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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잡초
192쪽 | 규격外
ISBN-10 : 8970416293
ISBN-13 : 9788970416298
도시에서 잡초 중고
저자 이나가키 히데히로 | 역자 염혜은 | 출판사 디자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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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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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책도 깨끗하고 배송도 빨랏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allb*** 2021.02.25
102 고맙습니다~싼 가격에 잘 구했네용 5점 만점에 5점 kiddan*** 2021.02.21
101 좋은책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sj*** 2021.02.18
100 배송도 빠르고 책도 아주 깨끗했어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2776*** 2021.02.18
99 잘 받았습니다 중고책이지만 믿기지않을 정도로 새책입니다^^ 5점 만점에 5점 paperdo*** 20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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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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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다! 길가 풀 연구가의 도시 잡초 이야기『도시에서, 잡초』. 자신을 ‘길가 풀 연구가’로 소개하는 저자 이나가키 히데히로가 ‘바라지 않는 곳에 자라나는 식물’, ‘도움이 되지 않는 훼방꾼’ 취급을 받아온 잡초를 주인공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낸 책이다. 사람들에게 별로 관심을 받지 못하는 ‘잡초’라 불리는 식물의 가치를 도시에서 새롭게 발견하고 일상 속에서 즐기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잡초가 무엇인지, 우리가 모르고 있는 잡초의 가치는 무엇이며, 어째서 그렇게 잡초는 항상 씩씩하고 늠름한지, 잡초에 대한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더불어, 도쿄, 나고야, 오사카의 역사 속에서 잡초가 어떤 모습으로 존재했는지를 들려주고, 제비꽃, 쑥, 서양민들레, 강아지풀, 토끼풀 등 도시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친근한 잡초 12가지를 소개한다.

저자소개

저자 : 이나가키 히데히로
저자 이나가키 히데히로는 1968년 시즈오카 시에서 태어났다. 오카야마대학교 대학원 농학연구과를 졸업하고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농림수산성에서 일하다 퇴직하고 고향으로 내려가 ‘길가 풀 연구가’로 활동 하고 있으며, 현재 시즈오카 현 농림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이다. 저서로는 《일개미의 20%는 땡땡이치고 있다》(이에노히카리협회), 《양배추도 꽃을 피운다》(고분샤), 《잡초의 성공전략》(NTT출판), 《우리 집 근처에 핀 잡초의 유쾌한 삶의 방식》(소시샤) 등이 있다.

역자 : 염혜은
역자 염혜은은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와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영화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애니메이션 관련 페스티벌, 협회, 제작사 등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다수의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프로그램을 번역했다. 현재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역서로 《J호러, 할리우드를 쏘다》, 《101명의 화가》, 《핀란드처럼》,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건축만담》, 《작은 마을 디자인하기》, 《저녁 7시, 나의 집밥》, 《나무를 진찰하는 여자의 속삭임》, 《취중만담》 등이 있다.

목차

1 ‘잡초’란 어떤 식물인가

이것은 잡초인가, 아닌가
길가에서 자라나는 ‘근성의 무’는 잡초인가?
잡초인지 아닌지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잡초는 훼방꾼인가
‘잡초’라는 식물은 없다
먹을 수 있는 잡초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돈 되는 잡초
도시를 구하는 잡초의 힘
중요한 것은 잡초를 ‘매니지먼트’ 하는 것

애매함과 다양함을 품고 있는 단어, 잡초
잡초라는 신기한 단어
풀에서 생명을 느낀다
풀과 나무도 성불한다?
‘풀야구’는 어디서 하나
‘잡雜’이라는 단어에 담긴 다양성
‘잡초학’이라는 매력적인 학문
‘길가의 풀을 먹어봐야’만 보이는 것

잡초의 우성 생태학
약자의 생존 전략
역경을 내 편으로 만드는 지혜
인간의 등장이 잡초를 만들었다
잡초에게 ‘도시’란 무엇인가?
살아있는 모든 것은 우성이다

