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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의 초상(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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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쪽 | A5
ISBN-10 : 8970127739
ISBN-13 : 9788970127736
재즈의 초상(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 역자 윤성원 | 출판사 문학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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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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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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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성이 짙은 작품세계로 사랑받는 음악 마니아,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재즈 에세이. 십대 때 재즈에 빠져 소설가가 되기 전에는 재즈카페를 경영하기도 한 저자의 재즈 에세이로, 소설 쓰는 방법의 상당 부분을 재즈에서 배웠다는 그의 고백도 들을 수 있다.

이 책은 음악 마니아인 저자가 일본의 화가 와다 마코토의 재즈 뮤지션 초상화를 보고, 자신이 사랑하는 한 장의 앨범을 선정한 후, 그것에 얽힌 자신의 추억과 감상을 함께 소개하는 그림이 있는 재즈 에세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재즈를 들으며 느낀 통절한 감각과 음악적 편애, 그리고 미니아적 생각을 정확한 문장으로 옮겨놓음으로써, 우리를 재즈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양장제본.

저자소개

목차

쳇 베이커
베니 굿맨
찰리 파커
팻츠 윌러
아트 블래키
스탄 겟츠
빌리 홀리데이
캡 캘러웨이
찰스 밍거스
잭 티가든
빌 에반스
빅스 바이더백
줄리안 캐논볼 애들리
듀크 엘링턴
엘라 피츠제럴드
마일스 데이비스
찰리 크리스천
에릭 돌피
카운트 베이시
제리 멀리건
냇 킹 콜
디지 길레스피
덱스터 고든
루이 암스트롱
셀로니우스 몽크
레스터 영

프롤로그 하루키의 글로 살아난 재즈 뮤지션의 초상 / 와다 마코토
작품후기 초상화를 보며 떠오른 뮤지션이 고유한 멜로디 / 무라카미 하루키
역자후기 하루키와 함께 떠나는 재즈의 세계 / 윤성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 구희일 님 2007.01.29

    그 어떤 인생에도 '상실된 하루'는 존재한다. '이 일을 경계로 내 속에서 무엇인가가 변해 버릴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두 번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하고 마음으로 느끼게 되는 날 말이다.

회원리뷰

  • 만년의 빌리 홀리데이의, 어떤 의미로는 무너진 가창력 속에서 내가 들을 수 있게 된 것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
    만년의 빌리 홀리데이의, 어떤 의미로는 무너진 가창력 속에서 내가 들을 수 있게 된 것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어쩌면 그건 '용서'같은 것이 아닐까? 최근에 들어 그렇게 느끼게 되었다. 빌리 홀리데이의 만년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내가 살아오면서, 혹은 내가 글을 써오면서, 이제까지 상처를 준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그녀가 그대로 조용히 받아들이곤 그것들을 모조리 감싸 안고 용서해주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이제 됐으니까 잊어버려요, 하고. 그것은 '치유'가 아니다. 나는 결코 치유되지 않는다. 그것은 무엇으로 치유되는 성질의 것은 아니다. 단지 용서될 수 있을 뿐이다.

    - 빌리 홀리데이 중에서

     

    *

    익히 알려져 있듯 하루키의 재즈와 음악에 대한에 깊이와 사랑과 이해는 유명하다.

    특히 재즈에 대해서는 더욱 더 그러한데 이 에세이에는 그의 음악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듬뿍 담겨있다.  그러나 나는 음악에는 참으로 문외한이다. 내가 자랄 때 적어도 내게 음악은 아주 대단한 사치였다. 내가 조금 커서 음악을 알만한 나이가 되었을 때는 집안 형편상 오디오도 없었고, 늘 식구들과 언니들과 함께 방을 쓰는 처지라 라디오 마저도 채널선택권이 없었다. 하지만 방 구석에 놓인 조그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별이 빛나는 밤에 밤'에나 '밤과 음악 사이' 같은 것들을 언니들 어깨 너머로 들으며 언니들과 남자친구가 열심히 녹음해서 선물해준 영화 음악이나 팝송들을 들으며 나는 자랐다.

     그래서인지 자랄 때는 집에 앉아 조용히 음악을 듣는 모습을 상상하면 마치 피아노나 기타가 있는 커다란 오디오룸에서 클래식을 듣는 한 장면이 떠올라 음악은 멀고 어색하게만 느껴졌었다. 음질이나 음악의 종류 따위는 그다지 가리지 않는 저렴한 나의 귀로는 음악의 훌륭함을 가려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악이 주는 위로와 위안에 대해서는 알 것 같다. 아름다운 노래 한편이 우리를 아니 나를 얼마나 순식간에 그 노래를 듣던 과거로 옮겨놓는지, 그리고 좋아했던 노래 몇편이 힘겨웠던 한 시간을 살게 하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의 그런 저렴한 음악들 안에서도 하루키가 말하듯 그런 위안과 위로를 느낀다. 그러니 음악은 상처받은 현재를 넘어서 아직 상처를 알기 이전의 시간들, 혹은 상처가 아물고 난 이후의 그 무엇을 엿볼 수 있게 하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이 재즈에세이는 그래도 많이 어렵지 않고 그래도 알만한 이름들과 노래들도 좀 있어 읽을 만하다. 그리고 읽다보면 자연스레 그 노래들을 찾아 들어보게 되는 일도 재미있다. 음악이란 역시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발명이란 이야기를 들을 만 하다.

    이야기들 중에서 여러 장면들이 마음에 들었지만 빌리 홀리데이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상처와 아픔의 시대에 진흙 속에서 피어난 연꽃처럼 아름다웠던 빌리 홀리데이. 그리고 스스로의 상처마저도 모두 감싸 안는 그 목소리였음에 공감하면서.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조용히 앉아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추억에 잠기거나 생각에 잠기는 그런 시간들을 당신도 느껴보시길~

    'When you are smiling, the world smiles with you.' 

    - 다락방서 허뭄

  •  재즈광으로 알려져 있는 하루키가 재즈에 관한 에세이를 냈다.    재즈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

     재즈광으로 알려져 있는 하루키가 재즈에 관한 에세이를 냈다.

     

     재즈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일까? 읽으면서 내내 다분히 기획적인 의도로 쓰여진 책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상실의 시대>를 너무 좋게 읽은 느낌이, 이 책을 읽으면서 사라져 간다. 이 사람이 정말 그 책을 쓴 작가란 말인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와다 마코토가 그린 재즈 뮤지션 26인의 그림에 하루키가 글을 썼다. 하루키도 밝히듯 두 사람의 재즈 취향은 비슷한 듯 하다. 두 사람 모두 존 콜트레인이나 키스 자렛을 빼 놓았다. 마치 존 콜트레인이나 키스 자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진정한 재즈 애호가가 아닌 듯한 말투다. 그렇다고 내가 존 콜트레인이나 키스 자렛의 광 팬은 아니지만, 두 사람 모두 재즈음악에서 유명하고, 널리 사랑받는 뮤지션들이다. 자신들의 기준으로 그룹을 나누는 것 같아 불편하다. 재즈가 자유로운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재즈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좋고 싫음을 명백히 한다. 나도 그렇게 될까바 걱정이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이 책에서 발견되는 오탈자들. 짜증이 밀려 온다. 그래서 더욱 기획적인 책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개인적으로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좋아해서 문학사상사라는 출판사를 좋아했는데, 실망이다. 책을 만드는 출판사는 문법과 오탈자에 다른 어떤 매체들보다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인터넷이나 TV에서 보여지는 망가진 한글들을 보면서는 더욱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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