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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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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3*226*25mm
ISBN-10 : 8934982322
ISBN-13 : 9788934982326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중고
저자 마이클 루이스 | 역자 이창신 | 출판사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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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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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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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했기에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던 두 천재 심리학자의 지적 모험!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과 그의 단짝 동료이자 괴짜 천재로 의사 결정 연구에 탁월한 성과를 남긴 아모스 트버스키. 성향이 극과 극으로 달랐지만 학계에서 손꼽히는 훌륭한 단짝이 된 두 천재 심리학자의 공동 연구는 행동경제학으로 발전해 세상이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었고, 《생각에 관한 생각》으로 출간되어 학계와 대중의 주목과 극찬을 받았다.

그렇다면 인간을 편향에 빠뜨리는 머릿속 속임수에 주목해 모든 판단과 결정에는 이성과 합리성이 아니라 심리와 감정이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밝혀낸 두 천재 심리학자의 파트너십은 어떤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 있을까?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는 기존의 주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엎은 혁신적 사상의 탄생 스토리이자 행동경제학의 태두인 두 사람의 상상을 초월하는 우정과 파트너십이 빚은 휴먼드라마를 《머니볼》의 저자 마이클 루이스가 탄탄한 사전 조사와 유려한 필치로 드라마틱하게 담아낸 책이다.

지적 교감을 나누며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기존의 주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엎는 혁신을 이루어낸 두 사람. 카너먼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행하는 인간의 판단과 선택’을 설명한 놀라운 연구 성과인 ‘전망 이론prospect theory’으로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는데, 사실상 1996년에 전이성 흑색종으로 세상을 뜬 트버스키와의 공동 수상이었다.

‘스키너의 심리 상자’로 널리 알려진 행동주의 심리학의 제왕 B. F. 스키너에서 2017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세일러까지, 세상을 뜬 아모스 트버스키를 제외하고 행동경제학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이 둘과 인연을 맺은 인물들, 인간의 심리와 의사 결정 분야의 거장들, 행동경제학의 영향을 받은 학계의 쟁쟁한 이들의 증언을 통해 더욱 생생하고 풍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마이클 루이스
저자 마이클 루이스 Michael Lewis
말콤 글래드웰이 천재적 글쓰기의 전범으로 극찬한 세계 최고의 논픽션 베스트셀러 저자. 미국 프린스턴대학을 졸업하고, 영국 런던경제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살로먼 브라더스에서 채권 세일즈맨으로 일했다. 이후 저널리스트로서 〈이코노미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글을 썼으며, 시사주간지 〈스펙테이터〉 미국판의 편집인, 〈뉴리퍼블릭〉의 주필로 지냈다. UC 버클리에서 방문교수로 있었으며, 현재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경제학도로서 경제학과 현실을 접목한 책을 써온 저자는 《플래시 보이스Flash Boys》 《부메랑Boomerang》 《머니볼Moneyball》 《빅 숏The Big Short》 《라이어스 포커Liar’s Poker》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특히 서브프라임 사태의 본질과 세계 금융위기의 원인을 파헤친 《빅 숏》과 스포츠에 경제학을 도입해 성공 스토리를 쓴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의 실화를 재구성한 《머니볼》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책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The Undoing Project》는 직관에 의존하는 사람들의 비효율성을 꼬집었던 《머니볼》이 간과한 인간 심리와 감정의 함정을 파헤친다. 우리는 왜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오류를 범하는 것일까? 저자는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의 파트너십과 연구 과정을 재구성해 행동경제학의 드라마틱한 탄생을 그려냈다.

역자 : 이창신
역자 이창신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번역을 전공했다. 그동안 《생각에 관한 생각》 《THE PATH(더 패스)》 《마인드웨어》 《성격이란 무엇인가》 《욕망하는 지도》 《하버드 교양강의》 《정의란 무엇인가》 《신의 언어》 《커피 견문록》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들어가며 : 결코 사라지지 않는 문제

1 유방남
2 아웃사이더
3 내부자
4 실수
5 충돌
6 정신 규칙
7 예측 규칙
8 급속히 퍼지다
9 심리학 투사의 탄생
10 고립 효과
11 되돌리기 규칙
12 가능성의 구름
나오며 : 보라보라 섬

참고문헌
감사의 말

책 속으로

프로스포츠계는 물론 다른 분야에서도 결정 방식이 바뀌게 된 바탕에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인간 정신이 작동하는 과정에 관한 이해가 깔려 있다. 이런 생각이 사회에 스며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지만, 이제는 우리가 숨 쉬는 공기에도 그런 생각이 자연스레 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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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계는 물론 다른 분야에서도 결정 방식이 바뀌게 된 바탕에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인간 정신이 작동하는 과정에 관한 이해가 깔려 있다. 이런 생각이 사회에 스며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지만, 이제는 우리가 숨 쉬는 공기에도 그런 생각이 자연스레 녹아 있다. 판단 자체를 점검하지 않을 때 개인이, 그리고 시장 전체가 저지를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체계적 실수를 사람들은 새롭게 자각했다. 농구 전문가들이 제러미 린을 NBA 선수로 알아보지 못했던 것, 사진 한 장만 달랑 보고 마크 가솔의 진가를 무시했던 것, 한 인도인이 제2의 샤킬 오닐이 될 것임을 알아보지 못했던 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모리는 사람들이 자기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누가 말해주기 전에는 자기가 물에서 숨 쉰다는 것을 모르는 물고기와 같죠.” 그리고 마침, 그것을 말해준 사람이 있었다.
_1. 유방남, 50쪽

