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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기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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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쪽 | A5
ISBN-10 : 8988537181
ISBN-13 : 9788988537183
빨간 기와 1 중고
저자 차오원쉬엔 | 역자 전수정 | 출판사 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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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6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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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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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도서상>, <북경시 도서특등상>, <건국 50주년 문학작품평상> 등을 수상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중국인 작가의 장편. 중학교라는 공동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1960년대의 중국사회의 왜곡된 의식구조와 권력행태를 신랄하게 풍자했다. 특히 풋풋한 사춘기 시절을 문화 대혁명기에 보낸 저자는 그 시절의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싹트는 그들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시골마을 여러 계층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전적 경험을 토대로 사실적으로 복원했다. (전2권)

저자소개

목차

제1장 챠오안
제2장 백곰보
제3장 곡마단
제4장 감나무
제5장 정황씨 정양씨
제6장 혁명적 대연계
제7장 쪽빛 야생화
제8장 다락방
제9장 염색공장 아들
제10장 감나무2
제11장 빨간기와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갓 중학교에 입학한 귀염둥이 '임빙'의 순수한 눈에 비치는 세상은 흥미진진한 놀이마당 같다. 북경대 현대문학 교수이면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저자의 성장의 기록이기도 한 이 소설은 간혹 중국의 문화혁명기라는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를 보여주기도 하지...

[출판사서평 더 보기]

갓 중학교에 입학한 귀염둥이 '임빙'의 순수한 눈에 비치는 세상은 흥미진진한 놀이마당 같다. 북경대 현대문학 교수이면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저자의 성장의 기록이기도 한 이 소설은 간혹 중국의 문화혁명기라는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조차 실제로 그 세월을 살아낸 일반인들에게는 그저 스쳐가는 흥미로운 놀이에 지나지 않는다.

아이면서 아이답지 않은 '챠오안'이나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할아버지의 손에 자랐지만 한결 어른스러운 마수청, 언제나 동료들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서백삼, 주인공 임빙의 마음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예쁘고 깜찍한 소녀 '도희', 그들을 만나는 즐거움은 우리네 어린시절 뛰어 놀던 동무들에게로 훌쩍 마음의 여행을 떠나게 만든다. 책장을 넘기면서 조여오는 긴장감과 저절로 비어져 나오는 웃음, 간혹 만나게 되는 싸한 아픔과 감동. 소설은 마지막까지 웃음과 감탄을 자아내다 책장을 덮기 싫은 여운을 남긴다.

중국에 대한 관심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소개되는 이 소설은 중국 현대소설에 대한 깊은 이해를 안겨줄 것이다. 이 소설, 차오원쉬엔(曹文軒)의 {빨간 기와}(원제 紅瓦)는 중국에서 '국가 도서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받고 <민생보> <국어일보> 등 연합신문이 선정하는 베스트셀러로도 꼽힐 만큼 예술성과 대중성을 한꺼번에 갖춘 보기 드문 역작이다. 작가 차오원쉬엔은 현재 중국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중국국가도서상, 건국 50주년 문학작품평상, 북경시 도서특등상……문학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사랑스런 소설

순수한 눈으로 바라본 세상. 진정한 성장소설. 문체적 이념과 지성이 끊임없이 승화된 작품-문예보

다음 장이 기대되는 예측불허의 즐거움은 진실한 인생의 세계를 그렸기 때문-과학신보

웃음과 눈물. 진진한 긴장. 소설의 영원한 고전-광명일보

소년소녀들의 사랑과 우정. 인간의 원초적 본능. 그 고전으로 돌아가다-북경일보

최근 출간된 장편소설 중 백미. 중국문학사상 중요한 수확-중국작가협의회



-순수한 중학교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중국 민중들의 1960, 70년대 생활사를 담고 있는 이 소설은 그 정서나 감각에서 당시 우리 농촌의 삶과 전혀 이질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우선 정겹다.

-문화대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관통해 오면서 그 도도한 물결로부터 비켜서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가담할 수도 없었던 민초들의 삶을 보여줌으로써 역사가 던지는 아이러니를 엿볼 수도 있다.

-풋풋한 사춘기 시절을 문화대혁명기에 보낸 작가는 자신의 자전적 경험을 토대로 하고, 그 시절의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싹트는 그들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시골마을 여러 계층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각 장이 그 자체로서 하나의 단편소설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다음 장에 대한 호기심을 극대화시켰다.

-작가가 낙점한 옮긴이의 번역 능력도 이 소설이 우리에게 쉽고 재미있게 읽히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옮긴이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이 소설의 첫장 '챠오안'은 우리 작가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연상시킬 만큼 정서가 통하고 있다.

-번역소설이라는 느낌을 거의 주지 않는다는 점이 매력적이며, 한국어판 발간에 따른 작가의 말을 통해 그들의 문학관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말한다. "나는 동양의 고전적 감각을 추구하는 내 작품이 한국 독자들에게 어렵지 않게 받아들여지리라고 믿습니다. {빨간 기와}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국독자와 한국독자간의 자연적, 문화적인 장애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본문 중에서

