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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야기. 이 책은 한국 건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이슈를 통해 한국 건축의 지형도를 그린 것으로 논리와 감성, 개인과 집단, 건축 작업방식과 전략 등으로 나눠 상세하게 설명한다.
《통섭지도》는 2006년 11월 28일부터 12월 23일까지 토탈 미술관에서 열린 국민대학교 개교 60주년 기념 건축전 '통섭지도: 한국건축을 위한 아홉 개의 탐침'과 함께 기획되어, 조성룡, 승효상, 이타미 준, 장 누벨, 유걸, 도미니크 페로, 김종규, 최문규, 조민석, 김영준, 자하 하디드, 정림건축, 희림건축, 공간건축 등 국내외 다양한 건축가와 그룹들의 작업과 화제가 되었던 노들섬 서울공연예술센터,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곡선사박물관, 이화여대 지하캠퍼스센터 등을 다양한 시각에서 들여다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소개
목차
머리말 - 한국 현재건축의 지형도 / 박길룡 키워드 맵 작도법 지도를 읽는 일의 효용에 관하여 / 봉일범
조성룡 - 해인사 신행 문화 도량 승효상 - 대전대학교 혜화문화관 알레고리로서 건축 - 박길룡 이타미 준 - 핀스크뮤지엄 아눅 리정드르 + 리콜라 데마지에르 - 전곡선사박물관, 체코국립도서관 민현식 - 평화누리 + 청소년수련원 김병윤 -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A-시립도서관 엘레펀트 + 간삼파트너스 - 서울공연예술센터 장 누벨 - 서울공연예술센터 정영선 - 선유도공원 조경 안드레 페레아 오르테가 - 서울공연예술센터, 행정중심복합도시 MVRDV + 정영욱 - 안양 피크, 부산국제영상센터 보편적 창의 - 이공희 관계로부터 생성, 그 신유기 - 이공희 유걸 - 아시아문화전당, 밀레니엄 커뮤니티센터, 경희대 건축전문대학원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 아쿠아 아트 브리지, 능평리 주택 윤웅원 + 김저주 - 서울공연예술센터, 명필름 사옥 도미니크 페로 - 이화여대 캠퍼스센터 김종규 - 헤이리아트밸리 건축설계 지침 프로토타입 다시 생각하기 - 봉일범 마츠오카 사토시 _ 타무라 유키 - 전곡선사박물관, 서울공연예술센터 다니엘 바예 + 기오현 - 임진각 기념관 정림건축 - 청계천문화센터 희림건축 - 이란석유성 온고당 + 도그마 - 행정중심복합도시, 첫마을 피터 아이젠만 + 해안건축 - 세운상가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장윤규 - 아시아문화전당, 예화랑 프로그램 다이어그램ㅡ프로세스 컨셉 - 장윤규 최문규 - MP3: 공간에의 질문 조민석 - 한섬호텔 FOA 이화여대 캠퍼스센터 장림종 - 田 + 피쉬 & 피쉬, 전곡선박물관 김영준 - 허유재병원, 함부르크 건축 올림피아드 하태석 - 시스템적 프로토타입 시로 나흘레 - 프로토스트럭처 패러-스케이프: 도시, 조직 그리고 건축 - 권영 김주령 - 백남준미술관, 포르데노네의 눈 숀 머레이 - 영역 교란 신혜원 + 유양 리우 - 치치 대지진 추모공원 신혜원 - 카탈로그 시티 김찬중 - 이건창호 쇼룸, 최후의 집, 납골당 양수인 - 더 나은 더 싸게 더 빠르게, 리빙 글래스 김기홍 - 카탈루냐 주거단지 계획, 치치 대지진 추모공원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사이버공간 - 이경훈 폴 프라이스너 - 전국선사박물관, 사우스뱅크 개발 계획 론 콤 + 로나 이스턴 - 전곡선사박물관, 체코 신국립도서관 마르코스 노박 - Allo 시리즈 김준성 + 서혜림 - 열린책들 사옥, 보림출판사 서혜림 + 나데어 테라니 - 오브제 사옥 Why Not? 