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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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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3749034X
ISBN-13 : 9788937490347
남아 있는 나날 중고
저자 가즈오 이시구로 | 역자 송은경 |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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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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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태도 너무 좋고 새책인줄 알았어요.. 5점 만점에 5점 smk*** 2019.12.19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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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날의 사랑은 지나갔지만, 남아 있는 나날에도 희망은 존재한다.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젊은 거장을 통해 우리 시대 첨단의 문학을 선보이는 「모던클래식」 제34권 『남아 있는 나날』. 일본 태생의 영국 작가로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가는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문단과 독자의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킨 장편소설이다. 집사로서 평생을 보낸 남자 '스티븐스'의 6일간의 여행을 따라가고 있다. 근대와 현대가 뒤섞이면서 가치관의 대혼란이 나타난 1930년대 영국의 격동기를 지난 스티븐스의 과거도 들여다본다. 스티븐스의 가족과 연인, 그리고 30여 년간 모셔온 옛 주인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우리 삶의 가치를 일깨우고 있다. 특히 인생의 황혼 녘에 깨달아버린 잃어버린 사랑의 허망함과 애잔함에 관해 내밀하게 써내려간다.

저자소개

저자 : 가즈오 이시구로
1954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나, 1960년 영국으로 이주해 켄트 대학과 이스트앵글리아 대학에서 수학한 후 런던에서 작품을 쓰고 있다.
1982년에 발표한 첫 소설 『창백한 언덕 풍경(A Pale View of Hills)』으로 위니프레드 홀트비 기념상을 받았다. 1986년 작 『부유하는 세상의 예술가(An Artist of Floating World)』로 휘트브레드 상과 이탈리아 스칸노 상을 받았으며, 이 작품은 부커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세 번째 소설 『남아 있는 나날(The Remains of the Days)』는 1989년에 부커 상을 받았으며,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그 외에 1995년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The Unconsoled)』, 2000년 『우리가 고아였을 때(When we were orphans)』(부커 상 후보)에 이어 문제작 『절대 날 떠나지 마(Never Let Me Go)』 그리고 최신작 『녹턴(Nocturnes)』까지 인간과 문명에 대한 비판을 작가 특유의 문체로 잘 녹여 낸 작품들로, 가즈오 이시구로는 평단과 독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주목받는 현대 영미권 작가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학적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대영제국 훈장을, 1998년 프랑스 문예훈장을 받은 바 있다.

역자 : 송은경
1963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교직 생활을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했다. 이 책의 출간을 준비하는 도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옮긴 책으로 조안 해리스의 『블랙베리 와인』, 버트런드 러셀의 『게으름에 대한 찬양』과 『인간과 그 밖의 것들』,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노암 촘스키의 『중동의 평화에 중동은 없다』, 카렌 레빈의 『한나의 가방』, 피터 메일의 『프로방스에서의 1년』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1956년 7월, 달링턴 홀
첫날 저녁 솔즈베리
둘째 날 아침 솔즈베리
둘째 날 오후 도셋 주, 모티머 연못
셋째 날 아침 서머싯 주, 톤턴
셋째 날 저녁 데번 주, 타비스톡 근처 모스콤
넷째 날 오후 콘월 주, 리틀컴프턴
여섯째 날 저녁. 웨이머스

작품 해설 / 김남주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젊은 날의 사랑은 지나갔지만 남아 있는 날들에도 희망은 있다” 인생의 황혼 녘에 비로소 깨달은 삶의 가치와 잃어버린 사랑 그 허망함과 애잔함에 관한 내밀한 기록 부커 상 수상, 전 세계 20여 개국 번역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젊은 날의 사랑은 지나갔지만
남아 있는 날들에도 희망은 있다”

인생의 황혼 녘에 비로소 깨달은
삶의 가치와 잃어버린 사랑
그 허망함과 애잔함에 관한 내밀한 기록

부커 상 수상, 전 세계 20여 개국 번역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 영화 「남아 있는 나날」의 원작


