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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허밍버드 클래식 M 3)
500쪽 | 규격外
ISBN-10 : 8968332460
ISBN-13 : 9788968332463
오페라의 유령(허밍버드 클래식 M 3) 중고
저자 가스통 르루 | 역자 신소영 | 출판사 허밍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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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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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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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예술로 꽃핀 고전 문학
X 드롭드롭드롭의 감각적 디자인,
『허밍버드 클래식 M』 음악과 함께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예술. 그중에서도 오늘날 우리가 특히 사랑하는 뮤지컬과 오페라의 상당수가 고전 문학을 원작으로 한다. 이에 그러한 고전들을 엄선하여 『허밍버드 클래식 M』으로 선보인다. 텍스트의 품격을 충실히 살리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드롭드롭드롭(drpdrpdrp)과 컬래버레이션하여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그 세 번째 작품은 《오페라의 유령》. 기괴하고 수수께끼 같은 사건과 순수하고 애절한 사랑이 뒤얽히며 비극적인 결말을 향해 폭주하는 이 소설은, 로맨틱 미스터리 걸작으로 전 세계 대중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안겨 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가스통 르루
프랑스 파리 출생. 저널리스트이자 추리소설가. 파리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한때 변호사로 일하기도 하였다. 아서 코난 도일과 찰스 디킨스의 영향을 받아 1904년 심리소설 《테오프라스트 롱게의 이중생활》을 발표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대표작으로 장편 《노란 방의 비밀》(1908)이 있다. 《오페라의 유령》은 1909~1910년 프랑스 일간지 〈르 골루아〉(Le Gaulois)에 연재한 작품으로, 1911년 영문 번역판이 출간되었으며 영국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에 의해 뮤지컬로 만들어져 1986년 런던에서 초연되었다.

역자 : 신소영
파리 10대학 공연예술학부 연극과 Master II를 졸업했으며 현재 프랑스에서 번역사로 활동 중이다. 《배우의 철학》, 아리안 므누슈킨과 파비안느 파스코의 담화를 담은 《현재의 예술》, 《파리 노숙지앵》 등을 번역했다.

목차

제1장 유령이던가?
제2장 새롭게 등장한 마르그리트
제3장 전임 관장의 비밀
제4장 5번 발코니석 1
제5장 5번 발코니석 2
제6장 황홀한 바이올린 선율
제7장 5번 발코니석 방문
제8장 저주받은 발코니석에서
제9장 수상한 마차
제10장 가면무도회
제11장 부를 수 없는 그 이름
제12장 뚜껑문 바깥세상에서
제13장 아폴론의 리라
제14장 비밀 문 애호가의 위대한 한 수
제15장 신비한 안전핀
제16장 크리스틴! 크리스틴!
제17장 사라진 봉투와 지리 부인
제18장 사라진 봉투와 안전핀
제19장 경찰서장과 자작 그리고 페르시아인
제20장 자작과 페르시아인
제21장 오페라극장의 지하 세계
제22장 페르시아인의 얘기 1
제23장 페르시아인의 얘기 2
제24장 페르시아인의 얘기 3
제25장 페르시아인의 얘기 4
제26장 페르시아인의 얘기 5
제27장 사랑의 종말
에필로그

책 속으로

조제프 뷔케는 목격담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설명했다. “믿기지 않을 만큼 삐쩍 마른 몸이라 뼈다귀 위에 입힌 듯 검은 옷이 펄럭거렸어. 눈은 또 어찌나 깊숙하게 푹 들어가 있던지 눈동자가 움직이는지 아닌지 분간도 못하겠더라고. 그러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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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프 뷔케는 목격담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설명했다.
“믿기지 않을 만큼 삐쩍 마른 몸이라 뼈다귀 위에 입힌 듯 검은 옷이 펄럭거렸어. 눈은 또 어찌나 깊숙하게 푹 들어가 있던지 눈동자가 움직이는지 아닌지 분간도 못하겠더라고. 그러니까 커다랗게 파인 검은 구멍 두 개만 보여서, 꼭 죽은 사람 머리통 같았지. 게다가 피부는 북에 씌운 가죽처럼 뼈다귀 위에 쫙 눌어붙어 있는 듯했는데, 하얗지도 않고 흉측하리만큼 누렇게 떠 있었어. 또 코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 옆에서 보면 보이지도 않았으니 정말 끔찍해서 보고 있기도 힘들었지. 이마와 귀 뒤에는 거무튀튀한 머리카락 서너 가닥이 달랑 남아 있더라고.”
_ ‘제1장 유령이던가?’ 중에서

