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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서울의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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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쪽 | | 154*215*23mm
ISBN-10 : 1190052156
ISBN-13 : 9791190052153
흔들리는 서울의 골목길 중고
저자 경신원 | 출판사 파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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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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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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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 강북으로,
베이비부머에서 밀레니얼로,
서울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연남동, 상수동, 경리단길, 해방촌, 익선동…
강북의 낡은 골목길을 생기 넘치게 만든 젠트리파이어는 누구인가?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시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 낙후된 구도심 지역에 중산 계층이 진입하여 노동자와 원주민들이 이동하는 현상을 두고, 영국의 사회학자 루스 글래스는 ‘젠트리피케이션’이라 명명하였다. 자본주의의 성장 이후 전 세계적 현상이 된 젠트리피케이션은 한국 사회에서 어떤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고, 우리는 이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까? 서울의 젠트리피케이션은 어떤 사람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을까? 서울에서 자라 서울을 소비하는 새로운 소상공인들, 그들과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새로운 소비자는 누구인가? 베이비부머의 자녀 세대인 밀레니얼이 몰고 온 오래된 골목길의 새로운 변화, 그 변화의 중심인 이태원에서 서울의 미래를 묻는다.

저자소개

저자 : 경신원
‘도시와 커뮤니티 연구소Urban and Community Research Center’ 대표.
15년간 영국과 미국에서 주택 및 도시(재)개발 분야의 교육자와 연구자로 활동했다. 영국문화원 쉐브닝 장학생Chevening Scholar으로 선발되어, 버밍엄 대학교의 도시 및 지역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동 대학에서 조교수로 근무했다. 2010년 미국으로 건너가 워싱턴 DC의 도시연구소Urban Institute 본사에서 객원연구원 겸 컨설턴트로 일했다. 2014년 MIT의 SPURS 연구원으로 선발되어 보스턴에서 SPURS 연구원 겸 캠브리지 연구원Cambridge Fellow으로 활동했다. 또한 2014년부터 현재까지 MIT의 RCHI Resilient Cities and Housing Initiative 연구팀원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및 주택 분야와 관련한 프로젝트에 참여하
고 있다. 2016년 서울로 돌아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에 대한 강의를 했으며, 카카오브런치와 <오마이뉴스>에 젠트리피케이션과 관련한 글과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_다시 마주한 서울에서

01. 밀레니얼 세대와 서울의 골목길
후미진 골목길에 나타난 미묘한 변화: 상업적 젠트리피케이션
밀레니얼이 나타났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패턴
골목길의 변화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
골목길의 변화는 ‘누구’에 의해서 일어나는가?

02. 이태원 골목길의 변화
서울의 세계화, 탈산업화 그리고 골목길의 변화
문화적 신계층 vs 로컬 크리에이터
언제부터였을까, 이태원이 핫플레이스로 변한 것은
흔들리는 이태원 골목길 그리고 젠트리피케이션

03. 이태원 골목길의 사람들
이태원 골목길을 변화시키는 사람들
이태원 골목길을 소비하는 사람들
이태원 골목길에서 만난 사람들
-미술을 사랑하는 작가 부부
-카리스마 넘치는 개성만점의 플로리스트
-60’s 레트로 스타일에 흠뻑 빠진 카페 사장님
-생막걸리를 사랑하는 우리술 전문점 사장님

04. 소모되는 이태원 골목길
탈산업화 시대의 소비 공간, 이태원
이태원의 변화, 그 이후: 남겨진 골목길

에필로그_포스트 밀레니얼 세대가 이끌어 갈 서울의 도시 공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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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많은 런던 사람들은 더 나은 거주 환경을 찾아 런던 외곽지역으로 이주했다. 이러한 ‘교외화Suburbanization’로 인한 ‘도심공동화Urban hollwoing phenomenon’가 활발하게 이뤄진 1960년대에, 사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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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많은 런던 사람들은 더 나은 거주 환경을 찾아 런던 외곽지역으로 이주했다. 이러한 ‘교외화Suburbanization’로 인한 ‘도심공동화Urban hollwoing phenomenon’가 활발하게 이뤄진 1960년대에, 사회의 관습에 구애되지 않는 진보적이고 보헤미안적인 예술가, 문학가, 배우, 지식인 계층이 임대료가 저렴한 노동자 계층 지역에 들어가 노후된 건물을 새롭게 복원하고 주거환경을 쾌적하게 변화시켰다. 그러자 지역의 임대료가 점차 상승하였고,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는 노동자 계층이 밀려나게 되었다.
-16쪽

