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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이여 가장 큰 소리로 웃어라
307쪽 | A5
ISBN-10 : 8983713259
ISBN-13 : 9788983713254
여신이여 가장 큰 소리로 웃어라 중고
저자 슈테파니 슈뢰더 | 역자 조원규 | 출판사 세미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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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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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예술의 경계를 허문 아름다운 이단아, 니키 드 생팔

<여신이여, 가장 큰 소리로 웃어라>는 국내에서 최초로 출간되는 니키 드 생팔의 전기이다. 니키 드 생팔은 스물네 살이라는 뒤늦은 나이에 미술에 첫발을 디뎌 빠른 시간 안에 스타가 되었다. 그녀는 예술계의 거장들과 소통하며 우정을 나누었고, 여러 표현 방법과 재료를 사용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거침없이 표현해 냈다. 특히 시리즈 작품을 통해 다양한 여성의 모습들을 형상화했다. 또한 파격적인 작품 외에도 파란만장한 삶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은 예술가였지만, 그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까지 예술로 승화시켰다.

이 책은 한편으로는 작가의 내밀한 고백이 담긴 전기이자, 다른 한편으로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살펴보는 예술서이다. 시기에 따른 니키 드 생팔의 작품들을 꼼꼼하게 조명하는 동시에, 굴곡 많았던 그녀의 삶을 밀착하여 보여주고 있다. 어린 시절 상처에서부터 지치지 않고 예술혼을 불살랐던 마지막 순간까지 삶의 모든 부분들을 조명하며, 그녀가 한평생을 통해 그려낸 아름다운 예술의 궤적을 전해준다.

저자소개

목차

여는 글

1. 초기 l 어두운 밤의 이야기들
반짝이는 꿈의 공원
총 쏘는 예술가
니키의 마법 상자
열한 살, 끔찍한 비밀
거침없는 연인
어두운 환상의 세계를 그리다
니키와 해리, 함께 눈 뜨다
장의 아틀리에

2. 성장기 l 날카로운 흑백의 조화
홀로 서기
관객을 괴롭히는 작품
함정 그림의 대가와 파랑 중독자
라쿠폴의 유쾌한 예술가들
가난한 바람둥이의 사랑
영웅을 꿈꾼 외톨이 소년
순백의 베일에 방아쇠를 당기다
흥겨운 권유를 거부하는 자, 누구인가?
시간을 파괴하는 예술
태양을 만난 전갈자리
여자의 역할

3. 전성기 l 풍만한 오색의 시절
나나에게 권력을!
풍만한 여신, 관객을 삼키다
저는 니키 드 생팔입니다
동거, 다른 곳을 함께 보기
떠난 이에게 보내는 연서
꿈의 집으로 오세요
추억을 간직한 거인
10년 사랑 끝의 결혼
사막에 설치된 아이들의 낙원
가족이라는 것

4. 완숙기 l 고독하게 반짝이는 날들
병을 딛고 서다
빙하에 중독되다
꿈의 공원을 향해
영화 '밤보다 긴 꿈'
'기쁨과 상상의 공원'의 터를 닦다
타로의 주인공들, 공원에 입장하다
춤추는 스트라빈스키 분수
여왕님과의 험난한 동거
기쁘게, 뜨겁게, 외롭게

5. 성취기 l 용서와 화해의 예술
죽음의 얼굴을 엿보다
에이즈의 가면을 벗겨라
남편의 아름다운 애인
연인의 장례식은 화려하게
'뱀들의 여름'을 용서하다
늙지 않는 열정
언제나 진행 중!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열정적인 여신 | ma**re77 | 2007.03.18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1930년이라 하면 옛날이 되고 , 2002년 하면 우리나라가 월드컵으로 열광하던 때이다. 그 시대를 정열적으로 ...

    1930년이라 하면 옛날이 되고 , 2002년 하면 우리나라가 월드컵으로 열광하던 때이다.

    그 시대를 정열적으로 살다간 여류화가의 일생을 담은 [여신이여, 가장 큰 소리로 웃어라] .