한때 히브리대학의 두 스타가 왜 거리를 두고 있을까 의아해하던 학생들이 지금은 성격이 극과 극인 두 사람이 서로 공통점을 발견한 것도 모자라 어떻게 정신적 단짝이 되었는지 의아할 따름이었다. 두 사람의 연구에 모두 참여했던 대학원생 디사 카프리는 이렇게 말했다. “두 분이 죽이 잘 맞으리라고는 정말 상상하기 힘들어요.” 대니는 어렸을 때 홀로코스트를 겪었고, 아모스는 거드름을 피우기 좋아하는 이스라엘 토박이였다. 대니는 항상 자기가 틀리다고 확신하는 사람이었고, 아모스는 항상 자기가 옳다고 확신하는 사람이었다. 아모스는 가는 파티마다 생기를 불어넣었지만, 대니는 파티에는 가지 않았다. 아모스는 자유롭고 격식이 없었지만, 대니는 격식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할 때조차 자신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내려온 사람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모스를 만날 때면 그를 마지막으로 본 지가 아무리 오래되었어도 바로 전에 만난 시점부터 이야기를 이어가면 그만이었다. 대니를 만날 때면 어제 그를 만났어도 처음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모스는 음치였지만 히브리 전통 노래를 신나게 부르곤 했다. 대니는 노래하면 감미로운 목소리가 나올 텐데도 그런 목소리를 발견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 같았다. 아모스는 비논리적 주장에 철퇴를 가하는 사람이고, 대니는 비논리적 주장을 들으면 ‘거기에서 어떤 진실이 있을까?’ 묻는 사람이었다. 대니는 비관적이었다. 아모스는 낙천적일 뿐 아니라 낙천적이 되려고 무척 노력했다. 비관주의는 어리석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가 즐겨 하던 말이 있다. “비관적인 사람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면, 나쁜 일을 두 번 겪게 된다. 걱정할 때 한 번,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났을 때 한 번.”
_5. 충돌, 173~174쪽

우리 머리는 확률 법칙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짐작 법칙으로 대체한다. 대니와 아모스는 이를 ‘어림짐작heuristic’이라 불렀다. 그리고 이들이 탐구하고 싶은 첫 번째 어림짐작에 ‘대표성representativeness’이란 이름을 붙였다.
사람들은 판단을 할 때, 판단 대상을 머릿속에 있는 어떤 모델과 비교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저 구름은 내 머릿속에 있는 다가올 폭풍 모델과 얼마나 닮았는가? 이 궤양은 내 머릿속에 있는 악성종양 모델과 얼마나 가까운가? 제러미 린은 내 머릿속에 있는 미래의 NBA 선수 그림에 잘 들어맞는가? 호전적인 저 독일 정치 지도자는 내 머릿속에 있는 집단 학살을 자행할 수 있는 사람과 닮았는가? 세계는 단지 무대에 그치지 않는다. 세계는 카지노이며, 우리 삶은 확률 게임이다. 그리고 삶의 여러 상황에서 확률을 계산할 때면 곧잘 유사성, 즉 대표성을 판단한다. 사람들 머릿속에는 ‘먹구름’, ‘위궤양’, ‘집단 학살을 자행하는 독재자’, ‘NBA 농구선수’ 같은 모집단마다 그것과 관련한 대표적 이미지나 느낌 등이 있게 마련이다. 사람들은 구체적 사례를 그런 모집단과 비교한다. (…) “많은 경우에, A사건이 B사건보다 대표성이 더 커 보이면, 사람들은 A가 B보다 발생 확률이 높다고 판단한다는 게 우리 요지다.” 어떤 농구선수가 우리 머릿속에 있는 NBA 선수 모델과 많이 닮았을수록 우리는 그 선수가 NBA 선수가 될 확률을 높게 평가한다.
_6. 정신 규칙, 205~206쪽

1973년 말에 아모스와 대니는 하루 중 여섯 시간을 함께 지냈는데, 회의실에 틀어박혀 있거나 예루살렘을 가로질러 한참을 걷거나 둘 중 하나였다. 아모스는 흡연이라면 질색했고, 담배 피우는 사람 근처에도 가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대니는 하루에 담배 두 갑을 피웠는데 도 아모스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대화였다. 두 사람은 함께 있지 않을 때면, 상대에게 짧은 글을 썼다. 앞서 나눈 이야기를 명확히 하거나 확장하는 내용이었다. 어쩌다 같이 모임에라도 참석할라치면, 둘은 항상 구석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니가 말했다. “다른 사람보다 둘이 더 재미있으니까. 하루 종일 같이 일하는데도 그랬다니까.” 두 사람은 합심해서 사람들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론을 만들고, 그것을 증명할 이상한 실험을 고안했다.
_9. 심리학 투사의 탄생

이 감정의 정체가 무엇이든 간에 가능성이 희박할수록 감정은 더 강해졌다. 한 뭉치 돈을 따거나 잃을 확률이 10억 분의 1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그 확률이 1만 분의 1인 것처럼 행동했다. 돈을 잃을 확률이 10억 분의 1일 때는 필요 이상으로 걱정을 하고, 돈을 딸 확률이 10억 분의 1일 때는 필요 이상으로 희망을 품었다. 극히 낮은 확률에 이런 감정을 보이다 보니 위험을 대하는 평소의 감각이 뒤바뀌어, 가망 없는 이익을 추구하느라 위험을 추구하고 손실이 생길 확률이 극히 낮은데도 위험을 회피했다(복권과 보험이 팔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니가 말했다. “일단 그 가능성을 생각하기 시작하면, 생각이 부풀려져. 딸아이가 늦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머릿속은 온통 걱정뿐이잖아.” 그리고 그 걱정을 없애느라 필요 이상의 대가를 지불하곤 한다.
사람들은 발생 확률이 아무리 낮아도 모두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취급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하는 이론을 만들려면, 현실에서처럼 각 확률에 감정 ‘가중치’를 부여해야 했다. 그렇게 하면 보험과 복권이 팔리는 이유뿐 아니라 알레의 역설까지도 설명할 수 있었다.
_10. 고립효과, 307쪽

