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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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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25554593
ISBN-13 : 9788925554594
당신들의 조국 중고
저자 로버트 해리스 | 역자 김홍래 |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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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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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귀한 책 잘 받아보았습니다. 책 상태 양호해서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w*** 2020.04.22
49 I'm very satisfied with it ! 5점 만점에 5점 djk*** 2020.03.27
48 재미있는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jss020*** 2020.02.08
47 재미잇게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jss020*** 2020.02.08
46 제품 상태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wilia***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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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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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 사건의 비밀과 그 속에 숨겨진 독일 제국의 음모를 밝힌다! '제 2차 세계대전에서 히틀러의 나치독일이 승리를 거두었다면?' 이라는 가상의 물음을 전제로 펼쳐지는 히스토리 팩션 『당신들의 조국』. 작품 속에서 히틀러가 승리를 거둔 지 20여 년이 지난 시점인 1964년 베를린을 배경으로, 독일 패망 이후 그들의 몰락한 삶을 소설속에서는 승리를 가정한 채 달라진 그들의 삶을 가상했다.

히틀러 정권이 지배하는 1964년 베를린, 나치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지 20년이 지났고 독일 전역이 총통의 75번째 생일과 미국 대통령 조셉 케네디의 국빈 방문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한편, 이 세계에 환멸을 느끼고는 있지만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뛰어난 직관과 수사능력을 지닌 베를린 사법경찰 크사비어 마르크는 하벨 호숫가로 떠밀려온 시신의 조사에 호출된다. 시신이 고위 나치 지도자였음이 밝혀지자 게슈타포는 마르크에게 사건에서 손을 뗄 것을 지시한다.

하지만 연이어 벌어지는 고위 간부 살인 사건에 마르크는 일련의 사건들에 연관성이 있음을 깨닫고 미국인 기자 샬럿 맥과이어와 팀을 이뤄 사건을 조사해나간다. 그런데 조사를 하면 할수록 오랫동안 감추어진 무시무시한 음모가 드러나가 시작한다. 세계를 경악케 할 뿐만 아니라 견고하기만 한 독일 제국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을 만한 엄청난 음모. 총통절까지 남은 시간은 7일.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제 전세계 인류 앞에 이 진실을 밝히기 위한 두 사람만의 고군분투가 시작되는데…….

저자소개

저자 : 로버트 해리스
저자 로버트 해리스 Robert Harris는 1957년 영국 노팅엄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졸업했다. 졸업 후 해리스는 BBC 뉴스나이트와 각종 파노라마 프로그램의 리포터로, 또 《옵서버》의 정치 담당 기자로, 《선데이 타임스》와 《선데이 텔레그래프》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브리티시 프레스 어워드(British Press Award)에서 올해의 칼럼니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던 로버트 해리스는 칼럼니스트 활동 중에도 틈틈이 작품을 써왔다. 이렇게 발표된 것이 《당신들의 조국》으로 이 작품은 히스토리 팩션의 새 장을 열며 언론과 독자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또한 1994년 HBO에서 TV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이후 해리스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실존한 독일군 최고의 암호기 에니그마를 풀어내는 암호해독가의 이야기를 다룬 《에니그마》와 45년 만에 발견된 스탈린의 숨겨진 일기장에 얽힌 비화 《아크엔젤》을 발표하며 일약 히스토리 팩션계의 최고봉으로 떠올랐다. 이 두 작품 역시 각각 2001년 케이트 윈슬렛 주연과 2005년 다니엘 크레이그 주연으로 영화화되었다.
고대 로마 시대를 다룬 대작 《폼페이》로 정통 역사 소설가로서 입지를 넓힌 해리스는 그의 필생의 역작인 로마사 3부작을 기획한다. 《임페리움》(2006년)과 《루스트룸》(2009년)은 완벽한 고증, 주관 있는 역사의식, 광대한 세계관으로 히스토리 팩션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을 받으며 전 세계 평단의 극찬과 독자의 사랑을 받았는데, 본 작품 《딕타토르》로서 장대한 로마사 3부작을 완결 지었다.
이외에도 해리스는 동시대를 다룬 《고스트라이터》, 《어느 물리학자의 비행》과 드레퓌스 사건을 다룬 《An Officer and a Spy》를 발표했다. 그의 소설은 전 세계 37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현재 아내 그리고 네 명의 자녀와 함께 영국 버크셔에 살고 있다.

