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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여름휴가(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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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36454951
ISBN-13 : 9788936454951
할머니의 여름휴가(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제조자 / 수입자 안녕달 | 출판사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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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4일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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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할머니의 여름휴가 [중고 아닌 새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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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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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품질인증마크
제품안전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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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227mm X 260mm X 15mm, 422g
제조일자
2016/7/4
제조국
Korea
색상
이미지 참조
제조자 (수입자)
안녕달
재질
이미지 참조
A/S책임자&연락처
창비/ 031-955-3333

이번 여름도 부탁해! 《수박 수영장》 작가 안녕달의 두 번째 그림책 『할머니의 여름휴가』가 출간되었습니다. 현실과 환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태연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저자 특유의 이야기가 이번에도 '시원한 상상'을 선물합니다. 탁 트인 구도와 맑은 색감으로 표현된 비취빛 바다와 고운 모래톱 장면. 할머니에게 찾아온 휴식과 위로의 순간이 독자들에게도 넘어와 무더위를 잊게 하는 청량감을 선사합니다.

더운 여름날, 바닷가에 다녀온 손자가 혼자 사는 할머니를 찾아옵니다. 손자는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할머니를 위해 바닷소리가 들리는 소라를 선물합니다. 할머니는 소라를 통해 뜻밖의 여름휴가를 떠나게 됩니다. 비취빛 바다와 고운 모래톱, 할머니가 떠난 바다는 어떤 모습일까요? 안녕달 작가 특유의 엉뚱하고 태연한 상상력으로 휴가와 여행의 즐거움이 기분 좋게 펼쳐집니다.

저자소개

저자 : 안녕달
저자 안녕달은 물 흐르고 경치 좋은 산속 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지금은 저 멀리 바닷가 마을의 학교에서 일러스트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수박 수영장』을 쓰고 그렸습니다.
(홈페이지 http://bonsoirlune.com)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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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수박 수영장』 작가 안녕달의 두 번째 창작그림책. 어느 여름날, 손자가 집으로 찾아와 홀로 사는 할머니에게 바닷소리가 들리는 소라를 선물한다. 할머니는 소라를 통해 뜻밖의 여름휴가를 떠나게 된다. 『할머니의 여름휴가』는 작가 특유의 엉뚱하고 태연한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수박 수영장』 작가 안녕달의 두 번째 창작그림책. 어느 여름날, 손자가 집으로 찾아와 홀로 사는 할머니에게 바닷소리가 들리는 소라를 선물한다. 할머니는 소라를 통해 뜻밖의 여름휴가를 떠나게 된다. 『할머니의 여름휴가』는 작가 특유의 엉뚱하고 태연한 상상력으로 휴가와 여행의 즐거움을 기분 좋게 그려 낸 작품이다. 탁 트인 구도와 맑은 색감으로 표현된 비취빛 바다와 고운 모래톱 장면은 아이나 어른 모두 청량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혼자 사는 노인의 정서를 따스하게 어루만지며, 소외된 이들에게 시원한 여름휴가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을 전한다.

한여름을 시원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상상력
『수박 수영장』 작가가 그린 또 하나의 여름 이야기

“바닷소리를 들려 드릴게요.”
어느 날, 할머니에게 뜻밖의 여름휴가가 찾아왔습니다!


