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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는 베르사체를 입고 도시에서는 아르마니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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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쪽 | | 153*204*25mm
ISBN-10 : 8901238969
ISBN-13 : 9788901238968
바다에서는 베르사체를 입고 도시에서는 아르마니를 입는다 중고
저자 장명숙 |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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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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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 5점 만점에 5점 bhj*** 202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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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렇게 멋지게 나이 들고 싶다!”
커리어 그랜마, 유튜버 밀라논나가 들려주는 진짜 이탈리아 이야기 이탈리아를 사랑하게 된 지 어느덧 40년
이젠 유튜버 밀라논나로 제2의 도전을 시작한 패션컨설턴트 장명숙!
그녀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배운 것들에 대하여

대한민국 최초로 밀라노로 유학을 떠난 이 책의 저자 장명숙은 지난 40여 년간 한국과 밀라노를 오가며 패션과 디자인을 공부하고 유명 백화점의 패션 담당 바이어로, 무대의상 디자이너로서 살아오고 있다. 최근 유튜브 〈밀라논나〉 채널을 운영하며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과 코디, 패션 이야기로 다가올 젊은 세대를 만나고 있는 그녀가 이 책에서 그간 이탈리아에서 발견한 세계 최고의 이탈리안 모드와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명예기사 작위’를 받을 정도로 이탈리아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프랑스 제품의 하청국가에서 밀라노를 세계 제일의 패션 도시로 키운 배경, 명품보다 더 가치를 빛내는 ‘이탈리아 할머니에게 배우는 멋있게 나이 드는 법’까지 다양한 이탈리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이제껏 그 누구도 이야기할 수 없었던 이탈리아의 속살을 가득 담아 보여준다. 이탈리아의 생생한 오늘을 날카롭고 민첩하게 관찰하고 이야기한다. 이탈리아 친구들에게 종종 ‘코레 이탈리아나(한국계 이탈리아 여자)’라고 불릴 정도로 그곳 사람들과 오랫동안 그리고 깊이 우정을 나눠온 저자의 숨은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여보자.

저자소개

저자 : 장명숙
"난 멋있어지겠다"라는 일념 하나로 패션계에 입문한 대한민국 최초 밀라노 패션 유학생 장명숙. 지난 40년간 이탈리아와 한국을 오가며 무대 의상을 제작하기도 하며, 페레가모와 막스마라 등 이태리의 가장 핫한 아이템을 한국에 들여온 명품바이어로 활동했다. 현재는 세상이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는 일념으로 한국의 진솔한 문화를 전하는 문화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일평생을 바쁜 커리어우먼으로 살아온 그녀는 다시 젊은 때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에 쿨하게 "ONE TIME IS ENOUGH!(한 번 젊어봤음 됐지!)"라고 외친다. 한 번 젊어봤으니 됐다는 그녀의 쿨함은 젊음을 바쳐 열심히 일한 자만이 할 수 있는 대답이 아닐까. 죽을 때까지 변화하고 싶다는, 삶에 찌들지 않은 노인네로 보이고 싶다는 그녀는 60대의 나이에 “밀라논나(밀라노 할머니)"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도전한다.
이화여대 장식미술학과와 이탈리아 밀라노 마란고니 복장예술학교를 졸업했다. 유학 후 1981년부터 덕성여대, 동덕여대, 한양대, 한국예술종합대학 등에서 강의했고, 에스콰이어와 삼풍백화점, 삼성문화재단 등에서 디자인 고문 및 구매 디렉터로 일했으며, ’86서울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의상디자인과 〈아이다〉, 〈춘향전〉, 〈돈 주안〉, 〈그날의 새벽〉, 〈환〉 등 수많은 연극과 오페라, 무용 공연의 무대의상디자인을 맡았다. 또 이탈리아 패션지에 한국 패션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한국에 이탈리아 디자이너와 문화계 인사를 초청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과 이탈리아 간의 우호 증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명예기사 작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양국 간의 다양한 문화 및 산업 교류 프로그램의 코디네이터로 활동 중이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_ 나의 두 번째 고향, 이탈리아를 말하다

