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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하의도 농민운동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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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쪽 | A5
ISBN-10 : 8991221106
ISBN-13 : 9788991221109
한국전쟁 하의도 농민운동사 입니다 중고
저자 박태균 | 출판사 책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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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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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좋은 책 감사합니다. ^^ 5점 만점에 5점 koans*** 2019.11.06
985 포장을 너무 딱 맞춰서 해주신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도 책은 잘 구한 것 같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posho***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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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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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은 국내적으로 한국사에 있어서 거대한 역사적 사건이었지만 연구자들에 의한 연구가 금기시 될 정도로 복합적인 특수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한 한국전쟁은 가깝게는 동북아, 멀게는 러시아까지 뒤흔드는 결과를 가져온, 가히 세계 체제 전체를 뒤흔든 사건이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부터 1953년 사이, 조그마한 땅덩어리에 150만 명이 넘는 외국의 군대가 들어왔다.

도대체 이들은 한반도의 남북 간에 벌어진 싸움에서 무엇을 얻기 위해 왔던 것일까? 한국전쟁은 우리가 생각하거나 교육받은 것과 달리 엄연히 ‘실패’한 전쟁이다. 이것은 비단 남한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전쟁 당사자인 북한, 미국, 중국 등 모든 국가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 전쟁에서 실패했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남한 사람도 북한 사람도 아닌, 한 현대사 연구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서술이 돋보이는 이 책은 기존의 권력과 이데올로기의 편견을 걷어내면 한국전쟁의 실체가 보인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한국전쟁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요구한다.

저자는 한국전쟁을 통해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패러다임을 극복하고자 했다. 이는 한국전쟁이 갖고 있는 보이지 않는 힘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한국전쟁의 형상화는 남북한에서 정권의 통치 이데올로기의 일부로 작용하였다. 따라서 남북한 정부의 공식적인 해석 이외의 것에는 '빨갱이' 딱지가 붙거나 법적인 처벌이 따르기도 했다. 저자는 한국전쟁 시기에 있었던 일들을 명확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가리워진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저자소개

박태균 현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1956~1964년 한국 경제개발계획의 성립과정>(2000)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 옌칭 연구소 방문 연구원(Visiting Fellow, 1997~1999)을 지냈으며, KBS <인물현대사>?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자문연구원(2000~), 《역사비평》 편집위원(2001~),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의 《Pacific Affairs》 편집위원(2003~)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현대사를 베고 쓰러진 거인들》(1994), 《조봉암 연구》(1995), 《한국현대사 강의》(공저, 1998), 《박정희 모델과 신자유주의 사이에서(공저, 2004)》, 《한미관계사 연구》(근간)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_ 이데올로기 편견을 걷어낸 이름 ‘한국전쟁’

서장. 역사에서 전쟁은?
파괴자로서의 전쟁/새로운 창조로서의 전쟁/전쟁은 왜 일어나는가?/한국전쟁을 어떻게 볼 것인가?

1장. 한국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좌우익의 대립-내적 기원론; 임시정부/이승만/한국민주당/공산주의자들/여운형/극좌와 극우는 가장 가깝다
내적 기원론 비판; 정치세력 간의 갈등은 어느 사회나 존재한다/이데올로기를 넘어선 공통분모, ‘공(公)’ 개념/우리는 그렇게 살아왔다
미국의 책임-외적 기원론; 인식의 전환: 수정주의자들의 등장/소련은 왜 태평양전쟁에 참전했는가?/원자탄 투하의 정치학/ ‘한국의 독립운동을 인정할 수 없다!’/한반도는 화약통
소련의 책임; 역(逆) 점령
외인론 비판과 대안 모색; 오스트리아는 신탁통치를 실시했다/미국의 개입이 있었지만, 베트남은 통일에 성공했다

2장. 분단되지 않을 수는 없었을까?
모스크바 3상회의 결정서; 소련이 신탁통치안을 주장했다고?/3상결정안이 곧 신탁통치안은 아니다/미·소공동위원회는 왜 결렬되었나?/3상결정안은 중요한 기회가 아니었을까?
좌우합작운동과 남북연석회의; 여운형의 존재는 왜 중요했을까?/동상이몽 관계/소련은 유엔한국임시위원단에게 문을 열었어야 했다/지도자는 중요한 시기에 죽어선 안 된다

