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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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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6
ISBN-10 : 8932916195
ISBN-13 : 9788932916194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중고
저자 요나스 요나손 | 출판사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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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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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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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를 뒤바꾼 영감님의 모험! 데뷔작으로 전 유럽 서점가를 강타한 스웨덴의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100세 생일날 슬리퍼 바람으로 양로원의 창문을 넘어 탈출한 알란이 우연히 갱단의 돈가방을 손에 넣고 자신을 추적하는 무리를 피해 도망 길에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기자와 PD로 오랜 세월 일해 온 저자의 늦깎이 데뷔작으로 1905년 스웨덴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노인이 살아온 백 년의 세월을 코믹하고도 유쾌하게 그려냈다.

양로원을 탈출해 남은 인생을 즐기기로 한 알란은 버스 터미널에서 한 예의 없는 청년의 트렁크를 충동적으로 훔친다. 사실은 돈다발이 가득 차 있었던 트렁크로 인해 쫓기는 신세가 된 그의 여정에 평생 좀스러운 사기꾼으로 살아온 율리우스, 수십 개의 학위를 거의 딸 뻔한 베니, 코끼리를 키우는 예쁜 언니 구닐라 등 잡다한 무리가 합류한다. 그리고 갱단과 그 뒤로 경찰까지 그들의 자취를 따라간다. 이와 같은 이야기 속에서 시한폭탄과도 같은 노인 알란이 세계사의 격변에 휘말리며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

저자소개

저자 : 요나스 요나손
어느 날 기상천외한 소설을 들고 나타나, 인구 천만의 나라 스웨덴에서 120만 부 이상 팔리는 기록을 세우며 일약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요나스 요나손. 그는 1961년 스웨덴 벡셰에서 태어났다. 예테보리 대학교에서 스웨덴어와 스페인어를 공부했으며 졸업 후 15년간 스웨덴 중앙 일간지 『엑스프레센』에서 기자로 일했다. 1996년 OTW라는 미디어 회사를 설립해 성공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심한 스트레스로 건강을 망치고 있다는 의사의 말에 돌연 회사를 매각하고 20여 년간 일해 온 업계를 떠나기로, 〈창문을 넘기로〉 결심했다. 요나손은 스위스로 이주한 뒤 오랫동안 구상해 온 소설을 집필하기로 마음먹었다.
2009년,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바로 세계적으로 1천만 부가 넘게 판매된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다. 세계사의 주요 순간마다 우연히 끼어들게 된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노정을 그린 이 소설은 가벼운 재미와 묵직한 감동을 한꺼번에 안긴다.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그 이후 발표한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역시 전 유럽의 베스트셀러가 되어 큰 인기를 누리며 〈요나손 열풍〉을 이었다. 특유의 능청스러운 입담과 풍자가 돋보이는 요나손의 소설 4종은 전 세계에서 1천5백만 부 이상 팔렸다. 현재 그는 스웨덴의 섬 고틀란드에 정착해 가족과 함께 닭을 키우며 목가적인 삶을 살고 있다.

역자 : 임호경
1961년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했다. 파리 제8대학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피에르 르메트르의 『오르부아르』, 『사흘 그리고 한 인생』, 『화재의 색』,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공역), 『카산드라의 거울』, 조르주 심농의 『갈레 씨, 홀로 죽다』, 『누런 개』, 『센 강의 춤집에서』, 『리버티 바』, 『마제스틱 호텔의 지하』,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 엠마뉘엘 카레르의 『왕국』, 로렌스 베누티의 『번역의 윤리』,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파울로 코엘료의 『승자는 혼자다』, 기욤 뮈소의 『7년 후』, 아니 에르노의 『남자의 자리』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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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노인은 자기가 왜 트렁크를 훔칠 생각을 했을까 자문해 보았다. 그냥 기회가 왔기 때문에? 아니면 주인이 불한당 같은 녀석이라서? 아니면 트렁크 안에 신발 한 켤레와 심지어 모자까지 하나 들어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에서? 그것도 아니면 자신은 잃을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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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자기가 왜 트렁크를 훔칠 생각을 했을까 자문해 보았다. 그냥 기회가 왔기 때문에? 아니면 주인이 불한당 같은 녀석이라서? 아니면 트렁크 안에 신발 한 켤레와 심지어 모자까지 하나 들어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에서? 그것도 아니면 자신은 잃을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정말이지 이 중에서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 없었다. 뭐, 인생이 연장전으로 접어들었을 때는 이따금 변덕을 부릴 수도 있는 일이지……. 그가 좌석에 편안히 자리 잡으며 내린 결론이었다. (본문 15~16면)

