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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료전쟁 초판
560쪽 | B6
ISBN-10 : 8984981966
ISBN-13 : 9788984981966
향료전쟁 초판 중고
저자 가일스 밀턴 | 역자 손원재 | 출판사 생각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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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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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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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세기 향료무역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진 세계전쟁에서 피어나는 인간성과 용기,그리고 담대함과 충성심을 지닌 영웅들의 모험담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천의 향료 육두구의 원산지 런섬을 차지하기 위한 피비린내 나는 전쟁과 모험이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다. 가슴벅찬 모험담을 때로 소름이 끼칠 정도로 잔인한 이야기와 뒤섞어 감칠맛 나게 들려주며 자료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해박한 지식은 이야기의 신빙성과 활기를 한 층 더 살려주고 있다.

저자소개


지은이 가일스 밀턴(Giles Milton)
1966년 영국의 버킹햄셔 태생으로, 브리스톨 대학을 졸업했다.『수수께끼와 기사 : 존 맨드빌 경을 찾아서』를 집필해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지은 책으로 『무사 윌리엄』『위대한 두목 엘리자베스』등이 있다. 영국 신문과 수많은 해외 간행물, 그리고 여행과 탐험에 대한 전문서적에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이 책을 쓰기 위해 자료를 연구하면서 유럽과 중동 지방 등 여러 곳을 두루 여행하였다. 현재 아내와 두 딸과 함께 런던에서 살고 있다.

옮긴이 손원재
명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출판 기획을 하고 있다. 『나는 지금까지 왜 못하고 살았을까』『최고의 직장생활을 하는 법』『패밀리 의식이 최강의 팀을 만든다』『사랑이 이끌리는 곳』『예수와 노자의 대담』등 다수의 책을 번역하고 감수했다.

목차


제1장 향료는 저멀리 세상 동쪽 끝에서 온다/25
세상 꼭대기에 둥근바다가 있으니/17
수도사,클레오파트라 그리고 육두구/36
향료섬을 찾아나선 위대한 영혼의 신사/42
외롭고 황량한 여행/53
항해일지를 보고 싶어 안달하는 시인들과 극작가들/61

제2장 가공할 죽음의 땅/71
처음에는 모든일이 순조로웠다/72
세인트헬레나섬의 귀신같은 노랫가락/80
지도만드는 신학자와 이야기 수집가/87
그들은 왜 갑자기 피에 굶주린 살인마가 되었을까/95

제3장 영국인들은 왜 그렇게 많은 후추가 필요한가/105
모험을 좋아한 여왕/106
이게 웬 횡재인가/113
뿔이 솟고 얼굴이 초록색인 사람들/122
백살도 더 먹은 술탄/130
오직 바람과 파도에 몸을 맡길뿐/138

제4장 대격돌,향료전쟁/147
워커는 죽어서도 웃음거리가 되었다/148
일찌감치 막내린 쟁탈전/155
천국중에서도 으뜸가는 천국/162
에드워드 경은 해적질을 멈추지 않았다/169
불꽃튀는 향료전쟁/177
황제의 영국인 친구/184
사람잡는 황제의 변덕/191

제5장 제독님,배신당했습니다!/199
속지 않으려면 일곱개의 눈을 가져야/200
소 잡아먹는 네덜란드인/206
불쌍하고 측은한 사람,코리/214
동인도 회사와 셰익스피어/221
네이라섬의 학살/230

제6장 역사에 길이 남은 엇나간 항해/239
북동항로를 찾아라/240
우리 목숨이 배에 달렸다네,제군들/246
신의 뜻으로 불상사가 발생해서/253
실로 거대한 참나무에 경악하다/264
모두가 술에 취한 섬/271

제7장 식인종의 나라/279
상인인지 아니면 전쟁꾼인지/280
악어 천지의 강을 건너서/287
비밀결사조직을 좋아하는 귀족들/292
훌륭하고 평화로운 거래와 피비린내 나는 학살극/298
탈출의 시간/306
이 지루하고 힘들었던 여정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312