리처드 세일러는 집에 돌아가 그 잡지 과월호에서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판단〉을 찾았다. 그 논문을 읽으면서 느낀 흥분을 자신도 믿을 수 없었다. 그는 카너먼과 트버스키가 쓴 다른 논문도 죄다 찾아봤다. “논문을 하나하나 읽어 내려가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요. 마치 금이 담긴 비밀 항아리를 발견한 기분이었어요. 왜 그렇게 흥분이 되는지, 한동안은 나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러다가 알았죠. 거기엔 중요한 개념이 하나 있었어요. 체계적 편향.” 사람들이 체계적으로 실수를 할 수 있다면, 그 실수는 간과할 수 없었다. 다수가 합리적으로 행동한다고 해서 소수의 비합리적 행동이 상쇄될 수는 없다. 사람들은 체계적으로 틀릴 수 있고, 따라서 시장도 체계적으로 틀릴 수 있었다. (…) “두 심리학자가 없었다면 내가 아직도 이 분야에 있었을지 잘 모르겠어요.” 세일러의 말이다. 세일러는 두 이스라엘 심리학자의 공동 연구를 모두 섭렵한 뒤에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이 지구상에서 내게 생각해보라고 맡겨진 주제가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이제 그걸 생각할 수 있게 되었어요.”
_10. 고립효과, 322~3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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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세상이 생각하는 방식을 바꾼 행동경제학 탄생기!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의 행동경제학 실험실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카너먼. 그리고 그의 단짝 동료이자 괴짜 천재로 의사 결정 연구에 탁월한 성과를 남긴 아모스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세상이 생각하는 방식을 바꾼 행동경제학 탄생기!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의 행동경제학 실험실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카너먼. 그리고 그의 단짝 동료이자 괴짜 천재로 의사 결정 연구에 탁월한 성과를 남긴 아모스 트버스키. 이 둘은 인간을 편향에 빠뜨리는 머릿속 속임수에 주목해, 모든 판단과 결정에는 ‘이성’과 ‘합리성’이 아니라 ‘심리’와 ‘감정’이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세상이 생각하는 방식을 바꾼 행동경제학으로 발전한 카너먼과 트버스키의 공동 연구는 《생각에 관한 생각》으로 출간되어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성향이 극과 극으로 달랐지만 학계에서 손꼽히는 훌륭한 단짝이 된 두 천재 심리학자의 파트너십은 어떤 비하인드 스토리를 숨기고 있을까? ‘스키너의 심리 상자’로 널리 알려진 행동주의 심리학의 제왕 B. F. 스키너에서 2017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세일러까지, 인간의 심리와 의사 결정 분야의 거장들이 증언하는 두 천재 심리학자의 숨겨진 이야기가 세계적 작가 마이클 루이스의 탄탄한 사전 조사와 유려한 필치로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생각에 관한 생각》이 행동경제학의 바이블이라면,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는 행동경제학의 창세기


《생각에 관한 생각》은 행동경제학의 창시자인 대니얼 카너먼의 첫 대중교양서로, 출간되자마자 학계와 대중의 주목과 극찬을 받았다. 줄곧 행동경제학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유일무이한 책으로서 경제경영, 인문교양, 사회과학 분야 가릴 것 없이 꾸준히 독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생각에 관한 생각》이 행동경제학의 ‘바이블’이라면,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는 이를테면 행동경제학의 ‘창세기’다. 인간 본성의 비합리성을 통찰해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기존의 주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엎은 혁신적 사상의 탄생 스토리이자, 행동경제학의 태두인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의 상상을 초월하는 우정과 파트너십이 빚은 휴먼드라마다.

“머릿속이 또 이상한 속임수를 쓰네!”
우리는 항상 실수를 저지른다. 그것도 체계적으로!


우리는 끊임없이 오류에 빠지고 변함없이 실수를 저지른다. 마치 그렇게 타고난 듯이. 하지만 기존 주류 경제학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이 설사 실수를 반복하더라도 인간 본성은 오류와 거리가 멀다. 본래 인간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는 단정 위에 경제학이 서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비합리적 행위를 잘 돌아가던 인간의 사고 체계가 어쩌다 발생시키는 ‘버그’쯤으로 치부해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인식이야말로 전통경제학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카너먼과 트버스키의 연구가 혁신적인 것은 300년 전통경제학의 프레임을 전면적으로 반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마치 금이 담긴 비밀 항아리를 발견한 기분이었어요. 거기엔 중요한 개념이 하나 있었어요. 체계적 편향.” 두 천재 심리학자의 연구 결과를 경제학에 도입하려 했던 최초의 경제학자이자 행동경제학 연구로 2017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세일러의 말이다. 인간은 체계적으로 오류에 빠진다. 우리의 머리가 확률 법칙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짐작 법칙으로 대체하기 때문이다. 카너먼과 트버스키는 이를 ‘어림짐작heuristic’이라 불렀다. 통계 논리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보고도 경험과 감정에 의존해 판단한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 것일까?

