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낭만서점X정재승 LIVE 토크
[eBook] 삼성 갤럭시 이용자면 무료!
내가 만든 카드로 BOOK FLEX
  • 교보 손글씨 2019 무료 폰트
  • 교보아트스페이스 7-8월 전시
  • 손글쓰기캠페인 메인
  • 손글씨스타
  • 손글씨풍경
경희, 순애 그리고 탄실이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 | 140*211*25mm
ISBN-10 : 1159096503
ISBN-13 : 9791159096501
경희, 순애 그리고 탄실이 중고
저자 나혜석 | 출판사 교보문고
정가
15,000원
판매가
11,540원 [23%↓, 3,460원 할인]
배송비
2,500원 (판매자 직접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2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2018년 8월 31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이 상품 최저가
10,000원 다른가격더보기
새 상품
13,500원 [10%↓, 1,5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64 배송은 정말 빨랐어요! 근데 책이 생각한 내용이 아니네요.ㅠㅠ 5점 만점에 3점 fantas*** 2020.07.10
63 깨끗한 책 잘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ojo*** 2020.06.30
62 새책이군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myseo1*** 2020.06.28
61 상태 좋은 책입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parbo*** 2020.06.09
60 만족합니다 책상태도요 5점 만점에 5점 boogi*** 2020.06.02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이 책은 나혜석의 「경희」 발표 100주년을 기념하여 대산문화재단이 기획한 것이다. 『경희, 순애 그리고 탄실이』라는 제목은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이름이자 작가가 자신의 생각을 고스란히 투영한 존재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이 1918년부터 1936년까지 발표한 단편소설 중 지금 시대에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킬 가치가 있는 작품 총 12편을 묶었다. 세 명의 동갑내기 여성작가는 근대 시기의 지식인으로서 작품을 통해 뛰어난 문학성과 새로운 생각을 보여주었음에도 많은 남성작가들의 혐오와 조롱, 질시의 대상이 되면서 작품성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나혜석의 첫 소설이자 최고작으로 평가받는 「경희」는 한국문학사에서 여성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첫 소설이자 신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 대항하는 작품이다. 이와 함께 「회생한 손녀에게」, 「원한」, 「현숙」을 통해 다양한 여성상을 만날 수 있다. 김일엽의 작품 「순애의 죽음」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여성에게 가해지는 다양한 ‘폭력’의 하나로 인지하고 그러한 폭력이 얼마만큼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지를 폭로한다. 이 외에도 「어느 소녀의 사」, 「계시」, 「자각」을 수록했다. 김명순의 자전적 소설 「탄실이와 주영이」는 그녀가 ‘나쁜 피’를 물려받은 태생적 부도덕 때문에 강간을 당한 것이라는 사회가 씌운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필한 것이다. 「의심의 소녀」 와 「돌아다볼 때」, 그리고 「칠면조」를 통해 작품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려는 결연한 의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을 대표하는 12편의 단편소설은 ‘모던 걸’을 ‘못된 걸’로 부르며 조롱하던 가부장사회가 빚어낸 왜곡된 욕망에도 굴하지 않고 저항하며 신여성을 제안하고, 동시에 스스로 신여성이 되고자 했던 그들의 치열한 삶과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작품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국내 대표 화가들의 그림은 소설의 의미를 극대화하는 장치이다. 독자들은 소설을 읽는 즐거움과 그림을 보는 즐거움을 통해 문학이 확장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나혜석
저자 나혜석(1896~1948)
화가, 소설가, 시인, 조각가, 사회운동가.
1896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다. 1913년 진명여자고등학교 졸업 후 일본으로 유학하여 1918년 도쿄시립여자대학교 유화과를 졸업했으나, 이듬해 3.1운동 가담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5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1914년 도쿄의 조선 유학생 학우회에서 펴낸 잡지 『학지광』에 「이상적 부인」을 발표하였다. 1918년에는 단편소설 「경희」를 『여자계』에 발표했는데, 이 작품은 나혜석의 대표작인 동시에 문학사적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그 외에도 단편소설 「회생한 손녀에게」(1918), 「모母된 감상기」(1922), 「원한」(1926), 「이혼고백장」(1934), 「현숙」(1936), 「신생활에 들면서」(1935) 등과 《매일신보》 연재 시 「인형의 집」(1921) 등을 발표했다.
나혜석은 일제 강점기에 그림, 글, 시 등 다방면에 재주를 갖춘 근대 여성으로 평가받는다. 우리나라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서양화가인 동시에 작가로 활동했다.
1922년 조선총독부가 주최한 제1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출품한 <봄>, <농가>가 입선하였고 이후 해마다 조선미술전람회에 유화를 출품하여 입선하였다. 1933년에는 종로구 수송동에 ‘여자미술학사’를 열어 미술 개인 지도를 하는 한편 작품을 그렸다.
그는 한결같이 여성 해방, 여성의 사회 참여 등을 주장하였다. 그의 작품들은 식민지 조선 사회의 가부장제가 가지는 모순을 비판하며 근대적 여권론을 펼친 여성 작가로 높이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자유로운 연애와 이혼은 당시 여성에게 일방적으로 강요되는 정조 관념을 어지러뜨린다는 사회적 냉대를 받았고 점점 소외되었다. 그리고 끝내 1948년 원효로 시립 제자원에서 쓸쓸히 인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자 : 김일엽
저자 김일엽(1896~1971)
언론인, 시인, 소설가, 수필가, 종교인.
1896년 평안북도 룡강군 삼화면에서 목사의 딸로 태어났다. 본명은 김원주이다. 1918년 이화학당을 졸업하고 일본으로 유학하여 일본 닛신여학교를 졸업했다.
1920년 최초의 여성 잡지 『신여자』를 창간했으며 1924년 여성의 계몽을 목적으로 창간한 잡지 『부녀지광』 창간호에 「우리의 이상」이라는 논설을 발표했다. 또한 『폐허』의 동인, 《동아일보》 기자 등으로 활동하며 전방위 글쓰기를 보여주었다.
그 외에도 단편소설 「계시啓示」(1920), 「나는 가오: 애연애화」(1920), 「어느 소녀의 사」(1920), 「혜원」(1921), 「순애의 죽음」(1926), 「자각」(1926), 「사랑」(1926), 「단장」(1927), 「영지」(1928), 「희생」(1929), 「헤로인」(1929), 「자비」(1932), 「애욕을 피하여」(1932), 「50전 은화」(1933) 등과 수필 「어느 수도인의 회상」(1960), 「청춘을 불사르고」(1962),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1964), 「청춘을 불사른 뒤」(1974), 「수덕사의 노을」(1976), 「두고간 정」(1990), 「일엽선문」(2001) 등을 발표했다.
필명 ‘일엽’은 춘원 이광수가 일본의 유명 여성 문인의 이름에서 따와 지었다고 알려지기도 한 아호이다. 나혜석, 김명순 등과 함께 여성 해방론과 자유 연애론을 주장하고 여성의 의식 계몽을 주창하는 글과 강연, 자유 연애 활동을 하였다.
글을 통해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과감하게 앞선 여걸이었으나 이혼과 몇 차례의 실연의 상처를 겪으며 세속을 떠나 불교에 귀의했다. 이후에는 수도승으로서의 삶을 살며 대중 포교에 힘쓰다 1971년 열반하였다.

