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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상)(스티븐 킹 전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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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82738029
ISBN-13 : 9788982738029
샤이닝(상)(스티븐 킹 전집 2) 중고
저자 스티븐킹 | 역자 이나경 | 출판사 황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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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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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잘 왔습니다. 책 상태가 새책같아요 5점 만점에 5점 hoondor*** 2020.09.02
69 빨리 도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kej900*** 2020.08.21
68 잘받았습니다. 번창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redeye*** 2020.07.14
67 포장 일부가 찢겨서 왔습니다. 배송중에 발생한 것 같은데, 책을 보는데는 지장이 없네요 5점 만점에 4점 thuba*** 2020.07.13
66 깨끗하고 상태가 좋네요! 5점 만점에 5점 redeye*** 2020.07.09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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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어떻게 악으로 변하는가! '호러 킹'이라 불리는 미국 작가 스티븐 킹의 대표작들을 전집 형태로 출간하였다. 작가는 인간 내면의 무의식 속에 감추어진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공포를 드러내며, 공포로 가득 찬 현실 세계를 예리하게 통찰한다. 1977년 씌어진 <샤이닝> 역시 스탠리 큐브릭 감독에 의해 잭 니콜슨 주연으로 영화로 제작된 작품으로, 고립되고 단절된 상황이 어떻게 인간을 악하게 변화시키는지를 성찰한 작품이다. 교사이자 작가인 주인공이 가족과 함께 겨울동안 폐쇄되는 호텔에 관리인으로 오면서, 점차 호텔의 유령에 홀려 미쳐 가다가 가족들을 살해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스티븐킹
저자 스티븐킹은 1947년 미국 메인 주 포틀랜드에서 출생했다. 1970년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문학사 학위와 고등학교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결혼 후 한동안 특별한 직업 없이 살아가면서 남성 잡지들에 단편들을 썼으며, 1971년 공립 고등학교 교사 자리를 얻으면서 밤과 주말에 본격적인 장편소설들을 쓰기 시작했다. 1973년 미국 유수 출판사인 더블데이 앤 컴퍼니의 출간 제의를 받으면서 전업 작가로 전직한다. 1974년, <캐리>를 출판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으며, 이때부터 지난 20여 년 간 텔레비전 물을 포함한 500여 편의 작품들을 통해 현대 최고의 공포 소설 작가로 인정받게 된다. 오 헨리 상을 비롯하여 휴고 상, 브람 스토커 상, 네뷸러 상, 세계 환상 문학상 외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2003년에도 전미 도서상을 제외하고 공포 소설 연합회와 공포 소설 작가 연합회가 수여하는 상을 수상했다.

역자 : 이나경
역자 이나경은 이화여대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옮긴책에 <축복받는 연인들을 위한 초콜릿>,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등이 있다.

목차

제1부 발단
면접
볼더
왓슨
셰도랜드
전화 부스
한밤중의 상념
대니의 침실에서

제2부 폐점일
오버룩의 광경
체크아웃
할로런

호텔 관람
정문

제3부 벌집
지붕 위에서
정원 아래서
대니
건강 검진
스크랩북
217호 실 문 앞에서
울먼 씨와의 통화
한밤중의 상념
트럭에서
놀이터에서

217호 실 안에서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스티븐 킹이 쓴 40편의 장편 소설은 그동안 모두 35개국에서 33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약70개의 영화나 텔레비전 영화 및 미니 시리즈로 제작되었다. 그는 공포 소설의 기법을 빌려 인간의 심층 심리를 통한 사회 비판을 훌륭하게 수행해 왔다. 그래서...

