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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솔로. 1(노희경 드라마 대본 4)
336쪽 | A5
ISBN-10 : 8994197184
ISBN-13 : 9788994197180
굿바이 솔로. 1(노희경 드라마 대본 4) 중고
저자 노희경 | 출판사 북로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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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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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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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대본의 드라마 <굿바이 솔로>, 그 주옥같은 명대사를 글로 읽다! 노희경 작가의 대본집 시리즈 네 번째 편『굿바이 솔로』제1권. 특유의 감각적인 대사와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인물 설정으로 열렬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작가 노희경이 자신이 직접 쓴 드라마 대본을 책으로 펴냈다. <굿바이 솔로>는 정감 있는 캐릭터,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에 추리적인 요소까지 가미해 마니아층은 물론 젊은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은 작품이다. 사생아 민호(천정명), 결손가정의 수희(윤소이), 날라리 미리(김민희), 건달 호철(이재룡), 거짓말하는 영숙(배종옥), 말 못하는 미영(나문희), 가족과 친구마저 속인 지안(김남길) 등 저마다 ‘죽어도 말하지 못할’ 비밀과 아픔을 간직한 일곱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퍼즐처럼 맞물려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16부작의 대본을 8회씩 총 2권으로 나누어 담았다.

저자소개

저자 : 노희경
저자 노희경은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나와 1995년 <세리와 수지>로 데뷔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과 <거짓말>로 주목받기 시작해, <내가 사는 이유>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바보 같은 사랑> <화려한 시절> <고독>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 <그들이 사는 세상> 등 선보이는 작품들마다 호평을 받았다. 에세이집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를 펴냈으며, 대본집 《그들이 사는 세상 1ㆍ2》 《거짓말 1ㆍ2》 단막 대본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과 원작소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출간했다.

목차

기획의도 - 사람은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
등장인물
용어 정리

1부 그는 거짓말을 아주 잘한다
2부 인간이 언제나 쿨할 수 있을까?
3부 나 흔들려, 어떡해야 되니?
4부 젊어서 힘들겠다
5부 나도 나이 들고 싶다
6부 사랑할 때까지 해볼라고
7부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우리는 외롭다
8부 사랑에 연연하는 한 우리는 어린아이다

책 속으로

내가 하나 갈쳐줄까? 진짜 쿨한 게 뭔지? 진짜 쿨한 건 뭐냐면, 진짜 쿨할 수 없다는 걸 아는 게 진짜 쿨한 거야. 좋아서 죽네 사네 한 남자가 나 싫다고 하는데, 오케이 됐어 한 방에 그러는, 쿨한 거 아니다, 미친 거지. _1권 73쪽 영숙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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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나 갈쳐줄까? 진짜 쿨한 게 뭔지? 진짜 쿨한 건 뭐냐면, 진짜 쿨할 수 없다는 걸 아는 게 진짜 쿨한 거야. 좋아서 죽네 사네 한 남자가 나 싫다고 하는데, 오케이 됐어 한 방에 그러는, 쿨한 거 아니다, 미친 거지. _1권 73쪽 영숙의 대사 (2부)

아버지한테도 엄마한테도 버려진 놈이 사랑을 하겠다고…… 나두 참…. 근데 수희야, 또 버려질 때 버려지더라도, 난 너 사랑할 때까지 해볼라고. _ 1권 254쪽 민호의 대사(6부)

사람들은 사랑을 하지 못할 때는 사랑하고 싶어서, 사랑을 할 때는 그 사랑이 깨질까봐 늘 초조하고 불안하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가,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우리는 어리석게 외롭다. _ 1권 260쪽 민호의 내레이션(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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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마음속에 덜 자란 아이를 품고 있는 모든 어른들을 위한 노희경 표 성장 드라마! 노희경 작가의 대본집 시리즈, 그 네 번째 작품! 상처난 마음에 연고를 발라주는 치유의 드라마 <굿바이 솔로>, 그 주옥같은 명대사를 글로 읽다!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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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덜 자란 아이를 품고 있는
모든 어른들을 위한 노희경 표 성장 드라마!

노희경 작가의 대본집 시리즈, 그 네 번째 작품!
상처난 마음에 연고를 발라주는 치유의 드라마 <굿바이 솔로>,
그 주옥같은 명대사를 글로 읽다!