역자 : 김홍래
역자 김홍래는 한양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해군 장교로 복무했으며, 현재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베어 & 드래곤》과 《레인보우 식스》, 《나는 하루를 살아도 사자로 살고 싶다》, ‘세계의 전쟁’ 시리즈 중 《인천 1950》, 《워털루 1815》, 《미드웨이 1942》, 《진주만 1941》, 《레이테만 1944》를 비롯해 《로마 전쟁》, 《퍼시픽》, 《모든 것의 가격》, 《넥스트 디케이드》, 《니미츠》, 《첩보의 기술》 등이 있다.

목차

추천사 … 4

지도 _ 베를린 전경, 1964 … 8
_ 대독일제국, 1964 … 10

Part One … 15
1964년 4월 14일 화요일
Part Two … 65
1964년 4월 15일 수요일
Part Three … 165
1964년 4월 16일 목요일
Part Four … 275
1964년 4월 17일 금요일
Part Five … 335
1964년 4월 18일 토요일
Part Six … 415
1964년 4월 19일 일요일
Part Seven … 463
총통절

저자 노트 … 481
옮긴이의 말 …484

책 속으로

파리 광장 한가운데에서 물에 흠뻑 젖은 갈색 제복을 입은 돌격대(SA)의 밴드가 광장 위를 텀벙거리며 행진하고 있었다. 닫힌 차창을 통해 옛 나치 행진곡을 연주하는 드럼과 트럼펫 소리가 작게나마 들려왔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비 때문에 어깨를 움츠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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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광장 한가운데에서 물에 흠뻑 젖은 갈색 제복을 입은 돌격대(SA)의 밴드가 광장 위를 텀벙거리며 행진하고 있었다. 닫힌 차창을 통해 옛 나치 행진곡을 연주하는 드럼과 트럼펫 소리가 작게나마 들려왔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비 때문에 어깨를 움츠린 채 예술아카데미 바깥에 모여서 구경하고 있었다.
해마다 이맘때 이런 퍼레이드를 만나지 않고 베를린을 통과하기란 불가능했다. 엿새 후면 아돌프 히틀러의 생일이자 공휴일인 총통탄신일이라 제국에 있는 모든 밴드란 밴드는 행진을 벌이게 될 것이다. 차창의 와이퍼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양이 마치 메트로놈이 박자를 맞추는 것처럼 보였다.
“여기서 우리는 결정적 증거를 보게 되는군.” 마르크가 군중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군가만 나오면 독일인들은 미친다는 증거 말이야.” _ 25쪽

이건 미친 짓이야. 마르크는 생각했다. 완전히 미친 짓이야.
그는 대문으로 무작정 뛰지는 않았다. 갑작스런 움직임만큼 사람 시선을 잡아끄는 것도 없는 법이다. 그는 관목 더미 속에서 천천히 걸어나갔다.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우체통에서 소포를 집어 들고 어슬렁어슬렁 대문을 나섰다.
금방이라도 뒤에서 누가 쫓아올 것만 같았다. 아니면 총알이 날아오든지. 하지만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며 내는 사각거리는 소리 말고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마침내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마르크는 자신이 손을 심하게 떨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_ 99~100쪽