3장. 전쟁은 왜 1950년 6월에 시작되었을까?
일본에 대한 역코스 정책, 그리고 중국 혁명과 소련의 핵 개발; 심리적 자신감은 가장 중요한 봉쇄 수단/중국에서의 혁명, 그리고 소련의 핵실험 성공/봉쇄전략의 거대한 전환
주한미군은 왜 철수했을까?; 한반도는 미국에 가치 있는 땅인가?/미 공군 탄생의 의미/미군은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대한민국은 전쟁을 일으켜야 할 만큼 허약했는가?; 불안한 출발/점진적인 안정-적의 실수는 곧 나의 이익
스탈린은 북한의 남침을 지시했는가?; 주한미군이 있어서 전쟁은 안 돼/스탈린의 변심/미국이 개입할까?/남침유도설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가?
왜 1950년 6월 25일이었는가?; 최선의 방어는 선제공격

4장. 전쟁은 실패의 연속과정이었다
첫 번째, 북한의 실패: 서울에서의 3일; 제한전쟁설/작전 실패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한국군이 해주로 진격한다고?
두 번째, 미국의 실패: 방어선 붕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소련은 안전보장이사회에 왜 불참했을까?/미군의 실패는 진정 흑인 때문이었는가?
세 번째, 북한과 미국 각각의 실패: 인천상륙작전; 북한 스스로 인정한 실수/운명의 13일
네 번째, 미국의 실패: 38선 이북으로의 북진; 중국은 왜 참전했을까?/인해전술은 존재하지 않았다/핵무기를 왜 사용하지 못했을까?/하와이에 대한민국 망명정부를?
38선 이북 통제권을 둘러싼 갈등?; 쫓겨난 도지사들/대한민국의 관할지역은 선거가 실시된 38선 이남뿐/북한 정권이 무너진다면 38선 이북은 누가 통제할 수 있는가?

5장. 전쟁은 왜 2년이나 더 계속되었는가?
전쟁을 어떻게 끝낼 것인가?; 적에게 최대의 피해를 주면서 우아하게 끝내자/38선 이남의 개성이 북한 영토가 된 까닭은?
정전협상, 난항을 거듭하다; 기나긴 포로협상/1대 1 교환인가, 무조건 송환인가?
포로의 자유의사에 따른 송환은 옳은 것이었나?; 포로교환은 한국전쟁의 특수성을 보여준다/누가 포로의 자유 의지를 확인할 것인가?/전쟁을 끝내자-이해관계의 일치/남과 북에서 모두 버려진 빨치산/하나의 고지가 한 사람의 목숨보다 더 귀중했는가?/유일한 승리자는 일본?

6장. 전쟁은 후방에서도 진행되었다
‘이승만을 제거하라!’; 이승만은 왜 미국과 대립했는가?/정권 안보를 위해 전선의 군인을 부산으로 부른 이승만/반공과 민주주의 사이의 딜레마/민족안보인가, 정권안보인가
세금을 현물로 받자; 또 인플레이션/유엔 대여금과 함경도 또순이/왜 전쟁 중에 통화개혁을 했을까?
죽어가는 양민들-집단 학살; 남과 북에서 벌어진 학살들/전쟁을 통한 전통적 갈등의 외화
밝혀지지 않은 의혹들, 박헌영 숙청과 세균전; 박헌영은 간첩인가?/미국의 세균전 감행은 진실인가?