복권과 보험은 계산과 계획의 결과라기보다는
감정과 마음의 문제


사람들은 어떤 일이 머릿속에 쉽게 떠오를수록, 그러니까 회상이 용이할수록, 그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더 크게 본다. 어떤 사실이나 사건이 최근에 일어났거나 유독 생생하다면, 회상하기가 쉽고 따라서 판단에서 부당하게 높은 비중이 부여된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에서 차를 몰다 끔찍한 자동차 사고를 목격하면 사람들은 즉시 속도를 늦춘다. 교통사고 발생 확률에 대한 생각이 바뀐 탓이다. 하지만 교통사고 발생 확률은 사고 목격 전이나 후나 다름이 없다. 카너먼과 트버스키는 이러한 어림짐작을 ‘회상 용이성 어림짐작’이라고 불렀다.
기존 경제학의 기대효용 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누구나 기댓값이 높은 선택지를 취한다. 합리적 인간 이성의 결과다. 하지만 이는 인간의 심리와 감정을 배제한 공허한 이론에 불과하다. 트버스키와 카너먼이 제창한 ‘전망 이론’에 따르면, 우리는 기댓값보다는 ‘손실이냐 이익이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심리와 감정에 따라 행동한다. 사람들은 가망 없는 이익을 추구하느라 위험을 추구하고 손실이 생길 확률이 극히 낮은데도 위험을 회피한다. 복권과 보험이 팔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간 정신은 완벽하게 만들어진 도구라기보다 대응 기제에 가깝다. 아모스는 월스트리트 경영자들에게 강연을 하면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뇌는 대충 말하면 확실성을 최대한 제공하도록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주어진 상황에서 모든 불확실성을 표현하기보다 주어진
해석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경우를 찾도록 만들어진 게 아닌가 싶어요.” 인간은 짐작 법칙을 이용해 불확실한 상황에 훌륭히 대처한다. 하지만 짐작 법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때도 있는데, 이때 발생하는 실수는 그 자체로 흥미로울 뿐 아니라 정신이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도 잘 보여준다.

소심하고 생각이 많은 대니얼 카너먼과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 아모스 트버스키
극과 극이 만나 이룬 상생의 파트너십


대니얼 카너먼은 어렸을 때 홀로코스트를 겪었고, 아모스 트버스키는 거드름을 피우기 좋아하는 이스라엘 토박이였다. 카너먼은 항상 자기가 틀리다고 확신하는 사람이었고, 트버스키는 항상 자기가 옳다고 확신하는 사람이었다. 트버스키는 비논리적인 주장에 철퇴를 가하는 사람이고, 카너먼은 비논리적인 주장을 들으면 ‘거기에서 어떤 진실이 있을까?’ 묻는 사람이었다. 이렇게 성향이 극과 극인 두 사람이 1969년 봄 히브리대학 한 강의실에서 만났고, 이후 학계에서 손꼽히는 훌륭한 단짝이 되었다. 워낙 긴밀히 협력한 탓에, 어떤 아이디어가 애초에 누구에게서 나왔는지, 그 공을 누구에게 돌려야 할지 분간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첫 번째 공동 논문을 낼 때 동전 던지기로 대표 저자를 정했고, 이후 논문에서는 번갈아가며 대표 저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가을 tvN의 예능 프로그램인 〈알쓸신잡 2〉에서 장동선 박사가 ‘상생이 맞는 조합’의 한 쌍으로 소개했듯, 카너먼과 트버스키는 함께했기에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다. 트버스키는 내성적이고 늘 자기 생각에 회의를 품었던 카너먼에게 전에 느껴보지 못한 유쾌한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카너먼은 기세등등하고 공격적인 트버스키를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 신중한 사람으로 바꾸어놓았다. 사색적인 카너먼이 그의 복잡한 머릿속에서 아이디어들을 쏟아내면, 트버스키가 그것들을 구체화하고 이론화하는 데 앞장섰다. 공동 연구의 전성기에 둘은 깨어 있는 시간을 모두 함께 보냈고, 아내들마저 질투를 할 정도였다. 정신세계가 놀랄 정도로 비옥한 두 천재가 만나 일으킨 시너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행동경제학의 ‘아담과 이브’가 쓴
갈등과 화해의 휴먼드라마


아모스 트버스키는 천재 중의 천재였다. 물리학을 전혀 모르면서도 물리학자와 30분만 대화를 나누고 나면 그 물리학자도 모르는 물리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분을 쉽게 상하게 하는 단점이 있었다. 한편 대니얼 카너먼은 자주 의기소침했다. 강의실 안에서는 최고의 지성이었지만, 밖에서는 존경과 애정에 목말라했고 마음에 상처도 잘 받았다. 두 사람의 업적이 서서히 인정받자, 아이러니하게도 두 사람의 아내도 인정할 정도로 ‘부부 이상’이었던 그들의 찰떡궁합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하버드대학, 스탠퍼드대학 등 유수의 대학이 영입 경쟁을 펼칠 정도로 세간의 주목은 트버스키에게 집중되었고, 카너먼은 트버스키의 그늘에 가려져 있다고 느꼈다. 하지만 트버스키는 겸손을 몰랐고, 외부세계의 평가에 무심했다.
두 사람의 연구를 왜곡한 독일 심리학자 게르트 기거렌처에 반박하는 논문을 함께 집필하면서 다시 한 번 관계에 균열이 생긴다. 결국 모든 공동 연구를 중단하고 ‘일종의 이혼’을 선언한 두 사람. 사흘 뒤 트버스키는 카너먼에게 전화를 걸어 몇 가지 소식을 전한다. 눈에 있던 종양이 악성흑색종으로 밝혀졌으며, 정밀 검사 결과 잘해야 6개월 살 것이라는 말은 들은 카너먼은 속에서 무언가가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아모스가 그러더군. ‘우린 친구야. 자네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든.’”