형태의 인과율에 던지는 물음 - 봉일범 문훈 - 신몸건축 1.0/2.0, 싸롱 드 쏜 1.0 OMA + 삼우설계 - 서울대학교 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켄 민 성진 - S 갤러리,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 자하 하디드 - 이황대 캠퍼스센터 알베르토 프란치니 + 안드레아 보체티 - 아시아문화전당, 신 롬바르디아 정부 청사 공간그룹 + 범건축 - 스피드 돔 시스템으로서의 건축 생산 - 최왕돈 진아건축 - 서강대학교 지하캠퍼스 및 국제학사 건원건축 + DA그룹 - 행정중심복합도시, 첫마을 삼우설계 + OMA 타워팰리스 III 무영건축 + 데스테파노 - 베트남 다낭시청사 간삼파트너스 - 보헌빌딩 원도시건축 - 강동문화예술센터 원양건축 + 해인건축 - 오송생명과학단지 토문건축 + 운생동 - 광주디자인센터 창조건축 + 힐러건축 - LG전자 서초 R&D 캠퍼스
전시 심포지엄 1 - 한국 현대건축의 프로세스 심포지엄 2 - 신종을 위한 패러다임 프로필
책 속으로
왜 지형도인가
박길룡(국민대학교 건축대학) 교수는 이 책의 서문에서 한국 건축을 아홉 개의 이슈로 분석하여 지형도 그리기를 시도한 이번 작업의 의의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한국 건축이 모더니즘을 시작한 지 100년, 광복 후 우리 스스로의 ...
왜 지형도인가 박길룡(국민대학교 건축대학) 교수는 이 책의 서문에서 한국 건축을 아홉 개의 이슈로 분석하여 지형도 그리기를 시도한 이번 작업의 의의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한국 건축이 모더니즘을 시작한 지 100년, 광복 후 우리 스스로의 환경에서 새로운 꽃을 피운 지 60년이다. 그리고 우리 건축사회는 이미 제4세대를 넘어선다. 한국 현대건축은 불끈거리는 그 생명력에도 불구하고 가끔 주인의 행방을 찾을 수 없다. 아직 아무도 우리 상황의 지도를 확연히 그려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활달한 담론이 벌어지고 있으며, 유의할 만한 작품들이 생산되고 있지만 시대의 국면으로는 낱알의 사실이다. 세계 건축과의 교류가 어느 시기보다도 활발하지만 정작 무엇이 교차되고 있는지는 흐릿하다. ....... 혼돈처럼 보이는 한 시대의 단면이며, 개인 차이가 확연하지만, 그 건축 태도 중에는 동조, 변이, 차이의 형색을 알아볼 수 있을 줄 믿는다. 보통 복잡한 대상을 한꺼번에 보고자 할 때 시선을 높일 필요가 있다. 지도를 그리는 일이다. 이 지도를 그리는 시기는 현재이며, 한국과 그 근린을 범위로, 모두 9개 가상의 그물망을 만들었다. ....... 한국 건축의 종 다양성은 지난 반세기의 축적된 경험과 새로운 건축가들이 만든 유전자의 변이 결과이다. 근대성과 낭만성이 혼재되던 일제강점기의 제1세대, 국가의 재건과 근대문화를 엮던 제2세대, 1970년대를 중견으로 이끌던 제3세대, 4.3그룹을 중심으로 하던 제4세대 그리고 현재이다. 현재의 단면으로 보아 여기에는 국제적인 수학 경험을 가지고 한국에 재귀한 이종의 경험이 상당수 포함된다. 다른 종의 이입 경로는 한국이 설계시장을 개방하면서 외국 건축가들과의 문화 교접인데, 대부분 설계경기에서 우승하거나 컨소시엄을 통하거나 독자적으로 초대된 건축가들이다. 이러한 구도에서 이룬 한국 현대건축의 다양성은 얼핏 풍요의 시대로 보이나, 문제는 그 건강함이다. 이접이 야기할 아토피도 염려된다. 타자성과 문화충돌은 서구와 아시아적 가치 사이에서 흔히 벌어졌던 일이다. 문화의 교차가 이를 잡종강세雜種强勢의 뜻은 분명하지만, 지배와 피지배의 흥건한 기억은 문화의식을 네거티브하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섞임의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문화는 섞이면서 성장한다. 우리는 이 섞임의 문제를 통섭通涉으로 이해하고, 이 시대에 작동할 운韻의 생동生動을 그리려 한다. ....... 한국 현대건축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보기 위해 이번 기획에 57건축(이론)가를 초대하였으며, 거기에서 어떤 기운의 운동韻動을 읽고자 한다. 이 운동의 해독으로 매핑이 유효하리라 생각하며, 여기에 9개의 탐침을 꽂는다.
