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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혹은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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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쪽 | | 145*226*29mm
ISBN-10 : 8954646794
ISBN-13 : 9788954646796
빛 혹은 그림자 중고
저자 로런스 블록 (엮음) | 역자 이진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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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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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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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반짝이는 이야기들! 스티븐 킹, 조이스 캐럴 오츠, 마이클 코널리 등 17명의 작가가 에드워드 호프의 그림 17점에서 포착한 이야기를 모아 엮은 『빛 혹은 그림자』. 현대 미국인의 삶과 고독, 상실감을 탁월하게 그려내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 온 미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 로런스 블록의 주도로 호퍼의 그림을 소설로 쓰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고,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작가들이 각자 한 점씩 호퍼의 작품을 선택한 후 그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단편소설을 써내려갔다.

20세기 초 자동판매기로 음식을 판매하던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로 2017년 에드거상 최고 단편 부문을 수상한 로런스 블록의 《자동판매기 식당의 가을》, 호퍼의 1932년 작 '뉴욕의 방'을 선택해 대공황 시기를 사는 어느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스티븐 킹의 《음악의 방》 등 호퍼의 그림 속에서 발견한 빛과 그림자를 지닌 삶, 그리고 강렬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 책을 통해 휘트니 뮤지엄 큐레이터로 일하며 호퍼에 대한 여러 저서를 집필해 에드워드 호퍼 권위자로 알려진 게일 레빈이 처음으로 소설을 발표했는데, 호퍼의 그림을 다수 소장한 실존 인물인 샌번 목사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의 형식으로 풀어내며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1927년 작 ‘자동판매기 식당’, 1932년 작 ‘뉴욕의 방’, 1942년 작 ‘밤을 새우는 사람들’, 1951년 작 ‘바닷가 방’ 등 책에는 각 소설에 해당하는 호퍼의 그림이 컬러 도판으로 수록되어 있다. 형체와 색, 특히 빛과 어둠을 그리는 데 전념했던 호퍼의 명작들을 만나보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로런스 블록 (엮음)
엮은이 로런스 블록은 하드보일드 작가이자 이 책의 기획·편집자. 매슈 스커더 시리즈, 버니 로덴바 시리즈 등을 쓰고 있으며 앤서니상, 에드거상 등을 수차례 받았다. 이 책에 실린 그의 단편 「자동판매기 식당의 가을」은 2017년 에드거상 최고 단편 부문을 수상했다.

역자 : 이진
역자 이진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하다가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도그 스타』 『저스트 원 데이』 『어디 갔어, 버나뎃』 『미니어처리스트』 『우리에겐 새 이름이 필요해』 『사립학교 아이들』 『기꺼이 죽이다』 『658, 우연히』 『갈림길』 『비행공포』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등 8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목차

서문 7
누드 쇼 × 메건 애벗 15
캐럴라인 이야기 × 질 D. 블록 47
푸른 저녁 × 로버트 올렌 버틀러 73
사건의 전말 × 리 차일드 91
바닷가 방 × 니컬러스 크리스토퍼 107
밤을 새우는 사람들 × 마이클 코널리 133
11월 10일의 사건 × 제프리 디버 149
직업인의 자세 × 크레이그 퍼거슨 169
음악의 방 × 스티븐 킹 187
영사기사 × 조 R. 랜스데일 199
목사의 소장품 × 게일 레빈 243
밤의 사무실 × 워런 무어 261
창가의 여자 × 조이스 캐럴 오츠 287
정물화 1931 × 크리스 넬스콧 321
밤의 창문 × 조너선 샌틀로퍼 361
햇빛 속의 여인 × 저스틴 스콧 397
자동판매기 식당의 가을 × 로런스 블록 409
그림 허가 431
옮긴이의 말 437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소설로 탄생하다! 스티븐 킹, 조이스 캐럴 오츠, 마이클 코널리, 리 차일드…… 17명의 작가가 호퍼의 그림 17점에서 포착한 반짝이는 이야기들 ★ 2017 에드거상 수상작 「자동판매기 식당의 가을」 수록 ★ 이야...