    그녀는 '니크 드 생팔' . 화가이며 조각가이며 퍼포먼스도 제작할만큼 예술분야에 큰 획을 그은 여신이었다 .

    예술방면에는 역사가 흐르고, 시간이 흘러야만 그 가치를 높이 산다고 생각했으나 큰 오산이다.

    생전에 그녀의 작품을 감상하지 못한것이 너무 아쉬울 따름이다.

    더군다나 올해 초까지 전시회가 있었다는 것조차 까마득히 모른체 ....

     

    그녀의 열정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불도저 같은 여인이었다.

    어둡고 암울한 기억의 틀에 갇혀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할 수 도 있었겠지만,

    항상 곁에는 그녀에게 관심, 애정을 갖는 이들이 있었다.   

    작가이자 전 남편인 해리 매튜스, 공동 작업자이자 두번째 남편인 장 팅겔리.

    그녀는 인복이 참으로 많은 여인이라 해야겠다. 평생을 그녀 곁에서 친구가 되어주고, 사랑이 되어주는

    동반자들이 있어서 그녀가 예술가로서 승화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싶다. 

     

    평범한 방식은 거부하고 대부분은 공격적이고 이중성을 띄는 작품을 많이 탄생시킨다.

    이것은 그녀의 과거와 연관이 있는데 과거란, 지나간 일에 대한 회상이 되기도 하지만 기억하고 싶지 않는 상처가

    되기도 한다. 타인에게 따가운 시선을 받는것이 두려워 쉽사리 꺼내지 못했던 그녀의 과거는 작품을 통해서 과감하게

    표현되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의 작품을 보는이에 따라 다른 반응, 예술가의 생각을 꿰뚫어 보려 애쓰는 사람들의 모습을

    오히려 즐겼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감정의 폭발을 슈팅 페인팅을 통해 표현했고, [나나]를 통해서 상징성이

    강한 작품을 탄생시켜 대중화를 이끌었으며, 살아있는 공원 [타로공원]을 조성하기도 했다.

    1960년대 프랑스 '누보 레알리슴' 미술운동에 적극참여도 하고 말년에는 에이즈에 대한 시각전환으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우리가 예술작품, 예술가를 접하고자 하는 이유는

    갈망하던 우리의 숨겨진 열정을 그들을 통해서 대리만족을 얻고자 했던 것은 아닐까.

    그녀의 모든 작품들은 삶의 근본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던진다.

    무엇이 나를 이토록 괴롭게 만드는가.

    무엇이 나를 이토록 살아가게 만드는가.

     

     

    이 책의 아쉬운 점은 작품들의 자료가 너무 부족해서 상상만으로 접해야 한다는 점이다.

    자료집이 있다면 함께 보는 것이 좋을듯하다.

    여성으로 겪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극복하고 예술에 혼신을 다했던 그녀의 찬란한 삶에 존경을 표한다. 

     

     

    " 삶은 상상하는것과 항상 다르다.

      삶은 사람을 불시에 공격하고 경탄하게 만들기도 하며 ,

      웃게도 울게도 한다 " 

     - 니키 드 생팔-

  •   『우리 안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위대한 창조적인 힘이 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 평범...
     


    『우리 안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위대한 창조적인 힘이 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


    평범한 사람들과 확연히 다른 기발한 발상과 독창성을 구비한 한 시대를 풍미하는 세계적인 예술가들은 얼마나 많은가. 그들은 분명 태초부터 타고난 예술적 능력을 부여 받았으리라고 생각한다. 흔히 예술가의 길은 바다에 혼자 떠있는 새처럼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이라고 이야기한다. 하나의 편견이 될 수도 있겠지만 한 때 「미와 추의 경계를 뛰어넘은 현대 미술의 매혹적인 반항아」라는 타이틀을 가진 니키 드 생팔의 삶의 발자취를 통해 어느 정도 일관성이 있는 이야기임을 알게 된다. 많은 이들의 주목과 관심을 받았던 그녀를 만나 보자.