밀레니얼의 아날로그적 감성은 강남 개발로 외면받던 강북의 낡고 좁은 골목길을 핫플레이스로 바꾸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인기를 끈 핫플레이스는 대부분 개발이 제한되거나 느리게 이뤄져 예전의 모습을 간직한 강북의 골목길에 있다.
밀레니얼은 강남의 매끈한 건물이 주는 느낌보다 오래된 골목길의 낡은 주택에서 빈티지한 매력을 느낀다. 그리고 이러한 주택을 자신의 취향에 맞춰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내 스타일’의 사업을 꾸려간다. 또한 ‘나만 아는’ 상품과 장소 혹은 ‘나와 관심사’가 유사한 사람들을 발견하는 일에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며, 비주류의 문화 경제적 활동을 주목하고 지지한다.
-23~30쪽

2000년대 중반 이후 20~30대 밀레니얼은 자신들이 경험한 이태원 골목의 핫플레이스들을 SNS를 통해 발 빠르게 공유하고 확산했다. 이태원을 방문하는 사람뿐 아니라 이곳에서 사업하려는 사람도 늘어났다. 오래된 골목길의 낡은 건물들이 증개축을 통해 카페나 레스토랑, 부티크로 하루가 다르게 바뀌었다. 이러한 상업 시설과 유동인구 증가는 공시지가를 상승시켰고, 재산세와 취득세도 덩달아 증가했다. 지자체와 건물주 입장에서는 이태원의 골목길에 나타난 변화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윈윈 시추에이션’이 되었다.
-80쪽

우리는 과도한 임대료를 부과하는 ‘욕심 많은’ 건물주를 비난한다. 그렇지만 이 비참한 결과의 원인이 과연 전적으로 ‘조물주보다 더 위에 있다는 건물주’에게만 있는 것일까? 우리 사회에서 건물주가 어떻게 조물주보다 더 위에 있을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 이들이 자본주의 논리에 의한 시장의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부동산에 대한 우리 사회의 뜨거운 열망 때문이다. 우리는 건물주를 욕하면서도 내심 이들이 소유한 부동산을 부러워한다. (…) 우리 사회에 아직도 경제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것은 우리가 모두 건물주가 되기를 꿈꾸기 때문이 아닐까?
-154~155쪽

밀레니얼은 기존 세대가 우려하는 바처럼 단지 자기중심적이고 인내심이 부족하고 불평과 불만이 많은 세대만은 아니다. 그들은 기존의 어떤 세대보다 공익에 관심이 많다. 세계의 환경 문제와 빈곤 문제 등에 기꺼이 동참하며, 더욱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세대다. 기존 세대의 소비만능주의와 물질만능주의의 폐해를 지적하고 미니멀리즘과 공유경제를 이야기하는 세대다. (…) 지금은 저성장의 시대다. 미국의 유명한 경제학자이자 하버드 대학교 교수인 마틴 와이츠먼은 1980년대 미국 경제의 스태그네이션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유경제의 개념을 처음으로 이야기한다. 저성장시대의 포스트 밀레니얼 세대가 살아갈 서울의 미래 모습 또한 자신의 소유를 남과 공유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선한 개발’이나 ‘참한 도시’ 같은 도덕적 로망에 사로잡힌 이야기가 아니다. 나와 너가 공존하려면, 각자가 아닌 ‘우리’의 유익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1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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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궁중족발> 망치 폭행 사건, 홍대입구 <두리반> 지키기 프로젝트… 서울의 젠트리피케이션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 주택시장과 사회 계층의 변화로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개념이 처음 생긴 서구와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건물주의 임대료 폭리와...

[출판사서평 더 보기]

<궁중족발> 망치 폭행 사건, 홍대입구 <두리반> 지키기 프로젝트…
서울의 젠트리피케이션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

주택시장과 사회 계층의 변화로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개념이 처음 생긴 서구와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건물주의 임대료 폭리와 상권에서 내몰리는 세입자’라는 상업적 젠트리피케이션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이 일반에 소개되었다.
오늘날 젠트리피케이션은 아시아와 남미까지 전 지구적 현상이며 도시마다 나타나는 양상이 다양한데, 우리의 경우 주거시설을 카페나 레스토랑 등의 상업시설로 바꾸는 오래된 구도심의 상업화를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990년대 중반 홍대 일대에서 시작된 주거지역의 상업화 현상은 2000년대 중반 급속하게 증가해 이태원, 연남동, 연희동, 부암동, 상수동 등으로”(17쪽) 확산되었다.
그렇다면 이 책 『흔들리는 서울의 골목길』은 우리나라에서 두드러지는 상업적 젠트리피케이션의 이유를 무엇으로 분석하고 있을까? 저자는 서울이라는 도시 공간에 중산 계층이 거주하고픈 매력을 느낄 만한 역사성을 가진 건축물이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2015년 전체 인구 가운데 아파트에 거주하는 인구비율은 59.9%, 도시에 거주하는 인구비율을 91.8%에 달하며, 저자는 그 원인으로 한국전쟁 이후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 그리고 이러한 현상을 가능하게 한 정치권력과 재벌, 부동산 투기라는 세 가지 요인을 꺼내놓는다.

