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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 7.8 출시
[VORA]첫글만 남겨도 VORA가 쏩니다
[이북]sam7.8
숨겨진독립자금을찾아서
  • 교보손글쓰기대회 전시
  • 손글씨스타
  • 세이브더칠드런
  • 교보인문학석강
  • 손글씨풍경
이유
| A5
ISBN-10 : 8989722802
ISBN-13 : 9788989722809
이유 중고
저자 미야베 미유키 | 역자 이규원 | 출판사 청어람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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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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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상태가 매우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juzu2*** 2020.10.16
315 책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sidd*** 2020.10.14
314 책 상태가 좋네요, 번창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jih*** 20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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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3점 knt***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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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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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처럼 얽힌 인간의 관계를 통해 현실의 불안을 추적한다! 제120회 '나오키 상' 수상작!『이유』는 '일가족 4인 살인사건'에 초점을 맞추고, 이 사건을 통해 일본 사회에 내재하는 여러 가지 위태로운 현실을 들춰낸다. 이 작품은 단순히 살인사건이라는 범죄를 넘어서서, 하나의 사건에 연류된 수많은 사람들의 관련성을 보여준다.

고이토 누부야스는 거액의 대출을 받아 웨스트타워의 2025호를 구입한다. 그러나 아내 시즈코의 허영심으로 인해 대출금 상환이 어렵게 되자, 2025는 경매에 붙여진다. 2025호 만큼은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고이토 노부야스는, 부동산 사무소 사장과 공모하여 가짜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한다. 이렇게 고용된 버티기꾼 '스나카와 일가'는 생각지도 못한 살인사건을 당하게 되는데….

『이유』는 '스나가와 일가'의 살인사건을 통해 진짜 가족과 가짜 가족, 그리고 가족과 사회적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추리소설의 형식을 차용한 이 작품은 수수께끼처럼 얽힌 인간의 관계를 통해 현실의 불안을 추적한다.

저자소개

저자 : 미야베 미유키
저자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는 1960년 도쿄 출생. 고교 졸업 후 법률사무소 등에 근무하다가 1987년 『우리들 이웃의 범죄』로 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1989년 『마술은 속삭인다』로 일본 추리 서스펜스 대상, 1992년 『용은 잠들다』로 제45회 일본 추리작가협회 장편 부문, 동년『혼조 후카가와의 이상한 책자』로 제13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1993년『화차』로 제6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 1997년 『가모우데이 사건』으로 제18회 일본 SF대상, 1999년 『이유』로 제120회 나오키 상, 2001년 『모방범』으로 매일 출판문화상 특별상, 2002년 제6회 시바 료타로 상, 제52회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 문학 부문 등을 받았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화차』(시아출판사, 2000. 2), 『이코―안개의 성』(황매, 2005. 11) 등이 있다.

역자 : 이규원
역자 이규원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하였고, 그동안 과학, 인문, 역사 등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하였다.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개인적인 체험』, 『왕들의 계곡』, 『인터넷 자본주의 혁명』, 『뇌를 단련하다』, 『사색기행』, 『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 등을 비롯해 6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목차

사건
입주자
가타쿠라하우스
이웃들
병을 앓는 여자
도피하는 가족
매수인
집행방해
집을 구하다
아버지와 아들
집을 사다
나이어린 엄마
가족사진이 없는 가족
산 자와 죽은 자
귀가
현장에 없던 사람들
가출인
아야코
노부코
도망자
출두

