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소셜리딩 프로모션
매일 선착순 2,000원(바통터치)
  • 교보아트스페이스
안목의 성장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 | 136*200*20mm
ISBN-10 : 893743671X
ISBN-13 : 9788937436710
안목의 성장 중고
저자 이내옥 | 출판사 민음사
정가
14,800원
판매가
13,320원 [10%↓, 1,480원 할인]
배송비
2,600원 (판매자 직접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7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2018년 6월 8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이 상품 최저가
11,840원 다른가격더보기
새 상품
13,320원 [10%↓, 1,48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91 배송 빠르고 상태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kimws3*** 2020.03.27
90 필요한 책이라서 어쩔 수 없지만 정가 13000원 하는 책을 판매가 7200으로 활인된 책을 다시 11700원으로 파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5점 만점에 4점 moonph*** 2020.03.20
89 다음에 다시 이용하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oung*** 2020.02.19
88 책이 깨끗하고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bhj0*** 2020.02.12
87 최상의 책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hyun2*** 2020.02.05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나의 ‘아름다움을 보는 눈’은 어떻게 자라났는가
국립박물관에서 34년을 일한 큐레이터의 이야기

국립박물관에서 일한 30여 년의 세월,
서서히 자라난 안목에 대한 이야기 흰 그릇 하나가 있다. 이 그릇에서 무엇을 볼까? 그냥 밥그릇으로 보고 지나치는 발걸음 사이에서 한 사람이 얼어붙은 듯 멈춰 선다. 500여 년 전에 백자를 만든 장인의 손길, 그 안에 깃든 생각, 이와 같은 양식을 빚어 낸 시대를 한눈에 들여다본다. 유물의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눈, 말하자면 안목이 있는 사람이다.

안목은 어떻게 얻는가? 흔히 안목은 전문가에게 있는 것, 풍요한 환경이 낳는 것, 애초에 타고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 사람은 안목이 ‘자라났다’고 말한다. 이 책 『안목의 성장』을 쓴 이내옥은 국립박물관에서 34년간 근무하면서 진주·청주·부여·대구·춘천의 국립박물관장과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을 지냈다. 전국의 박물관에서 일한 큐레이터이자 『공재 윤두서』, 『백제미의 발견』 등 한국미술 연구서를 낸 학자로서 긴 세월에 걸쳐 자라난 자신의 안목에 대하여 회상한다.

안목이란 유물을 포함해 모든 사물의 아름다움을 보는 눈을 말한다. 소박한 백자반합과 숭고한 반가사유상에서부터 뜰에 핀 꽃과 마당의 버드나무, 계절이 지나가는 풍경과 역사를 담은 유적지까지 모든 것에는 아름다움이 있다. 그리고 빛나는 몸을 가지고 태어난 우리는 누구나 아름다운 것을 찾고, 아름답게 살기를 바란다. 미적 안목은 감식안을 가진 소수가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있는 능력인 것이다. 저자의 산문을 읽다 보면 우리가 평소 일을 하고, 좋은 사람과 만나고, 내가 사는 곳을 보살피면서 저마다의 안목을 키워 나간다는 점을 다시금 새로 깨닫게 된다.

저자소개

저자 : 이내옥
저자 이내옥은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수료하고, 국민대학교 국사학과에서 「공재 윤두서의 학문과 예술」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34년간 국립박물관에서 근무하면서 진주·청주·부여·대구·춘천의 국립박물관장과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 및 아시아부장을 지냈다. 한국미술사 연구와 박물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인 최초로 미국 아시아파운데이션 아시아미술 펠로우십을 수상했다.
저서로 『문화재 다루기』, 『공재 윤두서』, 『백제미의 발견』이 있고, 기획서로 『사찰꽃살문』(한국의 아름다운 책 100선), 『백제』(코리아 디자인 어워드 그래픽부문 대상), 『부처님의 손』(서울인쇄문화 대상) 등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