아파트 공화국에서 나고 자란 밀레니얼,
오래된 골목길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다

우리나라 도시 주거지의 경우 대규모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으로 개선이 진행되고 있기에, 서구사회처럼 중산 계층의 구도심 진입으로 개별 건축물의 복원과 개선의 여지는 많지 않다. 대신 “강북의 낡은 주택을 상업시설로 개조하는 일은 개개인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23쪽) 자본이 적은 젊은 소상공인들에게 단독주택이나 다세대 주택의 1층이나 반지층은 저렴한 임대료로 가게를 열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문화적 경험과 아이디어가 풍부한 새로운 소상공인들은 이런 곳에 둥지를 틀었고, 자기만의 특색있는 가게를 꾸미기 시작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아파트 공화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밀레니얼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은 ‘밀레니얼’을 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정의한다. 우리나라의 밀레니얼 인구는 1,296만 명(2018년 기준) 전체 인구 가운데 약 25%에 달한다. 이들은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로, “평균 자녀 수가 한 명인 첫 세대로 부모의 전폭적인 관심과 보호 속에서 성장했”(25쪽)다. 이들은 이전 세대들보다 훨씬 더 진보적이고 개방적이며 자기 취향이 뚜렷하다. 그렇기에 안정적인 직장생활의 유지보다는 ‘워라벨’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며, 내 스타일의 사업에 도전하는 비율도 높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밀레니얼의 자영업 진출률은 54.8%에 이른다고 한다.
새롭고 강력한 최대 소비 집단인 밀레니얼의 등장은 획일적이던 도시를 다양하고 풍요롭게 변화시켰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와 동시에 “남과 다른, 늘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는 새로운 소비 계층의 요구에 따라 도시 공간이 일회용품처럼 소모될 위험이 있다.”(36쪽) 삼청동, 경리단길, 합정동 등 유행처럼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썰렁해지는 현상이 현재 서울에서 두드러지게 보이는데, 이런 현상은 빠르게 이동하는 밀레니얼 소비자의 기호와 상업적 젠트리피케이션의 부작용이 맞물려 발생하는 것이라 하겠다.

“서울의 핫플레이스는 홍대에서 연남동, 상수동으로, 이태원의 중심에서 경리단길로 그리고 해방촌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이동이 반드시 임대료 상승 때문은 아니다. 핫플레이스의 빠른 이동은 (…) 도시 공간을 소모품처럼 취급하는 밀레니얼의 소비 행태에 기인한다.”
-37쪽

오랜 시간 잊힌 강북의 낡은 골목길을
생기 넘치게 탈바꿈시킨 한국의 젠트리파이어는 누구인가?

쇠퇴한 구도심을 이색적인 장소로 탈바꿈시키고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활성화하는 사람들을 ‘젠트리파이어’라고 한다. ‘문화적 신계층’으로 분류되는 이들은 높은 교육 수준을 가졌으며, 예술, 미디어, 교육, 사회 서비스나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는 전문가 집단이다.
한국의 젠트리파이어도 이런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들은 경제적 자본은 부족하지만, 풍부한 해외 경험과 높은 교육 수준, 좋은 집안 환경을 통해 문화예술과의 친밀성을 지닌 문화자본가 집단인 경우가 많다. 이런 특수성은 전통적인 소상공인들과 구별되는 지점이다.

이태원의 변화
그리고 포스트 밀레니얼 서울의 미래

젠트리파이어, 새로운 소상공인 계층의 활동을 알아보기 위해 저자는 서울 안에서 가장 이국적인 동네이자, 낙후된 동네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이태원’의 변화를 집중 조명하였다. 1980년대에는 외제 모조품이나 보세 옷가지를 팔던 동네, 주한 미군을 상대로 한 클럽이나 바가 많았던 낯설고 위험한 지역, 이태원. 이곳에 주한 미군의 발길이 줄어들자 성소수자 공간이 생겨났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몰려오면서 이국적이고 특색있는 카페나 레스토랑이 속속 들어섰다. 2000년 중반에는 이렇게 형성된 외국 문화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내국인들이 이태원으로 몰려들었다. 2010년 이후 이태원의 변화는 더 빨라졌다. “대로변뿐만 아니라 우사단로, 회나무길, 경리단길 등이 20~30대 밀레니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골목을 따라 빠르게 확산되”(69쪽)었고,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젠트리피케이션 또한 빠르게 이루어졌다.
이태원의 젠트리피케이션은 ‘1. 임대료가 저렴한 오래된 골목길의 낡은 단독주택 증개축 증가 2. 유동인구의 증가 3. 지가 및 건물가의 상승 그리고 취득세와 재산세 증가’의 단계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원주민과 낡은 골목길의 변화를 이끌었던 선구적 젠트리파이어에게 마냥 좋은 일이 아니었다. 임대료가 상승했을 뿐 아니라 주민등록인구가 감소하였고, 외국 음식점과 의류점이 증가하면서 오랫동안 이 골목을 지켜왔던 세탁소나 동네 마트, 미용실 등 근린시설이 줄고 말았다.