인생의 황혼 녘에 비로소 깨달은 삶의 가치 그리고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허망함과 애잔함을 내밀하게 그려 낸 가즈오 이시구로(Kazuo Ishiguro)의 『남아 있는 나날』(송은경 번역)이 민음사 모던 클래식 34번으로 출간되었다.
일본계 영국 작가로 현대 세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르고 있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 있는 나날』은 부커 상을 받으며 평단과 대중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화제작으로, 영어판만으로 이미 100만 부 넘게 팔렸고 20여 개국에서 출간되었다.
소설은 영국 귀족의 장원을 자신의 세상 전부로 여기고 살아온 한 남자 스티븐스의 인생과, 그의 시선을 통해 근대와 현대가 교차되면서 가치관의 대혼란이 나타난 1930년대 영국의 격동기를 작가 특유의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 스티븐스가 ‘위대한 집사’가 되기 위해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사랑하는 여인과 아버지, 그리고 30년 넘게 모셔 온 달링턴 경에 관한 이야기를 축으로, 이 작품은 우리 인생에서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넌지시 말해 준다.

1930년대 영국의 한 장원을 배경으로 그려 낸 ‘현대인의 슬픈 자화상’

『남아 있는 나날』은 “한 인간의 삶을 눈앞에 보듯 설득력 있게 풀어낸 이 초상은 독창성, 유머와 부조리가 뒤섞여 있으며, 궁극적으로 깊은 감동을 준다.”(《선데이 타임스》), “인간성과 계급과 문화를 가슴 저미게 파고드는 수법이 마술에 가깝다.”(《뉴욕 타임스 북 리뷰》) 등의 평가를 받으면서, 작가에게 본격적인 문학적 명성을 가져다준 작품이다.
소설은 영국의 한 저명한 저택의 집사로 평생을 보낸 스티븐스가 생애 첫 여행을 떠나는 현재와, 그곳에서의 지난 시절에 대한 회상이 짜임새 있게 교차되면서 진행된다. 스티븐스는 여행하는 내내 ‘위대한 집사’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이야기한다. 위대한 집사란 주인에 대한 절대적 믿음, 복종, 이를 넘어선 헌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자신이 현재까지 헌신해 온 영국 최고의 저택인 달링턴 홀과 그의 주인 달링턴 나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데 스티븐스가 개인적인 삶을 희생하면서까지 맹목적인 믿음으로 모셨던 주인은 “선량하고 명예를 중시할 뿐 아니라 현실을 보는 눈도 어두웠기 때문에” 나치에게 이용당했음이 밝혀진 후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이에 허망함과 상실감을 느낀 스티븐스는 그럼에도 집사라는 직분에 최선을 다한 자신의 직업관을 끊임없이 이야기함으로써 자신의 지난 시절을 정당화하려 든다.
집사의 품위에 앞서 존중되어야 했던 인간으로서의 품위에 대한 성찰이 부족했던 스티븐스는 결국 ‘성실하게 일상을 반복함으로써 악을 돕고 악에 이용당해’ 왔던 것이다. 이러한 스티븐스와 달링턴 경의 관계는, 영국의 지나간 역사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자신만의 절대적 가치에 매달리는 우리를 고민하게 하는 지점인지도 모른다.