일어서라, 잡초정신!
‘잡초’라는 호칭에 대하여
잡초가 지닌 생명력의 비밀, 뿌리
뿌리는 수분이 부족할 때 뻗는 것
환경에 맞게 변화하는 힘

밟히면서 살아가는 잡초의 삶
밟히면 일어나지 않는다
어째서 일어나지 않으면 안 되는가
살아남기 위해 땅에 납작 엎드리는 잡초
잡초 나름대로의 성장법
‘밞히는 것’을 이용하다

겨울이 오지 않으면 봄도 오지 않는다
겨울을 잘 보내는 방법
땅 밑의 비밀
겨울,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
추위를 견디며 기다리는 봄

뿔 뽑기의 과학
22세기의 풀 뽑기
궁국의 ‘테데토루’
뿌리 끝까지 뽑지 않으면
민들레는 풀 뽑기에 강하다
잡초의 역습
풀 뽑기를 하면 잡초가 늘어난다?
흙 속의 은행
잡초를 없애는 유일한 방법
비즈니스맨에게 잡초 뽑기를 권한다
잡초와 즐겁게 사귀는 법
마당의 잡초로 만드는 요리
작디작은 한 뼘 잡초 마당

2 출퇴근길 잡초 산책

매일 걸어가는 그 길의 잡초
산책이 아이디어를 낳는다
도시 한가운데에서 잡초 찾기
출퇴근길에 감지하는 계절의 변화
같은 공터 계속 관찰하기
야근하고 돌아오는 길에도 관찰

출퇴근전차 차장 밖에 펼쳐진 잡초 풍경
시작은 전철역 플랫폼에서부터
철도가 옮기는 잡초 씨
철도 풀, 서쪽으로

철교 위에서 보는 강가 잡초
강가는 잡초의 보고
덩굴식물의 성장 전략
양미역취의 흥망성쇠

사무실 밀집 지역의 보도
동물원 같은 보도 흙 상자
아스팔트를 뚫어라

점심시간에 만나는 공원의 풀 친구들
풀베기에 강한 잔디
벼과 식물의 진화
잔디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보니

여기는 빌딩 옥상
옥상으로 올라간 잡초
잡초 씨는 몇 층까지 올라갈까?

퇴근길에 들르는 백화점 지하
귀하신 몸 취급받는 잡초들
잡초의 건강 파워
꽃집의 잡초

잡초를 위한 신천지, 매립지의 신흥주택지
개척자의 미학
외래잡초가 사랑하는 땅
유메노시마에서 자라난 의외의 잡초

3 세 도시의 잡초 역사 이야기

도쿄
대지와 저지대의 잡초들
인간과 참억새의 역사
봄의 실개천은 어디로 흘러가나
에도의 원예 붐과 민들레
일곱 가지 풀 바구니

나고야
도카이 민들레
식용으로 재배하는 머위
가문의 문양이 된 잡초
쇼군들은 멋진 자연관찰자

오사카
오사카부의 꽃은?
시노다우동의 유래
향긋한 쑥부쟁이밥
논에서 자라는 잡초를 개량한 전통 채소

4 도시파 잡초의 시티라이프

도시의 잡초
제비꽃
별꽃
괭이밥

서양민들레
새포아풀
별꽃아재비
강아지풀
오리새
토끼풀
개미자리
상사화

책 속으로

결국 잡초는 도움이 되지 않는 훼방꾼으로 낙인찍히면서 비로소 ‘잡초’가 된다. 길가에서 자라는 이름 없는 풀을 ‘도움이 되지 않는 훼방꾼’으로 본다면, 그것은 그냥 잡초에 불과하다. 하지만 당신이 그 작은 꽃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현관에 살짝 한 송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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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잡초는 도움이 되지 않는 훼방꾼으로 낙인찍히면서 비로소 ‘잡초’가 된다. 길가에서 자라는 이름 없는 풀을 ‘도움이 되지 않는 훼방꾼’으로 본다면, 그것은 그냥 잡초에 불과하다. 하지만 당신이 그 작은 꽃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현관에 살짝 한 송이를 꽂아둔다면, 그 들꽃은 어느새 잡초가 아니다. 잡초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들의 ‘마음’이라는 의미다.