“유서를 남겼어.” 피베스가 말했다. “거실 탁자 위에 올려놓았더군. ‘나의 행동이 내 가족과 제국, 총통에게 누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하일 히틀러! 독일제국 만세! 빌헬름 슈투카르트.’”
“협박을 받은 걸까?”
“아마 그렇겠지.”
“시체를 발견한 사람은 누구야?”
“그게 기막힌 장면이라니까.” 피베스는 그것이 무슨 독이라도 되는 듯이 한 단어 한 단어씩 뱉어냈다. “미국 여기자야.”
그녀의 진술도 파일에 있었다. 샬럿 맥과이어, 나이 28세, 미국 뉴스 에이전시인 월드 유러피언 피처스의 베를린 주재 특파원.
“암캐 같은 년이었어. 연행될 때부터 자기의 권리가 어쩌고저쩌고 떠들어대더군. 권리? 젠장!” 그리고 피베스는 시넵스를 들이켰다. “빌어먹을, 이제 미국인을 정중하게 모셔야겠더군, 안 그래?” _ 134쪽

루터, 루터. 마르크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심장질환과 백내장을 앓고 있는 칠순이 가까운 노인. 지나치게 의심이 많아 부인조차도 믿지 못하는 남자. 게슈타포는 6개월 전부터 노리고 있었지만 당신은 운 좋게 모면했었군. 베를린 공항에서는 왜 사라진 거지? 왜 세관을 무사히 뚫고 나온 후 공모자들에게 전화를 한 거지? 슈투카르트의 아파트에서도 전화벨이 계속 울렸을 것이다. 유혈이 낭자한 고요한 욕실 옆에서. 아이슬러의 사망 추정시간이 정확하다면 그 시간 뷜러는 이미 살인자들의 습격을 받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그들이 전화가 울리도록 놔뒀을까? 아니면 한 사람이 뷜러를 잡고 있는 동안 다른 사람이 전화를 받았을까?
루터, 루터. 무슨 일이 있었기에 목숨을 걸고 달아났을까? 폭우가 내리던 싸늘한 월요일 밤 속으로. _ 206쪽

샬럿은 마르크가 잠에서 깨어 자신을 보고 경악하자 꽤 즐거워하는 것 같았다. 당신이 범법자들이나 게슈타포, SS까지 다 상대해봤는지 모 르겠지만 이렇게 수완 좋은 미국 기자를 상대해본 적은 한 번도 없었을 거예요. 그것이 샬럿의 말이었다.
마르크는 욕설을 내뱉었다. 그러자 막스 예거의 어린 딸처럼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짐짓 순진한 표정을 지었다. 의도적인 서툰 연기는 자연스럽게 더 뛰어난 효과를 거두어 마르크의 분노가 자기 자신을 향하게 만들면서 그를 연기의 일부로 끌어들였다.
샬럿 맥과이어는 마르크가 듣든 말든, 위스키가 든 플라스틱 잔을 든 채로 몸짓까지 섞어 막무가내로 자초지종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_ 246~2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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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유일무이한 대체 역사소설의 정수 “로버트 해리스의 모든 것은 이 책에서 시작되었다” 희대의 이야기꾼 로버트 해리스의 데뷔작! “히스토리 팩션과 추리소설이 절묘히 결합된 《당신들의 조국》, 이것이 진정한 히스토리 팩션이다!” 히스토리 팩션은...

[출판사서평 더 보기]

유일무이한 대체 역사소설의 정수
“로버트 해리스의 모든 것은 이 책에서 시작되었다”
희대의 이야기꾼 로버트 해리스의 데뷔작!
“히스토리 팩션과 추리소설이 절묘히 결합된 《당신들의 조국》, 이것이 진정한 히스토리 팩션이다!”