『흔들리는 서울의 골목길_밀레니얼과 젠트리피케이션』은 한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상업적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서 다각도로 분석한 책이다. 임대료가 올라 갈등이 생기고, 그 과정에서 원주민과 소상공인들이 쫓겨나는 현상이라고만 생각했던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서 그 발생 과정부터 주요 세대의 변화까지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현장에서 가게를 꾸리고 있는 새로운 소상공인들의 고민과 현황 등 생생한 목소리도 담았다.

‘서울의 낡은 골목길의 레트로한 스타일과 낮은 임대료에 반응한 새로운 소상공인들이 자신만의 개성 있는 가게를 열고, 그들과 취향을 공유하는 동 세대 밀레니얼이 빠르고 뜨겁게 반응한다. 이런 거리는 SNS를 타고 핫플레이스로 등장하고, 사람이 몰리면서 지가와 임대료가 상승한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가게를 하고 싶었던 새로운 소상공인들은 높은 임대료도 부담스럽지만, 상업화된 거리 분위기도 마음에 들지 않아 그곳을 떠나게 되고, 결국 핫플레이스의 열기는 빠르게 식는다.’

현재 서울의 골목길은 물리적 변화뿐만 아니라 세대 변화의 와중에 있다. 저자는 서울의 모든 골목길이 핫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글을 맺는다. 그동안 내게 “익숙하고 편안한 그 골목길이, 그 가게가 오랫동안 존재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애정을 가져주자”(156쪽)고 조심스럽게 당부한다. 유기체처럼 살아 움직이는 도시의 삶, 그 속에 ‘100년 가게’도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사회 곳곳에서 둥지내몰림을 방지할 수 있는 ‘상생협약’과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공생할 수 있는 ‘제로페이’ 같은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임차인과 임대인이 함께하는 모임도 만들어지고 있다. 함께하는 우리의 노력이 지속되는 한, 서울의 미래는 긍정적이다.”
-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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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경신원 저의 『흔들리는 서울의 골목길』 을 읽고 나는 현재 광역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

    경신원 저의 흔들리는 서울의 골목길을 읽고

    나는 현재 광역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태어난 곳은 지방 군 면 농촌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다.

    중학교까지였다.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기 때문에 마을 사이에 도로가 뚫려 있고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논밭에서 농사를 짓고 마을 뒤로 산과 저수지가 앞으로 내가 흐르는 모습이다.

    크게 변화가 없었던 모습이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이런 마을의 모습도 가옥의 형태, 도로의 포장, 농업의 형태 등에서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나 마을의 인구에서 젊은 층은 거의 비고, 대개 노령층만 남아있는 모습이다.

    나도 고등학교 때 마을을 떠나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로를 정하였다.

    난생 처음 완행열차를 타고서 용산역에 내려 도착한 서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1971년도였으니 꽤 오래전 일이다.

    아무 지식도 없었던 때였다.

    그래도 눈이 휘둥 거리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시간들이 생각해보면 좋았던 시간들이었다. 지금과 비교해보면 게임자체가 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한 모습이었을 정경이었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런 풍경들이 지금은 거의 다 사라지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하고 있다면 다 같이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그 이후 결국 고등학교를 졸업 후 직장 취업하였다.

    계속 도시에 근무하게 되었다.

    주로 대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게 되었고, 주거생활도 그 동안 열 번 이상 바뀌는 변화를 하여 지금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지금의 아파트가 있는 곳은 예전 도시에 초창기의 아파트가 있는 곳을 완전히 헐고서 재개발로 이루어진 새 아파트다.

    도시의 옛 모습을 바꾸면서 탄생한 지역에 살고 있는 셈이다.

    이 책이 흥미 있는 것은 바로 이 점을 다루고 있다.

    어떤 도시도 마찬가지다.

    오래되다 보니 결국 낙후된 도시의 구역을 바꿀 수밖에 없다.

    그런데 문제는 그 변화를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변화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예전이야 관주도 일방적으로 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그렇게 해선 안 된다.