‘보는 드라마에서 읽는 드라마’를 시도해 주목을 받았던 ‘노희경 드라마 대본 시리즈’가 <그들이 사는 세상> <거짓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단편집)>에 이어 네 번째 책으로 <굿바이 솔로>를 출간했다. 그동안 펴낸 3종의 노희경 대본집은 4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일반 대중들에게 드라마 대본 읽기의 재미를 일깨워주었을 뿐 아니라, 다른 작가들의 드라마 대본집 출간 제의가 잇따르기도 했다.
이번에 출간하는 <굿바이솔로>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해 각자의 이야기를 하면서 전체적인 울림을 만들어가는 ‘다중 구조’와 긴장감 넘치는 ‘추리적 요소’로 시청자들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한국판 ‘러브 액추얼리’를 보는 듯 흥미진진한 다중구조!
부유하지만 불행한 가족을 떠나 혼자 사는 바텐더 민호(천정명 역), 끝없이 사랑을 찾아 떠도는 엄마를 이해하기가 버거운 설치미술가 수희(윤소이 역), 민호의 절친이자 수희의 애인이지만 그들에게조차 자신의 과거와 가족을 거짓으로 포장하고 괴로워하는 지안(김남길 역), 나이 많은 건달을 사랑하는 죄로 사랑하는 가족과 만나지 못하는 카페 주인 미리(김민희 역), 어린 시절 부모의 동반자살을 목격하고 고아원에서 자란 뒤 건달의 세계로 들어온 호철(이재룡 역), 자신의 과거와 학력까지 속이며 살다 결국 가족에게 쫓겨나 정신과 치료까지 받으러 다니는 영숙(배종옥 역), 그리고 이들의 속 얘기를 모두 들어주고 그저 눈빛으로 이해해주는, 말 못하는 밥집 할머니 미영(나문희 역).
노희경 작가는 말한다. 언뜻 복잡해 보이는 7명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통해 “내가 정말 사랑하는 게 뭘까,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에게 정말 상처를 주었던 건 무엇이었나, 나는 사랑하는 사람한테 무엇을 바랐던 걸까? 등등 인간에 대해 가장 궁금했던 문제들을 쓰고 싶었다.”고. 그리고 그 이야기를 하려면 한두 사람 가지고는 안 되겠다 싶어 7명의 주인공을 등장시키게 된 것이라고.
이십대 초반부터 7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에 다양한 사연을 가진 주인공들은 모두 복잡한 과거와 상처를 안고 있다. 자신의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는 이들은 고교 동창, 친구의 애인, 오피스텔의 이웃, 단골식당 주인의 관계로 서로 연결되면서 싸우고 갈등하고 경계하다 서서히 ‘마음의 가족’이 되어간다. 그 과정에서 이들은 각자 꽁꽁 싸매두었던 환부를 드러내고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 힘겹지만 따뜻한 고해성사를 시작한다.

쉴 새 없이 책장을 넘기게 하는 쫄깃한 추리의 매력!
<굿바이 솔로>는 정감 있는 캐릭터,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에 추리적인 요소를 가미해 매 회 극적인 긴장과 재미를 선사한다.
수희에게 계속해서 날아오는 이상한 문자들은 누가 보내는 것일까?
민호는 왜 아버지와 형에게 계속 거부당하는가?
지안은 왜 단짝친구 민호를 속이고 그의 집에 들어가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사는가?
영숙은 왜 가짜 학위에 가짜 상장으로 거실을 장식하고,
정신과를 찾아가서는 한마디 말도 하지 않는 걸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들이 껴안고 있는 ‘비밀과 거짓말’에 대한 호기심은 벙어리인 줄 알았던 미영 할머니가 어느 날 사고를 당할 뻔한 아이를 구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말을 내뱉을 때, 절정을 향해 치닫는다. 맑디맑은, 순하디순한 미영 할머니가 스스로 입을 닫아버린 사연은 도대체 무엇일까?
대본집이라는 낯선 형식에도 불구하고, 촘촘하고 치밀하게 짜여진 사건과 매력적인 인물들의 조화 때문에 쉴 새 없이 책장을 넘기게 된다. 또한 지나가는 듯 툭툭 내던지지만 지문처럼 가슴에 찍히는 노희경 표 명대사들은 각자의 상처에 갇힌 한 개인이 스스로와 어떻게 화해할 것인지, 나아가 다른 사람과 어떻게 소통하고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따뜻한 가르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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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책을 보고 쓴 건 아니지만.. 굿바이 솔로라는 드라마를 보며 느꼈던 생각을 커뮤니티에 옮겼고.. 그래서 여기도 옮겨봅니다...
    *책을 보고 쓴 건 아니지만..
    굿바이 솔로라는 드라마를 보며 느꼈던 생각을 커뮤니티에 옮겼고..
    그래서 여기도 옮겨봅니다.
    이게 서평이 아닐지는 모르지만..
    굿바이 솔로의 새로운 가치를 알게 된 듯 해 좋습니다.
     