7장. 전쟁은 왜 끝나지 않았고, 끝나야만 하는가?
정전협정의 무효화; 정전협정이라도 잘 지키자/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미국의 고민/핵무기를 배치하자
뉴룩정책과 동북아 지역통합 전략; 007 작전-미국의 세계전략 변화/큰형님이 된 중국/서해교전이 일어난 이유

맺음말_한국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책 속으로

“좌우합작운동은 우리에게 또 하나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사회 지도자는 중요한 시기에 죽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한 개인이 아니라 공인(公人)이기 때문이다. 좌우합작운동을 실패에 이르게 한 것은 바로 여운형이라는 한 지도자의 죽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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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합작운동은 우리에게 또 하나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사회 지도자는 중요한 시기에 죽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한 개인이 아니라 공인(公人)이기 때문이다. 좌우합작운동을 실패에 이르게 한 것은 바로 여운형이라는 한 지도자의 죽음이었다.” -2장 분단되지 않을 수는 없었을까? 중, p111 “유엔 결의안에는 분명 ‘총선거와 감시와 협의를 실시할 수 있었던 남한 지역에서 효과적으로 통제 및 사법권을 보유한 합법정부가 수립’되었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 정부는 ‘선거가 가능했던 한반도 내에서’만 ‘유일한 합법정부’가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 헌법의 영토 규정과는 합치하지 않지만, 유엔의 결의는 선거가 이루어진 지역만을 대한민국의 합법적인 통치 구역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유엔의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승인안은 한국전쟁 때뿐만 아니라 전후에도 계속 문제가 된다. …1990년대 초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할 때에도 대한민국에 대한 유엔의 승인안이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 만약 승인안에서 대한민국 정부를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규정했다면 북한은 유엔에 가입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만약 통일이 되지 않고 북한 정권이 붕괴한다면, 그 지역을 누가 통제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 정부가 당연히 그 지역에 대한 통치권을 갖는다. 그러나 유엔의 승인안에 따르면, 대한민국 정부가 통치권을 가질 국제법적 근거가 없다.” -4장 전쟁은 실패의 연속과정이었다 중, p238, 24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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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 국내 역사학자가 쓴 최초의 한국전쟁의 역사 한국전쟁은 세계사를 다시 쓸 정도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전쟁이었고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꼭 알아야만 하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한국 현대사 전공자가 이 전...

[출판사서평 더 보기]