[출판사서평 더 보기]

스티븐 킹이 쓴 40편의 장편 소설은 그동안 모두 35개국에서 33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약70개의 영화나 텔레비전 영화 및 미니 시리즈로 제작되었다. 그는 공포 소설의 기법을 빌려 인간의 심층 심리를 통한 사회 비판을 훌륭하게 수행해 왔다. 그래서 전미 도서상 위원회 의장인 닐 볼드윈은 "스티븐 킹의 소설은 미국 문학의 위대한 전통 위에 서 있으며 그의 작품에는 심오한 도덕적 진실이 들어 있다."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판타지 소설과 과학 소설과 공포 소설의 양식을 빌려 소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온 스티븐 킹은 문학을 위협한다는 영상 매체에까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소설이 죽어 가는 이 시대에 소설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스티븐 킹의 소설들은 무서우면서도 재미있다. 그의 소설들은 언제나 인간 심층의 어두운 면을 탁색하며, 무의식 속에 감추어진 비밀과 두려움의 근원을 드러내기 때문에 강렬한 호소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그러면서도 그의 소설들은 모두 진지하고 무거운 예술적 주제를 가독 있다. 바로 그것이 그가 말초적인 공포심만을 자극하는 아류 공포 소설 작가들과 다른 점이다. 그는 공포로 가득 찬 오늘날의 현실 세계를 가장 예리하게 통찰하고 잘 묘사하는 천재적인 작가이다. 미국 흑인 작가 리처드 라이트는 소설 {미국의 아들(Native Son)}의 서문에서 "오늘날 포가 살아 있다면 호러(horror)를 만들어 낼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호러가 그를 만들어 냈을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 그렇다면 스티븐 킹은 오늘날 끔찍한 우리 현실의 공포가 만들어 낸 현대의 '포'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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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샤이닝(상)_00309 | j2**on1 | 2016.09.0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그 얘기 일주일만 있다가 하자. 그때도 당신이 원한다면." 그리고 웬디도 그러자고 했다. 그 이야기는 결국 꺼내지 못했다....

    "그 얘기 일주일만 있다가 하자. 그때도 당신이 원한다면."

    그리고 웬디도 그러자고 했다. 그 이야기는 결국 꺼내지 못했다. 그 한 주 동안 잭은 앨버트 쇼클리를 여느 때보다 더 자주 만났지만 집에 일찍 돌아오고 술 냄새도 풍기지 않았다. 웬디는 냄새가 난다고 상상했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 한 주가 지나고 , 또 한 주가 지났다.

    이혼 문제는 투표 없이 기각되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웬디는 아직도 전혀 영문을 모르고 있었다. 그 이야기는 두 사람 사이의 금기였다. 잭은 모퉁이를 돌았다가 예상도 못했던 괴물을 발견한 사람처럼 행동했다.

     

     

     

    P13 잭 토런스

    P13 스튜어트 울먼, 오버룩 호텔 지배인

    P25 위니프리드 토런스, 웬디 토런스

    P26 대니

    P33 왓슨, 어버룩 호텔 관리인

    P52 토니, 보이지 않는 대니의 친구

    P64 조지 햇필드, 잭의 차에...

    P65 앨버트 쇼클리, 잭의 동료 교사(이사회)

    P115 딕 할로런, 호텔 주방장, 흑인

    P215 빌 에드먼즈, 의사

    P235 '불길한 침묵'

  • [서평]샤이닝 | tk**zmffhs | 2015.08.0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로 먼저 봤을 때 나왔던 충격적인 도끼 씬과 세트인&nb...
    .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로 먼저 봤을 때 나왔던 충격적인 도끼 씬과 세트인 문구멍 명장면이 인상 깊었던 것이 아직도 생각난다. 영화가 나름 수작인 만큼 원작자 스티븐 킹의 소설판은 영화와 내용이 어떻게 다를지 궁금했다. 듣기로는 스티븐 킹이 영화판을 개인적으로 별로라고 했다고 했는데, 읽어보니 스티븐 킹이 왜 별로라고 했는지 약간은 이해할 것 같았다.

     고등학교 교사였지만, 과도한 음주 때문에 물의를 일으켜 교사를 그만두게 된 잭 토런스는 생활비를 벌고, 작가일로 쓰고 있는 희곡을 완성하기 위해 오버룩 호텔의 관리인으로 취직한다. 그렇게 잭과 아내 웬디, 그리고 아들 대니는 겨울내내 고립된 상태로 오버룩 호텔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런데 초능력이 있는 대니가 호텔에서 유령을 목격하면서 이곳이 좋지 않은 곳이라 느끼는 상황에, 잭은 지하실에서 한 스크랩북을 발견하게 되면서 점점 이성을 잃기 시작하는데...