제8장 반탐에서 살아가야 하는 공포/321
먼저 발 딛으면 임자/324
암스테르담 상인들이 헐값에 낚아챈 맨해튼/331
피할 수 없는 위협/336
재앙으로 끝난 항해/341
여기서는 득될 게 하나도 없다/349

제9장 신사들의 충돌/359
이섬은 네덜란드인들 것이 아니다/360
선수 치지 않으면/368
선원들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딱맞는 운동/379
학대행위 없이 어떻게 재산을 지키나/384

제10장 피의 깃발을 올리며/397
런섬을 지켜라/397
우리는 신과 세상앞에 아무 거리낌 없노라/408
이제 피를 보는 것은 불가피한 일/417
지옥같은 나날들/425
이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보십시오/435
이렇게 해서 우리는 런섬을 잃었다/441

제11장 그러나 누가 옳은지 신은 아시리라/451
나으리,제발 자비를/453
암보이나 학살/462
잔인하고 야만적인 고문에 대한 진실/478
나는 갓난아기만큼이나 순수하다/481
잔인함과 기만을 기억하기 위하여/498

제12장 두나라가 나눠가지기에는 너무 적다/499
몰락 위기의 영국 동인도회사/500
인도에 국가를 세워야한다/513
맨해튼 섬과 런섬을 맞바꾸다/522

에필로그 나른한 육두구 향기속에 잊혀진 잔인한 피의역사/529
감사의 말/548
옮긴이의 말/542
참고문헌/545
찾아보기/553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이 책을 말한다 판타지 모험담을 읽는 듯한 재미와 신화소 가득한 서사극을 읽는 듯한 깊은 감동 월계수와 비슷한 높이와 잎사귀를 지니고 종 모양의 꽃과 함께 레몬빛의 즙이 가득 차 맡기만 해도 황홀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식물학자들은 이 향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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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말한다
판타지 모험담을 읽는 듯한 재미와 신화소 가득한 서사극을 읽는 듯한 깊은 감동


월계수와 비슷한 높이와 잎사귀를 지니고 종 모양의 꽃과 함께 레몬빛의 즙이 가득 차 맡기만 해도 황홀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식물학자들은 이 향료 나무를 미리스티카 프라그런스라고 불렀지만, 영국 상인들은 이렇게 어려운 이름 대신 간단하게 육두구(肉荳 )라고 불렀다. 돈에 굶주린 유럽 상인들은 위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먼저 육두구 원산지를 찾기를 갈망했다. 곧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의 조선소에서 배를 건조하는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훗날 향료전쟁으로 알려진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군도 하나를 차지하려는 필사적이고 지루한 소모전이 서서히 그 막을 올리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군도 한 가운데 위치한 런섬은 지도상에서 그저 한 점에 지나지 않는 작고 조용한 오지의 섬으로, 이곳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그러나 17세기 초만 해도 막대한 양의 육두구가 열리는 런섬은 향료섬 중에서도 유럽인들이 가장 탐내는 섬이었으며, 그로 인해 막강한 군사력을 갖춘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와 용맹한 나다니엘 코트호프가 이끄는 몇 명의 영국인 모험가들 사이에 피비린내 나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그리고 이 싸움의 결과 역사상 가장 극적인 협상 중 하나가 체결되었다. 영국은 네덜란드에 런섬을 양보해야 했지만, 그 대가로 맨해튼을 받은 것이다.