저자 : 김명순
저자 김명순(1896~1951)
소설가, 시인, 언론인, 영화배우, 연극배우.
1896년 평안남도 평양군 융덕면에서 태어났다. 1913년 진명여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시부야 국정여학교에 편입하였으나 중퇴했다. 1917년 잡지 『청춘』의 현상소설 모집에 단편소설 「의심의 소녀」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1919년에는 일본 유학길에 올랐으며 도쿄에 체류 중인 소설가 전영택의 소개로 당시 일본에 유학 중인 문학가들이 창간한 종합문예 동인지 『창조』의 동인으로도 참여했다. 1925년에는 한국 여성 시인 최초로 시집 『생명의 과실果實』을 간행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단편소설 「처녀의 가는 길」(1920), 「칠면조七面鳥」(1921), 「외로운 사람들」(1924), 「탄실이와 주영이」(1924), 「돌아다볼 때」(1924), 「꿈 묻는 날 밤」(1925), 「손님」(1926), 「나는 사랑한다」(1926), 「모르는 사람같이」(1929) 등과 시 「동경」(1922), 「옛날의 노래여」(1922), 「거룩한 노래」 「시로 쓴 반생기」(1938), 시집 『애인의 선물』(1928) 등의 작품을 남겼다.
2000년까지 밝혀진 김명순의 작품은 시 86편(번역시 포함), 소설 22편(번역소설 포함), 수필·평론 20편, 희곡 3편 등이다. 그의 소설 작품은 인물에 대한 지적인 분석과 심리 묘사에 치중하고 있으며, 시 작품은 연정戀情, 자연의 아름다움, 추억 등을 노래한 것이 주류를 이룬다. 소설 속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한 탄실은 그의 필명이자 아명이기도 하다. 일본 유학 중 당한 성폭력 사건 이후 각종 스캔들에 휘말리다 끝내 가난과 정신병을 이기지 못한 채 1951년 일본 도쿄 아오야마 뇌병원에서 사망했다.