    1930년 10월 29일 프랑스 파리의 뇌이쉬르센에서 어머니 잔 재클린 드 생팔과 아버지 앙드레 마리드 생팔 사이에서 오 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다.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 아버지는 바람을 피웠고 그녀는 자신이 탄생을 이렇게 회고한다. ‘나는 우울한 엄마 속에서 태어났다’라고. 탯줄이 목에 감기는 사고로 질식사로 인한 죽을 고비고 넘긴 그녀. 「태어날 때부터 위험이 나를 따라다녔고 내가 마주쳐 이겨 내야 할 위험과 이기와 모험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었다. 내 별자리 전갈자리는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장애 그 자체를 사랑한다」탄생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그녀의 삶의 모습은 어떠할까? 어렴풋이 예상해볼 수 있으리라.


    정규적인 미술교육을 받은 적도 아니지만 수녀원 학교 시절 그리스 석고상들의 성기 부분에 빨간 무화과 잎사귀를 그려 넣었던 것만 봐도 보통 또래들과는 확연히 다른 사고를 가진 듯 하다. 열아홉이 되기도 전 유복한 가문 출신의 해리 매튜스와 결혼, 예쁜 딸아이를 출산하지만 그녀에게는 남모를 아픈 상처가 있다.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했던 것이다. 어느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못한 채 그녀의 삶의 과정 내내 따라다닌 상처. 행복했지만 자신의 자아에 대한 강한 욕망으로 한번의 결혼생활을 마무리 짓고 그녀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환상의 파트너 예술가 장 탱글리를 만나게 된다. 친구이자 동료로 서로의 일에 따뜻한 충고와 조언으로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은 커플. 하지만 그 역시 젊은 여자와의 사랑으로 그녀에게 큰 상처를 안겨주게 된다. 이로 인해 우울증과 슬픔에 빠지지만 자제력을 잃지 않고 이를 예술로 승화하려고 거듭 노력하게 된다.


    『나는 주어진 역할을 하고 싶지 않았다. 절대 그러고 싶지 않았다. 특히 내가 속한 계층의 여인들을 떠올리면, 몹시 불행한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들처럼 되고 싶지 않았다. 아궁이 불이나 지키는 여자, 집에서 여왕벌이 될 수는 있지만 그게 다인 존재는 되고 싶지 않았다』- p144


    한정된 여자의 역할에 대한 이탈을 꿈꾸었던 그녀. 그래서였을까. 여성의 모습을 형상화한 시리즈물을 연이어 선보이고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다. 그녀의 대표적인 작품인 나나 시리즈 중 하나인 「혼」은 만삭의 배를 한 채 바닥에 누워 다리를 벌리고는 질부를 통해 관객들을 맞아들인다. 석기시대부터 임산부와 출산하는 여성에 대한 묘사가 존재했음에도 일부에서는 그녀의 작품이 외설적이라 비판한다. 한편 책의 표지에도 실어있는 여성 조각상 나나도 화려한 꽃무늬의 문양과 색깔로 자유로운 여성상을 한껏 드러내 보인다. 절대적인 미의 가치 기준을 두지 않은 채 자신이 색깔을 펼쳐 보이는 듯. 그 시대에 드리워진 여성에 대한 편견과 굴레를 떨쳐버리려는 니키 드 생팔의 의도가 담겨 있다.


    하나의 예술작품을 탄생시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 공을 들이고 땀을 흘려야 하는지 언론들이 어떤 질문을 자신에게 쏟아낼지를 꿈속에서까지 만나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까지 우리 시대 예술가들의 힘든 노고의 단면이 엿보인다. 자신에게는 숨기고 싶은 상처까지도 조심스럽게 자신의 깊은 내면의 성찰을 느낄 수 있도록 이야기한다. 부조와 여성조각상에 이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예술가로 인정을 받게 되면서 그녀는 실크 스크린 뿐만 아니라 영화제작에도 참여하며 자신이 끼와 역량을 마음껏 펼치게 된다. 왕성한 활동과 비례해 몸은 점차 쇠약해졌지만 위기의 순간에서도 예술작품에 대한 혼과 열정은 끊이지 않는다.