하모니를 위해 탄생한 입술, 단 한 번도 망가진 적이 없었던 명민한 도구, 환상적인 악기였고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내는 발전기였으며 가장 난해한 화음, 가장 부드러운 변조, 가장 강렬한 리듬을 들려주었을 뿐 아니라 진정한 감동을 주고 영혼을 깨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천상의 불빛만이 부족했을 뿐이었던 그 입술에서 새어 나온 것은…… 입술이 뱉어냈던 것은……
두꺼비였다……!
아! 끔찍하고 추하며 끈적끈적하고 표독스러우며 목이 쉰 두꺼비가 튀어나온 것이다!
_ ‘제8장 저주받은 발코니석에서’ 중에서

“3개월 전부터였죠. 보지는 못했고 들리기만 했어요. 처음으로 그 소리를 ‘들었을’ 때는 갑자기 노래를 부르는 아름다운 소리가 다른 분장실에서 난다고 믿었어요. 당신이 짐작했던 것처럼요. 그래서 밖으로 나가 여기저기서 소리를 찾았죠. 그런데 라울, 당신도 알다시피 제 분장실은 정말 외진 곳에 있잖아요. 소리가 충직하게 제 분장실 안에 있는데 분장실 바깥에서 찾기란 불가능했죠. 그리고 이 소리는 노래를 부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진짜 인간처럼 저에게 말을 걸고 질문에 답하기도 했어요. 인간과 다르다면 천사처럼 아름다운 소리였다는 점이겠죠. 이렇게 믿기지 않는 일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어요? 저는 세상을 떠나면 저에게 천사를 보내겠다고 언약했던 우리 가엾은 아버지의 ‘음악 천사’를 늘 떠올리면서 살았어요.”
_ ‘제13장 아폴론의 리라’ 중에서

그녀는 두 팔을 넓게 뻗었다. 풀어 헤친 머리카락이 드러난 어깨 위를 뒤덮었다. 타들어 가는 목청으로 영광 속에서 숭고한 탄원을 부르짖었다.
(……)
그 순간 갑자기 극장이 어둠 속에 잠겼다. 너무나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어서 관객들은 비명을 지를 틈도 없었다. 이내 무대에 불이 밝혀졌다.
그런데 크리스틴 다에가 사라지고 없었다!
_ ‘제14장 비밀 문 애호가의 위대한 한 수’ 중에서

크리스틴은 라울에게 당장 떠나라고 했다. 라울이 숨어 있다는 것을 에릭이 알아차리기라도 하면 망설임 없이 죽일 거라는 생각에 몸서리가 쳐졌다. 그녀는 에릭이 사랑 때문에 완전히 미쳐 버렸고 시장과 마들렌 성당의 사제 앞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동의하지 않으면 에릭 자신은 물론 모든 사람들을 살해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그리고 크리스틴에게 다음 날 밤 11시까지 생각할 시간을 주었다는 것이다. 최종 기한이었다. 결국 그가 말했던 것처럼 결혼식과 장례식 사이에서 선택해야 했다!
_ ‘제23장 페르시아인의 얘기 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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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제 손은 그의 가면을 순식간에 벗겨 버리고 말았죠. 아! 끔찍했어요! 끔찍했죠!” 저주받은 얼굴로 태어난 한 남자의 기구한 사랑에 얽힌 그로테스크한 러브 스토리 & 미스터리 걸작 그의 손에 죽기 전 불멸의 예술이 변모시켰을 베일에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제 손은 그의 가면을 순식간에 벗겨 버리고 말았죠.
아! 끔찍했어요! 끔찍했죠!”