     
    굿바이 솔로를 최근 케이블에서 보게 되었네요.
    띄엄띄엄 봤지만..
    예전에는 알지 못했던 이 작품의 가치를 알게 됩니다.
    노희경 작가의 작품은 늘 실망을 주지 않네요.
     
    인간은 누구나 이해받고 싶어한다는 것.
    나쁜 인간도, 상처입은 인간도..
    그 속에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해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지나가는 사랑.. 지나가게 나눌 것.
    변하지 않는 사랑을 꿈꾸지만
    현재 자신에게 있는 사랑을 사랑할 것.
    이 드라마는 이렇게 말하네요.
    그리고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는 것.
    그래서 내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며 솔로와 굿바이 하라 합니다.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이 아닌..
    그렇게 이해하고 용서하고 보듬고 놔주는 그런 사랑으로 사랑하라고요.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아들을 혼내지 말고,
    내 마음대로 변하지 않는다고 남편을 타박하지 말고,
    내 바램대로 바뀌지 않는다고 나 자신을 구박하지 말 것.
    오늘, 나를 사랑하고, 내 남편과 아이들을 더욱 사랑하리라 합니다.
  • 연속극을 볼 때 누가 극본가인가를 보는 것과 연출가가 누구인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같은 ...
    연속극을 볼 때 누가 극본가인가를 보는 것과 연출가가 누구인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같은 글이라도 어떤 패턴의 극 흐름을 연주하는가에 따라서 보는 시청자의 감동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소위 말하는 "~ 표 매니아" 란 말이 나오고 있고부턴 나도 모르게 관심이 가는 것은 시대의 흐름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솔직히 노희경 작가의 극을 싫어했다.  
    이유는 각박하고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카타르시스로서 해방구 역할을 해 주는 tv란 매체를 통해서 밝고 명랑한, 그러면서도 뭔지 모를 감흥을 받고 싶은 것을 추구하는 나 자신의 취향탓을 무시할 순 없겠다. 
    그래서 그간 의도적으로 보지 않은 극이 여러 편이 되던 차에 "바람~이란 극을 우연히 스쳐 보게됬다. 그 다음부턴!!! 
    노희경표 매니아가 됬다.  
    아~하 이 작가에게도 이런 유머와 끼를 발산할 줄아는 역량이 다분히 있던 것을 나의 일관된 주장에 눈이 어두워서 그의 필력을 놓치고 있었구나 하는 후회와 함께- 
     그의 작품세계는 하나같이 어둡고 외로운 사람들의 성향을 드러낸 아주 우울한 것들 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이제는 그의 성향을 떠오르게하는 긍정의 모드로도 알게됬지만 극을 통해서 본 드라마인 "굳바이 솔로"는 드라마 그대로 나타내어진 형태의 책으로 출간되었기에 그 느낌을 좀 더 실감나게 그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각기 처한 환경상 일반의 가정과는 달리 그려낸 이번의 작품도 그렇지만 보다 인간 본연의 심성으로 어긋난 환경과 자신의 이기심, 어쩔 수 없이 택해야만 했던 당시의 결정,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오는 내몰림의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모자이크 식으로 분리되었다가 다시 한 그림으로 모아지는 그의 발군의 솜씨는 다시 봐도 감동을 준다.  
    사람은 곁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항상 외로운 존재, 고독의 실체라곤 하지만 이 책에서 보여지고 있는 각 개성이 뚜렸한 사람들의 고독은 그 곳에서 벗어나고자 각자의 방식으로 해결을 해 나간다.  