목차

나혜석
경희
회생回生한 손녀에게
원한怨恨
현숙玄淑

김일엽
계시啓示
어느 소녀의 사死
순애의 죽음
자각自覺

김명순
의심의 소녀
칠면조七面鳥
돌아다볼 때
탄실이와 주영이

작가 소개
작품 해설
소설그림집 참여 화가들

책 속으로

경희도 사람이다. 그 다음에는 여자다. 그러면 여자라는 것보다 먼저 사람이다. 또 조선사회의 여자보다 먼저 우주 안 전 인류의 여성이다. (중략) 오냐, 사람이다. 사람으로 하여금 보이지 않는 험한 길을 찾게 하지 않으면 누구더러 찾으라 하리! _P....

[책 속으로 더 보기]

경희도 사람이다. 그 다음에는 여자다. 그러면 여자라는 것보다 먼저 사람이다. 또 조선사회의 여자보다 먼저 우주 안 전 인류의 여성이다. (중략) 오냐, 사람이다. 사람으로 하여금 보이지 않는 험한 길을 찾게 하지 않으면 누구더러 찾으라 하리! _P.48 「경희」

그러나 남편에게 대하여 한 번도 그렇게 난봉 부리지 말라고 권고해 본 적은 없었다. 간절히 말려 볼 생각도 없지 않아 있었으나, 날마다 성화같이 날뛰시는 아버지의 말씀도 안 듣는 사람이 자기와 같은 여자의 말을 들을까 싶어 하지 않았다. 그 눈이 벌겋게 상기가 되고 들떠서 씨근씨근하는 양이 성한 사람 같지도 않았다. 옆에 가까이 가기도 서먹서먹하고 무엇이라고 하지 않을까 하여 눈치만 슬슬 보였다. 주색방탕은 나날이 더하여갈 뿐이요, 회심할 아무 여망이 보이지 않았다. _P.61 「원한」

저는 제 입으로는 저를 이 지경 만드시는 부모의 말은 차마 할 수 없사오나 다만 세상에 이러한 원통한 처지에 있으면서 능히 말을 못 하여 한 몸을 그르치는 여러 불쌍한 미가 여자를 위하여 이 몸을 대신 희생하오나이다. 불쌍히 생각하여주옵소서. 여러 선생님께서 이 편지를 펴보시는 때는 이미 제가 이생의 사람이 아닌 줄을 아옵소서. 죽으러 가는 길이 총총하여 이만 그치나이다. _P.118 「어느 소녀의 사」