세계 제일의 패션 도시, 밀라노의 성공 비결
명품의 조건
유행이면 뭐든 한다! 이탈리안 라이프 스타일
드라큘라의 고향이 이탈리아?
와인 강박증에서 벗어나려면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탈리아의 오묘한 색깔론
인심 후한 남쪽 사람, 메리디오날레
깍쟁이 북쪽 사람, 세텐트리오날레
내 꿈의 씨앗이 된 어느 칸초네
남성복 매출과 이혼율의 상관관계
이탈리아 남자들은 모두 바람둥이?
간단한 아침, 건너뛰는 점심, 푸짐한 저녁
내 인생의 멘토
식탁보 없인 먹을 수 없어!
박사 출신 택시기사와 환경미화원
미국 대통령도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른다
어느 누구도 두 가지 길을 동시에 걸을 수는 없다
깨끗한 집 vs. 지저분한 거리
톱모델과 엘리베이터 같이 타기
모든 길은 친구로 통한다
메기 아가리, 매력녀로 거듭나다
이탈리아의 결혼 풍속도
빈티지의 원조를 아시나요?
체질이 다르면 문화도 다르다
남자 패션 디자이너는 모두 동성애자?
한국에는 왜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없을까
요리 잘하는 남자가 섹시하다
코쟁이 사위, 받아들여야 할까요?
파바로티와 병뚜껑
나를 울린 ‘코레 이탈리아니’
이탈리아 할머니에게 배우는 멋있게 늙어가는 법

글을 마치며 _ 사랑할 수밖에 없는 밀라노, 그곳엔 친구가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께 ① 마시모 안드레아 레제리 _ 주한 이탈리아 대사
이 책을 읽는 독자께 ② 루치오 이조 _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장

책 속으로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자이너로 데뷔하던 1974년은 ‘68혁명’으로 대표되는 학생운동 직후 사회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도기였다. 여성들은 사회에서 남성과 동등한 대우를 해줄 것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 당시 사회 분위기를 꿰뚫은 아르마니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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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자이너로 데뷔하던 1974년은 ‘68혁명’으로 대표되는 학생운동 직후 사회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도기였다. 여성들은 사회에서 남성과 동등한 대우를 해줄 것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 당시 사회 분위기를 꿰뚫은 아르마니는 그때까지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재킷과 바지를 직장 여성들에게 입히는 전략을 짰다. 그는 원피스나 투피스처럼 그 자체로 완성되어 있어 입는 이들의 개성이 드러날 여지가 없는 아이템이 아닌, 재킷과 블라우스, 바지, 스커트 등 단품 아이템을 내세웠다. 거기다 각자의 감각에 맞게 조합하여 적은 옷으로도 매일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게끔 기획한 중간톤 색깔의 컬렉션은 온 매스컴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아르마니의 고급 슈트는 이른바 ‘성공한 여성’의 유니폼(?)이 되었다.
― 〈명품의 조건〉에서

유행이 영향을 미치는 분야는 종교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탈리아를 가톨릭 국가로 알고 있다. 물론 틀린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젊은 층에선 심심치 않게 자신을 불교 신자라고 소개하는 경우를 만날 수 있다. (…) 2000년 동안 이탈리아를 지배하던 가톨릭은 이제 매너리즘에 빠졌단다. 반면 불교는 신선하며 특히 윤회사상이나 마음을 다스린다는 참선이 좋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어느 도시를 가나 요가와 참선이 대 유행이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요가와 참선은 물론이고 침술과 지압에도 관심이 많다. 대체의학으로 동양의 비방 한 가지쯤은 알고 있어야 지식인(?)으로 대접해주는 분위기랄까?
― 〈유행이면 뭐든 한다! 이탈리안 라이프 스타일〉에서

이탈리아 사회에서 이혼을 거론하기 시작한 것이 1970년, 마침내 1973년부터 이혼이 허락되었다. (…) 이후 마치 결혼 후의 통과의례처럼 이혼 열풍이 불었고, 이 틈에 재미를 보는 직종이 있었으니 바로 변호사와 의류업계 사람들이었다. (…) 미혼남은 여자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기혼남은 사랑이 식었다고 언제 폭탄선언을 할지 모를 부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또 이혼남은 언제 어디서나 새 파트너를 찾아야 하므로 늘 자신을 가꾸어야 한다. 결국 불안한 결혼의 현주소 때문에 남자들은 더욱 피곤해지고 남성복 산업은 호황을 누리는 것이다.
― 〈남성복 매출과 이혼율의 상관관계〉에서

이탈리아 사람들은 저녁 식사 뒤에 설거지를 마치고는 곧바로 다음날 아침 식탁을 준비한다. 그들은 식탁보가 깔리지 않은 식탁에서 식사하는 일을 용납하지 못한다. 어느 날, 집 꾸미는 걸 좋아하는 이탈리아 친구가 당시 한창 유행하던 일본풍 일인용 식탁 매트를 사왔다. 그러고는 식탁보 없이 달랑 매트만을 올려놓자 어머니가 말했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좁은 매트에서 식사를 하니? 자칫하다간 내 살이 나무에 닿을 텐데, 그건 90 평생을 살아온 내 방식과 맞지 않는다.”
식사할 때 항상 빳빳하게 다린 면이나 리넨으로 된 식탁보를 덮어야 한다는 것. 이 원칙만큼은 남북의 차이도, 빈부의 차이도 없다.
― 〈식탁보 없인 먹을 수 없어!〉에서