    엄마의 외도로 태어난 민호,-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서 집을 뛰쳐나오게 되면서 고등동창생이자 한 때 사랑했던 친구 미리의 카페에서 바텐더로 생활을 해 나간다.  
    그런 그에겐 친 할머니와도 같은 말은 할 줄 알지만 벙어리처럼 살아가는 식당할머니 미영,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마저 버렸단 생각에 복수심에 불타서 그 주위를 맴도는 의붓 딸 미자, 깡패로서 자기와 결혼하길 바라는 나이차가 많은 미리를 미처 내치지 못하고 사는 호철, 자신의 학력, 배경을 속인것이 들통나서 남편으로부터 정신치료를 받으라는 권고로 오피스텔에서 별거 생활을 하는 영숙, 수 십번 남자를 갈아치우는 엄마의 편력에 못마땅한 미리 친구 수희, 그런 수희와 연애를 하고 있는 벙어리 부모와 여동생을 둔 채 민호의 집에서 살며 민호 아버지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지안... 
    여기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다.  
    제각기 보듬어주고 다독이면서 서로의 감정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지만 그 이면엔 위에서 처럼 각기 쓸쓸한 솔로란 존재로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친구의 여친일걸 알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숨긴 채 곁에서 카메라를 통해서 그녀를 느껴보고 있는 민호의 심정은 우정과 사랑이란  갈림길에서 고민에 휩싸인 젊은 청춘의 고뇌와 어머니를 사랑면서도 끝내 친아버지의 존재를 무시하고 살아가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안 자신도 민호와 수희를 속인 채 살아가는 자신만이 아는 비밀을 끙끙않고 살아가는 아픈 상처의 솔로모습을 , 미리 또한 가족의 반대를 무릎쓰고 나이 많은 호철에 대한 사랑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해바라기 사랑도 그린다.  
    미영할머니, 또한 매를 피하다 못해 자신이 결국 집을 나오게 되면서 친자식이라고 생각했던 미자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결국 자신이 스스로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행을 원하는 용서격의 솔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모든것의 솔로는 결국 진정한 솔로가 아닌 서로간의 이해와 기본적으로 따뜻한 인간성을 내포한 솔로란 자체에 대해서 영원을 고하는 것으로 작가는 희망을 나타내보여준다.  
    민호의 뒤를 따라감으로써 자신의 사랑과 지안에 대한 미안함을 날려버린 수희의 행동, 미영할머니의 행복한 감옥생활, 미리와 호철의 부부같은 생활, 영숙의 통쾌한 남편에 대한 복수와 유학간 아이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각자의 솔로 탈출을 보여준다.  
    엄마의 불륜으로 인해서 서로가 상처를 받았던 형과 민호의 화해는 그런 면에서 또 다른 형태의 솔로 작별을 보이고 해바리기였던 아버지의 사랑을 서서히 받아들이려는 엄마의 모습에서도, 지안의 해외 출국에서도 그들만의 인생사에서 그간 곁을 지켜온 솔로란 존재와의 영원을 고함을 보여주기에 드라마가 한층 밝아졌단 느낌을 많이 준 책이다.  
    작가 스스로가 기존에 썼던 극의 전개보다 좀 더 밝은 면을 써보려고 생각한단 말을 어디선가 들었다 . 
    매 장면마다 그 때의 감정과 흐름을 느낄 수 있단 점에서 이 대본형식의 책은 일반 책 읽기와는 다른 느낌을 주었고, 역시 탤런트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란 생각도 해 본다.  
    쪽 대본이라고 일컬어지는 우리나라 막바지 극의 행태상 각기 맡은 역할에 충실하기가 정말 어렵겠단 생각을 하게 됬고 매 대사마다,  아니 나레이션이 들어간  말의 흐름은 극이라곤 하기엔 주워 담아서 두고두고 보아야 할 정도의 글의 매력이 넘친다는 점이 노희경표가 주는 말의 맛이 아닐까 하는 것이 많이 느껴진 책이다.   
     
