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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과 영혼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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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쪽 | 규격外
ISBN-10 : 897275675X
ISBN-13 : 9788972756750
사명과 영혼의 경계 [양장] 중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 역자 송태욱 | 출판사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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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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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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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수술실에서 일어난 일은 의료과실인가 피할 수 없는 숙명인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사명과 영혼의 경계』. 히가시노 게이고가 선보이는 의학 서스펜스로 미스터리 소설의 밀도 있는 긴장감과 사회의식의 대대적인 환기가 융합된 작품이다. 제아무리 커다란 사회문제라 해도, 그 근저에는 ‘사명’을 잊은 소수의 개인이 있다는 명제에서 출발해 현대 의료 시스템과 의료과실 문제, 그리고 이에 얽힌 의사와 환자, 유족들의 관점을 심도 있게 제시하며 의료사고 및 기업윤리 등 사회의식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어느 날 데이도 대학병원에 날아든 의문의 협박편지. “의료과실을 공개하라. 그렇지 않으면 병원을 파괴하겠다.” 병원 측은 의료과실은 없다고 하지만 중학생 시절 심장 수술 실패로 아버지를 잃고, 당시의 수술을 집도했던 외과의사 니시조노 요헤이를 새아버지로 맞게 된 심장혈관외과 수련의 히무로 유키는 이 사건에 주목한다. 니시조노가 아버지의 수술을 ‘의도적’으로 실패한 건 아닌지 파헤치던 그는 협박편지를 발견한 주인공이 되면서 사건의 한가운데에 서게 되고, 아버지와 니시조노 사이의 또 다른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저자소개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엔지니어로 일하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한 후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엄청난 대중적 인기를 불러온 본격 추리소설부터 미스터리 색채가 강한 판타지 소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의 작품들을 꾸준하게 발표해왔다. 이중 상당수의 작품이 영화와 TV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작으로 작가 생활 25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기린의 날개』 『한여름의 방정식』 『매스커레이드 호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이 있다. 특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추리소설 독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문학 독자들을 매료시키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대표작으로 『용의자 X의 헌신』(제134회 나오키상, 제6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 『비밀』(제52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수상) 『백야행』 『붉은 손가락』 『악의』 『유성의 인연』 『성녀의 구제』 『신참자』 외 다수가 있다.

역자 : 송태욱
역자 송태욱은 연세대학교 국문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쿄외국어대학교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하며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르네상스인 김승옥』(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사랑의 갈증』 『비틀거리는 여인』 『세설』 『만년』 『환상의 빛』 『탐구 1』 『형태의 탄생』 『눈의 황홀』 『윤리 21』 『포스트콜로니얼』 『트랜스크리틱』 『천천히 읽기를 권함』 『번역과 번역가들』 『연애의 불가능성에 대하여』 『소리의 자본주의』 『베델의 집 사람들』 『매혹의 인문학 사전』 『책으로 찾아가는 유토피아』 『핀란드 공부법』 『빈곤론』 『유럽 근대문학의 태동』 『세계지도의 탄생』 『십자군 이야기』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도쿄 산책자』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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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수술을 하루 앞둔 목요일, 겐스케는 별나게 진지한 얼굴로 딸에게 이런 말을 했다. “저기, 유키는 앞으로 무슨 일을 하고 싶니?” 고등학교 진학 문제로 어머니와 의논한 적은 있지만, 아버지가 장래에 대해 물어본 것은 유키가 기억하는 한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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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하루 앞둔 목요일, 겐스케는 별나게 진지한 얼굴로 딸에게 이런 말을 했다.
“저기, 유키는 앞으로 무슨 일을 하고 싶니?”
고등학교 진학 문제로 어머니와 의논한 적은 있지만, 아버지가 장래에 대해 물어본 것은 유키가 기억하는 한 처음이었다.
“아직 모르겠어.”
그녀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래. 뭐, 천천히 생각하면 돼. 그러다 보면 뭔가 보이겠지.”
“그럴까?”
“하지만 멍하니 살면 안 된다. 열심히 공부해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살다 보면 저절로 이런저런 것들을 알게 될 거야. 사람은 누구나 그 사람밖에 해낼 수 없는 사명이라는 걸 갖고 있거든. 누구나 그런 걸 갖고 태어나지. 나는 그렇게 생각해.”
겐스케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아버지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유키는 알 수 없었다. 그러고 나서 몇 년이 지나도 여전히 알지 못한 채였다.
_33쪽

