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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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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쪽 | A5
ISBN-10 : 8993905312
ISBN-13 : 9788993905311
자본의 전략 [양장] 중고
저자 천즈우 | 역자 조경희 | 출판사 에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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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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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역사와 본질을 알기 쉽게 풀어낸다!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 10대 경제학자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 천즈우 교수가 금융의 역사와 본질을 알기 쉽게 풀어쓴『자본의 전략』. 금융과 민주라는 가치의 관계, 그리고 개인의 권리 및 자유와 금융의 관계를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정치ㆍ경제ㆍ문화ㆍ사회를 종횡으로 누비며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저자는 금융이란 시공간을 초월한 가치교환이며 민주라는 가치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다고 말한다. 또, 금융시장은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최대한으로 확대시킬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강조하는데, 그의 분석틀은 인류사회와 역사, 국가와 기업의 경영전략 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소개

저자 : 천즈우
저자 천즈우(陳志武)는 미국 예일대 경영대학원 금융경제학 종신교수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계 경제학자 중 한 사람이다. 1990년 예일대에서 금융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위스콘신대, 오하이오주립대 등에서 강의했고 베이징대, 칭화대 등의 특별 초빙교수 및 방문교수로도 활동한 바 있다.
또 국제경제학과 금융자산가격 분야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활약이 두드러지는 학자로 손꼽힌다. 미국의 머튼 밀러(199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연구상,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연구상 등을 수상했고, 2000년 발표된 전세계 경제학자들이 공인하는 세계 경제학자 랭킹 1000명 중 202위에 올랐다(1000명 중 중국계가 19명). 2006년 월스트리트 와이어(www.wswire.com)는 천즈우 교수를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 10대 경제학자’ 중 한 사람으로 꼽았다.
지은이는 중국 경제학계에서 보기 드물게 정치경제학적 시야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08년 출간한 저서 『중국인들은 열심히 일하는데 왜 부유하지 않은가』와 『비이성적 흥분非理性亢奮』은 그해 경제·금융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책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전자는 ‘2008 허쉰 중문 재경도서대상’의 본상과 ‘베스트 창작학술상’을 수상했으며, 여러 유력지 서평에서 그해 ‘가장 소장할 가치가 있는 베스트 도서’로 뽑혔다.

역자 : 조경희
역자 조경희는 고려대 중어중문학과와 한국외대 통역대학원을 졸업했다. 고려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홍콩중문대학 아시아연구과정IASP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과 한국문학번역원에서 강의했고, 현재 열린사이버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어 번역서로 『韓國文化向導』 『讓我們富起來』 『深林之屋』 『醫道』 등이 있고, 저서로 『항주』 등이 있다. ‘올바른 번역을 위한 연구 모임’을 이끌고 있다.

역자 : 한수희
역자 한수희는 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통역번역대학원 석사학위(번역학, 한중전공)를 취득했다. (주)씨엔웨이브의 중국출판번역연구팀에서 중국도서 출판기획을 담당하고 있으며, ‘올바른 번역을 위한 연구 모임’에 참가하며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금융이란 무엇인가

제1부 자본화의 논리

1장 중국은 돈이 왜 그리 많은가
2장 돈은 많은데 왜 부유하다고 느끼지 못하는가
3장 서구는 약탈한 은이 많아서 부흥한 것인가
4장 약탈은 서구경제 도약의 발판이었나
5장 자본화는 미국자본주의의 핵심정신

제2부 금융의 논리

제6장 국가 경영과 금융의 이치
제7장 부자 정부보다 부자 국민이 더 낫다
제8장 재테크란 무엇인가
제9장 고리대금과 중국 경제의 부패
제10장 중국발 금융위기는 발생할까
제11장 금융의 현대화가 어려운 이유

제3부 금융위기의 논리

제12장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의 교훈
제13장 위기구제책과 국가의 역할
제14장 금융위기는 미국 소비금융 모델을 바꿔놓을까
제15장 소비주도형 모델은 바뀌지 않는다

제4부 주식시장의 논리

제16장 중국 증시는 어떻게 된 걸까
제17장 국유은행 A주 상장의 시사점
제18장 자본시장과 법치발전의 상호작용

제5부 문화의 금융학 논리

제19장 유교문화에 대한 금융학적 성찰
제20장 효 문화의 최후와 금융시장의 도래
제21장 유교문화는 어떻게 중국의 발목을 잡았나
제22장 시장경제는 개인해방을 위한 필수과정