1부 아름다움을 보는 눈
산에 올라 내 사는 곳을 내려다보았다
에메랄드 그린
알 수 없어요
봄날은 간다
이을호 선생을 추억하다
나의 호
무담시
아름다움을 보는 눈
문화재를 다루는 법
오만한 박물관
아름다운 이별
골동 수집
일본 다도와 조선 막사발
풀꽃 갤러리 아소
세상의 모든 명품
조선의 유풍
겸손의 공간
호숫가에서 겨울을 생각하다

2부 알아본다는 것
아침에 일어나 뜰을 바라보다
붓꽃을 보며
선암사 차밭
알아본다는 것
어깨 힘을 빼라
해태타이거즈
아버지의 세 가지 당부
모란이 필 때
일 포스티노
백자반합
윤두서의 「백마도」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인동초
여자로 나이 든다는 것
료안지 정원
신이 된 인간의 고독
차회
흐르는 바람을 맞으며
백제 역사도시
독서의 순간들
에드워드 호퍼
선교장 종부
예찬의 「용슬재도」
관조 스님 행장

3부 시골에 집을 마련하다
신록의 아침
버드나무가 흔들리다
술을 마시다
시골에 집을 마련하다
무너진 마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바베트의 만찬
다산 묘소를 지나며
높은 산을 우러러보며 큰길을 가라
수도원에서
추사 김정희
경직된 이념을 넘어서
도연명을 생각한다
속세가 그립답니다
무상의 미학
파주의 노을
부질없는 삶을 돌아보며
21세기의 안중근
나가사키의 푸른 바다
슬픈 기도
세상을 태연하게
그래도 너는 살아라

책 속으로

박물관에서 보낸 꽤 오랜 시간 동안 유물을 보고 진정으로 절절함을 느끼지 못했으니, 그곳은 그저 하나의 사무실에 불과했다. 답답하고 힘든 시기였다. 그러다가 공부가 진척되고 견문이 쌓여 가면서 참으로 긴 시간이 흐른 어느 때부터인가 남의 지식이 아니라...

[책 속으로 더 보기]

박물관에서 보낸 꽤 오랜 시간 동안 유물을 보고 진정으로 절절함을 느끼지 못했으니, 그곳은 그저 하나의 사무실에 불과했다. 답답하고 힘든 시기였다. 그러다가 공부가 진척되고 견문이 쌓여 가면서 참으로 긴 시간이 흐른 어느 때부터인가 남의 지식이 아니라 나의 눈으로 하나하나 보는 눈이 열리기 시작했다. 이른바 안목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안목이란 단순히 유물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사물의 아름다움을 보는 눈을 포괄한다. 이러한 점에서 돌아보건대 내가 안목을 틔우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그러한 눈을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이었다. ─ 「아름다움을 보는 눈」

미호박물관은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은 아니다. 더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는 오늘날의 박물관 현실에서, 가기 어려운 그 깊은 산중에 박물관을 설계한 건축가의 뜻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박물관에 오지 말라는 얘기나 다름없다. 그러나 고사 속 어부가 좁은 입구를 통해 어렵사리 도화원에 다다랐듯이, 미호박물관을 찾은 소수의 사람들에게는 낙원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산속에 꼭꼭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박물관, 겨울철이면 아예 휴관해 버리는 박물관. 미호박물관은 확실히 오만한 박물관이다.
몇 년 후 미호박물관을 다시 찾았다. 마침 설립자의 기념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설립자가 추구했던 정신을 짧은 글로 적어 놓았다.
“훌륭한 것들을 많이 보아라! 이류나 삼류가 아닌 최고의 것들을 보게 되면, 당신은 점차 훌륭한 것에 눈이 뜨일 것이다.” ─ 「오만한 박물관」

항상 유쾌한 아소 주인아주머니는 평소 ‘논다’는 표현을 자주 쓴다. 그래서 그런지 꽃을 가지고 스스로 즐길 뿐 별다른 욕심이 없어 보인다. 아마도 이 세상을 떠날 때쯤이면, “한세상 잘 놀고 갑니다.”라고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공자가 말한 유어예(游於藝)의 실천이다. 한 평범한 주부로서 이렇게 뛰어난 안목에 이르게 된 배경이 궁금했다. 아주머니는 젊은 시절에 최고 수준의 것을 보고, 맛보고, 경험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안목이 트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 「풀꽃 갤러리 아소」