말콤 글래드웰이 극찬한 세계적 작가 마이클 루이스가 재구성한
행동경제학 열전


‘스키너의 심리 상자’로 널리 알려진 행동주의 심리학의 제왕 스키너에서 2017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세일러까지, 세상을 뜬 아모스 트버스키를 제외하고는 행동경제학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이 둘과 인연을 맺은 인물들, 행동경제학의 영향을 받은 학계의 쟁쟁한 이들이 등장해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고 풍부하게 한다. 특히 세일러는 카너먼과 트버스키의 학문 경향을 경제학에 도입해 행동경제학이라고 이름 붙인 장본인이기도 하다. 위험 관리 분야의 대가 폴 슬로빅, 사회심리학 분야의 석학 리처드 니스벳, 세일러와 《넛지》를 함께 쓴 법학자 캐스 선스타인 등 이름만 들어도 눈이 번쩍 뜨이는 인물들이 저마다 카너먼과 트버스키를 기억 속에서 불러낸다. 《머니볼》 《빅 숏》 등으로 세계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자리매김한 마이클 루이스의 필치는 이들의 증언을 한 편의 드라마로 만든다.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가 나눈 지적 교감은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기존의 주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엎는 혁신을 이루어냈다. 카너먼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행하는 인간의 판단과 선택’을 설명한 놀라운 연구 성과인 ‘전망 이론prospect theory’으로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는데, 사실상 6년 전인 1996년에 전이성 흑색종으로 세상을 뜬 트버스키와의 공동 수상이었다. 카너먼과 트버스키가 전망 이론을 발표한 1979년은 ‘행동경제학의 원년’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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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ϻϻ2017년에 읽은 가장 인상 깊은 책 중&nbs...
    ϻϻ2017년에 읽은 가장 인상 깊은 책 중 하나가 바로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이었다.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는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의 공동 연구, 우정, 그리고 행동경제학의 탄생에 대하여 이야기이다. 저자인 마이클 루이스의 책 <빅숏>, <플래시 보이스>, <라이어스 포커>도 재미있게 읽은 터라 더욱 기대를 가지고 읽은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이다. 

    책을 읽으며 일단 아모스 트버스키가 천재적인 학자이자 세계가 인정하는 석학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이스라엘에서 미국으로 간다고 했을 때 모든 대학에서 서로 모셔가려고 난리일 정도였다. 대니얼 카너먼만 아는 상태에서 아모스 트버스키는 단순히 공동 연구자 정도로만 알았는데 아니었다. 오히려 아모스 트버스키가 최근까지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그에 반해 대니얼 카너먼은 최근에야 인지도가 많이 올라간 것이었다. 

    물론, 대니얼 카너먼도 천재였다. 저자는 그가 "3년 동안 자신이 택한 분야에서 교수도 가르칠 수 없는 방대한 지식을 독학으로 습득"했다고 말한다. 또, 그는 젊었을 때 이스라엘 군인 중 장교로 성공하거나 훈련에 적합한 사람을 추려내는 방법을 고안했는데,  지금도 약간 수정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유대인이었던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학교에서는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지내야 했다. 어쩔 수 없이 사람들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어야 했던 것이다. 이런 상장 배경도 그가 인간의 오류를 잡아내는 이론을 만드는데 한몫을 하지 않았을까 하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다만, 천재지만 그는 아주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예민하고 모욕감도 쉽게 느꼈고 늘 확신이 없었다.  

    아모스 트버스키의 천재성도 두말할 필요 없다. 울프상(대개 다음에 노벨상 수상)을 수상한 물리학자가 파티에서 아모스 트버스키와 이야기하고 나서 다음 날 "나랑 얘기했던 그 물리학자가 누구예요?"라고 질문했다고 한다. 아모스는 물리학자가 아니고 심리학자였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그가 심리학자인 걸 알자 그 수상자는 "그럴 리가요. 그 사람은 물리학자 중에 제일 똑똑했어요."라고 답변했다. 그는 수업 시간에 필기를 하지 않았고 시험공부할 때는 친구 노트를 한 번 읽고는 친구보다 더 잘 이해할 정도였다.  

    이런 두 사람이 만나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그들은 늘 빈 강의실에서 끊임없이 대화하며 생각을 나누고 연구 주제를 논의했다. 그래서 그들의 공동 논문은 1저자, 2저자의 개념도 없었다. 논문의 핵심적인 내용이 누구에게서 시작되었는지도 분간하기 힘들었다. 그들은 논문에 첫 번째로 들어가는 이름을 번갈아가며 쓰게 된다.  

    그들은 인간의 사고가 매우 자주 실수를 저지른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것도 체계적으로! 다양한 문제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풀어보게 한 결과, 그들은 그들의 생각이 맞는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특히, 이성적 사고로 훈련된 과학자들이나 통계학 전문가들조차 같은 오류를 범한다는 것을 알고는 놀란다. 결국, 인간의 기본적인 사고방식에 체계적인 실수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한 예로 그들은 표본이 작을수록 큰 모집단을 닮을 확률이 낮다는 것을 직관으로 감지하지 못했다. 즉, 통계적으로 정답이 있는 문제에서 사람들 대부분이 오답을 고른다. 

