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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나를 깨부수는 망치
| | 154*225*24mm
ISBN-10 : 1158150628
ISBN-13 : 9791158150624
독서, 나를 깨부수는 망치 중고
저자 지식공동체 Meta | 출판사 북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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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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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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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기를 깨부순 흔적과 파편을 모았다.
처절하게 부서진 모습은 때로 희열이 된다.
부서져 본 사람은 안다. 자기 파괴가 주는 카타르시스를. 이 책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하며 배우고, 거기서 얻은 생각과 희열을 글로 엮은 것이다. 책을 지은 ‘지식공동체 Meta’에는 직장인, 주부, 강사, 시인, 교사, 작가, 경찰, 방송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으며, 이들은 심리, 철학, 역사, 글쓰기 등 다양한 공부를 하면서 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꿈꾸고 있다.
열한 명의 저자는 각각 2~4편의 글을 쓰고 그 속에 각자 읽었던 책에 대한 감회와 더불어 공부하고 깨달은 흔적을 남겼다. 각각의 글에서는 배움, 책읽기, 사랑, 글쓰기, 민주주의, 인생, 아름다움, 음식, 자녀, 인간관계, 슬픔, 노년, 유토피아, 수신修身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담하게 혹은 격정적으로 펼쳐진다. 지금이라도 삶에 대해 배우라는 톨스토이의 이야기를 전하며 지식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하고, 가족의 연결고리이자 삶의 배경이 된 책 이야기도 있고, 잃어버린 나를 위한 삶을 린위탕의 책에서 발견하기도 하고, 조지프 캠벨을 통해 인생의 의미란 우리가 부여하는 것임을 깨닫기도 한다. 책은 아름다움에 대한 평소 생각을 느낌표에서 물음표로 확장하기도 하고, 헤어날 수 없는 슬픔도 인생의 한 부분임을 받아들이게 하며, 참을성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부모의 역할임을 가르치기도 한다. 이렇듯 책을 읽으면서 처절히 부서지고 그로부터 새로운 내일을 꿈꾸게 된 여러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독자 역시 공감하며 희열을 느끼게 될 것이다.
기실 책을 읽는 사람들은 모두 자기 파괴자들이다. 무엇인가를 안다는 것은 기존의 자기를 부정하는 것이고 그런 부정이야말로 새로운 긍정으로 이어지는 길이기 때문이다.

저자소개

저자 : 지식공동체 Meta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지식공동체다. 직장인, 주부, 강사, 시인, 교사, 작가, 경찰, 방송인 등 11명이 각자의 모습으로 만나 함께 공부한다.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 좋지만 함께 할 때 더 ‘재미있다.’ 그런 믿음으로 만나 마음을 나누다 세상살이에 지친 어깨를 내주게 되었다.
Meta는 ‘넘어서’, ‘초월한’이라는 뜻이다. 공부를 통해 세상의 진실을 엿보고, 지금의 나를 넘어서자는 의미를 담았다. 니체의 말처럼 인간은 자신을 뛰어넘어야 하는 무엇이다. 그 무엇을 위해서 심리, 역사, 철학, 글쓰기 등 다양한 공부를 하며 오늘과 다른 내일의 삶을 꿈꾸고 있다.