[출판사서평 더 보기]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소설로 탄생하다!
스티븐 킹, 조이스 캐럴 오츠, 마이클 코널리, 리 차일드……
17명의 작가가 호퍼의 그림 17점에서 포착한 반짝이는 이야기들

★ 2017 에드거상 수상작 「자동판매기 식당의 가을」 수록 ★

이야기를 읽으며 기쁨을 얻는 사람이건,
이야기를 들려주며 기쁨을 얻는 사람이건,
우리는 어느 순간 에드워드 호퍼의 팬이 되고 만다.


미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는 현대 미국인의 삶과 고독, 상실감을 탁월하게 그려내 전 세계적으로 열렬한 환호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작가와 독서가들이 호퍼를 유독 사랑하고 그의 그림에 매료되곤 하는데, 그것은 아마 호퍼의 그림이 일상의 한순간을, 어떤 이야기든 탄생할 수 있는 어느 찰나의 순간을 화폭에 담아내기 때문일 것이다.
호퍼의 그림을 소설로 쓰는 것. 콘셉트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이 프로젝트는 로런스 블록의 주도로 성사되었다. 미국 추리작가협회 최우수 작품상을 다섯 차례 수상하고 그랜드 마스터상, 그 외 다수의 상을 받은 거장 로런스 블록은 이 책의 아이디어를 떠올린 후 함께하고 싶은 작가들의 명단을 만들었고, 거의 대부분이 그 초대에 응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히는 조이스 캐럴 오츠, ‘잭 리처 시리즈’의 리 차일드, 『본 콜렉터』의 제프리 디버, ‘해리 보슈 형사 시리즈’를 쓴 마이클 코널리, 퓰리처상 수상 작가 로버트 올렌 버틀러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작가들은 각자 한 점씩 호퍼의 작품을 선택한 후 그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단편소설을 써내려갔다. 그 결과 스릴러, 드라마, 범죄, 미스터리, 환상문학 등 작가들의 면면만큼이나 다양한 장르의 소설들이 모였고, 그 17편의 소설이 바로 이 작품집 『빛 혹은 그림자』로 탄생했다. 책에는 각 소설에 해당하는 호퍼의 그림이 컬러 도판으로 수록되어 있다.

17편의 소설의 단 두 가지 공통분모.
작가들 개개인의 걸출함, 그리고 호퍼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것.


『빛 혹은 그림자』를 기획하고 이 책에 참여할 작가들을 섭외할 때 로런스 블록은 ‘에드워드 호퍼’라는 단 한 가지 조건만을 제시했다. 주제도 장르도 제한하지 않았고, 오직 ‘호퍼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소설’만을 요구했다. 그 결과 이 책에는 다른 어떤 앤솔로지보다 더 다양한 내용과 장르의 단편들이 실리게 되었다. 작가들이 호퍼의 그림을 활용하는 방식도 다양해, 로런스 블록이 서문에서 말한 것처럼 “어떤 이야기는 작가가 선택한 그림과 맞아떨어져 캔버스에서 곧바로 튀어나온 것만 같다. 또 어떤 이야기는 그림이 어떤 식으로든 계기가 되어, 캔버스에 모호한 각도로 맞고 튀어나온다”.