누구나 최적의 환경에서 승부하길 원한다. 하지만 안정된 환경에서 승부를 하고 싶어도, 그런 조건에서 약한 식물은 절대로 강한 식물을 이길 수가 없다. 따라서 약한 식물인 잡초는 강한 식물이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활로를 찾는다.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강한 식물에게 이길 수 있는 ‘힘’이 아니다. 예측 불가능한 환경을 극복하는 ‘지혜’인 것이다. 역경은 적군이 아니라 아군이다. 이것이 잡초가 사는 방식의 기본적인 철학이다. 역경은 누구에게나 싫은 것이다. 하지만 역경이 존재하기 때문에, 약한 식물인 잡초에게도 성공의 기회가 찾아온다. 그 역경을 극복할 수만 있다면, 역경은 자신들의 성공을 약속해주는 조건이 된다. 역경에 도전하는 ‘잡초’라 불리는 식물에게 있어서 도시는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시험할 수 있는 장소다. 라이벌이 되는 식물은 없다. 다만 잡초에게 요구되는 것은, 도시라는 혹독한 환경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지혜’다.

물이나 비료를 주면서 돌봐주는 작물은 가뭄에 마르는데, 누구도 물을 주지 않는 잡초는 어째서 가뭄에도 생생한 걸까? 사람들은 그 생명력에 경탄한다. 사람의 뿌리도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혹독한 환경에 놓이게 되는 순간, 그 뿌리가 서로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게 된다. 누구도 물을 주지 않는 잡초는 뿌리를 매우 깊게 내리고 있다. 충분히 물을 제공받는 작물과는 뿌리를 뻗는 방식 자체가 다른 것이다. ‘뿌리가 중요’하다는 말은, 말하자면 제대로 뿌리가 내려지도록 기회를 주는 역경도 또한 성장을 위해서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민들레는 줄기를 뻗어 꽃을 피운다. 하지만 자주 밟히는 장소에서는 줄기를 옆으로 뻗어 지면 가까운 곳에 꽃을 피운다. 처음부터 엎드려 있으면 밟혀도 줄기가 부러지는 일도 없고 부상도 거의 입지 않는다. 또한 애당초 많이 밟히는 장소에 피어난 잡초는 처음부터 위로 성장하는 것을 포기하고 옆으로 기듯이 자라는 것이 많다. 밟히는 건 어쩔 수 없더라도 밟혀서 부러지기는 싫으니까, 밟혀도 부러지지 않고 멀쩡하도록 처음부터 납작 엎드려 있어야겠다는 작전을 세운 셈이다. ‘밟혀도 다치지 않도록 일어나지 않는다’는 잡초의 작전은, 사실 ‘잡초정신’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예상 밖인데다 한심해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밟혀도 일어난다는 단순한 근성론보다 잡초가 살아가는 방식은, 어쩌면 좀 더 견고한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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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잡초란, 아직 그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 식물이다.’ - 랠프 월도 에머슨 ‘잡초’라는 식물은 없다 빌딩 숲에 가려 있어 하늘도 보기 힘들고, 아스팔트 때문에 흙도 잘 보이지 않는 곳. 우리에게 도시는 그런 곳이다. 하지만 이런 회색빛 공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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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란, 아직 그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 식물이다.’ - 랠프 월도 에머슨

