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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왜 혁명을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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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쪽 | A5
ISBN-10 : 8959402648
ISBN-13 : 9788959402649
지금 왜 혁명을 말하는가 중고
저자 하워드 진 | 역자 강주헌 | 출판사 시대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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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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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지성인 9인의 혁명을 말하다! 시대의 지성인들이 말하는『지금 왜 혁명을 말하는가』. 이 책은 행동하는 지시인 9명이 모여 그들의 개인적 삶과 사회적 삶,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100가지 질문에 대한 인터뷰를 담았다. 서로 다른 정체성과 전문 분야를 가지고 있는 이들의 공통된 답은 혁명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삶의 터전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 혁명이라 말한다.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조언을 통해 현재를 분석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은 9인에게 던져진 100개의 질문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하워드 진, 노엄 촘스키, 바버라 에런라이크, 벨 훅스, 우르바시 바이드, 피터 퀑, 위노나 라듀크, 매닝 매러블, 마이클 앨버트에게 ‘어떻게 정치에 눈을 뜨게 되었는지’, ‘지난 수십 년 동안 이루어낸 것과 이루지 못한 것은 무엇인지’, ‘대중의 에너지를 정치의 장에 어떻게 끌어들일 수 있는지’ 등의 질문에 서로 다른 견해를 비교해 볼 수 있으며 각 분야의 깊이 있는 질문들도 하고 있어 미국 내 인종 차별과 계급문제, 여성운동, 환경운동에 대해 들을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하워드 진
저자 하워드 진(Howard Zinn)은 노동사를 연구한 학자로 역사가, 희곡작가, 인권운동가이다. 1964년부터 1988년까지 보스턴 대학교의 정치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0년 사망할 때까지 사회 변화를 향한 열정으로 많은 사상가와 행동주의자에게 영감과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대표 저서로 《미국 민중사》와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등이 있다.

저자 : 노엄 촘스키
저자 노엄 촘스키(Noam Chomsky)는 미국의 세계적인 좌파 석학이자 언어학자이며 정치분석가이다. 국제 문제와 미국의 대외 정책,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매스미디어에 대한 신랄하고 직설적인 독설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교수로서 지금도 강연과 대담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저서로 《여론조작》, 《미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등이 있다.

저자 : 바버라 에런라이크
저자 바버라 에런라이크(Barbara Ehrenreich)는 페미니스트이자 민주사회주의자이며 《뉴욕타임스매거진》, 《워싱턴포스트,》, 《하퍼스》 등에 논픽션 르포르타주, 에세이, 시론과 서평을 쓰며 이름을 날렸다. 저서로 《긍정의 배신》, 《노동의 배신》, 《희망의 배신》 등이 있다.

저자 : 벨 훅스
저자 벨 훅스(bell hooks)는 작가, 페미니스트, 문화비평가이자 사회운동가이다.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산타크루즈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베레아 대학교의 영문학과 특별 교수로 재직 중이며 페미니스트 운동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 《올 어바웃 러브》, 《행복한 페미니즘》 등이 있다.

저자 : 우르바시 바이드
저자 우르바시 바이드(Urvashi Vaid)는 거의 25년 동안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트랜스젠더(LGBT)의 인권을 위해 투쟁해온 변호사이자 운동가이다. 뉴델리에서 태어나 여덟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했다. 2009년 《아웃매거진》에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LGBT 50인에 선정되었다.