해설
옮긴이의 글

책 속으로

“나는요, 그 어지러울 정도로 높은 아파트 창문을 밑에서 이렇게 올려다보면서 생각을 했어요. 저 안에 사는 사람들은 당연히 갑부들이고 세련되고 교양도 있고 옛날 일본인의 감각으로는 상상도 못할 생활을 하고 있을 거라고. 하지만 그건 어쩌면 가짜인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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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요, 그 어지러울 정도로 높은 아파트 창문을 밑에서 이렇게 올려다보면서 생각을 했어요. 저 안에 사는 사람들은 당연히 갑부들이고 세련되고 교양도 있고 옛날 일본인의 감각으로는 상상도 못할 생활을 하고 있을 거라고. 하지만 그건 어쩌면 가짜인지도 몰라요. 물론 실제로 그런 영화 같은 인생을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 그것은 그것대로 점점 진짜가 되어가겠지요. 하지만 일본이라는 나라 전체가 거기에 다다르기까지는, 얇은 껍데기 바로 밑에는 예전의 생활 감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은 위태로운 연극이 아직은 한참 동안 계속되지 않을까요? 다들 핵가족, 핵가족 하는데, 내 주위의 좁은 세계를 보면 진짜 핵가족은 한 집도 없어요. 나이든 부모를 모시고 살거나 부모를 보살피러 자주 드나들고, 자식이 결혼해서 손자가 생기면 이번에는 저희 부모처럼 자기도 조만간 식객 취급을 당할까봐 두려워하고 있어요. 그런 구차한 이야기라면 발에 채일 정도로 흔해요.
그 웨스트타워를 올려다보고 있을 때, 뭐랄까, 갑자기 화가 꾹 치밀어 오르더군요. 자기 안에 살고 있는 비열한 사람들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저렇게 떡하니 버티고 서 있잖아요. 저런 곳에 살면 사람이 못쓰게 돼요. 사람이 건물의 품격에 장단을 맞추려고 영 이상하게 돼버리는 거 같아요.”(본문 493쪽)

“사람을 사람으로 존재하게 하는 것은 ‘과거’라는 것을 야스타카는 깨달았다. 이 ‘과거’는 경력이나 생활 이력 같은 표층적인 것이 아니다. ‘피’의 연결이다. 당신은 어디서 태어나 누구 손에 자랐는가. 누구와 함께 자랐는가. 그것이 과거이며, 그것이 인간을 2차원에서 3차원으로 만든다. 그래야 비로소 ‘존재’하는 것이다. 과거를 잘라낸 인간은 거의 그림자나 다를 게 없다. 본체는 잘려버린 과거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져버릴 것이다.”(본문 5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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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역대 나오키 상 수상작 중 일본 독자들이 선정한 최고의 작품! 일본 최고의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대표작! “현대 일본의 빛과 어둠을 드러내고, 사회와 인간을 폭넓게 그린 발자크적인 작업” 『이유』는 《아사히신문》에 연재된 소설을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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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나오키 상 수상작 중 일본 독자들이 선정한 최고의 작품!
일본 최고의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대표작!

“현대 일본의 빛과 어둠을 드러내고,
사회와 인간을 폭넓게 그린 발자크적인 작업”

『이유』는 《아사히신문》에 연재된 소설을 단행본화한 것으로 제120회(1999년) 나오키 상을 수상하였다. 이 소설에 나오키 상 수상이 결정될 당시, 심사위원 이쓰키 히로유키五木寛之는 “만장일치로 수상이 결정되었다.”고 전하면서, “현대 일본의 빛과 어둠을 드러내고, 사회와 인간을 폭넓게 그린 발자크적인 작업”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또한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예지 《다빈치》가 2003년 7월에 실시한 독자 설문조사에서 역대 나오키 상 수상작 중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이 소설의 작가인 미야베 미유키는 “일본 추리소설의 대모”로 불리며 일본 문단에 최고의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문학성과 대중성을 겸비하여 수백만 부 이상의 베스트셀러를 다수 기록하였다. 지금껏 한국에는 『화차』(시아출판사, 2000. 2), 『이코―안개의 성』(황매, 2005. 11) 이 번역되어 나왔으나, 미야베 미유키 문학 세계의 전체상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았다. 이번에 출간되는 미야베 미유키 문학의 진수인 이 작품을 통해 문학의 길이 세상의 길과 만날 수 있는 최고의 경지, 글쓰기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 시대의 문제에 대한 작가의 치열한 감수성 등, 어디에서도 만나지 못한 새로운 문학 세계를 한국의 독자들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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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유 | jw**726 | 2019.07.18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일본 소설을 꽤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미야베 미유키의 책은 처음 읽게 되었다. 사실 그녀의 책이 원작이 된 영...

    일본 소설을 꽤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미야베 미유키의 책은 처음 읽게 되었다. 사실 그녀의 책이 원작이 된 영화 '화차', 드라마 '모방범' 은 벌써 접했는데 어쩌다 보니 책은 처음이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 영화도 드라마도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나오키 상 수상시 만장일치로 결정되었다고 해서 얼마나 재미있을지 더 궁금했다.


    도쿄의 호화 아파트 '반다루 센주기타 뉴시티'에서 일가족 4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하지만 알고보니 아파트 주인은 따로있고 살해된 사람들의 정체는 오리무중이 된다. 강력한 용의자도 행방을 감추고 이 사건은 그 미스테리한 성격때문에 연일 매스컴과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게 된다. 과연 이 살인사건의 진실은 무엇이고 범인은 누구일까? 인터뷰 형식을 빌려 사건에 관련된 여러 사람들의 시선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형식 덕분에 꽤나 두꺼운 책인데도 재미있게 금방 읽을 수 있었다.