저주받은 얼굴로 태어난 한 남자의 기구한 사랑에 얽힌
그로테스크한 러브 스토리 & 미스터리 걸작

그의 손에 죽기 전 불멸의 예술이 변모시켰을 베일에 싸인 얼굴을 보고 싶었어요. (……) 정신을 빼앗긴 것도 아닌데, 무엇 때문이었는지 모르게 본능적으로 제 손은 그의 가면을 순식간에 벗겨 버리고 말았죠. 아! 끔찍했어요! 끔찍했죠! 너무 끔찍했어요! - 본문 중에서

천사의 목소리를 지녔으나 저주받은 흉측한 외모로 태어나 세상에 버림받은 채 오페라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유령’ 에릭. 이런 그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맑고 아름다운 영혼의 오페라 가수 크리스틴. 그리고 에릭의 광기로부터 크리스틴을 지키려 하는 순수한 청년 라울.
당대 프랑스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로 손꼽히는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은 전래 동화 《미녀와 야수》를 떠오르게 하는 이야기를 뼈대로, 기괴하고 수수께끼 같은 사건과 순수하고 애절한 사랑이 뒤얽히며 비극적인 결말을 향해 폭주한다.
실존하는 파리의 오페라극장을 배경으로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이 소설은 기자 출신 작가 르루의 사실적인 묘사와 촘촘한 구성이 돋보인다. 특히 주인공들의 이야기 외에도 기술 감독 조지프 뷔케의 사망, 프리마돈나 카를로타의 두꺼비 같은 목소리, 두 명의 관장이 도둑맞은 2만 프랑 등 오페라극장 곳곳에 심어 놓은 마술 같은 트릭으로 시종일관 독자의 혼을 빼놓으며 ‘유령’의 정체가 밝혀지기까지 긴박감을 놓치지 않는다.
최다 공연 신기록, 최고 수익을 보유한 금세기 최고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원작 소설인 《오페라의 유령》은 출간 후 10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영화, 드라마, 연극 등으로 각색되며 로맨틱 미스터리 걸작으로 전 세계 대중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안겨 주고 있다.

음악 예술로 꽃핀 고전 문학
X 드롭드롭드롭의 감각적 디자인,
『허밍버드 클래식 M』

음악과 함께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예술. 그중에서도 오늘날 우리가 특히 사랑하는 뮤지컬과 오페라의 상당수가 옛 소설 등 고전 문학을 원작으로 한다.
이에 허밍버드에서는 영어 music 혹은 musical의 첫 글자 m을 딴 『허밍버드 클래식 M』을 새로이 선보인다. 주요 뮤지컬과 오페라에 바탕이 된 서양 고전 문학들을 엄선한 시리즈로, 꾸준히 사랑받아 온 『허밍버드 클래식』 이후 내놓는 또 하나의 클래식 시리즈다.

이때 고전 텍스트의 고유한 작품성과 품격을 충실히 살리되, 유니크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드롭드롭드롭(drpdrpdrp)의 패턴과 컬래버레이션하여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멋스럽게 구현했다. 더불어 당신에게 ‘내 곁의 가장 가까운 고전’, ‘내 손 안의 클래식’으로 다가가고자, 자그마한 크기에 가벼운 무게로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함께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프랑켄슈타인》 이후 세 번째로 《오페라의 유령》을 출간했으며, 뒤이어 《두 도시 이야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의 역작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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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서평]오페라의 유령 | sh**lokion | 2020.03.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예전 아주 오래전 오래된 흑백으로 된 영화로 먼저 접했었던 오페라의 유령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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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아주 오래전 오래된 흑백으로 된 영화로 먼저 접했었던 오페라의 유령이었다

    그때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그냥 그런 무성 영화 흑백영화같은 그런것들이 보고 싶어서 보았는데.. 결말은 보지 못하고 잠들었던 기억이 났다

    뮤지컬에서는 굉장히 유명하고 최근 다시 오페라의 유령 'The Thantom of the Opera' 뮤지컬을 한다는 플랫카드를 지하철 곳곳에서 보고 그래도 한번쯤 정독은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읽기 시작했다.

