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르 꼬르뷔제의 생애 전체를 대상으로 다루고 있다. 타고난 훌륭한 눈을 가졌고 배우고 익힌 그의 심미안이 더욱 그를 위대한 건축가로 탄생시켰다. 그에게 있어서 동서야으이 사상이나 문화적 배경은 건축으로써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발휘했다. 이러한 그에 대한 애정과 접급하려는 독자에게 친숙하게 하는 책이다.
근대 건축의 3대 거장을 꼽으라면 대체로 르 꼬르뷔제, 미스 반 데로에, 프랭크 로이트 라이트를 꼽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
근대 건축의 3대 거장을 꼽으라면 대체로 르 꼬르뷔제, 미스 반 데로에, 프랭크 로이트 라이트를 꼽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이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르 꼬르뷔제가 꼽히곤 합니다.
현대의 아파트나 도시계획의 거의 모든 것은 이 사람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량 생산과 효율로 대표되는 근대 건축의 창시자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은 그의 작품이 그의 생각과는 다르게 표현되었다고 주장합니다.(특히나 롱샹교회같은 작품은 논란이 많이 있습니다.) 그가 주창한 모듈로나 근대 건축이 지향하는 단순한 조형미나 효율적인 공간 구성은 그의 작품에서 잘 읽히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건축이 공장에서 찍어내는 양동이가 아닌바에야 이런 비판의 대부분은 받아들여지기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왜 우리가 이 사람의 건축에 얽매여야 하는지 이해하긴 어렵습니다만, 그래도 위대한 건축가임에는 분명한 사실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근대의 건축 이론이 반드시 필요한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건축의 황제께서는 수많은 말씀을 남기셨는데, (그래서 혹자는 작품이 아니라 말로 황제에 올랐다고도 합니다.) 그 중에서 그의 생애를 따라 그의 생각들을 그나마 읽어갈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무지하게 재미없습니다.)
건축에 관심있으신 분께는 강력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