도록 작업이 진행되면서 준초이, 이용현 두 분 모두 백제 유물에 내재된 아름다움을 바로 간취하고 감탄해 마지않았다. 학술적 부분은 차치하더라도 아름다움에 대한 동물적 감각을 지닌 분들이어서, 나로서도 많은 배움을 받았다. 일부 완성된 사진 작품을 보면서 모두들 뭔가 대단한 결과를 예상하고 약간은 흥분된 분위기였다.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세월은 흘러가고, 안목은 자라난다 옛 물건, 새로운 풍경, 참다운 사람과 만나며 마침내 알아 간 아름다움의 기록 온 나라의 사찰에 피어난 꽃살문(紋) 사진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국립청주박물관의 관조 스님 사찰 꽃살문 사진전과 그 도록인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세월은 흘러가고,
안목은 자라난다

옛 물건, 새로운 풍경, 참다운 사람과 만나며
마침내 알아 간 아름다움의 기록

온 나라의 사찰에 피어난 꽃살문(紋) 사진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국립청주박물관의 관조 스님 사찰 꽃살문 사진전과 그 도록인 『사찰꽃살문』(한국의 아름다운 책 100선), 고대 동아시아 문화의 절정인 백제 유물을 최고 수준의 도록에 담아 화제가 되었던 『백제』(코리아 디자인 어워드 그래픽부문 대상) 등은 저자의 대표적인 기획이다. 한 나라의 문화 중에서도 정수만을 모아 놓은 국립박물관에서 일하며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데 힘써 온 그는 주위에서 ‘공무원답지 않다’는 소리를 종종 들었다고 한다.
잠시 머물려 했던 곳에서 수십 년을 보내는 일이 삶에서 드물지 않듯이, 저자 또한 박물관에 처음 들어갔을 때는 오래 일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나주반을 요모조모 살피며 “어, 그놈 참 잘생겼구먼.” 하는 박물관 선배의 감상이 마음으로 와닿지 않아 괴로워한 시절이 길었다. 그러다가 공부를 하고, 견문을 쌓으며 긴 시간이 흘러 마침내 남의 지식이 아니라 나의 관점으로 보는 눈이 열렸다. 안목이 트인 것이다.
한 권의 ‘심미적 자서전’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에서 저자는 안목이 자라게 된 계기를 되돌아본다. 옛 물건과 새로운 경험, 기억할 만한 풍경 들을 하나로 잇는 것은 그동안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한국의 1세대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정준을 비롯해 다산 정약용 연구를 개척하고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을 내건 선각자 이을호, 금동반가사유상을 현대의 감각으로 포착해 낸 프로 사진작가 준초이, 아름다운 풀꽃과 미술 전시가 어우러진 풀꽃 갤러리 ‘아소’를 운영하는 주인아주머니, 깨달음에 이르는 방편으로 사진 예술을 택해 격조 높은 작품을 남긴 관조 스님까지. 참다운 사람들과 함께하며 자연히 배우고 자신을 새롭게 해 나간 기록이 이어진다.
독자는 이 책에서 박물관 큐레이터가 일하는 생생한 현장을 일별할 수 있다. 하나의 직업에 충실한 반평생을 보낸 한 사람의 초상을 마주하는 시간이다. 또한 아름다움이라는 추상적인 가치가 예술 작품의 감상만이 아니라 자신의 거처를 마련하고 사람들과 교류하는 생활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일례를 볼 수도 있다. 안목이란 좋은 물건을 고를 때는 물론이고, 삶을 꾸리며 세상과 만나는 그 모든 일에 쓰인다는 사실을 서서히 알아 가는 시간이다.