    『니키와 같은 부류의 예술가들은 힘이 빠지거나 나이가 드는 법 없이 매일 발전하고

    일하며 이미 만들어진 것에 조금씩 무엇을 덧붙이고 매일 자신을 쇄신시켜 나간다.』- p225


    예술에 대한 자신만이 주관도 뚜렷하다. 관객들로부터 전적인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작품을 통해 예술가의 의도를 잘 파악하고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책의 구절을 통해서도 드러나 있다.


    『우리는 전능한 창조자가 되길 원치 않습니다. 관객들이 작품 앞에서 경외감에 눌려 뒤로 물러서고, 스스로 작아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우리는 사람들과 만나기 원하고 우리의 작품은 모두를 위해 존재합니다.』 - p 249


    『우리 인간에 대해 생각할수록 한 가지 사실을 점점 확신하게 된다. 우리 안에는 모든 것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다. 선함과 창조력, 어리석음, 악마와 신,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내부에 간직하면서 자신이 무엇이고, 무엇이 될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이다』- p291


    한 예술가의 파란만장한 삶의 과정을 통해 우리는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리라. 험난한 삶의 굴곡을 견뎌내게 한 것은 다름 아닌 작품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쇄신 때문이 아니었을까. 한 시대의 획을 그은 투혼의 정열. 땀과 숭고한 노력의 결실이 후세에까지 길이 남아 오랜 영향을 주기를. 한편 그녀가 올곧은 예술가로 인정받기까지 옆에서 큰 지지대가 되어준 많은 동료들의 존재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예술가의 길은 멀고도 험하지만 그 보다 더 큰 위안은 관객들의 관심과 사랑일 것이다.

     

  • '혼신을 다했다' 라는 말은 니키 드 생팔을 보며 하는 말 같다. 예술의 길로 들어서면서부터 끊임없는 창작과 삶에 대한 열의...
    '혼신을 다했다' 라는 말은 니키 드 생팔을 보며 하는 말 같다.
    예술의 길로 들어서면서부터 끊임없는 창작과 삶에 대한 열의는 정말 대단했다.
    열의의 반대의 감정 속으로도 많이 들어가 본 그녀였기에 온통 환희에 찼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녀의 인생 앞에서 나는 너무나 한가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생각, 사고관이 한가하기에 나의 인생도 한가한 듯한 이 느낌.
    지울 수가 없다. 그녀는 끊임엇이 예술을, 인생을 추구했기에 앞으로 전진할 수 있었다.
    분명 멈춤, 탈선도 있었지만 그녀는 그 길을 결코 버릴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나 또한 그녀만큼이나 그녀의 인생을 믿고 따라간 셈이였다.
     
    그녀의 전시회를 가보지 못한 것이 너무나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그녀의 전시회가 끝나기 3일전 서울을 갈 일이 있어서 전시회를 가볼까 했지만 도저히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거기다 책도 읽지 않은 상태였고 그림이 아닌 다른 미술은 너무나 문외한이여서 흥미를 끌 요인이 적었다.
    책을 읽는 내내 그녀의 작품들과 사진들이 너무나 갈급했다.
    평전이기에 그녀의 작품과 그녀의 모습들이 당연히 많이 나왔을거라 생각했지만 서문에 그녀의 대표작들만 조금 나와있었을 뿐 눈으로 볼 수 있는 자료는 너무 부족했다.
    그래서 그녀의 전시회를 가지 못한 아쉬움을 표현해 보기도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상상해 갔던 것들을 바로 확인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그녀에게 그녀의 작품은 그녀 자신보다 더한 드러남인데 왜 책에는 그렇게 많이 없었을까란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건 분명 답답한면이 많았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면을 발결할 수 있는 계기도 되어 주었다.
    작품 속과 밖의 니키를 더 자세히 만날 수 있었던 시간들이였기 때문이다.
     