이 작품은 달링턴 홀이라는 극히 한정된 공간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그 공간을 찾아오는 숱한 정치가들의 시선을 통해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 사이에 있던 격동기의 영국과 세계정세를 드라마틱하게 보여 준다. 또한 대영제국의 구시대적 사고방식이 미국의 현실주의적인 기반으로 넘어가는 상황, 그 변화의 시대에서 시대착오적인 가치관에 얽매이는 것이 얼마나 부조리한가를 여실히 보여 준다. 스티븐스가 고집스레 지키고자 했던 장인정신은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기엔 너무 꽉 막힌 ‘시대의 잔여’로 상징되는 것이다.
더 흥미로운 것은, 이젠 나이가 들어 황혼을 여유롭게 맞이할 수도 있는 스티븐스가 작품 말미에서 새 주인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부분이다.
젊은 날 놓쳐 버린 것들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나, 자신이 살아온 인생 전체를 부정하고 새로운 길을 가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기에, 그는 변화를 택하기보다는 다시 부조리하고 모순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스티븐스의 인생은 어쩌면 현대인의 슬픈 자화상일지도 모른다. “매우 유쾌하면서도, 내가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슬픈 책.”(도리스 레싱), “아름다움과 신랄함을 함께 그려 낸 수작.”(살만 루시디), “스토리, 문체, 작품성, 모든 점에서 놀라운 작품.”(맥신 홍 킹스턴) 등 여러 작가들도 이 작품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황혼기에 깨달은 사랑, 그리고 엇갈림

1989년에 부커 상을 수상한 『남아 있는 나날』은 1993년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영화로 제작되었다. 영국 배우 앤소니 홉킨스와 엠마 톰슨이 스티븐스와 켄턴 양으로 호흡을 맞춰, 황혼 녘에 깨닫는 사랑 이야기로 또다시 화제가 된 바 있다.
스티븐스가 여행을 떠난 계기는 새 주인의 권유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목적도 있다. 오래전, 달링턴 홀이 명성을 떨치던 시절 총무로 같이 일했던 켄턴 양을 만나는 것이다. 여전히 그에게는 ‘미스’ 켄턴인 그녀의 갑작스러운 편지를 받고, 그는 그녀가 다시 달링턴 홀로 돌아오고 싶어 하고 그가 그녀에게 그러한 제안을 해 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믿게 된다.
6일간의 여행 내내 스티븐스는 자신에게 각별했던 그녀에게서 받은 편지를 한 줄 한 줄 읊으며 지난날을 회상한다. 켄턴 양은 적극적으로 스티븐스에게 다가섰고 스티븐스 또한 그녀에게 사사로운 감정이 있었으나, 그는 집사라는 직업에 충실하기 위해 애써 자신의 마음을 외면해 왔다. 결국 그녀는 그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하고 이 때문에 다른 남자와 결혼까지 하게 된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같이 일할 것을 제안하기 위해 그녀를 찾아간다는 것은 결국 또다시 자신의 감정은 감춘 채 공적인 업무를 전면에 내세우는, 그의 살아온 방식일 뿐이다. 그런데 황혼을 맞이한 지금에야, 달링턴 홀의 전성기에 함께 일한 짧은 시간 동안 실은 그녀를 진실로 사랑했음을 그는 절절하게 깨닫는다. 하지만 그는 그녀와 재회했을 때조차 진심으로 하고 싶었던 말은 가슴에 묻어 둔 채, 그녀를 또 한 번 떠나보낸다.
젊은 시절에는 자신의 직업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사랑마저 외면하며 견고하게 자신만의 성을 쌓고, 황혼기에 이를 깨달아 가슴 아파하지만 흘러간 시간만큼이나 변해 버린 현실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스티븐스를 통해 독자는 지나간 사랑의 미열을 앓게 될지도 모른다.