역자 : 강주헌
역자 강주헌은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졸업, 동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고 프랑스 브장송대학교에서 수학했다. 불어 전공자로서 영어권 학자인 촘스키를 연구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으며, 지적인 자유와 거침없는 삶을 추구하는 열린 정신의 소유자다.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는 한편 ‘펍헙 번역 그룹’을 설립해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목차

옮긴이의 글: 혁명의 정의가 달라진다
서문

하워드 진: 우리는 모두 노동자다-인종, 국적, 젠더를 넘어서
노엄 촘스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다
우르바시 바이드: 희생양을 생산하는 사회
피터 퀑: 큰 변화는 작은 투쟁에서 시작한다
위노나 라듀크: 진정한 보수주의자
벨 훅스: 절망의 시기에 희망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바버라 에런라이크: 정부가 내 편이 아니라면 더 대담하게
매닝 매러블: 혁명의 기술-대중의 일상에 파고들기
마이클 앨버트: 변화에 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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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교사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요즘 대학생들은 1960년대 세대보다 국제 사건에 관심이 없다는 말을 귀가 따갑도록 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레이건 시절 1년에 1,000명가량을 가르친 내 경험으로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요즘 대학생들은 우리 세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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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교사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요즘 대학생들은 1960년대 세대보다 국제 사건에 관심이 없다는 말을 귀가 따갑도록 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레이건 시절 1년에 1,000명가량을 가르친 내 경험으로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요즘 대학생들은 우리 세대보다 경제적 압력을 훨씬 많이 받고 있다는 걸 고려해야 합니다. 학사 학위, 특히 예술계와 인문계 학위가 직장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엄청난 학비 때문에 부모의 꿈을 채워주는 것 말고는 눈길을 다른 데 돌릴 틈이 없습니다. 나는 학생들이 근본적으로 이상주의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성공’을 넘어 삶에서 훨씬 중요한 것을 추구하는 이상주의자들 말입니다. 다만 그들의 이상을 표현할 적절한 환경과 적절한 출구가 없습니다. 상황이 어두워 보이지만, 때가 되면 언제라도 학생운동이 들불처럼 다시 일어날 거라고 나는 믿습니다. -하워드 진, 본문 33~34쪽

부富가 터무니없이 위에 집중돼 있고, 국민총생산에 비해 국민 절반 이상의 생활수준이 부끄러울 정도로 처참하며, 부자에게만 세제 혜택이 돌아가 가난한 사람과 중산층은 아무런 혜택도 누리지 못하고, ‘큰 정부’의 폐해를 이야기하는 황당무계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모두에게 의료보험과 쾌적한 주거 환경 및 좋은 교육과 적절한 임금을 보장할 수 있을 만큼 풍요롭다는 것을 대부분의 미국인이 동의한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큰 정부는 부패할 수 있지만 사회보장제도, 메디케어, 제대군인원호법 등을 고려했을 때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또 대기업의 필요성보다 부패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말하는 사람들과는 합의점에 도달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겁니다. -하워드 진, 본문 35쪽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무척 흥미롭습니다. 국민들이 아예 기대치를 떨어뜨렸다고 하니까요. 어떻게든 그럭저럭 살아 나가는 것이 그들이 원하는 전부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예컨대 두 사람이 최악의 임금을 받으며 최악의 근무 조건에서 장시간을 일해야 한 가족의 밥벌이를 할 수 있다면 다른 데 눈 돌릴 틈이 없을 겁니다. 게다가 거대한 프로파간다 시스템이 그들을 공격하며 세뇌합니다. 가족을 먹여 살리는 데 여념이 없는 사람들을 이런 식으로 세뇌시키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따라서 국민의 대다수가 행동주의에 참여할 여력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노엄 촘스키, 본문 52~53쪽

뒷걸음질치기는 했지만 상황이 예전보다는 낫습니다. 예컨대 당연한 일이기는 하지만, 국민 대다수가 혜택받는 최소한의 의료 보험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다. 1950년대에는 이런 투쟁이 없었습니다. 메디케어가 없었으니까요. 사회보장제도를 지키기 위한 투쟁도 있습니다.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중요한 의미가 있는 투쟁입니다. 하지만 1930년대까지만 해도 사회보장제도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아 그런 투쟁 자체가 없었습니다. 사회보장제도나 의료보험제도는 광범위한 민중 투쟁의 결과로 도입된 것입니다. 따라서 다음 세대의 행동주의는 예전보다 훨씬 높은 차원에서 시작될 수 있을 겁니다. -노엄 촘스키, 본문 55~56쪽