(1) 국내 역사학자가 쓴 최초의 한국전쟁의 역사 한국전쟁은 세계사를 다시 쓸 정도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전쟁이었고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꼭 알아야만 하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한국 현대사 전공자가 이 전쟁에 대해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서술한 책은 없었다. 한국전쟁에 관한 기존의 저서들은 모두 외국 학자가 쓴 것이거나, 국내 필자로는 사회학자나 정치학자가 쓴 것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한국 현대사를 전공하고 현재 활발하게 한국 현대사의 진실과 의혹을 규명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역사학자가 썼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저자 박태균 교수는 대학에서 수년간 한국전쟁이란 주제를 강의하면서 이 전쟁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전후 세대 학생들과 피드백을 나누며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반세기가 훌쩍 지난 지금의 우리에게 한국전쟁이란 과연 어떤 의미인가를 묻는 작업을 해왔다. 한 학기 내내 오로지 한국전쟁이란 주제만으로 진행되었던 그의 강의는 ‘어떻게 그 주제로 한 학기를 채울 수 있을까? 그렇게 할 얘기가 많은가?’라는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늘 시간이 모자라는 기현상을 빚었으며, 주목해야 할 이색강의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한 강의에서 얻은 피드백을 밑바탕에 깔고 기획된 이 책은 기존의 한국전쟁에 관한 책들,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 와다 하루끼의 《한국전쟁》, 박명림의 《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 김동춘의 《전쟁과 사회》 등과 다른 차이점, 즉 국내 역사학자가 쓴 일반인들을 위한 교양서를 지향하는 최초의 한국전쟁史다. (2) 왜 한국전쟁이라 불러야 하는가? “우리는 1950년부터 1953년까지 계속된 이 전쟁에 어떤 이름을 붙일 것인가? 이것이야말로 이 책의 결론이 될 수 있다. 연구를 통해 이 전쟁에 대한 성격을 명백하게 밝혔을 때 전쟁의 이름을 훨씬 더 명확하게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전쟁의 성격을 명확하게 규정하기는 어렵다. 그만큼 이 전쟁은 복잡한 성격을 띠고 있다. ‘동족상잔의 비극’이란 표현은 당시 한반도에서 싸웠던 수많은 외국 군인들을 고려할 때, 전쟁의 한 측면만을 보여줄 뿐이다. ‘조국보위전쟁’이란 이름은 전쟁의 한쪽 당사자들이 인정하는 이름일 뿐 당시의 기본적인 역사적 사실조차 왜곡하고 있다. 왜냐하면 개전 당일 북한의 주장과 달리 한반도에 미국의 정규군은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일단 ‘한국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이 전쟁을 지칭하고자 한다. 세계적으로 이 전쟁이 ‘Korean War’라고 통칭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일어난 전쟁이 이 전쟁 하나만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전쟁’이란 부르는 것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국전쟁’과 같이 무가치한 이름으로 통칭하는 것이 일단 이 전쟁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편견을 버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머리말 중에서 (3) 이데올로기와 권력의 편견을 걷어내고 바라본 있는 그대로의 한국전쟁! 한국전쟁은 우리가 생각하거나 교육받은 것과 달리 엄연히 ‘실패’한 전쟁이다. 이것은 비단 남한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전쟁 당사자인 북한, 미국, 중국 등 모든 국가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 전쟁에서 실패했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남한 사람도 북한 사람도 아닌, 한 현대사 연구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서술이 돋보이는 이 책은 기존의 권력과 이데올로기의 편견을 걷어내면 한국전쟁의 실체가 보인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한국전쟁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요구한다. 불행하게도 실패의 피해는 전적으로 병사들이나 후방의 민간인들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전쟁의 피해로 인한 아픔은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누구도 목적을 이루지 못한 참혹한 이 전쟁이 남긴 것은 무엇인가. 냉전의 대리전 양상을 띤 한국전쟁은 국제 협정만으로 풀 수 없는 그 특수성 때문에 여전히 끝나지 않은 채, 한반도의 분단을 고착화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우리는 한국전쟁에 대해 권력이 이야기하는 대로, 이데올로기가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러한 의문에 답하면서 우리에게 한국전쟁의 의미가 무엇이며, 한국전쟁이 우리에게 준 메시지는 또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짚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하지만 이 책이 자극적으로만 쓰인 것은 아니다. 일반인들이 그동안 말로만 듣고 실체는 보지 못했던 ‘정전협정’문을 비롯한 총 68개의 사료들과 60여 컷에 이르는 전쟁 당시의 사진, 각종 지도 및 꼼꼼하게 정리된 전쟁 일지까지 포함한 이 책은 사료만으로도 객관적이고 분명하게 한국전쟁의 실체를 규명하고 있다. 이 또한 이 책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4) 한국전쟁에 대한 모든 것, 의문과 쟁점을 총망라 이 책은 누구나 한국전쟁에 대해 품을 수 있는 의문과 현재 학계에서 치열하게 논쟁 중인 쟁점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순차적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어, 이런 일이 있었어?” 또는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라는 반응이 나오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내용들 중 상당 부분은 학계에서는 결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전쟁의 개전과 관련된 연구는 국내에서도 이미 계속되어온 것이고, 민간인학살문제는 재론의 여지없이 ‘과거사’ 문제의 핵심 사안이 아닌가. 다만 학계에서는 이미 오고 간 이야기들이 대중과 만나지 못한 것은 보이지 않는 권력의 차단 때문이었다. 이 책은 그런 권력의 작용을 걷어내고 한국전쟁의 실체에 과감히 현미경을 들이민 시도가 돋보인다고 하겠다. 한국전쟁은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고, 극복해야만 하는 역사적인 사건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한국전쟁과 관련하여 논란이 되고 있는 모든 내용들을 담아냄으로써 한국전쟁이 단지 지나간 역사적 사건으로서의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쟁점들은 다음과 같다. 북침인가, 남침인가? 하필 왜 1950년 6월 25일에 전쟁이 시작되었는가? 북한군이 서울에서 3일을 머문 이유는? 인천상륙작전, 성공인가 실패인가? 인해전술은 정말 존재했는가? 개성이 북한 영토가 된 이유는? 전쟁의 유일한 승리자는 일본? 미국이 두 번이나 이승만 제거 계획을 세운 이유는? 전쟁은 왜 2년이나 더 계속되었는가? 남한에 핵무기가 배치되었다? 미국의 세균전 감행은 진실인가? 북한 정권이 무너진다면 휴전선 이북 지역의 통제권은 남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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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한국전쟁 50대 후반 이후에 접어든 우리 국민들은 6. 25사변을 직접 격은 세대도 있지만 나 같은 경우는 6. ...

