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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를 만나다  ((부록 브로마이드 있슴))
109쪽 | A4
ISBN-10 : 8989399718
ISBN-13 : 9788989399711
고흐를 만나다 ((부록 브로마이드 있슴)) [양장] 중고
저자 메릴린 챈들러 맥엔타이어,노경실 | 역자 문지혁 | 출판사 가치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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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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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324234234234 5점 만점에 5점 bjun***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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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생각보다 깨끗한 책을 매우 빠르게 (바로 다음날) 받았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dlawo*** 2020.08.28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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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그림과 시의 만남을 담은『고흐를 만나다』. 이 책은 고흐가 그린 22편의 그림과 편지 일부를 그게 맞는 시와 글을 곁들여 소개한다. 고흐의 작품을 통해 상상력이 담긴 시의 언어를 풀어내고 고흐의 작품이 얼마나 신성한가를 보여준다.

또한 동화작가이기도 한 노경실의 노트를 담아 고흐가 느꼈던 감정과 일상의 순간들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소개


메릴린 챈들러 맨엑타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바바라에 위치한 웨스트몬트 대학의 영문학 교수다. 베르메르와 렘브란트에 관한 시집을 포함해 모두 네 권의 시집을 펴냈으며 두권의 문학선집을 편집했다.

노트
노경실
동화와 소설을 쓴다. 그녀에게는 언제든지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벗이 많다. 도스토예프스키, 램브란트, 에드워드 하퍼, 바흐, 바그너 그리고 가끔은 험프리 보거트까지. 참, 조금 전 차를 마시고 일어난 고흐하고는 내일도 만난다고 한다.

옮긴이
문지혁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 전문사 과정에 재학 중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몇 권의 책을 낸 번역가이자 작가. 꿈을 닮은 현실을 찾아 기웃거리다가 그만 꿈 자체를 쫓기로 작정한 그는 오늘도 활자 사이를 유영하며 밤을 지새운다.

목차

서문: 새로운 빛과 색채로의 초대

회색 펠트 모자를 쓴 자화상
반 고흐의 침실
아를의 공원 입구
우체부 룰랭의 초상
씨 뿌리는 사람
바위들
트라부 부인의 초상
반 고흐의 의자
아이리스
농부와 집이 있는 풍경
노란 하늘과 태양이 있는 올리브 숲
사이프러스
생 레미의 산
생 레미의 포플러
별이 빛나는 밤
밤의 테라스
연인이 있는 관목 풍경
오두막집
일하러 가는 아침
낮잠
밀짚모자를 쓴 자화상
까마귀가 나는 밀밭

그가 바라모았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작품 목록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고흐를 만나다 | se**ho62 | 2013.07.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고흐의 작품들과 그의 편지가 문학자인 저자의 시와 감성들과 함께 나오는 멋진 책이다.   목사의 아들로 ...
    고흐의 작품들과 그의 편지가 문학자인 저자의 시와 감성들과 함께 나오는 멋진 책이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고흐는 목사가 되기위해 전도사시절 탄광촌에서 지내면서 감자먹는 사람들의 그림을 그렸었다.
    비록 원하는 목사가 되지는 못하고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되었지만, 가난화 화가공동체에 대한 꿈이 있었다, 900 여점이 넘는 작품들을 그렸지만 당대에는 1개의 작품만 팔렸을 뿐 이었다. 외롭고 소외된 시절, 색(COLOUR)과 그림에 대한 젊은 날의 그 열정을 토해낸다, 이루지 못한 사랑들로 점철되었지만, 끝까지 인간의 사랑에 대한 꿈을 포기 하지 못했던 고흐였다. 압셍트가 없으면 보낼 수 없었던 수많은 밤들이 었지만, 고흐의 밤은 까망이 아니다. 짙어진 희망이 가려진 파랑이다.
     
     
     
     프랑스의 뜨거운 여름이 황금색 열정을 빛으로 쏟아내고 있다, 그 가을은 황금의 열매들을 내놓고 있다. 고흐에게 사이프러스는 꿈틀거리며 살아서, 하늘로 올로가는 그의 기도(PRAYER)이다.  저자 맥엔타이어는 그런 고흐를 만난 또 다른 사람이다.
     
     
     
    이 멋진 책에 나오는 고흐의 글 일부를 소개한다.
     