    씬 3. 
    민호, 수희 ,커피를 두 손으로 감싸쥐고 마시는, 
    수희 (차 마시고) 요즘은 계절이 따로 없는 거 같애. 
                          봄에도 눈이 오고 (차 마시는) 
    민호 (수희 조심스럽게보며, 주저하다가) ...보고 싶었어. 
    수희 (찻잔보다, 민호보며) ... 나두. 
    민호 (어색한, 작게 한숨쉬고, 수희 보며, 조심스럽게) 생각 많이.... 했어. 
    수희 (고개 끄덕이는, 민호 안보고) ... 
     
    ***** 사람들은   
            사랑을 하지 못 할때는 
            사랑을 하고 싶어서 
           사랑을 할 때는 그 사랑이 깨질까봐 
           늘 초조하고 불안하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우린 어리석게 외롭다. 
     
    ***** 작가가 믿는 글 귀절 
            "인간을 미워하는 것은 이해심이 없어서이고 , 세상을 원망하는 것은 세상에 대한 무지에서 온다 "
  • 노희경 작가의 TV 드라마는 이른바 특히 대사의 맛이 살아 있는 '웰메이드 드라마'입니다. 이 작품 굿바이 솔로도 아주 재미있...
    노희경 작가의 TV 드라마는 이른바 특히 대사의 맛이 살아 있는 '웰메이드 드라마'입니다. 이 작품 굿바이 솔로도 아주 재미있게 보았던 작품이었습니다. 드라마를 영상으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일 것이라 기대하고 읽었습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 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까지 인물 묘사가 정말 탁월하여 등장인물 모두에게 고루고루 애정을 준다는 점입니다.
     
    드라마 속에서 '천정명'이 연기한 '민호'는 기업을 운영하는 부자 아버지와 우아한 어머니, 잘 나가는 의사인 형이 있는 집을 나와서 홀로 옥탑 방에서 생활을 합니다. 세속적인 성공을 쫓기 보다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소박한 삶을 소망합니다. 그런데, 그 꿈을 함께 하고 싶은 유일한 여자가 단짝친구 '지안'의 연인인 '수희'입니다.
     
    '수희'라는 인물은 나이가 들어서도 이 남자 저 남자를 전전하는 엄마를 싫어합니다. 그런데, 그녀도 자꾸 '지안'의 친구인 '민호'에게 마음이 흔들립니다. 결국, 새로운 사랑을 선택하지만 이 때문에 힘들어 합니다. '윤소이'가 '수희'를 연기합니다.
     
    '지안'은 '민호'의 절친한 친구이자 '수희'의 애인이지만, 그들에게 조차 자기의 과거와 가족에 대해 거짓으로 포장해야 합니다. '김남길'이 시간이 자나 갈수록 거짓말이 더욱 커져서 괴로워하는 '지안'을 연기합니다.
     
    '김민희'가 연기하는 '미리'는 '민호'의 친구로 그와 같이 일을 합니다. 화끈하고 거침없는 성격에 속정이 깊은 그녀는 자가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건달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의 반대 때문에 집을 나와 혼자 삽니다.
     
    그리고, 이들의 주위에 세 명의 인물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불행히도 부모의 동반자살을 목격하고 고아원에서 자란 뒤 건달이 되어버린 '호철', 과거와 학력을 속이며 살다 결국 가족에게 쫓겨나 정신과 치료까지 받으러 다니는 '영숙', 그리고, 이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그저 눈빛으로 이해해 주는 말 못하는 밥집 할머니가 그들입니다. 
     
    이 작품은 이십대 초반부터 칠십대 노인까지 저마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서로의 내면에 품은 상처를 보이고 갈등하고 치유해가는 과정을 절절한 대사로 보여 줍니다. 그리고, '내가 정말 사랑하는 게 뭘까,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에게 정말 상처를 주었던 건 무엇이었나, 나는 사랑하는 사람한테 무엇을 바랐던 걸까?' 등을 독자들에게 묻습니다.
  • 아픈 과거여 굿바이 | ma**cdoli | 2011.05.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노희경 작가는 나를 비롯하여 꽤 많은 매니아를 보유한 작가이다.막장 드라마, 말초신셩을 자극하는 드라마가 난무한 가운데 그녀의...
    노희경 작가는 나를 비롯하여 꽤 많은 매니아를 보유한 작가이다.
    막장 드라마, 말초신셩을 자극하는 드라마가 난무한 가운데 그녀의 드라마는 눈에 띄였다.
    향기와 색채가 화려한 장미와 백합들 속에서 더 빛나는 야생화 들꽃같이 반짝였다.
    그래서 그녀의 드라마를 보고, 작가를 찾게 되었고 다음에 나올 그녀의 드라마를 기다리게 되었다.