  • 이유_00605 | j2**on1 | 2018.05.28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수다쟁이 아줌마 미야베 미유키 여사의 나오키상 수상작. 일본인들에게 1990년 초반의 부동산시장 폭락으로 인한 잃어버린 20년...

    수다쟁이 아줌마 미야베 미유키 여사의 나오키상 수상작. 일본인들에게 1990년 초반의 부동산시장 폭락으로 인한 잃어버린 20년의 상실감은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인가 보다.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들의 이야기에는 일본의 자존심을 꺾어 버린 상흔에 관한 이야기가 그 저변에 흐른다. 이 작품에서도 부동산에 대한 과욕이 여러 사람의 운명을 바꾸는 사건의 트리거 포인트가 된다.


    미야베 미유키 여사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그 사건 자체만을 위해 등장하는 죽어 마땅한 사람이나 사이코패스가 아니다. 저마다 개인의 역사가 있고 사연이 있다는 사실을 충분한 지면을 할애하여 친절하게 설명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그 인물의 가문까지 밝히며 그 인물에게 생생한 존재감을 부여한다. 당연히 이러한 과도한 친절은 글의 속도감이나 박력을 저해하는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런 시시콜콜함으로 인해 독자들은 등장인물이 우리와 같은 사람이며, 일어난 사건 역시 바로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섬뜩한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이유>에서는 경매낙찰자와 버티기 꾼의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을 빌어 독특하게 전개한다.

    미미 여사의 작품을 거의 15편 이상 읽어 오고 있는데, 특징적인 작품을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솔로몬의 위증>이 가장 친절한 만큼 인내력이 요구되고, <모방범>은 친절하지만 사건의 엽기성 때문에 잘 읽힌다. 개인파산과 신용불량자의 문제를 다룬 걸작 <화차>는 친절함이 적정수준으로 발휘되어 누가 읽어도 균형잡힌 명작으로 꼽을 수 있고, <그림자 밟기> 등의 시대물은 미스터리풍의 작품이라기 보다는 소박하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사극같은 드라마다.



    책을 집어 들 때의 약간의 망설임과 주저함, 그리고 읽을 때 필요한 인내심, 읽고 나서의 감동, 이 세 가지 오묘한 조합이 바로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독특한 매력이다.



    -------------------------------------------------------------------------------------------



    "요즘은 이웃이란 의지가 되는 존재가 아니라 경계해야 할 대상입니다. 서로 못본 체하고 사는 것이 딱 좋다고 봅니다."


    사장 이야기는 단순했다. 매수인이 정해지면 바로 야반도주를 해달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건물은 얼마 전부터 사장이 준비해 놓은 다른 사람에게 임대한 것으로 꾸며야 하는데, 서류에 서명만 해주면 된다는 것이었다.

    우선 누군가 A씨 부부와 계약하고 이 건물을 세내서 살고 있다면, 입찰로 이 땅과 건물을 낙찰받은 인물이나 업자는 그 임차인을 함부로 쫓아낼 수가 없다고 한다. 임차인과 잘 타협해서 상당한 액수의 이사비를 지불하지 않으면 명도를 요구할 수 없다.

    "임차인이 아니면 안 되나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대로 눌러살렴 안 되는 겁니까?"

    그것은 안된다고 사장은 말했다. 당신들은 당사자이므로 낙찰자가 강제로 쫓아낼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정당한 권리거든요. 계속 버티면 강제집행이라는 것이 들어오고, 어저씨는 처벌을 받습니다.


    '아시이레콘'이란 여성을 정식으로 며느리로 맞아들이기 전에, 이를테면 시험기간 동안 동거하게 해서, 시집에 잘 적응한다 싶으면 그대로 며느리로 삼고 적응하지 못하면 집으로 돌려 보내는 풍습을 말한다. 요즘이라면 일부 여성단체가 입에 거품을 물고 분개할 법한 이 풍습이 1940년대까지도 분명히 일본에 존재했던 것이다.


    여자는 삼계(三界)에 제 집이 없다. 여자는 처녀 때는 부모를 따르고 결혼해서는 남편을 따르고 늙어서는 자식을 따르니, 평생 안주할 집을 가지지 못한다는 의미다.