히스토리 팩션은 역사(History)와 사실(Fact), 그리고 소설(Fiction)이 결합된 독특한 장르이다. 댄 브라운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다 빈치 코드》 이후 큰 인기를 얻은 팩션이라는 장르가 있다. 독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소설 속에 교묘히 삽입하여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재미를 준 것이 팩션이라면 여기서 세분화된 히스토리 팩션은 좀 더 정교하다.
히스토리 팩션 속의 현실은 독자들이 알고 있는 하나의 ‘사실’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이미 기록되어 있는 ‘역사’인 것이다. 실제로 존재하고, 일어난 역사를 토대로 이야기를 전개하기에 히스토리 팩션에서 스토리 구성만큼 중요한 것은 작가의 역사 지식이다. 역사학을 전공한 로버트 해리스는 이런 면에서 히스토리 팩션 작가의 조건을 완벽히 충족시킨다. 거기에다 유수의 잡지사와 신문사에서 칼럼니스트와 기자로 활동한 경험은 보다 사실적인 픽션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신들의 조국》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히틀러의 나치독일이 승리를 거두었더라면?’이라는 가상의 물음을 전제로 펼쳐지는 작품이다. 소설이라는 장르 자체가 가상이 없다면 존재할 수 없는 것이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작품 속의 가상은 이미 펼쳐졌었던 사실이라는 점이다.
이 작품의 배경인 1964년은 작품 속에서 히틀러가 승리를 거둔 지 20여 년이 지난 시점이다. 본문에 수록되어 있는 아래의 그림 ‘베를린 전경, 1964’는 작품 속에서 세밀하게 묘사될 뿐만 아니라 히틀러 휘하의 건축가 알베르트 슈페어가 실제로 건설하려고 했던 베를린이기도 하다.
또한 주인공을 제외한 소설 속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요제프 뷜러, 빌헬름 슈투카르트, 마틴 루터,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오딜로 글로보크닉 등)은 실존인물이다. 작품 말미 로버트 해리스가 저자 노트에서 밝혔듯 이 실존인물들의 인생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까지 모두 사실이다. 독일 패망 이후 그들의 삶은 몰락했지만 작품 속에서는 승리를 가정하고 그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을까를 가상한 것이다.

그러나 《당신들의 조국》에서 그려진 전체주의 관료 조직은 《1984》의 그것처럼 완벽하지 않다. 덕분에 주인공의 투쟁은, 《1984》 주인공의 운명과는 달리, 완전한 패배로 끝나지 않는다. 히틀러가 군림하는 세상을 그렸지만, 이 작품이 제시하는 전망은 뜻밖에도 밝다. 바로 그 점이 이 대체 역사 작품에 현실감을 불어넣는다. 아무리 강하게 보여도, 사악한 세력은 사람들의 천성을 완전히 억누를 만큼 전지전능하지 않다.
대체 역사를 읽으면서 맛볼 수 있는 지적 재미들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대체 역사 속의 현실과 실재 역사를 대조하는 것이다. 로버트 해리스가 꾸민 대체 역사는 그럴 듯하고 흥미롭다. ‘냉전’이 미국과 독일 사이에 벌어진다는 큰 그림 속에 실재 역사와 다르면서도 비슷한 모습들이 아기자기하게 배치되었다. 영화로 만들어진 소설인 만큼, 《당신들의 조국》은 흡인력이 크고 잘 읽힌다. 다른 한편으로는, 역사의 교훈들을 너무 쉽게 잊는 우리에게 심중한 물음을 던진다. 그래서 재미와 지적 자극을 아울러 찾는 독자들을 흡족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_ 복거일(소설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히틀러가 승리를 거두었다면……”
나치 독일이 지배하는 1964년의 유럽에서 펼쳐지는 핏빛 세레나데