줄거리
1956년 7월, 충직한 영국인 집사 스티븐스는 서부 지방으로 생애 첫 여행을 떠난다. 그는 지금은 미국인 갑부의 소유가 된 달링턴 홀에서 평생을 집사로 일했다. 일주일간의 여행에서 스티븐스는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 사이, 1920~1930년대의 격동하는 유럽 사회의 중심에 있던 달링턴 홀, 그리고 달링턴 경을 위해 헌신한 과거를 회고한다.
스티븐스는 주인 달링턴 경에 대한 철저한 믿음으로 충성을 다하기 위해 켄턴 양을 향한 사사로운 감정에 마음의 문을 닫아걸고 자기 직분에만 충실했다. 게다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집사인 아버지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그날 열린 국제 회합이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자기 일에 몰두하는 것이 아버지가 진심으로 바라는 일일 거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완벽하게 일을 마무리하는 대신 결국 아버지의 임종은 지키지 못했다.
스티븐스가 위대한 주인이라고 믿었던 달링턴 경은 유대인 하녀를 집에서 내보내라고 명령하고 스티븐스는 이에 복종한다. 몇 년 후 주인은 이때의 결정을 후회하지만 이제 와서 그녀를 찾을 방법이 없다. 게다가 유럽과 미국, 독일의 화합을 추진한 달링턴 경은 친나치주의자로 몰려 종전 후 폐인이 되어 죽고 만다.
영국인 갑부였던 달링턴 경이 죽고, 이제는 세계정세의 중심이 된 미국의 한 갑부의 손에 넘어간 달링턴 홀. 새 주인인 패러데이 어르신은 여전히 스티븐스에게 집사로서 지위를 인정하고 스티븐스는 그를 위해 다시 충성스런 역할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새 주인이 권유하기도 했거니와, 과거에 장원에서 같이 일한 여인 켄턴 양에게 다시 같이 일할 것을 제안하기 위해 떠난 여행길에서 그는 켄턴 양의 편지를 곱씹어 읽고, 과거를 회상하며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된다.
집사로서 직업의식이 투철한 그는 일 외 것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스스로 개인적인 삶을 철저히 무시하며 살아왔지만 황혼기에 스티븐스는 과연 자신이 제대로 살아온 것인지 회의를 가진다. 사생활을 희생해 온 자신의 삶 때문에 회한과 슬픔이 밀려오는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의 죽음을 옆에서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회한, 자신에게 다가왔던 켄턴 양에게서 마음의 빗장을 단단히 채우고 그녀가 다른 남자와 결혼해 떠나가는 것조차 묵묵히 지켜보기만 했던 자신을 자꾸만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20여 년 만에 만난 그 여인과 그는 결국 또다시 이별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는 인생의 황혼기에 와서야 소박하지만 중요한 깨달음을 얻는다.

『남아 있는 나날』에 쏟아진 언론의 찬사
놀랍고, 색다르고, 가슴 뭉클한 책. - 《인디펜던트》
『남아 있는 나날』은 하나의 승리다……. 한 인간의 삶을 눈앞에 보듯 설득력 있게 풀어낸 이 초상에는 독창성, 유머와 부조리가 교차되는 흥미진진함 그리고 궁극적으로 깊은 감동이 담겨 있다. -《선데이 타임스》
『남아 있는 나날』은 환상적인 소설이다. 인간성과 계급과 문화를 심도 깊게 그리고 가슴 저미게 파고드는 수법이 거의 마술에 가깝다.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남아 있는 나날』은 최근 10년을 통틀어 최고의 작품이라 할 만하다. - 《보스턴 글로브》
가즈오 이시구로는 독창적이다. 그리고 이 책은 매우 유쾌하면서도, 내가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슬픈 책이다. - 도리스 레싱
아름다움과 신랄함을 함께 그려 낸 수작이다. - 살만 루시디
스토리, 문체, 작품성, 이 모든 점에서 놀라운 작품이다. -맥신 홍 킹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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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남아 있는 나날 | kb**008 | 2019.11.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재목으로 볼 때, 시한부 인생인가? 라는 생각이었지만, 아니다. 영국 명망있는 집에 집사로 살면서 자기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

    재목으로 볼 때, 시한부 인생인가? 라는 생각이었지만, 아니다. 영국 명망있는 집에 집사로 살면서 자기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주인에 대한 신뢰가 내용이었다. 249쪽에 '집사의 의무는 훌륭하게 봉사를 하는 것이지 중대한 나랏일에 끼어

    드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사실이다.----(중략)-----문명 사회의 운명을 실제로 좌지우지하는 저 위대한 신자들에게 가장