결론 금융시장의 발전은 개인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후기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① 서구 경제는 약탈을 기반으로 성장했는가? : 안드레 군더 프랑크의 『리오리엔트』 비판 저자는 『리오리엔트ReOrient』의 안드레 군터 프랑크를 포함해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서구의 도약이 약탈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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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서구 경제는 약탈을 기반으로 성장했는가? : 안드레 군더 프랑크의 『리오리엔트』 비판
저자는 『리오리엔트ReOrient』의 안드레 군터 프랑크를 포함해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서구의 도약이 약탈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한다. 서구 국가들이 약탈로 최초의 자금을 마련했고, 그것을 기반으로 금융시장의 발전과 과학기술의 발달을 이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칭기즈칸의 몽고가 약탈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이유는 무엇일까? 최초로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하고 라틴아메리카로부터 엄청난 양의 은을 약탈했던 스페인은 왜 서구의, 나아가 세계적 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하지 못했을까? 오늘날 지하에 매장되어 있는 ‘예상치 못한’ 석유자원에도 불구하고 왜 중동 국가들은 강대국으로 발돋움하지 못했을까? 사실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약탈로 획득한 예기치 못한 부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없기 마련이다.
서구의 부흥이 『리오리엔트』에서 언급한 것처럼 멕시코 등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은을 약탈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면 16세기 이전의 서구는 어떠한 발전도 이루지 못했어야 했다. 즉 그것은 유럽이 르네상스 시기(1330~1530)에 상업, 금융, 문화, 과학기술 및 기타 관련 제도 방면에서 이룩한 발전을 지나치게 간과한 것이다. 또한 이는 고대 로마가 서구에 물려준 민주법치 사상을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발언이다. (91쪽)
게다가 저자는 영국과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은 중앙아메리카의 금·은 약탈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앞장선 것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이었다. 이들은 식민지로부터 가져온 막대한 양의 금은보화로 왕실은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 대서양에서 무역할 수 있는 권리는 서민층을 제외한 왕실과 세도가들이 독점했고 다른 사회계층 간의 유동성이 제한되었다. (92~93쪽)
반면 영국의 대서양무역은 왕실의 ‘국영’이 아닌 자발적 민간 참여에 의해 발전한 것이었다.(94쪽) 항해에 2년 이상이나 걸리고 선원들이 죽기도 하는 해상무역의 큰 리스크는 주식회사의 탄생에 토대를 마련해주었다. 많은 이들이 공동으로 주식을 산다면 주주의 책임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세분화된 주식거래는 탐험 기업가가 막대한 비용을 조달할 수 있게 해주었을 뿐 아니라 효율적으로 해상무역의 리스크를 수많은 투자자에게 분담시켜 ‘인당 리스크는 적되 총체적 리스크는 큰’ 경제 효과를 실현했다. (95쪽) ‘민간에서 자금을 조달한 후 민간에 의해 경영된 주식회사’ 모델은 상인들이 해상무역을 독립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향후 일어날 영국의 산업혁명을 위한 기업 조직의 형식면에서 발판이 되어주었다. (96쪽)
두 차례의 혁명은 영국 왕권을 크게 약화시켰고 의회의 권한은 대폭 강화되었다. 개개인 모두가 대외무역에 종사할 권리를 부여받았고 부를 축적할 기회도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졌다. 원한다면 누구든지 창업할 수 있었고 해상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신흥 부상들은 17세기 제도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핵심 세력이 되었다. (97쪽)
왕권이 제약받는 민주법치 제도 아래에서 영국의 채권시장, 주식시장, 은행업, 보험업은 1688년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이를 기반으로 18세기에 영국은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최강 제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당시 영국의 인구는 고작 1000만 명으로 같은 시기 중국 청나라 인구 3억 명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었다. 하지만 장장 2세기에 걸친 영국의 세계 지배를 가로막지는 못했다.(97쪽)
영국인들이 서유럽의 대외무역 확장 대열에 참여해 1607년 북아메리카에 도착했을 때 그들이 점령한 땅은 스페인이 갖기를 거부한 척박한 땅이었다. 기후 조건은 상대적으로 열악했으며 금과 은도 매장되어 있지 않았다. 영국인들은 스페인들처럼 아메리카 대륙의 금·은을 약탈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영구적인 번영과 사회적 안정을 누렸다.(98쪽)
영국의 ‘민영’ 해외 확장 방식과 스페인의 ‘국영’ 방식이 가져온 차이점은 다른 곳에서도 드러난다. 당시 라틴아메리카와 필리핀 등 스페인의 식민지는 오늘날에도 대부분 빈곤하고 낙후되었으며, 사회도 아직 안정되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홍콩, 남아프리카 등은 모두 세계적으로 부유한 국가 혹은 부유한 지역에 속해 있다. 인도는 원래 낙후한 국가였으나 그 제도에 영어 사용의 이점이 더해져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다. 영국과 스페인이 걸어온 발자취가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당초 아메리카 대륙으로부터 빼앗은 은이 진짜 자본이었다 해도 그 역시 결국엔 ‘부채’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98쪽)

② 미국과 영국, 두 시장경제의 주요 차이는 무엇인가
‘투기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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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09년 중국인에게 영향을 미친 책 1위 - 20여개 도서상 수상 및 선정 “이 책은 중국의 『국부론』이다” - 경제학자 마오위스 “돌아보면 금융을 알고 이해하는 데 20여 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1986년부터 2001년까지 행했던 수리금...

[출판사서평 더 보기]

2009년 중국인에게 영향을 미친 책 1위 - 20여개 도서상 수상 및 선정
“이 책은 중국의 『국부론』이다” - 경제학자 마오위스


“돌아보면 금융을 알고 이해하는 데 20여 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1986년부터 2001년까지 행했던 수리금융 이론 훈련과 연구는 사람과 사회, 경제를 분석하는 데 과학적인 방법과 기본적인 틀을 제공해주었다. 이를 통해 인간 행위의 최종 목적은 인생의 효용함수를 극대화하는 것임을 알았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과 도구는 시대와 사회마다 다르다. 어쩌면 이 분석틀은 내가 사회와 문화, 역사를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열쇠일지 모르겠다. 습관처럼 익숙해진 수많은 관념과 기업과 국가의 경영 전략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 책에 지난 세월의 사색과 사고, 연구, 토론의 결과를 담았다.“ _ 머리말에서

부의 DNA를 거슬러 올라가 자본의 CODE를 해독한다
금융위기를 해부하여 금융의 논리를 복원한다


2007~2008년 중국 독서계를 휩쓴 경제열풍이 『화폐 전쟁』(쑹훙빙 지음)의 경제음모론에서 시작되었다면 2009년 그 열풍에 맞서 중국인들의 관심을 그와는 정반대편인 경제의 제도적 발전 영역으로 돌려놓은 것은 다름 아닌 천즈우 예일대 교수의 『자본의 전략』(원제 : 金融的邏輯The Logic of Finance)일 것이다. 이 책은 2009년 8월 출간돼 『화폐 전쟁』을 제치고 그해 경제경영 분야 최고의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으며, 수많은 매체의 호평 속에 20여개의 우수도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급기야 상하이의 유력 일간지 『신민만보新民晩報』에서는 ‘2009년 중국인에게 영향을 미친 7대 도서’를 선정하면서 이 책을 1위로 올리기도 했다. 특히 이 책은 중국경제를 분석하고 논평하는 지식인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으며, CCTV의 독서잡지와 경제전문지 등에서 앞다투어 소장가치가 높은 양서로 선정되었다. 과연 『자본의 전략』은 어떤 책이고, 중국에서 화제가 된 이 책을 우리는 왜 주목해야 하는가.

원제 ‘금융의 논리’에서 드러나듯 이 책은 ‘금융(金融, Finance)’이란 무엇인지를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책이다. 하지만 금융에 대한 역사적, 제도적 이해를 넘어 이 책은 금융이 자본을 전략적으로 운용하는 것인 만큼, 국가경영의 큰 틀에서 자본에 대한 전략적 사유를 활달하게 펼쳐내는 책이기도 하다.

