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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시스터즈 키퍼 쌍둥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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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쪽 | A5
ISBN-10 : 8957091432
ISBN-13 : 9788957091432
마이 시스터즈 키퍼 쌍둥이별 중고
저자 조디 피콜트 | 역자 곽영미 | 출판사 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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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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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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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권리를 위해 부모님을 고소한 한 소녀의 이야기! 중요한 윤리적 논쟁들을 제기하는 조디 피콜트의 소설『마이 시스터즈 키퍼: 쌍둥이별』. 백혈병에 걸린 언니를 치료하기 위해 태어난 소녀 안나가 자신의 권리와 존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내었다. 장기 기증, 맞춤아기, 자녀에 대한 부모의 통제권 등 윤리적 논란이 될 만한 이슈들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각 인물들이 화자가 되어 자신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안나는 백혈병에 걸린 언니 케이트를 위해서 유전자를 수정하여 태어난 아이다. 안나는 태어난 직후부터 언니에게 필요한 제대혈, 백혈구, 줄기세포, 골수 등을 제공해왔고, 그런 삶과 역할에 대해 한 번도 도전한 적이 없었다. 이제 열세 살이 된 안나는 다른 평범한 10대들처럼 자신이 누구인가를 질문하기 시작한다.

언니와의 관계 속에서만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안나는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사랑하는 언니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를 결정을 한 안나는 부모님을 상대로 소송을 걸기 위해 변호사 캠벨 알렉산더를 찾아간다. 전직 변호사였던 엄마 사라는 자신의 변호를 직접 맡고, 아빠 브라이언은 안나의 편에 서는데….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작가는 각 인물들의 시점을 내세워 다양한 측면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공감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소설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선정하는 알렉스 어워드를 수상하였다. 또한 <노트북>의 닉 카사베츠 감독, 카메론 디아즈와 애비게일 브레슬린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어 2009년 개봉될 예정이다.

저자소개

저자 : 조디 피콜트
Jodi Picoult
베스트셀러 작가 조디 피콜트는 프린스턴 대학 문예창작과에서 학사를 받고, 하버드 대학에서 교육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첫 소설 《혹등고래의 노래(1992)》를 발표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은 조디 피콜트는 그 후《쌍둥이별(2004)》《19분(2007)》《심장이식(2008)》등 열 권 이상의 책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렸다. 조디 피콜트는 일상에서 부딪치는 복잡한 미스터리, 즉 사랑, 결혼, 직업, 가족 등을 소재로 글을 쓴다. 역경에 부딪쳐 고통스러운 도덕적 선택들에 당면하는 소설 속 인물들은 십대의 자살, 성적 학대, 가정 폭력과 같은 심각한 사회적 위험이 따르는 고장난 세계 안에서 균형을 찾기 위해 힘겨운 투쟁을 한다. 조디 피콜트는 현재 뉴햄프셔에서 남편과 세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www.jodipicoult.com

역자 : 곽영미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아담의 배꼽》《나는 결혼했다 섹스했다 그리고 절망했다》《블루 하이웨이》《빈 오두막 이야기》《셜록 홈스 걸작선》《블랙박스》 등 다수의 번역 작품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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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나는 아주 특수한 목적으로 태어났다. 나는 값싼 포도주나 보름달이나 순간의 흥분에 따른 결과물이 아니었다. 어떤 과학자가 귀중한 유전 물질의 특수한 조합을 만들어내기 위해 엄마의 난자와 아빠의 정자를 연결해서 태어난 것이다. 부모님이 작은 태아인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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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특수한 목적으로 태어났다. 나는 값싼 포도주나 보름달이나 순간의 흥분에 따른 결과물이 아니었다. 어떤 과학자가 귀중한 유전 물질의 특수한 조합을 만들어내기 위해 엄마의 난자와 아빠의 정자를 연결해서 태어난 것이다. 부모님이 작은 태아인 날 선택하게 된 것은 엄밀하게 말하면 내가 케이트 언니를 살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 그러나 만약 케이트 언니가 건강했더라면 난 어떻게 되었을까. 어쩌면 지상에서의 한때를 보내기 위해 누군가의 몸에 들러붙기만을 기다리며 지금도 천국이나 어딘가를 부유하고 있지 않을까? 분명한 건, 내가 이 가족의 구성원은 아닐 거라는 거다. 알겠는가, 이 자유로운 세상의 다른 아이들과 달리 나는 우연히 이곳으로 오지 않았다. 만약 부모가 어떤 이유가 있어 아이를 가진다면 그 이유는 더욱 두드러진다. 그 이유가 사라지면, 나란 존재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p.9