    아이가 여섯 명인 가정에서 아이의 출생 순서가 '남 여 남 남 남 남'일 확률과 '여 남 여 남 남 여'일 확률 중 어느 것이 더 높을까? 대부분 사람들이 '여 남 여 남 남 여'일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두 확률은 똑같다. 사람들은 두 번째가 더 무작위라고 생각해서 두 번째가 확률이 높다고 판단한다.  

    영어 단어 중에서 K로 시작하는 단어가 많을까? 세 번째 자리에 K가 오는 단어가 많을까? 이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K로 시작하는 단어가 많다고 대답한다. 왜냐하면 K가 세 번째 자리에 오는 단어보다 K로 시작하는 단어를 기억하기가 훨씬 쉽기 때문이다. 여기서도 사람들은 조직적으로 틀린 답을 내놓았다. 비슷한 문제를 통해 기억하기 쉬울수록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는 실수를 저지른다고 결론 내린다. 

    이 외에도 이들은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사후 판단 편향, 평균회귀, 대표성, 기준점 설정 등의 오류가 있음을 발견한다. 따라서 이런 오류들로 인하여, 일어난 사건에 대한 인간의 판단과 해석, 나아가 인간의 예측에 허점이 생긴다.  

    그들은 이러한 인간의 인지적 오류가 경제 계획, 과학 기술 예측, 정치적 결정, 의학 진단, 법적 증거 평가 등 모든 영역으로 확장한다. 특히, 의료와 같은 영역에서는 이 오류가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더 중요하게 받아들여졌다.  

    "대니와 아모스는 불확실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 머릿속에서 다양한 체계가 가동되는 탓에 사람들의 확률 판단 능력이 망가진다는 사실을 이미 증명해 보였다. 이들은 사람들의 판단에 나타나는 체계적 실수를 새롭게 이해했으니, 이를 바탕으로 판단을 개선하고 나아가 의사 결정까지 개선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인지적 오류를 인지하여 오류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그들은 "사람들은 결정을 내릴 때, 효용을 극대화하기보다 후회를 극소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즉, 사람들은 결정을 할 때 항상 후회가 적은 쪽을 선택한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경품 추천을 하는데 추첨번호가 107358이면 내 번호가 107359일 때 154778일 때 보다 더 불행하게 느낀다. 사실 확률은 똑같은데도 말이다. 이런 심리도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렇게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는 공동 연구를 통하여 인간의 인지 오류를 하나씩 발견해 나갔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기 시작한다. 가장 큰 이유는 공동 연구임에도 불구하고 아모스가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서이다. 특히, 아무리 아모스가 공동 연구라고 이야기하고 다녀도 사람들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대니얼은 다음과 같이 심정을 털어놓았다. 

    "나는 아모스 그늘에 상당히 가려져 있는데, 우리 관계는 사실 그렇지 않거든요.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예요. 샘이 나니까요! 정말 당혹스러워요. 샘이 나다니. 그런 감정은 아주 질색인데..." 

    10년 동안 대니얼은 거의 아모스가 있을 때 아이디어를 냈다. 둘은 항상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그러나 이제 대니얼은 혼자 일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지 못하여 버려지는 경우도 많았다고 대니얼은 말한다. 이렇게 그들은 갈라졌다. 

    그런데 4일 뒤, 아모스는 대니얼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모스는 암이 온몸에 퍼져 앞으로 잘해야 6개월 살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의사로부터 들었고 대니얼에게 두 번째로 그 소식을 전했다. 그 이후로, 그들은 다시 날마다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아모스는 죽고 그 이후 대니얼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게 된다. 

    두 천재의 우정, 갈등 그리고 아모스의 죽음과 대니얼의 노벨경제학상과 뒤늦은 스포트라이트는 충분히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특히, 그들이 공동 연구한 인간의 체계적 인지 오류는 행동경제학이라는 학문을 탄생시키며 많은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오류를 잡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생각에 관한 생각>과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모두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ϻ

     

  • 생각에 관한 프로젝트 | cr**bel | 2018.09.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의 원제는 [The undoing project]로 우리나라에서는 [생각에 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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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원제는 [The undoing project]로 우리나라에서는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로 선보였다. 책을 읽어보면 원제가 주는 의미가 더 확 와닿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과 그의 동료 아모스 트버스키가 어떻게 만나서 친구가 되고 이들이 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 유명한 석학의 반열에 올랐는지에 대해 과거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인간은 합리적인 동물이며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유일한 존재로 알고 있었다. 그런 인류에 대한 정의론적 고찰을 뒤집어 엎은 이론과도 같은 이 이야기는 두 천재의 지적모험에서 시작되었다.  히브리대학의 어느 강의실에서 만나 '사람들은 왜 실수를 저지르는지, 왜 끊임없이 오류에 빠지는지, 그것도 체계적으로!'에 대해 의문점을 품고 연구를 하게 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존재보다도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인간이라는 존재가 체계적으로 실수를 저지르고 심리와 감정에 따라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왔다. 인간을 편향된 생각에 빠뜨리게 하는 머릿속 속임수를 통해 행동경제학에 대한 이론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바탕으로 그가 선보인 첫 대중교양서인 이 책은 심리와 감정이 어떻게 우리를 실수로 몰고 가는지 여러 예화와 에피소드로 설명하고 있다.