세계 경제의 중심축으로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중국이지만 고부가가치 산업에서는 선진국에 많이 뒤처지고 국가가 은행을 위시로 대형기업을 거느리는 중국의 현실에서 ‘돈을 굴려 부를 획득하는’ 금융의 영역은 아직 서툰 분야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은 경제의 금융화 속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일부에서는 증시거품으로 중국발 세계 경제위기가 발생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경제계는 미국이 주도하는 금융자본의 공격으로부터 자국 경제를 방어하려는 담론(『화폐 전쟁』이 그렇다)과 그와는 달리 선진 금융 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중국경제를 전세계적 자본시장의 중심 거점으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담론이 양 갈래로 서 있다. 저자 천즈우는 후자에 속한다. 이미 2008년 『중국인은 열심히 일하는데 왜 부유하지 않은가』라는 저서로 그해 ‘허쉰 중문 재경도서대상’의 본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바 있는 그는 2009년 이 책 『자본의 전략』을 통해 중국인들이 자본화된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체이자 자유로운 개별 단위로서 삶을 누릴 수 있는 수단으로 금융 로드맵을 제시함으로써 ‘국민 경제학자’의 반열에 올랐다.

저자는 금융경제의 본고장인 미국 예일대 경영대학원 종신교수로 미국 학생들에게 ‘금융경제학’을 가르치는 첨단이론의 소유자다. 수리경제학과 정치경제학을 결합시킨 날카로운 지성으로 중국 경제, 특히 금융과 관련된 제도적 여건을 냉정한 객관주의의 언어로 분석하고 비판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것은 과거 중국과 정치사회 제도를 공유했고,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뒤처진 한국의 금융경제 현실과도 아주 밀렵한 관련을 갖는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즉, 이 책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의 현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인지시킨다. 아울러 금융을 대형 자본세력의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이는 도박판으로 인식하는 이들에게 과연 당신들이 금융이 무엇인지 알고 비판하는가 라고 묻는다. 돈·자본·금융의 차이는 무엇인지부터, 금융 발전의 역사, 그 속에서의 중국의 위치, 현재 중국 경제의 금융화 정도, 향후 중국 경제의 발전을 위한 금융정책의 종류 등을 체계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제도개혁을 위한 대중적 지지기반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책은 총 5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자본화의 논리’에서는 ‘부를 축적하는 것’과 ‘자금을 회전시키는 것’, 즉 창고에 쌓여있는 돈과 활발하게 교환되면서 화폐로 기능하는 돈의 차이는 무엇이며, 사회체제나 국가의 운명 또한 이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제2부 ‘금융의 논리’에서는 주식, 정부 공채, 회사채, 은행예금부터 헤지펀드까지 각종 금융상품이 발생하는 사회의 내재적 원리, 국가간의 원리를 역사적 사례를 통해 분석하고 중국과 선진국의 현실을 비교하여 고찰한다. 제3부 ‘금융위기의 논리’에서는 ‘금융위기’가 금융이라는 큰 운동의 한 부분이며, 제도적 미비점에서 비롯된다는 점, 한발 도약을 위한 반보 후퇴라는 점 등을 미국과 유럽, 중국의 사례로 분석하고 있으며 제4부 ‘주식시장의 논리’에서는 ‘증시문화’와 ‘도박문화’의 차이점은 주식이라는 상징과 실제 기업의 가치 사이의 거리가 가깝고 먼 데 있다는 것 등과 함께 최근 10여년 중국 증시의 발전 추이, 국유기업 상장이 과연 이노베이터로서 기능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 등 중국 증시의 돌파구를 위한 각종 조치와 장치들을 제안하고 있으며 제5부에서는 중국을 비롯한 금융경제의 후발자들이 ‘금융개혁’을 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그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문화논리’가 개입하게 되는지, 이상적인 금융경제 시스템을 위한 문화논리란 무엇인지 등을 살폈다.

저자는 금융의 본질을 배제한 세계경제에 대한 음모론적 해석이 얼마나 허황한 것인지, 또한 금융에 대한 이해가 없이 한 나라의 부흥과 멸망을 논하는 것이 얼마나 무기력한 것인지 등을 학계에 제출된 최신의 정치경제학적 연구, 수리금융 연구, 세계사 연구 등을 통해 논파해나간다. 그 과정에서 안드레 군더 프랑크의 『리오리엔트』 등 유럽이 아메리카대륙에서 약탈한 은 덕분에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잡았다는 식의 ‘약탈경제론적’ 해석은 여지없이 비판되고, 중국인들이 과거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게 되었지만 부유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이유, 왜 역대 중국 왕조가 창고에 돈을 쌓아놓고도 멸망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밝힌 ‘왕조발전 시스템의 한계’, 왜 빚더미에 오른 국가가 더욱 오래 번영하는지, 왜 미국경제는 서브프라임 사태로 흔들리지 않는지, 왜 미국 금융위기의 원인이 중국 국유기업의 실패 원인과 완전히 일치하는지 등을 정확한 근거를 통해 분석한다.

그 과정에서 명나라가 멸망한 결정적인 이유는 서유럽처럼 ‘장기채권’을 발행해 채무부담을 분산시키지 못했던 데에 있었다는 점, 영국의 동인도회사가 무역회사이기도 했지만, 정부와 국민 사이에서 ‘증권 중개회사’ 역할을 함으로써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는 점, 영국과 미국이라는 두 나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영국의 금융업은 세계 정상급이었지만 은행, 보험, 채권시장에만 집중했을 뿐 ‘거품방지법’으로 주식거래를 막아 160년이나 증시의 발전이 정체된 반면, 미국은 과도한 리스크를 핸들링하면서도 주식시장을 주도해 금융의 강국으로 성장했다는 점 등을 흥미로운 데이터와 역사자료를 근거로 비교·분석하고 있다.

2009년 올해의 경제서
『자본의 전략』 수상 및 추천내역


신민만보新民晩報 2009 중국인에게 영향을 준 7대 도서 중 1위
http://xmwb.news365.com.cn/xqtygb/200912/t20091227_2572439.htm
금융발전은 중국의 유일한 출로다. 경제교역은 시장에, 정서교류는 가정에 맡겨두자.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인 경제학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금융발전이 왜 중국의 유일한 출로인가를 설득력 있게 논증한다. “중국의 역대 왕조는 초기에는 국고가 가득 차 있었으나 이후 형편이 점차 악화되면서 결국에는 재정위기로 왕조를 마감했다. 반면 미국은 건국초기에 엄청난 부채를 안고 있었으나 이후 채권시장을 이용해 미래의 돈을 끌어 썼고 갈수록 그 규모가 늘어났다. 그럼에도 국력은 점차 강력해졌다.”
천즈우 교수는 서브프라임 위기가 거의 전면적이라 할 만큼의 금융위기를 초래하긴 했지만 미국에서 19세기 말부터 발전해온 소비금융 주도형 경제성장 모델을 바꿔놓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사실 중국경제도 이제 투자주도형 모델에서 소비주도형 모델로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은 계속해서 제조업과 수출시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
‘대출’을 잘 이용하면 크게는 국가가 강대해지고 작게는 개인이 발전한다. 이 책은 확실하고 구체적으로, 또 본질적이면서 분명하게 부를 창조하는 제도적 뒷받침에 대해 서술한다. 금융은 국가의 흥망성쇠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광명일보光明日報 2009 올해의 책
http://www.gmw.cn/content/2010-01/13/content_1037149.htm
어떤 학자는 이 책을 ‘중국의 『국부론』’이라고 부른다. 저자는 금융의 기원과 발전과정을 더듬으며 ‘금융이란 무엇인가’ ‘금융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등의 기본 문제들을 명확히 풀어낸다. 금융의 핵심은 시공간을 초월한 가치교환이며 신용대출로 소비를 견인하는 미국식 경제 모델은 결코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금융위기의 충격에 직면한 현재, 이 책은 또 다른 각도에서 우리의 사고 영역을 넓혀줄 것이다.