    훌륭하게 봉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선인 것이다.' 그러면서 자기가 중요한 결정을 하는 분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하여 불편하지 않게 하기 위해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도 여전히 집사의 의무를 다하는 주인공이다. 그런데 켄텐 양에

    대한 마음은 무엇일까? 나는 읽으면서 이 주인공이 감정이 있기나 한가? 하고 오로지 달링턴 나리에 대한 헌신만 갖고

    있나? 새로운 주인인 미국인 패러데이에 충성하기 위해서 농담을 공부하는 주인공, 스티븐스. 처음에는 잘 안 읽혔는데

    이상하게 끝까지 읽게 하는 책이다.

  • 평생을 위대한 집사가 되기 위해 살았던 사람,그게 평생의 자랑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인생의 황혼기에 느끼는...

    평생을 위대한 집사가 되기 위해 살았던 사람,
    그게 평생의 자랑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인생의 황혼기에 느끼는 약간의 허망함, 허탈감.
    그리고 지난날에 대한 후회를..

    우리는 후회 없는 삶을 지향하지만
    결국 후회할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아간다.

    늘 선택의 연속이며 그 선택에 100% 만족할 순 없다.


    지난 선택에 대한 후회만 하는 자와
    이미 지나간 선택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자


    후회를 어떻게 받아들이는 우리의 마음가짐에 따라

    우리의 행복이 좌우되겠지..

     

  • 남아 있는 나날 | kk**dol8 | 2018.02.2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희망도서 신청했던 다섯 권의 책이 도서관에 이제 도착했다.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몇권의 책을 얻었고, 그의 작품 세계...
    희망도서 신청했던 다섯 권의 책이 도서관에 이제 도착했다.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몇권의 책을 얻었고, 그의 작품 세계가 어떤지는 익히 알 수 있게 되었다. 그의 문체는 대체로 평이하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쓰여져 있으며, 이번에 빌려온 <남아있는 나날>도 마찬가지였다. 한나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연상케 하는 이 소설이 가지는 의미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의미를 부여하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게 되고 따져 보게 된다. 이 소설은 중고등학생도 읽을 수 있는 평이한 문체를 지향하고 있으며, 독서모임이나 학교의 수업 교재로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소설 속 주인공 스티븐슨, 그는 상당히 흥미로운 인물이다. 달링턴 홀의 집사로 35년간 일하면서 , 스스로 위대한 집사, 품위와 품격을 강조하며, 집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 소설은 영국신사가 가지는 고유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즉 소설 속 위대한 집사(?) 스티븐슨은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달링턴 경의 충성스러운 개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달링턴 경이 원하는 것, 부탁하는 걸 충실이 이행하고 있으며, 그 목적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고, 스티븐슨의 말과 행동 속에서, 그가 추구하는 이상향은 무엇인지 엿볼 수 있다. 


    그랬다. 그의 자화상은 우리의 근현대사에도 숨어있다. 달링턴 경이 나치 부역자로서 자신의 삶을 바쳐왔다면, 스티븐슨은 그것에 동조한 셈이다. 스스로 어리석은 행도을 자행하고 있으면서도, 달링턴 경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믿음음 어리석은 선택과 결과로 귀결되고 있으며, 그것은 우리에게 또다른 역사의 슬픈 자화상과 마주하게 된다. 어쩌면 지금까지 우리의 역사가 스티븐슨과 같은 형태로 이루어진 건 아닐런지, 그들의 어리석음이 역사의 향방을 바꿔 놓고 있으며,절대적인 믿음과 신뢰가 가져 오는 무책임함은 그들이 감당해야 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지옥의 구렁텅이로 밀어 버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 소설이 맨부커상을 받고, 이후 가즈오 이시구로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유는 여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역사 속에 어떤 인물의 생각과 가치관은 어떻게 하나의 틀이 되고, 그 틀이 무언가를 선택하고  결정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기준점이 된다는 걸, 이 소설 속에서 려실히 드러내고 있으며, 스티븐슨이 두명의 유대인 하녀를 해고한 것, 소설 속 또다른 인물 켄턴 양에 대해서, 그녀가 남겨놓은 편지의 의미는 무엇이며, 스티븐슨의 외곬수적 가치관에 대해서 스스로 후회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하게 된다.