어느 날 사회적으로 저명한 여성이 이곳을 찾았다. 나이가 예순에 가까워 보이는 그녀는 자기 나름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깔끔하게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 드디어 완성. 거울 앞에 선 그녀의 모습은 이곳에 들어서던 서너 시간 전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한결 더 지적이고 우아한, 거기에 관록 있는 품위까지 겸비한 중년의 여인이 서 있었다. 난 그제야 왜 이탈리아에서는 중년이 넘은 사람들이 염색을 잘 하지 않는지 알았다. 무리하게 젊어 보이려 하다가는 품위도 잃고 오히려 경박해 보일 수 있다. 젊게 사는 건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열린 사고와 당당히 살아가는 정신의 문제이지, 흰머리를 감추고 주름을 제거하는 차원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 〈메기 아가리, 매력녀로 거듭나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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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탈리아를 사랑하게 된 지 어느덧 30년, 숱한 경험을 했고 많은 친구들을 만났다” 이탈리아통(通)이 이야기하는 ‘진짜’ 이탈리아 이야기 40여 년 전 서울에서 이탈리아 밀라노에 가려면 타이완과 방콕, 바그다드, 로마를 거쳐 꼬박 36시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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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사랑하게 된 지 어느덧 30년, 숱한 경험을 했고 많은 친구들을 만났다”
이탈리아통(通)이 이야기하는 ‘진짜’ 이탈리아 이야기

40여 년 전 서울에서 이탈리아 밀라노에 가려면 타이완과 방콕, 바그다드, 로마를 거쳐 꼬박 36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당시 우리에게 이탈리아는 자전거 도둑이 횡행하고 소매치기와 사기꾼이 득실거리는 나라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직항 국적기를 타고 12시간이면 한 번에 밀라노에 도착할 수 있다. 그리고 스파게티와 피자, 에스프레소, 티라미수 같은 이탈리아 음식을 즐겨 먹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갖가지 명품 브랜드가 많은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현혹시킨다. 또 연간 수많은 젊은이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패션과 산업디자인, 성악과 요리 등을 배우러 이탈리아 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그런 이탈리아를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 이탈리아의 위상이 이처럼 달라진 배경은 도대체 무엇일까?
이 책 《바다에서는 베르사체를 입고 도시에서는 아르마니를 입는다》는 패션 컨설턴트 장명숙의 농밀한 경험을 토대로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내고 있다. 프랑스 제품의 하청 국가에서 밀라노를 세계 제일의 패션 도시로 키운 배경에서부터 이탈리아 남자들의 못 말리는 바람기의 근원과 명품보다 더 명품 가치를 빛내는 ‘이탈리아 할머니에게 배우는 멋있게 나이 드는 법’까지, 이탈리아와 이탈리아 사람들의 근간이 되는 다양한 모습을 속속들이 보여준다.
특히 두 번에 걸친 이탈리아 유학(무대의상디자인과 메이크업 전공) 생활을 포함해 국내 유명 백화점의 구매 디렉터 및 의류업체의 고문, 무대의상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30여 년간 이탈리아를 오가고 있고, 2001년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명예기사 작위’를 받을 정도로 이탈리아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저자의 이력답게 이 책은 이제껏 그 누구도 이야기할 수 없었던 이탈리아의 속살을 가득 보여준다.

패션은 문화다!
패션과 사회적 연관성에 대한 한 고찰

최근 패션과 스타일링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 많다. 어떻게 하면 개성 있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고 꾸밀 수 있는지, 패션의 가장 외형적인 측면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패션은 아르마니, 구찌, 프라다 등 우리에게 익숙한 브랜드 네임도, 단순히 옷을 ‘폼 나게’ 잘 차려입는 것도 아니다. ‘문화(文化)’를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하여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루어낸 물질적·정신적 소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봤을 때, 이탈리아에서 패션은 문화의 또 다른 이름이다. 요즘 우리가 열광하는 많은 명품 브랜드들은 단순히 고가의 제품이어서가 아니라 소유한 사람의 사회적인 위치와 안목을 드러냄과 동시에 사회의 패러다임을 반영하고 의생활 역사의 변천에 기여했기에 ‘명품(名品)’으로 이름 날 수 있었다. 그리고 출신지의 성향에 따라 옷차림과 그 선호도가 달라지며, 결혼과 이혼 풍속도에 따라 의류 매출이 변화하기도 한다. 이처럼 이 책은 패션을 단순히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사회적 연관성에 대해 쉽고 재미나게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탐구를 통해 이탈리아가 ‘패션과 디자인 왕국’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기저를 밟아나가며 우리나라 패션디자인의 미래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 또한 잊지 않는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탈리안 컬처 & 라이프 스타일