키워드 읽기 봉일범(국민대학교 건축대학) 교수는 '지도를 읽는 일의 효용에 관하여'라는 글에서 탐침 이론 원고와 작품 원고에서 추출한 키워드들을 아래와 같이 분석하고 있다.
10회 이상 등장하는 키워드를 단순 빈도수로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urban 28 / nature 24 / space 23 / landscape 22 / connect(ion/ivity) 20 / program(matic) 13 / system 13 / network 12 / structure 12 / city 12 / skin 11 / eco- 10 / topography 10 …… 다소의 견해차는 있을 수 있다 해도 다음에 나열하는 네 개의 주제, 여덟 개의 개념이 한국 건축의 현재가 겨냥하고 있는 사유의 큰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듯하다.
도시 스케일의 연결과 확장, 관계성 01 도시와 도시를 이루는 기반시설로 확장되는 건축이라는 개념 urban 28 / city 12 / infrastructure 7 02 연결과 관계, 집합적 총체로서의 건축이라는 개념 connect(ion/ivity) 20 / community 8 / communication 6 / relation 7 / collectivity 5 /context 8 연속적인 포괄로서의 자연과 경관 03 건축보다 넓고 연속적이며 포괄적이라는 의미에서의 지형과 경관 언어의 차용 또는 그 은유 landscape 22 (xxx+scape 3) / topography 10 04 자연과 생태, 건축의 인공성과 대비되는 또는 그것을 보완하고 교정하기 위한 장치로서의 자연관 nature 24 / eco- 10 / environment 8 / green 3 / sustainable 2 05 고정된 물리적 단위로서의 건축을 넘어서는 역동적이고 유동적인 개념 movement 9 / flow 6 / time 5 관습적인 건축관에 대한 재사고 06 프로그램에 관한 독자적인 재해석 또는 재조합 07 구조와 표면의 부상 program(matic) 13 / structure 12 / skin 11 / surface 4 컴퓨터 환경에서 통합적으로 사고되는 프로세스-디자인 08 건축의 디자인 프로세스와 그 결과물을 동일한 시스템 환경의 일부로 파악하는 개념 system 13 / network 12 / technology 6
한국 현대건축의 지형도를 그리다 국민대학교 건축대학 교수진이 한국 현대건축에서 중요한 이슈(탐침) 아홉 개를 선정, 이를 바탕으로 현재 한국 건축의 지형도를 그렸다. 우선 아홉 개의 이슈와 이에 해당하는 건축(이론)가 57명을 선정하였다. 교수진이 집필한 9개 탐침 이론 원고에서 82개의 키워드를 추출하여 논리와 감성, 개인과 집단, 건축 작업방식 또는 전략과 그 효과 등에 따라 분류, 나열하였고 참여작가의 작품 원고에서 790개의 키워드를 뽑아 탐침 키워드와의 관계에 따라 위치시켰다. 이로써 키워드 사이의, 작품과 개념 사이의 관계와 영향이 표현된 '통섭通涉지도'가 만들어졌다. 이 책은 이러한 키워드 추출과 통섭지도의 생성에 그치지 않고, 한국 현대건축의 단면을 보여주는 각 작품들이 어떤 모양의 통섭지도로 재해석되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아홉 개의 이슈(탐침) 01 알레고리로서 건축 02 보편적 창의 03 관계로부터의 생성 04 프로토타입 다시 생각하기 05 프로그램 다이어그램 06 도시조직의 패러스케이프 07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사이버공간 08 Why not? 형태의 인과율에 던지는 물음 09 시스템으로서의 건축 생산
어떤 건축가가 참여했는가 이 책은 2006년 11월 28일부터 12월 23일까지 토탈미술관에서 열린 국민대학교 개교 60주년 기념 건축전 '통섭지도: 한국건축을 위한 아홉 개의 탐침'과 함께 기획되었다. 조성룡, 승효상, 이타미 준, 장 누벨, 유걸, 도미니크 페로, 김종규, 최문규, 조민석, 김영준, 자하 하디드, 정림건축, 희림건축, 공간건축 등 국내외 다양한 건축가(그룹)들의 작업과 화제가 되었던 노들섬 서울공연예술센터,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곡선사박물관, 이화여대 지하캠퍼스센터 등을 다양한 시각에서 들여다볼 수 있다.