    "삶은 이런식으로 지나가 버리고, 흘러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이처럼 일할 수 있는 기회도 되돌아 올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언제나 맹렬히 작업한다" (빈센트 반고흐)
     
    "진정한 화가의 의무는 자연에 몰두하고, 온 힘을 다해서 자신의 감정을 작품에 쏟아 붓는 것이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이 된다. 만일 돈 때문에 팔기위해 그림을 그린다면 그런 목적에 도달 할 수 없다." (빈센트 반 고흐)
     
    " 그리스도는 모든 예술가들 중에 가장 위대한 예술가로서, 두려움이라고는 전혀없는 이 예술가는 조각을 하지도, 그림을 그리지도, 글을 쓰지도 않았다. 단지 자신의 말을 통해 코로 숨쉬는 사람을 불멸의 존재로 만들었다 " (빈센트 반 고흐)
     
    나는 고흐의 그림에서 그의 영혼의 강렬한 열정과 사랑을 본다. 그의 아픔과 신념이 강렬한 의지로 녹아있는 그의 모습을 느낀다.
    그런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야 겠다..
     
     

     
     

     
     


     
     
     
  • 광기의 화가 고흐 | ke**917 | 2008.11.06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생전에는 지극히 가난하고 인생의 가장 밑바닥을 전전하며 광기에 사로잡혀 살았고 죽어서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의...

     생전에는 지극히 가난하고 인생의 가장 밑바닥을 전전하며 광기에 사로잡혀 살았고 죽어서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의 한 사람이자 가장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는 그림을 그린 주인공..
    어떻게 보면 극과 극을 달린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글과 시로 엮은 그림책이다.
     
     특이한 것은 이 책의 그림과 글과 시의 저자가 모두 다르다.
     그림은 당연히 고흐지만, 글은 한국 아동작가로 유명한 노경실 선생님이고, 시는 미국의 한 영문과 교수이다.

    어떻게 보면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나름 묘미가 있다.
     이를테면 추사 김정희의 명화 <세한도>가 당대 명사들의 글들이 붙어서 글 따로, 그림따로의 두루마리 형태를 한 긴 그림이 된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다.
     저자와의 개인적 친분으로 이 책을 읽었다. 어느 날이던가,, 친필서명까지 해 주셔서 책을 직접 보내주셨다. 아동도서만 쓰시는 줄 알았는데 왠걸, 고흐의 그림에도 정말 잘 어울리는 글을 쓰셨다.
     
     광기의 화가인 고흐를 사람들이 얼마나 알지는 모르겠다.
     이 책에도 그림의 감흥에 대한 글과 시일뿐, 실제 고흐의 인생에 대해서는 자세히 묘사하고 있지는 않다.
     고흐가 누구인가..  어릴 적부터 강한 포스를 내뿜고 자란 사람아닌가..
     학교에서 태양을 그릴 때 친구들이 모두 붉은색을 칠할 때 혼자 황색으로 칠한 어린이,,
     넝마주의에 목사에 서점점원 등등을 전전하다가 결국 사알짝~돌아버리게 되는 이 사람..
     오죽했으면 자기 귀까지 잘라가면서 그림을 그렸겠는가..

     독주인 압셍트를 너무 마셔 알콜 중독으로 그만 정신이 혼미해져 그의 그림들이 불타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하니.. 예술하는 사람들이 일반인들과 다른 부분이 어느 정도 있겠지만 고흐는 그런 특이함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닐까..

     

     인상파를 아는 사람은 또한 얼마나 될까.. 그림 선발전인 "살롱"에 입선하지 못한, 속된 말로 나가리들이 자격지심을 극복하고자 자기들끼리 뭉쳐서 살롱전 옆에 전시전 열었을 때 참여한 사람들을 인상파라고 부르는 것 아닌가.. 고흐나 다른 인상파 화가들처럼 당시에는 인생 실패자로 보이던 사람들의 그림이 지금은 모두 가장 유명한 화가들이 되었으니 새옹지마라고 할 만하다.

     

     각설하고... 고흐의 그림에서 나타나는 우울함과 어두움, 이글거리는 느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인생이 즐거움과 어두움의 양면이 있지만 굳이 어둡고 우울함만을 드러낼 필요가 없을 텐데 고흐의 그림은 대체로 즐거움과 밝음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그림을 통해 한 화가의 불타는 듯한 인생을 느끼고 우울함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그림과 글을 함께 감상한다면 그것 또한 나름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 고흐를 만나다 2 | mr**ue | 2008.03.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서서히 눈이 부시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눈멀고 말 것이다"(에밀리 디킨슨)~ 반 고흐의 그림은 그야말로 "서서히...
    "서서히 눈이 부시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눈멀고 말 것이다"(에밀리 디킨슨)~ 반 고흐의 그림은 그야말로 "서서히 눈이 부시"다. (11쪽)
     반 고흐의 '삶의 마지막 고비 속에서 그려낸 그림들'과 원저자 맥엔타이어의 ,고흐의 편지글, 그리고 작가 노경실의 본문글 어우러져 또 한 권의 '소유하고픈 책','탐나는 책','아름다운 책'이 태어난다.