설명할 게 너무 많다. 내 피가 언니의 혈관으로 스며들고 있다는 것, 언니에게 줄 백혈구를 뽑기 위해 간호사들이 날 꼼짝없이 누른다는 것, 의사가 한 번만 갖고는 안 된다고 말한 것. 또 골수를 뽑고 나면 멍이 들고 뼈가 욱신댄다는 것, 언니에게 줄 여분을 만들려고 내 몸속 줄기세포를 더 많이 발화시키는 주사를 맞는다는 것. 나는 아프지 않지만 차라리 아픈 게 낫겠다는 사실. 내가 태어난 이유는 언니를 위한 결과물일 뿐이라는 사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에 대한 중요한 결정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의견을 말할 자격이 있는 당사자에게는 아무도 묻지 않는다는 사실.
설명할 게 너무 많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설명을 한다. “신이 아니에요. 제 부모님이에요.” 내가 말한다. “내 몸의 권리를 찾기 위해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 p. 24~25

내 아이가 죽을병에 걸렸을 때 부모는 둘 중 하나로 전락하는 것 같다. 만신창이가 되거나, 아니면 뺨을 후려치는 강타를 맞고도 다시 얼굴을 쳐들어 맞을 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도 환자들과 많이 닮은 것 같다. p.310~311

"말하지 마. 아무도 날 쳐다보지 않을 거란 말 따윈 하지 마, 다들 쳐다볼 테니까.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도 하지 마, 중요하니까. 내가 괜찮아 보인다는 말도 하지 마, 순 거짓말이니까." 속눈썹이 없는 그 애의 두 눈이 눈물로 그렁그렁하다. “난 괴물이야, 엄마. 내 꼴을 봐.” p.323

우리는 어딘지도 모를 곳을 가고 있었고 결국 당도한 곳은 끔찍했지만, 그렇다 해도 나는 그 시간들을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어딘지도 모를 곳을 가다 보면 누구도 탐험해볼 생각조차 한 적 없는 곳에 이르게 된다. p.463

밤하늘에는 다른 별들보다 유독 더 밝아 보이는 별들이 있다. 망원경으로 그 별들을 들여다보면 쌍둥이별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두 별은 서로의 궤도를 도는데, 때로는 한 바퀴를 도는 데 거의 백 년이 걸리기도 한다. 이들은 엄청난 중력을 일으켜 다른 것들이 들어올 여지를 주지 않는다. p.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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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내 몸의 권리를 찾기 위해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 좋은 부모, 좋은 자매, 좋은 사람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아이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뭐든지 도덕적으로 옳은 일일까? 이것이 곧 다른 아이의 권리를 침해한다 해도? 여기, 한 가족이 ...

[출판사서평 더 보기]

“내 몸의 권리를 찾기 위해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
좋은 부모, 좋은 자매, 좋은 사람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아이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뭐든지 도덕적으로 옳은 일일까?
이것이 곧 다른 아이의 권리를 침해한다 해도?