중국 최대 인터넷서점 당당닷컴當當網 경제서 1위
http://static.dangdang.com/readonline/contents/2074/17353.html
천즈우 교수는 말한다. 금융의 논리는 절대 사기나 약탈이 아니며 자원을 최대한 합리적으로 운용하는 것이라고. 미국의 투자은행은 각 가정의 재정상태나 리스크 감당능력, 기대소득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전략을 세운다. 그렇게 함으로써 오늘날 가장 효과적이고 비교적 안전한 자금조달 방식이 금융위기로 인해 전면적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천즈우 교수는 『화폐전쟁』과 그 저자 쑹훙빙宋鴻兵을 언급할 때면 항상 경제학자와 점술사의 구별을 의식하게 된다고 거듭 말한다.

소상신보瀟湘晨報 인기도서
http://www1.chinataiwan.org/wh/dswh/wtyw/200912/t20091218_1194734_1.htm
천즈우 교수는 금융이라는 칼로 중국이라는 나라와 부의 진면목을 가른다. 전문성과 이성에 기초해 상식을 전파하는 것은 현재의 중국에 가장 절실한 일이다.

중국신문출판보中國新聞出版報 집계 전체 9위, 경영서 1위
http://hxd.wenming.cn/xwcb/2009-12/25/content_78935.htm
예일대 교수에게 경제학·금융학 입문을 듣는 중국 독자들은 복도 많다. 그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경제평론가 쑤샤오허蘇小和)

선전 <독서의 달> 선정 10대 도서
http://szsb.sznews.com/html/2009-11/30/content_869112.htm
예일대 천즈우 교수는 가장 분주히 움직이는 중국계 금융학자다. 현대 금융학을 현대 경제사회 생활에 적용하며 독특한 관점과 참신한 견해를 제시한다. 특히 『화폐전쟁』에 대한 비판에서는 그의 냉철한 사고와 분명한 관점이 부각되어 ‘상식’과 ‘오류’의 실체를 명확히 알 수 있다. 금융의 논리란 무엇인가? 인류는 왜 금융시장을 필요로 하는가? 금융위기의 시대에 금융시장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천즈우 교수는 현대 사회의 발전과정에서 금융이 지니는 가치를 분명하게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은 학자적 시야와 대중적 접근의 균형을 놓치지 않고 있다.

2009년 10대 비즈니스 도서
http://book.sina.com.cn/z/2009financebook/index.shtml
이 책에서 천즈우 교수는 금융이 가치창조를 통해 사회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현재 유행하는 금융 ‘음모론’을 집중 반박함으로써 금융의 본질을 복원해놓았다. 이 책은 금융이란, 금융의 논리란 무엇인가를 알기 쉽게 풀어주는 금융학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

시나닷컴新浪 10대 도서
http://book.sina.com.cn/z/2009Top10books/index.shtml
나는 천즈우 교수가 이 책에서 금융정세를 논하는 줄 알았는데 읽다 보니 원대한 세계관에 대한 얘기였다. 정확한 지식은 세계를 바라보는 우리의 눈을 바꿔놓는다. (문학평론가 리징저李敬澤)

중화도서보中華圖書報 10대 도서
http://www.gmw.cn/01ds/2009-12/23/content_1028369.htm
예일대 경영대학원 금융경제학 종신교수인 천즈우는 경제나 금융을 전공하지 않은 독자들에게 금융학 지식을 전달한다. 저자가 제기한 중요한 논점들이 특히 눈길을 끈다. 이 책은 단순히 일반적인 금융학 관련 책이라기보다는 금융사회학·금융역사학 분야의 획기적 저작이다.

단샹제單向街 도서관 2009 우수도서
http://www.onewaystreet.cn/(n30g0545i4czs4qc4muzp245)/newweb/catdetail.aspx?CatId=618
중국에서 경제학자의 저서가 사회학과 역사까지 아우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천즈우 교수는 금융 분야 전문가이지만 국가의 앞날과 국민의 복지를 논한다. 경제학자 마오위스茅於軾 선생은 이 책을 중국의 『국부론』이라고 부른다.

넷이즈닷컴 국민독서생활 10대 양서
http://book.163.com/special/00923LJ4/peopleread.html
이 책은 부의 문화와 제도의 DNA라는 어려운 주제를 쉽게 설명하면서 독자들에게 금융이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금융위기로 곳곳에 긴장감이 감도는 이 시점에 천즈우 교수는 ‘중국이 나아갈 길’이라는 문제를 예리하게 파고들며 일각의 금융 ‘음모론’을 전면 반박한다.

잡지 지낭열독智囊悅讀 선정 10대 경영서
왜 중국은 돈이 그리 많은가? 왜 중국인들은 돈이 많아졌는데도 오히려 불안해하는가? 왜 돈 많은 정부보다 부유한 국민이 더 나은가? 왜 금융발전이 중국의 유일한 출로인가? 이런 문제들을 종합해보면 미래를 향한 전망이 뚜렷해진다.

증권시보證券時報 <독서의 달> 10대 우수도서
http://xmwb.news365.com.cn/xqtygb/200912/t20091227_2572439.htm
이 책은 금융문제를 관찰함에 있어 참신한 시각과 방법론을 제시한다. 여러 해 동안, 특히 개혁개방 과정에서 중국은 사실 줄곧 ‘큰 강과 시냇물’의 관계에 대한 논의에 빠져 있었다. ‘큰 강에 물이 있어야 시냇물이 차오르는 것’인지 ‘시냇물에 물이 있어야 큰 강이 흘러넘치는 것’인지의 논의가 끊이지 않은 채 중국인들은 곤혹스러워했다. 천즈우는 가치의 방향성이 아닌, 제도를 비교함으로써 경제현상을 새롭게 관찰하고 분석한다.

