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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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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58072695
ISBN-13 : 9788958072690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중고
저자 사이토 다카시 | 역자 홍성민 | 출판사 뜨인돌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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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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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2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ju*** 2011.08.22
1 포장상태가 좋지 않아 약간 젖어있어 아쉽습니다. 여름 장마철에는 속은 비닐로 감싼후 다시포장해서 보내주시면 좋을 듯 5점 만점에 5점 sp*** 2011.08.02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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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톱니바퀴는 어떻게 굴러가는가! 세계사의 흐름을 다섯 가지 코드로 분석한 역사서『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메이지 대학 문학부 교수인 사이토 다카시가 21세기 생각하는 대중을 위해 쓴 이 책은 인간의 감정이 만들어낸 다섯 가지 힘, 즉 욕망, 모더니즘, 제국주의,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그리고 파시즘으로 대변되는 몬스터와 종교를 중심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살펴본다. 인류역사의 심장부를 관통하는 근원적인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놓치고 있었거나, 혹은 외면해왔던 질문들과 그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을 담았다.

대부분의 역사책이 시간의 흐름을 따라 전개되는 방식과 달리 이 책은 독특한 관점으로 세계사를 읽어나간다. 예컨대 생명이 다한 것처럼 보이는 자본주의라는 녹슨 기관차는 왜 멈추지 않는지, 유럽에서 시작된 근대화는 어째서 필연적으로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는지, 역사적으로 문화 예술의 중심이었던 곳은 브랜드가 되고, 경제의 중심이었던 곳은 브랜드가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사랑의 종교인 기독교가 제국의 야망과 하나가 되고, 관용적인 이슬람교가 전 세계적인 분쟁의 불씨가 되어버린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살펴본다.

세계사는 암기과목이 아니다. 세계사는 근원적인 이치와 작동 원리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가 중요한 분야다. 만일 학창시절부터 세계사라는 과목을 유난히 힘들어했고, 성인이 된 지금도 역사책이라면 쳐다보기도 싫다면 자잘한 것들은 제쳐두고 핵심부터 살펴보자. 이 책은 역사를 읽는 재미와 함께 생활의 소소한 것들의 기원과 기능해 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종합 교양에 대한 흥미를 되찾아 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사이토 다카시
메이지대학 문학부 교수. 1960년 일본 시즈오카 현에서 태어났고, 도쿄대학교 법학부 및 동 대학원 교육학연구과 박사 과정을 거쳤다. 2001년 출간된 『신체감각을 되찾다』로 ‘신초 학예상’을 수상한 그는 지식과 실용을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의 글을 선보이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그는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획기적인 교육 방식론을 주창한 인물로 인정받고 있다.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일본어』는 1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밀리언셀러가 되어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그 후 그는 교육학, 신체론, 경제경영학, 커뮤니케이션론 등을 기초로 통합적 지식을 담은 관련 서적을 다수 집필했으며, 최근 NHK와 테레비도쿄에 정기적으로 출연하여 특정 분야의 틀에 갇히지 않은 열린 시각과 날카로운 분석으로 수많은 마니아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의 관심과 노력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인문학, 그중에서도 역사에 대한 깊이 있고 통찰력 있는 분석과 연구로 나아간다. 학창시절 누구나 배운 세계사. 하지만 세계사의 커다란 흐름을 이야기해보라고 하면 자기 나름의 분명한 관점을 바탕으로 논리정연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그것은 학창시절 역사를 공부할 때 연호나 용어 암기에만 그치고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일을 게을리 했기 때문이다. 역사공부는 세세한 지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다. 세계사에서 정말 필요한 것은 ‘암기력’이 아니라 흐름을 이해하는 ‘문맥력’이다. 이런 측면에서 저자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열정과 노력의 값진 열매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펴낸 책으로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일본어』,『질문의 힘』,『절차의 힘』,『독서력』 등 다수가 있다.

역자 : 홍성민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 교토 국제외국어센터에서 일본어과를 수료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천재의 시간』,『물은 답을 알고 있다』,『스타벅스에서는 그란데를 사라』,『뇌력사전』,『세계사 칵테일』,『세계지도의 비밀』,『세계명화의 수수께끼』 등이 있다.

목차

Desire
1장. 욕망의 세계사 - 물질과 동경이 역사를 움직인다

1. 세계를 양분하는 근대의 원동력 - 커피와 홍차
스타벅스와 글로벌리즘 / 발자크의 걸작을 가능케 한 ‘검은 액체’ / ‘잠들지 않는’ 근대의 원동력이 된 커피 / 커피하우스가 발전시킨 근대적인 비즈니스 / 존재하지 않는 욕구를 만들어낸 커피 상인의 술책 / 커피가 만들어낸 극심한 빈부의 격차 / 유럽에서 녹차보다 홍차가 더 사랑받은 것은 ‘설탕’ 때문이었다? / ‘차 vs. 커피’의 세계사 / 미국의 세계 지배전략의 상징이 된 ‘코카콜라’

2. 세계사를 달리게 하는 양대 바퀴 - 금과 철
인간의 물질에 대한 욕망이 식민지화로 이어졌다 / ‘신의 육체’를 손에 넣은 인간 / ‘금’의 이동은 ‘권력’의 이동 / 근대과학을 낳은 욕망의 연금술 / 아름답지 않은 금속 ‘철’이 움직이는 세계사 / 인류 역사에서의 철의 공(功)과 죄(罪)

3. 욕망이 사람을 움직인다 - 브랜드와 도시
기호를 소비하는 시대 / 브랜드가 현대사회를 지배한다 / 스스로 만들어낸 ‘열망’에 춤추는 현대인 / ‘중심의 이동’으로 보는 세계사의 거대한 흐름 / 무리 짓는 본능, 즉 ‘도시화’가 세계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었다

Modernism
2장. 서양근대화의 힘 - 모더니즘이라는 멈추지 않는 열차

1. 근대화의 힘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딜레마의 근대화 / 근대문명의 딜레마를 만들어낸 ‘가속력’ / 근대유럽의 원천이 된 민주정치 / 중세를 상징하는 ‘카노사의 굴욕’ / 근대가 미우니까 기독교까지 밉다

2. 자본주의는 기독교로부터 생겨났다
‘신의 용서’를 파는 교회 / ‘신의 언어 = 권력’의 철옹성을 무너뜨린 종교개혁 / 가톨릭의 ‘느슨함’을 잃어버린 프로테스탄트 / 베버가 꿰뚫어본 자본주의 탄생의 비밀