여기, 한 가족이 있다. 사라와 브라이언이 꾸린 이 가정에는 아주 귀여운 아이들인 첫째 아들 제시와 둘째 딸 케이트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살배기 케이트의 등에 난 멍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것을 시작으로 가족의 평화는 깨져버렸다.
사라와 브라이언은 아픈 케이트를 치료하기 위해 셋째를 갖기로 결심한다. 그 아이는 케이트에게 무엇이든 줄 수 있도록 유전자를 완벽하게 일치시킨 아이이다. 그렇게 안나는 태어난 직후부터 지금까지 제대혈, 백혈구, 줄기세포, 골수 등 모든 것을 케이트에게 주었고, 그런 삶과 역할에 대해 한 번도 도전한 적 없었다.
이제 열세 살이 된 안나는 다른 평범한 10대 아이들처럼 자신이 진정 누구인가를 질문하기 시작한다. 다른 아이들과 달리 안나의 존재는 언제나 언니와의 관계 속에서만 인정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안나는 대부분의 10대들은 감히 생각할 수 없는, 가족을 찢어놓고 사랑하는 언니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르는 결정을 내려 부모님을 상대로 한 소송을 감행하기로 결심한다.

우리는 불타고 있는 건물에 뛰어들어 누군가를 구해낼 의무는 없다.
그러나 건물 안의 사람이 당신의 아이라면
모든 게 달라진다.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되는 미국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조디 피콜트의 소설 《쌍둥이별》이 도서출판 이레에서 출간되었다. 《쌍둥이별》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이자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선정하는 알렉스 어워드 수상작이다.
《쌍둥이별》은 백혈병에 걸린 언니 케이트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태어나게 된 열세 살 안나가 다시는 자신의 몸에 손대지 못하도록 부모님께 소송을 걸겠다고 변호사 캠벨 알렉산더를 찾아가는 것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직 변호사였던 엄마 사라는 자신의 변호를 직접 맡고 아빠 브라이언은 안나의 편에 서겠다고 말하면서, 위태롭게 평온을 유지해왔던 한 가족은 둘로 나뉘어 법정에서 맞닥뜨리게 된다.
조디 피콜트의 《쌍둥이별》은 등장인물들이 각각 화자가 되어 자신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독특한 구성으로, 우리는 안나의 시점과 엄마인 사라의 시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공감할 수 있다. 또한 독자들에게 여러 상황에서의 선택을 고민하게 만들고, 법정에서 벌어지는 등장인물들의 생생한 증언과 독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론으로 치달으면서 책을 끝까지 읽을 때까지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장기 기증, 맞춤아기, 자녀에 대한 부모의 통제권 등 윤리적 논란이 될 만한 시사적 핫이슈를 소재로 한 《쌍둥이별》은 출간 당시 미국의 각종 토론 프로그램의 주제로 등장하기도 했다. 아무리 사랑하는 아픈 아이를 살리고 싶을지언정, 다른 아이에게 계속해서 요구할 수밖에 없는 위험한 수술들을 받도록 요구하면서까지 그 누가 삶과 죽음에 대한 결정을 할 수 있을까? 아이를 살리기 위한 부모의 권리는 다른 누군가의 권리를 위반하면서까지 가능한 것일까?
아마존 독자 리뷰가 1000개가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쌍둥이별My Sister's Keeper》은 곧바로 영화화되기로 결정되어 <노트북>의 닉 카사베츠 감독, 카메론 디아즈, <님스 아일랜드>의 애비게일 브레슬린 주연으로 2009년 개봉 예정이다.

■ 추천의 글

이 책은 당신을 완벽히 몰입시키며 끝내 눈물샘을 자극한다. 만약 올해 당신이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책이 있다면, 이 책이 될 것이다. | 데일리 익스프레스

피콜트의 작품은 빨리 읽히는 수준을 넘어서서 밤을 꼬박 새우게 하는 기대감을 준다. 복잡하면서도 힘 있는 구조 안에서 흥미를 끄는 주요 인물들의 교차적인 관점으로 진행되는 피콜트의 소설은 첫 페이지부터 절대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아름다우면서도 가슴 아프고, 논쟁의 여지가 있으면서도 솔직한 책이다. | 북리스트