남북으로 긴 반도국가라는 지리적 위치와 음주가무를 좋아하는 품성 때문에 이탈리아는 흔히 우리나라와 닮은꼴로 회자되는 나라이다. 그러나 이역만리 떨어져 있는 두 나라가 문화나 생활양식까지 같을 수는 없는 법이다. 이 책은 이렇듯 우리와 다른, 혹은 우리가 알지 못하고, 궁금해 하는 이탈리아의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준다. 특히 저자가 이탈리아 친구들에게 종종 ‘코레 이탈리아나(한국계 이탈리아 여자)’라고 불릴 정도로 그곳 사람들과 오랜 시간, 깊이 우정을 나눠왔기에, 일반 여행자가 겉으로 훑고 지나는 외피적인 이탈리아의 모습이 아니라 이탈리아 깊숙이 숨어 있는 이탈리아의 생생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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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제목이 너무 길다. 베르사체와 아르마니라는 브랜드가 두 개나 제목 속에 삽입된 책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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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너무 길다. 베르사체와 아르마니라는 브랜드가 두 개나 제목 속에 삽입된 책 [바다에서는 베르사체를 입고 도시에서는 아르마니를 입는다]는 이태리 전문가 장명숙 패션 컨설턴트의 이탈리아의 속살 이야기가 가득하다. 더 놀라운 건 이 책의 저자 장명숙씨는 유튜버로 활발하게 대중과 소통하는 '할머니'다. 본인의 밀라노 삶과 패션에 대해 오픈한 콘텐츠들이 흥미를 끌었다. 세련된 외모의 그녀는 '코레 이탈리아나'(한국계 이탈리아 여자)라 불리며 이태리와 한국의 패션산업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30년 전이었던 1978년 부부가 함께 이탈리아로 유학을 갔던 이야기, 이탈리아에서 만난 사람들, 밀라노에서의 삶을 들여다 보며 우리가 좋아하는 그 곳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처럼 유학생이 많았던 시절이 아닌 30년 전, 유학생활에서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는 그야말로 고생의 연속이었고 그 사이 사이 낙이 끼어 있곤 했다. 우리가 이태리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여러 속설들의 진위여부도 알려주니 속이 시원해지기도 했다. 그중에서 '이태리 남자들은 다 바람둥이다'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에 대해서 알려준 부분이 더욱 그랬다. 여행지에서 느꼈던 그 감정들을 저자 역시 느꼈던 점은 공감의 포인트였기도 하다. 제2의 고향인 이탈리아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통해 그 나라를 이해하고 알아가게 해주는 이 책은 이탈리아 사람에 대해 공감하고 그들의 문화에 동화될 수 있게 해주었다. 책 덕분에 알게 된 그녀의 유튜브 방송도 어느새 여러 편의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었다.

    염색하지 않은 은발의 짧은 컷이 그녀의 성격을 말해주는 듯 하며 그녀의 밀라노 감성과 지금까지의 삶을 잘 보여준다. 이탈리아에 대해 먼저 여행하고 살아본 사람의 팁과 같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이 책이 제격이다. 살지 않고서는, 부딪쳐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여러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모르면서 지레짐작으로 상대방을 오해하거나 상처받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가까워지고 싶은 상대방에겐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손을 내밀어야 상대방도 마음을 열고 다가오는 건 세상 어디에서나 통하는 이치 같다"

  •  "바다에서는 베르사체를 입고 도시에서는 아르마니를 입는다" ...

     "바다에서는 베르사체를 입고 도시에서는 아르마니를 입는다"


    바다에서는 베르사체를 입고 도시에서는 아르마니를 입는다



    이책을 처음 만났을때 어떤 책일까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고

     "커리어 그랜마 유튜버 밀라논나의 이탈리아 이야기"라는 글속에 

    그저 유튜버가 말하는 이탈리아 이야기로 생각했다.궁금증에 

    유튜버를 확인하게 되었고 어쩜 저렇게 멋지게 나이드셨을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던게 사실이다.나이를 들어간다는것은 늙고 

    병드는것에 표본이라고 생각하던 시대는 이제 지나가지 않았을까

    나이가 들었다고 어른이 다 되는것도 아니고 나이가 들어감에

    그 모습 그대로 멋지게 자신에 인생을 살아가는것!!그게 내 인생에

    롤모델이다."난 멋있어지겠다"라는 자신에 단순한 생각으로 하나로

    패션계에 입문과 동시에 우리나라에 최초에 밀라노 패션 유학생이

    되었던 그녀 장명숙.그녀는 무슨 용기로 그렇게 최초라는 이름으로

    유학생이 되었던걸까.이탈리아라고 한다면 패션에 도시로 유명해

    전세계 패션 관계자들이 모여드는 나라라고 한다지만 그녀에 용기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그렇게 패션에 대한 열정으로 시작한 패션에 

    여정은 40여년간 현재까지도 진행형이다.한국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무대의상을 제작하고,명품 바이어로서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이태리의

    매력을 우리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으며,지금은 문화 코디네이터로

    세상이 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국의 문화를 

    많은이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활동하고 있다.