    우리 지역도 어느 지역을 바꾸기 위해서 주민자치센터에서 '마을총회'를 개최해 주민들을 모아 의견을 모으는 모임에 부러 참석해 경청해 의견 표출할 기회도 가졌다.

    바람직한 모습이라는 생각이다.

    저자는 서울에 주목하고 있다.

    강남에서 강북으로, 베이비부머에서 밀레니얼로, 서울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연남동, 상수동, 경리단 길, 해방촌, 익선동

    강북의 낡은 골목길을 생기 넘치게 만든 젠트리파이어는 누구인가? 를 확실하게 알게 만든다.

    특히 일반인에게 쉽지 않은 개념인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개념이다.

    낙후된 구도심 지역에 중산 계층이 진입하여 노동자와 원주민들이 이동하는 현상으로 영국의 사회학자 루스 글래스가 명명했다고 한다.

    서울의 구도심 즉, 골목길 개발 등의 변화로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젠트리파이어, 새로운 소상공인 계층의 활동을 알아보기 위해 저자는 서울 안에서 가장 이국적인 동네이자, 낙후된 동네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이태원'의 변화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이 조명을 통해 포스트 밀레니얼 세대가 살아갈 서울의 미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살아 있는 도시의 유연한 움직임을 목격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50년 전 처음 서울에 발을 디뎠을 때 눈이 휘둥거리면서 서울을 쳐다볼 때가 그리운 것은 오늘 날의 더욱 더 활력 넘치는 최고 도시 성장으로 서울이 보답을 했을 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렇다면 저자가 바라는 방향으로 도시 개발도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흔들리는 서울의 골목길 | gs**629 | 2019.12.1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흔들리는 서...


    '흔들리는 서울의 골목길' 은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회적 문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상업적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서 다양한 관점으로 분석한 책이다.


    2000년 중반 이후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몰려오고

    이국적인 분위기의 카페나 레스토랑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이런 문화를 즐기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태원으로 향하기 시작했고,


    UV의 이태원 프리덤의 인기와 함께 이태원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면서이태원의 작은 골목들을 중심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말 그대로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핫플레이스로 떠오르자 젠트리피케이션 역시 빠르게 진했됐다.

    임대료가 저렴한 오래된 골목길의 낡은 단독주택 증개축 증가,

    유동인구의 증가, 지가 및 건물가의 상승, 취득세와  

    재산세의 증가의 단계로 이태원의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되었다.


    이런 변화는 이태원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이태원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었던 사람들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임대료의 급격한 상승을 겯디지 못해 

    수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고 떠났고,

    오랫동안 이태원을 지켰던 사람들 역시 떠났다.


    이태원이 젠트리피케이션이 가장 심한 거리로 

    선정됐다는 것을 보고 심각성을 느꼈었는데, 

    '흔들리는 서울의 골목길' 을 통해 

    이태원 골목길의 변화, 핫플레이스로 변화게 된 과정,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게 된 과정과 

    현재 이태원 골목길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현황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최근 방송인 홍석천씨가 이태원에서 

    14년간 운영해온 식당을 폐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그 원인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이꼽혔다.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 이태원 상권을 만들었던 

    특색있는가게들이 이제 거의 다 사라졌다는 

    사실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SNS에 음식 사진과 함께 많이 올라오는 것이 

    바로 건물과 공간에 대한 사진이다.


    밀레니얼들은 새로운 공간, 독특한 공간,

     이쁜 공간, 잘 꾸며진 공간, 다른 곳과는 

    차별화 된 공간에 왔다는 것을 여러 사람에게 

    인증하고 공간에서의 경험을 활발히 공유한다. 


    사람이 몰리면서 지가와 임대료가 상승하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가게를 하고 싶었던 

    새로운 소상공인들은 높은 임대료도 부담스럽지만,

     상업화된 거리 분위기도 마음에 들지 않아 

    그곳을 떠나게 되고, 결국 핫플레이스의 열기는 빠르게 식었다.


    현재 이태원을 비롯해 서울의 핫플레이스라고 불리는 곳들 

    대다수가 젠트리피케이션을 겪고 있다.

     소상공인들을 위한 상생협약과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공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잘 마련되어서 

    개성을 잃지 않는 골목길로 잘 유지되길 바란다. 

     

  • 흔들리는 서울의 골목길 | kk**dol8 | 2019.12.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오래된 골목길의 낡은 주택은 비록 경제적 자본은 제한적이지만, 문화적 자본이 풍부한 새로운 소상공인들에 의애 개성 넘...