남방인물주간南方人物週刊 2009 중국의 매력(비즈니스 부문)
http://nf.nfdaily.cn/rwzk/20091228/gj/200912290011.asp
2009년은 중국계 경제학자 천즈우의 활약이 돋보였던 한 해다. 중국에 글로벌 금융위기는 어떠한 의미인가? 중국은 이 시련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위기 속의 기회는 무엇일까? 내수를 어떻게 확대해야 하는가? 4조 위안을 투입하여 성장률 8%를 지켜내겠다는 선언은 어떻게 분석해야 하며 잠재 위험요인은 무엇인가? 예일대 금융학 교수 천즈우는 이 책에서 중국의 경제발전과 자본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여 중국 경제학계에서 호평을 받았다.

중국도서평론학회中國圖書評論學會 선정 10대 도서
http://www.chinaxwcb.com/index/2009-12/23/content_186132.htm

CCTV <자년서간子年書簡> & 중국도서상보中國圖書商報 선정 2009 우수도서
http://www.cctv.com/tvshows/special/ziwushujian/09/index.shtml

도시쾌보都市快報 독립서평의 해 우수도서
http://hzdaily.hangzhou.com.cn/dskb/html/2010-01/08/content_807515.htm

중국도서 파워랭킹 올해의 우수도서(비문학)
http://www.gzbookcenter.com/pollingbook/index3.html

[ 추천사 ]

경제학 이론에 있어서 나는 첸잉이錢穎億, 쉬청강許程鋼, 천즈우陳志武, 바이중언白重恩 등처럼 엄격한 이론훈련을 거친 사람들에게 명함을 내밀 수가 없다. 이들은 현대경제학의 기원?발전을 통해 상황을 명확히 분석해내곤 한다. _ 경제학자 우징롄吳敬璉

천즈우 교수의 저서는 ‘부를 창출하는 제도기반에 대해 확실한 이론에 근거해 심오한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낸 명쾌한’ 책이다. _ 학자 친후이秦暉

천즈우는 어렵고 심오한 경제학 이론을 지극히 평범한 언어로 풀어낸다. _ 경제학자 이시안룽易憲容

천즈우는 중국국내 경제학계에서 보기 드물게 정치경제학 시야를 가지고 있다. 어수선한 현실에 직면하여 그는 기술경제학 논리뿐 아니라 법률, 정치를 분석함으로써 많은 이들을 곤혹하게 하는 문제들을 보다 정확하게 설명한다. _ 평론가 추펑秋風

천즈우는 촌철살인으로 부의 증대를 위한 제도적 의미를 밝혀 개인의 기회나 지혜, 명철함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근면과 부유함 사이에는 ‘바람직한 시장경제제도’라는 반드시 구축해야 하는 다리가 있다. _ 언론인 허리何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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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금융을 보는 새로운 눈 | je**vis | 2010.12.1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내용이 경제관련 서적이다 보니 엄청 고민하면서 질렀답니다.^^ http://blog.naver.com/al_niyat/110...
    내용이 경제관련 서적이다 보니 엄청 고민하면서 질렀답니다.^^
  • 영어제목은 The Logic of Finance이고, 실제 책내용도 번역된 제목인 자본의 전략이라기 보다는 "금융의 역할" 혹...

    영어제목은 The Logic of Finance이고, 실제 책내용도 번역된 제목인 자본의 전략이라기 보다는 "금융의 역할" 혹은 "금융의 원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유럽문명이 크게 발전한 큰 기틀중의 하나는 금융이였고, 유교문화권에서는 이 금융의 기술이 부족하여 결국 쇠퇴의 길을 걸었다는 내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동양문화권에서 자란 필자(천즈우)가 서양을 대표하는 미국에서 교육을 받아 민족주의에 사로잡히지 않고 냉철한 시각으로 앞으로 중국이 나아가야 할길도 제시 하고있습니다. 유교에 대한 애착(?)이 강한 한국인들이 읽으면 상당히 충격적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필자의 말에 90%이상 동감합니다.

     

    20세기 이후 서양문명이 전세계를 지배하는 이유에 과학기술의 발달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지만, 그 근본원인에는 금융의 발전이 개인의 자유를 확대한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필자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금융이 아닌 사회를 이끄는 기본 바탕이 된 "금융의 역할"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북모닝CEO는 교보문고 독서경영연구소에서 운영하는 고품격 도서추천 서비스입니다.(http://www.bmceo.co.kr) ...

    북모닝CEO는 교보문고 독서경영연구소에서 운영하는 고품격 도서추천 서비스입니다.(http://www.bmceo.co.kr)

     

    저자소개: 천즈우

    미국 예일대 경영대학원 금융경제학 종신교수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계 경제학자 중 한 사람이다. 1990년 예일대에서 금융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위스콘신대, 오하이오주립대 등에서 강의했고 베이징대, 칭화대 등의 특별 초빙교수 및 방문교수로도 활동한 바 있다. 또 국제경제학과 금융자산가격 분야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활약이 두드러지는 학자로 손꼽힌다. 미국의 머튼 밀러(199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연구상,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연구상 등을 수상했고, 2000년 발표된 전세계 경제학자들이 공인하는 세계 경제학자 랭킹 1000명 중 202위에 올랐다(1000명 중 중국계가 19명). 2006년 월스트리트 와이어(www.wswire.com)는 천즈우 교수를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 10대 경제학자’ 중 한 사람으로 꼽았다.

     