통찰, 영감, 비탄으로 가득하다. 중심 논쟁을 다루는 피콜트의 솜씨는 흠이 없다. | 샌 호세 머큐리 뉴스

눈물과 공론을 부채질하는 점착성을 가지고 있다. | 데일리 뉴스

작가는 아픈 아이를 둔 가족이 치르는 심리적 ? 물리적 희생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언니의 살기 위한 권리와 동생의 자율권 충돌에 대한 이야기의 결론은 결코 쉬울 수 없다. 그러나 피콜트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허를 찌른다. | 커커스

피콜트의 매력적인 이 소설은 의료 결정권의 도덕성을 생각해본 사람에게, 자녀들의 다양한 필요에 균형을 맞춰야 하는 부모에게 더더욱 호소력이 짙다. | 라이브러리 저널

이 소설 속 인물들 모두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독자들은 책을 덮은 후에도 이들을 계속 볼 수 있기를 희망하게 된다. | USA 투데이

피콜트는 천리안을 지닌 사람처럼, 핫 이슈를 소재로 하면서도 너무도 재밌게 글을 쓰는 대가가 되었다. 전율이 흐른다. | 워싱턴 포스트

피콜트는 세부사항에 대한 날카로운 눈과 섬세한 터치로 글을 쓴다. 그리고 인간관계의 복잡함과 허약함을 견고하게 포착해냈다. | 보스턴 글로브

애너 퀸들런과 로젤린 브라운의 전통을 잇는, 긴장되고 호소력 있는 소설이다.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도덕적 딜레마와 그에 걸맞은 인물들을 결합해놓은 책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피콜트는 바로 그런 책을 썼다. | 보스턴 헤럴드

신중하고, 시사성이 크고, 재미있게 읽히는 이 작품은 현재까지 가장 이해하기 쉬운 역작이다. | 덴버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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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백혈병에 걸린 케이트. 케이트를 치료하기 위해 유전자 조작을 통해 케이트와 동일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안나. 그리고 케이...
    백혈병에 걸린 케이트.
    케이트를 치료하기 위해 유전자 조작을 통해 케이트와 동일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안나.
    그리고 케이트와 안나의 오빠이자 제멋대로인 제시. (제멋대로라 이름을 제시로 지었나? 후후. 이런 쓸데없는 이야기...)
    아이들의 부모인 사라와 브라이언.
     
    케이트는 희귀병인 전골수구백혈병을 앓고 있다.
    오직 케이트를 살리기 위해 사라와 브라이언은 케이트와 동일한 유전자를 갖도록 유전자 조작을 통해 안나를 갖기로 한다.
     
    그동안 안나는 골수, 혈액 등 케이트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었고,
    케이트의 상태는 나빠져 이제는 신장을 이식해야할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그때 안나는 신장 이식을 거부한다며, 소송을 시작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단순히 안나는 자신의 권리를 위해서 소송을 시작한 줄 알았다.
     
    그리고 사라의 심정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안나의 권리와 의지, 선택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안나가 태어난 이유는 "케이트를 살리기 위해서" 다.
    하지만, 한 아이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다른 아이의 권리와 선택은 침해되어도 되는 걸까?
    아니, 그건 아닌 것 같다.
    물론 이렇게 쉽사리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난 부모가 아니고, 자식도 없으며, 특히나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십년이 넘는 시간을 자신의 결정권 없이 무조건적으로 자신을 내주어야만 하는 마음과, 케이트를 살리고 싶다는 마음 사이에서 고민하고,
    케이트 없이는 자신의 존재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안나는 알고 있다.
    그리고 나는 안나의 마음에 공감했다.
    결과에 대해 안나가 받을 상처가 걱정은 되지만, 자신을 찾기 위한 행동이 절대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안나 자신에 있어서는, 당연히 요구해야할 것을 요구한 것 뿐이다.
     
    자신의 의료해방을 주장하며 소송을 시작할 때, 안나는 이야기한다.
    설령 승소한다고 해도 그것이 정말 이기는 건 아니라는 것을.
     