더 살아야 야수 같은 남성의 농락이나 한 번이라도 더 받지요. 언니는 왜 남성의 농락을 받고야만 살겠느냐, 그래도 인격적으로 대해주는 남성이 있을 것이요, 만일 없다 하더라도 독신으로 자기로서의 생활을 하며 자기로서의 책임을 다하여 사회에 공헌이 있으면 고만이라고 하시겠지오마는 천만 남성 중에 하나가 있을까 말까 하는 그런 남성을 만나기를 기약할 수 없고 남자가 본위로 된 이 사회, 남자가 가장이 된 이 가정에서 자아를 찾는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습니까? 하루바삐 이렇게 심한 불평을 잊으려고 그만 떠납니다. _P.131「순애의 죽음」

내 누이로 말하면 10년 전에 벌써 참 옛이야길세. 어떤 평범한 아무런 일에도 새로운 것을 찾아낼 힘이 없으면서, 그래도 구구히 사람들의 군 입내를 없이 하기 위해서 하는 칭찬 푼어치나 듣는 쥐 같은 작은 남자와 약혼하려다가 그 남자에게 절개까지 억지로 앗기우고, 그나마 그것이 세상에 알려졌을 때 어리고 철없는 내 누이의 책임이 되어서 그보다 오륙 년이나 위 되는 쥐 같은 남자가 염복 있다는 헛 자랑을 얻고 또 내 누이와는 원수같이 되어서 현재 저와 꼭 같은 다른 계집하고 잘 산다 하세. _P.264「탄실이와 주영이」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에서 여성작가로 살아간다는 것, 신여성의 탄생과 페미니즘적 치열한 삶 신여성이자 한국 근대문학이 태동하던 시기에 1세대 여성작가로 불리는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 이들은 염상섭, 이광수, 김동인 등과 동시대에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음에...

[출판사서평 더 보기]

대한민국에서 여성작가로 살아간다는 것,
신여성의 탄생과 페미니즘적 치열한 삶
신여성이자 한국 근대문학이 태동하던 시기에 1세대 여성작가로 불리는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 이들은 염상섭, 이광수, 김동인 등과 동시대에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음에도 당대는 물론 지금까지도 ‘작품 없는 벙어리 작가’ 취급을 받고 있다.
실제로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은 작품보다는 자신을 둘러싼 연애, 결혼, 이혼과 같은 가십거리로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1940년 1월 일제강점기의 문예지 『문장』이 조선 문단의 생존 작가를 정리한 리스트에는 이들 세 여성작가들만 누락되어 있다.
이는 창작의 주체였던 1세대 여성작가들이 한국문학사에서 인위적으로 배제되고 삭제되어 왔음을 뜻한다. 그렇다면 이들은 정말로 ‘작품 없는 벙어리 작가’였을까? 당연히 아니다.
김명순은 1917년 『청춘』의 ‘현상문예공모(지금의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의심의 소녀」가 가작으로 당선되면서, 나혜석은 1918년 『여자계』에 단편소설 「경희」를 발표하면서, 김일엽은 1920년 단편소설「계시」를 『신여자』에 발표하면서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한다.
김명순은 다층적이며 복잡다단한 내면 심리 묘사에 탁월한 작가였으며, 나혜석은 시대를 앞서 산 선각자의 사상을 오롯이 글에 녹여냈다. 김일엽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잡지를 창간하고 기자 등으로 활동하며 전방위적 글쓰기로 여성의 의식을 계몽하는 과감한 글을 써내려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자기 문학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 한 번 받지 못한 채, 남성작가들의 모델소설에서 (성적·도덕적으로) 타락한 신여성의 전형으로 그려졌다.
이 책은 나혜석의 「경희」 발표 100주년을 기념하여 대산문화재단이 기획한 것이다. 『경희, 순애 그리고 탄실이』라는 제목은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이름이자 작가가 자신의 생각을 고스란히 투영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들이 1918년부터 1936년까지 발표한 단편소설 중 지금 시대에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킬 가치가 있는 작품 총 12편을 묶었다.
'모던 걸'을 ‘못된 걸’로 부르며 조롱하던 가부장사회가 빚어낸 왜곡된 욕망에도 굴하지 않고 저항하며 신여성을 제안하고, 동시에 스스로 신여성이 되고자 했던 그들의 치열한 삶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나혜석,
인형이 되기를 거부하다!