    크리스틴 다에의 부족한 부분의 목소리를 어느날 오페라의 유령이 레슨(?)을 해주면서 오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만들어주었다

    크리스틴도 자신의 목소리에 홀려 오페라의 유령이 떠날것만 같은 생각에 그의 모든걸 들어주었다

    그게 문제가 되어버린것이다 크리스틴이 자신이 어릴적 스카프를 찾아주었던 청년 라울을 사랑한다는 걸 느낀순간 오페라의 유령은 질투에 사로잡혀 크리스틴을 영원히 놓아주지 않을것처럼 옭아맸다.

    지하만 아니면 괜찮을거 같은 사랑의 도피도 오페라의 유령은 하늘끝까지 따라다녔다.

    시작부에는 라울이 크리스틴에게 절절한 구애를 하며 그녀를 돌려놓으려 애쓰지만 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크리스틴의 냉담한 태도에 나도 같이 화가 나는거 같았다가 크리스틴의 마음을 알고는 안타까움을 금치못했다.

    오페라극장 안에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사람들을 놀래키며 자신이 바라는 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사람을 헤하는건 기본이며 그가 항상 바라는 2층의 좌석도 오페라 유령의 지정석이며 바라는 건 모두 계약서를 작성하는 유령이라니 그는 진정 유령인지 사람인지..

    자신이 드러낼수 없는 처지의 상황을 누군가는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길 바랬을뿐이지만 그의 방식은 모습을 드러낸 사람보다도 못한 마음과 행동으로 한 여인의 마음을 갈구한 유령이었다.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그 끔찍한 상황을 나라면 어떻게 했었을지도 자꾸 교차 시켜 가며 읽게 되는 오페라의 유령이었다.소설로 읽는다면 그냥 재미있고 미스터리한 그런 이야기들이지만.. 누군가는 이 이야기가 실화라고도 했다.

    뮤지컬은 아직 보지못했지만 오페라의 유령과 같이 부르는 짧은 영상만 보아도 이건 꼭~ 보면 빠져들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오페라의 유령이었다

    영화 뮤지컬 책은 한작품이지만 각기 다른 느낌을 나타내는 거 같았다 당연히 매체가 다르니 다른 부분이야 있겠지만 그런 매체와는 다름이 분명히 존재하는거 같았다.

    오페라의 유령은 왠지 프랑켄슈타인의 마음과도 닮은 듯한 느낌이 드는 이야기였다.

    크리스틴 다에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녀를 만나게 된 라울의 이야기 그리고 오페라극장에서 유령처럼 살아가갈수밖에 없었던 오페라의 유령 에릭의 이야기가 차례로 흘러 나온다

    오페라의 유령 에릭이 크리스틴 다에를 납치를 하면서 극은 더 활활 타오르듯 끝으로 치닫는데... 뒷부분에 가서는 책장을 움켜지게 되고 너무 빠져드는거 같았다.

    수백번의 공연이 계속 나오는 이유가 있는 오페라의 유령이다.

  • 초등학교 6학년 때인가... 한창 명작을 빌려읽던 시기에 잠깐 스치듯 읽었던 편집본이 내가 읽은 <오페라의 유령>이...

    초등학교 6학년 때인가... 한창 명작을 빌려읽던 시기에 잠깐 스치듯 읽었던 편집본이 내가 읽은 <오페라의 유령>이다. 아마도 짧은 책으로 대강 읽었기 때문인지 전체 내용은 커녕 단편적인 이미지만 기억하고 있다. 호수 같은 곳, 어둡지만 잔잔한 물결 위 보트 같은 배 위의 검은 망토의 사나이가 긴 노를 잡고 서 있는 모습, 그 남자의 얼굴엔 가면이 씌워져 있다. 하지만 이 단편적인 이미지도 어쩌면 수많은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포스터나 수많은 원작 책의 단편적 표지들이 얽혀 내가 만든 이미지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아주 오랫동안 해 왔다. 그래서 이 작품은 내게 숙제 같은 책이다. 


    허밍버드 출판사의 허밍버드 클래식 M 시리즈는 뮤지컬과 오페라의 원작소설을 예쁜 패턴 표지로 엮어 만든 감각적 문학 시리즈이다. 보통의 유명한 뮤지컬이나 오페라 작품의 원작들은 유명세를 따라 가장 유명한 장면을 표지로 사용하는 편인데 이 클래식 M 시리즈는 매우 감각적인 표지를 내세워서 오히려 차별점을 둔다. 내가 좋아하는 작품이라면 다양한 버전의 책을 소장하는 데에도 관심이 많을 테이고 남들과 다른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을테니 분명한 차별점이 된다. 제법 두껍지만(496페이지) 양장도 아니고 종이도 가벼워서 곁에 두고 틈틈이 읽기 좋다. 