    "우리 안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위대한 창조적인 힘이 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라고 말한 니키.
     
    그녀는 상처로 뒤덮인 어린시절과 자식을 버린 부모라는 죄책감, 평생의 연인 장의 외도와 죽음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창조적인 힘을 끌어낸 사람이였다.
    실제로 그녀도 이해하기 힘든 행동과 정신적 압박과 혼란속에서 그 모든걸 이겨 냈지만 나였다면 진즉 정신을 놓아버리거나 저세상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녀에겐 보통 사람으로써 견디기 힘든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이 평생 따라다녔다.
    그랬기에 그녀가 하는 손짓 하나에도 혼이 깃들어 있고 아픔이 느껴지면서도 그 행위를 막을 수 없는 힘이 생겨났는지도 모른다.
    예술과 사람의 동반자인 장을 만나면서 그녀는 더욱 더 빛을 발하고 새로움을 만들어 갔지만 그로 인해 힘들었던 부분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와 사는 것이 때로는 너무나 힘들었다는 그녀.
    그러면서도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던 그녀.
     
    그녀에게 예술은 많은 것을 견디게 해주었고 많은 것을 누릴 수 있게 해주었다.
    그러나 그녀가 예술을 대하는 태도에서 가장 높이 사고 싶은건 열정과 희열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 결과는 타로공원에서 자연스레 드러나는데 그녀가 얼마나 그 공원에 열정을 쏟고 사랑을 부었는지 공사장 인부들 하나 하나가 그녀의 마음을 알아가고 그녀를 걱정하는 모습은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다.
    자신의 열의를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는 것.
    그건 그 사람의 내면 속에는 커다란 활 화산 같은 열정이 불타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녀는 평생 그 화산을 안고 있었다. 그 화산이 폭발하고 꺼졌을때 비로소 그녀의 목숨도 빛을 일어갔을 뿐.
    그녀의 작품들은 오래 남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화 환희를 줄 수 있을 것이다.
     
    평전이긴 하지만 평전보다는 한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였고 처음에 말한 자료의 부족함도 마찬가지여서 아쉬움이 많았다.
    그러나 니키 드 생팔이라는 열정이 넘친 예술가를 알아간 것은 이러한 푸념들이 감히 명함도 못 꺼낼 정도로 귀한 앎이였던 것은 분명하다.
     
  • 나나에게 권력을! | sn**pet | 2007.02.0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우리 안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위대한 창조적인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20대 초반에 신경쇠약으로 정신...
    우리 안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위대한 창조적인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20대 초반에 신경쇠약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을 계기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여자, 30대에 이르러서는 자기 안의 분노에 대한 표출을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캔버스나 석고상에 슈팅 페인팅을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어찌 보면 이제껏 우리가 봐왔던 여성 예술가들과 같은 맥락의 길을 걷고 있는 또 다른 예술가의 삶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거의 동시대라 할 수 있는 기간에 예술을 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누보 레알리슴이라는 새로운 예술적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의 차이라 할까? 초반에 나오는 사진을 통해 본 그녀의 예술세계는 시각적으로도 확연히 다른 삶을 산 여인이라는 것을 말해줬다. 푸른 얼굴의 여대사제와 은빛 얼굴의 마법사 등이 세워져 있는 타로공원, 검은 물감으로 얼룩진 셔츠 위에 던져진 다트 위의 화살이 인상적인 「내 애인의 초상」, 권력에 집착하는 남성들의 세계를 비판했다는 피를 흘리는 작품 「킹콩」 등등.
     
    물감이 대상을 타고 흘러내리는 걸 보면 극적인 기분이 듭니다. 작품은 희생물이에요. 그 작품은 바로 나 자신인지도 모릅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역시 표지 이미지로 형상화된 그녀의 작품 「나나」라 할 수 있다. 죽음을 연상시키는 검은 피부에 알록달록 화려한 빛의 속옷을 걸치고 있는 나나, 그를 보는 순간 나는 살아 숨쉬는 듯한 생동감과 동시에 춤을 추는 듯한 기쁨과 자유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작품은 한마디로 이 책에서 말하려는 그녀의 삶을 함축적으로 말해주는 듯하다.
     