    한국전쟁


    50대 후반 이후에 접어든 우리 국민들은 6. 25사변을 직접 격은 세대도 있지만 나 같은 경우는 6. 25 직후에 태어나 6. 25사변에 대하여 학교에 들어가서야 알게 되었다. 그래서 6. 25전쟁에 대해선 학교에서 배운게 전부이고 가끔 영화나 드라마로 아니면 문헌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자유 평화를 지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안보가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고 본다.


    이 책은 6. 25 한국전쟁을 국제적인 시각과 정치적인 면에서 바라본 것이다. 6. 25사변은 사전에 김일성이 소련의 스탈린에게 허락을 얻고 중공의 모택동으로 부터 지원을 받아 불시에 기습 남침한 전쟁이다. 이에 대하여 별로 대비도 안 갖춘 남한은 3일 만에 서울을 빼앗기고 후퇴해야했으며 전국토가 쑥밭이 되었다.


    3년 동안 치른 이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아 계속되고 있다. 저자(박태균)는 “이렇게 해서 1950년 6월 25일 시작된 한국전쟁은 3년 1개월 2일 만에 끝났다”고 276쪽에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이다.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8년에 북괴 124군부대 김신조 일당 31명이 1월 21일 청와대를 습격하고, 3일 후 동해상에서 프레블로호를 영해를 침범했다는 억지를 부리며 납치하고, 뒤이어 그해 10월에는 울진, 삼척지구에 무장공비 120명을 침투시켜 선량한 양민을 학살하였다.


    1976년 8월 18일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 이어 흑산도 간첩선 침투사건, 동해 잠수함 침투사건, 아웅산 폭파사건,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 땅굴남침사건, 현충문 폭파 미수사건 등등 김일성은 끈질기게 남침야욕을 버리지 않고 자행했으며 그 뒤를 이은 김정일 또한 마찬가지로 서해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사건, 이한영 암살과 황장엽 암살지령 등 끊임없는 도발을 일삼고 있다. 아직도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전쟁이 끝났다니 말이 안 된다. 정전협정에 따라 장기간 휴전상태인데 이렇게 도발행위는 계속되고 있다.


    저자는 또 한결같이 중공군을 중국군이라 표현 했는데 참 한심하다. 중국이 아니라 중공이라 해야 맞다. 아니면 지나국이라 불러야 한다. 중공이 우리보고 동쪽에 있는 오랑캐 족이라는 뜻의 동이족(東夷族)이라 하는데 우리가 중공을 보고 가운데 있는 나라라는 뜻의 중국이라 하면 우리 스스로 변방에 있는 오랑캐 족임을 자인하는 결과다.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6. 25 사변 얘기가 아닌 자유당 시절 정치 얘기로 가득하다.  정전협정개정, 한미상호방위조약개정, 국가보안법개폐 등의 요구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이라 했는데 이는 모르고 하는 헛소리에 불과하다.


    6. 25전쟁은 김일성이가 남한을 무력으로 집어 삼키려고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4시를 기해 기습 남침한 야만적인 학살행위이다. 그 전날 토요일 오후에 군은 외출 외박을 나간 상태이고 아무런 방비 상태도 갖추지 않은 상대를 선전포고도 없이 야비하게 저지른 만행이다. 분명히 김일성의 묘를 부관참시해야 한다.



     

     

  • 엄청 무거운 책 제목이다.   얼마전에 <히틀러와 스탈린의 선택, 1941년 6월> 이라는 책을 읽었었...

    엄청 무거운 책 제목이다.

     

    얼마전에 <히틀러와 스탈린의 선택, 1941년 6월> 이라는 책을 읽었었는데 이 책의 뒤에 <한국전쟁>이 소개되었다. 그래서 그냥 별 생각 없이 샀다. 별 생각이 없었던것은 아니고 그 책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이 출판사의 책을 믿고 산것같다.