나도 사람이다. 그 다음에는 여자다! _ 「경희」
나혜석은 조선 최초의 여성 동경 유학생이자 서양화가였다. ‘남녀평등’이라는 단어조차 없던 시절, 가부장사회에서 억압된 여성의 권리에 주목했다. 또한 성차별의 덫에 갇힌 여성을 대변하고 새로운 여성상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런 면에서 나혜석의 첫 소설이자 최고작으로 평가받는 「경희」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한국문학사에서 여성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첫 소설이자 신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 대항하기 때문이다.
“계집애라는 것은 시집가서 아들딸 낳고 시부모 섬기고 남편을 공경하면 그만”이라며 정략결혼을 강요하는 아버지의 말에 경희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것은 옛날 말이에요, 지금은 계집애도 사람이라 해요. 사람인 이상에는 못할 것이 없다고 해요. 사내와 같이 돈도 벌 수 있고 사내와 같이 벼슬도 할 수 있어요. 사내가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는 세상이에요.”
경희는 곳간에 ‘쌀과 돈이 그득한 탄탄대로’ 대신 ‘보리밥이라도 제 노력으로 먹는 꼬부라진 길’이라는 험난한 미래를 선택한다. 이를 위해 부단한 자기 계발과 발견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외에도 병에 시달리는 손녀를 보며 애처로워하는 할머니의 심적 고통을 담은 「회생한 손녀에게」,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에서 일방적인 희생과 수탈을 강요받고 결국엔 전통적 관습에 의해 몰락하는 여성의 모습을 그린 「원한」, 카페 여급이자 모델인 신여성 현숙이 경제적 주체로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인 「현숙」을 현대어로 번역하였다.
나혜석은 글과 그림을 통해 ‘남자와 여자를 가르기 전에 모두 사람이라며, 여자도 한 사람’임을 주장하며 인간으로 대우해줄 것을 주장했다. 그녀의 작품은 우리가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묻는다. 그리고 이 질문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김일엽,
남성 중심의 사회에 돌을 던지다!

나 죽은 뒤에라도 그놈을 부르지도 마세요. _ 「순애의 죽음」
김일엽은 목사로서 일찍 개화하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환경에서 성장했다. 여성의 자유와 지위 향상을 주장한 그녀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잡지인 『신여자』를 간행하고 《동아일보》 문예부 기자로 활약하는 등 여성으로서 대담한 활동을 하면서 남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S언니? 순애는 그만 자살하였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순애의 죽음」은 이중의 서술구조를 통해 데이트 성폭력의 심각성을 폭로하는 소설이다. S언니는 순애의 죽음에 관해 이야기하며 이런 말을 남긴다.
“순애를 죽게 한 그 남자도, 모든 여성을 죽는 것보다 더한 압박과 고통을주는 모든 남성도, 시치미 뚝 떼고 유들유들하게 돌아다닐 터이지요.”
이렇듯 「순애의 죽음」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여성에게 가해지는 다양한 ‘폭력’의 하나로 인지하고 그러한 폭력이 얼마만큼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지를 폭로한다.
이 외에도 자살로 자신의 정조를 지켜야 할 만큼 전통적 관습과 의식에 구속된 명숙이의 죽음과 극단적 정조관념에 관해 이야기하는 「어느 소녀의 사」 , 유학간 남편에게서 버림받고 나서야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기 시작하는 여인을 그린 「자각」과 「계시」 등을 수록했다.
많은 신여성들이 단단한 사회의 덫을 깨고 나오지 못해 스스로 좌절하고 만 것과 달리 김일엽은 적극적으로 작품 활동을 함으로써 여성이라는 한계를 극복했다. 그녀의 의지는 오랜 시간 폐쇄된 규범에 갇혀 있던 우리나라 여성들이 문학에 참여하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경희, 순애 그리고 탄실이』는 김일엽의 뜨거운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김명순,
한국 근대 최초의 여성작가가 되다!