    본격적으로... 사실 어렸을 때 읽었다는 기억만 있을 뿐 기억나는 것이 하나도 없고, 뮤지컬도 본 적이 없으므로... 처음 읽는 <오페라의 유령>으로 봐도 되겠다. 뮤지컬을 찾아본 적도 없어서 그 어떤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읽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유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새로운 사건(한 남자의 죽음)에 로맨스까지 등장하니 잠시도 쉴 틈이 없다. 다만 등장인물들이 너무 많다보니 조금 정리가 안되기도 하고 어느 정도 이 작품의 배경을 인식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린 것만 빼면, 가독성도 무척 뛰어나고 끝도 없는 사건과 로맨스, 미스테리 속에 푹 빠져 들어갔다 나올 수 있다. 


    서사성이 뛰어나다는 점과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힘, 공간을 이용한 장치 등을 생각한다면 뮤지컬로 대박이 날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 유명해서 다들 들어본 음악들이 어느 장면의 노래들인지 궁금해서 책을 읽어나가며 하나하나 찾아 듣는 노래의 재미도 쏠쏠했다. 


    태어날 때부터 부모도 무서울 정도로 기괴하게 태어난 아이, 그 아이가 살아남기 위해서 익힌 기술들은 그를 정점에 세우기도 하고 동시에 나락으로 떨어뜨리기도 한다. 그가 원한 건, 그저 남들처럼 평범한 일상의 행복이었다. 하지만 그에게 주어진 외모로선 그런 흔한 평범은 거부된다. 그렇다고 에릭을 동정할 수만은 없다. 


    소설을 읽으며 가장 중요한 건 공간적 배경의 이미지화일 것 같다. 신기한 무대장치로 인간을 유령처럼 속이게 만든 것들이나 오페라 하우스 지하의 호수, 고문실 같은 것들, 통로에서 통로로 이어지는 미궁을 어떻게 이미지화 하느냐에 따라 지루하게도, 재미있게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파리 코뮌이라는 단어를 아무것도 모른채 지나갈 수도 있었을 것을, 얼마 전에 읽은 <라 벨르 에뽀끄> 덕에 더욱 풍부한 독서가 될 수 있었다. 어쨌든, 숙제 하나를 잘 끝낸 느낌이다. 

  • 오페라의 유령 | ru**03 | 2020.03.1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믿기지 않을 만큼 삐쩍 마른 몸이라 뼈다귀 위에 입힌 듯 검은 옷이 펄럭거렸어. 눈은 또 어찌나 깊숙하게 푹 들어가 있던지 ...

    “믿기지 않을 만큼 삐쩍 마른 몸이라 뼈다귀 위에 입힌 듯 검은 옷이 펄럭거렸어. 눈은 또 어찌나 깊숙하게 푹 들어가 있던지 눈동자가 움직이는지 아닌지 분간도 못하겠더라고"소설 속 오페라의 유령을 설명하는 말이다. 설명만 읽으면 정말 이상한 인물인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영화나 뮤지컬 속 오페라의 유령은 정말 매력적이다. 하기야 유령을 봤다고 생각하면 그 모습을 온전히 볼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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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ϻ영화 <오페라의 유령>

     

    소설을 이끌어가는 인물은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크리스틴 다에, 그녀를 사랑하는 귀족 라울, 오페라의 유령으로 불리며 오페라 극장 깊은 지하에 숨어 사는 에릭이다. 

    오페라단의 앙상블이던 크린스틴은 유령의 의도대로 주인공으로 무대에 선다. 물론 유령의 도움이 결정적이었지만, 누가 봐주기 않아도 열심히 연습한 결과이기도 하다. 준비되었던 그녀는 행운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음악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객석의 환호를 한 몸에 받게 된다. 어린 시절 친구였던 라울은 무대 위에서 빛나는 크리스틴의 모습에 반하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오랫동안 그녀를 사랑해온 오페라의 유령이 나타나면서 위험천만한 관계로 치닫는다. 영화와 뮤지컬로 만나본 작품이라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원작의 느낌이 사뭇 다르다. 