인류는 아득히 먼 옛날 이집트 시절이나 로마 시절부터 음식에 갖가지 풍미를 더하기 위해 향료를 사용해 왔다. 고대 시절에는 소금이 병사들에게 봉급으로 대신 지급되었고, 후추를 두고 나라 간에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향료에 대한 사람들의 욕심은 끊임없이 계속되었고, 지금도 예외는 아니다. 현대인들이 보기에, 고대인들과 중세인들이 벌였던 향료 쟁탈전은 무척 낯선 모습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지난날 육두구 한 주머니가 금화 한 주머니와 맞먹는 가치를 지녔었다는 사실은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그러나 향료를 구하기 위해 동방으로 떠나는 여행은 짧게는 1년, 길게는 2-3년이 걸릴 정도로 긴 여정이었고, 항해에 소요되는 사람들의 머릿수도 적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백 명까지 이르렀기 때문에, 향료를 싣고 본국으로 돌아왔을 때 모든 비용을 합산해 향료 가격에 부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그렇기에 향료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몰랐던 것이다. 더군다나, 중세와 근세 시절 유럽 사회의 음식은 상당히 보잘 것 없었다. 음식 문화가 발달한 프랑스라 해도 기본 재료는 고기류였고, 고기의 누린내와 상한 냄새를 없애려면 필히 향료를 넣어야 맛있는 음식이 되었다.

영국의 일급 역사저술가 가일스 밀턴의 역작이자 식민지 시대의 역사 연구에 획기적인 장을 마련하였다는 찬사를 받은『향료전쟁』은 16-17세기 중반까지 향료전쟁을 벌였던 스페인, 포르투갈, 영국, 네덜란드 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6세기 초, 항해 기술이 발달하면서 향료무역의 패권은 베니스 상인들로부터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넘어갔고, 16세기 말에는 영국과 네덜란드가 바톤을 이어받아 향료무역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영국과 네덜란드가 벌였던 육두구 전쟁에 대해 박진감 나는 문체와 치밀한 사료로 전해주고 있다.

원제(『나다닐엘의 육두구』)에 나오는 나다니엘 코트호프는 사실 이 책 전체에서 잠깐 동안만 등장한다. 그럼에도 지은이가 나다니엘 코트호프를 높이 칭송하는 이유는 오랜 기간 동안 런섬에 고립되어 있는 상황 속에서도 뛰어난 인간성과 용기, 그리고 담대함과 충성심을 잃지 않은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온갖 역경에도 자신과 타인에 대한 믿음을 결코 저버리지 않은 위대한 영웅의 모습을 그리고 싶어 했던 것이다. 이처럼 영웅과 반영웅, 상인과 노예, 정복자와 원주민, 기독교도와 이교도, 서양과 동양 등 역사 속의 모든 반대항들이 엮어가는 서사시인『향료전쟁』에는 상상을 불허하는 역경과 기막힌 우연, 해도에도 없는 바다를 항해하는 동안 벌어지는 잔인한 행동, 신세계 개척에 대한 눈부신 모험담이 가슴 가득 펼쳐지며 독자로 하여금 뿌듯한 독서 여행의 감동을 안겨준다.

이 책은 말한다
육두구, 향료무역, 런섬, 그리고 영웅 정신을 보여준 모험가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 런섬은 동인도제도의 가장 낙후된 지역에 있다. 가장 큰 대륙인 호주에서도 600마일 이상 멀리 외따로이 떨어진 조그만 바위섬에 불과하다. 그러나 런섬이 항상 이런 푸대접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17세기의 동판 지도를 보면, 한 면을 완전히 할애해서 런섬의 지리에 대해 자세히 기록해 놓고 있다. 그 당시 런섬은 사람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려 있는 곳이었고, 섬의 엄청난 부에 비하면 전설의 낙원 엘도라도의 부유함은 그 빛이 바랠 정도였다. 그러나 런섬의 부는 금이 아니었다. 이 섬의 진정한 가치는 벼랑에 피어 있는 금보다 훨씬 귀중한 천혜의 선물, 육두구였던 것이다.

육두구는 나무열매의 일종으로, 17세기 유럽에서 가장 탐나는 사치품이었다. 이 향신료는 약효도 매우 강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목숨을 걸고서라도 열매를 얻고 싶어 했다. 원래부터 비싸던 것이, 엘리자베스 여왕 시절 런던의 한 외과의사가 흑사병에 육두구 향낭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주장한 다음부터 육두구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육두구 수요의 갑작스런 폭발에도 불구하고 육두구 열매의 원산지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런던 상인들은 옛부터 베니스에서 향료를 거래했고, 베니스 상인들은 콘스탄티노플에서 향료를 구입했다. 육두구 열매는 아득한 동쪽 저편 인도제국에서 나는 것으로 알려졌고, 유럽인들에게는 그곳이 어딘지 전혀 감도 잡을 수 없었다. 만약 육두구를 얻는 것이 그리도 힘든 일인 줄 미리 알았더라면 누구도 항해할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돈에 굶주린 유럽 상인들은 이러한 위험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들은 돈에 혈안이 되어 남보다 먼저 육두구 원산지를 찾기를 갈망했다. 그리하여 훗날 향료전쟁으로 알려진,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군도 하나를 차지하려는 필사적이고 지리한 소모전 시작됐다.