    비야냥거리거나 야유하는 맥락에서 한 말이 아니었다.


    "요새는 개나 소양이도 묘지에 묻어주나? 하더군요. 그렇다고 하니까, 참 별일이구나, 했어요. 세상 돌아가는 걸 모르는 할머니가 어쩐지 사랑스러웠어요."


    게다가 두 사람은 마음이 잘 맞았다. 다투기도 잘 하고 서로를 성가시게 여긴 적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마음이 잘 맞았다. 예를 들면 음식 간이라든지 청소하고 수납하는 방식처럼 일상생활의 지극히 구체적인 점에서 성향이 곧잘 일치했다. 여성들은 이런 부분에서 취향이 맞으면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자라도 같이 살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이라기보다는, 지칠 만큼 울었지만 눈물의 원인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사람의 그것처럼 보였다.



    -------------------------------------------------------------------------------------------



    해설 - 시게마쓰 기요시(소설가)


    '하나의 사건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련되어 있는지'를 풀어내 보이는 이야기이다. 게다가 그들은 그저 '많은 사람들'이라는 집합명사에 묶어두지 않고 개개인의 윤곽을, 그 깊이와 음영까지 지극히 꼼꼼하고 선명하게 그려낸 이야기다.


    "물론 이 사람들 전부가 '사건'에서 등거리에 있었던 것은 아니며, 또 서로 관계를 맺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들 대다수는 '사건'을 기점으로 방사형으로 그어진 직선 끝에 있는 것이며, 바로 옆 방사선 끝에 있는 다른 '관련자'하고는 전혀 면식이 없는 경우도 많다." 읽어보면 금방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르포르타주 형식을 취한다.


    "사람을 사람으로 존재하게 하는 것은 '과거'라는 것을 야스타카는 깨달았다. 이 '과거'는 경력이나 생활 이력 같은 표층적인 것이 아니다. '피'의 연결이다. 당신은 어디서 태어나 누구 손에 자랐는가, 누구와 함께 자랐는가. 그것이 과거이며, 그것이 인간을 2차원에서 3차원으로 만든다. 그래야 비로소 '존재'하는 것이다. 과거를 잘라낸 인간은 거의 그림자나 다를 게 없다. 본체는 잘려버린 과거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져버릴 것이다."



    -------------------------------------------------------------------------------------------



    가타쿠라 노부코(여관집 딸) / 이시다 나오즈미(경매낙찰자) / 고이토 노부야스(2025호 매수인) / 고이토 다카코(노부야스의 누이) / 기무라 시즈코(노부야스의 아내) / 고이토 다카히로(고이토의 장남) / 다카라이 야스타카(고등학생) / 다카라이 아야코(야스타카의 누이) / 야시로 유지(아야코의 애인) / 스나카와 노부오(버티기꾼) / 아키요시 가쓰코(2025호 피살녀) / 미타 하쓰에(2025호 피살 할머니)

  • 이유 | bw**08 | 2017.02.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나는요, 그 어지러울 정도로 높은 아파트 창문을 밑에서 이렇게 올려다보면서 생각을 했어요. 저 안에 사는 사람들은 당연히...

    “나는요, 그 어지러울 정도로 높은 아파트 창문을 밑에서 이렇게 올려다보면서 생각을 했어요.

    저 안에 사는 사람들은 당연히 갑부들이고 세련되고 교양도 있고 옛날 일본인의 감각으로는 상상도 못할 생활을 하고 있을 거라고. 하지만 그건 어쩌면 가짜인지도 몰라요. 물론 실제로 그런 영화 같은 인생을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 그것은 그것대로 점점 진짜가 되어가겠지요. 하지만 일본이라는 나라 전체가 거기에 다다르기까지는, 얇은 껍데기 바로 밑에는 예전의 생활 감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은 위태로운 연극이 아직은 한참 동안 계속되지 않을까요?

     

    다들 핵가족, 핵가족 하는데, 내 주위의 좁은 세계를 보면 진짜 핵가족은 한 집도 없어요. 나이든 부모를 모시고 살거나 부모를 보살피러 자주 드나들고, 자식이 결혼해서 손자가 생기면 이번에는 저희 부모처럼 자기도 조만간 식객 취급을 당할까봐 두려워하고 있어요. 그런 구차한 이야기라면 발에 채일 정도로 흔해요.