3. 경시된 근대의 ‘신체’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懷疑)’에 대한 회의 -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주장하는 두 사람이 섹스를 할 경우 / 원근법이 근대에 발명된 이유 / ‘시선’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 푸코의 『감옥의 탄생』 / 보는 자가 지배하는 세계의 공포 / 정보가 ‘지배하는 눈’을 대신하는 현대사회 / ‘신체’적인 욕구에 굶주려 있는 현대인

Imperialism
3장. 제국의 야망사 - 군주들은 왜 영토 확장에 혈안이 되는가


1. 야망이 만들어낸 ‘제국’이라는 괴물
세계사는 ‘정체성’을 둘러싼 분쟁의 기록 / 제국의 야망의 근원은 ‘내 앞에 무릎을 꿇어라!’ - 페르시아 ? 중국 / 끝을 몰라 자멸하는 제국 - ‘알렉산드로스 대왕’이라는 우상

2. 성공하는 제국 실패하는 제국
그리스 시대부터 계속되어온 ‘연설’의 전통 / 제국의 본질 - 이집트 왕국과 로마제국의 차이 / 종교만큼은 건드리지 않았던 율리우스 카이사르 / 다른 민족들과 사회적인 구조를 공유하는 시스템이 무너지면서 붕괴한 로마제국 / 가장 이질적인 제국, 이슬람 세계 / 힘만으로는 제국을 유지할 수 없다 - 진의 시황제

3. 세습은 제국 붕괴의 첫걸음
전국제패와 『삼국지』에 자극 받는 남심(男心)의 비밀 / 사후에도 살아남았던 황제들 / 현대세계를 주무르는 ‘보이지 않는 제국’ / 야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세습금지안’이 필요하다?

Monsters
4장. 세계사에 나타난 몬스터들 - 자본주의, 사회주의, 파시즘이 일으킨 격진

1. 현대세계를 지배하는 자본주의
마르크스가 간파한 자본주의의 본질 / 자본주의라는 ‘녹슨 기관차’는 왜 멈추지 않을까? / 사회주의 몸체에 자본주의 바퀴를 달고 달리는 중국 / 자본주의의 적은 자신 안에 있다 / 신흥 자본주의 중국과 인도의 역습

2. 20세기 최대의 실험, 사회주의
마르크스주의가 지식인에게 ‘리트머스 시험지’였던 시대 / 스스로 붕괴한 제국 ‘소비에트 연방’ / 마르크스의 『자본』이라는 미궁에서 탄생한 사회주의라는 이름의 종교 / ‘평등’과 ‘독재’는 종이 한 장 차이 - 소련 ? 중국 ? 캄보디아의 비극 / 러시아혁명 직후, 소련 사회주의의 실패를 예견한 인물 / 국가의 노예로 전락한 ‘위대한’ 노동자들 / 평등으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관료제’라는 장애물

3. 위기가 만들어낸 파시즘이라는 괴물
나치스의 파시즘을 받아들인 ‘보통’ 사람들 / 파시즘을 지탱하는 ‘무엇이든지 반대’ 정신 / 제1, 2차 세계대전의 본질 - ‘더 많이 가진 자’와 ‘덜 가진 자’의 싸움 / 역사상 전무후무한 선전선동가였던 히틀러 / ‘전부 없었던 것으로’ 하고 싶은 대중의 마음을 파고든 파시즘 / 현대세계는 과연 파시즘을 무너뜨렸는가

Religions
5장. 세계사의 중심에는 언제나 종교가 있었다 - 신들은 과연 세상을 구원했는가

1. 세계사를 움직이는 일신교 3형제 - 유대교 ? 기독교 ? 이슬람교
근대에 되살아나는 ‘신’들 / 남미 정복의 첨병 역할을 했던 기독교 / 거의 모든 전쟁의 역사는 일신교 3형제의 집안다툼이었다? / 다시 종교로 돌아서는 현대인 / 한자와 히에로글리프로 보는 고대인의 종교관 / 세계 신화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위대한 힘’ / 종교의 시대보다 ‘신화의 시대’로 돌아가라 / 참을 수 없는 존재에 대한 불안이 종교를 소생시킨다

2. 암흑이 아니었다! - 재인식되는 중세
‘성(性)의 단속 센터’로서의 중세 가톨릭교회 / 성직자가 가장 선정적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 - ‘고해’라는 제도 / 육체를 지배함으로써 인간을 원하는 방향으로 통제했던 중세 기독교회 / 르네상스의 발단이 된 십자군전쟁 / 중세 유럽을 송두리째 뒤바꾸어놓은 연금술 / 연금술의 최종 도착점은 ‘금’이 아니라 ‘화학’이었다?

3. 이슬람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것들
‘이슬람 = 테러’라는 공포의 이미지가 만들어진 이유 / 세계 문화의 최첨단을 이룩했던 이슬람 세계 / ‘캐시어스 클레이’가 ‘무하마드 알리’로 개명한 이유 / 무슬림에게 이슬람교는 공동체 그 자체다 / 의외로 ‘느슨한’ 이슬람의 계율 / 전 세계로 확산되는 이슬람 세계 / 인류 역사상 최악의 형제싸움, 팔레스타인 분쟁