『할머니의 여름휴가』는 재기 발랄한 상상력이 반짝이는 그림책 『수박 수영장』을 펴내며 아이와 어른 독자 모두에게 뜨거운 기대와 호응을 얻은 안녕달 작가의 두 번째 창작그림책이다. 현실과 환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태연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번 작품은 어느 여름날, 홀로 사는 할머니에게 손자가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할머니가 사는 공간은 윙윙거리는 고장 난 선풍기와 텔레비전, 가족사진, 1인용 소파, 소반, 아기자기한 화분 등으로 세심하게 묘사된다. 설명하는 글은 없지만 그림만으로도 할머니의 성격과 정서를 충분히 짐작해 볼 수 있다. 손자가 할머니에게 바닷소리가 들리는 소라를 선물하고 떠난 뒤, 휑한 방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던 할머니는 불현듯 강아지 메리와 함께 소라 속으로 들어가서 여름휴가를 즐기게 된다. 작가는 할머니가 일상을 보내는 집과 휴가를 즐기는 바다를 대비하여 작품 전반을 인상적으로 표현해 낸다. 할머니의 집을 작은 소품들로 오밀조밀하게 표현했다면 바다는 탁 트인 시야와 과감한 구도가 펼쳐지는 공간으로, 할머니의 모습을 일상 속에서 말수가 적고 조용한 분위기로 나타냈다면 바다에서는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연출한다. 발군의 상상력에 섬세한 장면 연출이 더해져 할머니에게 벌어진 마법 같은 사건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할머니의 여름휴가』는 뜻밖의 여름휴가를 떠나게 된 할머니를 통해 휴가와 여행의 즐거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

휴식과 위로를 선물하는 바닷가 풍경

이번 그림책에서 할머니가 여름휴가를 보내는 바닷가 풍경은 특히 작가가 정성을 들여 그린 아름다운 장면들로 채워졌다. 탁 트인 구도와 맑은 색감으로 표현된 비취빛 바다와 고운 모래톱 장면은 무더위를 잊게 하는 청량감을 전하며, 할머니에게 휴식과 위로를 선사한다. 이 바닷가 풍경은 그림책을 읽는 아이에게는 바다를 향한 설렘과 두근거림을, 어른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연필과 색연필의 고운 필치로 완성해 나간 바닷가 전체 풍경이 따스한 분위기로 펼쳐지고, 만화 형식의 컷 분할로 변화를 주어 화면에 리듬감을 만든다. 할머니가 갈매기와 수박을 나눠 먹고, 모래 위에서 바다표범과 뒹굴며 햇볕에 살을 태우는 장면은 절로 웃음을 짓게 한다.
작품에 소소하게 등장하는 동물들과 작은 소품들의 배치도 흥미롭다. 소라게는 작품 곳곳에 등장하여 전체 이야기를 이끌며 현실과 환상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작가가 공들여 만든 기념품 가게도 인상적이다. 빨간 머리 소녀가 있는 이 가게에서는 바다 냄새 방향제, 바다 여행 소라, 바닷바람 스위치 등을 팔고, 문어의 기타 반주에 맞춰 물고기들이 바다의 노래를 부른다.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산뜻한 아이디어와 재미 요소들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독자의 상상을 부추기면서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 낸다.

고장 난 선풍기를 고치는 힘
소외된 이들을 생각하는 마음


할머니는 여름휴가를 다녀와서 바닷바람 스위치를 고장 난 선풍기에 끼운다. 강풍 버튼이 고장 났던 선풍기는 다시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며 윙윙윙윙윙 작동한다. 안녕달 작가의 유쾌한 상상력은 내내 가볍게만 뻗어 나가지 않는다. 상상력이 지나간 자리에는 정서적 만족감뿐만 아니라 마음속에 긴 여운을 남긴다. 할머니의 고장 난 선풍기를 고치고 싶은 마음, 몸이 불편한 할머니에게 휴가를 보내드리고 싶은 아이의 마음에서 출발한 이 근사한 상상력은 실은 우리 주변에서 홀로 지내는 모든 이들을 떠올려 보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줄거리: 어느 여름날, 바닷가에 다녀온 손자가 혼자 사는 할머니를 찾아오고, 할머니에게 바닷소리가 들리는 소라를 선물한다. 할머니는 소라에서 나온 게를 따라 소라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드넓고 조용한 바닷가에서 강아지 메리와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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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머니의 여름휴가 | az**25 | 2019.12.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현실과 환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태연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저자 특유의 이야기가 이번에도 '시원한 상상'을 선물합니다. 탁 트인...