[책속으로 추가]
한번은 휴일 낮에 헤이리 한길사 북카페에서 네 사람이 모여 도록에 대해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시간이 길어져 저녁을 먹고, 또 카페가 문을 닫자 어두운 밖에 나와 길에 서서 얘기한다는 게 자정이 가까웠다. 나중에는 다리가 아파서 견딜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지금은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용광로처럼 부글부글 끓어넘치는 열정의 시간이었다. ─ 「알아본다는 것」

지방 박물관은 예산이나 전문 인력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전시를 기획할 때 저비용 고효율의 주제를 발굴하는 것이 유리하다. 전투로 말하면 대형 박물관은 전면전을 택하고, 소형 박물관은 게릴라전을 펼치는 편이 바람직한 격이다. 그런 성격을 고려해서 청주박물관에 있을 때 관조 스님의 사찰 꽃살문 사진전을 기획했다. 대중적이고 전달력 있는 전시라서 반응이 좋았다. 다른 여러 박물관에서 요청을 받아 전국 열 군데가 넘는 곳을 순회 전시했다. 새로이 제작한 도록도 찾는 이들이 많아 여러 쇄를 거듭 찍었다.
스님의 작품집 가운데 예술성과 불교적 정신성의 높은 경지를 보여 주는 것은 『생, 멸 그리고 윤회』와 『한줄기 빛』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랜 수행과 사진 예술이 결합되어 만들어 낸 스님의 오도송(悟道頌)이다. 불교에서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 여러 갈래이듯이, 스님에게 사진은 여기(餘技)가 아니라 수행 그 자체였다. ─ 「관조 스님 행장」

어릴 적에 갔던 시골 마을은 켜켜이 세월의 때가 묻어 반질반질 윤이 나는 진한 색이었다. 정돈된 밭이랑과 논, 논밭에 자라는 농작물은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잘 가꾼 정원과 다를 바 없었다.
어린 시절 초여름 날에 할머니는 집 뒷동산 꼭대기의 콩밭을 매곤 했다. 학교가 파하면 나는 가방을 마루에 던져 놓고, 매번 산 밑 옹달샘의 물을 주전자에 떠서 할머니에게 갖다드렸다. 물이 차가워서 표면에 이슬이 송글송글 맺힌 주전자를 들고 낑낑대며 산 위에 오르면, 그늘도 없는 초여름의 뙤약볕에서 수건 쓴 할머니는 혼자서 밭을 매고 있었다. 내가 멀리서 ‘할머니’ 하고 부르면서 다가가면, 치마까지 땀에 젖은 할머니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뻐하며 주전자 뚜껑에 물을 따라 벌컥벌컥 들이켰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할머니에게 콩밭 매는 시간은 고통의 시간이요, 고독의 시간이다. 그리고 그 시간의 끝에 잡초가 제거되어 말끔히 정돈된 콩밭은 할머니에게 예술 작품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무너진 마을」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안목의 성장 | ko**96 | 2018.09.1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박물관장을 지낸 작가의 유물에 대한 안목을 넘어서 일반론적인 안목 관점에서 쓴 작품으로 읽다보면 술술넘어갑니다~~ ...

     박물관장을 지낸 작가의 유물에 대한 안목을 넘어서 일반론적인 안목 관점에서 쓴 작품으로 읽다보면 술술넘어갑니다~~

     

    - 아름다움을 보는 눈 : 그러다가 공부가 진척이고 견문이 쌓여가면서 참으로 긴 시간이 흐른 어느 때부터인가 남의 지식이 아니라 나의 관점으로 하나하나 보는 분이 열리기 시작했다. 이른바 안목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안목이란 단순히 유물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사물의 아름다움을 보는 눈을 포괄한다.

     

    - 일본 다도와 조선 막사발 : 일본 다도에서는 조선 백자 사발을 최고로 친다. 이도다완이라 불리는 이 사발은 극히 평범하고, 거칠어보이기까지 한다. 바탕흙이 거칠고 유약도 고르지 않은 막사발로, 조선시대 민가에서 흔히 쓰는 밥그릇이었는데, 일본에서 이도다완에 대한 숭배는 각별하다. 소박하고 검소하며 집착없는 고요함을 추구하는 일본 다도에서 배운 것도 없는 조선 장인이 오랜 숙련과 무심한 마음으로 만든 결과물이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 안목의 성장 | kk**iz | 2018.07.3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안목의 성장 (이내옥 지음/민음사)   -----------------------------[1부  아름...