    소송 말미에 이르러, 주제는 단순히 의료해방이 아닌, 한 아이의 선택과 존중에 대한 것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소송 말미에 사라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자신들의 결정이) 두 아이 모두에게 해를 입힐 수도 있으나, 그것은 두 아이 모두를 살리는 길이었다고 생각한다."
    사라의 말도 맞는 말이다.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아픈 아이없이 모두를 살려내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자연의 섭리는 거스를 순 없는 걸까.
     
    소송의 결과가 나오고 나서, 안나는 변호사인 캠벨과 이동하는 도중에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캠벨은 살았지만, 결국 안나는 목숨을 잃고 만다.
    안나의 신장은 케이트에게 이식되었고, 케이트는 살아난다.
    때때로 자기 자신을 싫어하기는 하지만.
     
    어쩌면 결과는 뻔했다.
    하지만, 그것은 심장이 있는 인간이라면 할 수 있을 최선의 선택이었고, 최선의 결말인 것 같다.
     
    어차피 인간의 삶이라는 게, 모두가 느끼는 반경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내가 구입한 쌍둥이별의 표지는 지금의 것과는 다르다.
    영화 주인공들이 아닌, 이전 표지가 더 본 도서의 내용과 더 밀접해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영화는 실망스러웠다.
  • 가족이라는 이름 | yh**es | 2011.06.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내 아이가 희귀병에 걸려 제대혈을, 림프구를, 과립구를, 골수를 필요로 한다면.... 그것도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닌, 꼭 자기...
    내 아이가 희귀병에 걸려 제대혈을, 림프구를, 과립구를, 골수를 필요로 한다면.... 그것도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닌, 꼭 자기와 같은 것을 필요로 한다면... 나도 "맞춤 아기"를 조작하여 임신하도록 선택하게 될까? 내가 직접 그 일을 당해보지 않는다면... 대답할 수 없을 것 같다. 그 맞춤 아기가 좋은 유전자만을 취하기 위한 선택이 아닌, 단지 먼저 태어난 아이의 회복을 위한 선택이라해도 그것이 도덕적, 윤리적으로 정당화된다고 보지는 않기 때문이다. 혹은 방법이 있는데... 아이와 같은 유전자를 가진 동생을 출산함으로서 먼저 아이를 살릴 수 있다면 부모로서 역시나 어떤 비난을 받더라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택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선택이 제대혈(태어난 아이에게서 버려지는 탯줄에서 체취되는 것이라 도덕적, 윤리적 부담이 적을 수밖에 없으니)에서 끝나지 않고,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증여가 이루어진다면... 받는 쪽도, 주기 위해 태어난 쪽도 괴롭기만 할 뿐이다. 

    한 가정에 아픈 사람, 특히 한 자녀가 병을 앓을 때에는 그 가정의 세계는 아픈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렇게 부모도 모르는 새 버림받은 아이는 상처 받고, 부모에게 관심받기 위해 발버둥친다. 온갖 비행을 저질렀던 제시처럼. 하지만 제시는 제시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자신의 것을 동생에게 나누어주고 부모에게 인정받고 싶지만, 병원으로부터 거절받고 부모에게서도 인정받지 못했다는 자괴감, 동생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에 그가 선택한 행동이 비행이다. 

    사라는 케이트만을 위해, 오로지 케이트의 건강만을 중심으로 하루를 사는 엄마이다. 가장 약한 아이에게 더 많은 정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러한 행동이 때로는 케이트나 제시, 안나에게까지도 더 많은 부담과 족쇄가 되지는 않았을까. 안나가 기소한 소송으로 재판을 거치며 그제야 사라는 진정으로 아이들을 모두 사랑한다는 사실을, 하지만 부모로서 자신이 택한 행동이 옳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느 한 아이를 버리고 다른 아이를 살리기보다는 두 아이를 살리기 위한 방법을 선택해 왔음을, 그 선택이 남들에게 어떻게 비치든 자기 가족에게는 옳은 선택이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그렇다면 안나는 어떤가? 13살의 나이에, 태어나면서부터 13년동안 언니의 건강 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피와 골수를 기증해 온 동생으로서 .... 그녀는 왜 부모에게 의료 해방 소송을 할 수밖에 없었을까? 550페이지에 달하는 이 긴 장편에서 후반에 이르기까지 난 그 이유를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13살 소녀의 성장통이라고 생각했다. 이 소설 속에 나오는 안나의 부모를 비롯한 다른 어른들처럼 말이다. 