    현실과 환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태연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저자 특유의 이야기가 이번에도 '시원한 상상'을 선물합니다. 탁 트인 구도와 맑은 색감으로 표현된 비취빛 바다와 고운 모래톱 장면. 할머니에게 찾아온 휴식과 위로의 순간이 독자들에게도 넘어와 무더위를 잊게 하는 청량감을 선사합니다.설명하는 글은 없지만 그림만으로도 할머니의 성격과 정서를 충분히 짐작해 볼 수 있다. 손자가 할머니에게 바닷소리가 들리는 소라를 선물하고 떠난 뒤, 휑한 방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던 할머니는 불현듯 강아지 메리와 함께 소라 속으로 들어가서 여름휴가를 즐기게 된다. 작가는 할머니가 일상을 보내는 집과 휴가를 즐기는 바다를 대비하여 작품 전반을 인상적으로 표현해 낸다. 할머니의 집을 작은 소품들로 오밀조밀하게 표현했다면 바다는 탁 트인 시야와 과감한 구도가 펼쳐지는 공간으로, 할머니의 모습을 일상 속에서 말수가 적고 조용한 분위기로 나타냈다면 바다에서는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연출한다. 발군의 상상력에 섬세한 장면 연출이 더해져 할머니에게 벌어진 마법 같은 사건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할머니의 여름휴가』는 뜻밖의 여름휴가를 떠나게 된 할머니를 통해 휴가와 여행의 즐거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 더운 여름날, 바닷가에 다녀온 손자가 혼자 사는 할머니를 찾아옵니다. 손자는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할머니를 위해 바닷소리가 들리는 소라를 선물합니다. 할머니는 소라를 통해 뜻밖의 여름휴가를 떠나게 됩니다. 비취빛 바다와 고운 모래톱, 할머니가 떠난 바다는 어떤 모습일까요? 안녕달 작가 특유의 엉뚱하고 태연한 상상력으로 휴가와 여행의 즐거움이 기분 좋게 펼쳐집니다.

  • 할머니의 여름휴가 | ji**o542 | 2019.11.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발랄한 상상력이 반짝이는 그림책 『수박 수영장』을 펴내며 아이와 어른 독자 모두에게 뜨거운 기대와 호응을 얻은 안녕달 작가의...

    발랄한 상상력이 반짝이는 그림책 『수박 수영장』을 펴내며 아이와 어른 독자 모두에게 뜨거운 기대와 호응을 얻은 안녕달 작가의 두 번째 창작그림책이다. 현실과 환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태연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번 작품은 어느 여름날, 홀로 사는 할머니에게 손자가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할머니가 사는 공간은 윙윙거리는 고장 난 선풍기와 텔레비전, 가족사진, 1인용 소파, 소반, 아기자기한 화분 등으로 세심하게 묘사된다. 설명하는 글은 없지만 그림만으로도 할머니의 성격과 정서를 충분히 짐작해 볼 수 있다. 손자가 할머니에게 바닷소리가 들리는 소라를 선물하고 떠난 뒤, 휑한 방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던 할머니는 불현듯 강아지 메리와 함께 소라 속으로 들어가서 여름휴가를 즐기게 된다. 작가는 할머니가 일상을 보내는 집과 휴가를 즐기는 바다를 대비하여 작품 전반을 인상적으로 표현해 낸다. 할머니의 집을 작은 소품들로 오밀조밀하게 표현했다면 바다는 탁 트인 시야와 과감한 구도가 펼쳐지는 공간으로, 할머니의 모습을 일상 속에서 말수가 적고 조용한 분위기로 나타냈다면 바다에서는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연출한다. 발군의 상상력에 섬세한 장면 연출이 더해져 할머니에게 벌어진 마법 같은 사건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할머니의 여름휴가』는 뜻밖의 여름휴가를 떠나게 된 할머니를 통해 휴가와 여행의 즐거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

  •   소라 껍질 속에 바닷소리가 들어 있다. 신나게 헤엄치며 놀다가 모래밭에 누워 소라 껍질을 귀에 대면 쏴아아 쏴...
     