    이런 모습만으로도 멋짐을 그대로 풍기는 그녀이지만 나이듬은 어쩔수 

    없다는걸 느끼면서 산다고 했다.하지만 삶에 찌든 노인네로 살고 

    싶지는 않다는 일념으로 60대라는 나이임에도 불루하고 밀라논나라는

    명으로 유튜버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있다.

    이탈리아를 사랑하게 된지 3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그녀에게 

    진짜 이탈리아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들어보자.그동안 우리가 동경했던

    그곳으로 밀라논나 그녀가 우리를 안내해 줄것이다.





    처음 그녀가 이탈리아로 향하던 길은 멀고도 험했다.지금이야 직항이 생겨서 이탈리아로 

    가는길이 조금은 수월해졌다고는 하지만 36시간이나 걸리는 머나먼여정을 그녀는 홀로

    떠났으며 패션에 도시 이탈리아로 생각하는 그곳은 무법의 도시였다고 한다.

    도둑질이 행해지고 소매치기가 득실거리는 세상속에 패션공부를 위한 유학생은 조그마한 

    나라에서 온 동양인에 불과했다.지금은 명품에 도시,맛있는 음식으로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나라로 변했지만 그녀가 바라본 40여년전 이탈리아는 변해가고 변모하는 과정을

    그대로 지켜본 일인이로써 이탈리아에 관한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한다.

    이런 무법천지인 이탈리아가 어떻게 변화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이탈리아는 제대로 

    알고 있는것인가에 대한 의문점에 관한 모든것을 밀리논나 그녀를 통해 알아볼수 있는

    이책은 패션 컨설턴트 그녀의 직접 경험해보고 느껴본 결과들을 토대로 궁금증을

    풀어내고 있다.그녀에 놀라운 경력은 그런 궁금증을 풀어내기에 충분하기에

    이탈리아의 속살을 한가득 보여준다는 책속에는 그야말로 제대로된 모습에 이탈리아를

    볼수 있어 좋았다.우리가 동경적인 나라로만 알고 있었던 그곳에 대한 모든것은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올까.요즘은 패션에 대한 관심이 그저 흔한 현상이 아니라

    쉽게 일반인들도 접할수 있고 스타일링에 대한 관심도 극대화되고 있는것이 

    사실이다.하지만 패션은 남들에게 멋지게 보이기위한 수단이 아니라 문화라고 

    밀라논나,그녀는 말한다.패션과 사회적 연관서에 대한 이야기는 그래서 더 

    흥미로웠고 패션에 대한 다른 눈으로 바라볼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단순히 패션이 소비하고 멋을 내는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연관성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나가며 이런 탐구들은 이탈리아가 패션과 디자인 왕국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발자취를 남기는 토대가 되었으며 우리나라에 패션디자인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 또한 계속 진행되어야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속 이야기들이 어떻게 60대 할머니라고 불리우는 유튜버가 쓴 책이라고 할수 

    있을까.읽는내내 대단하다는 생각과 너무도 닮고 싶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되는 시간과 마주했다.물론 그녀에 패션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따라갈수는 없지만 

    어떤 일을 하고 새롭게 도전할수 있는 열정적인 면모는 닮아갈수 있지 않을까.

    아울러 이탈리아라는 나라에 대한 끝도 없는 동경에서 벗어나 제대로 알아갈수 있는

    시간들과 마주해서 더더욱 좋았다.여행정보지에서나 패션관련 책으로나 만나보던

    이탈리아에 대한 모든것을 알고 싶다면 지금 당장 이책을 펼쳐보길 바래본다.

  •   이탈리아 하면 가장 먼저 음식, 패션, 문화, 명품 등등이 떠오를 것이다. 가장 여행하고 싶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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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하면 가장 먼저 음식, 패션, 문화, 명품 등등이 떠오를 것이다. 가장 여행하고 싶은 나라 순위권에 당당히 상단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다. 3년 전 다녀온 이탈리아를 떠올리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한국에서는 전혀 듣지 못하는 '예쁘다~'라는 말도 이태리 남자들에게 수도 없이 들었다. 어딜 가나 동양 여자는 ' 케 벨라(Che bella)~'라는 말을 달고 산다. 때문에 괜한 우쭐함과 행복함으로 살짝 들뜬 여행이었다. 밀라노도 잠깐 다녀갔는데 거리며 사람들은 다들 화보 찍는 줄 알았다. 옷은 왜 이리도 잘 입는지, 성당 보러 갔는데 그것보다 사람 구경이 더 재미있었다.