히틀러 정권이 지배하는 1964년 베를린, 나치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지 20년이 지났고 독일 전역이 총통의 75번째 생일과 미국 대통령 조셉 케네디의 국빈 방문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한편, 이 세계에 환멸을 느끼고는 있지만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뛰어난 직관과 수사능력을 지닌 베를린 사법경찰 크사비어 마르크는 하벨 호숫가로 떠밀려온 시신의 조사에 호출된다. 시신이 고위 나치 지도자였음이 밝혀지자 게슈타포는 마르크에게 사건에서 손을 뗄 것을 지시한다. 하지만 연이어 벌어지는 고위 간부 살인 사건에 마르크는 일련의 사건들에 연관성이 있음을 깨닫고 미국인 기자 샬럿 맥과이어와 팀을 이뤄 사건을 조사해나간다.
그런데 조사를 하면 할수록 오랫동안 감추어진 무시무시한 음모가 드러나가 시작한다. 세계를 경악케 할 뿐만 아니라 견고하기만 한 독일 제국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을 만한 엄청난 음모. 총통절까지 남은 시간은 7일.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제 전세계 인류 앞에 이 진실을 밝히기 위한 두 사람만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내 얼굴을 보라. 내 이름은 ‘그랬었다면’이다.” _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이 작품은 히스토리 팩션의 일대 파란을 일으킨 작품이 분명하지만 단순히 ‘역사’를 소설 속에 구성했다는 점만으로는 독자들의 많은 흥미를 끌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작품의 진정한 재미는 히스토리 팩션과 추리, 스릴러 소설을 절묘히 결합시킨 로버트 해리스의 작가적 역량에 있다. 작가는 이미 할리우드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을 정도로 작품들(《에니그마》, 《아크엔젤》) 이 몇 차례 영화화된 적이 있다. 《당신들의 조국》 또한 1994년 TV용 영화로 제작되었는데, 주인공 크사비어 마르크 역에는 〈블레이드 러너〉로 유명한 룻거 하우어가, 크사비어를 돕는 미국 여기자 샬럿 맥과이어 역에는 연기파 배우 미란다 리처든슨이 열연을 펼쳐 이듬해 에미 상과 골든글러브 상에서 연기 부문 및 작품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로버트 해리스는 독자에게 사건에 대한 정보를 최소한으로 쥐어준 채 주인공 크사비어 마르크와 함께 행동하고, 생각하고, 추리하게 만든다. 독자가 주인공과 함께 ‘탐정’이자 ‘경찰’이 되는 것이다. 크사비어 마르크는 독자보다 결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진 않다. 주인공의 발품과 노력, 그리고 독자의 신중한 독서로 연쇄 살인 사건의 비밀과 그 속에 숨겨진 독일 제국의 음모를 밝혀나가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어느새 작품 속에서 주인공과 함께 활약하고 있는 듯한 느낌에 빠져들 것이다.

자기 생각을 가진 주인공은 독일 사회에서 말 그대로 왕따이다. 생각이 있는 사람들을 왕따시켜야 하는 사회. 그것이 바로 비민주적인 사회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감시하는 자들이 민주주의의 진정한 적이다. 하지만 생각이 없는 수백의 무리는 생각하는 자 한 사람을 당할 수 없다. 아마 주인공이 유보트 부대 출신이라는 점은 그것을 보여주려는 복선이었을 것이다. 자신의 위치를 숨기고 은밀히 접근해 먹이를 해치운다. 그리고 자신보다 강력한 적과 물속에서 숨바꼭질을 벌여야 했던 ‘바다의 늑대’ 유보트들. 독일제국에서 이들보다 더 절박하게 두뇌싸움을 벌였던 사람들이 있을까? 그래서 게슈타포의 무식하고 무시무시한 완력은 유보트 함장의 머리 하나도 당해내지 못하는 모양이다. _ 옮긴이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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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굿굿굿 | qk**dms120 | 2018.09.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재미질 것 같습니당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재미질 것 같습니당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역사 대체 소설의 명작 | sa**2000 | 2016.07.3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안타까운 역사를 보면 그때 저렇게 했으면 좋았을껄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랬다면 지금은 더 좋게 변했으리라는 아쉬움의...

    안타까운 역사를 보면 그때 저렇게 했으면 좋았을껄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랬다면 지금은 더 좋게 변했으리라는 아쉬움의 마음이 아니겠는가. 어쩔수없지만 아쉬움이 남는 그런 마음이 투영되어서 나온게 대체역사물이다. 실제로 일어난 역사의 틀을 그대로 갖고 오되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나게 새로 역사를 만드는것. 일어날수 없는 일이기에 가상역사나 다름없다. 그런데 늘 좋은쪽으로만 가상역사를 쓴다면 재미가 없다. 반대로 나쁜쪽으로 역사가 일어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 책은 세계 2차 대전이 연합군의 승리가 아닌 독일의 승리로 끝났다는 끔찍한 결과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실 뭐 히틀러가 조금만 더 똑똑하고 지혜로왔다면 그렇게 되지 말란법도 없었을것이다. 이미 역사적으로 히틀러의 삽질이 어마어마했는데 몇가지 굵직한 실수만 안했다면 세상은 또 달라졌으리라는 이야기들이 많다. 이 책은 그런 여러가지 가능성있는 이론들에서 히틀러 제국의 승리를 가져와서 이야기의 틀을 만는게 아닌가 싶다. 완전 뜬금없는건 아니란 것.