     

    한국전쟁에 대해서는 국사책 외에서는 별로 배울일은 없는것같다. 지금 세대가 전쟁세대가 아니라서 그런것같다. 반공이라는 이데올로기 만으로 통치했던 시대는 지나가고 여러 의견을 존중해줄 정도로 민주주의가 발전했기 때문에 한국전쟁의 역사적인 존재는 후대로 갈 수록 점점 흐려지는것같다.

     

    한국전쟁에 대해서는 조정래 님의 무려 10권에 걸친 소설 <태백산맥>에서 다룬 것 정도로 밖엔 몰랐다. 그렇지만 <한국전쟁>에서 조금이나마 더 알게 된것같다. 그런데 특별히 뭐를 더 많이 알게되어서 남들에게 유창하게 설명할 정도는 아니다. 그냥 이 책도 소설처럼 그냥 읽었던것같다. '책과 함께'에서 나오는 책들은 재미있는데 너무 소설처럼 읽혀져서 문제(?)인것 같다. 2권밖에 읽지 않았지만.

     

    이 책은 여러가지 물음으로 이루졌다고 봐야할것같다. 전쟁은 왜 일어났는가, 누구의 침략이었나, 왜 1950년 6월이어야 했나, 왜 북한은 서울을 점령한후 바로 진격하지 않고 3일을 머물렀나, 등등. 전쟁의 아이러니라고 할까? 역사에 '만약' 이라는 물음을 불필요 하기에 이러한 물음을 해봤자 무슨 소용이냐고 치부할지도 모르지만 이러한 것들이 앞으로 혹시라도 있을 전쟁에 대비하거나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에 대한 즉, 우리 역사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싶다.