     『자본의 전략』은 2009년 중국 올해의 경제서적에 선정된 책이다. 금융과 경제발전 역사를 중국 유교문화체계와 서구를 대비해 서술함으로써 중국경제가 향후 나아갈 길을 제시해 15억 중국인들을 열광시켰다. 중국에서『국부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 책을 함께 살펴보자.
    제1부 자본화의 논리 - 서구는 약탈한 은이 많아서 부흥한 것인가
     400년 전의 세계 국가들을 두 개의 조로 나눈다면 국고가 풍성하게 넘쳤던 나라와 부채가 싸여 있던 나라로 구분할 수 있다. 국고가 넘쳤던 나라로 명나라는 국고에 1250만 냥의 은을 보유했고, 인도는 6200만 개, 투르크 제국은 1600만 개, 일본은 1030만 개의 금괴를 보유하고 있었다. 부채가 많았던 나라에는 스페인,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이 있다. 그러나 이 두 부류 중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한때 국고에 금이 넘쳐나던 나라들은 지금까지 개발도상국에 머물고 있는 반면 부채를 짊어졌던 나라들은 오늘날 선진국이 되었다. 최근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은 수조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고를 자랑하지만 서구의 선진국들은 어마어마한 부채를 안고 있다. 앞으로도 지난 수 세기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은 아닐까? 관건은 중국이 앞으로 채권시장과 금융시장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왜 빚을 내어 돈을 썼던 서구 국가들이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강대국이 되었을까? 미국은 이에 대한 가장 좋은 사례다. 오늘날 미국은 세계 제1위의 부채국가이지만 동시에 최강대국이기도 하다. 미국은 건국초기에 부채에 의존해 요행히 살아남았다. 이는 중국 역사와 대조적이다. 중국의 역대 왕조는 건립초기에는 국고가 넘쳤으나 결국 재정 위기로 멸망한다. 미국은 건국초기만 해도 막대한 부채에 시달렸으나 이후 채권시장을 이용해 미래를 가불해 이를 극복했다. 국력도 갈수록 강대해졌다. 증권화를 통해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많은 미래 수입을 현재의 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쪽이 미래에 더 많은 성장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증권으로 자금을 조달하면 단순히 미래 수입을 앞당겨 쓰는 것을 넘어 미래를 위해 더 많은 발전 가능성을 창조할 수 있고 경쟁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천즈우 교수는 주장한다.
    자본화는 미국자본주의의 핵심정신
     1790년 1월 미국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은 1788년 헌법 통과 이전에 미국이 발행한 모든 채권, 즉 연방 및 지방 정부가 발행한 각종 전쟁채권, 독립전쟁 중 군대가 서명한 각종 차용증서를 연방정부가 전액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연방정부는 세 가지 신채권을 발행했다. 해밀턴의 천재성은 이 세 가지 채권을 통해 뉴욕 증권거래소, 즉 월스트리트의 탄생의 씨앗을 뿌렸다는 데 있다. 1790년 10월부터 이 세 가지 채권이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되고 이듬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주식이 시장에 풀리자 시장 자금이 몰리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미국의 자본시장은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발달하였고 이후의 산업혁명과 과학기술 혁신에 큰 공헌을 하게 되었다.

     과거 150년간 미국 주식시장은 거의 쉴 새 없이 주식시장 열풍의 역사를 기록했으며, 그 이면에서는 점차 부가 창조되는 과정이 병행되었다. 또한 미국의 주식시장이 더욱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면서 가격 결정력과 자금 조달 능력이 다각도로 폭넓게 발전하게 되었다. 1978년 이전 계획경제하의 중국에서는 진정한 금융이 존재하지 않았다. 지난 20여 년간의 회복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러서 중국의 금융이 과거 영국의 금융과 오늘날 미국의 금융 중 어느 쪽을 더 닮았는지 쉽게 단정할 수 없다. 과거 영국의 번영이 해외 상업무역에 힘입은 것이었다면 미국은 자체 과학기술 혁신으로 번영을 이뤘다. 영국이 필요로 한 것은 채무, 은행, 보험이었고, 미국은 주식을 대표로 하는 벤처자금이었다. 이것이 곧 미국이 영국보다 더 활발하고 선진화된 주식거래와 주식 금융시장을 필요로 했던 이유다. 그렇다면 중국에 요구되는 금융 시스템은 어떤 것일까?

     

    제2부 금융의 논리 - 국가 경영과 금융의 이치
     중국은 평균적으로 40~50년에 한 차례씩 농민봉기가 발생했고 200~300년에 한 차례씩 왕조가 바뀌었다. 중국 역사의 이러한 주기성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인가? 현대 금융과 증권의 발전으로 지난 20여 년간 중국의 국가 재테크 전략은 과거 왕조의 수법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중국 정부는 대담하게도 공채시장을 이용해 미래의 돈을 빌려 현재에 소비하고 있으며, 재정 적자에 기대어 현재의 중국 경제를 진작시키는 방법을 주저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국가 정책은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의 견인차가 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는 현재까지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경고했던 경제위기나 사회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물론 이는 금융기술이 혁명의 문제를 궁극적으로 제거했다는 뜻이 아니며 정권 전복의 확률을 낮출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중국인 조세부담은 세계 2위로 정부의 재정수입은 GDP의 20% 남짓이다. 미국 연방정부의 수입도 GDP의 20%인 것을 감안하면 양국의 조세부담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은 지출 면에서 재정의 절반 이상을 사회보장, 의료보험 등 복지 부문에 사용하고 있지만 중국은 재정을 다른 곳에 사용하고 있다. 중국의 재정은 민간으로부터 ‘달걀을 얻기 위해 닭을 죽이는’ 경우가 너무 많아 민간 부문이 부를 창출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사장시키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세수는 GDP성장 속도의 2배 속도로 증가했고 증세는 입법기관의 규제를 받지 않았다. 중국은 먼저 감세를 단행해야 한다. 최소한 조세 부담이 커지는 것을 통제해 국민들이 부를 창출하도록 해야 하며, 동시에 정부는 경제에서 한 발 물러나 시장이 제 역할을 하도록 하고 민간부문의 창업 및 투자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 다음으로 국채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꾀해야 한다.

     국가가 부유하고 국민이 가난하면 국민들은 생존을 위해 정부를 바라보게 된다. 밥그릇까지도 정부의 통제 아래 놓이게 될 정도니 민권과 법치는 권력에 내줄 수밖에 없다. 조정이 부유한 나라에서는 정부가 국채를 발행할 필요가 없고 금융시장도 당연히 발전시킬 필요가 없다. 과거의 중국, 인도와 같은 전통사회가 그랬다. 반면 정부가 가난하고 국민이 부유하면 정부는 국민의 도움을 구해야 하고 정부 권력을 국민의 권리에 양보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금융채권시장은 민주법치의 쌍둥이 형제처럼 서로 의존하며 함께 발전하기 시작했다.
     
    제3부 금융위기의 논리 -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의 교훈
     주식시장은 이노베이터와 창업자에게 역사상 처음으로 미래 기대수입을 미리 현금화하는 장치를 제공했다. 이는 창업과 혁신을 유도해 빌 게이츠, 마이클 델 등을 20대에 억만장자로 만들었다. 또한 중국 바이두의 리옌홍과 장난춘도 같은 이유로 30대에 억만장자가 됐다. 미국식 자본시장이 없었다면 지난 150년 동안 미국 사회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부를 창조한 성공스토리는 만들어질 수 없었다.