책 속으로

스타벅스가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그 공간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분위기 탓이 큽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이유로는 그 공간에서 마시는 음료가 다른 것 아닌 ‘커피’라는 데에 있습니다. 커피는 근대가 가진 ‘잠에서 깨어 있는’ 느낌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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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그 공간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분위기 탓이 큽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이유로는 그 공간에서 마시는 음료가 다른 것 아닌 ‘커피’라는 데에 있습니다. 커피는 근대가 가진 ‘잠에서 깨어 있는’ 느낌과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음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커피를 사랑하는 애호가로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인간희극』으로 잘 알려진 19세기 초 프랑스의 소설가 오노레 드 발자크(Honore de Balzac, 1799~1850)입니다. 그는 소설을 쓸 때면 먹처럼 검은 블랙커피를 연거푸 마셔댔는데, 슈테판 츠바이크(Stefan Zweig)가 남긴 평전 『발자크』를 보면 그가 얼마나 대단한 커피광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발자크의 집필방식은 그야말로 경이적이라 할 만했습니다.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나흘 동안 책상 앞에서 글만 쓴 적도 있습니다. 게다가 가끔 집 밖으로 나올 때조차 약간의 먹을거리와 함께 커피를 사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그는 체력이 완전히 바닥날 때까지 글을 썼고, 몸과 손이 굳고 머리가 둔해지면 ‘검은 석유’, 즉 진한 커피를 들이키는 것으로 스스로에게 채찍을 가하며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거의 한계지점까지 자신을 내몰아 미친 듯이 집필에 몰두했습니다.
“커피가 위(胃)로 미끄러져 들어가면 모든 것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념들은 위대한 군대처럼 전쟁터에서 앞으로 나아가고 싸움이 벌어진다. 추억들은 행진의 깃발을 들어 올리고, 태풍과 같은 발걸음으로 들어선다. 경기병은 말을 속보로 몰아 전진하고, 보급부대와 탄통을 거느린 논리의 대포가 쉭쉭 소리를 내며 다가온다. 풍부한 감성으로 무장한 발상들이 저격병이 되어 전투에 끼어든다. 인물들은 옷을 차려입고, 종이는 잉크로 뒤덮이고, 전투는 점점 강해졌다가 진짜 전쟁터의 싸움이 화약연기에 뒤덮이듯 시커먼 흐름 속에서 끝난다.”
이처럼 발자크는 커피가 없으면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한데 그 커피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독특한 커피, “그 누구도 그렇게 검고, 그렇게 강하고, 그렇게 사람을 흥분시키는 자극성의 독물을 조합해주지는 못했다”라고 할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런 커피를 다량으로 마시면서 오랫동안 일한 결과 말년에는 극심한 위통으로 고생했다고 합니다. 발자크의 예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커피의 자극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도를 넘을 때까지 계속한다”는 것이 서양문화, 특히 근대화의 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그칠 줄 모르는’ 지속성의 근간이 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역시 이미 한계를 넘어선 부분이 많습니다. 밥 먹듯 계속되는 잔업과 철야는 물론이고 과로사하기 직전까지 일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한 서양의 근대화로부터 시작된 과도한 업무형태를 부추기고 지탱해준 것이 바로 ‘커피’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본문 「발자크의 걸작을 가능케 한 ‘검은 액체’」중에서(20~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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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역사의 심장부를 관통하는 거침없는 질문과 명쾌한 답변들 “유럽에서 시작된 근대화는 어째서 필연적으로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가?”, “생명이 다한 것처럼 보이는, 자본주의라는 ‘녹슨 기관차’는 왜 멈추지 않는 걸까?”, “역사적으로 문화예술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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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심장부를 관통하는 거침없는 질문과 명쾌한 답변들
“유럽에서 시작된 근대화는 어째서 필연적으로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가?”, “생명이 다한 것처럼 보이는, 자본주의라는 ‘녹슨 기관차’는 왜 멈추지 않는 걸까?”, “역사적으로 문화예술의 중심이었던 곳은 브랜드가 되고, 경제의 중심이었던 곳은 브랜드가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랑의 종교’인 기독교가 제국의 야망과 하나가 되고, 기본적으로 관용적인 이슬람교가 전 세계적인 분쟁의 불씨가 되어버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또 무엇인가?”…….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은 인류역사의 심장부를 관통하는 근원적인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자칫 놓치고 있었거나, 혹은 짐짓 외면해왔던 질문들과 그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으로 빼곡하다. 그러한 통찰력은 천편일률적인 내용을 답습하는 이른 바 ‘통사(通史) 류의 역사 책’에서는 결코 만날 수 없는, 이 책만의 강점이자 비장의 무기다.

역사의 ‘톱니바퀴’는 어떻게 굴러가는가
세계사를 사유하고 통찰하는 다섯 가지 코드
욕망 + 모더니즘 + 제국주의 + 몬스터 + 종교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이 책은 원시시대 → 고대시대 → 중세시대 → 근현대시대의 순으로, 약간씩 말만 바꿔가며 천편일률적으로 답습하고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시중에 널려 있는 이른 바 ‘통사류의 세계사 책’들과는 차원이 다른 역사서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욕망’이라는 중요한 코드에서 출발하여 커피와 차, 혹은 알코올과 코카콜라가 어떻게 세계사의 큰 흐름을 만들고 변화시켜왔는지, 사람의 욕망을 자극하는 금은 어떤 과정을 통해 세계경제의 확고한 틀을 만들었고, 욕망을 자극하지는 않지만 강함과 실용성으로 무장한 철은 또 어떻게 세상을 뒤흔들고 지배해나갔는지 차근차근 살펴본다. 또한 브랜드와 도시가 욕망을 바탕으로 한 세계사에서 왜 그토록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도 파헤친다. 더 나아가 저자는 마치 브레이크 페달이 고장 난 기관차처럼 점점 더 가속력을 갖게 된 근대문명은 어째서 필연적으로 치명적인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지 날카롭게 통찰한다. 그리고 방향을 조금 바꿔, 가장 근대적인 철학자로 자타가 공인하는 데카르트 철학의 영향을 받아 신체를 경시하게 된 유럽의 근대사회가 왜 유독 ‘시각’만은 중시할 수밖에 없었는지 밝혀낸다. 또한 ‘원근법’은 왜 다른 시대 다른 공간이 아닌 바로 ‘유럽의 르네상스시대’에 발명될 수밖에 없었는지도 고찰한다. 그 연장선상에서 근대사회가 ‘보다-보여지다’라는 구조를 극대화시켜 ‘보는 자’가 ‘보여지는 자’를 지배하는 메커니즘을 만들어낸 과정도 꼼꼼히 따져본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글로벌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안에 ‘제국주의 메커니즘’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까닭도 밝혀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종교의 관점으로 넘어가, ‘일신교 3형제(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거의 모든 인류 전쟁사의 주범이 될 수밖에 없었던 기막힌 역사와 ‘사랑의 종교’인 기독교가 제국의 야망과 하나가 되고, 기본적으로 관용적인 이슬람교가 전 세계적인 분쟁의 불씨가 되어버린 아이러니한 역사도 짚어본다. 이 책의 주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세계사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간의 감정’, 그리고 그 감정이 만들어낸 다섯 가지 힘, 즉 ‘욕망’, ‘모더니즘’, ‘제국주의’, ‘몬스터(자본주의, 사회주의, 파시즘)’, ‘종교’다. 무엇이 세상을 움직여왔는지, 큰 흐름으로 살펴보면 인류 역사를 좀 더 쉽고 적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학창시절 누군가에게 쫓기듯 강박관념을 가진 채 세부지식에 연연하며 세계사를 공부한 것이 전부인 사람은 이 책에서 완전히 새로운 역사를 만나게 될 것이다.