     

    책은 40여 년간 패션 컨설턴트로 살아온 장명숙이 한국인의 뿌리고 이탈리아에서 느낀 점을 담은 책이다. 이탈리아 밀라노 유학을 떠난 1세대라 할 수 있다. 백화점 바이어로 이탈리아를 제집 드나들듯 듯했으니 제2의 고향이라고 해도 맞다. 특히 패션의 도시 밀라노에 갈 때면 어김없이 고향에 온 느낌이 든다는 밀라논나(유튜브 명)다. 2009년 초판이 발행된 후 재정비해 다시 나온 버전이다. 현재는 장명숙 밀라논나, 60대 패션 유튜브로 더 잘 알려진 그녀의 이야기는 어떨까 무척 궁금하다.

     

    이탈리아가 패션의 도시로 급부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1970년대 후반까지는 파리가 패션의 주인 노릇을 하고 있었지만 1980년대 이후 이탈리아 밀라노에 밀리고 만다. 이에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은 이탈리아 패션계의 대부'조반이 바티스타 조르지니'다. 당시 디자인은 프랑스가 해도 가내 수공업과 인건비가 저렴해 이탈리아에 하청을 주어 생산한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이윤과 명성이 프랑스에 쏠리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이탈리아 디자이너를 발굴한다. 마침내 1978년 여성복 박람회를 개최하며 패션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지금은 크리스찬디올, 샤넬, 구찌, 조르지오아르마니, 프라다 등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명품들이 이탈리아를 대표하게 되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유행에 민감하다. 유행을 이끄는 이유도 이와 비슷할 것이다. 프랑스의 경우 오트 쿠티르 위주로 고급 맞춤복을 선보이는 반면, 이탈리아는 기성복 위주로 유행을 선도한다. 뭐가 유행하면 정신없이 그걸 모두 하고 있다. 부화뇌동이라 비꼴 수 있지만 알고 보면 모험심과 호기심이 크기 때문이기도 하다.

    장명숙 밀라논나의 친분의 끝은 어디일까. 스칼라 극장의 인연으로 만난 '루치아노 파바로티'난 함께 수업을 듣던 '도메니코 돌체', 그는 훗날 파트너였던 스테파노 가바나와 '돌체앤가바나'를 론칭하기도 한다. 그밖에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영화배우, 모델 등 책 읽는 동안 마치 내가 만나본 것 같은 황홀감에 빠져들었다.

     

    익히 이태리 사람들의 북부와 남부로 나뉜 정반대의 기질, 저녁은 황제처럼 푸짐하게 먹고 아침은 거지처럼 먹으며 점심은 건너 뛰다시피하는 습관, 자기 집은 반질반질 윤이 나는데 거리는 엄청 지저분한 사람들의 성미, 남부로 갈수록 여성들의 삶이 힘든 점 등 직접 살아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오랜 세월 동안 경험을 쌓은 사람들에게만 풍겨나는, 누구도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세련미의 정수, 바로 그것이었다. 난 그제야 왜 이탈리아에서는 중년이 넘는 사람들이 염색을 잘 하지 않는지 알았다. 무리하게 젊어 보이려 하다가는 품위를 잃고 오히려 경박해 보일 수 있다. 젊게 사는 건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열린 사고와 당당히 살아가는 정신의 문제지, 흰머리를 감추고 주름을 제거하는 차원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P211

     

    또한 현재 실버 유튜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젊음과 건강에 대한 견해도 들어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처럼 나이 듦은 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견해가 어서 빨리 개선되길 바란다. 자신만의 개성과 아름다움을 성형으로 바꾸려는 유행은 어제까지일지 궁금하기만 하다.

     

    책을 정말 아끼면서 읽었던 게 얼마 만인가. 점점 줄어드는 페이지가 안타깝기까지 했다. 이탈리아 여행을 가봤거나 유학, 살아본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유튜브에서 하지 않은 이야기나 10년 전 장명숙 밀라논나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패션 이야기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탈리아 사람들의 생활, 음식, 풍습 등을 바로 옆에서 중개해주는 것 같았다. 나는 지금 여행 중인 줄 알았다. 그녀의 애정 어린 시선을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었으니까.