    우리는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저는 기쁨을 통한 해결책을 제안합니다. 여성들만이 그것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발명에 관해서는 남성들에게 찬탄을 보낼 만하지만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은 우리 여자들의 몫입니다. 나나에게 권력을!
     
    여성들만이 실현시킬 수 있는 해결책, 그것은 결국 sexism은 물론 racism을 초월하여 모든 인간을 자유로움 속에 해방시키는 것이었다. 어쩌면 어릴 때 아버지로부터 상처 입은 영혼, 그리고 전쟁을 겪은 인간의 본질적인 상처, 그 속에서 번뇌하는 한 여성, 그리고 그것을 여성성으로 포용하려는 한 여성의 몸짓을 그녀는 작품으로, 그리고 그녀의 전 생애에 걸쳐 말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한 광적 예술가의 삶을, 그리고 삶의 모순을 타개하고자 하는 한 페미니스트의 삶을, 세상 모든 이들을 따스한 모성애로 품어주고자 한 휴머니스트의 삶을 바라보며 왠지 가슴 한구석이 숙연해지는 듯했다.
     
    우리 인간에 대해 생각할수록 한 가지 사실을 점점 확신하게 된다. 우리 안에는 모든 것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다. 선함과 창조력, 어리석음, 악마와 신.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내부에 간직하면서 자신이 무엇이고, 무엇이 될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이다.
  •   난 제목만 보고, 니키 드 생팔의 작품인 나나를 보고 제목이 [여신이여, 가장 큰소리로 웃어라]로 정한줄 알았다...
     

    난 제목만 보고, 니키 드 생팔의 작품인 나나를 보고 제목이 [여신이여, 가장 큰소리로 웃어라]로 정한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니키 드 생팔을 위한 책이며, 그녀를 위한 회고록이며, 그녀를 그리며 안타까워하는 책이었다.

    니키 드 생팔. 카트린 마리 아네스.

    난 그녀를 만나본 적이 없었다.

    이책이 그녀를 만나게 한 처음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작품을 이전에는 본적이 없었다.

    니키 드 생애를 담담히, 그리고, 그녀간 한 이야기를 간간히 담으면서, 마치 무슨 자서전같은 느낌을 주었다.

    쉽지 않은 인생...... 인생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하지만 니키 드 생팔의 인생또한 그녀 자신의 성정때문에도 그리고, 환경때문에도 그리 녹녹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생부에게의 성폭행......

    아~ 누가 감히 상상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것이 정말 니키 드 생팔의 인생을 평탄하지 않게 가게한 결정적 계기였을 것이다.

    그녀는 마치 영화의 주인공처럼 살았다.

    기차에서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

    그리고, 모델, 배우, 그리고, 미술,조각가.

    두번의 결혼 한번의 이혼.

    그녀는 몽롱한 프랑스 영화와 예술혼을 불태우는데 심취되어 잇는 유럽영화와 닮아 있었다.

    자유분방함, 우울증, 집착에 가까운 예술과의 만남.

    남편을 다른여자와 나누고, 그여자와 친구가 될수 있는 생각은 어디서부터 오는것일까?

    이해하기에는 어렵고, 비난하기에는 처절하게 살아온 여린 니키 드 생팔이라는 것이 내 느낌이다.

    선과 후과 분명하지만, 과정은 마치 안개속에서 처절히 살아가야 했던 모습이 니키드 생팔의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나. 그녀는 그녀친구를 모델로 만들었다고하지만,

    사실 실제 모델 즉 그녀의 무의식속의 모델은 흑인가정부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많은 작품과 사진에 대한 설명이 있었지만, 눈으로 직접 볼수 없음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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