    오래된 골목길의 낡은 주택은 비록 경제적 자본은 제한적이지만, 문화적 자본이 풍부한 새로운 소상공인들에 의애 개성 넘치는 공간으로 재창조되고 있다.이러한 공간은 아파트 공화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밀레니얼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경험적 소비와 소확행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에게 강북의 골목길은 획일화된 아파트 단지에서 찾을 수 없는, 마치 알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은 탐색의 장소다. 골목길 탐색은 멋진 까페에서 커피와 차를 마시며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휴식 여해이자 맛집을 찾아 떠나는 미식 여행이다. (-23-)


    2016년 다시 마주한 이태원은 1991년 처음 만났던 이태원과 달랐다. 거리는 여전히 정돈되지 않은 채 산만하고 어지러운 모습이었지만, 더는 짝퉁 패션 아이템을 파는 동네가 아니었다. 1997년 한국인 대학생 살인사건으로 사회를 놀라게 했던 버거킹은 사라지고, 그 부근에 '더 버뮤다'라는 칵테일바와 재미교포가 운영하는 브런치 레스토랑 '수지스'가 성업 중이었다.이태원의 비좁은 골목 구석구석에도 이국적이고 독특한 카페나 레스토랑으로 생기가 넘쳤다. (-65-)


    이태원 골목길에 나타난 변화는 독특하고 질 높은 상품에 대한 수요와 서비스 산업의 성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이태원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이끈 사람들은 새로운 소상공인이지만, 이들의 독창적인 상업 활동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소비함으로써 이들의 활동을 지속시켜 변화를 확산해 젠트리피케이션을 일으킨 것은 새로운 소비자 계층이다. (-109-)


    이태원의 오래된 골목길에 나타난 변화는 탈산업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서울의 산업구조는 제조업 분야에서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창조산업과 서비스업으로 바뀌고 있다.탈산업화 시대에 등장한 밀레니얼은 '한강의 기적' 과 강남 개발의 신화를 경험한 그들의 부모 세대인 베이비부머와 뚜렷하게 구별된다.밀레니얼은 자기 개성과 취향이 뚜렷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현재를 살아간다.그들은 대중적으로 지지를 받는 주류가 아닌 독특한 개성의 비주류에 열광하며, 강남 개발로 외면받던 강북의 낡고 좁은골목들을 개성 넘치는 공간으로 재창조하고 있다. (-144-)


    내가 사는 곳은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낡은 골목길이 곳곳에 있다.골목길은 낡은 것 그대로 방치되고 있으며, 골목길과 인접한 시장의 상인들의 시름은 점점 더 깊어간다.골목과 시장, 젠트리피케이션과 구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뾰족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도시재생의 형태로 세금을 붓고 있지만,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거나 마찬가지이다.때마침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사는 곳 가까운 시장의 문제점은 무엇이며, 소상공인들이 살아갈 방도는 어디에 있고,대안은 무엇인지 고민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이태원의 골목길을 주목하고 있다. 과거 미군기지로서,국냐의 외국인들이 모여잇는 곳이기도 하다.간간히 TV를 통해 한국인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의 근황과 그들이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이태원을 비춘 적이 있었다.이태원 또한 좁은 골목길에 쾌쾌한 냄새,더 나아가 우범지대라 할 정도로 불친절하며, 많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었다.하지만 이태원 경리단길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이태원 곳곳의 명소가 사람들에게 핫플레이스가 되면서,이태원은 바뀌고 있다.획일화된 공간에서 개성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경제적 유발 효과를 경제에서 보는 게 아니라, 문화적 관점에서, 새로운 가치관을 통해 ,밀레니얼에 최적화된 이태원으로 바뀌고 있었다. 즉 이 책은 바로 나의 문제, 내 삶의 문제, 나의 가까운 지역의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대안이 된다.문화 뿐만 아니라,에술가들을 젠트리피케이션 공간으로 빨아들인다면, 경제적인 효과, 문화적인 혜택, 더나아가 예술가의 살 궁리를 이태원이라는 핫플레이스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태원의 장점과 강점을 내가 사는 곳에 어떻게 빨아들이냐이다. 여전히 낡은 골목길, 낡은 집에 알록달록 페인트를 칠하여, 낡음을 감추려 한다. 그러나 그것은 일시적이며,그곳에는 나이든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살아가고 있다. 여전히 공동화 문제는 방치되고 있으며, 그 공간에는 이태원과 같은 밀레니얼 세대가 삐집고 들어갈 수 잇는 틈이 없었다. 지역 이기주의와 지역 상인의 불친절이 복합적으로 엮여 있어,획일화된 도시재생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었다.중요한 것은 그 낡은 곳에 살아가는 이들의 집의 건물주는 임대과정에서 수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임대료를 낮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배고픈 예술가들이 들어가고,낡은 골목을 개성넘치는 골목으로 바구고 싶어도 답이 안나오기 때문이다.여기서 필요한 것은 이태원이 가지고 있는 틈새 전략, 성소수자들과 그들이 추구하는 이태원 프리덤은 이태원이라는 공간에 사람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게 되는 이유가 되고 있다. 투자 하고 싶어도 수익성 문제로 인해 투자를 하지 않는 수많은 낡은 골목길이나, 젠트리피케이션 공간 안에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고,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답안이 될 수 있다.