    소라 껍질 속에 바닷소리가 들어 있다. 신나게 헤엄치며 놀다가 모래밭에 누워 소라 껍질을 귀에 대면 쏴아아 쏴아아 파도가 쳤다. 가슴까지 시원하게 하는 소리다. 파도 소리가 너무 좋아 한참을 귀에 대고 눈감고 있으면 파도 위에 누운 듯 기분이 좋았다. 눈을 뜨고 일어나 다시 바다로 들어갔다. 한참을 논 뒤 더 놀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소라 껍질을 주머니에 넣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집에 돌아왔다. 집에서 바다가 그리우면 소라 껍질을 귀에 댔다. 어김없이 쏴아아 쏴아아 파도가 쳤다. 그러면 마음은 금방 바다로 달려간다. 파도에 몸을 맡기게 된다.


    옥탑방에서 혼자 사는 할머니가 있다. 몸이 안 좋아 멀리 여행을 갈 수 없다. 푹푹 찌는 한여름에도 할머니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선풍기를 틀어 바람을 쐬는 것밖에 없다. 선풍기는 강풍 단추까지 고장이 나 속을 썩게 한다. 아쉬운 대로 강아지, 메리와 함께 선풍기 바람을 쐬는 한여름이다. 띵동 띵동 띵동 급하게 초인종이 울린다. 귀여운 손자가 며느리와 함께 왔다. 손자는 바다에 갔다 왔는데 할머니랑 바다에 또 놀러 가고 싶다고 말한다. 할머니는 힘들어서 못 가신다는 엄마 말에 손자는 바지 주머니에서 소라 껍질을 꺼낸다. 바닷소리를 들려주겠다고 한다.


    “파도 소리도 들려요? 갈매기 소리는요?”

    “그래, 들리는구나.”

    “게가 움직이는 소리는요? 머래성은 잘 있어요?”

    “그래, 다 잘 있구나.”


    손자는 집으로 돌아가며 할머니에게 선물을 준다. 더울 때 소라 껍질을 들으면 시원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다시 메리와 단 둘이 된 할머니. 그런데 손자가 주고 간 소라 껍질에서 빨간 소라게가 나온다. 타닥 타닥 타닥 걸어다니는 빨간 소라게, 뒤를 따르며 왈 왈 왈 왈 소리치는 메리. 메리는 소라게를 따라 소라 껍질 속에 들어갔다 나오기도 한다. 소라 껍질 안으로 들어갔다 온 메리의 몸에서 바다 냄새가 난다. 바다를 느낀 할머니는 주섬주섬 옛날 수영복을 찾고, 양산도 찾으며, 가벼운 돗자리와 수박 반쪽을 들고 소라 안으로 들어간다. 메리도 신이 난다.


    바다다. 푸른 바다다. 메리가 먼저 달려 나가고 할머니도 바다 속으로 들어간다. 할머니는 메리를 안고 헤엄을 치게 한다. 양산을 편 돗자리에서 함께 쉬며 수박을 갈매기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한 여름휴가가 아닐 수 없다. 낮잠을 자기도 하는데 바다표범이 새끼와 함께 와서 뒹굴 뒹굴 쉬기도 한다. 할머니와 메리는 소라게를 따라 기념품 가게에 가서 구경을 한다. 손자가 쌓았던 모래성이다. 할머니는 바닷바람 스위치를 사기로 한다.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는 이제 고장 난 선풍기 단추 대신 바닷바람 스위치를 끼워 선풍기 바람을 쐰다. 윙 윙 윙 윙.

  •    누구나 어릴 적 할머니와의 추억은 있을 것이다. 문득 할머니가 떠오를 때면 꺼내보고 싶어지는...