    제법 쇼킹했던 내용들이 많다. 세계적인 NBA 농구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인 면접 이야기는 매우 놀라왔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인간정신이 작동하는 과정을 보면 사람들은 자기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홀로코스트 이야기도 묵직하게 다가왔다. 대니얼은 그가 어린 시절 겪었던 나치 치하에서의 삶과 이스라엘인의 여러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에게 늘 이렇게 말해주곤 했다.
    "어떤 사람이 무언가를 말할 때 저 말이 과연 사실일까 자문하지 말아요. 그보다는 그 말이 어느 경우에 해당할까 자문하세요"
    이 말의 핵심은 지적 본능, 정신의 고리로 진입하는 첫 단계를 의미한다.

    '모든 판단과 결정에는 이성과 합리성이 아니라 심리와 감정이 영향을 끼친다'라는 이야기가 핵심이면서도 이 책은 내와 아모스의 우정과 불협화음, 그러면서도 또 함께 나아가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 어려운 듯 어렵지 않고, 이해되는 듯하면서도  약간 난해한 그러면서 인간의 실수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다.

  • 생각하는 갈대라는 인간이지만 그만큼 우리는 명석하게 우리의 삶과 생활에서 명징한존재가 되지 못한다.어쩌면 생각하는 존재라는 말...

    생각하는 갈대라는 인간이지만 그만큼 우리는 명석하게 우리의 삶과 생활에서 명징한
    존재가 되지 못한다.
    어쩌면 생각하는 존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우리는 다양한 실수를 하며 살기에
    오히려 생각하는 존재라는 말보다는 실수하는 존재로 지칭되는것이 더 현실감이 있는
    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 책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는 인간이 가진 실수인것을 알면서도 실수를 저지르는
    것에 대한 채계를 연구한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토버스키가 밝힌 내용을 설명하고
    인간의 생각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과 경험을 소개하는 책이다.


    인간의 의식은 자유롭지 못하다. 어쩌면 편향된 의식으로 고착화된 존재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여타의 연구들도 많고 보면 이러한 잠재적 편향 의식을 가진 우리가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인간의 머리속 두뇌가 어떤 식으로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해
    파악하는 일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생각에 관한 부분도 심리학에 결부된 내용이기는 하지만 인간이 가진 생각,
    그 생각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결정되는지에 대한 생각 프로젝트는 우리 자신,
    인간을 좀더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일이 될것이라 믿어진다.
    다양한 예들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사고하고 선택하게 되는지를 알려주는 이야기들은
    우리는 인간의 특징적인 직관과 의미부여 등에 대해 심리학적 측면의 지식으로 우리를
    일깨워 준다.

    ϻ

    인간이 행동하는 근원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를 하는 행동경제학의 실험으로 만나보는
    인간의 생각에 대한 프로젝트, 사실 이렇게 인간의 생각에 미치는 다양한 존재들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지만 생각을 편향시키는 심리적 요인들에 대한 의식을 깨닫게 되고 우리의
    삶에 미치는 생각하는 인간으로서의 생각 프로젝트를 다시금 고민하게 한다.

  • 김영사로부터 마이클 루이스의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를 받아서 읽어보았습니다! 올해 7월 발행된 404쪽의 ...

    김영사로부터 마이클 루이스의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를 받아서 읽어보았습니다!

    올해 7월 발행된 404쪽의 책으로, 다 읽는데 적지 않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표지에 '우리는 항상 실수를 저지른다. 그것도 체계적으로!'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는 행동경제학을 탄생시킨 두 명의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의 지적 교류를 담은 일종의 전기 형식의 글입니다. ,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 두 사람의 생애와 '행동경제학'이라는 업적을 그 둘을 둘러싼 지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책은 서술됩니다. 경제학 또는 심리학에 관심이 있다면, 행동경제학이나 두 사람의 이름을 들어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또는 대니얼 카너먼이 쓴 '생각에 관한 생각'이라는 책도 이미 읽어봤을 수도 있을 텐데요. 저는 행동경제학에 대해서 들어본 적은 있지만, 그 책을 읽어보진 못했습니다. '생각에 관한 생각'이 행동경제학의 바이블이라면, 제가 읽은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는 그 바이블의 비하인드 스토리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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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자 대니얼 카너먼

    출판사 김영사 ㅣ 2012.03.30

    정 가 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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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책은 훌륭한 농구선수를 알아보지 못해 프로농구팀이 놓친 수많은 오판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라는 의문에 대한 답으로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가 각각 등장하죠. ‘아웃사이더내부자가 만난 후로는 대니와 아모스의 지적 케미스트리가 행동경제학의 탄생으로 이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보게 됩니다.

    이 책을 읽어나가는 즐거움 중 한 가지는 두 사람의 성향이 완전히 대척점에 있었음에도 함께 어울리고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하며 학문이 성장하고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유대인 출신인 두 사람은 홀로코스트와 전쟁을 겪었는데요, 그러한 시대적 배경 아래 두 사람의 군인으로서의 삶과 학자로서의 삶을 교차해가며 서술한 것도 이 책의 또 한 가지 묘미였습니다.