     중국 금융시장은 이제 겨우 시작됐는데 각종 증권형 금융시장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는가? 은행 중심의 금융시스템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것인가? 미국 서브 프라임 금융위기를 이유로 금융 혁신을 제한하고 금융 규제를 과도하게 강화한다면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중국은 자생적인 금융 혁신을 더욱 장려하고 금융시장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해야만 금융시장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는 중국에 더없이 좋은 배움의 기회다. 이번 사태에 대해 건설적으로 원인을 규명하고 연구한다면 중국 경제의 보다 빠른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중국의 금융규제는 겉으로 보면 아무 대가도 치르지 않는 것 같지만 실제로 그 대가는 다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국제 분업에서 중국이 염가노동력에 기반한 제조업만 감당하는 이유는 뒤처진 금융발전, 기를 펴지 못하는 금융 혁신과 관련이 있다.
    제4부 주식 시장의 논리 - 중국 증시는 어떻게 된 걸까
     중국 주식시장은 기본적으로 국유기업에 한해서 개방되었고 중국석유화공주식회사(시노펙), 중국은행, 중국상공은행이 상장되자 선풍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들 국유기업은 그 상장 이면에 생생한 창업스토리가 없으니 창업정신이나 혁신정신 등 미래 중국을 선도할 어떤 정신적 기반도 가져다 줄 수 없었다. 반면 2004년 성다(盛多)의 상장, 2005년 포커스 미디어, 바이두 및 선테크 파워의 상장은 그 하나하나가 개별적인 사건이지만 모두 그 이면에는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창업 스토리가 존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천텐차오, 장난춘, 리예홍, 스정룽 외에도 바이두가 낳은 6명의 억만장자와 천만 달러를 거머쥔 100여 명의 부호들이 있고, 또 써우후의 장차오양, 시트립의 선난펑, 신시왕(New Hope Group)의 류융하오 등이 있다. 그들의 창업과정을 살펴보면 젊은이들 심지어 나이 든 사람들까지도 ‘나도 그들처럼 창업할 수 있어’라는 반응을 보이게 될 것이다. 미국에서도 창업문화와 창업정신은 바로 이렇게 형성되었다.

     

    자본 시장과 법치발전의 상호작용
     
     최근 학계의 여러 연구에 의하면 법률과 금융, 경제 발전 간에 뚜렷한 연관성이 있다. 어떻게 법률을 개혁해야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까? 중국 증권시장의 발전 경로는 존 커피가 주장한 견해인 ‘선발전, 후규범, 재발전’에 일치한다. 중국 증권시장 발전이 중국 법치의 확립과 변혁을 추진했으며 특히 증권 민사 소송 제도가 ‘성문법’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중국의 전통적 법률에는 서구와 현격한 차이를 드러내는 특징이 있다. 사법 시스템이 행정 시스템과 독립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증권시장은 법률 변혁을 추진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 반면 소비재시장은 그렇지 못하다. 문화대혁명이 끝난 직후 1978년 중국은 경제개혁을 시작했다. 1980년대 말 중국은 ‘주식제’를 시험하기 시작하면서 국유 기업을 주식제 기업으로 전환하는 시도를 했다. 1998년 12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 증권법이 통과되었다. 1999년 7월 1일부터 발효된 이 법은 1994년 중국 회사법과 함께 기업 조직 형식, 증권 공개 발행 및 거래와 관련된 중국의 기본적인 법률의 틀을 구축했다. 하지만 손해를 입은 투자자가 직접 법원에 고소하거나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주주 이익의 최대화를 위해 기업의 이사회 및 관리층이 힘을 써야 한다고 요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제5부 문화의 금융학 논리 - 중국 역사에서 증권금융이 발전하지 못한 이유
     서구에서는 700여 년 전에 증권류 금융이 발전하기 시작했는데 왜 중국 같은 전통사회에서는 증권금융이 출현하지 않았던 것일까? 중국에서 유가가 제시한 해결 방법은 ‘삼강오륜’을 기초한 지위등급질서와 그에 상응한 문화가치체계였다. 유가질서의 ‘하드 인프라’는 혈연관계와 가정이었고, ‘소프트 인프라’는 삼강오륜의 가치체계였다. 이 둘을 결합함으로써 유가문화는 가정과 가족 구성원 간의 금융거래 또는 경제적 상호부조로 견실한 신용 기반을 세울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모든 구성원의 계약위반 위험, 즉 ‘불효’의 위험을 최소화시켰다.

     서구에서는 700여 년 전에 증권류 금융이 발전하기 시작했는데 왜 중국 같은 전통사회에서는 증권금융이 출현하지 않았던 것일까? 중국에서 유가가 제시한 해결 방법은 ‘삼강오륜’을 기초한 지위등급질서와 그에 상응한 문화가치체계였다. 유가질서의 ‘하드 인프라’는 혈연관계와 가정이었고, ‘소프트 인프라’는 삼강오륜의 가치체계였다. 이 둘을 결합함으로써 유가문화는 가정과 가족 구성원 간의 금융거래 또는 경제적 상호부조로 견실한 신용 기반을 세울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모든 구성원의 계약위반 위험, 즉 ‘불효’의 위험을 최소화시켰다.

     서구에서는 700여 년 전에 증권류 금융이 발전하기 시작했는데 왜 중국 같은 전통사회에서는 증권금융이 출현하지 않았던 것일까? 중국에서 유가가 제시한 해결 방법은 ‘삼강오륜’을 기초한 지위등급질서와 그에 상응한 문화가치체계였다. 유가질서의 ‘하드 인프라’는 혈연관계와 가정이었고, ‘소프트 인프라’는 삼강오륜의 가치체계였다. 이 둘을 결합함으로써 유가문화는 가정과 가족 구성원 간의 금융거래 또는 경제적 상호부조로 견실한 신용 기반을 세울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모든 구성원의 계약위반 위험, 즉 ‘불효’의 위험을 최소화시켰다.

     천즈우 교수는 “금융의 핵심은 시공간을 초월한 가치교환”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가치를 지닌 모든 것 혹은 수입을 다른 시간과 공간 사이에서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거래는 모두 금융거래라는 것이다. “금융의 발전은 한 국가의 흥망성쇠의 결정적 요인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따라서 금융기술의 발전은 경제성장, 사회복지를 합리적으로 추진하는데 꼭 필요한 기본 틀”이라고 강조한다.

    노정용 (파이낸셜 뉴스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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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순도 | 서교출판사
    2010.06.30
  • 금융은 왜 필요한가 | jb**k17 | 2010.08.0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 책은 금융의 발달과 그것이 각 나라의 경제, 사회, 문화에 끼친 영향에 대해 밝히면서 앞으로 중국의 금융이 어떻...