    눈으로 보는 것과 글로 읽는 것이 차이라고 할까. 몇몇 인물들의 설정과 소소하게 다른 부분들이 있지만, 화면으로는 담아내지 못했던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떤 부분들이 생략되고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를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그럼에도 안타까운 것은 오페라의 유령이 죽음 이후에 나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는 것이다. 살아서는 사랑하는 여인에게 버림받고, 세상에서 버림받은 채, 가면에 자신을 감추고, 유령처럼 살아온 한 남자의 사랑과 집착이 만든 가장 드라마틱한 이야기에 흠뻑 빠져드는 시간이 되었다. 소설을 읽고, 뮤지컬과 ost를 찾아 원작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면, 눈과 귀가 정말 즐거워질 것이다. ϻ

     

     

     

     

     

  • 오페라의 유령 | so**ga2010 | 2020.03.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프랑스의 추리소설가 가스통 르루가 1910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동명소설을 영국의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


    프랑스의 추리소설가 가스통 르루가 1910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동명소설을 영국의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1986년 뮤지컬로 만들어 10월에 런던에서 초연을 하였다 공전의 흥행으로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뮤지컬로 평가를 받고 있다

     

    흉칙한 외모를 가면 뒤에 숨긴채 살아가는 기이한 인물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사랑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은 애절하면서 신비한 소설이다 처음 이소설의 모티브만 봤을때는 18세기 프랑스 동화 미녀와 야수가 생각났다 괴물 같은 남자와 아름다운 여인의 사랑이라는 주제 설정은 비슷하지만 미녀와 야수가 판타지한 해피앤딩으로 끝난다면 이 작품은 사실주의에 근거해 비극적으로 끝난다 실존하는 프랑스 파리 오페라 극장을 배경으로 귀족적이고 화려한 모습과는 대비되는 어둡고 음습한 지하세계는 사건의 발생과 갈등을 암시한다 소설 초반에 독자의 시선을 잡아두기 위한 장치로 유령이라는 존재가 실제하는지 아니면 사람들이 만들어낸 허구속의 인물인지에 대한 의문점은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신출귀몰한 유령의 행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기이한 사건은 독자를 극적인 공포와 긴장감으로 끌고 간다

     

    줄거리

    에릭은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으나 흉칙한 외모 때문에 어린시절 부모로 부터 버림을 받고 여러 곳을 떠돌다가 파리 오페라 극장 지하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홀로 숨어서 살아간다 순수한 영혼과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오페라 여가수 크리스틴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어느날 대역으로 무대에 선 크리스틴은 천상의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으며 프리마돈나로 대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남들에게는 밝힐 수 없는 비밀이 있었다 석달전부터 음악의 천사로 부터 레슨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크리스틴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녀에게 음악의 천사를 보내주었다고 생각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음악에 대한 열정도 사라지고 양어머니인 발레리우스 부인을 기쁘게 하기 위해 의무적으로만 노래를 하던 그녀에게 음악의 천사는 음악에 대한 영혼을 다시 찾게 해 주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천사의 정체는 오페라 극장 지하에 은둔하며 매번 1구역 2층 발코니석 5번 좌석에서 오페라를 관람하고 사람들을 공포를 떨게하는 유령 바로 에릭이다 에릭은 크리스틴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녀에게는 이미 어릴적 소중한 친구이자 연인인 라울 드 샤니 자작이 있었다 이 사실을 안 에릭은 질투에 휩싸여 오페라 한니발의 리허설을 마치고 분장실로 돌아온 크리스틴을 거울벽을 통해 납치한다 그들의 뒤를 따라온 라울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자 크리스틴은 에릭에게 거짓으로 사랑을 고백하고 이러한 그녀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에릭은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임을 깨닫고 그들을 보내준다 그 후 에릭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다

     

    에릭이라는 인물은 타고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끔직한 외모 때문에 부모에게 버림받고 심지어 신에게 조차 버림받은 존재라는 열등감이 그를 도덕적인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하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할 수 있는 진짜 괴물로 만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단지 사랑하는 사람과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원했지만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외롭게 죽어간 에릭의 비극적인 생애가 안타깝게 느껴진다


  • 우환폐렴 사태로 우리나라를 포함,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이 3월 14...