제1장___챠오안

나는 아버지를 따라 유마지 중학교의 정문 앞에 다다랐다. 아버지는 정문 안쪽의 은백양 나무 사이로 난 석탄재가 깔린 길을 힐끗 한번 쳐다보고는, 나를 끌어당겨 지금껏 당신이 지고 왔던 이불보따리를 내 등에 지워주며 말했다. "너 혼자 들어가거라." 그 길은 꽤 넓고 깊었다. 길 양옆으로 짙푸른 은백양 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 우거져 있었는데, 깊이를 알 수 없는 그 나무 터널은 새로운 세계로 향해 가고 있는 내 불안한 마음처럼 낯설었다. 나는 나무토막처럼 멍청하게 그 자리에 우뚝 섰다. "왕유안은 그만하면 괜찮은 사람인데, 이젠 더 이상 교장이 아니니, 지금은 왕기함 교장이 그 자리에 앉아 있지……. 나는 더 이상 가지 않으마." 나의 아버지도 초등학교 교직에 종사하고 있었다. 정문 안으로 막 발을 들여놓은 내 이마에서는 벌써부터 식은땀이 송글송글 솟고 있었다. "수줍음 타는 버릇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초등학교 때 별명을 중학교까지 달고 다녀서야 되겠니." 아버지의 그 말은 초등학교 때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내게 붙여준 '새색시'이라는 별명을 의미하는 것임을 물론 난 알고 있었다. 나?

끝까지 바래다주기는커녕 내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끄집어 내 날 더욱 곤혹스럽게 만든 아버지를 남겨두고 난 혼자 학교를 향해 발걸음을 떼었다. 그러나 한참을 걷자 다시 겁이 나기 시작해서 급히 뒤돌아보았지만 아버지의 모습은 이미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나는 큰 길 위에 선 채로 한순간 당황했다. 이제 그 어디에도 의지할 데가 없음을 새삼스럽게 깨달은 나는 별 수 없이 앞을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우리 집은 학교에서 15리나 떨어진 먼 곳에 있었기에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해야만 했다. 나는 상급생의 안내를 받아 입학 수속을 마치고, 이불보따리를 등에 진 채 논 사이로 난, 백십 미터나 되는 길고 좁은 보도블록 길을 지나 학교 뒤편에 위치한 기숙사에 다다랐다. 기숙사 문은 모두 열려 있었고, 나는 그 중 한 곳으로 머리를 들이밀며 들어섰다. 방에는 아직 아무도 없었으므로 나는 맘껏 침대를 고를 수 있었다. 그때 어머니가 수없이 주의를 주던 말이 뇌리를 스쳤다. "문 옆에서 자면 밤바람이 들어와서 입이 돌아갈 수도 있고, 맨 위의 침대에서 자면 너무 높아서 떨어지면 머리가 깨질 수도 있단다." 나는 중간에 위치한 !

아래쪽 침대를 골랐다. 이부자리를 침대에 깔고 조금 있으려니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세 명의 학생이 들이닥쳤다. 우리는 서로가 초면이었지만 각자의 침대에 이부자리를 다 깔기도 전에 이미 친해졌다. 그들의 이름은 각각 마수청, 서백삼, 유한림이었다. 맨 마지막으로 난 얼굴을 붉힌 채 그들에게 내 이름을 소개했다. 임빙. 신체가 소처럼 우람하며 피부가 마치 오징어 껍질처럼 까만 서백삼은 부지런하게도 숱이 다 빠져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빗자루와 너덜거리는 걸레를 찾아와서는 눈 깜짝할 사이에 우리들의 기숙사 방을 말끔하게 청소했다. 서백삼은 지나치게 열심히 일을 했다. 그의 목덜미는 흘러내린 땀으로 인해 마치 먼지가 잔뜩 끼인 유리창에 가랑비가 내린 듯 한 올 한 올씩 얼룩이 져 있었다 (그날 이후 서백삼은 항상 이슬비에 푹 젖은 듯 땀 흘리는 모습으로 우리들 곁에 있었다). 우리들의 작은 방은 아늑하고 편안했다. 마수청은 다리를 꼰 채 문에 기대어 서서 주머니 속에 든 손거울을 꺼내 이리저리 돌려가며 얼굴을 비추면서 말했다. "우리 밖으로 나가 바람이나 쐬자." 우리 셋은 모두 마수청의 제의에 동의했다. 우리 모두는 !


작가 소개
차오원쉬엔(曹文軒)
1954년 강소성 출생. 현재 북경대학 교수, 현당대문학 박사생 교수.
중국 작가 협회 전국 위원회 위원, 북경시 작가 협의회 이사.
장편소설 {산양은 천당 풀을 먹지 않는다}로 제3회 송경령 문학상 금상, [쪽빛꽃](단편소설)과 {초가 교실}로 빙심(氷心) 문학대상을 수상한 이후, 중국작가 협회 아동문학상, 대만 문화건설 위원회 <민생보>, <국어일보> 등 연합신문 베스트셀러상, 국가 도서상(1999) 등 모든 상을 휩쓸면서 현재 중국 내 가장 주목받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빨간 기와}는 제4회 <국가 도서상>, <북경시 도서 특등상>, <건국 50주년 문학작품평상>(1999), <북경시 정부문학 예술상>, 대만 문화건설 위원회 <민생보>, <국어일보> 등 연합신문이 공동 추천한 연합신문 베스트셀러상(2000)을 받았으며 그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인정받은 탁월한 작품이다. 그의 여러 작품들이 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서 이미 번역 출간되었으나 국내에서는 {빨간 기와}가 처음으로 소개된다

옮긴이 전수정(全秀貞)
1963년생으로 인하대학교 일문학과를 졸업하고 北京語言文化大學 大學院을 졸업했다.
일본어와 중국어,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옮긴이는 우리말과 외국어에 대한 남다른 재능으로 이 책의 필자인 조문헌 선생으로부터 직접 부탁을 받고 번역에 임했다. 번역 기간 내내 국제전화로 저자와 교감을 나눈 옮긴이는 단어 하나하나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그 관련 의미까지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 인터넷 방송(www.ezlec.com)과 민병철 학원에서 중국어를 강의하며 다음 책 번역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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