유키의 머릿속에서 불길한 상상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너무나 추악하고 잔인한 상상이었다.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가슴에 깃든 의혹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않고 계속 커져만 갔다.
가령…….
유리에와 니시조노의 관계가 겐스케가 수술을 받기 전에 시작되었다고 한다면 어떻게 되는가. 말할 것도 없이 불륜이다. 그런 상태라면 두 사람은 결코 맺어질 수 없다. 하지만 유리에의 남편이 병으로 쓰러졌다. 그 수술을 담당하는 사람은 니시조노 요헤이다. 무척 어려운 수술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수술이 성공하면 겐스케는 회복한다. 얼마 후에는 퇴원하여 원
래의 생활로 돌아갈 것이다. 다시 말해 유리에와의 부부 관계도 유지되는 것이다.
니시조노는 그것을 바랄까. 유리에가 지금까지처럼 유부녀로 있기를 바랄까.
_81쪽

의사란 무력한 존재다. 신이 아닌 것이다. 인간의 생명을 제어하는 건 불가능하다.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남김 없이 쏟아붓는 일뿐이다.
의료과실은 그런 능력이 부족해서 생긴다. 능력이 있는 자가 일부러 그것을 발휘하지 않는 일은 있을 수 없다. 그런 일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도덕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력을 다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의사는 그 둘 중 하나밖에 할 수 없다.
물론 세상에는 여러 의사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유키도 전혀 다른 유형의 의사를 만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의사는, 하고 유키는 니시조노의 진지한 옆얼굴을 쳐다보았다.
니시조노는 약삭빠르지 못한 의사다. 갖고 있는 힘을 모두 발휘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환자를 살릴 수 있을 것 같지 않으면 아예 메스를 잡지 않을 사람이다.
그때 니시조노는 겐스케를 살릴 생각으로 메스를 잡았을 것이다, 유키는 그렇게 확신했다.
_4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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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대담한 상상력 속에 인간애를 녹여내는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그의 새로운 의학 서스펜스 ! “발군의 구성과 화려한 마침표. 데뷔 당시부터 완성도 있는 작품을 써낸 히가시노 게이고, 그가 한 단계 더 ...

[출판사서평 더 보기]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대담한 상상력 속에 인간애를 녹여내는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그의 새로운 의학 서스펜스 !


“발군의 구성과 화려한 마침표. 데뷔 당시부터 완성도 있는 작품을 써낸 히가시노 게이고, 그가 한 단계 더 진화한 충격적인 작품. 필독임은 물론이다.”
_무라카미 다카시(미스터리 비평가)


“당신의 사명은 무엇입니까?”
미스터리 소설의 긴장감에 더해 사회의식의 환기를 촉구하는 작품

독창적인 아이디어, 치밀한 구성, 그리고 엔지니어였던 독특한 이력 때문인지 매번 새롭고 다양한 소재로 독자를 놀라게 하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그는 오늘날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이고도 대표적인 대중소설가로 꼽힌다. 그런 그의 작품 중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이 『사명과 영혼의 경계』이다.
이 작품의 주요 무대는 대학병원. 대학병원을 무대로 한 협박 사건을 중심으로 히가시노 게이고는 의료과실, 기업 윤리, 의사를 비롯한 다양한 개인들의 사명과 직업윤리 등을 논하는 새로운 도전을 했다. 여기에다 엔지니어 출신답게 전자기기와 공학 이론 등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플롯과 사실적인 세부묘사는 한층 더 진일보했다. 이런 기술적인 배경지식을 소설의 주요 장치로 사용하는 데 더해,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를 현대 의료 시스템과 연계하여 누구도 생각하기 힘든 독창적인 반전을 마련했다.


“그날 잃어버린 그것을 위해, 나는 오늘 하나의 생명을 빼앗는다”
사명을 가진 사람, 그리고 사명을 버린 사람
이들의 삶이 교차하는 순간, 비극이 일어난다 !