다섯 가지 코드를 알면 세계 역사의 흐름이 한눈에 보인다
현대세계는 한편으로는 굉장히 복잡하게 조직화되어가면서 동시에 전 지구가 하나로 긴밀히 연결(글로벌화)되어간다. 따라서 환경문제의 경우처럼 어느 한 지역이나 국가 차원이 아닌 ‘세계’라는 거시적인 단위로 머리를 맞대 궁리하고 대처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수많은 난제들을 안고 있다. 이것이 바로 세계사의 커다란 흐름과 맥락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중요해지는 이유다. 이에 더해 역사를 바라보는 거시적이고 합리적인 관점이 요구된다. 어느 한 나라나 대륙의 역사가 아닌, 인류 역사(세계사)에 대한 이른 바 통찰력과 분석력을 갖지 못하면 당면한 현실을 정확히 읽어내고 눈앞에 닥친 문제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힘이 생기지 않는다. 세계사는 암기과목이 아니다. 세계사는 수학이나 물리학 이상으로 그 근원적인 이치와 작동 원리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가 중요한 분야다. 만일 당신이 학창시절부터 세계사라는 과목을 유난히 힘들어했고, 성인이 된 지금에도 역사책이라면 쳐다보기도 싫다며 고개를 살래살래 젓곤 한다면 역사라는 외투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애초부터 세계사는 왕이나 장군들의 생몰연도나 기억하고, 아무리 애를 써도 입에 잘 붙지도 않는 무슨 주문 같은 까다로운 왕조명이나 인명을 달달 외워야 하는 암기과목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세계사를 입시 준비생에게나 필요한 실용과목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어느 조직이나 사회엔가 속해 있어 궁극적으로 세계를 움직이고 역사를 만들어가야 하는 성인에게 세계사는 더욱 필수적이고 절실한 분야다. 무슨 일이든 핵심을 알면 나머지는 쉬워지는 법이다. 자잘한 것들은 일단 제쳐두고 중요한 코드(관점)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가며 역사를 공부하면 비로소 그 재미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다행히 어른에게 필요한 세계사는 그런 자잘하고 낱낱이 흩어져 있는 파편 같은 지식이 아니다. 세밀한 내용까지는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생명이 다한 것처럼 보이는, 자본주의라는 ‘녹슨 기관차’는 도대체 왜 멈추지 않는가?”, “유럽에서 시작된 근대화는 어째서 필연적으로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가?”, “역사적으로 문화예술의 중심이었던 곳은 브랜드가 되고, 경제의 중심이었던 곳은 브랜드가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어째서 ‘사랑의 종교’인 기독교가 제국의 야망과 하나가 되고, 기본적으로 관용적인 이슬람교가 전 세계적인 분쟁의 불씨가 되어버릴 수밖에 없었는가?”와 같은 근원적인 문제를 스스로 제기해내고 나름의 답을 찾아갈 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우석훈 교수(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강사, 『88만원세대』 저자) 해제>
백과사전적 지식의 귀환,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1. 역사학, 아주 버릴 것인가?

……
경제학자인 내가 역사학에 접근하는 첫 번째 입구는 ‘경제사’이고, 두 번째 입구는 ‘경제인류학’이다. 경제인류학 연구라고 해봐야 한국에서는 자체적인 연구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상태니까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경제사는 어떨까? 한국의 경제사는 대개 철종 시대에서 시작하고, 더 올라가면 영정조 시대에서 출발한다. 20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한국 경제사에서 삼국시대는 물론이고 고려시대도 사실상 고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조선 전기에 대한 연구도 희소한 상태에서, 과연 우리가 한국이라는 실체에 대해 올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사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토지대장도 구하기 어려운 그런 오래된 얘기들은 넘어가자. 그렇다면 현대사에 대한 연구는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가? 한국의 우파들이 그렇게 자랑스러워하는 경제개발의 시대 ― 혹은 일부에서 ‘개발독재’라고 부르는 바로 그 시대 ― 에 대해서는 역사적 차원의 연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가? 기업사로 분류할 수 있는 1950년대에서 1970년대에 벌어진 일들 역시 사료가 대규모로 사라지고 있는 중이지만, 정작 이런 연구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도, 자금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한마디로 우리는 한국 역사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마르크스주의 유물사관을 논하던 시절에 해놓은 연구가 있고, 그렇게 욕은 하지만 일제시대의 실증사학에 의한 아주 오래된 연구들이 일부 남아 있다. 그러나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의 관점에서 새롭게 재해석된 연구, 그런 것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자, 그렇다면 이제 우리에게 역사학이 필요하지 않은 것인가? 굳이 해석학을 주창했던 빌헬름 딜타이나 폴 리쾨르 같은 사람들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역사는 시대에 따라서 해석되고 재해석된다. 현대에 재해석되지 않은 역사는 죽은 것이고, 시대가 역사를 해석하는 방식에 따라 후대에 그 시대도 재해석되는 것이다. 해석이 죽은 시대는 그 시대 자체가 죽었거나, 해석이 살아 있는 다른 시대에 필연적으로 종속될 수밖에 없다. 역사학을 가지지 않은 나라에서 능동적으로 시대를 열거나 주도한다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 단언하건대, 역사적으로 그런 일은 단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다. 전 세계에 드러내놓고 자랑할 만하다는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해서, 한반도에 뿌리내렸던 그 어떤 왕조도 지금의 우리처럼 역사에 대한 기록과 해석을 등한시하면서 국가를 이끌었던 적은 없었다. 지금 우리의 역사학은 천천히 죽어가고 있다. 아니, 어쩌면 20대 이하의 세대에서 역사학은 이미 죽었다고 할 수 있고,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역사의 힘과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상상력은 불행하게도 그 동인(動因)을 잃어버린 상태다.