17세기 초까지 1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탐험과 무의미한 모험이 이어졌다. 먼저 모험담은 열대의 섬이 아니라 빙하와 눈의 땅에서 시작됐다. 동쪽으로 가는 빠른 항로를 찾기 위해 북극해를 돌파하려던 무모한 열정은 숱한 손실을 불러왔다. 마침내 포르투갈은 다른 유럽인들보다 먼저 반다제도에 발을 내디뎠다. 포르투갈의 무역상 가르시아 선장은 1529년에 반다제도에 군대를 상륙시켰다. 가르시아 선장은 주도(主島)인 네이라에 성을 세우면 반다군도 전체를 장악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런섬은 얘기가 달랐다. 그는 얼마 안 가서 원주민들의 적개심에 비하면 런섬에 접근하기 힘들다는 사실은 약과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들은 매우 호전적인 사람들이어서 긴 소모전과 엄청난 희생도 마다하지 않았다. 결국 선원들은 인간사냥꾼들의 위협에 질려 런섬을 포기해야 했다.

포르투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영국 상인들은 향료전쟁에 뛰어드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원정대를 이끌 선장을 물색했다. 향신료 섬으로 떠난 탐험에서 상상할 수 없는 날씨와 전염병, 식인종들과 해적선의 공격을 겪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은 풍성한 얘깃거리와 영광의 상처자국인 진짜 사내의 모험담을 가지고 돌아왔고, 청중은 그들의 모험담에 완전히 매료당했다. 데이비드 미들튼은 케람 섬의 식인종한테서 극적으로 탈출했고, 풍류가 윌리엄 킬링은 서아프리카의 홍수림 늪에서 셰익스피어를 연기했는가 하면, 윌리암 호킨스는 인도의 위대한 무굴제국을 방문해 제정로마시대 이후 유럽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잔인하고 엄청난 규모의 검투사 시합을 2년 동안 관찰할 수 있었다.

헨리 미들튼 경은 다리에 커다란 족쇄 한 쌍을 찬 죄수 신세였기는 했지만 아라비아의 해안에 닻을 내린 뒤 그곳을 직접 구경한 최초의 영국인이 되었다. 동인도회사가 처음 조직한 원정대에서 지휘봉을 맡은 제임스 랭카스터는 아친의 부유한 술탄이 제공하는 음악과 여자에 둘러싸여 즐거운 저녁을 만끽할 수 있었다. 결국 영국 상인들은 향료섬을 차지하려면 무엇보다도 런섬에 발을 디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포르투갈 상인들과 달리 영국 선원들은 원주민 족장들과 만나자마자 우정을 쌓았다.

영국이 향료전쟁에 뛰어들자마자 새로운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1596년 네덜란드는 첫 번째 선단을 동쪽으로 급파했고, 배의 선원들은 다른 어떤 국가보다도 훨씬 호전적이고 위협적인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영국과 포르투갈 두 나라와 경쟁하게 되자 네덜란드는 정복으로 목표를 바꾼 뒤 매우 잔혹하게 목표를 추구해 나갔다. 영국과 네덜란드는 피비린내 나는 공격과 침탈을 거듭하며 향료전쟁을 벌이게 되었으며, 네덜란드인드은 아이섬, 네이라섬, 암보니아에서 잔인한 고문과 야만적인 학살극을 자행한다. 그러나 그런 그들도 런섬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향료전쟁에 관한 진기한 이야기는 3백년이 넘도록 사람들의 뇌리에서 거의 잊혀져 있었다. 원정대의 선장이나 지도자들은 스스로를 '훌륭한 품성을 갖춘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어 했지만 번번이 고문과 잔인한 행동, 근거 없는 전쟁을 억제하지 못했다. 당연히 피가 난무했던 이 모험사에는 간간이 보이는 인간성과 용기가 더욱 빛을 발했다. 그래서 1616년 12월 23일 나침반이나 천문관측의인 아스트롤라베 없이 마침내 런섬에 도착한 나다니엘 코트호프가가 보여준 용기는 진정한 영웅의 행동으로 묘사되고 있다.