     책에 나타나 있는 순서대로 말하자면 '그림- 편지글-본문글-詩'가 펼쳐진다. 막연히 바라만 보던 그림들에 고흐 자신의 목소리와 그 목소리를 듣고 다시 이야기해주는 -그림 읽어주는 작가의 목소리가 더해지고 한 번더 등장하는 그림 곁에 지은이의 詩, 그림을 풀어서 글로 써 놓은 듯한 마춤맞은 詩가 우리를 두 팔 벌려 반겨준다.

     

     

     

     

    [아를의 공원 입구] 

     사람이야말로 모든 것의 뿌리라는 생각. 그렇기 때문에 물감과 석고만으로 작업할 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속에서, 즉 사람의 온기를 느끼며 작업하는 게 더 가치 있는 예술작업이 아닌가 -(고흐) (27쪽)
     그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듯한 뒷모습을 발자국 대신 남긴다. 그것은 편안한 산책이 아니라 늘 부족한 빵과 커피,연료,물감 그리고 갖지 못한 사랑과 가족 등 사람과 사람의 뿌리에 대한 갈망이다.-(노경실) (27쪽)
    ~ / 떠나고 들어가는 자국이 남는 출입구들을 만들어 / 원치 않음에도 우리를 휘저어 / 삶의 한가운데서 한번쯤 길 잃었던 / 오래고 어두운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그 야생을 / 길들이고 만다 -(맥엔타이어) (28쪽) 
     한 작품을 놓고 세 번의 설명을 듣는 셈이다. 물론 들여다보면 조금씩 차이는 있다. 고흐 자신이 하는 이야기는 작품과 관련된 구절이 있는 편지글들을 잘 배치해 놓은 것 같고(아니면 실제 그 작품에 대한 고흐 자신의 이야기든지) 노경실 작가의 이야기는 고흐의 생애에 대하여 사전지식을 충분히 갖추고 친절한 설명과 본인의 느낌을 버무려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원저자 맥엔타이어의 詩는 아마도 원어로는 운율이나 질감이 그림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기분과 상당히 더 근접하리라 여겨질정도로 적절한 표현들이 사용되고 있다. 물론 그림에 대하여 특별히 배운 바가 없고 아는 바가 없는 나같은 이들에겐 놀라울 정도로 그림에서 느낀 감정, 분위기를 잘 짚어내고 있다.
     책을 보며 집을 둘러보니 몇 년전부터 퍼즐을 가족들이 함께 맞추어 집안 곳곳에 붙여놓은 고흐의 작품이 세 점(1000조각 2점 + 300조각 1점)이나 된다. 그 중 두 작품은 이 책에도 실려있어 무척 반가웠다.- [밤의 테라스]와 [아이리스]

     

    [밤의 테라스]

     

     푸른 밤,카페 테라스의 커다란 가스등이 불을 밝히고 있다. 그 옆으로 별이 반짝이는 파란 하늘이 보인다. 밤 풍경이나 밤이 주는 느낌 혹은 밤 그 자체를 그리는 일이 아주 흥미롭다 -(고흐) (77쪽)
     고흐는 별 하나하나에 경의를 표한다. 그의 별들은 아무 대가없이 그를 초대한다.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 오라.우리가 안식을 주리라,술잔을 내려놓고,붓을 등뒤에 내려두고,그 낡은 구두도 벗어버리고 맨발로 오라, 오라,아무것도 쥐지 않은 손으로 오라,아무것에도 요동치지 않는 심장으로 오라,흐르는 눈물을 닦지 말고 그대로 오라,맨발로 오라…….-(노경실) (77쪽)
     그런데 책에 실려 있는 22편의 작품중 [의자]와 이 작품 [밤의 테라스]에만 詩가 없다. 추측컨대 원본에 없는 작품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여 고흐의 글과 노경실 작가의 글만 첨부하여 두 편을 추가한 것이 아닐까. 그렇지 않다면 출판사의 무지막지한 실수가 될 터이니..그렇지는 않으리라 보인다. 
     그림을 잘 모르는 이도 고흐에 대하여는 설핏이라도 들은 바가 있을 터이지만 그에대한 지식여부와는 전혀 상관없이 이 책에서는 작품 자체로 고흐를 한 번 만나고 세 번의 설명을 들음으로 어렴풋이 느낌으로 다가오는 작품에 대한 감상을 구체적인 표현으로 다시 만날 수 있어 새로운 작품감상법이라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막연한 어떤 느낌들이 글로 표현되고 그 표현이 나의 감성과 맞아 떨어질 때 느끼는 기분은 뭐라 말할 수 없이 즐겁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혀 다른 느낌으로 표현되었다고 하여 기죽거나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림은 보는 사람의 마음에 맞게 변해가며 바뀌는 것이니까. 또한 '나는 그림에 생명을 걸었고'(98쪽)라고 말하는 고흐를, 그의 그림을 다 이해못한다고 하여 부끄러울 건 또 무엇이겠는가. 그림을, 詩를,글을, 그의 목소리를 만나고 들으며 흠뻑 취하는 것만으도 충분한 시간들일지니…