몇몇 작가들은 호퍼의 작품을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내용으로 활용한다. 이때 호퍼의 그림은 작가의 단편 전체를 표현하거나, 혹은 이야기 속 한 장면을 그려낸다. 조이스 캐럴 오츠는 호퍼의 1926년 작 [오전 열한시]를 선택해 ‘누드’인 채로 창가에 앉아 오전 열한시가 되기를 기다리는 여자와 여자가 기다리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들의 의식의 흐름대로 써내려간다(「창가의 여자」). 조 R. 랜스데일은 1939년 작 [뉴욕 영화]를 어느 영사기사의 삶에 끼어든 폭력배들과 그들에 대한 대항, 그리고 그 배경이 되는 영사기사의 어린 시절을 짚어나가는 이야기의 시작점으로 활용한다(「영사기사」).
호퍼의 작품 그 자체를 작품에 등장시키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탄생시킨 작가들도 있다. 과거 해리 보슈 시리즈의 첫 편을 집필하던 중 호퍼의 [밤을 새우는 사람들]을 보고 영감을 받아 소설 말미에 그림을 수록한 바 있는 마이클 코널리는 이 책에도 역시 해리 보슈가 등장하는 단편을 썼다. 그림과 제목이 같은 이 단편에서 초보 사설탐정인 보슈는 고객의 의뢰를 받고 시카고 미술관의 [밤을 새우는 사람들] 앞에서 그 그림을 감상하는 여자를 감시하게 된다. 제프리 디버는 냉전 시대 소련에서 무기 개발에 협조하던 독일의 과학자에게 호퍼의 그림 [선로 옆 호텔]을 담은 엽서 한 장이 어떤 중대한 역할을 하는지를 이야기한다(「11월 10일의 사건」).

이 책에 실린 단편 중 가장 짧지만 가장 강렬한 작품은 바로 스티븐 킹의 단편일 것이다. 공포소설부터 추리소설까지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스티븐 킹은 호퍼의 1932년 작 [뉴욕의 방]을 선택해 대공황 시기를 사는 어느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벽장이 있는 방에서 신문을 읽는 남편과 피아노 앞에 앉은 부인은 언뜻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듯하지만 그 뒤엔 예상치 못한 비틀림이 존재한다(「음악의 방」). 처음 이 단편집에 참여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스티븐 킹은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며 거절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만에 하나 단편을 쓰게 된다면 자신의 집에 복제품을 걸어놓은 [뉴욕의 방]에 관해 쓰겠다며 그림을 골라두었고, 결국 호퍼에 대한 애정으로 「음악의 방」을 완성시켰다.

이 책을 기획하고 편집한 로런스 블록이 쓴 「자동판매기 식당의 가을」에도 허를 찌르는 반전이 등장한다. 호퍼의 1927년 작 [자동판매기 식당]에서 영감을 받은 이 단편은 20세기 초 자동판매기로 음식을 판매하던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로, 예상을 뛰어넘는 결말은 독자에게 잘 쓰인 단편을 읽는 재미와 쾌감을 선사한다. 로런스 블록의 이 단편은 2017년 에드거상(최고 단편 부문)을 수상했다.

한편 휘트니 뮤지엄 큐레이터로 일하며 호퍼에 대한 여러 저서를 집필해 에드워드 호퍼 권위자로 알려진 게일 레빈이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소설을 발표한 점 역시 눈에 띈다. 호퍼의 삶과 그림에 매달려온 연구자로서 레빈은 단편 「목사의 소장품」에서 호퍼의 그림 다수를 소장한 실존 인물인 샌번 목사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의 형식으로 풀어낸다. 목사가 호퍼의 그림을 소장하게 된 경위는 여전히 미심쩍은 점이 많은데, 레빈은 그 의혹을 샌번 목사가 1인칭으로 등장하는 소설로 써내려가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작품을 만들어냈다.