2. 거대한 ‘함단’과 단독 항해하는 ‘범선’?
화제를 일본으로 돌려보자. 역사학의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역사학을 버린 적이 없다. 한국에서는 모두가 돈과 실용만을 떠들어대는 오늘날 21세기에도 일본의 역사학은 튼튼한 사회적 자본으로서의 역할을 거뜬히 해내고 있다. 또한 일본은 역사를 전문가들만이 아닌 일반 국민들도 사랑할 뿐 아니라 그렇게 얻은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촘촘하고도 빼곡한 연구들과 응용 저작들을 지속적으로 내어놓고 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가 아마도 그런 가장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이것이 일본이 가진 힘 가운데 하나라고 나는 본다. 우리는 일본의 역사학을 ‘역사왜곡’ 정도로 쉽게 폄하하지만, 냉철히 살펴보면 그것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일본의 역사학은 그 자체로 거대한 빙산과 같으며, 그 힘은 세계사에 대한 다각도의 재해석으로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힘들이 일본 자본주의를 위기 속에서도 계속 구해주고, 부패하지 않도록 자정능력을 만들어주며, 거대한 흐름 속에서도 일반인들이 소외되지 않게 하는 원천 능력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메이지 대학 문학부 교수인 사이토 다카시가 21세기의 ‘생각하는 대중’을 위해 쓴 매우 특색 있는 통사이자 부문사인 이 책은 일본 역사학이 가진 힘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여준다. 욕망에서 시작해 모더니즘, 제국주의, 몬스터(자본주의 ? 사회주의 ? 파시즘), 종교로 이어지는 다섯 가지 분류는 일반인에게 자본주의의 등장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기계적인 경제 환원주의가 아닌 실제 역사를 구성했던 주요 요소들을 통해 인간사회를 재구성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자본주의의 등장과 전개라는 관점으로도 읽을 수 있고, 근현대 문화사라는 시각으로도 읽을 수 있고, 경제사를 둘러싼 사회문화적 조건이라는 측면에서도 읽을 수 있다. 그 어느 쪽으로 읽든지 아주 흥미진진한 근현대사를 세계사라는 지평에서 펼쳐 보이고, 또 크든 작든 유의미한 깨달음을 줄 수 있다. 한국에서는 주경철 박사가 해양사라는 측면에서 항해사에 대한 작업을 시도한 적이 있다. 물론 유의미하고 중요한 연구이기는 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주경철 박사는 너무 외로워 보인다. 항해사라는 미개척지를 열어가는 그의 행보에 비하면 이렇다 할 반향도 없고, 사회적으로 그 메시지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것은 물론, 지금 우리가 다시 보아야 할 여러 주제들과의 동행 없이 이루어지는 까닭이다. 주경철과 사이토 다카시의 차이를 거대한 ‘함단’과 단독 항해하는 ‘범선’의 차이에 빗대어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역사학의 힘이 차고 넘쳐서 소소한 생활사와 비경제적인 요소의 경제사까지 다룰 여력이 되는 일본과, 쥐어짜고 또 쥐어짜 어렵게 책 한 권을 만들어나가며 근근이 버티는 한국 역사학의 차이, 그런 엄청난 차이가 여기에서 발견된다. 주경철과 사이토 다카시의 집단적 체력의 차이는 이미 30년 전에 공부했던 사람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차이이고, 그것이 좀 더 극명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20년 후, 혹은 30년 후에는 어떻게 될까? 생각이 여기에까지 미치면 아찔한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역사학을 버린 나라가 과연 지금의 경제적 덩치를 이끌고 내부에서 생겨나는 수많은 문제들을 어떻게든 해소하면서 다음 단계로의 진화를 계속해나갈 수 있을까?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역사학의 붕괴에서 생겨나는 부작용은 이런 국가나 사회와 같은 거창한 차원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들에게도 치명적인 결함을 만들어내고야 만다.

3. 백과사전적 지식의 귀환,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지식을 분류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백과사전형 지식’과 ‘전문가형 지식’이다. 단어 그 자체로, 얕지만 넓게 아는 것과 깊지만 좁게 아는 두 가지 유형의 지식 체계를 생각해볼 수 있다. 물론 모든 부문에 대해 다 잘 알면 좋겠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고, 결국 개개인에게도 지식을 습득하는 패턴이라는 것이 생겨나게 된다. 한국에서도 백과사전형 지식은 이규태를 비롯해서 이어령에 이르기까지, 분명히 존재해온 하나의 패턴이었다. 그러나 경제 근본주의의 시대라고 할 수 있는 IMF 경제위기 이후 이러한 백과사전형 지식체계를 갖춘 사람은 더 이상 등장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10년 가까이 전문가형 지식을 갖춘 사람을 사회적으로 우대하고, 또 그렇게 사회의 지식 체계가 움직여나갔다. 학계만 보더라도 백과사전형 지식 시대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던 ‘학자’ 혹은 ‘지식인’이라는 단어보다는 ‘전문가’라는 단어를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분명히 그런 시기가 있었고, 지금도 우리는 한국의 10대들과 대학생들에게 ‘전문성’을 유별나게 강조하고 있다.
……(중략)
세상은 돌고 도는 것이라서, 다시 한 번 백과사전적 지식이 필요한 순간이 오게 될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문화나 지식에서는 개별 생산자만이 아니라 기획자가 굉장히 중요해지게 되는데, 그 기획의 순간에 필요한 것이 바로 백과사전적 지식이다.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들이 많아질 때 그들의 지식을 하나로 엮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내고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발상의 전환, 그것은 백과사전적 지식을 갖춘 사람만이 해낼 수 있는 하나의 블루오션이다. 흩어져 있는 지식들을 엮어내고, 그것들을 조율할 수 있는 사람, 다시 한 번 이런 종합기획자들의 시대가 한국에 오고 있다. 국민경제의 운용방식이 바뀌면, 동시에 지식에 대한 사회적, 물리적 조건도 바뀌는 셈이다. 역사학은 오랫동안 이런 백과사전적 지식에 들어가는 가장 좋은 입구였으며, 역사를 통해서 인류는 이런 방식의 지식을 만들어냄과 동시에 그런 지식체계를 갖춘 사람들을 재생산해왔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역사학을 통한 교육과 교양을 무시해왔지만, 지금 이 위기의 시대를 맞아 또 한 번 세상의 축이 바뀌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그러한 변화가 지금 발생하고 있는 중이다. 종합기획자, 그들의 시대가 다시 한 번 활짝 열리는 셈이다. 이 책을 나는 인문서나 역사서를 즐겨 읽는 독자뿐 아니라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에게도 적극 권해주고 싶다. 세계사에 대해서, 그리고 지금의 역사에 대해서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이들에게, 역사를 읽는 재미와 함께 생활의 소소한 것들의 기원과 기능에 관해 생각해보는 재미를 주게 될 것이다. 역사 비전공자에게 재미있는 역사서를 만드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그들에게 사이토 다카시의 책은 좋은 입문이 될 것이고, 잃어버린 ‘종합 교양’에 대한 흥미를 되찾아줄 자극제가 될 수 있다. 또한 ‘맥락’과 ‘디테일’은 사이토 다카시의 중요한 미덕인데, 이 책에서는 그런 강점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한 번쯤 백과사전적 지식을 맛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리고 그렇게 생각해보고 싶은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이 작지만 뿌듯한 입문서 하나를 권해주고 싶다. 최소한 세계사에 대한 이해는 높이지 못하더라도 백과사전적 지식이 어떤 것인지, 그것 하나만큼은 확실히 배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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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임진영 님 2009.12.08

    현대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본주의라고 하는, 상황에 따라 아군도 될 수 있고 적군도 될 수 있는 '몬스터'를 적절히 길들이는 지혜입니다