    "나도 언니가 죽는 걸 원치 않아. 하지만 언니가 이렇게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도, 언니가 원하는 걸 줄 수 있는 사람이 나라는 것도 알아." 나는 엄마가 내 눈길을 피하는 데도 엄마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다. 
    "난 늘 언니가 원하는 걸 줄 수 있는 사람이었어."...507p

    안나가 제기한 소송으로 재판을 거치며 안나네 가족 구성원들도... 안나의 변호사를 맡은 켐벨도 어떤 식으로든 모두 성장한다. 아슬아슬 외줄타기를 해 오던 가정의 밑바닥이 드러나고 고름이 터져버리면... 새 살이 돋고 깨끗하게 아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게 모두들 성장하기 위한 재판이었다. 

    "이제야 알겠다. 우리는 아이들을 가지는 게 아니라 받는 것이다. 때로는 그 시간이 우리가 기대했거나 바랐던 만큼 길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 해도 그 아이들을 가지지 않았던 것보다 훨씬 낫다. "...515p

    가끔 부모는 자식이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착각할 때가 있다. 아이가 어릴 때는 완벽한 소유물이었다가 점점 자라며 아이의 자의식이 자라고, 독립심이 강해질 때면 아이와 부모가 마찰을 일으키는 거다. 아이의 의견을 어디까지 받아들여주고 어디까지 강제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항상 어렵다. "좋은 부모"이길 원하지만 부모도 배워가는 중이라 틀린 선택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자신이 사랑받는다는 것을 알아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족"이어서 행복하다고. 나중에 시간이 흘러 추억할 수 있는 매일매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 스스로를 통제하는 정도를 점차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인류의 삶은 변화해왔다. 사람들은 이를 진보라 말했다. 마치 질병에 강한 유...
    스스로를 통제하는 정도를 점차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인류의 삶은 변화해왔다. 사람들은 이를 진보라 말했다. 마치 질병에 강한 유전자를 지닌 식물을 키워내듯 우린 특정 질병에 노출될 염려가 전혀 없는 자녀를 가질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혹 가족 중에 누군가가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운명에 놓여 있을 경우, 치료를 위해 맞춤형 아이를 생산하는 일도 가능할지 모른다. 아니, 이미 이 모든 건 가능할 수도 있다. 다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풀어낼 수 있는지 알 길 없는 실타래마냥 엉킨 윤리 문제 때문에 모두가 회피할 따름이다. 만일 내가 나와 누군가의 질병 치료에 사용될 목적으로 잉태되었다면, 그래서 피를, 근육을, 온갖 장기를 끊임없이 제공해야만 되는 의무를 두 어깨에 짊어졌다면 어떨까?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느냐 묻는 이들도 있겠지만, 사람은 언제나 머리로만 사고하는 동물이 아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그 생명이 내 배 아파 낳은 아이라면 더더욱, 모두가 반대하는 극적인 방법이라도 택하는 게 바로 사람이다. <쌍둥이별>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이 작품의 가족들 역시 그러했을 것이다.