“절대적으로 뛰어나다.
콘셉트가 매력적이며 모든 단편이 최상급이다.”_USA 투데이


예술가 남편을 미행한 아내의 일탈 혹은 새로운 삶의 시작(「누드 쇼」), 신을 믿지 않지만 종교인으로 살아온 목사(「직업인의 자세」), 자신의 아파트 창문으로 건너편 아파트의 여성 입주자들을 관찰하는 남자(「밤의 창문」), 다음날 자살을 예고한 남자와 하룻밤을 보낸 여자(「햇빛 속의 여인」)……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 17편의 단편은 그 자체만으로도 “절대적으로 뛰어나며 최상급”이다. 호퍼의 그림이 평범하고 일상적인 공간 속 어느 한 장면을 마치 시공간을 초월한 듯한 낯선 모습으로 그려낸 것처럼, 이 책에 실린 단편들도 때로는 익숙하게 때로는 낯설게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호퍼 그림이 그려진 20세기 초중반의 사회상, 특히 여성의 삶이나 인종차별을 주제로 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캐럴라인 이야기」 「밤의 사무실」 「정물화 1931」), 실제와 환상의 경계를 구분하지 않은 채 몽환적이면서도 섬뜩한 분위기를 그려내거나, 마술적 리얼리즘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도 수록되어 있다(「푸른 저녁」 「바닷가 방」).

로런스 블록은 서문에서 호퍼의 그림은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만, 그 그림들 속에 누군가가 읽어주기를 기다리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음을―강렬하고도 거부할 수 없는 방식으로―암시할 뿐”이라고. 어쩌면 바로 그렇기 때문에 호퍼의 그림이 더욱 작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지도 모른다. 호퍼가 형체와 색, 특히 빛과 어둠을 그리는 데 전념했기에, 소설가들은 그의 그림에서 빛과 그림자를 지닌 삶을, 그리고 강렬한 이야기를 거부할 수 없이 읽어내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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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빛 혹은 그림자 | ia**2 | 2018.04.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빛 혹은 그림자 - 호퍼의 그림에서 탄생한 빛과 어둠의 이야기 로런스 블록 외 인 지음 문학동네   ...
    빛 혹은 그림자

    - 호퍼의 그림에서 탄생한 빛과 어둠의 이야기

    로런스 블록 외 인 지음

    문학동네

     

     미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인 에드워드 호퍼는 현대 미국인의 삶과 고독, 상실감을 탁월하게 그려내 전 세계적으로 열렬한 환호와 사랑을 받아왔다고 한다. 특히 작가와 독서가들이 호퍼를 유독 사랑하고 그의 그림에 매료되곤 하는데, 그것은 아마 호퍼의 그림이 일상의 한순간을, 어떤 이야기든 탄생할 수 있는 어느 찰나의 순간을 화폭에 담아내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매번 읽을 때마다 등장인물을 다시 파악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싫어서 왠만해서는 단편집을 좋아하지 않는데, 어떤 이유로 이 단편집을 구입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그것도 너무 오래전에 구입했는데 FP업무를 시작하면서 책읽을 시간을 잘 못내는 탓에 해를 넘기고 이제야 겨우겨우 책을 읽게 되었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제대로 읽는데 몇날 며칠을 보내고 있는 것인지 ㅠㅠㅠ
    호퍼의 그림을 소설로 쓴다는 이번 프로젝트는 작가인 로런스 블록의 주도로 성사되었다. 미국 추리작가협회 최우수 작품상을 다섯 차례 수상하고 그랜드 마스터상, 그 외 다수의 상을 받은 거장 로런스 블록은 이 책의 아이디어를 떠올린 후 함께하고 싶은 작가들의 명단을 만들었고, 거의 대부분이 그 초대에 응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히는 조이스 캐럴 오츠, '잭 리처 시리즈'의 리 차일드, 본 콜렉터의 제프리 디버, '해리 보슈 형사 시리즈'를 쓴 마이클 코널리, 퓰리처상 수상 작가 로버트 올렌 버틀러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작가들은 각자 한 점씩 호퍼의 작품을 선택한 후 그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단편소설을 써내려갔다.
    그 결과 스릴러, 드라마, 범죄, 미스터리, 환상문학 등 작가들의 면면만큼이나 다양한 장르의 소설들이 모였고, 그 17편의 소설이 바로 이 작품집 빛 혹은 그림자로 탄생했다. 편집자이자 서문과 마지막 작품인 「자동판매기 식당의 가을」을 써낸 로런스 블록외에도 16인의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고, 책에는 각 소설에 해당하는 호퍼의 그림이 컬러 도판으로 수록되어 있다.