      

    누구나 어릴 적 할머니와의 추억은 있을 것이다. 문득 할머니가 떠오를 때면 꺼내보고 싶어지는 책이 바로 안녕달 작가가 쓴 할머니의 여름휴가이다. 작가의 여러 작품 중에서도 이 책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작가는 물 흐르고 경치 좋은 산속 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며 그림책을 쓰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물 흐르고 경치 좋은으로 시작하는 부분이 마치 제가 소개하는 이야기 속으로 여행 떠나요.”라며 독자를 부르는 듯하다. 그래서일까 작가의 그림책에는 시골과 바닷가 풍경이 주로 배경이 된다. 부드러운 색감을 써서 표현한 삽화는 내용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 주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

     

    책의 겉표지는 탁 트인 비췻빛 바다와 모래사장이 그려져 있어 시원함이 느껴진다. 당장이라도 바다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다. 귀여운 꽃무늬 수영복을 입은 할머니와 강아지 메리는 귀엽다. 첫 장을 펼치면 할머니 방에는 오래된 장롱, 3단 서랍장 위에 잘 개켜져 있는 빨간색, 초록색 요와 베개가 있고, 베란다에는 배추며, 고추가 화초들과 함께 가지런히 놓여있다. 아무런 설명 없이 정성을 들여 세밀하게 묘사한 부분은 그림만으로도 할머니의 조용한 성격을 짐작하게 한다. 어딘지 모르게 낯익은 할머니의 집이 옛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더운 여름, 스위치가 고장 난 선풍기를 틀어놓고 강아지와 식사하며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할머니 집에 띵동!” 초인종 소리와 함께 손자가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손자는 바다에 놀러 갔다 온 이야기를 하며 할머니와도 가고 싶다고 하지만, 며느리는 할머니는 힘들어서 못 가신다니까.”라고 한다. 이 장면은 시어머니와 며느리와의 거리감이 느껴져 할머니가 더 안쓰럽게 느껴진다. 손자는 안타까운 마음에서일까 바닷소리를 들려 드릴게요.” 하면서 소라를 할머니 귀에 대어 주며 파도와 게가 움직이는 소리는 들리는지, 모래성은 잘 있는지, 조잘조잘 물으며 할머니의 말동무가 되어 준다.

    책장을 넘기면 손자가 할머니에게 선물로 주고 간 소라와 강아지 메리가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타닥타닥’, ‘왈왈’, ‘으르릉 으르릉’, ‘윙 윙 윙과 같은 의성어, 의태어 부분이나 만화 형식의 컷 분할이 아이들에게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이다.

    휑한 방에서 텔레비전을 보던 할머니는 옛날 수영복, 커다란 양산, 가벼운 돗자리, 수박 반 통을 들고 메리와 함께 소라 속으로 들어간다. 상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순간이다. 이 부분이 작가의 마법 같은 상상력이 돋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놀이를 한 뒤, 갈매기, 메리와 수박도 나눠 먹고 바다표범과 뒹굴뒹굴 햇볕에 살을 태우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끼는 할머니의 귀여운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기념품 가게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바닷바람 스위치를 사서 집으로 돌아온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 할머니는 바닷바람 스위치를 고장 난 선풍기에 끼우고 쌩쌩한 바람을 느끼며 행복해한다.

     

    할머니의 여름휴가는 재미있는 상상력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슴 한 구석이 뭉클해지는 여운을 주기도 한다. 책 속의 할머니는 소라를 통해 위로와 행복을 느낀다. 반대로 독자는 그런 할머니 모습을 통해 내 주변에 홀로 외롭게 있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된다. 나이가 들어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상상해보게도

    한다. 안녕달 작가 특유의 엉뚱하고 태연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시공간을 초월하는 감동적인 이야기 세계로 들어가 보면 어떨까.