    상황을 접했을 때 내 입에서 쏟아져 나온 것은 짧은 탄식이었다. 하필이면 내 가족 구성원이 너무나도 희귀해 생존율이 지극히 낮은 질병에 걸리다니, 아파하는 케이트를 보며 사라와 브라이언은 생각했을 것이다. 한 명이 아프면 그 한 명에게 모든 시선이 쏠린다. 아직은 엄마, 아빠의 손을 필요로 하는 나이였을 제시는 자연스레 관심 밖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는데, 적합한 유전자를 지니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번 더 버림을 받았다. 그가 온갖 비행을 저지르는 길로 접어든 것을 비난할 수 있는 자는 이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안나야말로 숭고한 희생을 강요 받은 인물이다. 케이트가 아프지 않았다면 안나는 태어나지도 않았을 아이다. 케이트의 질병 치료를 위해, 안나는 치밀한 노력에 의해 창조된 인물이었다. 제대혈을 시작으로, 그녀는 제 가진 모든 것을 케이트에게 베풀었다. 그것은 가족이기 때문에 감당해야만 했던 당연한 도리와도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어른이 되고픈 평범한 여자 아이었다. 언니와 자신을 따로 떼어내 생각할 수 없다는 사실은, 다음 생에서도 여전히 언니의 동생이었음 싶은 마음과 함께 그녀 안에서 파장을 불러 일으켰을 것이다.
    고작 열세 살에 불과한 아이가 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소송을 건다. 그녀의 나이가 걸림돌이라면 걸림돌이겠지만, 작가는 이것이 신장 기증의 문제 이상을 내포한다고 주장한다. 내 몸과 관련된 사안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우리 모두에겐 있다. 노예처럼 학대 받는 어린 아이나 장애인들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때마다 사람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다. 물론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측은지심이 발휘되었을 수도 있지만, 그 기저에 깔린 것은 저들이 제 몸을 스스로 주관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자고 싶을 때 잘 수 없고 화장실을 가고플 때 갈 수 없다면 우리 모두는 괴롭다. 이런 미천한 수준과 한 생명을 살리는 숭고함을 어이 동일선상에 놓을 수 있겠느냐 싶겠지만, 생사의 갈림길이라는 중대한 변수를 제하고 나면 선택권이라는 같은 문제만이 남는다. 당신은 선택의 지점에 섰을 때 진정 자유로운가, 당신이 내린 선택이 다른 누구 아닌 당신 자신의 행복과 진정 연관이 있는가? 안나의 사례는 결국 우리 자신의 행복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당신이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는지 그리고 그 선택이 당신의 삶을 행복으로 이끌어주는지 말이다.
    등장 인물들의 다양한 시점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점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어느 한 인물에 매몰된 시선을 하고 하나의 사건을 바라본다면 우리는 사건의 본질을 놓칠 수밖에 없다. 작가가 취한 방식은 모든 인물이 가진 이해관계를 두루 돌아보게 한다. 당신은 이 이야기 속의 누구도 될 수 있다.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케이트일 수도 있고, 자녀의 아픔을 보듬어야 하는 사라나 브라이언일 수도 있으며, 언제나 희생을 강요당하는 듯한 제시나 안나일 수도 있다. 누구이고 싶은가? 원한다 하여 그 인물이 될 순 없겠지만, 그 인물과 유사한 상황에 봉착했을 때 부디 내 자신이 보다 현명한 선택을 내릴 수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그 선택이 궁극적으로는 내 자신을 눈물겹도록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길 기대한다.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그래야만 한다. 우리 모두는 행복할 가치를 지녔기에 이 땅에 태어난 것이다.
  • 너의 선택. | zx**po | 2010.04.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처음 소설이 나온 것을 봤을 때 재밌겠다, 싶었다.   그래서 독서 목록에 올려두었다. 그 뒤로 한동안 바빠져서 ...

    처음 소설이 나온 것을 봤을 때 재밌겠다, 싶었다.

     

    그래서 독서 목록에 올려두었다. 그 뒤로 한동안 바빠져서 이 소설에대해서 잊고 지냈었다.

     

    어느 날 문득 생각이 났다. 읽어봐야지.

     

    책을 받아들고서 삼 일에 걸쳐 이 책을 다 읽었다.

     

    등장인물들이 번갈아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모두 나름의 슬픔과 아픔을 가지고 있다.