    1. 「누드 쇼」-  메건 애벗
    2. 「캐럴라인 이야기」 - 질 D. 블록
    3. 「푸른 저녁」 - 로버트 올렌 버틀러
    4. 「사건의 전말」 - 리 차일드
    5.「바닷가 방」 - 니컬러스 크리스토퍼
    6. 「밤을 새우는 사람들」 - 마이클 코널리
    7. 「11월 10일의 사건」 - 제프리 디버
    8. 「직업인의 자세」 - 크레이그 퍼거슨
    9. 「음악의 방」 - 스티븐 킹
    10. 「영사기사」 - 조 R. 랜스데일
    11. 「목사의 소장품」 - 게일 레빈
    12. 「밤의 사무실」 - 워런 무어
    13. 「창가의 여자」 - 조이스 캐럴 오츠
    14. 「정물화 1931」 - 크리스 넬스콧
    15. 「밤의 창문」 - 조너선 샌틀로퍼
    16. 「햇빛 속의 여인」 - 저스틴 스콧
    17. 「자동판매기 식당의 가을 - 로런스 블록

    로런스 블록과 스티븐 킹 등이 미스터리 물을 즐겨읽는 내게 낯익은 이름이었나보다. 딱히 스릴러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미스터리라고 하기도 애매한 듯 싶다. 물론 미스터리 물에 국한된 취향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있고 그저 선호하는 책이라도 조금 더 읽고 싶은 마음도 드는 심란한 봄날이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 1박2일의 연수를 받으러 교육장으로 떠나야하기에 더더욱 힘겹다...

    2018.4.15.(일)  두뽀사리~ 

  • 오직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반짝이는 이야기들! 스티븐 킹, 조이스 캐럴 오츠, 마이클 코널리 등 17명의 ...
    오직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반짝이는 이야기들!
    스티븐 킹, 조이스 캐럴 오츠, 마이클 코널리 등 17명의 작가가 에드워드 호프의 그림 17점에서 포착한 이야기를 모아 엮은 『빛 혹은 그림자』. 현대 미국인의 삶과 고독, 상실감을 탁월하게 그려내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 온 미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 로런스 블록의 주도로 호퍼의 그림을 소설로 쓰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고,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작가들이 각자 한 점씩 호퍼의 작품을 선택한 후 그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단편소설을 써내려갔다.

    20세기 초 자동판매기로 음식을 판매하던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로 2017년 에드거상 최고 단편 부문을 수상한 로런스 블록의 《자동판매기 식당의 가을》, 호퍼의 1932년 작 '뉴욕의 방'을 선택해 대공황 시기를 사는 어느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스티븐 킹의 《음악의 방》 등 호퍼의 그림 속에서 발견한 빛과 그림자를 지닌 삶, 그리고 강렬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 책을 통해 휘트니 뮤지엄 큐레이터로 일하며 호퍼에 대한 여러 저서를 집필해 에드워드 호퍼 권위자로 알려진 게일 레빈이 처음으로 소설을 발표했는데, 호퍼의 그림을 다수 소장한 실존 인물인 샌번 목사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의 형식으로 풀어내며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1927년 작 ‘자동판매기 식당’, 1932년 작 ‘뉴욕의 방’, 1942년 작 ‘밤을 새우는 사람들’, 1951년 작 ‘바닷가 방’ 등 책에는 각 소설에 해당하는 호퍼의 그림이 컬러 도판으로 수록되어 있다. 형체와 색, 특히 빛과 어둠을 그리는 데 전념했던 호퍼의 명작들을 만나보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 에드워드 호퍼는 젊은 시절에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화가였지만 전례 없는 미국의 공황기를 거치면서 재평가되고 큰 인기를 끌었으...
    에드워드 호퍼는 젊은 시절에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화가였지만 전례 없는 미국의 공황기를 거치면서 재평가되고 큰 인기를 끌었으며 대가로 인정받은 화가라고 한다.
    미술계의 허먼 멜빌이라고나 할까?
    허먼 멜빌이 그의 작품을 보았으면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궁금하기 짝이 없다.
    미국을 대표하는 화가로 자리매김한 호퍼의 작품에 로런스 블록이 나섰다.
    당대의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17명(로런스 블록 포함)을 선정하여 호퍼의 작품 중에서도 걸작들을 보여주고 작가적 상상력을 발휘하게 한 것이다.
    현대 미국의 작가들을 잘 모르지만 이 작품에는 가장 영화화가 많이 된 미국의 작가 스티븐 킹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표지로 쓰인 케이프 코드의 아침은 이 책에 쓰이지 않았다.
    아니 표지로 쓰였으니 어쩌면 가장 그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해야할 지도 모르겠다.