     이 책은 금융의 발달과 그것이 각 나라의 경제, 사회, 문화에 끼친 영향에 대해 밝히면서 앞으로 중국의 금융이 어떻게 발달해야 하는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금융시장이 가지는 대출, 증권, 채권 등의 기능은 미래의 수입원을 현재로 앞당겨와 부의 시공간을 초월하게 만들어 사람들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 준다고 주장한다. 즉 돈을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여지를 키워준다는 말이다.

     

     참으로 흥미로운 내용들이었다. 대출이나 소비에 따른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부각되고있는 이 시점에서 (특히 부동산 담보대출과 무분별한 소비로 인해 그 위력이 한층 더한 요즘에) 금융이 왜 필요한지, 왜 그 기능을 축소시킬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득력있게 말하고 있다. 물론 금융시장이 거대해짐에 따라 나타나는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이는 또 그때 그때 고쳐나가면 된다니 그 또한 맞는 말이다(언제 우리가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비한 완벽한 장치를 갖추었던 적이 있던가). 한 온라인 경제강의에서 은행이 커지면 안된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돈으로 돈을 버는 것은 거품일 뿐이며 이것은 언젠가는 꺼지게 마련이라고 말이다. 저자 또한 이러한 점을 염려하지만 그렇다고 금융을 축소할 것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보완하여 더 완벽을 기하는 것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다만 저자는 중국에도 선진의 금융시스템과 제도가 도입되길 바라는데, 그것은 중국이 공산주의를 버려야 가능한 일 아닐까...

     또한 이 책을 통해 현재의 중국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중국의 금융시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충이나마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평소 중국 경제에 관심은 있으나 잘 알지는 못하는 사람에게는 꽤나 도움이 될 듯하다.

     

      이 책의 단점을 꼽자면 첫째로 지루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물론 내용자체는 굉장히 훌륭했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발표한 글들을 엮은 것으로 각 장은 개별적인 글로써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 때문에 많은 근거와 주장들이 반복되어 나오고 있고, 이 책을 다 읽고 났을 때는 마치 15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세 권정도 읽은 느낌이었다.

     둘째로는 중국을 위주로 서술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저자가 중국인이고, 중국의 금융발전을 위해 쓴 글이므로 그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내가 한국인 독자이기때문에 느끼는 지루함 또한 당연한 일인 것이다.

     

  • 자본의 전략 | na**nggoo | 2010.07.2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중국의 과거史와 현재를 통해 세계 경제의 흐름과 거대 중국 국부론의 실체를 밝히다     많은 사람...

    중국의 과거史와 현재를 통해 세계 경제의 흐름과 거대 중국 국부론의 실체를 밝히다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의 첫 번째 조건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돈을 벌고 싶다고 말을 한다.

    돈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지수의 첫째 조건이 되었고, 돈많은 사람이 배우자로 우선시되는 사회풍조가 만연된 지 오래다. 하지만 이런 돈이 잘 쓰면 약이 되고 행복해지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되어 나의 목을 옥죄는 부메랑이 되어 날아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단적인 예로 대한민국은 외환보유고의 관리 실패로 IMF라는 경제 공황을 겪었고, 얼마 전에는 OO시가 5,200억이라는 부채를 상환하기 힘들다며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 이 뿐이던가? 개인적으론 돈의 노예가 되어 파산과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고 하니 돈이란 존재는 참! ‘천사의 탈을 쓴 악마’라고 표현되도 무방할 듯 하다. 그렇다면 이런 악마의 탈을 쓴 천사같은 돈을 잘 활용하는 전략은 무엇일까? 정말 돈을 잘 쓰는 레시피가 있긴 한 걸까?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계 경제학자인 천즈우가 쓴 『자본의 전략』이란 책은 개인을 넘어선 국가들이 어떻게 하면 자본을 잘 굴리고 활용해서 최악의 상태인 국가 부도사태를 막을 수 있는지를 잘 설명해 논 책이다. 국가적으로는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현실의 비교를 통해 지금의 치열한 경제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개인적으론 지금의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의 불투명한 미래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천즈우 교수는 우리의 상식과 빗나간 독특한 논리를 펴고 있다.

    부자 정부는 반드시 부패하고, 빚더미 정부는 민주와 법치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말이 안될 거 같지만 1600년대 나라들을 예로 들면서 중국, 인도, 투르크 제국은 그 당시 많은 돈을 축적해 논 나라들이었고, 스페인,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은 빚을 산더미처럼 안고 있었던 나라들이었는데 400년이 지난 지금은 입장이 바뀌어 1600년대 빚더미에 앉았던 나라들은 선진국이라는 이름표를 가슴에 달고 의기양양하게 세계 경제를 주름잡고 있고, 많은 돈을 축적했던 나라들은 돈에 헉헉거리며 아직도 개발도상국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을 천지우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나라에 돈이 많을수록 그 나라의 국왕과 황제들은 예외없이 강도 높은 전제정치를 펼쳤고, 그 영향으로 정부는 부정부패와 독재라는 달콤한 유혹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빚에 찌든 나라는 어떻게 해서든지 빚을 갚기 위해 국민들에게 세금을 납부시키고 정부 권력을 체감하는 방법으로 빚을 갚아 나가야만 했기에 왕권은 약화되고 부수적으로 민주주의 제도와 법규들은 자연스레 발전했다는 것인데 이런 천즈우 교수의 발상이 독특하면서도 어찌보면 당연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던 우리의 모습에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세계의 금융 경제가 휘청거린지도 3년이 넘었다.

    암흑과도 같았던 세계의 경제가 지금에 와서는 약간이나마 풀렸다는 생각도 들지만 제2, 제3의 서브프라임 사태가 언제, 어디서 생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기에 우리는 미래를 준비해야 하고, 그 방법으론 천즈우 교수가 말하는 돈을 잘 굴려야 하는 것이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생기는 것이지만 그건 개인의 문제에 국한된 것이고, 한 국가에게서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건 국가가 한 순간에 공중분해도 될 수 있는 무시무시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기에 돈은 잘 사용해야 하고, 현 금융시장을 냉정하게 분석할 줄 알아야 하며, 국가가 해야 할 일, 개인이 해야 할 일은 서로 간의 약속임과 동시에 한 나라를 건강하게 지속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지금처럼 불안정한 세계 금융시장에서 세계 제일의 인구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중국의 과거와 현재의 자본의 형태를 예의주시하면서 대한민국도 천즈우 교수가 말하는 『자본의 전략』을 지금 세워야 하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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