  • 요즘 세간에서는『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이라는 책의 출간을 둘러싸고 말들이 많은 모양이다. 물론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사실 ...
    요즘 세간에서는『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이라는 책의 출간을 둘러싸고 말들이 많은 모양이다. 물론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사실 읽어 볼 의향조차도 없다--보수언론들의 말을 빌자면 '재인식'은 분단 이후 남한의 역사를 비판적 입장에서 종속적이고 비민주적이었다고 부정적으로 분석한『해방전후사의 인식』, 일명 '해전사'의 좌편향적 오류를 바로잡으려는 시도라고 한다. 언제나 흑과 백을 가리기 좋아하는 언론들에 의하여 오도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 현대사가 그만큼 복잡한 측면이 있었고--특히 이데올로기 문제가 연관되어 있으므로--그에 따라서 다양한 해석들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 아닐까 생각한다. 현대사 논쟁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한국전쟁이다. 남침이다, 북침이다, 남침유도다로 엇갈리는 전쟁의 발발에서부터 동족상잔의 비극이었다, 공산주의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성전이었다는 전쟁의 의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소리들이 학계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측건대--전쟁을 직접 경험한 세대를 제외하고는--일반인들에게 있어서 한국전쟁은 북한 괴뢰군의 한반도 공산화 야욕을 우방 미국의 도움을 받아 격퇴한 조국 수호 전쟁이라는 도식적인 개념 이상의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이 책은 한국전쟁에 관한 학계의 논쟁들을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알기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면서 전쟁의 폭력적, 파괴적 성격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하다. 한국전쟁은 역사적으로 '실패의 연속과정'이었으며 누구도 목적을 이루지 못한 전쟁이었다는 것이다. 저자가 한국전쟁으로부터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은 '더 이상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임을 이야기하는 대목은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한국전쟁에 대한 연구가 더욱 심화되면서 그 기원과 발발, 그리고 성격 등에 대한 의견들이 대중적 차원에서 충돌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마치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해전사'와 '재인식'의 대결구도에서처럼 말이다. 물론 더 다양한 사료들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당시의 상황을 복원해내는 작업이 학문적으로는 일차적 과제가 될 것이다. 그러나 모든 학문은--특히 사회과학에 있어서--가치중립적일 수 없고 어떠한 형태로든 특정의 목적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라는 존재가 지속된다고 가정한다면 한국전쟁에 대한 연구 또한 이데올로기 싸움에 휘말릴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전쟁 연구의 목적에 있어서 공통의 분모를 찾아내려는 작업이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당연히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전쟁, 그러나 끝나야 할 전쟁을 끝내는 것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 아픔을 논하다 | qu**tz2 | 2005.12.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언젠가 이모로부터 바리바리 짐을 싸들고 피난 갔다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그나마 중요하다 싶은 가재도구를 몇 가지 추려...
    언젠가 이모로부터 바리바리 짐을 싸들고 피난 갔다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그나마 중요하다 싶은 가재도구를 몇 가지 추려 손에 들고는 끝이 없어 보이는 행렬을 따라 정처 없이 걸었다던 그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동화와도 같이 내게 다가왔다. 80년대에 태어난 나에게는 믿기지 않는 혹은 믿을 수 없는, 그것은 불과 반세기 전 우리 사회의 모습이건만 머리로는 이해하되 가슴으로는 공감하기 힘든 이야기였다. 한국 전쟁의 이야기는 나에게 그저 머나 먼 옛날 이야기처럼 느껴질 뿐이었다. 한국 사회가 얼마나 급격하게 변화하여 왔는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여전히 진행형인 민주화, 서로 다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는 경직된 사회 분위기, 그러나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한 가지, 변화하지 않는, 아니 못하는 것이 있다. 조금씩 나이를 먹어 가는 아니 이미 나이를 먹어 버린 사람들의 마음 한 구석 자리잡고 있는 혈육에 대한 그리움은 세월을 타고 점점 더 깊어만 갈 뿐이다. 그들 중에는 운 좋게 북에 있는 친지들과 만남을 가진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리움의 깊이에 비해 만남의 순간은 너무도 짧았다. 어디 이 뿐이겠는가? 이미 저 세상 사람이 되어버린 이에 대한 지독한 원망에 가슴을 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시대가 만들어낸 아픔이기에 누군가를 아무리 원망할지라도 해결되지 않는다. 그렇다, 전쟁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 중이다. '평화 협정' 아닌 '정전 협정' 아래 둘로 갈린 한반도에서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남북은 전쟁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기에 급급했으며, 상대 체제에 대한 상대적 우월성을 인정받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해왔다. 