    호퍼의 그림은 주로 차가운 도시의 모습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외로운 인간의 모습을 묘사하는데 주력해왔다.
    산업사회가 만들어낸 풍요로움, 그러나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따르게 마련인 인간성이 말살되는 관계의 소원함이랄까...
    그래서인지 수록 작품들은 주로 누아르나 하드보일드, 아니면 써스펜스의 분위기를 띤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 중의 하나는 1928년에 그린 밤의 창문을 모티프로 삼아 그린 작품이다.
    작품 내에서도 많이 인용되지만 여기에는 써스펜스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이창과 현기증, 그리고 사이코가 언급된다.
    실제 작품의 주인공이 이창의 주인공처럼 관음증 환자이다.
    전개도 상당히 히치콕적인 써스펜스이다.
    또 하나 인용되는 영화는 차이나타운이다.
    존 휴스톤의 그 유명한 누아르 영화 말이다.
    내가 보기에 약 절반 이상은 누아르의 분위기가 감도는 것 같다.

    그냥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에 대한 유명 미국 작가들의 소감이나 느낌 같은 것이 주로 이야기될 줄 알았는데 책을 사본 후 사기 전과 예상했던 것이 전혀 달라 적잖이 당황하기도 했지만 의외로 재미가 있었다.
    이는 역자의 후기 중 다음 문장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 책에 들어 있는 모든 이야기가
    내 상상과 추측의 범주를 벗어났지만
    여기 실린 작품을 읽고난 뒤에는
    다른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았다."
    정말 공감이 가는 핵심을 잘 짚은 말인 것 같다.
  • 빛 혹은 그림자 | st**ream | 2017.10.1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미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소재로 한 작가들의 단편 소설 17가지의 향연이 펼쳐진다. 현대 미국...

    미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소재로 한 작가들의 단편 소설 17가지의 향연이 펼쳐진다.

    현대 미국인의 삶과 고독, 상실감을 탁월하게 그려낸다는 평가를 받는 사실주의 화가 호퍼의 작품은 일상의 한 순간, 어느 찰나의 한 순간을 화폭에 담아내기에 생생하고, 작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나보다. 한 순간이란, 일련의 과정 중 하나의 순간일 뿐이고, 작가들은 이 한 순간을 실마리로 수많은 이야기를 상상해 이야기를 엮어 나갔다. 그림을 소재로 한 소설이라..흥미로웠다. 하나의 그림이 그러한 상상력의 기폭제가 된다는 사실도 흥미롭고, 각양각생의 작가들의 상상력을 그림과 함께 엿볼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고, 내가 보는 호퍼의 그림과 작가가 보는 호퍼의 그림이 다른 이미지를 준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호퍼의 그림과 함께 소설을 감상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하지만, 그림 도판이 조금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호퍼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기대했었는데, 약간 아쉽다.