    씁씁했다. 우리 사회 곳곳엔 스티븐슨과 같은 인물들이 사회 곳곳에 암초처럼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사회의 암덩어리이면서,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 합리화를 기반으로 하면서, 스스로 어떤 걸 취하고, 어떤 걸 버리는데 있어서, 그들이 남겨놓은 씨앗은 우리에게 또다른 갈등과 분열이 되고 있으며, 우리 사회가 혼란스러운 상황을 반복하는 건 스티븐슨과 같은 맹목적인 복종을 자행하는 이들이 존대하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되어졌다.
  • 남아 있는 나날 | so**un90 | 2017.12.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젊은 거장을 통해 우리 시대 첨단의 문학을 선보이는 「모던클래식」 제34권 『남아 있는 나날』. 일본 ...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젊은 거장을 통해 우리 시대 첨단의 문학을 선보이는 「모던클래식」 제34권 『남아 있는 나날』.

    일본 태생의 영국 작가로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가는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문단과 독자의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킨 장편소설이다.

    집사로서 평생을 보낸 남자 '스티븐스'의 6일간의 여행을 따라가고 있다. 근대와 현대가 뒤섞이면서 가치관의 대혼란이 나타난 1930년대 영국의 격동기를 지난 스티븐스의 과거도 들여다본다.

    스티븐스의 가족과 연인, 그리고 30여 년간 모셔온 옛 주인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우리 삶의 가치를 일깨우고 있다. 특히 인생의 황혼 녘에 깨달아버린 잃어버린 사랑의 허망함과 애잔함에 관해 내밀하게 써내려간다.

    1956년 여름, 영국의 저명한 저택 '달링턴 홀'의 집사로 평생을 보낸 스티븐스가 새로운 주인의 호의로 6일간의 생애 첫 여행을 떠난다. 젊은 날 사랑했으나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떠나보내야만 한 켄턴 양이 보내온 편지를 곱씹어 읽으며 그녀를 찾아나서는 것이다.

    스티븐스는 가족과 사랑마저 포기한 채 맹목에 가까운 충직함으로 달링턴 경을 섬기고 달링턴 홀을 지켜온 과거를 회상한다. 하지만 달링턴 경이 나치 지지자였다는 진실이 밝혀지자 꼿꼿이 지켜온 '위대한 집사'로서의 신념과 신뢰는 허망하게 무너져내려버렸다.

    스티븐스는 인생의 황혼기가 되어서야 지나가 버린 자신의 인생과 사랑을 깨닫는데……. 제임스 아이버리 감독, 안소니 홉킨스, 엠마 톰슨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 [남아 있는 나날] | sg**sy3 | 2017.12.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남아있는나날 남아 있는 나날로 이야기할때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거나 나이를 많이 먹어 산 날보다 살아갈 날이 얼마 안 남았...

    남아있는나날

    남아 있는 나날로 이야기할때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거나 나이를 많이 먹어 산 날보다 살아갈 날이

    얼마 안 남았을 시기 두가지 경우가 있겠는데요 여기선 후자에 해당되네요

    집사의 아들로 태어나 집사를 천직으로 알고 평생을 집사로 살아온 스티븐스가 달링턴 경의 죽음으로 매각된

    현 달링턴 홀의 미국인 주인의 호의로 6일간 여행길에 올라 여행길에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관광지와 숨은 경치를 구경하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이네요

    역사를 돌아보거나 개인사를 돌아 보면 잘 못한거와 후회가 남게 되는 건일맥상통하는 면이 있고

    이를 거울삼아 후회로만 있지 않고 미래를 계획하는데 의미가 있겠네요


     