     

    아.. 나도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 어르신의 혜안과 젊은 세대와도 격 없이 지내는 마음가짐이 밀라논나를 인기 유튜버로 만든 건 아닐까. 하지만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은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는 거다'. 올해로 42년 째 패션에 몸담고 있는 뚝심과 지적이고 건강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닮고 싶고 언제나 응원한다. 명품은 물건에만 있는 게 아니다 멋있는 인생을 사는 노년에도 명품이란 단어를 붙일 수 있다면 밀라논나에게 붙여야 마땅하지 않을까. 오늘을 살아가는 기품 있는 노년의 모습을 밀라논나에게 들어볼 수 있다.

  •   2009년에 초판 1쇄가 발행되고 나서 2020년에 다시 2판 1쇄가 발행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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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에 초판 1쇄가 발행되고 나서 2020년에 다시 2판 1쇄가 발행된 책입니다.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고 다시 나온 점이 특이하네요.

    저자 장명숙은 요즘 유튜브에서 밀라논나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패션이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녀는 유튜브를 통해 쉽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이탈리아에서 유학하거나 활동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이탈리아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많지만 정작 자세히는 알지 못했던 것 같군요.

    이 책을 통해 이탈리아의 사람들, 풍경, 패션 등 그 면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유행에 민감하고 뭐든지 따라 한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매년 두 번씩 컬렉션이 열리면서 전 세계의 유행을 주도하는데

    고급 맞춤복 위주인 프랑스와 달리 기성복 위주여서 유행애 더 민감한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패션 뿐만 아니라 애정행위, 바, 커피 등 생활 속의 많은 부분들에서 유행을 주도하고 따릅니다.

    무작정 유행을 따라하는 건 줏대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회전율이 빨라서 트렌드에 민감해야 따라가는 것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빠른 사회적 변화 덕분에 문화가 발달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죠.

     


    우리나라가 지방마다 문화 차이가 있는 것처럼 이탈리아도 남북으로 나뉜 지방색이 강합니다.

    남쪽은 바다에 둘러싸인 반도라는 조건 때문에 다양한 민족이 섞여서 살며 다문화 체제가 형성되었습니다.

    좋은 기후 덕분에 적당히 농사를 지어도 먹고 살기 충분했고 이로써 느긋하고 게으른 경향이 있습니다.

    점심 후 낮잠을 자는 시에스타도 남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인심도 후하다고 합니다.

    반면 북쪽은 평야가 많고 북방 국가로부터 침략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북부 사람들은 이성이 더 발달한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한 나라지만 전혀 다른 성향의 두 지역 차가 재미있는 이탈리아입니다.

     


    맛있기로 유명한 이탈리아 음식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요소는 바로 식탁보입니다.

    어떤 식당이든, 어떤 집이든, 심지어 노숙자도(요즘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음식은 반드시 식탁보를 깔고 놓는 문화가 있습니다.

    식탁보를 관리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며 특히 음식을 대접할 때는 깨끗한 식탁보를 깔아주는 게 예의입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문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잔뜩 담겨 있습니다.

    피자, 파스타, 피사의 사탑, 알베르토 등등

    이탈리아의 많은 요소들이 우리와 가깝게 있지만 현장에서 직접 마주하는 이탈리아의 모습은 더 다양했습니다.

    특히 패션 컨설턴트인 저자 장명숙은 패션 분야의 이야기를 많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왜 이탈리아 사람들이 패션에 민감하고 유행을 선도하는지.

    이탈리아 남자들은 모두 바람둥이인지.

    남부와 북부에 따른 사람들의 차이는 진짜로 있는지.

    이탈리아의 숨겨진 모든 면면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요즘 들어 계속해서 드는 생각이 하나 있다. 10년, 20년의 긴 시간 동안 자신의 커리어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사람들이 참 대...

    요즘 들어 계속해서 드는 생각이 하나 있다. 10년, 20년의 긴 시간 동안 자신의 커리어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사람들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단순히 좋아서 하는 일이더라도 결코 힘든 일이 없을 수가 없다. 그리고 그 좋음이 10년, 20년 이상으로 이상의 길게 유지가 된다는 것도 어렵다. 더군다나 쉴 새 없이 변화하는 요즘 같은 산업 혁명의 시대에서 한 커리어를 오래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는 관심이 크게 있지 않았던 오래전의 시절부터 커리어를 유지하고 있다면 그저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다.
    유튜버 밀라논나를 알게 되었을 때 그랬다. 처음 밀라논나 채널을 보았을 때는 시니어께서 유튜브를 한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하지만 채널에 맨 처음 올라온 영상을 보고 범상치 않은 분이라 생각했다. 밀라노에서 유학한 최초의 한국인이며, 수없이 많은 명품을 한국으로 런칭해 온 장본인이다. 그 젊은 시절을 다시 삶아보고 싶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One Time is Enough.”