  • 애드워드 호퍼는 조명 공부를 하면서 알게된 미국 현대 미술가였다. 내 기억이 맞는지 모르지만 화가는 자신...

    애드워드 호퍼는 조명 공부를 하면서 알게된 미국 현대 미술가였다. 내 기억이 맞는지 모르지만 화가는 자신의 그림이 이미지를 캡쳐한 것일 뿐, 이야기를 끌어내기 위해서 그린 것은 아니라고 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그의 그림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속에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것 같고, 그림속 인물들이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었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니었나보다. 로런스 블록의 제안으로  스티븐 킹, 조이스 캐럴 오츠, 리 차일드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을 포함하여 17명의 작가들이 호퍼의 그림을 하나씩 골라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 책으로 묶어냈다. 호퍼는 무대 미술을 하던 사람들에게 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 작가에게도 인기가 많은 그림들을 그렸던 화가였던 것이다. 

    어떤 이야기는 그림속 인물에 관한 것, 또 어떤 것은 그 그림 자체에 관한 것, 또 어떤 것은 그림을 모티브로 한 것 등, 르누아르식 빛과 그림자가 강조된 그림에 어울리는듯한 추리 소설들이 주를 이루었다 . 한번에 다양한 추리 소설 작가들의 작품을 읽다보니, 작가 개개인의 개성을 샘플처럼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개중에는 내 취향에 맞지 않은 단편들도 있었지만 말이다. 

    17편의 단편중에 결을 달리하는 <바닷가 방>의 신선한 판타지가 좋았고, 호퍼 전문가 게일 레빈이 사실을 기초로 쓴 <목사의 소장품> 역시 재미있게 읽었다. 호퍼의 그림을 독일 물리학자를 미국으로 데리고 오기 위한 작전의 신호로 사용한 <11월 10일의 사건>은 약간의 억지는 있었지만, 그 시도가 신선했고, 이야기의 완성도도 높았다. <사건의 전말>이나 <밤의 창문>은 지금까지 내가 그림을 보면서 상상했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만들어주어 상상력의 다양성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 <정물화>나 <직업인의 자세>는 그림이 이야기속 하나의 이미지를 제공하였고, 그를 통해 만들어진 이야기속에 인권문제나 직업에 대한 생각들을 담고 있어서 좀 더 깊은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모든 단편들이 겉으로 보이는 것과 그 이면의 이야기들을 기본 틀로 잡음으로써, <빛 혹은 그림자>는 호퍼의 그림을 완벽하게 설명하는 제목일 뿐만 아니라 16편의 단편을 하나로 묶어주는 완벽한 책 제목이 되었다. 

    분명 다른 누군가는 이 책에 실린 17개의 그림을 보면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엔 주로 추리 소설을 쓰는 작가들로 주로 구성되어 있었다면, 다른 장르의 작가들의 조합으로 만들어낸 이야기들은 어떨지 궁금해진다.(사실 이 책의 가장 아쉬운 점이 너무나 비슷한 장르의 글들로만 묶었다는 것이었다.) 그림속 고독이나 외로움이 많이 보이는 만큼 사랑이야기도 많지 않을까하고 생각해 본다. 또, 여러개의 그림들을 묶어서 한편의 장편 소설이 나와도 재미있지 않을까?

    문학과 예술의 세계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소설을 읽고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그림을 보고 글을 쓰기도 하고 두개를 합쳐서 영화나 연극이 만들어지기도 하니 말이다. 비록 이야기를 그림속에서 찾기 위해서 한참을 그림을 쳐다보고 있느라 책을 읽는 속도는 느려졌지만, 오래간만에 책을 읽으면서 눈이 호강하였고, 다양한 사람들의 상상력, 나와는 다른 상상력을 만끽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한번쯤 호퍼의 그림을 보면서 상상했던 이야기가 있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작가들에 놀랄 것이고, 내가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이야기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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