     일단 원작과 영화의 차이점 중 가장 크게 두드러지게 보인 것은 주연으로 삼은 것이 달랐다는 점이었다. 원작은 토런스 가족의 관계를 주연으로 삼았다면, 영화는 오버룩 호텔을 주연으로 삼은 것처럼 보였다. 원작을 보면 주로 엄마인 웬디가 아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걱정한다던가, 잭은 가장으로서 무게감을 느끼고 고뇌하고, 그리고 대니는 부모가 이렇게 힘들어 하는 걸 걱정하고 자신의 초능력이 부모에게 이상하게 보일까봐 걱정하는 등 가족 구성원 간에 심리가 두드러졌다.

     반면, 영화는 그런 묘사는 없이 토런스 가족을 평범하게 나타내고 대신 오버룩 호텔의 무거운 느낌이라던가, 고립된 느낌, 그리고 유령이 출몰하는 공포를 부각시키고 오버룩을 건물로만 나타냈다는 점이 그렇다. 원작에서는 오버룩 호텔이 단순히 귀신 나오는 호텔이라기보다는 거의 한 인물로서 나왔기 때문에 배경으로만 보기 아까울 정도였다. 그 밖에 영화에서 구연되지 않은 부분도 많았다. 아무래도 시대상으로 따지자면 기술력 때문에 구연하지 못한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의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연할 수 있을 법한 장면이라서 그렇다. 한 가지 더 바뀐 게 있다면 바로 잭이 도끼를 든다는 것이다. 원작에서는 도끼를 쓰지 않지만, 아마도 감독이 고립된 호텔이라는 공포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잔인성이 느껴지는 도끼로 바꾼 것이 아닌 가 싶다.

     원작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잭 토런스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다. 영화에서는 웬디나 대니에 대해 그렇게 신경쓰지 않고 글만 쓰는 모습이라 나중에 나오는 미친 모습에서 공포의 존재로 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원작에서의 토런스는 웬디와 대니에게 좋은 남편과 아빠가 되기위해 노력하고, 언젠간 작가로서 성공하기를 염원하며 힘든 현실을 버텨내려고 하지만 결국 오버룩의 마수에 걸려들어 미쳐버리고 만 안타까운 인물로 보였다. 거기에 사랑하던 아빠가 미쳐버려서 겪는 대니의 갈등과 슬픔이 느껴져 더욱 안타까운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버룩은 단순히 한 사람을 집어삼킨 것이 아니라, 어떤 이에게는 소중한 사람이면서, 한 아이에게는 세상 모든 것일 아버지를 빼앗아간 것이다.

     이번에 나온 스티븐 킹의 신작이자, 샤이닝의 속편격인 닥터 슬립은 중년이 된 대니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내용이라서 기대하는 바이다. 과연, 어른이 된 대니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 샤이닝 - 고립이 주는 공포 - 샤이닝은 잭 토런스와 아내 웬디, 그리고 아들 대니를 중심으로 소설이 전개 되는데, 잭 ...
    샤이닝 - 고립이 주는 공포 -

    샤이닝은 잭 토런스와 아내 웬디, 그리고 아들 대니를 중심으로 소설이 전개 되는데, 잭 토런스가 오버룩 호텔의 면접을 보면서 시작된다. 원래는 교사였던 잭이지만, 이성을 잃으면 폭력적으로 변하는 성향으로 인해 폭력사건에 휘말려 실직하게 된다.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오버룩 호텔의 관리직을 맡게 되고, 겨울동안 폐점한 호텔을 자신과 가족들만 홀로 남아 관리하게 된다.