  • 어느 여름날, 홀로 사는 할머니에게 놀러온 손자가 바닷소리가 들리는 소라를 선물한다. 할머니는 소라를 통해 뜻밖의 여...

    어느 여름날, 홀로 사는 할머니에게 놀러온 손자가 바닷소리가 들리는 소라를 선물한다. 할머니는 소라를 통해 뜻밖의 여름휴가를 떠나게 된다. 이 책은 작가 특유의 엉뚱한 상상력으로 휴가와 여행의 즐거움을 기분 좋게 그려 낸다. 비취빛 바다와 고운 모래톱 장면은 아이나 어른 모두 청량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독거 노인의 정서를 따스하게 어루만지며, 소외된 이들에게 시원한 여름휴가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을 전한다.

     

     

     

     

    할머니, 소라 속으로  여름 휴가를 떠나다

     

    작가 안녕달은 <수박 수영장>으로 많은 어른과 아이들에게 이미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 책은 그의 두 번째 창작 그림책으로 현실과 환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상상력이 돋보이는데, 어느 여름날 홀로 사는 할머니에게 손자가 놀러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할머니가 사는 공간은 윙윙거리는 고장 난 선풍기와 텔레비전, 가족사진, 1인용 소파, 소반, 아기자기한 화분 등으로 세심하게 그려졌다.

     

    책은 설명하는 글이 별로 없지만 그림만으로도 분위기와 정서를 충분히 짐작해 볼 수 있다. 손자가 할머니에게 바닷소리가 들리는 소라를 선물하고 떠난 뒤, 텔레비전을 보던 할머니는 갑자기 강아지 메리와 함께 소라 속으로 들어가서 여름휴가를 즐기게 된다. 할머니의 집을 작은 소품들로 오밀조밀하게 표현했다면 바다는 탁 트인 시야가 펼쳐지는 공간으로 그려냈다. 할머니의 모습을 일상 속에서 말수가 적고 조용한 분위기로, 반면 바다에서는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표현했다.

     

     

     

    할머니가 여름휴가를 보내는 바닷가 풍경은 특히 작가가 정성을 들여 그린 아름다운 장면들로 채워졌다. 탁 트인 구도와 맑은 색감으로 표현된 비취빛 바다와 고운 모래톱 장면은 무더위를 잊게 하는 청량감을 전하며, 할머니에게 휴식과 위로를 선사한다. 바닷가 풍경은 아이들에게 바다를 향한 설렘과 두근거림을, 어른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법하다. 할머니가 갈매기와 수박을 나눠 먹고, 모래 위에서 바다표범과 뒹굴며 햇볕에 선텐을 하는 장면은 절로 웃음을 짓게 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동물들과 작은 소품들의 배치도 흥미롭다. 소라게는 작품 곳곳에 등장하여 전체 이야기를 이끌며 현실과 환상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즉 소라는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이북인 셈이다. 작가가 공들여 만든 기념품 가게도 인상적이다. 빨간 머리 소녀가 있는 이 가게에서는 바다 냄새 방향제, 바다 여행 소라, 바닷바람 스위치 등을 팔고, 문어의 기타 반주에 맞춰 물고기들이 바다의 노래를 부른다.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산뜻한 아이디어와 재미 요소들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우리들의 상상을 부추긴다. 

     

     

     

     

    할머니는 여름휴가를 다녀와서 바닷바람 스위치를 고장 난 선풍기에 끼운다. 강풍 버튼이 고장 났던 선풍기는 다시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며 윙윙윙윙윙 작동한다. 상상력이 지나간 자리에는 정서적 만족감뿐만 아니라 마음속에 긴 여운을 남긴다. 할머니의 고장 난 선풍기를 고치고 싶은 마음, 몸이 불편한 할머니에게 휴가를 보내드리고 싶은 아이의 마음에서 출발한 이 근사한 상상력은 실은 우리 주변에서 홀로 지내는 모든 이들을 떠올려 보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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