    집사 스티븐스는 위대한 집사는 누구인가가 아니라 위대한 집사란 무엇인가란 나름의 철학과 가치를 가지고 있어요

    집사로서의 품위와 소신을 지키며 영국과 유럽을 위해 큰 일 동시에 옳은 일을 한다고 굳게

    믿는 달링턴 경을 35년간 충심을 다해 충실히 모시며 소임을 다하며 살았어요

    아버지의 임종도 지키지 못하고 켄턴양에게 마음을 열었다면 결혼도 했을텐데 모든 걸 포기하고요


     





     



    달링턴 경은 제1차세계대전후 독일에 대한 전후처리 조약이 너무 지나치다며 이를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에요

    독일에 대한 논의에 유럽의 운명이 달렸다고 보고 각국 유력 인사들과 달링턴 홀에서 중요한 모임을 가지고

    특히 독일에 강경한 프랑스인사를 설득하려고 애를 쓰는데요

    이 모든 일들이 나중에 밝혀지길 달링턴 경이 나치 히틀러에게 이용당한 것으로 들어나고

    그의 노력이 폄하되는 소리까지 듣게 되네요


    스티븐스에게 아버지도, 켄턴양도, 달링턴 경도 모두 떠나버렸어요 그의 삶 전체는 오직

    집사의 직분만이 있었지요

    이제 달링턴 홀에서는 달링턴 경때처럼의 영광되고 바쁜 생활은 없지만 일손부족을 해결한다는 구실로

     켄턴양을 찾아 가보려 떠난 여행길에 마냥 즐겁지만은 않지만 스티븐스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주네요 한번씩 삶을 돌아보는 시간은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스티븐스는 수십년된 집사 경험으로 사람들의 표정을 읽어 내는데는 탁월하네요

    자신이 모시던 달링턴 경에 대해서는 놓치는 것이 없구요 그러나 시대의 변화는 읽어 내지 못하고

    관심도 두려 하지 않아요 달링턴 경의 대자가 일러줘도 꿈쩍하지 않고 정치에 관심을 들어내지 않으나

    집사 신분으로 막중한 일을 하는 달링턴 경 일을 돕고 있으며

    자신도 중요한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동일시하는 경향도 있는데 달링턴 경 사후에

    달링턴 경을 모셨던 일을 숨기면서 달링턴 경의 소문에 섭섭해하고 자신은 집사일뿐이라고

    항변하는 태도를 취하기도 하네요 사람에게는 이중성이 있다고 봐요 스티븐스의 삶도 이해가 가네요

    자신의 삶이 모두 부정당하는 거 같은 기분말이지요 €


     

    자신이 마음을 열지 않아 떠났던 그녀를 찾아가 만난 스티븐스이

    켄턴양에게 그녀의 마음만 확인하고 자신의 속마음은 묻어 두고 헤어질때는 너무나 아쉬웠고

    해질녁 해변에서 인생의 황혼기에 있는 스티븐스이 지난날을 추억하며 자기연민에 젖어 드는 것처럼

    독자도 스티븐스의 삶이 측은해질수밖에 없는데요 자기 연민에서 빠져나와

    다시 달링턴 홀에 돌아가서 패러데이나리가 하는 농담에 대처하고 남아 있는 나날을 어떻게 보낼지 결의를 다지는

    마무리에 스티븐스의 앞날을 응원해주고 싶어요 정치에 무관심하려 한것이 아니라

    본인의 직분에 충실하려 한 스티븐스의 삶의 방식을 존중해주지 않는다면 인생이 너무 허무해질거 같네요

    시대에 순응하거나 혁신에 동참하는 결정은 각자 처한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스티븐스이 고민한 위대한 집사는 누구인가보다 위대한 집사란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세상을 보는 관점을 사다리가 아니라 바퀴로 보며 살아간다면 더 나은 삶을 살게 되리라

    생각되고 회고할때 느끼는 감정도 달라지리라 의심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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