     

    폭설로 인해 오버룩 호텔은 사회에 완전히 격리된 또 다른 공간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은 잭 토런스를 미치게 만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회에서 완전히 떨어지는 고립의 공포는 소외와는 다른 것 같다. 소외라는 개념은 개인과 개인 혹은 개인과 사회라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느껴지는 감정이다. 하지만 소외와 고립은 비교할 수 없는 것 같다. 고립이란 사회와의 완전한 격리로 인해, 아무도 없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개선이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개인이 사회에서 완전히 격리되어 있는 상태에서, 어떻게 하면 이러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잭 토런스는 이미 해답을 알고 있었다. 자신의 소중한 가족과 이러한 위기를 벗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지하실에서 호텔의 살인사건과 흑역사가 담긴 스크랩북을 보게 되고 악령에 휘둘려 폭력적인 성향이 극에 달해 완전히 미치고 만다. 결국에 가족들을 죽이려고 하는데, 호텔에서 자신의 가족들을 죽이려고 하는 광기서린 모습이 주는 공포감은 정말 압권이다. 점점 죄어 들어가는 촉박한 상황과 미쳐버린 남편을 말리려는 아내의 목숨을 건 사투는 어느 작가도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제목이 왜 Shining일까 소설을 읽는 내내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아들의 내면에 또 다른 자신인 토니가 나타나 해살, 해살, 해살을 반복하며 미래를 보여주는데(햇살인줄 알았지만 아니였다. murder였다니...) 위험을 경고해 주어서 그런 것 같았지만, 샤이닝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능력인 것이다. 잭 토런스의 죽음과 오버룩 호텔의 폭발로 소설은 끝이 나지만, 작년 여름에 오금이 저리는 느낌이 들면서 읽었던 경험이 아직도 떠오른다.

     

    작가가 소설의 모티브를 작가 모파상의 단편소설인 산장에서 따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이 소설에서도 비슷하게, 울리히 쿤시라는 인물과 가스파르라는 인물, 그리고 커다란 개 한 마리가 눈이 쌓여 개업을 못하는 여섯달 간을 지키는 임무를 부여받고 산장에서 지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매일같이 사냥을 나가던 가스파르가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자, 울리히는 걱정을 하게된다. 그러는 중 울리히라고 누군가가 계속 부르는 환청이 들리게 되어 울리히는 두려움에 떨게 되고, 그렇게 두려움으로 인해 밖에 있는 개를 산장안으로 들여보내지 않아 개도 죽게된다. 자신은 죽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마음을 다잡아보고, 술도 마셔보지만, 계속되는 환청과 고립이 주는 공포로 인해 울리히는 결국 미치고 만다. 그렇게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 완전히 백발이 된 울리히는 마음의 병이 걸린 채 발견된다.

     

  • 샤이닝 上,下 - 스티븐 킹 | me**226 | 2014.07.2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상세한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치 않는 분은 ●●● 표시 사이의 글은 읽지 마세요)   최근 출간된...

    (상세한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치 않는 분은 ●●● 표시 사이의 글은 읽지 마세요)

     

    최근 출간된 닥터 슬립을 읽을 기회가 생겼는데,

    홍보카피를 보니 “36년 만에 출간된 샤이닝의 속편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굳이 그럴 이유나 필요는 없었지만,

    원전을 읽어야 속편의 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상한 고집 때문에,

    샤이닝자체가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도 한데다 영화로도 본 적이 없어서

    기어이 닥터 슬립 36년 전의 이야기를 집어 들게 됐습니다.

     

    ● ● ●

     

    70년의 역사를 가진 오버룩 호텔은 혹독한 기후 탓에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문을 닫습니다.

    그 기간 동안 관리자로 취업한 잭 토런스는 가족과 함께 아무도 없는 호텔에 머물게 됩니다.

     

    잭은 단편소설과 희곡을 쓰며 교사로 재직했지만,

    치명적인 알콜중독과 학생 폭행으로 인해 해직됐고, 그의 폭력은 가족을 향한 적도 있습니다.

    아내 웬디는 심각하게 이혼까지 고려한 적이 있지만 결국 실행에 옮기지는 못합니다.

    아들 대니는 특이한 능력을 갖고 있는 5살 남자아이입니다.

    같은 능력을 지닌 오버룩 호텔의 흑인 요리사 딕 할로런의 표현에 따르면

    그것은 빛(샤이닝), 환상, 예견이라 할 수 있고,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오버룩에서의 생활이 결정된 후부터 대니는 그곳에서 끔찍한 일들이 벌어질 것을 예감합니다.