지식공동체 Meta 구성원
안상헌 삶의 문제를 탐구하는 인문학자. 낯선 세상에서, 살기 위해 읽고 쓴다.
김혜란 방송인, 노래인문학 독립연구자. 언어와 음악으로 그저 노는 일을 사랑한다.
민도식 대학 졸업 후 27년째 학생 신분으로 공부하고 있는 한량. 고독을 이겨내고자 책과 사람 숲을 부대끼며 실존을 채워나가고 있다.
박소현 인생은 느낌이다. 시는 칼이 되고, 소설은 화살이 되고, 철학은 바위가 된다. 민감성은 나의 무기다. 삶에 느낌이 없다면 산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겠는가? 철학과 예술과 신화를 읽고 공부와 가르침을 낙으로 살고 있다.
양 송 괄호의 여유가 좋다. 낮에는 아이들을 만나고 저녁에는 만나고 싶은 것을 만난다. 많은 것을 가지기보다 가진 것을 즐기는, 변방의 자유로 산다.
윤한나 조용한데 한 고집한다. 남몰래 꿈꾸고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혼자 꿈틀거리는 사람이다. 좋아하는 책 읽고 마음 통하는 사람들과 차 마시고 꽃 보고 웃음 짓는 자유인으로 살고 싶다.
이소연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 다음엔 일 잘하는 여자가 되기 위해. 지금은 제대로 된 인간이 되기 위한 책읽기를 하고 있다. 행복한 나로 살아가는 데 책만큼 힘이 되는 건 없다.
이형준 삶은 베일에 싸여있었다. 두려웠다. 어쩌다 책을 폈다. 그 안에는 세상이 있었다. 보다 보니 알게 되었다. 그 세상이 바로 나라는 것을. 이제는 삶이 두렵지 않다.
정수란 삶의 수많은 신비로움으로 가득 찬 책들을 바라볼 때면 황홀한 현기증을 느낀다. 세상을 이해하고 나를 발견하기 위해 오늘도 책을 읽는다.
하주은 세상을 책으로 배웠다. 사랑도, 육아도, 인간관계도. 책에 대해선 과격한 맹신주의자다. 덕분에 글 쓰고 가르치며 말과 글로 밥 먹고 살고 있다.
홍순철 여러 겹이지만 두껍지 않은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일상생활에서도 일터에 서도 언젠가 저 가면을 벗어던지고 말 테다.

목차

나는 아직도 세상이 낯설다 _ 안상헌
나를 죽일 수 없는 책은 나를 크게 만든다 | 나를 넘어 인간을 보다 | 영웅에게 책읽기를 배우다 | 나는 아직도 세상이 낯설다

책 너머 생각 너머 _ 김혜란
나란히 가야 행복하다 | 우리는 섬이 아니다 | 책의 재발견 | 두 여성의 힘

나는 아직도 학생이다 _ 민도식
쇼펜하우어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 나는 아직도 학생이다 | 흔들리는 삶에서 빛을 줍다 | 민주주의를 넘어서

인생은 해석이다 _ 박소현
습관은 그곳에 하루 한 번 갖다 놓는다 | 흘러가는 강물처럼 인생의 베일을 벗기며 | 가벼움과 무거움의 이중주 | 가는 곳마다 행복이었다