“의료과실을 공개하라. 그렇지 않으면 병원을 파괴하겠다.”
어느 날 데이도 대학병원에 의문의 협박편지 한 통이 날아온다. 병원 측은 의료과실은 없다고 장난으로 일축하지만, 심장혈관외과 수련의 히무로 유키는 이 사건에 주목한다. 그녀 자신이 중학생 시절 심장 수술 실패로 아버지를 잃은 바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그녀의 새아버지가 될 사람은 당시의 수술을 집도했던 외과의사 니시조노 요헤이다. 유키는 두 사람의 관계로 인해 혹시 니시조노가 아버지의 수술을 ‘의도적’으로 실패한 건 아닌지 의문을 갖고 니시조노의 수련의가 되었다.
“니시조노는 그때의 수술에서 의사로서 자신의 ‘사명’을 다했을까?” 이런 유키의 의문과 그 해답이 하나씩 밝혀지는 과정들이 이 이야기의 씨줄이라면, 협박장으로 인해 일어나는 소동들은 이야기의 날줄이라 할 수 있다. 유키는 협박편지를 발견한 주인공이 되면서 사건의 한가운데에 서게 되고, 그러면서 아버지와 니시조노 사이의 또 다른 비밀을 마주하게 된다. 그런 한편 협박편지를 쓴 범인의 진짜 의도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예기치 못한 국면으로 접어든다. 그리고 하나씩 밝혀지는 의문의 해답들, 거듭되는 반전들, 박진감 넘치는 수술 현장 묘사 등이 독자들에게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들며 추리소설을 읽는 본연의 짜릿함을 제공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는 단순히 범죄소설을 읽는 재미만이 아닌 또 다른 종류의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먼저 이 작품은 전반적으로 현대 의료 시스템과 의료과실 문제, 그리고 이에 얽힌 의사와 환자, 유족들의 관점을 심도 있게 제시한다. 의료과실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기초적인 배경지식부터, 의료과실이 의심되어도 의학지식이 부족하여 항의조차 할 수 없는 유족들의 마음, 사회문제에 있어 피해자와 가해자간의 불분명한 경계, 그로 인한 피해자의 고뇌 등이 그려진다. 즉, 병원 현장의 일은 물론 그와 관계된 인물들의 면면과 ‘마음’을 조명하여 독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일반적인 추리소설과 달리 주인공 유키가 추적하고자 하는 진실, 협박 편지의 주인공이 초반부에 드러나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즉 일반적인 추리소설이 범인과 범죄 수법(트릭)을 추적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본 작품에서는 ‘범죄의 동기’를 추적하는 것이 주요 요소이다. 협박범의 동기는 최후의 반전으로 이어지고, 이를 추적해나가면서 독자들은 반전이 주는 쾌감과 함께 하나의 진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바로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라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 히가시노 게이고가 준비한 답은 하나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사명이다. 이 소설은 제아무리 커다란 사회문제라 해도, 그 근저에는 ‘사명’을 잊은 소수의 개인이 있다는 명제에서 출발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각자의 사명을 잊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가 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이다. 사명을 버린 사람으로 인해 촉발된 비극, 갑작스럽게 비극의 한가운데 서게 된 평범한 관계자들, 그리고 타인이 자신의 의무를 저버렸다 해도 자신만은 의무를 다하는 강직하고 평범한 인간군상을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는 우리의 도덕과 양심으로 사회가 유지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의학·범죄·수사가 일체가 되어 마지막 장까지 반전이 거듭되는 의학 서스펜스! 미스터리 소설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함은 물론, 독자들에게 의료사고 및 기업윤리 등 사회의식의 각성을 촉구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새로운 도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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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담쟁이 덩굴과도 같은 | qk**a2 | 2018.05.0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얽히고 설킨 인연들.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떠나보내게 된 딸로서, 차마 어머니에게 직접 물어볼 수 없었던 사실의 전후 관계와, 그리고...

    가슴 속 흔들리는 불꽃으로 간직했던 오랜 의심을 확인하기 위해, 의사가 되기로 결심. 

    마침내 자격을 얻게 되고 때가 되어 그 의심이 풀리게 되는 그 순간!

    또 다시 얽히게 되는 에피소드의 시작. 