    그녀를 처음 만난 드라마는 바로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였다.
    이 작품은 배용준, 김혜수, 윤손하라는 쟁쟁한 배우들이 등장했음에도 그다지 성공적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노희경 작가의 작품처럼 매니아를 둔 드라마이긴 했다.
    이 작품에서 난 꽤 재미있게 보았음에도 작가에 대해 그다지 생각하지 않았다.
    아마도 유명세의 배우들에 비해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음이 작용했을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노희경 작가를 너무나 사랑하게 된 작품을 따로 있었다.
    노희경 작가 프로필에서도 자주 등장하진 않지만, 바로 <바보같은 사랑>이었다.
    배종옥, 이재룡 주연의 이 드라마는 배우 캐스팅이나 모든면에서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과는 달랐다.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고, 반지하에 위치한 한 옷만드는 공장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였다.
    오히려 구질하다고 느낄만한 상황 속에서 더 빛나는 '바보 같은 사랑' 이야기였다.
    이런 이야기를 누가 과연 썼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되면서 나는 노희경 작가를 알게 되었다.
    이후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는 빼지않고 보았을 정도로 그녀의 팬이 되었다.
    하지만 <굿바이 솔로>는 보지 못했다.
    바로 드라마 방영시기에 잠시 한국에서 떠나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더 이 책이 꼭 읽고 싶었다.

    우선 이 책은 소설이 아니라 대본집으로 출간되었다.
    처음 읽어보는 대본집이라서 꽤 낯설었다.
    낯선 대본용어들, 소설과는 달리 대화체로만 구성되어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런 대본을 바탕으로 배우들이 연기를 하고 드라마가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읽는 내내 흥미로왔다.
    어느정도 익숙해지면서 대본집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리고, 대본집으로 드라마 작가가 된다면 이라는 구체적 상상까지 해보게 되었다.

    <굿바이 솔로>는 역시 내가 좋아하는 노희경 자각의 스타일의 드라마였다.
    <바보같은 사랑>과 어느정도 꽤 맥을 같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종옥과 이재룡의 약간은 늦은 나이의 바보 같은 사랑이야기가 젊은 나이의 불같은 사랑이야기로 바뀌었다고 할까.
    사랑하면서 바보같이 너무나 사랑하면서 자신의 아픔이 상대에게 또는 누군가에게 짐이 되길 두려워하는 착한 사람들의 이야기.
    천정명과 윤소이, 이재룡, 김민희, 배종옥, 나문희의 연기를 드라마를 보지 못한 아쉬움이 더 크게 다가왔다.
    나름 기존의 배우 캐릭터를 연계해보면서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는 있었지만, 꼭 다시 드라마로 보고 싶었다.

    <굿바이 솔로>를 비롯해 노희경 작가의 작품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상처를 입는다.
    아마 이세상 누구나 아픈 기억이 인생의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그것을 노희경 작가는 정확히 집어내고 있고, 의사처럼 전문적인 손길이 아니라 외할머니의 푸근한 손길처럼 어루만져주고 있다.
    그래서 모두들 노희경 작가의 작품에 환호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노희경 작가의 대본집이 더 출간될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기회에 더 많은 작품들을  대본집으로 만나보는 즐거움을 누려보아야겠다.
  •  살다보면 '환경'이라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어렸을 때 어떻게 유년시절을 보냈는 것에 따라&n...
     살다보면 '환경'이라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어렸을 때 어떻게 유년시절을 보냈는 것에 따라 결핍이 없는 건강한 어른으로 살아갈 수 자양분이 되는 것 같다. 때때로 우리는 환경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소망과는 달리 어긋날 때가 많다. 오늘 엄마에게 끌려 먼친척분의 결혼식을 다녀왔다. 한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훗날 아이를 낳으면서 살아가는 모습은 보통의 일반적인 모습이지만 사람의 얼굴이 각기 다르듯 각자의 색깔로 그 가정을 꾸려나간다. 싸우고, 사랑하고, 인내하고, 반복적인 모습들을 보며 평범하게 사는 것이 이렇게 어렵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그녀의 대본집 <굿바이 솔로>는 천정명, 김민희, 윤소이, 배종옥, 이재룡등 우리가 익히알고 있는 배우들이 출연한 드라마다. 그들의 이름만큼이나 빠질 수 없는 많은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작가, 노희경의 작품이다. 덧붙여 <선덕여왕>에서 비담과 <나쁜남자>에서 열연했던 배우 김남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대본집을 받아들었을 때 '굿바이 솔로' 라는 제목이 산뜻하게 다가왔다. 그녀가 쓴 작품의 인물들에게 의미가 깃든 제목이지만 나에게도 솔로를 바이바이한 느낌이었다. <굿바이 솔로>는 상처받은 사람들의 성장 드라마다. 누구나 행복을 꿈꾸지만 태어났을 때부터 그럴 환경을 갖지 못한 사람들. 누구나 말하지 못한 상처는 있고, 그 것을 꽁꽁 감추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녀의 이야기 속엔 사생아 민호, 결손가정의 수희, 날라리 미리, 건달 호철, 거짓말 하는 영숙과 말을 하지 못하는 미영 할머니라는 인물이 산다.
     