경제성장 이외의 것들에 대한 욕구가 일방적으로 짓밟힐 수 있었던 것 역시 상대보다 우월하고자 하는 본능이 있었기 때문이었으리라. 전쟁에 대한 책임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쟁의 원인이 무엇이었으며 전쟁을 어느 쪽에서 먼저 일으켰는지를 따지는 과정은 마치 사회를 선과 악, 이분법적 구도로 나누기 위한 준비작업과도 같이 느껴졌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체제를 수호하기 위한 모든 행위는 정당화되었으며, 한 인간의 죽음 역시 그 가치를 잃을 수밖에 없었다. 전쟁의 결과를 놓고도 말이 많았다. 전쟁의 결과를 두고 하는 해석 역시 엇갈렸다. 고착화된 분단, 더 이상 넘나들 수 없는 인위적 경계가 생겨버린 이 땅에서 우리 모두는 '승리'를 말한다. 상대의 악에 맞서 싸워 이겼노라고... 하지만 이 땅 곳곳에서 쓰러져 간 이름 모를 이들의 존재를 두고 승리를 이야기하는 것은 침묵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다. 위태롭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던 당대의 모습을, 끔찍함으로 폭발해버린 지난 1950년 6월을 다루는 것은 실로 많은 질문을 필요로 했다. 왜 전쟁은 1950년 6월 25일에 일어났으며 2년이라는 긴 시간동안이나 계속되었던 것일까? 북한군이 서울을 점령한 후 3일 동안이나 정지했던 까닭은 왜 일까? 포로 송환의 방법은 정당했는가 등등... 하지만 이러한 질문은 과거에만 머물러 있진 않다. 왜 오늘날 국가 보안법이 필요한지, 통일이 된다면 북한 지역에 대한 통제권은 누가 갖는 건지 등 한국 전쟁에 대한 질문은 현재 그리고 미래와도 긴밀한 연관성을 지니는 것이다. 하지만 이토록 중요한 질문들을 제기할 수 있는 자유는 우리에게 비교적 최근에야 주어졌다.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수많은 자료들 역시 시대가 흐르면서 유통의 자유를 얻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남한 사회의, 북한에 대한 압도적인 경제 우위 역시 지난 전쟁을 논하는데 과거보다 조금 더 많은 유연성을 가지는 것을 가능케 만들어주었을 것이다. 광복 이후 환희보다도 밝았던 혼란의 시기, 전쟁 그리고 분단이라는 예정된 듯한 결과를 향해 치닫던 지난 시간들 속에는 권력을 향한 수많은 움직임이 잠재되어 있었다. 한반도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열강의 모습, 어느 정도 공통되는 분모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첨예할 수밖에 없었던 좌-우익의 대립, 정권 유지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쇼'라도 인내(?)했던 이승만 정권의 반민주적 모습까지... 모든 세력이 자신이 진실하다고 외쳤지만 이제 와서 생각하건대 전쟁은 옳고 그르다는 판단을 무의미하게 만들 뿐, 무엇이 그토록 많은 죽음을 정당화시킬 수 있을까 싶다. 언제쯤 전쟁은 끝이 날까? 이 불행한 질문은 과연 언제까지 필요할까?
  • 6.25 아아..잊으랴 어찌 우리 그 날을.... 조국의 원수들이...... 625전쟁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6.25 아아..잊으랴 어찌 우리 그 날을.... 조국의 원수들이...... 625전쟁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반공웅변대회이다. 6.25일 아침, 평화로운 이 땅에 침략한 야수, 북괴. 김일성. 내가 중학교 때 참가한 웅변대회의 원고도 휴전선을 넘어 월남하기 위해 내려오던 가족이 들키지 않기 위해 우는 아이의 입을 막아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했던 사연, 하늘도 울었고, 땅도 울었으며 말없는 휴전선도 울었습니다. 그 대목에 감정을 듬뿍 실었었다. 원고를 까먹은 바람에 상받을 엄두도 내지 못했다. 덕분에 웅변실력이 형편없어서 떨어졌다는 말은 안해도 되었다.ㅎㅎ 6.25는 이승만 뿐만 아니라 박정희 정권에서도 독재의 구실이 되었고 지금도 그 악령은 여전히 살아있다. 한국적민주주의라는 허울은 그저 반공독재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 6.25에 대한 어떠한 성찰도 용납되지 않았었다. 철저하게 정권을 지키는데만 이용되었다. 어린 학생들의 웅변대회마저 세뇌교육에 이용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남한과 북한은 엄연히 유엔에 따로따로 가입되어있다. 국제사회에서 별개의 국가로 인정되고 있는 것이다. 6.25를 다시 보자는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여전히 조심스럽다. 전쟁의 유물인 국가보안법이 살아숨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6.25전쟁을 한국전쟁으로 고쳐 부르기로 하고, 전쟁의 원인과 진행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끝나지 않은 전쟁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은 휴전이라고 부르지만 당시 협정은 엄연한 정전협정이었다는 사실도 새삼스럽다. 북한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6.25전쟁부터 새롭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리라고 본다. 천둥이 치고 있다. 새벽 2시 25분. 들어보지도 못한 포탄소리처럼 들린다. 탱크가 밀려내려오는가보다. 바람소리도 수상하다. 간첩누명을 쓰고 죽어간 사람들. 빨치산으로 오인되어 학살된 양민들. 원혼들의 울음소리인가. 분위기만 맞으면 잘못 듣기 쉽다. 하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눈을 가리려 한다면 제대로 보일 것이 무엇이겠는가. 김일성이 뿔이 솟아난 괴물이라고 해도 믿을 수 밖에. 도청으로 나라가 소란한 요즈음. 불과 몇 년전, 아니 이 순간에도 수없이 왜곡되어지는 진실들. 언제쯤이나 바로보기를 할 수 있게될른지.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세상을 바로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슬픈 일이다. 그 슬픔을 달래는 일 들중에 하나가 이런 책을 보는 일이다. 빗소리가 거세졌다. 창문이 잘 잠겼는지 다시 봐야겠다. 지문사냥꾼이 창문을 넘어와 나의 지문을 빼앗아가버릴지도 모르기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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