그러고 나서 율리우스는 트렁크를 주방 식탁 위에 올려놓고 자물쇠를 살펴봤다. 그가 말코손바닥사슴고기 스테이크를 감자와 곁들여 먹을 때 사용했던 포크를 혓바닥으로 스윽 핥은 다음 자물쇠 구멍을 쑤시자 자물쇠는 몇 초도 버티지 못했다. 그는 알란더러 훔쳐 온 분은 당신이니 직접 여시라고 권했다.
「우리 사이에 네 것 내 것이 어디 있소?」 알란이 대꾸했다. 「얻은 것을 정확히 반씩 나눌 거요. 하지만 만일 이 속에 내게 맞는 신발 한 켤레가 들어 있다면, 그건 내가 챙기겠소.」
알란은 트렁크 뚜껑을 들어 올렸다.
「세상에나!」 알란이 외쳤다.
「세상에나!」 율리우스도 입을 딱 벌렸다. (본문 35~36면)

「트루먼 대통령이 당신 이름의 정확한 철자를 알고 싶답니다. 직접 통화해 보실래요?」 알란이 베리크비스트에게 말했다.
거의 무아지경 상태에서 미합중국 대통령에게 자기 이름의 철자를 대고 난 제3서기관 베리크비스트는 수화기를 내려놓고 적어도 8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 8분은 타에 엘란데르 수상이 두 가지 지시 사항을 하달하기 위해 테헤란 주재 스웨덴 대사관의 제3서기관 베리크비스트에게 전화를 거는 데 필요한 시간이었다.
첫째, 즉각 알란 칼손에게 외교관 여권을 발급할 것.
둘째, 칼손 씨가 조속히 귀국할 수 있게 조치할 것.
「하지만 이분은 주민 등록 번호도 없는걸요.」 제3서기관 베리크비스트가 우는 소리를 했다.
「그 문제는 제3서기관이 알아서 해결하도록 하시오. 제4서기관 또는 제5서기관이 되고 싶지 않다면 말이오.」 엘란데르 수상이 쏘아붙였다.
「하지만 제4서기관 같은 것은 없는데요. 제5서기관도 없고요…….」
「그렇다면 결론이 뭐겠소?」 (본문 234면)
중국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알란과 헤르베르트가 흑백 줄무늬 죄수복을 입고 있다면 대답은 〈아니요〉겠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알란이 소련의 원수로 변신한 이후 한국의 강력한 이웃은 〈위협〉에서 〈약속〉으로 바뀐 것이다. 만일 김일성이 멋진 소개장까지 써준다면 금상첨화이리라. (……) 알란은, 계획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먼저 김일성에게 탱크 3백 대를 선사할 것이다. 아니, 4백 대도 무방하리라. 쩨쩨하게 굴 이유는 전혀 없으니까. 그런 다음 위원장 동무에게 정중히 부탁하리라. 마오쩌둥 동무와도 볼일이 있으니 중국까지 갈 교통수단과 비자 좀 마련해 달라고. 알란은 자신의 빈틈없는 계획에 만족했다. (본문 34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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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전 세계 500만 부 이상 판매된 특급 베스트셀러 100년간 전 세계를 누비며 역사의 현장 한복판에 본의 아니게(?) 끼어든 요절복통 영감님, 101년째 모험을 떠나다! 2010년 스웨덴 베스트셀러상 2011년 독일 M-피오니어상 2012...

[출판사서평 더 보기]

전 세계 500만 부 이상 판매된 특급 베스트셀러
100년간 전 세계를 누비며 역사의 현장 한복판에 본의 아니게(?) 끼어든 요절복통 영감님, 101년째 모험을 떠나다!