탐침은 어느나라것일까라는 생각이든다. 이책을 드는 순간 현란한 칼라의 문자그래픽과 두께감이 좋게도 느껴진다. 그러나 디자인은 ...
탐침은 어느나라것일까라는 생각이든다. 이책을 드는 순간 현란한 칼라의 문자그래픽과 두께감이 좋게도 느껴진다. 그러나 디자인은 내용보다 우선해서는 안된다. 무슨소리인가하면, 적어도 책제목정도는 눈에 보이게 하는 디자인적인 기본을 지켜야한다. 디자인만 남고 제대로 표지에 실을 책제목과 키워드가 마치 숨은 그림처럼 보이게 하는것은 디자인의 디자인은 위한 과욕일수도 있다. 그것은 아무리 좋은 디자인이라할지라도 디자인이 고려해야할것을 넘어선것이다.
그과같은 표지로부터 오버라고 해야할것같은 느낌은 내용에서도 드러난다. 거기엔 아홉개의 탐침에 의해 분류된 건축물들과 그 설계물들에 대한 건축적인 이해와 설명들이 담겨있다. 또한 참신하게도 등고선으로 표현되는 지형도들에 대한 건축적인 의미부과를 하고있다.
건축에 대해 주제도 잘모르는 사람이 왈가왈부할수있는 내용이 없었다. 즉 그들만의 언어로 그들만의 철학을 이야기한것이다. 또한 그들이 말하는 탐침은 우리의 것인지를 재삼생각하게 한다. 우리의 정서와 사고로써 오늘의 현대건축을 표현할 길이 없다는 말인지 아니면 책이 한국어와 영어로 쓰여진것을 보면서 출간목적이 비한국인들에게 한국의 건축을 그들의 탐침으로 이해시킬려고 했는지 궁금하다.
설사 후자라 할지라도 자신들의 정신과 문화에 기대지않고 자신들의 현재를 설명할수없다면 그 무슨 위대한 건축이라할지라도 빈깡통처럼 보이지않을까하는 우려또한 해본다.
세상은 그들만의 잣대를 가진다. 물론 잣대를 서로에게 이해또는 강요시키는 현재의 지구적인 협착을 모르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키고 자신들의 언어와 자신들의 정신에서 근원한것들만이 그들에게도 타인들에게도 인정받을만한 개성으로서 존재한다. 그와같은 건축적인 생각들은 예전에 보았던 헤이리아트빌리지에서 분명하게 정리되었다.
거기엔 건축실험들이 있었지만 하나도 내정서에 맞지않았다. 내가 한국인종중 별난사람이 아니라는 전제가 맞는다면 그것들은 우리것들이 아니라 서구적인 것들을 우리자연에 옮겨놓았을때 느껴지는 생소함을 현실로 보여주는 것이라 본다. 칙칙한 벽면을 채우는 철제의 녹슨면들하며, 지나치게 도드라져 보이는 선들이며 왜 그런선들이 벽을 나누고 시야를 잡아 끌어야하는지를 되물었었다.
건축은 면이지 선이 아니다라고 하고싶다. 스케치단계에서 선이 주는 경쾌한 느낌에 비해 실생활에서 선이 주는 부담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것이다. 우리 전통적인 건축에서도 선이 많다고 하지만 그것은 건물내부로들어서면서 이다. 즉 창호에서나 그렇게 선이 많은것이지 횡선이 난무하지않는다.
결국 탐침은 그들의 것이며 그들의 잣대이다. 그 잣대를 우리의 것으로 제대로 소화시켜 보여줄 날을 기대한다. 결국 그러할때 우리자연에 한발더 어울리는 우리의 건축이 우리의 공간이 드러나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