1810년 8월 9일 강력한 카리스마와 지도력을 갖춘 콜 선장을 필두로 한 영국인들이 네이라섬에 있는 네덜란드의 성채를 급습해 네덜란드 총독의 항복을 받아낸다. 마침내 영국이 반다군도를 완전 장악한 것이다. 그러나 수확량 감소와 실론, 피낭, 벤쿨렌, 싱가포르에서 많은 육두구를 생산하게 되면서 반다군도에 쇠락이 찾아온다. 위대했던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독점권을 잃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으며 향료섬은 전설이 되었다.

『향료전쟁』은 대부분 실제 일지와 일기, 편지를 토대로 씌어진 것이다. 가일스 밀턴은 휘귀한 동인도제도 모험가들의 편지와 동인도제도에 거주했던 중개상들이 보낸 편지, 방대한 동인도회사의 공식적인 문서 등을 판독하고 해석해 근세시대 모험가들의 활약상을 실제 말하는 어조로 복원했다. 아직까지 제대로 정리된 바 없는 향료전쟁이 전말을 훑는 지은이의 노력과 정열은 마치 판타지 모험담을 읽는 재미와 신화소 가득한 서사극을 읽는 듯한 깊은 감동을 건네준다.



저자 소개
지은이 가일스 밀턴(Giles Milton)
1966년 영국의 버킹햄셔 태생으로, 브리스톨 대학을 졸업했다.『수수께끼와 기사 : 존 맨드빌 경을 찾아서』를 집필해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지은 책으로 『무사 윌리엄』『위대한 두목 엘리자베스』등이 있다. 영국 신문과 수많은 해외 간행물, 그리고 여행과 탐험에 대한 전문서적에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이 책을 쓰기 위해 자료를 연구하면서 유럽과 중동 지방 등 여러 곳을 두루 여행하였다. 현재 아내와 두 딸과 함께 런던에서 살고 있다.

옮긴이 손원재
명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출판 기획을 하고 있다. 『나는 지금까지 왜 못하고 살았을까』『최고의 직장생활을 하는 법』『패밀리 의식이 최강의 팀을 만든다』『사랑이 이끌리는 곳』『예수와 노자의 대담』등 다수의 책을 번역하고 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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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향료전쟁 | ra**0508 | 2006.03.0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사실 향료라고 하면 그 전에는 별로 크게 생각하는 바가 없었다. 그냥 음식에 넣는 식재료 정도라고만 생각했었고, 유럽에서 향신...
    사실 향료라고 하면 그 전에는 별로 크게 생각하는 바가 없었다. 그냥 음식에 넣는 식재료 정도라고만 생각했었고, 유럽에서 향신료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 우리 나라 사람들이 향신료에 무척 민감하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사람들이 향료를 얻기 위해서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고서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육두구라는 향료 하나를 얻기 위해 쏟아 부은 물적, 인적 자원에 놀랄수밖에 없었다. 그 오랜 시간동안 항해를 해서 - 심지어 몇 년 후에 돌아오는 배도 있었다 - 얻고자 하는 바가 지금은 쉽게 사고 파는 향신료라니... 물론 그렇게 고생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기술이 발달했고 지금의 편리한 생활이 존재하는 것이긴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잘 안되는 측면이 많다. 그리고 인간의 그 잔인함이라니...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는 못할 것이 없는 존재가 바로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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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pochunan
판매등급
새싹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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