    우환폐렴 사태로 우리나라를 포함,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이 3월 14일부터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다.

    몇년전 친구들과 영국으로 여행갔을 때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을 봤다. 원래 계획은 책을 읽고 뮤지컬을 보는 것이었는데 .. 그 때를 놓치고 나니 책을 더 못보게 되었던 것 같다 ..

    이번에 허밍버드 클래식 M 시리즈 3번째 책으로 출간된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로 훨씬 많이 알려졌고 대중에게 사랑받았지만, 사실 이 책 오페라의 유령은 로맨틱 미스터리 걸작으로 저자 가스통 르루( Gaston Leroux.1868∼1927)는  코넌 도일과 디킨스의 영향을 받은 프랑스의 추리소설가이며 탐정소설가이다.   (이번에 알았다..)

    참고로 허밍버드 클래식 M 시리즈는 Music 또는 Musical의 M을 딴 것으로, 사랑받는 뮤지컬과 오페라의 상당수가 옛 소설 등의 고전 문학을 원작으로 함에 착안하여 해당 고전을 시리즈화 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 프랑켄슈타인에 이은 3번째 책이 오페라의 유령이고 이후에도 두 도시 이야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드라큘라시리즈가 예정되어 있다.

     

     

    뮤지컬만으로는 짐작하기 어렵지만, 책으로 보는 오페라의 유령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페라의 유령의 정체를 추론해가는 확실한 미스터리 추리소설이다. 

    결론적으로 불행하지만 '사람'이었던 에릭이 어떻게 오페라의 유령으로 오페라 극장을 종횡무진하고도 신출귀몰하게 헤집고 다닐 수 있었을까? 소설은 마술과도 같은 트릭을 곳곳에 숨겨 놓고  정체가 밝혀지는 끝까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뮤지컬의 스토리를 알고 있는 것이 책을 읽을 땐 오히려 방해가 됐다. 뮤지컬의 호흡으로 보면 책에 몰입이 잘 안된다.  드라마든 영화든 .. 그 무엇이 됐던 간에 메인 소설이 있다면 책을 무조건 먼저 봐야 한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등장인물의 (특히 팬텀)  구구절절한 사연을 풀어놓을 수 없기에 미화되고, 그 과정이 풀어지는 과정이 처음엔 지루했다. 1/3쯤 진행이 되고 나서야 소설의 호흡으로 읽게 되었고 이 소설의 미스테리적인 요소들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자칭 '역사가'라고 하는 화자가 수사 문서나 과거의 신문 등을 인용하고, 오페라의 유령의 과거를 잇는 역할을 하는 페르시아인의 증언을 듣는 식의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독자가 실제 미스테리한 사건을 파고드는 것처럼 몰입하게 한다.

    "크리스틴, 나를 사랑해야 하오!"

    흐느끼는 듯 고통스럽게 떨리는 목소리로 크리스틴이 답했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죠? 저는 당신을 위해서만 노래하잖아요!" - p41

    "아니요, 그 사람은 유령이 아니에요. 천상과 지하에 속한 어떤 사람이에요. 이게 전부죠!"  -p266

    그녀는 두 팔을 넓게 뻗었다. 풀어 헤친 머리카락이 드러난 어깨 위를 뒤덮었다. 타들어 가는 목청으로 영광 속에서 숭고한 탄원을 부르짖었다.

      내 영혼을 하늘에 바쳐요!

    그 순간 갑자기 극장이 어둠 속에 잠겼다. 너무나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어서 관객들은 비명을 지를 틈도 없었다. 이내 무대에 불이 밝혀졌다.

    그런데 크리스틴 다에가 사라지고 없었다!   -p280

    그는 평범한 사람이 되기만을 원했을 뿐이다.그렇지만 지독히도 추한 모습이었다! 그의 천재성을 감춰야 하거나 이를 가지고 마술을 부려야 했다. 보통 얼굴이었다면 가장 고귀한 인간 중 하나였으리라! -p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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