여론조사를 보면, 아주 흥미로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는 국민이 ‘복지정책’을 반대한다고 이야기하지만, 똑같은 조사에서 대다수의 국민이 가난한 여자와 어린이처럼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곤경에 처한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복지정책을 반대하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프로파간다 시스템을 동원해서, 부유한 여자, 그것도 흑인이 관청에 캐딜락을 타고 가서 다른 사람들이 힘들게 번 돈을 빼앗아가는 게 복지정책이란 생각을 암암리에 국민의 머릿속에 심어놓았기 때문입니다. 정말 그런 게 복지정책이라면 나도 앞장서서 반대할 겁니다. -노엄 촘스키, 본문 62~63쪽

그러나 그들은 손쉽게 우리를 희생양으로 선택했습니다. 우리는 동성애자와 이민자, 사회복지기금을 받는 미혼모, 유색인과 가난한 사람을 희생양으로 삼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희생양들이 요즘 들어 증가하는 이유는 잘못을 전가하는 것이 훌륭한 속임수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이유로 대기업을 공격하는 대신 정부를 공격합니다. 대기업이 바로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는 이유이지만, 사람들은 마치 정부의 관료주의 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것처럼 행동합니다.
-우르바시 바이드, 본문 71쪽
오래전에는 기존 체제를 뒤엎고 혁명이 일어나 새로운 체제가 들어설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사회가 꼭 변해야 하는 걸까 의심이 들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회변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점점 억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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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당신은 혁명을 꿈꾸는가? 시대의 지성이자 행동하는 지식인 9명이 모였다. 하워드 진, 노엄 촘스키, 바버라 에런라이크, 벨 훅스, 우르바시 바이드, 피터 퀑, 위노나 라듀크, 매닝 매러블, 마이클 앨버트가 그들이다. 이 책은 사회 변화를 위해 지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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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혁명을 꿈꾸는가?
시대의 지성이자 행동하는 지식인 9명이 모였다. 하워드 진, 노엄 촘스키, 바버라 에런라이크, 벨 훅스, 우르바시 바이드, 피터 퀑, 위노나 라듀크, 매닝 매러블, 마이클 앨버트가 그들이다. 이 책은 사회 변화를 위해 지난 30년간 묵묵히 제 길을 걸어온 이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역사가, 희곡작가, 인권운동가로 활약한 하워드 진, 미국의 대외 정책,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매스미디어에 대한 신랄하고 직설적인 독설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MIT스타일 동영상에서 ‘촘스키 스타일’을 외쳐 더 유명해진) 노엄 촘스키, 배신 시리즈(《긍정의 배신》, 《노동의 배신》, 《희망의 배신》)의 저자 바버라 에런라이크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외 페미니스트, 레즈비언, 미국 내 유색인, 아메리칸 원주민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6명의 저자 또한 짱짱한 이력을 가진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지성이다.
서로 다른 정체성과 전문 분야를 가지고 있는 이들의 공통된 열망은 바로 혁명이다. 여기서 혁명은 쿠데타나 무력 투쟁을 의미하지 않는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삶의 터전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혁명이다. 이 책에서 인터뷰이들은 그들이 걸어온 길을 반추하고, 현재를 분석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조언은 독자로 하여금 ‘왜 지금 혁명을 말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지금 당신은 우리 사회의 제도와 체제 내에서 행복한가? 그렇지 않다면 왜, 혁명을 꿈꾸지 않는가?