  • 임진영 님 2009.12.07

    이렇듯 근대에는 실제의 '눈' , 시선과 시점이 권력으로 이어졌지만 지금은 그것이 더욱 추상화되고 모호해지면서 '정보를 쥐는 자'가 권력의 중심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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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사가 암기 과목이 아니라 근원적인 이치와 작동원리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분야라고 주장하고 세계사를 움직여온 5가지 동력에 ...
    세계사가 암기 과목이 아니라 근원적인 이치와 작동원리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분야라고 주장하고 세계사를 움직여온 5가지 동력에 대하여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였다. 작가 사이토 다카시는 일본인 특유의 정리의 달인으로 보인다. 공부의 중요성, 책 읽기, 니체와 괴테의 철학과 예술에 대한 정리까지 읽어보고 이 책도 골랐다. 다음 책은 세계 철학이다, 작가가 고른 5가지 세계사를 움직이는 힘은 욕망, 근대화, 제국주의, 괴물, 종교이다. 전문가의 깊이에 매몰하지 않고 잃어버린 종합교양의 귀환이다. 책의 말미에 우석훈 씨의 지적처럼 사이토 다카시의 매력은 ‘맥락’과 ‘디테일’이다.

    작가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자본주의라는 ‘녹슨 기관차’는 왜 멈추지 않는가?”. “유럽에서 시작된 근대화는 어째서 필연적으로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가?”. “역사적으로 문화 예술의 중심이었던 곳은 브랜드가 되고, 경제의 중심이었던 곳은 브랜드가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작가는 통사적인 역사 서술이 아닌 인간의 욕망이라는 코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여 딜레마에 빠진 근대문명의 과정을 살펴본다.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한 ‘제국주의 메커니즘’도 흥미롭게 진단한다. 철학적으로는 데카르트의 이성의 발견 이후에 신체를 경시한 유럽의 근대사회가 키워온 자본주의, 사회주의, 파시즘의 괴물도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근대화로 사라질 줄 알았던 종교의 과거와 현대적 부활에 대하여 설명한다. 인류의 역사가 이러한 코드로 정리를 하는 솜씨가 부럽다. 유발 하라리의 <호모 사피엔스>의 인류 역사 정리보다 어찌 보면 더 간결함이 이 책의 특징이다.

    커피의 욕망을 이성을 각성시키는 잠들지 않는 근대와 비교하면서 인류의 욕망에 대하여 설명을 시작하여 금과 철의 욕망 그리고 소비 자본주의 시대 브랜드와 도시에 대한 욕망으로 마무리한다. “인간의 욕망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금’이 마음을 부추기고, 그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서 실질적인 힘을 가진 ‘철’이 이용되었습니다.” 인간의 욕망의 발전 단계를 설명한다. 기호론을 주장하는 장 브들리야르(Jean Baudrillad, 1929-2007)의 “우리는 기호를 소비하는 생활에 들어왔다”며 브랜드가 현대사회를 지배하게 되었다고 분석한다. 현대인을 스스로 만들어낸 ‘열망’에 춤춘다고 표현하고 있고 무리 짓는 본능이 도시화를 이룩했다고 지적한다. 일종의 축제 상태인 도시는 늘 화려함과 떠들썩함이 만들어내는 번잡함이 있기에 ‘사람이 있는 곳에 가고 싶다’는 우리의 욕망과 어울린다고 이야기한다.

    근대 유럽의 원천은 민주 정치라고 이야기한다. “논리적인 명철함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고대 그리스의 가치관이 엄청난 힘으로 키워서 서양의 근대화를 재촉함으로써 결국 전 세계를 지배하게 됩니다.” 중세의 침묵을 깨고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으로 유럽이 일변할 수 있었던 것은 “고대 그리스 로마라는 근사한 원형 및 본보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는 기독교로부터 태어났다고 말한다. “진정한 권력은 그 시대의 ‘지식을 독점’하는 것 입니다. 당시 유럽 세계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신에 대한 지식이었습니다.” 종교개혁이 이루어지면 느슨했던 가톨릭에서 엄격해진 프로테스탄트의 원리는 개인의 삶을 금욕적이고 노력하고 부단히 선행을 베풀 것을 강요한다. 막스 베버가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분석한 대로 직업을 소명으로 받아들이고 돈을 쓸 수 있는 곳은 투자밖에 없게 되어 자본주의가 발달하게 된다고 분석한다. “자본주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모던(서양적인 근대)의 압력과 절묘한 쌍을 이루고 있습니다.” 작가는 데카르트의 ‘방법적 懷疑'에 대한 회의를 하며 신체를 잃어버린 이성의 시대에 유일하게 시선이 지배하는 세상을 이야기한다. 원근법의 발명과 미셀 푸코를 인용하면서 시선의 근대 권력을 이야기한다. 모더니즘의 특징을 종교개혁과 르네상스로 이룩한 고대 민주주의 가치와 자본주의의 탄생 그리고 이성의 과잉과 신체의 경시로 특징짓고 있다.

    야망이 만들어낸 제국주의 특징을 열거하고 제국주의 특징을 세습이라는 남자의 욕망으로 파악한다. 불멸의 욕망의 다른 표현이 제국주의 욕망이다. 제국주의는 이제 보이지 않는 국제금융자본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대사회도 제국주의적 욕망으로 보이지 않게 움직이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주의, 파시즘의 근원과 발달과정을 살피고 세계사를 이끌어온 괴물 같은 존재로 파악한다. 자본주의의 녹슨 기관차가 아직도 멈추지 않는 이유로 대항하기 위해 태어난 공산주의, 사회주의의 실험이 끝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자본주의는 태생적으로 인간의 본성에서 비롯되었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사회주의는 명백하게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욕망은 인간이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자본주의가 멈추지 않는 것은 인간의 욕망이 멈추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를 적절히 길들일 수 있는 이성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파시즘의 등장과 몰락에 대한 고찰과 설명이 간결해서 좋았다. 세계는 누구 일방의 소유물이 아니다 세상의 권력을 한 곳으로 모으다 보면 부작용이 생긴다. 바로 파시즘 같은 괴물은 1차 세계대전 후 당시 강대국들의 권력 집중의 부작용이자 이성의 광기이다.