     

    [낮잠]

     

     생 레미 병원에서 고흐는 나갈 수 없다. 지저분한 회색 벽 앞에 모델을 세워 둘 수도 없다. 나가고 싶다, 나가고 싶다. 문을 두드린다. 그러나 문은 열리지 않는다. 그림은 그릴 수 있으나 흙을 만질 수 없고, 흙의 사람을 만날 수 없다. 하지만 누가 그의 붓을 마르게 하랴. 어느 바람이 그의 캔버스 위에 한숨을 쏟아내랴. / 그는 판화로 만든 밀레의 그림을 보고 농부들을 만난다. 그 농부들에게 낮잠을 선물한다. 그제서야 자신도 안식에 들어간다.-(노경실) (91쪽)
     이것은 신뢰의 기도 / 남은 일들을 기다려줄 것이다. / 돌보지 못하는 아이, 다듬어지지 않은 토지,/ 금간 바퀴와 부서진 담장은 모두 / 어스름한 꿈속 그림자로 부드러워진 / 깨어있는 마음의 일이다. / 모든 게 다 잘 될 것이다. / 우리 손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 세상은 사랑 안에서 돌아가는 것, / 우리는 대지에 알맞고 적당한 것을 주고, / 몸이 우리를 쉬라고 부를 때 순종하면 되는 것이다. -(맥엔타이어) (92쪽)
    2008. 3.12.  마른 봄날, 봄비를 기다리는 밤에
    들풀처럼

    *첨부사진: 책 속에서는 무척 선명한 색깔이었는데 인터넷에서 가져온

                 위 사진들은 그렇지 못함,원색의 질감을 전하지 못하고 있슴

     

     

    *아쉬움 2가지 !

     

    1. 그림 설명에 '원작'의 크기가 표기되지 않은 6작품이 있어 궁금했슴
    2. '감자 먹는 사람들'이 없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임 ^^
    ?. 원저작의 작품 소개시 "작품+시" 순서가 연대순이 아닌지요? 
     - 詩가 없는 [의자],[테라스]와 [밀집모자 자화상]만  작품연대 순서가 틀림 = (추측) 2작품은 임의로 편집, 자화상은 처음에 2편 나오면 부담스러우니 순서를 바꾼 것은 아닌지요? 궁금합니다.^^
  • 고흐(1853~1890)의 삶은 참으로 고달퍼던것 같다. 내적으로는 환각, 환청과 싸워야 했고 외적으로는 가난과 고독에 맞써야...

    고흐(1853~1890)의 삶은 참으로 고달퍼던것 같다. 내적으로는 환각, 환청과 싸워야 했고 외적으로는 가난과 고독에 맞써야 했다. 이중에서 하나만이라도 벗어날수 있었더라면 그의 죽음이 외롭지는 않았을텐데. 예술과 결혼한 그였기에 연약한 이빨로 굳은 빵 덩어리를 먹으면서도 즐거워할수있었고, 경멸과 조롱도 견디어 낼수 있었고, 고독도 마실수 있었다. 단지 이순간만 견디면 다시 그림을 그릴수 있다는 자그마한 소망때문에 그 모든것이 가능했다. 저자는 고흐가 죽기 4년전인 1887년부터 1890년까지의 작품을 그의 시로써 표현하고자 한다.