    행복한 결말을 내 맘대로 예측하며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 사명과 영혼의 경계 | ia**2 | 2016.11.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사명과 영혼의 경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현대문학 일본에서 발간된 원서는 이런 모습이다. 번역된 책과는 느낌이...
    경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현대문학

    일본에서 발간된 원서는 이런 모습이다. 번역된 책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이 책은 의학 스릴러로 개인의 의혹과 사회적인 문제가 교차되는 세 가지 큰 줄기가 엇갈리며 한 환자의 수술이라는 클라이맥스를 향해 숨가쁘게 전개된다. 그동안의 미스터리에 의학이라는 분야를 새롭게 접목함으로써 더욱 진보한 그만의 스타일을 선보인 작품이다.
    어린 나이에 심장질환으로 아버지를 잃은 히무로 유키. 수술을 맡았던 의사는 이 방면 최고의 권위자였지만 실패했다. 아버지의 수술 직전에 담당 의사와 어머니가 만나는 장면을 목격하고, 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의심을 품고 의사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심장외과 전문의가 되기 위해 아버지를 수술했던 그 의사 밑에서 수련 중이다. 아버지와 같은 질환의 환자를 치료하고 싶다는 것은 표면적으로 내세운 동기이고, 숨겨진 동기는 두 사람의 불륜을 캐고 과연 담당의사에게 불온한 의도가 없었는 지를 파헤치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그 담당 의사는 일본 최고의 심장외과 전문의 니시조노 요헤이. 그는 어떤 어려운 수술도 성공해내는 집념의 의사이다. 그런 그가 자신의 수련의이자 재혼을 앞둔 여인의 딸, 그리고 자신의 수술로 사망한 환자의 딸이기도 한 히무로 유키와 불가능에 가까운 수술에 도전한다.
    히무로 겐스케 (유키의 아버지)와 니시조노 요헤이에게는 니시조노 미노루라는 중학생 사망 사건으로부터 이어져 오는 숙명적인 인연이 있다.
    또한 그들의 수술은 다른 누군가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전자회사의 평범한 엔지니어 나오이 조지는 수술 시작과 동시에 병원에 테러를 감행한다. 병원이나 의사에 대한 원망이 아니라, 이 수술을 받는 당사자인 아리마사의 사장인 시마바라에 대한 복수다. 아리마사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결함으로 야기된 사건으로 사망에 이른 간바라 하루나와 결혼을 앞두고 있던 조지는 시마바라에 대한 복수를 차곡자곡 준비한다.

    그리고 또 한 사람, 경찰 내부의 비리를 파헤치려다 일선 업무에서 밀려난 형사 나나오가 히무로 겐스케와 연관되면서, 이 협박 사건의 맥을 제대로 짚어 사건을 해결해 낸다.

    의료사고를 둘러싼 피해자와 가해자, 그들이 뒤섞이면서 당사자 간의 심리가 낱낱이 파헤쳐지는 과정에서 부조리한 사회구조가 드러나고, 작가는 이를 해결할 각자의 '사명'을 묻고 있다.

    2016.11.30.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속으로 빠져드는 두뽀사리~

  • 사명과 영혼의 경계 | yu**y72222 | 2015.09.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사명'이란 단어를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 본 건 캘튼 드루 얼의 「개미신」의 독후감 이후로 두 번째인듯 싶다.  「개...

    '사명'이란 단어를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 본 건 캘튼 드루 얼의 「개미신」의 독후감 이후로 두 번째인듯 싶다.  「개미신」의  한 영혼으로서의 사명을 이야기하였다면,  「사명과 영혼의 경계」는 특정 직업군에 종사하는 자들의 책임 의식을 짚어준다. 환자를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사력을 다 하여 치료한다는 의사의 사명과 이익에만 쏠리지 않고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정직한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사업가의 사명이 그것이다.