    그 웨스트타워를 올려다보고 있을 때, 뭐랄까, 갑자기 화가 꾹 치밀어 오르더군요. 자기 안에 살고 있는 비열한 사람들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저렇게 떡하니 버티고 서 있잖아요. 저런 곳에 살면 사람이 못쓰게 돼요. 사람이 건물의 품격에 장단을 맞추려고 영 이상하게 돼버리는 거 같아요.”(본문 493쪽)

     

    해피니스와 비슷한 배경, 비슷한 정서를 담고 있지만

    미야베 미유키만의 색이 강하게 드러난 소설.

     

    그렇게 유명한데 왜 남들이 읽을 때는 안 읽고 이제야 읽었는지.

    유명한 데에는 다 유명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심리묘사, 등장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며 느끼는 심리 스릴러,

    최고의 작품이다.

  • 그들이 죽은 이유 | yj**0320 | 2016.11.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제서야 읽었다. 그 유명한 `이유`를... 굳이 이제 읽게 된 이유를 말하자면...일단 너무 유명한 책이라 읽은 사람도 ...

    이제서야 읽었다.

    그 유명한 `이유`를...

    굳이 이제 읽게 된 이유를 말하자면...일단 너무 유명한 책이라 읽은 사람도 많아 대충의 이야기를 알아서이기도 하고

    원래가 너무 유명한 책은 맨먼저 읽지않았다면 아예 관심을 좀 끊고 있다 나중에 문득 생각난듯 읽는 게 나의 책읽는 습관 같은것이기도 하다.

    책을 읽다보면 이 책을 쓴 해가 1999년이라는 게 믿기 힘들정도로 시대를 관통해 앞서갔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때는 버블경제가 한창인 일본...여기저기 하루아침에 고층건물이 솟고 일단 부동산을 사면 무조건 오른다는 부동산불패를 당연시 하던 시기에 내 집 마련의 꿈을 꾸던 소시민들

    그중에 한 가족인 고이토家는 자신의 분수보다 수준높은 고급 아파트를 여기저기 돈을 끌어다 대고 대출을 받아 분양받지만 결국 대출금을 갚지 못해 자신들의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가게 되었으나 끝내 자신의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부동산업자의 속살거림으로 불법을 써서라도 자신의 아파트를 지키고자 한다.

    늘 못배운 자신이 부끄러운 이시다 나오즈미는 이런 부족한 점을 근사하고 멋진 집을 사는 걸로 보충하고자 잘 모르는 경매에 뛰어들고 끝내는 고이토와 얽혀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된다.

    경매로 넘어간 자신의 집을 지키고자 한 고이토는 불법인 줄 알면서도 버티기꾼을 끌어들여 경매로 낙찰받은 낙찰자인 이시다를 곤경에 빠지게 하고 끝내는 서로가 겉잡을수 없는 지경에 빠지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이유`는 마치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는듯해 읽는 내내 유쾌하지않았다.

    평생을 자신의 몸을 써서 정직하게 돈을 벌고 자식을 키웠던 이시다는 늘 자신이 가진것이나 버는 것보다 더 많은것을 원했던 고이토부부와 달리 이런 곤경에 처할 이유가 없는 사람이었기에 더 안타깝지만 주변에 빚이나 기타 부채로 고통받는 사람 대부분이 이렇게 이시다처럼 정직하게 일을 해서 돈을 벌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젠 정직하게 돈을 벌고 요령같은 걸 피우지 않고 묵묵하게 일을 하면 원하는 걸 얻을수 있다는 걸 믿는 사람은 적다.

    저축보다는 투자가 대우받고 한 직장에 오래오래 묵묵히 일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좋은 조건이 있으면 의리따윈 생각않고 이직하는 것이 옳은 세상이 되었다.

    자고 일어나면 집값이 뛰고 늘 버는것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한 세상을 살아가는 지금의 우리의 모습에서 자신이 가진것보다 더 욕심내고 남의 눈을 의식하는 이시다의 모습도 보이고 그저 자신의 집을 갖는것이 꿈이었던 소박한 고이토의 모습도 볼수 있다.

    한밤중에 일어난 일가족 살인사건은 생각해보면 복잡하지않고 간단히 풀릴수 있는 사건이었지만 죽은 일가족이 원래 아파트 주민이 아닌 버티기꾼이었다는 점에서 복잡하게 얽히게 되었다.

