교장으로 은퇴한 남편. 아내의 눈에 비치는 그의 평소 행동들, 그런 그에게 온 정내미가 다 떨어져버린 중년의 여인, 그들이 딸의 결혼을 앞두고 보내는 시간이 이 소설의 골자다. 사돈과의 상견례, 좀 더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아내의 눈에 비친 나이든 사내의 초췌함들이........ 그런 시간들은 그저 평범하다. 주인공이 느끼는 남편에 대한 혐오감 비슷한, 남들에게 보여줄만하지 못한 패션 감각, 그의 어눌함이 주는 창피함, 남편과 모텔에서의 하룻밤을 보내면서, 그가 파리를 쫒아가며 코를 고는 모습에서 보게되는 안스러움을 읽어내는 아내. 우리들 모두가 스스로의 인생에서 겪고있는, 덧없음이 무늬지는 이 한편의 단품이 주는 은유가 너무나 뛰어나다. 그렇게 쓸쓸했던 우리 부모님의 모습들이 되살아나는 시간을 가져다 준다.
  • 너무도 쓸쓸한 당신 | eh**kavnd | 2004.06.24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너무도 쓸쓸한 당신 박완서 박완서 1)마른 꽃 노년의 사랑. 흔히 육체적 사랑은 사랑의 단계에서 가장 낮은...
    너무도 쓸쓸한 당신 박완서 박완서 1)마른 꽃 노년의 사랑. 흔히 육체적 사랑은 사랑의 단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라고 생각하지만. 그런한 육체적 사랑이 빠진 사랑은..사치라는걸.. 음.. -지금 조박사를 좋아하는 마음에는 그게 없었다. 연애감정은 젊었을 때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데 정욕이 비어 있었다. 정서로 충족되는 연애는 겉멋에 불과했다. 나는 그와 그럴듯한 겉멋을 부려본데 지나지 않았나보다. 정욕이 눈을 가리지 않으니까 너무도 빠안히 모든 것이 보였다. 2)환각의 나비 치매어머니 딸 예전 집 3) 참을 수 없느 비밀 -하영은 반듯한 색종이를 귀맞춰 접듯이 자신의 생애를 반절로 접는다. 4)길고 재미없는 영화가 끝나갈 때 -넌 연애결혼이니까 그런 일은 없겠지만서두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일러두는건데 혹시 첫날밤 네 신랑이 제 부모 잘 모셔야 한다느 ㄴ소리를 제일 먼저 하거나 계집은 또 얻을 수 있어도 부모는 또 얻을 수 없다는 식의 수작을 하거든 그 자리에서 혼인 파투 치고 나와도 나는 너를 내치지 않으마. 야단도 안치마. 그쪽만 귀하게 기른 자식인 줄 알지 말거라. 너도 똑같이 귀하게 길렀어. -사람 팔자는 관뚜껑 덮을 때까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그야말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난해한 숙제로구나 5)너무도 쓸쓸한 당신 퇴직한 교장 선생님 그의 딸 결혼식장 부인 별거.. 너무도 쓸쓸한 노년의 당신들.. 서로 보듬지 않으면 어쩌리. 6)그 여자네 집 너무 봐서 지겹다-_-; 7)꽃잎속의 가시 -너무도 안 어울리는 생급스러움. 사위스러움의 충격 때문이 아니었을까. 수의 소동. 시어머니의 미국 생활기 8)공놀이 하는 여자 -우윳빛 나긋한 팔뚝 첩의 자식 돈 9)J-1비자 미국 식민지 . 국어선생 10)나의 웬수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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