    종교는 환상이다. 지금은 치유 시대이다. 환상이라도 치유할 상처가 있다. 세계사를 움직이는 일신교 3형 제인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애증의 역사를 조명한다. 세 종교의 얽힌 실타래의 역사 또한 간결하게 정리되고 있다. 종교의 정의로 자신을 위대한 무언가에 바침으로써 안정을 얻는다는 역설적인 회로가 바로 종교와 신앙의 근본이라고 이야기한다. 자아를 버리고 마음을 여는 행동, 위대한 힘에 대한 겸손한 자세이다. 이슬람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작가는 위대하고 초월 적임 힘에 겸손해야 한다는 점에서 종교의 효용성을 인정하고 있다. 기존의 종교적 나쁜 관행은 비판하고 그리스와 로마 시대처럼 신화적 상상력의 ‘신화의 시대’로 돌아가라고 제안한다. 신을 대체해온 이성과 과학의 시대 이제는 새로운 대체물을 모색해야 하는 시대이다. 신화적 상상력의 세계 앞으로의 과제가 아닌가 한다. 세상은 무엇도 완벽하게 설명할 수없는 불가사의한 세계이다. 초월적인 것에 대한 겸손함이 필요하지 않을까? 세계사는 어찌 보면 욕망의 관리의 발전사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동물적 욕망의 시대에서 신성이 욕망을 지배하는 시대 그리고 이성이 욕망을 억압한 시대 이제 무엇으로 인간의 욕망을 관리할까? 신성과는 약간 다른 초월적인 어떤 힘이 욕망을 관리하는 역사가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이 책을 아주 우연히 구매해서 읽게 되었다. 틈틈히 시간 날때 읽으려고 산책인데, 읽다보니 어느새 다 읽게 되었던..읽는 재...
    이 책을 아주 우연히 구매해서 읽게 되었다.
    틈틈히 시간 날때 읽으려고 산책인데, 읽다보니 어느새 다 읽게 되었던..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어야할 이유에 대해선 이 책의 맨 끝에 있는 해제부분을 먼저 보라고 하고 싶다.
    그 내용을 보면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가 있다.

    그 보다 더 이 책에 대한 리뷰는 없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왜 역사인가, 그리고 왜 그것이 중요한가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있다.
  • 아니나 다를까 세계사를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두꺼운 세계사책을 책상위에 올려두고선 장식용으로 굳어 간지 오래였다. 세계사...
    아니나 다를까 세계사를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두꺼운 세계사책을 책상위에 올려두고선 장식용으로 굳어 간지 오래였다. 세계사란 거창한 단어와 하루 만에 독파할 수 없는 두께에 손을 멀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세계사를 다시 공부해야겠다하여 모든 것을 다 알고자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어느 정도 세계의 흐름을 이해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할까? 이런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세계사의 핵심요점 다섯 가지만 뽑아 낸 책이 있다. 사이토 다카시의『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이다.
      이 책은 세계사의 모든 내용을 세세히 다루지는 않는다. 제목 그대로 다섯 가지의 힘이란 키워드에 맞추어 그 단어에 맞게 세계적 흐름을 이야기하였다. 그 다섯 가지 힘들은 욕망, 모더니즘, 제국주의, 몬스터, 종교를 말한다.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은 세계사를 공부하기 전 워밍업으로 읽는다면 실전에 들어가기 전 이해도를 도울 것 이다. 가장 지루하지 않았던 점은 문명의 탄생을 시작으로 연도별로 줄줄줄 나열하며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점인 것 같다. 물론 그런 책들이 전문서적으로 좋기는 하겠지만, 비정공자들에게는 처음 몇 페이지를 읽다보면 쉽게 지치기 마련이다. 이런 쉽게 지치는 이들에게『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의 페이지 수는 300페이지가 안 되기 때문에 하루 정도면 핵심 흐름을 알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또한 현대적인 소재들로 문명의 흐름을 끄집어내기 때문에 절대 어렵지가 않았다.
     
       ‘잠들지 않는’ 근대의 원동력이 된 커피 中
       발자크는 아니지만 우리 또한 밤을 새며 공부하고 일할 때 마시는 음료로 역시 커피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잠이 오지 않는다는 특성이야말로 커피라는 물질이 가진 핵심적인 특징이자 구심력이기도 합니다. 거기에는 단순히 졸음마귀를 쫒는다는 의미만이 아니라 ‘깨어 있다’, 즉 ‘의식이 각성해 있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커피를 마시는 것도 커피를 좋아한다는 단순한 이유를 넘어서서 커피에 의해 각성한 의식이 경쟁이 치열한 현대사회에서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커피가 가진 ‘잠이 오지 않는 속성’은 세계를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22~23)
     
      별 의미 없이 마셨던 커피가 결국은 근대의 산물이라니. 뭔가 내가 커피를 마신게 아니라 결국 타의적으로 당한건가 싶을 일이었다. 그러나 흥미롭지 않은가? 이렇게 일상에서 만나는 커피와 근대의 만남이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종교에 관해 관심이 많은 편인데 이러한 종교적인 부분에서도 저자의 섬세한 분류로 어렵지 않은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떤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으로 종교를 논한 점이 책의 믿음을 사기 충분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에 대한 불안이 종교를 소생시킨다 中
       고대부터 세계사를 보면 인간이 자기 존재의 왜소함, 불안정함을 견디지 못하고 여러 대상에 의존해온 결과가 오늘날의 문화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로부터 언어가 생기고, 문자가 생기고, 종교가 확립되고, 또 다른 방향으로는 과학의 발전으로 이어졌습니다. 다시 말해, 무질서를 견디지 못하고 질서와 안정을 원하는 인간의 감정이 이 세상에 ‘문화’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신을 갈망하는 마음이 수많은 다툼과 분쟁을 만들어낸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 새삼 종교라니,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현대는 종교에 의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250)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은 목차를 잘 정리해 놓았는데 이것만으로도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으니 더 관심 있는 이들은 책의 목차를 잘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꽤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으니 골라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 비록 본 서는 몇년전에 출판되었지만...최근에 출판되는 역사서는 정사에 대한 고찰보다는 경제, 종교, 문화 등의 관점에서 세계...
    비록 본 서는 몇년전에 출판되었지만...최근에 출판되는 역사서는 정사에 대한 고찰보다는 경제, 종교, 문화 등의 관점에서 세계사를 새롭게 인식하는 종류의 책들이 주류를 이루는 것 같다. 본 서 또한 학창시절 세계사를 싫어했거나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집필되었다고 생각된다. 
     