     

    딸이 죽을 병에 걸렸기때문에 그 딸을 살리기위해 맞춤아기를 가진 피츠제럴드부부를 비난할 순없다.

     

    그러나, 어떤'목적'때문에 태어나게 된 안나는 언니를 살려두기 위해 온갖 것을 포기해야만 하는  삶을 강요받는다.

     

    나이에 맞지 않게 깊이 생각하고 가족을 생각하는 이 꼬마는 마침내 더 이상 그 어떤 것도 언니에게 제공하지 않겠노라 선언하며 소송을 제기한다.

     

    자신의 선언이 누구보다 사랑하는 언니의 목숨을 잃게 만들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안나는 변호사 켐벨을 찾아간다.

     

    자신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켐벨은 안나의 변호인이 되고

     

    변호사였던 엄마는 이에 맞서 스스로를 뱐호하기로 한다.

     

    안나와 부모님 사이의 법정 공간이 벌어지는 사이에도 케이트의 병세는 점점 나빠지고 오빠 제시는 스스로의 무력함, 소외감등을 방화로 발산한다.

     

    ...많은 감정과 많은 일들이 끝이 나고 결국  안나는 기쁘지 않은 승소를 했다.

     

    그러나  누가 알았을까.

     

    안나가 결국은 언니의 목숨을 살려줄 것이라고.

     

    이 책은 끝까지 스스로를 희생한 소녀와  전혀 예기치 못한 이별을 해야했던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 책보다 영화를 먼저 알게 되었다. 잠깐 소개된 영화의 예고편만 봤는데도, 뭔가 생각할 거리를 잔뜩 품고 있는 책인 듯...

    책보다 영화를 먼저 알게 되었다. 

    잠깐 소개된 영화의 예고편만 봤는데도, 뭔가 생각할 거리를 잔뜩 품고 있는 책인 듯 했고,

    실제로도 그 내용은 쉽게 읽고 잊어버리기에는 제법 묵직한 주제와 감동을 담고 있었다.


    가족 중에 환자가 있으면, 그 가족은 아픈 사람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식단, 생활 습관까지 모두 아픈 가족에게 맞춰져 있으니 건강한 사람들도 때로는 지치기 마련이다.

    안나의 가족도 안나의 언니 케이트가 백혈병을 진단 받는 그 순간 케이트가 가족의 중심이 됐다.

    그 전에 안나의 탄생 자체가 언니 케이트에게 골수를 기증해 주기 위해 유전자까지 일치시킨 맞춤형 아기였다.

    가끔 TV에서도 이런 사례를 종종 봤었지만, 그렇게 태어난 아이의 입장은 한 번도 헤아리지 못했다.

    아기 때부터 수술대 위에서 언니에게 자신의 신체 일부를 조금씩 내어 줬던 안나. 

    그런 안나가 갑자기 자신의 신체에 대한 독립적 권한을 주장하며 부모를 고소하기에 이르고 그 소송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안나 가족의 숨겨졌던 이야기도 하나씩 드러난다. 특히 이 작품의 반전이라면 이 소송의 진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사랑하는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든 엄마, 그런 엄마에게 이제 그만하고 싶다는 아픈 딸.

    서로가 서로를 감싸는 안나와 가족들, 그리고 힘든 투병 생활에도 꿋꿋하게 견디며 자신이 떠난 후 남게 될 

    가족들의 아픔까지 걱정하는 케이트의 모습이 눈물샘을 자극한다.

    언젠가 아동학 강의 때 환아가 있는 가정에서 간과하기 쉬운 것이 아프지 않은 다른 형제들의 성장 문제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똑같이 부모의 관심이 필요한 시기에 그 관심이 아픈 형제에게 모두 집중 되니 몸은 아프지 않더라도 

    그 아이들은 마음이 병들기 쉽다는 것이었다.

    아픈 형제를 위해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나는 맞춤형 아기들의 인권 문제, 

    그리고 환아 가족들의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들을 눈물과 감동으로 그려낸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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