    집도의 니시조노 요헤이의 고의적인 의료사고로 아버지를 잃었다고 생각한 히무로 유키는 데이도 대학 의학부를 졸업하여 그가 있는 병원의 수련의가 되었다. 심지어 니시조노가 자신의 어머니와 재혼하게 되자 유키의 의심은 확신으로 변한다. 대게 의료사고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면 의사는 수술 당시 정황에서 환자는 의사의 능력 부족에서 원인을 찾지만, 유키는 중학생때부터 자신이 의사가 되어 확인하겠다는 길을 택하였다. 보통 집념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그녀가 니시조노의 부정을 밝혀 나락으로 떨어뜨리겠다는 복수심으로 수련의가 된 것은 아니었다. 정식의사가 아니라고 받는 차별대우에도 꿋꿋하게 배우고 노력하는 유키의 열정은 거짓이 아니었다. 그런 유키였기에 범인이 조성한 악조건에서 사력을 다하여 집도한 니시조노에게서 아버지가 말한 '사명'을 발견한 것이다. 수술 도중에 전력공급이 중단되어도 치료에 집중하면서 의료진이 당황할 새도 없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명령하는 니시조노가 어찌나 믿음직스러웠는지 모른다. 그동안 의사하면 막연히 태도가 차갑다는 '냉정(冷精)'이 떠올랐는데 이제는 생각이나 행동이 감정에 좌우되지 않고 침착하다는 뜻의 '냉정(冷靜)'이 가슴에 남을 듯하다.

    한편, '의료사고를 밝히지 않으면 병원을 파괴하겠다'라는 경고장을 보낸 범인이 누구인지는 소설의 초반부터 명백히 밝히고 있었다. 평범한 엔지니어인 나오이 조지가 자동차 회사 경영주의 수술 날짜와 수술실을 조사할 때 그의 의료사고를 걱정해서 다른 병원으로 옮기게 하려는 건가라는 의문도 들었지만, 이번에는 의사가 아닌 '경영주로서의 사명'을 지적함을 알게 되었다. 보통 추리소설이 사건이 벌어지고 시간을 거꾸로 추적한다면 「사명과 영혼의 경계」는 이렇듯 사건이 '예고'되어 범인을 찾는다는 점에서 출발이 다르다. 다만 '예고하게 된 진짜 동기'가 무엇인지 제목과 연관 지어 읽으면 책장을 덮고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     유키의 아버지는 수술중에 죽었다.  아버지의 수술을 집도한 의사(니시노조)는 경찰이던 아...
     
     
    유키의 아버지는 수술중에 죽었다.  아버지의 수술을 집도한 의사(니시노조) 경찰이던 아버지가 추적하다가 사고사로 죽은 아이의 아버지이다. 어머니와 의사의 만남을 목격한 (유키) 아버지의 수술에 대한 깊은 의심을 갖고 있다. 그녀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아버지 수술을 집도한 니시노조 교수가 과장으로 있는 데이토 대학병원에서 수련의로 근무한다. 나오이 조지는 데이토 대학병원의 노조미 간호사에게 접근하여 병원의 정보를 빼낸다. 그도 아픔이 있었으니 추락사고를 당해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동중이던 약혼녀가 교통사고로 길이 막혀 우회하면서 시간이 소모되어 결국 생명을 잃는다. 그래서 그는 교통사고를 유발한 결함있는 자동차를 만든 회사의 사장에게 원한을 갖고 있다. 의료과실을 공표하고 사죄하라는 협박장이 도착한다. 그래서 데이토 대학병원에 입원한 자동차회사 사장의 수술도 연기되지만, 수술이 진행되고 수술과정에서 전기시설의 폭발, 이어지는 수술실의 자가발전시스템의 정지 상황이 발생한다. 과연 수술은 성공할 있을까? 사건을 해결하는 것은 의외로 정예수사관이 아니라 사건의 초기과정만 담당하는 경시청의 왕따 형사  

     

    의료과실 또는 아버지를 고의로 살해한 것은 아닌지 알기 위해 의사가 여자, 그리고 교통사고로 도로가 막혀 병원도착이 늦어 죽게된 약혼녀로 인해 자동차 회사에 원한을 가진 남자가 등장한다.  초반에 약간 지루한 측면이 있지만 마지막을 넘기는 순간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고 감탄할 있는 작품...!!! 지난8 읽고 나서 서평을 일부만 쓰고 중단했는데, 9개월말에 억지로 완성해 본다. 일본에서는 2006 출간된 작품이고, 여타 일본 소설과 달리 서구의 추리전개기법이 일부 반연된 느낌이 작품이다. 재미있게 읽었다.

     

    奇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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