     

    책은 독일의 어느 호숫가에 시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독일 사법경찰인 마르크는 이것이 단순한 사건이 아닌 어떤 거대한 것이 뒤에 도사리고 있다는것을 알게된다. 사건이 예기치 않게 흘러가고 또다른 살인 사건까지 일어나고 그의 수사를 방해하는 세력이 나타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가 된다. 그리고 하나씩 맞춰가는 퍼즐들...결국 마주하게 되는 엄청난 사실 앞에서 마르크는 독일 경찰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써 그다운 행동을 하게 된다.

     

    사실 가상 역사의 배경이라고 해도 그 역사적인 이야기가 주된 것은 아닌 책이다. 그런 배경하에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쫓고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일종의 추리소설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대체 역사 소설이라고 할수밖에 없는건 그 살인사건의 이면에 역사가 개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2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이 승리했다는것만 나오지 어떻게 전쟁이 전개되었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안 나오지만 실제 역사에서 크나큰 대학살이 있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 그게 시기가 바뀌어서 세계 대전 승리 이후에 실행되는걸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기에 이런 거대한 역사적인 맥락에서 이 책이 단순 추리 소설이 아닌 것이다.

     

    주인공 마르크와 몇몇 인물을 제외하고 히틀러를 비롯한 중요직에 있던 실제의 사람들이 그대로 나오고 역사적인 사실들을 조금씩 비틀어서 반영해서 독일이 세계 대전에 승리했다는 대전제만 빼면 실제 역사적인 이야기를 하고있는것처럼 아주 세밀하고 치밀하게 배경을 잘 배치했다. 그런 배경하에 벌이는 살인사건의 추적. 뭐 이 부분만 보면 현대 수사물에 버금가는 형사물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그리고 하나씩 벗겨지는 사실들을 통해서 역사와 미스터리가 아주 교묘하게 잘 결합된 소설이란 느낌을 갖게 했다.

     

    독일 승전후의 세상을 그렸는데 그 분위기가 아주 좋은건 아니다. 우리가 보아왔던 그 전체주의 국가주의 적인 모습이 승전했다고 바뀐건 아닌 모양이다. 어쩌면 더 강화되었을수도 있을터. 히틀러의 제국을 유지하기 위해서 더 많은 비밀경찰과 더 많은 감시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어쩌면 여러가지 이유로 국민을 억압하고 있는 지금의 세태에도 들어맞는것일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 겉보기에 민주적이라고 해도 얼마든지 개인을 압박할수있는게 요즘 세상아닌가. 독일이 승리했다는 가상 역사라곤 하지만 그 이름이 히틀러 정부가 아닐 뿐 지금 시점에서도 일어날수있는 일을 반영한 실제 배경의 역사라고 해도 큰 무리가 가지 않지 싶다. 자유가 억압된 세상에서는 어떤일이 벌어지는가를 이야기해준다고도 볼수 있는 책이었다.

     

    작가인 로버트 해리스는 역사 소설을 잘 쓰는 작가다. 그런데 뭐 역사 소설만 잘 쓰는게 아니라 그냥 글을 잘 쓰는 작가같다. 분명 가볍고 유쾌한 그런쪽의 글을 쓰는건 아니지만, 뭔가 묵직하면서도 진중하지만 뒤의 이야기를 빨리 보고싶어하게 할 만큼 몰입감을 주는 글을 쓰는 작가임에는 틀림이 없다. 작가의 이름만 듣고도 우선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다. 이 책은 출간된지 벌써 오래되었지만 올해의 책같은 걸 뽑는다면 충분히 후보에 들어갈만한 괜찮은 책이다.

    진득하게 논스톱으로 읽어내려가면 책 덮고 나서 짙은 여운이 남을만한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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