개인적 삶과 사회적 삶,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100가지 질문
9명에게 던져진 100여 개의 질문은 실로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어떻게 처음 정치에 눈뜨게 되었는지’, ‘지난 수십 년 동안 이루어낸 것과 이루지 못한 것은 무엇인지’, ‘대중의 에너지를 정치의 장에 어떻게 끌어들일 수 있는지’ 등의 질문에 9개의 서로 다른 견해를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예를 들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우르바시 바이드는 “우리가 자본주의를 전복시키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책임 있는 자본주의”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마이클 앨버트는 과거의 그 어떤 모델들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참여경제” 모델을 제시한다. 한편 매닝 매러블은 “사회주의야말로 우리가 미국에서 투쟁해서 쟁취할 수 있는 유일한 인간적인 미래”라고 주장한다.
각자의 발자취에 따른 각 분야의 깊이 있는 질문 또한 다루어진다. 하워드 진과의 인터뷰는 노동운동과 인종차별 ?폐운동의 역사를 되짚는 것에서 시작해 예술과 정치의 관계, 세대 격차 문제,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사회운동에 미치는 영향을 논하다 제3정당과 사형제 문제로까지 이어진다. 촘스키는 지난 20년 동안 대중운동이 남긴 업적과 실패를 분석하고 자유무역협정과 미국의 기업화를 비판한다. 이 밖에도 흑인과 아시아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매닝 매러블과 피터 퀑에게는 미국 내 인종차별과 계급 문제, 벨 훅스에게는 여성운동, 레즈비언인 우르바시 바이드에게는 성소수자운동, 아메리카 원주민인 위노나 라듀크에게는 환경운동에 대해 들을 수 있다.

21세기 한국 사회의 미래를 발견하다
하워드 진은 젊은이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요즘 대학생들은 우리 세대보다 경제적 압력을 훨씬 많이 받고 있다는 걸 고려해야 합니다. 학사 학위가 직장을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엄청난 학비 때문에 부모의 꿈을 채워주는 것 말고는 눈길을 다른 데 돌릴 틈이 없습니다”라고 답한다. 마이클 앨버트는 “사회제도에 대한 좌파의 고발은 분노와 행동을 낳기는커녕 적은 난공불락이라는 증거만을 더해줄 뿐”이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열망과 희망과 비전”이라고 말한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20대 투표율’ 논쟁, 대학 등록금 문제, 앞으로 나아가기를 멈춘 채 비난과 고발만을 일삼는 정치인들을 생각해볼 때, 인터뷰이들이 묘사하는 당시 미국 사회의 모습은 현 한국 사회와 쌍둥이처럼 꼭 닮았다. 이 밖에도 인터뷰이들은 엘리트주의에 빠져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좌파를 비판하고, 경제구조와 대기업의 횡포를 문제삼는 대신 동성애자, 미혼모, 유색인을 희생양으로 삼는 사회를 비판하는 등 한국 사회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문제점을 시원하게 꼬집고 있다. 자유무역협정, 복지, 기업의 미디어 지배, 정치적 냉소주의 등은 물론이고, 청년 실업, 개인주의까지 아우르는 시의적절한 질문과 답변은 길 잃은 한국 사회에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더 나은 삶은 가능하다
인터뷰 당시인 1990년대 미국 사회는 정체되어 있었다. 노동운동이 크게 위축되었고 시민권이 후퇴했으며 미국 기업의 힘이 욱일승천했다. 하지만 9명의 인터뷰이는 하나같이 미래를 낙관하며 희망을 잃지 않는다. 하워드 진은 “언제라도 학생운동이 들불처럼 다시 일어날 거라고” 믿는다. 1930년대까지만 해도 사회보장제도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아 그런 투쟁 자체가 없었지만 지금은 민중 투쟁의 결과로 사회보장제도와 의료보험제도가 도입되었고(노엄 촘스키), 예전에는 여성 조종사를 볼 수 없었지만 이제는 어머니가 여성 조종사인 남성들도 있다(벨 훅스). 인터뷰이들은 때때로 상황이 어두워 보이고, 실패하고 좌절할 때도 있겠지만 사회는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30여 년 동안 실패도 하고 성공도 거두며 묵묵히 혁명의 길을 걸어온 인터뷰이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정치 및 사회 참여에 관심이 전혀 없던 사람, 사회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운동가, 사는 게 팍팍하고 답답한 소시민 모두 이 책을 통해 격려받고 희망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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