2010년 스웨덴 베스트셀러상
2011년 독일 M-피오니어상
2012년 독일 『부흐마크트』 선정 최고의 작가 1위
2011년 덴마크 오디오북상
2012년 프랑스 에스카파드상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져 나오는 엄청난 상상력의 작품” - 텔레그래프
“다이너마이트 같은 폭발력을 가진 코미디” - 르 피가로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기자와 PD로 오랜 세월 일해 온 작가의 늦깎이 데뷔작인 이 소설은 인구 천만의 스웨덴에서 120만 부, 전 세계적으로 500만 부 이상 팔리며 〈백 세 노인 현상〉을 일으켰다. 현재도 세계 각국에서 번역본이 속속 출간되고 있으며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어 이러한 백 세 노인 열풍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1905년 스웨덴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살아온 백 년의 세월을 코믹하고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급변하는 현대사의 주요 장면마다 본의 아니게 끼어들어 역사의 흐름을 바꿔 놓는 주인공의 활약은 독자로 하여금 역사의 생생한 현장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한다. 계속되는 우연과 과장된 설정이 때로는 황당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쉴 새 없이 터지는 웃음 속에서도 어느새 이데올로기란 무엇인지, 종교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의 인생이란 무엇인지 곰곰 생각하게 되는, 가볍게 읽히지만 여운은 묵직한 작품이다.

현재와 과거가 경쾌하게 교차하는 이야기

이 작품은 이제 막 백 세가 된 노인 알란이 백 번째 생일 파티를 피해 도망치는 현재에서 시작하는 사건과 그가 지난 백 년간 살아온 인생 역정, 두 줄기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백 살 생일날 새로운 인생을 찾아 떠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백 년의 세계사가 교차하는 이야기를 보다 보면 코믹 미스터리 로드 무비와 세계사 다이제스트를 동시에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작품은 2005년 5월 2일 백 살 생일을 맞은 알란이 양로원을 탈출하는 데서 출발한다. 〈이제 그만 죽어야지〉라고 되뇌는 대신 〈연장전〉으로 접어든 인생을 즐기기로 결심한 것이다.
양로원을 빠져나온 그가 처음 찾아간 곳은 버스 터미널. 그곳에서 그는 우연히 어느 갱단의 돈 가방을 손에 넣게 되고, 자신을 추적하는 무리를 피해 도망 길에 나서게 된다. 그 과정에서 평생 좀스러운 사기꾼으로 살아온 율리우스, 수십 개의 학위를 〈거의〉 딸 뻔한 베니, 코끼리를 키우는 구닐라 등 잡다한 무리가 그의 노정에 합류한다. 그사이 스웨덴의 소읍은 노인의 실종으로 발칵 뒤집히고 연로한 노인을 찾기 위해 형사반장이 급파된다. 백 세 노인 일행과 그들을 쫓는 갱단, 그리고 그 뒤로 또다시 그들의 자취를 따라가는 경찰. 보통의 추격전과 달리 도망치는 쪽이 여유롭기 그지없는 이 술래잡기는 신선한 재미를 준다.
노인이 도피 과정에서 겪는 모험과 쌍을 이루는 소설의 다른 한 축은 그가 살아온 백 년의 이야기이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폭약 회사에 취직한 알란은 험한 시대가 요구하는 그 기술 덕에 스웨덴 시골뜨기로선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인생을 살게 된다. 그저 〈검둥이〉를 한번 보고 싶어 고향을 떠난 그는 스페인 내전에서 프랑코 장군의 목숨을 구하는가 하면, 미국 과학자들에게 핵폭탄 제조의 결정적 단서를 주고, 마오쩌둥의 아내를 위기에서 건져 내고, 스탈린에게 밉보여 블라디보스토크로 노역을 하러 갔다가 북한으로 탈출해 김일성과 어린 김정일을 만나기도 한다. 엄청난 사건과 고난이 끝없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낙천적이고 여유로운 태도를 견지하는 알란의 모습은 독자들로 하여금 〈행복〉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하는 자유의지를 과연 그 무엇이 억누를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이데올로기의 함정을 비웃는 정치적 중립성

작품 속 알란의 철학은 간단명료하다. 그는 푸짐한 음식과 술만 있으면 이 세상에 더 바랄 게 없으며, 정치와 종교 이야기를 그 무엇보다 싫어한다. 모든 것이 이데올로기에 의해 움직이던 시대에 아무런 정치적 견해를 갖지 않고 그때그때 마음의 끌림에 따라 움직이는 그의 모습은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다. 우연히 세계 유명 인사를 만나고 커다란 역사적 사건에 휘말리지만 자신은 정작 어떠한 정치적 견해도 갖지 않는 백지상태의 정신은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아예 지능이 낮은 저능아로 그려진 포레스트 검프나, 멍청하지는 않되 정치적 판단을 거부하는 알란은, 매사를 정치적 시각에서 접근함으로써 정작 가장 중요한 〈인간〉을 배제하는 많은 위정자들을 비판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장치로 볼 수 있다.
독자들이 별생각 없이 백 년을 산 것처럼 보이는 알란의 철학과 모험에 가슴 깊이 동의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각자의 삶과 행복이며, 그 무엇의 이름으로도 이 삶과 행복이 억눌리고 감금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일 것이다.