  • 책을 선택한 배경과 읽고 난 후 도시계획과 도시재생 분야에 관심이 있으나 내 전공분야...

    책을 선택한 배경과 읽고 난 후

    도시계획과 도시재생 분야에 관심이 있으나 내 전공분야도 아니고 당연히 이 분야의 전문지식이 없다. 사회과학과 인문 분야에서 내게 맞는 책을 추천하는 목록을 검색하다가 이 책을 발견하였고 책 제목도 관심을 불러 일으켜서 선택하였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다른 학자들과 연구자들이 바라보는 관점과 이론들, 국내외 다른 사례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해졌고 특히 저자가 참고한 참고문헌들은 나중에 조금씩 읽어보고자 한다. 이 책 한 권을 읽었다고 해서 내가 당장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흔들리는 서울의 골목길을 출발로 삼아 밀레니얼과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지식을 조금씩 쌓으면서 사회와 도시가 변화하는 모습을 주시해야겠다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용어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현상이자 용어이고 현대 도시사회 문제점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있던 터라 이참에 제대로 개념 정리를 하고 저자가 제안하는 이 문제의 해결 방안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저자의 이력을 보면 주택과 도시 분야의 연구원으로 활동한 기간이 길고 강의를 하고 있으므로 전문가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현상과 해결책을 알고 싶었다. 단순히 알고 있었던 젠트리피케이션의 의미를 좀 더 이해하게 되었고 밀레니얼 세대와 글로벌 엘리트, 새로운 소상공 계층에 대한 연구 자료가 흥미로웠다. 책에서는 주로 이태원 지역의 변화, 새로운 상권의 형성과 쇠퇴를 다루었지만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삼청동, 해방촌, 후암동 등 많은 사례들이 있고 현재도 진행 중인 현상이라 젠트리피케이션의 발생원인과 긍정적·부정적인 면, 문제 해결방안 등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내가 사는 터전과 생계의 문제와도 연관되어 있고 더 나아가 사회의 경제적인 손실이 더 늘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저자가 글의 말미에 제시했던 록스베리 토지신탁 제도가 한국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참고할 수 있는 사례인지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미 많은 도시와 주거, 사회 전문가들과 정부에서 심포지엄 등을 열고 지속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움직임이 있으며 일반 시민들도 언론에서 익숙하게 접하고 있는 문제라서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공실 상가의 급격한 증가, 임대료를 견디지 못 하는 상인들의 이주 등으로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손실이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모든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젠트리피케이션의 본래 의미가 무엇인지 시민들이 이 책을 통해 알면 좋겠다.

    책을 읽으면서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을 알 수 있었고 앞으로 포스트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적으로 활동하면서 살게 될 서울과 다른 지역들의 미래가 궁금하다

     전공자가 아니라 책에서 어려운 용어가 나오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있었으나 다행히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이론과 개념을 설명하였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그들의 생활 방식, 소비 형태 등은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고 이태원 상권이 번성하고 쇠퇴하게 된 과정과 통계 자료가 게재된 것도 좋았다. 파트3에서 이태원 골목길에서 만난 4팀의 사람들 인터뷰는 실제 이 현상을 겪은 사람들에게서 직접 듣는 내용이라 신뢰가 갔고 본인들의 애정이 가득 담긴 상점을 운영하면서 이윤창출에 대한 새로운 관점, 삶의 목표 등도 들을 수 있어 의미 있게 다가 온 부분이었다

    태원 골목길에서 일한 소상공인들의 사례와 4명의 인터뷰도 매우 의미 있는 자료지만 현 상황에 대한 임대인의 입장과 생각, 정부 부처에서 어떤 목표를 세우고 일을 하는지에 대한 자료도 같이 첨부하였으면 더 많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책에서는 주로 이태원에 대해 논하였지만 전문가의 시각과 연구로 삼청동, 후암동, 익선동 등에 대해서도 나중에 자세히 다루면 좋겠다. 연구자료 수집과 설문조사, 통계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나중에 출판사에서 연구 결과를 추가로 출간하면 기꺼이 구입해서 읽을 생각이 있다.