    안목의 성장 (이내옥 지음/민음사)

     

    -----------------------------
    [1부  아름다움을 보는 눈]


    33p.
    이제 우리는 생텍쥐페리가 말한 '사막에 감추어진 아름다운 샘'을 찾아 여행을 떠나야 한다. 그것을 찾을 수 있을지는 우리의 아름다움을 보는 눈에 달려 있다. 미국의 문화 비평가 수전 손택은 사물의 첫인상이 그 본질에 가장 가깝다고 했다. 해석을 반대하는 말이다. 아름다움도 그렇다. 하느님 말씀대로 보는 순간 좋은 것이다. 어떤 분석도 끼어들 틈이 없다. 모든 존재에는 완벽한 아름다움이 내재하기 때문이다.

     

    44p.
    "훌륭한 것들을 많이 보아라! 이류나 삼류가 아닌 최고의 것들을 보게 되면, 당신은 점차 훌륭한 것에 눈이 뜨일 것이다."

     

    66p.
    한 평범한 주부로서 이렇게 뛰어난 안목에 이르게 된 배경이 궁금했다. 아주머니는 젊은 시절에 최고 수준의 것을 보고, 맛보고, 경험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안목이 트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
    [2부  알아본다는 것]


    113p.
    공자는 시를 사무사(思無邪)라고 했다. 생각이 맑고 순수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누군가는 신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사람을 시인이라고 했다.

     

    115p.
    온유돈후라 함은 따뜻하고 부드럽고 깊고 도탑다는 말이다.

    온유돈후의 미학은 슬프되 비탄에 빠지지 아니하고, 즐겁되 음란함에 빠지지 아니함을 말한다. 인간의 슬픔, 비탄, 분노, 기쁨 등 적나라한 감성의 표출은 천박하고 비야한 것으로 치부된다. 중용의 미감을 음식에 비유한다면 나물과 같다.

    따뜻하고 부드럽고 도타우며 치우치지 않고 절제된 온유돈후의 미적 범주는 우아미에 해당한다.

     

    155p.
    그렇게 지난 독서의 순간순간들이 나의 영혼을 이루었고, 언젠가는 또 다시 흩어져 광대하고 영원한 우주를 유영할 것이다.

     

    -----------------------------
    [3부  시골에 집을 마련하다]

    241p.
    이들의 순수한 정감의 밑바탕에는 또 다른 정서가 있다. 왕휘지가 흥이 나서 갔고 흥이 가셔서 돌아왔을 뿐이라고 한 말은 오로지 흥에 따라 자신을 맡긴다는 뜻이기도 하다. 매우 유동적인 정감이다. 그래서 지극한 무상감이 담겨 있다.

     

    242p.
    불교에서 말하는 무상이란 생겨난 모든 것은 불안정하고 일시적이어서 반드시 사라진다는 것이다. 불안정하고 변하는 실체를 붙잡고 집착하면 그로부터 고통이 발생하지만, 그 실체의 무상을 철저히 체득하면 나라고 하는 존재 자체도 없는 열반에 이르게 된다.

     

    268p.
    리흐테르는 피아니스트에게 가장 해로운 것은 연주할 악기를 선택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저 운명이라 생각하며 홀에 있는 피아노로 연주해야 한다는 신념이었다.

     

    274p.
    그는 일본의 뛰어난 정원을 보면서도 잠깐 스쳐 지나가듯 보았다. 좋은 것은 한눈에 보고 알 수 있다는 것이었다.