현대사의 주요 장면과 맞닥뜨리는 재미

이 작품의 가장 큰 미덕은 뭐니 뭐니 해도 세계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한 권의 소설로 훑어볼 수 있는 점일 것이다. 알란의 일생을 배꼽 잡으며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이 머릿속에 자리를 잡는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뜨거웠던 핵무기 개발 경쟁이 재미있는 예다. 세계 최초로 핵폭탄을 개발한 미국은 사실 알란의 도움으로 핵폭발의 열쇠를 찾았고, 이어 러시아는 알란이 술에 취해 정보를 흘림으로써 핵 개발에 성공했다는 식이다. 또한 중국 국공 내전에서 어떻게 해서 처음엔 압도적 우위에 있었던 국민당이 결국 공산당에게 패하게 되었는지 당시 민심의 상황도 그의 모험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한국 독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부분은 역시 알란이 김일성과 김정일을 만나는 부분일 것이다. 이 장면에서 알란이 어린 김정일에게 한 거짓말이 들통나는데, 이는 김정일이 후에 어느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결국 알란이 없었다면 세계는 물론 한반도의 역사까지 완전히 달라졌을지 모르는 일이다.

출간 이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후속작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출간에 맞춰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다. 한정 판매되는 이번 특별판 표지는 따뜻한 색감과 단풍잎으로 가을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표현했다. 또 타공 기법을 사용하여 겉표지에 〈창문〉을 나타냈다. 그 너머로 어디론가 향하는 주인공 알란 칼손의 모습이 보인다. 표지에 뚫린 창문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창문〉의 의미를 생각하게 할 것이다.

[옮긴이으 한마디]
늙어 빠졌지만 에너지가 철철 넘치는 이 유별난 노인네와 동행하며, 그가 한 발짝 내딛을 때마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기상천외한, 혹은 어처구니없는 사건들에 입을 딱 벌리거나 킬킬거리거나 박장대소하게 된다. 아, 내게 이런 영감님 같은 친구가 있다면 삶은 얼마나 유쾌하고도 가볍고도 행복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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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경선 님 2014.04.18

    알란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쓸데없는 기대를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또 반대로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도 않았다. 어차피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될 터, 쓸데없이 미리부터 골머리를 썩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 김현주 님 2014.04.16

    아니야, 이제 당신은 자동차 운전에 관한 한 이 섬에서 제일가는 권위자가 되었어. 따라서 어떤 운전이 좋은 운전인지 결정하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야. 내가 살아 보니까, 옳은 것이 옳은 게 아니고 권위자가 옳다고 하는 게 옳은 거더라고….

  • 이성환 님 2014.04.13

    그는 수상이 좌파와 우파 중 어느 쪽인지도 몰랐다. 어쨌든 둘 중 하나이리라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는 삶의 경험을 통해 세상 사람들이란 좌파 아니면 우파를 고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회원리뷰

  •  이야기는 1...

     이야기는 100세 노인이 창문을 넘기 전과 넘은 후의 두 이야기로 나뉜다. 폭탄 제조 전문가였던 우연찮게 유명한 사람들과 엮이며 전 세계를 떠돌게 된다. 전쟁 중 죄없는 사람을 죽이기 싫어해서 우연히 프랑코 장군의 은인이 되었고원자폭탄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아 러시아에서 스탈리과 저녁식사도 하고 미국에서도 똑같은 원자폭탄에 대해 이야기하다 해리 트루먼 대통령과도 친구가 된다. 여기까지도 기가 막힌데 알란은 동양사까지 섭렵한다. 브라디보스토크 강제징용소에서 러시아 군인으로 위장해 북한으로 탈출하지만 김일성에게 거짓말에 걸려 죽을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과거에 마오쩌둥의 아내를 구해 준 덕에 마오쩌둥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물론 돈을 엄청나게 받아 그의 친구, 아인슈타인과 발리로 떠나게 된다. 발리에서 아인슈타인은 결혼하고 알란은 그럭저럭 지내다 그의 고향, 스웨덴으로 돌아간다. 조용히 지내던 그는 그의 고양이가 죽은 슬픔에 또다시 폭탄으로 자기 집을 날려버리게 되고 양로원으로 보내진다. 여기까지가 전 이야기이고 후 이야기도 너무 길어 간략하게 정리하면 실종사건으로 경찰에게 쫓기던 알란은 도망치던 도중 만난 율리우스, 베니, 구닐라 등 친구들을 만난다. 결국 실종사건은 잘 마무리되고 알란과 그의 친구들은 발리로 가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마지막으로 알란은 누군가에게 폭탄 제조를 부탁받으며 이야기가 끝난다. 아직 알란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은 것이다.