피해자에서 벗어나기 위한 처철한 노력 _ 「탄실이와 주영이」
김명순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일본 유학을 다녀왔으며, 5개 국어를 구사할 만큼 뛰어난 외국어 실력과 빼어난 미모를 가진 여성이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늘 첩의 딸, 강간 피해자, 부정한 혈액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1915년 7월 30일 《매일신보》에는 김명순이 당시 일본육군사관학교 출신 소위인 이응준에게 강간당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이후 그녀는 데이트 강간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남성 편력이 심하고 돈 많은 남자들에게 경제적 후원을 받으며 살아가는 사치와 허영의 ‘못된 걸’로 낙인찍혔다.
김명순의 자전적 소설 「탄실이와 주영이」는 그녀가 ‘나쁜 피’를 물려받은 태생적 부도덕 때문에 강간을 당한 것이라는 사회가 씌운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필한 것이다. 작품 속 탄실의 오빠 역시 그녀가 피해자임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 애가 10년 전에 동정을 제 마음대로도 아니고 분명한 짐승 같은 것에게 팔 힘으로 앗기었다 하면, 시방도 바로 듣지 않고 내 누이만을 불량성을 가진 여자로 아니…….”
이처럼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제목으로 내건 소설에서 스스로가 성적으로 방탕한 ‘주영’이 아님을 말하려 한다. 실제로 ‘탄실’은 김명순의 아명이기도 하다. 하지만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맞서서 스스로의 목소리로 그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는 끝내 마무리되지 못한다.
“그것은 탄실이가 열여덟 살 나던 봄이었다.”로 시작되는 신문 연재본 마지막 회에서 김명순은 끝내 '그것'에 관해 말하지 못한 것이다. 이렇듯 「탄실이와 주영이」로 밝히고자 한 피해자의 언어는 중단되었다.
작품에 대한 결연한 의지는 그녀에게 근대 최조 여성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게 해준 「의심의 소녀」 와 「돌아다볼 때」, 그리고 다양한 얼굴을 가진 인간의 복잡한 내면과 미세한 감정 변화를 잘 포착해낸 「칠면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김명순이 1918년부터 1936년까지 발표한 단편소설 중 지금 시대에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킬 가치가 있는 작품 총 ...

     김명순이 1918년부터 1936년까지 발표한 단편소설 중 지금 시대에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킬 가치가 있는 작품 총 12편을 묶었다. 세 명의 동갑내기 여성작가는 근대 시기의 지식인으로서 작품을 통해 뛰어난 문학성과 새로운 생각을 보여주었음에도 많은 남성작가들의 혐오와 조롱, 질시의 대상이 되면서 작품성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나혜석의 첫 소설이자 최고작으로 평가받는 「경희」는 한국문학사에서 여성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첫 소설이자 신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 대항하는 작품이다. 이와 함께 「회생한 손녀에게」, 「원한」, 「현숙」을 통해 다양한 여성상을 만날 수 있다. 김일엽의 작품 「순애의 죽음」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여성에게 가해지는 다양한 ‘폭력’의 하나로 인지하고 그러한 폭력이 얼마만큼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지를 폭로한다. 이 외에도 「어느 소녀의 사」, 「계시」, 「자각」을 수록했다. 김명순의 자전적 소설 「탄실이와 주영이」는 그녀가 ‘나쁜 피’를 물려받은 태생적 부도덕 때문에 강간을 당한 것이라는 사회가 씌운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필한 것이다. 「의심의 소녀」 와 「돌아다볼 때」, 그리고 「칠면조」를 통해 작품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려는 결연한 의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을 대표하는 12편의 단편소설은 ‘모던 걸’을 ‘못된 걸’로 부르며 조롱하던 가부장사회가 빚어낸 왜곡된 욕망에도 굴하지 않고 저항하며 신여성을 제안하고, 동시에 스스로 신여성이 되고자 했던 그들의 치열한 삶과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작품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국내 대표 화가들의 그림은 소설의 의미를 극대화하는 장치이다. 독자들은 소설을 읽는 즐거움과 그림을 보는 즐거움을 통해 문학이 확장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책책북북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사업자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2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33%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