     그리고 다른 학자들이 정의하는 젠트리피케이션과 수요와 공급의 측면에서의 쟁점, 젠트리피케이션을 통해 지역이 재활성화 된 긍정적 사례를 다룬 학문적 자료도 좀 더 찾아보면 좋을 것 같고 참고문헌에 소개된 단행본,논문,보고서도 찾아보고자 한다

     출판사 소개에서 출판등록일이 20184월로 되어 있는데 현재 출간된 책은 약 16권이다. 출판전문가가 아니라 이 숫자가 많은지 적은지 잘 모르지만 일반 독자로서 생각할 때 신생 출판사지만 등록이후 상당히 부지런히 책을 출간한다는 생각이 든다. 인문, 종교 등 여러 분야에서 출간하고 있으며 나중에 출판사의 다른 책들도 찾아 볼 생각이고 출판사에서 이 책 흔들리는 서울의 골목길처럼 사회 문제와 도시와 환경과 관련한 책을 꾸준히 출간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흔들리는 서울의 골목길 | le**208 | 2019.12.1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자본의 힘은 언제나 가진 자에게 더 많은 부를 안겨다 준다.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그 힘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는 것을 우리...

    자본의 힘은 언제나 가진 자에게 더 많은 부를 안겨다 준다.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그 힘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는 것을 우리는 현실에서 보고 있다.

    날로 높아지는 고층빌딩들과 삶의 터전에서 밀려나는 사람들.

    해가 갈수록 커지는 빈부의 격차와 조물주 위의 건물주들.

    돈이 곧 힘이고, 돈이 곧 권력이고, 돈이 곧 인격이 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자본주의를 살고 있는 모든 나라의 문제다.

    그렇다고 이미 실패한 공산주의 또한 답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 젠트리파이어의 특징은 비록 제한된 경제적 자본을 소유했지만, 풍부한 해외 경험, 높은 교육 수준, 좋은 집안 환경 등을 통해 축적된 문화예술과의 친밀성을 지닌 문화자본가 집단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지닌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경제 활동에 반영해 장소성의 변화를 일이키는 예술가인 동시에 사업가이며, 상대적으로 낮은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교육) 수준으로 특징지어지는 전통적인 소상공인 계층과 구별되는 새로운 소상공인 계층이다.” - P. 54~55.


    <흔들리는 서울의 골목길 밀레니얼과 젠트리피케이션>는 도시 계획 및 개발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가 15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15년 전 경험했던 이태원과 현재의 이태원의 변화를 보며, 동일한 이태원이지만 시간의 차에 의해 느껴지는 감각의 차이점과 수년간 열심히 삶을 일구었던 터전을 점점 떠나가는 가게 주인들을 보며 느끼는 안타까움과 떠남의 원인과 향후 전망, 저자의 소감을 기록한 책이다.

    저자는 서울의 여러 골목길 중에서 이태원을 통해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자신만의 특징있는 가게를 운영하던 가게주인들과의 조화가 좋았던 이태원이 점점 더 대기업과 건물주들의 자본의 힘에 의해 밖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안타까워 한다.

    그러면서 소규모 가게 사장님들이 마음놓고 자신만의 무엇인가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도움을 이야기한다.


    이 글은 내가 관찰한 서울의 골목길, 이태원과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태원이라는 변화무쌍한 동네와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활발한 호흡을 들여다보면 다음 세대에 만나게 될 서울의 변화까지 예측할 수 있을지 모른다. 적어도 우리는 살아 있는 도시의 유연한 움직임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 P. 9.


    서울의 유명한 골목길들이 여기저기 생겼다.

    하지만 이 골목길들이 좋아서 자연적으로 생긴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한 곳에서 장사하던 이들이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조금 더 싼 곳으로 옮기게 되면서 새로운 길들이 생겨났고, 또 임대료 상승으로 옮기고 하면서 여러 길들이 만들어졌다고 본다.

    물론 건물주들도 높은 임대료를 희망하다 오랜 시간 공실로 인해 손해를 보고 있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자신만의 독특하고, 다양한 가게들이 동일한 지역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오랫동안 함께 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협조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나눌 수 있는, 건물주 또한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이 마련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럼으로써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2019년 오늘의 서울은 압축성장, 고성장이 아니라 저성장의 시기로 접어들었다. 부동산에 대한 우리의 열망이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도, 임대료를 낼 임차인이 없는 한, 조물주 위의 건물주는 처치곤란한 애물단지를 끌어안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지금은 임대인과 임차인이,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서로 북돋으며 다 같이 잘 살아갈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생의 시기다. 서울이라는 도시 공간이 우리의 욕심과 변덕으로 원주민과 소상공인이 내몰리고 골목길이 버려지고 황폐해지기 전에, 낡고 좁은 골목길에 나타난 재미난 변화가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노력해야 한다.” - P. 15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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