      처음엔 책이 워낙 두꺼워서 중간에 읽다 포기할까봐 걱정을 많이했다. 하지만 그저 좋은 먹을거리와 한 잔의 술만 있다면 나머지는 대수롭지 않은 알란 특유의 긍정사고를 보며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하며 알란의 삶을 황당해 웃음이 나기도 했다. 사실 알란이 부러웠던 것일 지도 모른다. 누구나 창문을 넘어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실제로 떠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떠나기 위해선 알란같이 용기가 있어야 한다.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떠날 줄 아는 용기. 물론 현재를 계획하고 정해진 삶을 더 좋게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끔씩은 일을 흘러가는 대로 놔둘 때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만사는 그 자체로 놔둬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일들이 일어나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놔둬야 하지. 왜냐하면 만사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는 것이니까. 거의 항상 그래.' 

     이 책에서 얻은 최고의 교훈이다. 긍정적 사고와 용기.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정말 필요한 것들을 배웠다.


  • 재미있는 소설 발견~ ^^ | ch**n97 | 2018.11.2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소설이다. 500페이지가 넘는 엄청 두꺼운 책이다. 원래 난 이런거 안 읽는다. 왜? 난 읽는 속도가 느려서 두꺼운건 넘...
    소설이다.
    500페이지가 넘는 엄청 두꺼운 책이다.
    원래 난 이런거 안 읽는다. 왜? 난 읽는 속도가 느려서 두꺼운건 넘 부담스러우니까...^^;
     
    그런데, 어떤 언냐가 읽어보란다. 엄청 재밌다고...
    ϻ밌다에서 끌렸다기 보다는 내용을 얘기해 주는데, 몸이 저절로 이완되는 걸 느꼈다.
    그래서 바로 도서관 가서 빌렸다. ㅋㅋ
    1.재밌다...웃음 소리를 내지를 수 밖에 없을 정도로...한 줄을 읽으면 다음 줄이 궁궁해질 정도로...혼자 읽다가 여러번 소리내 웃었다.^^
    €2.그러나 철학이 있다.
    "세상만사는 그 자체일 뿐이고, 앞으로도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자체일 뿐이다."
    유명한 영성지도자들이 얘기 했을 법한 말이다. 이 말이 한 세기를 살아온 이 100세 노인의 인생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100년간 어째 이럴수가 싶을 정도로 많은 일들을 겪지만, 그 어떤 것도 이 노인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다..모든 걸 그냥 흘려 보낸다고나 할까?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니스 요나손 著 임호경 옮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스테디셀러인 유명한 책을...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니스 요나손 著

    임호경 옮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스테디셀러인 유명한 책을

    나는 이제사 구매하게 된다

     

    파란색의 멋들어진 표지가 우선 시선을 사로잡는다

    책 이미지와 디자인이 멋지다

     

    500페이지가 넘는 책장은 한 손에 두툼하게 잡히는 게

    책값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로도 나왔었는데

    물론 나는 영화도 본 바가 없다

     

    이 세상 다 둘러보기엔 100년도 부족했다

    100세 생일날 슬리퍼 바람으로 창문을 넘어 탈출한 영감님

    우아함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기운빠진 늙은이 같지만

    알고보면 그야말로 시한폭탄이다

     

    스페인 미국 중국 이란 프랑스 소련

    심지어 북한에까지 출몰하며 세계 역사를 뒤바꿔놓은

    이 영감님 앞에 수많은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

     