     

    이 책은 참 독특하다. 보통의 미술서는 다루는 방식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는 있더라도 기본 구성은 비슷한다. 그림을 보여주고 그에 대한 설명. 이를 연대기로 구성한다든지 소재별로 묶는다든지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르다. 고흐가 죽기전 몇 년간을 연대기적으로 다루었으나 그림에 대한 설명을 저자 특유의 시로써 표현한다. 그림에 대한 배경지식의 유무를 떠나 작품에 대한 시와 작품을 비교해서 읽을수 있어서 여타의 책들과는 다른 느낌이였다. 분량자체가 짧아 아쉬웠으나 하나하나가 모두 좋은 느낌을 주어 좋았던것 같다.

     

    "고흐는 환각과 환청 상태에서 빠져나오면 이번에는 죽음의 예감과 더 이상 그림을 그릴수 없을거라는 공포에 시달린다."라는 표현이 있다. 고흐의 그림을 볼때마다 그 선명한 붓터치가 기억에 남았는데, 이 하나하나의 섬세한 붓터치가 그의 환각과 환청에서 나온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산이 춤추고 태양이 노래하는 것을 캔버스에 옮기는 과정에서 자연스래 생겨나지 않았을까 하는 짐작을 해본다. 이 하나하나를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식을 생각한다면 그림의 구석구석을 정말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여러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낮잠이다. 그가 생 레미 병원에 있을때 그린 것으로 농부들이 뜨거운 오후 잠시 짬을 내 잠을 자는 그림이다. 고흐는 병원에 있을 당시 그림은 그릴수 있었으나 밖으로 나가지는 못했다고 한다. 그가 좋아하는 흙을 만질수도 없었고, 흙에서 자란 농부들을 볼수도 없었던 것이다. 밖으로 나가 햇볕을 온 몸으로 받으며 흙에서 일하는 그들을 그리고 싶어했으나 가능하지 않았다. 그래서 밀레의 판화그림에 있던 일하는 농부를 모델로 그들에게 잠깐의 휴식을 준 그림이 바로 이 낮잠이라는 작품이다. 그가 처한 상황에서 나온 작품이라 유독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그의 편지에 이런 문구가 있다. "아프게 되면 방금 죽은 관리인보다 더 고독하게 될것이다. 우리의 육체를 보더라도 우리는 함께 살아갈 친구가 필요하다." 사실 예술을 위해 고독도 마실수 있다고 했으나 자화상의 눈동자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절대고독이 느껴진다. 그의 작품이 100년후 몇 백억을 호가하지만 그에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의 처절했던 삶을 생각할때 작품을 재산의 한 용도로만 생각하는 이들이 정말 부끄럽게 느껴진다. 작품이 얼마에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뉴스는 왠지 고인이 된 작가에게는 실례가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 고흐와의 애뜻한 만남 | se**ki | 2007.12.1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너무나 유명한 빈센트 반 고흐. 그가 남기고 간 그림들 만큼이나 그의 삶도 내게는 애잔하고 애뜻하게 다...
     

    너무나 유명한 빈센트 반 고흐. 그가 남기고 간 그림들 만큼이나 그의 삶도 내게는 애잔하고 애뜻하게 다가온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다른 어떤 화가보다도 그의 과거가 살아온 흔적들이 궁금하다. 그래서 그런지 그에 관한 책을 발견하게 되면 호기심에 펼쳐들게 된다.

     

    그의 유명한 그림들 중 별이 빛나는 밤과 밤의 테라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으로 밤의 테라스를 표지로한 이 책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한 번쯤은 보았던 친근한 그림들을 다시 한번 더 책 속에서 발견하는 즐거움도 느꼈고 나도 다시 유화를 그려보고픈 충동을 느꼈다. 독특한 유화향이 코끝을 스치는 것 같다.

     

    그림과 관련된 고흐의 편지를 발췌해 그림 옆에 놓으니 그 당시 고흐의 삶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고 그림이 더 가까이 다가왔다. 

     

    고흐만의 독특한 화풍뿐만아니라 고흐라는 화가에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된 것은 그의 동생 테오와의 형제애가 물씬 풍기는 둘 사이의 편지글을 통해서였다. 편지 곳곳에 드러나거나 혹은 편지글 사이에 숨겨진 두 형제 사이의 애정이 내게 깊은 감동과 애뜻함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각각의 그림에서 태어난 메릴린 챈들러 맥엔타이어의 시 뿐만아니라 노경실이란 작가의 사색이 함께 담겨 책읽기의 묘미가 더해졌다. 그림 하나에 고흐의 편지글과 더불어 고흐의 삶과 그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이 만들어낸 시와 글을 읽으며 색다름에 신선한 경험을 한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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