괄호의 세계 _ 양송
‘다움’은 힘이 세다 | 너희가 잠언을 아느냐 | www.얼렁뚱땅 서평.com | 지금 여기로 가는 길 찾기

인생아, 안녕 _ 윤한나
슬픔도 내 삶이다 | 내 삶의 성석聖石을 찾아서 | 깃털이라는 욕망 | 인생은 살아지는 거야

낡은 서랍 속의 나 _ 이소연
지구별 동행자 | 인생은 해석이다 | 살고 싶었다 | 내 몸이 성하다

책에 나를 비추다 _ 이형준
내 안의 비상하는 갈매기를 찾아서 | 시작하기에 시작된다 | 인생의 비밀은 클리셰에 숨어있다 | 나를 뒤흔드는 타인

책이 다시 말을 걸어왔다 _ 정수란
삶의 모든 노력은 죽음으로 귀결된다 | 독서에 관하여

나 데리고 사는 법 _ 하주은
내 마음속 갈매나무 한 그루 | 하늘 바람이 춤추는 곳 | 사랑은 결여를 품고 | 노년을 기다리는 우리의 자세

독서의 수신修身 _ 홍순철
아름다운 나라의 영원한 부재 | 유토피아의 역설 | 마음의 균형이 무너질 때 | 독서의 수신修身

책 속으로

왜 깊이 있는 사상가들은 이해되는 것을 두려워할까? 대중에게 이해되는 책은 기존의 관념, 사상에 잘 부합되는 내용을 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생각은 대중을 불편하게 하며 이해되지 않기에 거부되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것은 낯설다. 낯설고 익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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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깊이 있는 사상가들은 이해되는 것을 두려워할까? 대중에게 이해되는 책은 기존의 관념, 사상에 잘 부합되는 내용을 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생각은 대중을 불편하게 하며 이해되지 않기에 거부되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것은 낯설다.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것은 내가 알지 못하는, 지금의 나보다 훨씬 큰 사유를 품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낯선 곳으로 안내하는 책이야말로 내 생각을 키워줄 좋은 책이다. 깊이 있는 사상가들은 이해되는 것을 두려워하며 차라리 오해받기를 바란다는 말은 이런 의미일 것이다.
- 안상헌, 「나를 죽일 수 없는 책은 나를 크게 만든다」 중에서

감성을 높이고 창조성을 발휘하는 방법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배움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배움이 기존의 지식을 외워 뱉어내는 훈고訓?의 성격이었다면, 이제는 기존 지식에서 새로운 창의와 결합하는 새로운 것을 내놓아야 한다. 새로움(initiative)만이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가 된다. 이것이 과거의 배움과 지금의 배움을 새로운 관점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해야 할 이유다.
- 민도식, 「나는 아직도 학생이다」 중에서

책을 읽는 여자는 삶의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근거를 묻는다. 근거를 묻는 행위는 단단하게 맞물린 세상의 규칙을 파괴한다고 그들은 생각했다. 여자에게 책은 잠재된 위험이며, 가장의 의무를 지닌 남자는 그런 위험을 감지하고 예방해야만 했다.
- 박소현, 「습관은 그곳에 하루 한 번 갖다 놓는다」 중에서

나는 ‘무엇’을 누구와 먹는가보다, 무엇을 ‘누구’와 먹을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가 매일 만나는 사람이 음식이고 그 사람들과 함께하는 순간이 음식이라면 지금 먹고 있는 음식에는 이러한 ‘일상’의 풍경이 소담하게 담겨있다고 말하고 싶다. 음식을 먹는다는 행위가 단지 배를 채우기 위해서만은 아닌 것처럼 우리는 ‘먹고, 기력을 회복하며, 이를 통해 자기 몫의 삶의 행로를 밟는다’는 저자의 바람도 함께 곁들여서.
- 양송, 「너희가 잠언을 아느냐」 중에서

그랬다. 나는 책 속에서 진한 위로를 받았다. 내 십 대를 버티게 한 것은 펄 벅의 『대지』와 토머스 하디의 『테스』였다. 비극이 희극보다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나보다 큰 슬픔을 가진 이들이, 혹은 유사한 고통을 가진 자들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동력이 되었다. 현실 속에서 거뜬히 슬픔과 맞닥뜨리며 한판 승부를 내보자며 덤빌 수 있었다.
- 하주은, 「내 마음속 갈매나무 한 그루」 중에서

유토피아에는 ‘존재하지 않는 곳’과 ‘좋은 곳’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유토피아 건설을 외치는 지배자들은 대부분 그곳에 대해 ‘좋은 곳’이라는 의미만을 강조한다. 우리가 바라는 유토피아는 아마 ‘존재하지 않는 곳’에 대한 부질없는 희망일 가능성이 크다. 내가 아닌 다른 인물이 건설할 유토피아에 대한 기대와 혜택을 바랄 생각은 접는 것이 나을 듯하다. 『당신들의 천국』에서도 그랬고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다. 의도를 지닌 유토피아의 건설은 성공하기가 어렵지 않던가. 애당초 유토피아는 책에만 존재했을지 모른다.
- 홍순철, 「유토피아의 역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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