    스웨덴 독일 영국 등의 유럽에서

    각종 상을 받았을 정도로 베스트셀러다

     

    500여장을 넘기는 동안 결코 지루하지 않은 책이다

    우습다기보다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

    100세 시대에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작품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해 준

    아주 매끄럽게 번역한 역자를 칭찬하고 싶다

    우리나라 소설가가 우리나라말로 쓴 책이라 착각할만큼

     

    -2018.5.15-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을 읽고..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 의 첫 작품 € 스웨덴인구가 900만명인데 100만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 의 첫 작품

    스웨덴인구가 900만명인데 100만부가 넘게 팔림

    스웨덴 인구 9명중 1명이 사서봄

    말이 그런거지 정말 경제활동 및 구매 가능한 인원

    20대~70대로만 치면 6명중 1명은 사서봤을듯


     


    영화개봉이 확정되고 나서 구매했더니

    영화포스터 겉표지가 2중으로 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저 사진으로 모든걸 말해주지요

    폭탄전문가 주인공 100세 노인

    <포레스트 검프>를 뛰어넘는 간 큰 할배의 신나는 모험

    초간단 줄거리

    알란이라는 할아버지가 100세이신데 폭탄제조 전문가이며

    모험과 도전을 좋아하고 우연하게도 역사적 사건에

    엄청나게 관여했다는 €그런 스토리



    자!! 이제부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초간단 스토리 요약 들어가겠습니다.


    주인공 알란

     

    자유로운 성격 (약간 모자름)

    1905년 스웨덴 시골 출신

    10대 폭탄제조의 달인

    니트로글리세린 제조공장의 보조로 취직

    거기서 폭탄제조에 남다른 지식 및 능력 장착

    20대 폭팔실험중 이웃집 사람 사망

    본인집 날려먹음 옆집 소 2번째 유산

    정신병원 수감시 생채실험으로 남성적 기능 잃음

    스웨덴에서 일하다가 스페인 동료와 일하다가

    스페인으로 여행떠남


    30대 €스페인 내전 참전 폭탄실험하다가

    우연히 반군의 지도자인 파시스트 프랑코의 목숨을 구하며

    그의 최측근이자 영웅으로 등극

    이때부터 정치적 성향이 없고 인생은 여행이라는 모토


    40대 미국원자폭탄 프로젝트를 우연히 해결

    그후 트루먼(당시 부통령)의 친구이자 과학 정치적

    멘토로 활동하게 됨


    트루먼대통령이 당신의 정확한 철자를 알고 싶어하십니다

    첫째 알란칼손에게 외교관여권을 발급할것

    둘째 칼손씨가 즉시 귀국하게 조치할것


    €등등 의 신나는 에피소드로 무장




    50대 €미국 CIA 요원으로 발탁되어 미국 러시아의 이중스파이 생활

    어쩌다가 베를린장벽 붕괴에 큰 영향을 미침

    중국이 대안이 될수 있을까? €만일 김일성이 추천장이라도 써주면

    금상첨화이리라. 먼저 300대의 탱크를 선물하리라 아니 400대도

    무방하리라 쩨쩨하게 굴 이유는 전혀 없으니깐 그런 다음 위원장

    동무에게 부탁하리라 마오쩌둥 동무와도 볼일이 있으니

    중국가는 교통수단과 비자 좀 마련해 달라고


    이렇게 역사의 중요 길목에서 활약하며 역사의 중심에서 있는 주인공



    이세계를 다 둘러보기엔 100년도 부족했다

    스페인 미국 중국 이란 프랑스 소련 북한까지

    종횡무진한 영감님의 어드벤쳐 스토리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총점

     

    읽힘 ★★★★

    허무맹랑하고 어이가 없지만 술술 잘 읽힘

    재미 ★★★☆

    재미있는데 음 포레스트 검프 급의 감동은 없었다

  • 인생은 짧다고 누가 이야기했던가. 끊이지 아니 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고, 앞으...

    인생은 짧다고 누가 이야기했던가. 끊이지 아니 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경험할 일이 없을 나이 백 살을 대하는 태도가 이토록 유쾌해도 괜찮은 건지 약간의 우려가 일기도 했지만 일단 즐거웠으므로 됐다. 한 편으로는 이렇게 다채로운 경험을 한 사람이 과연 할 수 있을까 따져보고 싶었다. 하지만 나이가 백 살이니까. 아무에게나 주어지진 않는 행운을 주인공이 누린 것으로 이해하기도 했다.