    이 한마디의 대답으로 그가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감히 내 마음대로 상상해볼 수 없었다. 하나 확실하게 느껴지는 건, 그가 닦아온 패션의 길에 스스로 자부심이 있고 열정적으로 커리어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패션 컨설턴트, 무대의상 디자이너, 백화점 패션 담당 바이어 등 패션 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끼친 밀라논나, 장명숙 디자이너님의 ‘바다에서는 베르사체를 입고 도시에서는 아르마니를 입는다’에서는 서른여 개의 화제로 그가 이탈리아에서 지내면서 겪은 크고 작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이탈리아는 낯설고도 익숙한 나라다. 패션이라는 공통분모로 이야기가 되는 반면에, 비교적 먼 유럽에 위치해 있고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소매치기가 많다는 이유로 가보지 않고서는 편견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는 곳이다. 저자도 40년 전에 이탈리아로 유학길을 오를 때 주변의 우려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직접 지내보며 수많은 다정한 사람을 만나고 치열하고도 아름다운 삶을 보낸 것으로 느껴진다. 물론 그 속에 애환도 있었지만 굳이 편견으로 기피할 이탈리아는 절대 아니었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인 마시모 안드레아 레제리도 이탈리아 사람인 본인도 몰랐던 이탈리아와 이탈리아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다고 하니 이탈리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또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펴보길 추천한다.

    책을 읽어내려가며 감동을 받았던 건, 그의 삶 자체에서 배우고 싶은 점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가 알고 있고 겪은 이야기들을 어렵지 않게 재미나게 풀어내어 많은 패션계 유명 인사의 철학과 에피소드를 엿볼 수 있었는데, 많은 이야기들이 편견과 고정관념을 버리고 타인보다는 본인을 위한 삶을 살라는 하나의 주제로 뭉쳐졌다.
    패션이라는 게 남을 위해 나를 더 과시하고 나의 지위를 대변하는 쪽으로 잘못 인식이 될 때가 많은데, 이런 지점에서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옷을 꾸며 입기보다는 자신에게 충실하기 위해서 관리하고 꾸며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반성도 했다. 옷을 살 때나 소품을 살 때 나에게 어울릴까 하는 생각보다 남의 입장에서 어떻게 보일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 생각을 조금씩 고쳐서 나에게 진정으로 어울리는, 또 나를 아껴줄 수 있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더불어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한 나라가 갖고 있는 문화의 이미지가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배출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 이유는 문화 자체가 디자이너를 만드는 자양분이 되기 때문인데, 이 전까지 한국은 세계적으로 발을 내딛는 지금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렇기에 정체성과 세계를 보는 안목과 패션에 대한 경험이 이탈리아나 프랑스에 비해서 덜 채워질 수밖에 없다. 이전보다 훨씬 열린 환경을 마주할 수 있으니 더 많은 것을 쌓고 관심이 커지게 된다면 한국에서도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탄생할 것이다. 또 한국이 갖고 있는 값진 전통문화를 단순히 아끼기보다는 세계에서도 공감할 수 있게끔 다듬는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

    패션계의 원조, 유명 디자이너의 머천다이저와 다카시마야 백화점의 컨설턴트를 거쳐 이탈리아에 있는 가장 큰 백화점 그룹의 CEO로 커리어를 쌓은 ‘가에타노’의 이야기는 마음 아픈 동화 같아서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가정주부나 음식점의 주방장을 꿈꾸는 가에타노는 저자와 저자의 아들에게 식사 대접을 너무나도 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저자와 아들은 점심 식사를 한지 얼마 채 지나지 않은 3시의 시간이어서 쉽게 승낙하지 못하였지만, 결국 가에타노의 집으로 함께 향했고 즐거운 식사를 마쳤다. 그 이후 가에타노의 아들과 저자의 아들이 계속해서 우정을 유지하다가 가에타로의 이야기를 우연히 알게 되었다. 가에타노는 어린 시절, 아버지는 맹장 수술 후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는 결핵에 걸려 요양소에서 지냈기 때문에 수녀님이 운영하는 기숙사에서 가에타노와 동생 둘이서 유년시절과 사춘기를 보냈다고 한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사람들과 나누어 먹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마음은 가에타노의 어린 시절에서부터 우러나온 바람이 아닐까 싶다.

    단순히 이탈리아에서 커리어를 보냈다는 이유로 그가 부러운 건 아니다. 커리어를 명확히 쌓고, 힘든 일이 있었음에도 정말 척박한 땅을 헤쳐 나가며 살아온, 지금도 많은 사람의 멘토가 되며 젊은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패션 업계에 몸을 담그고 있는 그가 대단하고 부럽다. 다른 누군가의 삶에도 귀감이 될 수 있는 떳떳한 인생을 본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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