    어렸을 때 스치듯 보았던 <거짓말>의 준희와 은수의 사랑이 흐리듯 강하게 다가왔고 <그들이 사는 세상>의 지오와 준영이 방송국에서 티격태격하며 사랑하고, 미워하고, 화해하는 모습을 보며 울고 웃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필름이 끊긴듯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솔직히 말하자면 <굿바이 솔로>에 나오는 인물은 좀 찌질하군 하는 느낌이 강했다. 당시 드라마를 했을 때도, 대본집을 처음 읽었을 때도 그랬다.
     
    그러나 한 회가 지나고 지날수록 그들의 이야기에 푹 빠져 들었다. 자신이 만들어 내지 않는 환경이 계속 그들을 괴롭히고 민호는 관조하고 수희는 피멍이 들정도로 싸우고, 지안이는 남들을 속이고 교묘히 그것을 감춘다. 똑같은 상황을 마주대해도 그들은 제각기 선택을 한다. 그들은 어린시절부터 겹핍된 아이였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결핍이 된 채 어른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쉽게 그들을 놓아주지 않는다. 가족으로 인한 상처는 곪고, 또 곪아서 언제든 쏟아지기 일보직전이다. 아버지 인줄 알았다가 친아버지가 아니란 사실을 안 민호, 엄마의 바람을 목격한 형, 아내의 외도를 묵묵히 지켜본 아버지, 남편이 아닌 사랑하는 남자를 찾기 위해 배회하는 엄마의 모습까지. 빗나간 화살은 계속해서 민호를 비롯한 식구들을 괴롭힌다. 그는 친구 지안과 여자친구 수희, 편안한 친구 미리, 미영 할머니로 부터 상처를 치유 받는다. 물론 그들의 상처를 보고 보듬으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한다.
     
    그녀의 드라마를 볼 때마다 한 회씩 마음 속의 마음을 털어놓듯 읊조리는 나레이션을 좋아한다. 짧지만 강렬하고, 짜릿하고, 찌릿한 느낌. 씁쓸하게 사랑하는 상대방을 보며 탄식하듯 내뱉는 대사를 보면 나도 모르게 눈가가 젖어온다. 맞아. 바로 저거였어, 라고. 그녀의 글은, 그녀의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사람에 대해, 인간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녀의 드라마는 작심하고 보지 않으면 마음을 너무 건드려서 도무지 그 감정에 헤어나기 힘들 정도다. 인간에겐 꿈도 희망도 있지만 삶이란 씁쓸함과 절망도 있다. 가느다란 희망과 끝없는 절망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나무처럼 그 자리에 박혀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드라마 만큼이나 큰 울림이 있는 노희경 작가의 대본집은 영상을 떠나 글 만으로도 굉장한 필력이 있는 작품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녀의 글을 읽고 드라마가 보고 싶어 다시보기를 통해 <굿바이 솔로>의 인물들을 만나보았다.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진 인물의 삶. 화면과 차이가 없는 우리들의 삶. 여전히 우리는 상처받고 이해하고, 인내하면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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