    그리고 그 예감은 하나둘씩 현실이 되어 잭과 웬디, 대니 앞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잭은 지하실에서 발견한 오버룩 호텔의 역사를 기록한 스크랩북에 빠져듭니다.

    개관 이래 부침을 반복했던 역사 외에 적잖은 사건과 죽음들이 기록되어 있었고

    그때부터 잭은 환청과 환각을 자주 경험하면서 점점 다른 사람으로 변해갑니다.

    대니는 말할 것도 없고, 웬디 마저 환청을 겪기 시작합니다.

    잭은 호텔을 떠나고 싶어 하는 웬디와 대니를 막기 위해 무전기와 설상차를 박살내고,

    충동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가 하면, 알콜 중독 당시의 버릇들을 되살립니다.

     

    대니의 불길한 예감은 점점 극단적인 형태로 가시화됩니다.

    벽지에 튄 피와 뇌, 욕조 속의 죽은 여자, 그리고 자신을 죽이려는 누군가의 존재 등...

    웬디와 대니는 광기로 가득찬 잭을 통제해보려 하지만 오히려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결국 오버룩 호텔이 내뿜는 악마적 기운은 잭에게 웬디와 대니를 죽일 것을 강요합니다.

     

    ● ● ●

     

    유명세에 비해 스티븐 킹의 작품과는 그리 많은 인연을 갖지 못했습니다.

    영화 미저리쇼생크 탈출’, 그리고 최근에 읽은 ‘11/22/63’조이랜드가 전부입니다.

    호러물을 기피하는 취향은 아니지만, 왠지 미국식 호러는 그리 내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은 언제 한 번 읽긴 해야 하는데..’라는 호기심을 갖게 했고,

    닥터 슬립덕분에 그의 초기 대표작인 샤이닝을 읽게 된 것입니다.

     

    사실, 호러물이나 스티븐 킹의 마니아가 아니라면 쉽게 읽히는 작품은 아닙니다.

    현실과 환각을 구분하기 힘든 장면이 자주 등장하고,

    살아 움직이는 듯한 오버룩 호텔의 카리스마는 때론 난해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특이한 서술 방식 때문에 몇 번씩 같은 자리를 맴돌게 됩니다.

    ‘11/22/63’조이랜드에서 살짝 맛보기를 했지만,

    스티븐 킹의 진수를 제대로 만끽하기에는 아직은 좀 낯선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부록으로 딸린 해설 : 스티븐 킹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꼼꼼히 읽게 됐고,

    그를 통해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전반적인 세계관과 가치관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습니다.

    샤이닝을 읽는 동안 이건 뭐지?’라고 느꼈던 부분들이 적잖이 해소되기도 했습니다.

    줄거리 소개가 포함되어 있어 본문 전에 해설을 먼저 읽을 것을 권유하긴 어렵지만,

    스티븐 킹에 대한 초심자라면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서평을 쓰기 위해 머릿속을 정리하는 동안 가장 많이 떠오른 것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여러 소품들과 환청과도 같은 누군가의 목소리였습니다.

    잭이 수시로 씹어 먹는 아스피린 계열의 엑세드린은 그의 광기를 부추기는 촉매제 같았고,

    오버룩 호텔 곳곳에 배치된 크고 작은 소품들은 마치 직접 눈으로 보듯 상세하게,

    , 곧이어 벌어질 어떤 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처럼 긴장감 있게 묘사됐습니다.

    잭에게 창작욕과 환각을 불러일으키는 스크랩북, 스스로 움직이는 낡은 엘리베이터,

    살아 움직이는 동물 전정나무, 그리고 언제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보일러 등은

    초반에는 별 것 아닌 것처럼 가볍게 언급되다가 사건과 함께 그 의미를 증폭시키면서

    오버룩 호텔이 내뿜는 악마적 기운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주로 잭과 대니가 듣는 환청 같은 누군가의 목소리

    따옴표나 괄호로 표시된 채 문장의 한 가운데 툭툭 삽입되거나 맥락 없이 끼어들곤 하는데,

     

    이 비인간적인 장소는 인간을 괴물로 만들어.’