    이들이 이 집에 들어와있게 된 사연이며 일가족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그리고 그저 조금 싸게 집을 사고자 경매로 내 집을 마련했다 일순간에 살인용의자가 되어 도망다니게 된 이시다의 사연등이 인터뷰를 하는 방식과 사건관계자의 이야기를 통해 그날밤 사건의 진상을 그리고 있는 `이유`는 오히려 사건의 현장에 있었던 사건당사자는 인터뷰의 형식이 아닌 이야기속의 화자로 넣어 객관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했는데 다각적인 시점의 변화로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왜 사람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호평을 받는지 알수 있었던 `이유`

     

    빚이나 대출로 무리해서 얻은 집이 갑작스런 여러가지 사정으로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쫓겨나게 된 일가족...어디에서 많이 들어 본 사연같지않나?

    요즘 천정부지로 오른 아파트가격으로 인해 대출이 사상 최대라는 뉴스는 더 이상 뉴스도 아닌 세상이지만 늘 오를거라고 생각했던 집값의 고공행진이 갑자기 멈추게 되고 금리마저 오르거나 내가 다니던 직장에 이상이 생긴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하지만 왠지 다가올 현실같아 두렵기도 하다.

    어느새 현대인에게 필수가 된 빚과 대출의 무서움을 보여준 `이유`

    매력적이지만 두려운 이야기였다.

     

  • 이유 | ia**2 | 2014.01.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유  미야베 미유키 지음 청어람미디어   버블경제와 함께 착공되고 버블의 붕괴와 함께 입주가 시...
    이유 
    미야베 미유키 지음
    청어람미디어
     
    버블경제와 함께 착공되고 버블의 붕괴와 함께 입주가 시작된 도쿄 도 아라카와 구 사카에쵸의 '반다루 센주기타 뉴시티'의 웨스트타워 2025호에서 일어난 '일가족 4인 살해 사건'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사건의 내막이 밝혀지는 과정을 통해 일본 사회에 내재된 '위태로운' 현실을 들추어낸다.
    뉴시티 웨스트타워 2025호에서 벌어진 사건과 이렇게 저렇게 관계된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얼기설기 꼬이고 엮인 사람들의 모습을 추적해 본다. 고급 맨션에서 사체가 4구가 발견되면서 시작된 사건은 이 사체가 누구인지 밝혀내면서, 여기에 관계된 여러 가족들의 가족사와 사연이 함께 꼬리를 물면서 나타나게 된다.
    처음부터 분수에 맞지 않는 집에 욕심을 내어 온갖 대출을 끌어다 쓰면서 호화맨션을 구입한 고이토 노부야스에게서 문제가 발생한 것인지도 모른다. 결국 고이토는 경매로 집을 넘기고 야반도주를 감행하여 소위 '버티기꾼'을 동원해 불법으로 집을 되찾으려고 한다. 이런 버티기꾼에 고용된 급조된 가족이 스나카와 노부오 일당인 것이다. 스나카와를 비롯한 가짜 가족은 이미 그 내부에서 문제점을 안고 있었고, 아들 역할을 맡은 야시로 유지는 '가족'을 부정하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살인을 감행하게 되는 것이다. 야시로 유지는 아버지 역의 스나카와 노부오, 어머니 역의 아키요시 가쓰코와 할머니 역의 미타 하쓰에를 제거해주는 댓가로 천만엔의 거금을 이시다 나오즈미에게 요구하고 이런 과정에서 서로 살해하는 참사가 일어나게 된다. 또한 버티기꾼 네 사람은 각각 사연을 가진 가족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과 연관된 사람들이 계속해서 꼬리를 물고 이어지게 된다. 가족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설이라고 하겠다~
    결국, 이 아파트 2025호에 발견된 사체의 신원을 찾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을 인터뷰 형식으로 엮고 있다.
    고이토
     노부야스(45) 다카코(53 누나)
       시즈코(44)  
       다카히로(14)    
    사토
     요시오
    스나카와
     노부오(45)
    기타바타케
     야쓰코(41)
       아키에
    아키요시
     가쓰코(49)    치에코(67)
       히로시(고3)
    미타
     하쓰에(87)
       사이미(중3)
    야시로
     유지(21)
    다카라이
     무쓰오
       도시코
    가타쿠라
     요시후미(42)
    이시다
     나오즈미    아야코(18)
       유키에(40)    기누에(母)    야스타카(16)
       노부코(13)    나오키(20)
       하루키(12)    유카리(17)
       다에코(68)

    자석이 쇳가루를 끌어 모으듯 '사건'은 많은 사람을 빨아들인다.
    2014.1.20.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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