     
    기존의 시간흐름에 따른 역사인식을 다섯 가지 큰 카테고리 중심으로 새롭게 바라보았고 여기에 문학부 교수인 저자의 독특한 시각에서 세계사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으로 생각된다. 역사서라기 보다는 어찌보면 인문학서적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저가 품었던 의문점들...
    - 역사적으로 문화예술의 중심이 되었던 곳은 브랜드가 되고, 브랜드의 중심이였던 곳은 브랜드가 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 보스턴 차 사건으로 여유로운 기분의 홍차에서 각성이 강한 커피로 전환한 것이 미국이 세계를 제폐하게 된
       보이지 않는  원인이였다?
    - '보다-보여지다'라는 구조를 극대화시켜 '보는 자'가 '보이는 자'를 지배하는 메커니즘을 만들어 낸 근대사회
    - 글로벌기업안에 '제국주의 메커니즘'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 생명이 다한 것처럼 보이는 자본주의라는 녹슨 기관차는 왜 멈추지 않는 걸까?
      등등...
     
     
    저자는 위의 궁금증들 중심으로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을 분류했고 그 다섯 가지 힘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간다.
    - 욕망(커피와 홍차,금과 철,브랜드와 도시)
    - 모더니즘(근대화, 자본주의의 태동,신체에 대한 경시)
    - 제국주의(인간 특히 남자의 야망에 의해 흥망성쇄를 반복하는 제국주의)
    - 몬스터(자본주의, 사회주의, 파시즘)
    - 종교(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중세의 종교)
    각각의 카테고리는 그 타이틀을 설명하기 위한 역사적 사실의 나열에 작자의 주관적인 해석이 붙어서 마무리가 된다. 우리가 별로 연관이 없다고 생각했던 이벤트들이 같은 카테고리에서 인식이 되고 그러한 인식들이 모여 다섯가지 중 하나의 힘이 되었다는 것은 흥미로웠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저자가 책을 집필하면서 생각했던 다섯 가지 거대한 힘에 대한 완전한 설명이나 근거는 다소 빈약해 보인다. 내용을 전개해 나감에 있어 각각의 카테고리 속에서 단순하게 역사적 사실을 나열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리고 최초 저자가 생각했던 의문들은 다소 신선했다. 하지만 그러한 의문들에 대한 해답을 기대했던 나에게 약간의 실망감을 안겨준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점에도 불구하고 시간흐름의 관점의 세계사를 수평적 관점의 카테고리로 설명하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 그리고 중간중간 저자가 지적하는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과거사를 통해 재조명하거나 짧은 미래에 대한 예측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300page에 가까운 책인데도 불구하고 이틀만에 완독했다. 읽기 쉽게 구성되어 있으며 복잡한 이해를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여기에 문학부 교수의 관점에서 바라본 세계사라는 흥미로움도 있다. 
     
  •     인류의 역사를 움직인 힘이 뭐냐고 묻는다면 쉽게 대답하기가 힘들 것 같다. 이 질문에 대답을 ...
     
    이 리뷰는 사계 백일장 : 봄 응모작 입니다. 백일장 바로가기
     
    인류의 역사를 움직인 힘이 뭐냐고 묻는다면 쉽게 대답하기가 힘들 것 같다.

    이 질문에 대답을 하려면 먼저 인류의 기원부터 지금까지의 역사의 큰 흐름을 꿰고 있어야 하고,

    그 흐름 속에서 공통분모를 추출해내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정도의 지식과 안목을 갖추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나름의 지식과 안목을 바탕으로 하여 세계사를 움직이는 힘으로

    욕망, 모더니즘, 제국주의, 몬스터, 종교 다섯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먼저 인간의 욕망이 세계사를 움직인 힘이란 점엔 쉽게 공감이 갔다.

    저자는 커피와 홍차, 금과 철, 브랜드와 도시를 예로 들면서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세계사를
    움직였는지 설명하고 있는데,
     
    흔히 잠들지 않게 해주는 각성제 기능을 하는 커피가 과도한 업무를
     
    가능하게 하여 서양의 근대화를 촉진시켰다는 얘기가 흥미로웠다.

    커피하우스가 토론 문화를 만들어 낸 반면 서양인들의 커피 사랑은 커피 생산지를 식민지화하는
    원동력 중 하나가 되었고
     
    커피 생산을 위해 생산지 사람들 뿐만 아니라 흑인 노예들까지 착취하게 되었으니
     
    커피라는 기호품 하나가 미친 영향이 지대하다 할 수 있었다.

    인류가 존재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인간의 욕망의 대상이었던 금과 욕망을 실현시켜 주는
    수단이었던 철,
     
    현대인의 욕망을 상징하는 브랜드와 현대인들의 욕망이 집중된 도시까지

    인간의 욕망이 역사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잘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인간을 억압했던 중세에서 벗어나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으로 시작된 근대화가 인간 중심의
     
    세상을 가져올 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지금은 인간 소외를 낳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다른 나라를 정복하려는 욕망이 낳은 제국주의는 고대부터 인류 역사를 지배해 온 변하지 않는
    부분이라 할 수 있는데,
     
    성공한 제국과 실패한 제국의 차이는 제국이 정복한 지역의 종교나 문화를 인정했느냐 여부라는 사실과
     
    자식들에게 물려주려는 욕망이 제국의 붕괴를 낳았다는 사실을 여러 가지 사례를 들며 잘 설명하고 있었다.



    책을 읽기 전에 호기심을 유발했던 '몬스터'의 정체는 한때 세상을 지배하며

    사람들을 대결과 증오로 몰아넣었던 자본주의, 사회주의, 파시즘이었다.

    지금은 결국 자본주의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지만 이데올로기라는 괴물이

    어떻게 세계를 두 번의 끔찍한 참화로 몰아넣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또 다른 몬스터라 할 수 있는 종교, 특히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일신교 삼형제는

    인간을 구원하기는커녕 인류를 서로 증오하게 만들며 수많은 인류를 죽게 만든 원흉이라 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세계사를 움직인 다섯 가지 힘이란 주제하에 세계사를 흥미롭게 정리하고 있다.

    한 가지 주제로 광대한 세계사를 정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는데

    세계사를 바라보는 안목을 한층 더 키워주는 역할을 충분히 하였다.

    물론 욕망이나 종교가 좀 더 포괄적이고 전체 역사에 대해 공통되는 요인인데 반해

    모더니즘이나 몬스터는 특정 시기에 해당하는 한정된 요인이라는 점 등

    세계사를 움직인 다섯 가지 힘이 좀 체계적이지 못하고

    역사학자의 저술이 아니라서 깊이나 전문성에서 좀 부족한 느낌이 드는 부분이 없지는 않다.

    그럼에도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점이나 역사 전체를 조망하는 안목 등은

    분명 세계사의 큰 흐름을 제대로 모른 채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여러 가지 흥미로운 지식과
    함께
     
    오늘날의 세계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를 시사해주는 의미있는 책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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