     

     

    -----------------------------
    사물의 첫인상이 본질에 가장 가깝다는 말에 엄청난 공감이 됐다. 보는 순간 느껴지는 거. 사람에 국한해도 마찬가지다. 한 번 보고 뭘 안다고, 물론 다 알 수야 없지만 첫 느낌이란 게 대개 어긋나진 않는 듯하다. 첫인상이 중간에 옅어질 수 있지만 끝에 가서는 다시 살아난다. 백 퍼센트 일치만 아닐 뿐이지 처음에 느낀 게 어디 가진 않으니까.
    .
    나는 첫 직업을 디자이너로 시작했다. 그러다 자연스레 (UI) 기획으로 넘어갔고 지금까지 기획자라는 직업명을 갖고 있다. 일로써 디자인/기획을 해 보니 학생 때 보다 보는 눈이 훌쩍 자란 것만 같은데, 그건 내 기억 속 과거 이미지와 현실 속 과거 사진(실체)만 대조해 봐도 쉬이 증명된다.
    .
    안목이란 결국 좋은 책도 많이 보고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나고 여러(혹은 반복된) 경험을 하다 보면 시나브로 생길 테지. 그중 최고는 사람이라고, 일생의 좋은 사람을 만나는 건 비단 안목의 성장을 넘어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니까.
    .
    읽다 보니 니체도 생각나고 헨리 데이비드 소로도 떠올랐는데 특히 3부 '시골에 집을 마련하다'에서 그들의 사상이 자연스레 묻어났다.
    .
    안목을 키우려면 아름다운 것을 추구해야 하고, 아름다운 것은 운명을 믿고 사랑하고, 무언가를 채우기 보다 잘 비움으로써 완성되는 게 아닐까 한다. 그리고 한번 트인 안목은 숙달한 기술이 그렇듯 쉽게 사라지지 않을 거다.

  • 안목의 성장. | an**a7902 | 2018.07.05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나의 형편없는 안목을 성장시켜보고자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책이다. 뭔가 깔끔한 표지가 마음에 와닿는다.이 책의 ...
    나의 형편없는 안목을 성장시켜보고자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책이다.

    CYMERA_20180704_085630.jpg

    뭔가 깔끔한 표지가 마음에 와닿는다.

    이 책의 저자는 34년간 국립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했다.
    그리고 이 책은 일하면서 만났던 옛 물건과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실 책 제목과 설명만을 보고 생각하기론 
    작품을 보는 관점이라던가 접근법등 어떻게 유물을 대하고
    그것들의 진가를 알아보는 안목을 성장시킬수 있는지..
    그런 이야기들이 담겨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내 생각과 다르게 흘러가는 내용들에
    책 읽기가 더뎌지고 말았다.
    그래도 읽기 시작했으니 끝까지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한장한장 넘겨가다보니 조금씩 느껴지는 것들이 있었다.

    CYMERA_20180702_175816.jpg

    만남에 대한 그의 생각에 많은 공감을 느꼈다.


    CYMERA_20180702_214025.jpg

    박물관을 통해 그 나라의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여행을 가면 박물관도 가끔 들리곤 하는데
    그냥 별 생각없이 둘러봤던 지난날들이 조금 후회가 된다.


    CYMERA_20180704_003853.jpg

    훌륭한 것들을 많이 보아라!
    이류나 삼류가 아닌 최고의 것들을 보게 되면,
    당신은 점차 훌륭한 것에 눈이 뜨일 것이다.

    안목의 성장이라는 제목에 가장 부합하는 말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우리의 뛰어난 유물들과 알지못했고 가보지 못했던 장소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때면 그것들이 많이 궁금해져 찾아보기도 하면서 읽었다.

    궁금해하고 찾아보고 알아간다는거
    어쩌면 이런 행동들이 모여 나의 안목을 조금씩 성장시키고 있지 않을까.



  • 민음사의 <안목의 성장>은 이내옥의 에세이. 여름으로 들어서는 계절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에 잘 어울리는 글이다. 사람과의...

    민음사의 <안목의 성장>은 이내옥의 에세이. 여름으로 들어서는 계절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에 잘 어울리는 글이다. 사람과의 인연이 있고 사물을 바라볼 줄 아는 안목이 있다면 부러울 것이 무엇이 있을까. 일을 만드는 것이 결국 사람이라고 한다면 사람이 참으로 소중한 것이다. 그러나 살면서 우리는 그러한 것들을 얼마나 중요시하고 사는가 물어본다.