    죽음이 아직은 두려운 나이. 늙으면 죽어야 한다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쉽사리 동의하기가 쉽진 않다. 그러나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쑤시는 상태로 살아 있는 것보다는 차라리 영원한 안식에 드는 게 나으리라. 건강을 자신할 수 없는 상태에서의 장수는 장수가 아니다. 처음 주인공에 대한 정보를 접했을 때 내가 떠올린 건 전형적인 노인의 모습이었다. 나이가 쌓일수록 겉모습으로부터 인생이 읽힌다던데, 많이 배우지 못했고 몸을 사용해야만 했음을 감안한다면 제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일 수도 있겠다고 가정했다. 하지만 그는 백 살 생일을 맞이해 자신에게 자유를 선사했다. 자신의 백 살 맞이 생일잔치를 준비 중인 사람들을 뒤로 한 채 양로원 창밖으로 말이다. 게다가 금방 발견되리라는 시선에 코웃음을 치듯 점점 더 양로원으로부터 멀어졌다. 도대체 이 노인의 정체는 무어란 말인가.

    한 사람에 대해 명쾌한 정의를 내리기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인물로부터 내가 읽어낼 수 있는 몇몇 정보가 있었다. 우선 그는 폭약을 다루는데 능했다. 정규 교육과정을 밟은 것도 아니고 한지라 전문용어를 구사하진 않았지만 유수의 학자들의 입을 다물게 만들 정도의 관련 상식을 갖춘 상태였다. 이로 인해 그는 많은 것들을 얻고 잃었다. 우선 많은 사람들이 그를 탐했다. 냉전시대였기에 타국보다 군사적으로 우월해지려는 욕망이 지금보다 훨씬 컸다. 덕분에 그는 약간의 위험만 감수한다면 어디서든 환영받을 수 있었다. 동시에 이는 그가 그다지 알고 싶지 않아 했던 분야에 발을 디디게 만든다. 폭약 기술을 높이 치는 이들이 누구겠는가. 역사 속 주요 정치인들은 죄다 등장한 것 같다. 미국 진영을 본다면 레이건, 카터, 닉슨, 존슨 등이 기꺼이 작품의 일부분을 담당했고(?), 구소련 측 또한 스탈린, 베리야, 흐루쇼프, 브레즈네프가 주인공에게 힘을 실어줬다. 나를 더욱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던 건 주인공과 이름만 아인슈타인인(실제 그가 학자 아인슈타인과 형제 관계인지는 확신이 서질 않는다.) 이가 함께 우리나라 쪽으로 진출하려 움직이는 대목에서였다. 소련 장교로 둔갑해 북한에 진출한 그를 친히 맞아들인 김일성과 어린 김정일에 대한 부분을 읽으며 서양 인들의 눈에 북한이라는 나라가 어찌 보일지를 가늠해 보기도 했다.

    모든 건 우연처럼 일어났다. 사람이 죽고 부활(?)했으며, 주인공의 매력이 넘쳤던 건지 가는 곳마다 일행이 증가했다. 도대체 이 많은 걸 어찌 정리하고 수습하려는 건지. 어느 순간부터는 조바심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기우였다. 저자는 등장인물들의 입을 통해 명쾌하게 모든 상황을 정리해버린다. 심지어 그 과정에서 주인공 일당의 뒤를 좇던 이조차도 포섭하는 데 성공했다.

    소설은 소설일 뿐이다. 그러나 오늘 난 소설을 읽고서 이런 인생 한 번 살아보면 어떨까란 생각이 들었다. 일단 주인공에게선 정체가 보이질 않는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쟁취하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인다. 스스로 느끼기에도 명이 길다 싶을 정도로 불운을 만나도 흔들리지 않고 그 순간에 집중한다. 나이와 상관없이 무언가에 몰두한 모습은 아름다운 법이다. 그가 백 살에 사랑에 빠지고 애인을 사귀었다 하여 비현실적이라고 여길 필요는 없다. 아무도 그를 백 살로 여기지 않을 것이다. 나 또한 책을 읽을수록 애초에 상상했던 노인의 이미지를 지웠으니까.

    다음 작품의 제목이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다. 이 작품은 또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한 번 집으면 손에서 놓고 싶지 않은 그런 이야기가 다음 책에도 담겨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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