     

    ㅣ확률론적 우주에 떨어진 인간의 운명ㅣ

    대니와 아모스는 인간의 예측과 판단, 그리고 결정에서 발생하는 머릿속 오류에 체계와 규칙을 만들어 이론화하는데요, 예측 판단 결정, 이 세 가지는 긴밀하게 연결되어 구분하기가 모호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탐구에 있어서 세 가지는 뚜렷하게 구분됩니다. 예측은 불확실성을 포함한 판단이며, 결정을 내리기 위한 판단은 확률을 가늠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확률론적 우주에 떨어진 인간은 결정론적 장치다”(221)

     

    책에서 아모스가 남긴 쪽지의 내용 중 인상 깊게 보았던 구절입니다. 대충 타이핑해 남겨둔 이 쪽지는 이후 대니와 아모스가 쓴 논문 <예측심리에 관하여 On the Psychology of Prediction>의 소재가 되는데요. 그만큼 확률과 통계는 이들 연구의 주요한 배경이 됩니다. 아모스가 수리심리학자였던 점도 한몫한 것 같지만, 그보다 인간의 선택 과정에는 의식했든 의식하지 않았든 언제나 이들이 따르기 때문이죠. 인간의 삶은 선택의 연속이며, 우린 언제나 실제로 겪기 전까지는 불확실한 상황에 놓인 것이므로 확률과 통계가 단순한 수학이라기보다 실제로 우리의 삶과 밀접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니와 아모스는 불확실한 상황 앞에서 사람들의 확률 판단 능력이 망가지고 왜곡됐다는 걸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냈습니다. 대니와 아모스가 만들어낸 질문에 답을 하며 사람들은 편향을 드러냅니다. 통계학자, 의사 등을 비롯한 전문가도 예외는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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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서론으로 들어가기 전, 볼테르가 남긴 말이 적힌 페이지입니다.

     

     

    ㅣ의심은 유쾌하지 않지만, 확신은 어리석은 짓ㅣ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를 읽는 동안은 지금껏 해왔던 나의 선택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과연 나는 내 머릿속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의심하게 되었어요. 어쩌면 스스로를 의심하는 것, 그것이 행동경제학을 탄생시킨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의 바람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이들은 사람들의 판단에 나타나는 체계적 실수를 새롭게 이해했으니,

    이를 바탕으로 판단을 개선하고 나아가 의사결정까지 개선할 수 있다고 믿었다.”(236)

     

    그들은 놀랍도록 새로운 시선으로 인간의 의사결정 과정을 바라봄으로써 학계에 돌풍을 불러일으킨 셈이라 그만큼 비판의 시선도 많았는데요, 합리적인 줄로만 알았던 인간을 자칫 어리석은 인간으로 만들어버렸다고 생각한 거죠. 하지만 분명한 건 그들 주장의 요지가 '인간은 어리석다'가 아니라 '인간은 실수를 한다'는 겁니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고, 실수를 통해 비합리적인 선택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실수를 돌아보고, 그 실수의 체계를 포착하고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바로 행동경제학의 시작이었습니다.

    행동경제학은 경제학이라는 꼬리표를 달았으면서도 '인간은 합리적이다'라는 경제학의 대전제를 뒤바꾼 생각의 전환이 참 매력적인 학문인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생각에 관한 생각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사람의 행동에 관한 생각 | oh**avo | 2018.09.1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제목부터가 범상치 않다. 천재 심리학자로 알려진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 이 둘의 ...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제목부터가 범상치 않다.

    천재 심리학자로 알려진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

    이 둘의 성장과 만남.

    그리고 연구에 대한 이 책은 

    심리학(특히 행동심리학)에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단짝 동료이면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내고,

    나아가 다양한 형태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세상에 이로움을 남긴 이들.

    그들이 말하는 이야기는 허황된 이론이 아니라

    구체적인 데이터 위에서 주장하고, 증명하고 있다.

    어린 시절 홀로코스트를 겪었고,

    항상 자기가 틀리다고 확신하는 성향을 가진 대니얼 카너먼에 비해

    거드름 피우기 좋아하는 이스라엘 토박이인데다

    항상 자기가 옳다고 확신하는 아모스 트버스키.

    극과 극의 성향을 지닌 이 둘이 어떻게 이토록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냈을까?

    총 1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책읽는 속도를 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술술 읽히는 책이라기 보다는

    저자의 의도를 해석해내면서 읽어야 하기에 다소 속도가 더딘 편이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구지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읽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2003년에 <머니볼 Moneyball>을 출간한 저자의 이야기가 1장부터 출발해서

    앞쪽은 주로 저자의 관점에서 이야기들이 전개되고 있다.

    기존 심리학이라는 것이 어떻게 잘못 해석되어지고 있는지,

    완전히 새로운 지식이라는 것이 어떻게 받아들여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개인적으로 <머니볼> 영화를 재미있게 본지라 앞쪽 내용들이 흥미로웠다.

    NBA 스카우터들의 실제 생활과 더불어 많은 부분 상상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두 천재 심리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부분을 보고 싶다면

    7장 예측 규칙부터 읽어도 하등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렇게 150페이지 정도를 읽고, 두 천재의 성장과정과 만남이 궁금하다면

    앞쪽을 추가로 읽어도 될 것이다.

    아모스는 항상 이야기 했다.

    "항상 데이터를 확실하게 쥐고 있어야 한다"고.

    데이터는 심리학을 철학과 구별하고, 물리학을 형이상학과 구별해 준다고.

    이 말이 책의 핵심을 말하고 있지않나 생각한다.

    추론도, 행동심리학도 결국 데이터로부터 출발하고,

    그 위에 다시 멈추게 되어 있다.

    광고,마케팅,전략,경영 필드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아모스는 곧잘 그랬어요.

    '사람은 원래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

    사람 사리의 관계가 복잡한 거지.'

    그리고 잠깐 뜸을 들였다 말하죠. '대니는 빼고.'"

    대니에게는 아모스가 그와 함께 있을 때면

    경계를 풀고 전혀 다른 성격으로 변하게 되는 무언가가 있었다.

    대니가 말했다.

    "아모스는 나와 함께 일할 때면 불신을 멈추다시피 했어.

    다른 사람한테는 그렇지 않았는데 말이지.

    공동 연구에 동력이 된 것도 바로 그 점이었고."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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