    또 이성을 잃었군, .’

    그곳 가까이 가지 마라... 절대로.’

    이리 나와, 이 새끼! 이리 나와서 남자답게 벌을 받아!’

     

    처음에는 이런 표현형식이 낯설게 보이기도 하고, 그 의미조차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같은 내용이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독자의 귀에 직접 들리는 듯한,

    즉 독자마저 오버룩의 환청을 직접 경험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더 이상 환청이 아닌 현실의 소리가 되는 장면이 등장하는 순간

    반복을 통해 차근차근 쌓여온 공포심은 피부에 와닿을 만큼 극대화됩니다.

     

    (해설을 보고 안 사실이지만) 스티븐 킹의 여러 작품을 관통하는 중요한 화두,

    고립된 공간과 고립된 인간(가족), , 거기에서 비롯되는 끔찍하고 기이한 비극

    미쓰다 신조의 ‘~시리즈를 연상시킵니다.

    토속적인 느낌이 강조된 미쓰다 신조의 작품에서도 비극은 고립과 밀접하게 연관돼있습니다.

    또한 가족염력이라는 개념 역시 두 작가의 작품에서 중요한 코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미쓰다 신조의 작품들을 읽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위화감이 샤이닝에서 느껴졌던 것은

    미국식 호러는 왠지 비현실적이고, 작위적인 현상이라는 문화적 선입견 때문일 것입니다.

    어쨌든, 스타일이나 화법 자체가 전혀 다른 작가들임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호러물을 위해 비슷한 코드를 사용했다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이어서 닥터 슬립을 읽을 예정인데, 아마 샤이닝없이 읽었다면

    작품에 대한 이해나 몰입감이 훨씬 떨어졌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연이어 스티븐 킹의 호러물을 읽는 것이 정신건강(?)에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30여 년이 지난 후의 대니 토런스에 대한 궁금함 때문에라도

    두 권으로 된 두툼한 닥터 슬립을 나중으로 미뤄두긴 힘들 것 같습니다.

  • 샤이닝 | su**i | 2008.01.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줄거리: 잭은 고등학교 영문학교사이면서 촉망 받는 작가이기도 하다.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이성을 잃어버린 그의 실수로 학교에서 쫓겨나고, 생계문제로 인해 한겨울 동안 눈 때문에 폐장이 된 오버룩호텔에 보일러관리인으로 취직하게 된다. 그리고 아내 웬디, 아들 대니와 함께 백년의 역사가 있는 오버룩 호텔로 들어가게 되는데~.    - 1977년 집필된 스티븐킹의 소설 <샤이닝>은 영화화 되기도 한 소설이다. 잭 니콜슨의 다소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는 이 영화를 우연히 케이블방송에서 보게 되었다. 헌티드힐, 1408호 등 유렁 집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많이 봐왔지만, 샤이닝 영화는 참으로 독특했다. (영화평은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다보고 문득 내가 아직까지도 스티븐킹의 소설을 읽어 본적이 없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 동안 환상, 공포소설의 대가인 그의 소설을 아직까지도 읽지 않은 게 신기하기도 하고, 그 동안 환상소설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다녔던 나에 대해서 부끄러웠다. (신간 책만 기웃거리면서 책 좀본다고 생각했다니 ~OTL)  그래서 당장 도서관에서 대출받아 그의 소설을 읽게 되었다     - 집필 된지 30년이 지난 그의 소설은 현재 그 누구의 책보다 문장력, 특히 주인공들의 심리묘사가 탁월했다.  <샤이닝>에서 등장인물들은 정말 거의 없다. 비중인물이야 잭의 가족들 3명, 할로런(?) 그러면서 각자의 심리상태를 묘사하는 그의 실력은 책 속에서 주인공들은 작가의 꼭두각시가 아닌 생각하고 말을 하는 정말 존재하는 듯 했다. 정말 이 하나의 책으로 인해 나의 좋아하는 작가 1순위가 바뀌게 되었다. (김훈작가에게는 미안함을 느끼며). 알코울중독증세가 있지만, 전직교사출신인 사람이 몇 달 만에 자기 아내와 아들을 죽이게 되는 과정을 이토록 거부감 없이 쓸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그의 심리묘사 문장력은 탁월함 그 자체이다. 당장이라도 공포환상소설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적극추천…… ...