     

    박물관에서 일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안목의 성장>을 쓴 이내옥은 자신이 안목을 갖게 된 것이 그러한 안목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비롯되었다고 이야기를 한다. 정준 선생과의 인연을 두고 그는 개인 교사를 둔 것과 같은 커다란 행운이이었다고 한다. 책 곳곳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작품을 갖고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한다.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결국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사람이 만든 작품들은 또 어떤가. 그 안에 사람의 혼을 담아 만들지 않는가. 정성으로 만든 작품들은 시간이 지나도록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관심을 끈다. 그러한 길을 만드는 것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그러하니 수많은 작가들이 남긴 작품들 하나하나 소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한 작가들의 혼과 정성이 담긴 작품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이 있다면 또 우리의 삶은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을 구별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말이다. 아쉬운 것과 충만한 것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분별해내는 힘이 있다면 또 어떨까.

     

    추사 김정희에 대해서 그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들어보자.

     

    "추사의 예술이 당대의 시대정신을 잘 표현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 추사가 몰두했던 고증학이란 청에서도 그랬듯 본질적으로 시대와 유리된 것이었다. 그가 만년에 추구했던 불교도 마찬가지였다. 추사라는 한 천재가 이룩한 예술적 성취는 워낙 높은 것이었지만, 시대정신의 표현이라는 점에서는 부정적이다. 19세기 후반 추사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한 못한 예술계가 시대와 유리된 채 지리멸렬했던 점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224쪽 중'

     

    그런 면에서 <안목의 성장>은 자신이 쌓아 온 안목의 힘이 어디에 있는지를 차분하게 짚어 보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길지 않은 한 편 한 편의 글은 친근감이 느껴진다. 주변의 이야기이며 살아온 삶의 이야기이니 힘이 들어가 있지 않은 문장이 편안하게 다가설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일본의 문화, 우리 삶의 모습, 역사 속 인물과 종교 등 다양한 분야를 짚어본다.

     


     

    KakaoTalk_20180702_121433858.jpg


     

    KakaoTalk_20180702_121506252.jpg


     

    KakaoTalk_20180702_121434522.jpg


     

    KakaoTalk_20180702_121505717.jpg


     

    온갖 자랑하고 싶고 늘어놓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겠는가. 이내옥의 <안목의 성장>은 우리에게 부족한 것을 지적하지 않으면서도 왜 안목을 가져애 하는지 그것이 우리 삶을 어떻게 다른 길로 이끌어갈 수 있는지를 이해하도록 한다. 지금 삶에 매몰되지 말고 짧은 우리의 인생, 우리의 삶이 좀 더 충만하길 기대한다. 그것이 우리의 안목을 키우는 일이다. 우리 인생이 작품이 되도록 우리의 안목을 높여나갈 일이다.

     

    <안목의 성장>은 모두 3부로 나뉘어서 아름다움을 보는 눈과 알아본다는 것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마지막 장에서는 일을 마치고 시골에 집을 마련하고 살아가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글이다. 욕심내지 않으면 우리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글과 그림에 대한 이야기가 잔잔하게 우리 몸을 감싼다. 자신의 인생 경험을 담은 저자의 글은 화려한 도시의 소음과 낭비 속에서 잠시 삶의 여백을 만들어주고, 읽는 이들에게 인생의 겸손의 의미를 알게 해줄 것이다.

     

    '기술'이 아닌 '예술'은 우리 삶을 자극하고 새로운 창조의 힘을 불러일으킨다는 말에 공감한다. 그는 또 예술은 시대정신을 담아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의 우리는 무수히 많으면서 새털처럼 가벼운 정보를 먹고산다. 그처럼 오늘의 예술도 한없이 가볍게 흐른다. 또 다른 한편에 존재하는 한없이 외롭고 쓸쓸한 우리의 모습은 어떻게 된 것인가. 시대정신을 표현해야 하는 예술은 과연 우리의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는가."-156쪽

     

    이처럼 저자 이내옥은 작품은 또한 시대정신을 담아야 함을 그는 강조하고 있는데 안목의 성장을 위한 방편으로 좀 더 박물관과 미술관을 부지런히 더 찾아가 보고 싶은 욕구가 일어난다. 내 삶에 대해서도 다르지 않다.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1guitar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5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32%

이 책의 e| 오디오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