    줄거리: 잭은 고등학교 영문학교사이면서 촉망 받는 작가이기도 하다.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이성을 잃어버린 그의 실수로 학교에서 쫓겨나고, 생계문제로 인해 한겨울 동안 눈 때문에 폐장이 된 오버룩호텔에 보일러관리인으로 취직하게 된다. 그리고 아내 웬디, 아들 대니와 함께 백년의 역사가 있는 오버룩 호텔로 들어가게 되는데~.

     

     - 1977년 집필된 스티븐킹의 소설 <샤이닝>은 영화화 되기도 한 소설이다. 잭 니콜슨의 다소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는 이 영화를 우연히 케이블방송에서 보게 되었다. 헌티드힐, 1408호 등 유렁 집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많이 봐왔지만, 샤이닝 영화는 참으로 독특했다. (영화평은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다보고 문득 내가 아직까지도 스티븐킹의 소설을 읽어 본적이 없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 동안 환상, 공포소설의 대가인 그의 소설을 아직까지도 읽지 않은 게 신기하기도 하고, 그 동안 환상소설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다녔던 나에 대해서 부끄러웠다. (신간 책만 기웃거리면서 책 좀본다고 생각했다니 ~OTL)  그래서 당장 도서관에서 대출받아 그의 소설을 읽게 되었다

     

      - 집필 된지 30년이 지난 그의 소설은 현재 그 누구의 책보다 문장력, 특히 주인공들의 심리묘사가 탁월했다

    <샤이닝>에서 등장인물들은 정말 거의 없다. 비중인물이야 잭의 가족들 3, 할로런(?) 그러면서 각자의 심리상태를 묘사하는 그의 실력은 책 속에서 주인공들은 작가의 꼭두각시가 아닌 생각하고 말을 하는 정말 존재하는 듯 했다.

    정말 이 하나의 책으로 인해 나의 좋아하는 작가 1순위가 바뀌게 되었다. (김훈작가에게는 미안함을 느끼며). 알코울중독증세가 있지만, 전직교사출신인 사람이 몇 달 만에 자기 아내와 아들을 죽이게 되는 과정을 이토록 거부감 없이 쓸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그의 심리묘사 문장력은 탁월함 그 자체이다. 당장이라도 공포환상소설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적극추천……

     

    -우리는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남자에게 자기와 상관없는 사회문제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 폭력남편이 우리 내 가족일 경우 그것이 남의 문제인 사회문제일까? 과연 그 나머지가족은 피해자일뿐일까? 우리는 통계상 폭력가장 밑에서 자란 아들이 확률적으로 폭력가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알고 있다. 어릴 때까지는 남자는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입장이었지만, 가장이라는 완장을 차고 난부터는 폭력가장이 되어 가해자가 되어버린다. 샤이닝에서는 다소 극단적으로 귀신들린 호텔로 그 과정을 이끌어내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가장이라는 의무감으로 인해 가족들에게 생계적으로 힘들어지게 되면 그 의무감이 패배감으로 변질되게 되고 패배감은 폭력으로 다시 태어나게 됨을 말하고 있다. 샤이닝에서 잭토런스는 항상 생계문제로 괴로워했고, 그 괴로움을 자기 혼자만 떠안으려고 했다. 예지능력과 마음속을 읽을 수 있는 아들 대니는 그 아빠를 보며 괴로워하지만, 5살짜리 아들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아빠가 자기와 엄마를 죽이려는 것도 예지능력으로 알고 있었지만 아빠가 호텔에 들어가서 여유가 생기는 것을 보고 자기의 예지능력을 부정할 뿐이었다.

    마지막으로 보일러의 압력 때문에 호텔은 불타오른다는 결론에 대해서 약간의 억지스러운 의미부여를 하면 가장으로서 가장 잃어버려야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매일 반복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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