‘잡초’라는 식물은 없다

빌딩 숲에 가려 있어 하늘도 보기 힘들고, 아스팔트 때문에 흙도 잘 보이지 않는 곳. 우리에게 도시는 그런 곳이다. 하지만 이런 회색빛 공간 속에서도 꿋꿋하게 녹색의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는 존재가 있다. 길가나 가로수 밑, 아스팔트 틈새, 공터 담벼락, 주차장 한구석, 기르고 있는 작은 화분 속. 이런 도시 한구석의 얼마 안 되는 땅을 발견해 악착같이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그 작디작은 존재를 우리는 ‘잡초’라 부른다. 자신을 ‘길가 풀 연구가’로 소개하는 저자는 ‘바라지 않는 곳에 자라는 식물’ ‘도움이 되지 않는 훼방꾼’ 취급을 받아온 잡초를 주인공으로 삼아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도시에서, 잡초》는 사람들에게 별로 관심을 받지 못하는 ‘잡초’라 불리는 식물의 가치를 도시에서 새롭게 발견하고 일상 속에서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사실 ‘잡초’라는 식물은 없다. 같은 풀이라도 밭에 심은 채소를 잘 자라지 못하게 하면 잡초, 데쳐서 맛있게 무쳐 먹으면 나물, 현관을 장식하기 위해 꽂아둔다면 화초가 된다. 잡초란 결국 식물의 ‘가치’와 관련이 있는 단어다. 발밑으로 잠시 눈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도시라는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는 늠름한 생명체와 조우할 수 있다. 마음이 있어야 비로소 보이는 법. 관심을 갖고 바라본다면 도시에 사는 잡초는 더 이상 훼방꾼이 아닌 의미 있는 식물이 될 것이다.

잡초는 밟혀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 책은 잡초가 무엇인지, 우리가 모르고 있는 잡초의 가치는 무엇인지, 어째서 그렇게 잡초는 항상 씩씩하고 늠름한지, 잡초에 대한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보통의 식물들이 태양을 향해 위로 줄기를 뻗는 것에 반해, 사람들에게 많이 밟히는 잡초는 옆으로 줄기를 뻗는 전략을 구사한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것’이 잡초라고 알고 있는 우리의 상식과는 다른 이야기다. 잡초는 오히려 살아남기 위해 밟혀도 일어나지 않는 쪽을 선택한다. 심지어 씨앗을 멀리 전파하기 위해 밟히는 것을 적극 이용하기까지 한다. 잡초의 생존 전략을 듣다 보면 ‘역경을 내편으로 만드는 지혜’를 소유하고 있는 잡초의 인생철학에 감동하게 된다. 아무리 뽑아도 다시 싹을 틔우는 질긴 생명력의 잡초는 악조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며 살고 있는 우리네 보통 사람들의 모습과 겹쳐져서 더욱 애정이 간다.

도시의 잡초를 발견하고 즐기는 법
잡초라는 친구의 매력은 애써 시간과 돈을 들일 필요도 없고, 애써 만나기 위해 산으로 들로 멀리 나갈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잡초 관찰을 시작하면 매일 걸어가는 그 길이 아이디어를 낳는 훌륭한 산책 코스가 될 수도 있고,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길이 될 수도 있다. 관찰을 시작하다보면 의외로 빌딩 옥상, 아무것도 심지 않은 화분, 아스팔트 틈 같은 정말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도 잡초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저자는 도쿄, 나고야, 오사카의 역사 속에서 잡초가 어떤 모습으로 존재했는지도 들려준다. 알고 보면 잡초는 친숙한 지명, 우리의 식탁, 자주 부르던 동요 등 늘 우리 곁에 있었다. 읽으면서 어렸을 때 살았던 동네의 잡초와 관련한 기억들을 떠올려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제비꽃, 쑥, 서양민들레, 강아지풀, 토끼풀 등 도시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친근한 잡초 12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아마 책을 덮을 때쯤이면 모르고 있었던 잡초의 매력을 발견하기 위해 나도 모르게 시선이 발밑으로 향해 있을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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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잡초에서 배운다 | as**911 | 2020.01.0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잡초'라는 말 속에는 모종의 폭력성이 존재한다. 분명히 하나하나가 모두 다양한, 독자적인 종인데도 한데...

      '잡초'라는 말 속에는 모종의 폭력성이 존재한다. 분명히 하나하나가 모두 다양한, 독자적인 종인데도 한데 묶어서 '잡초'라고 칭하기 때문이다. 이름이 없는 풀은 없다. 누군가는 그런 잡초에 마음을 두고 생태를 관찰해가며 이름을 주었다. 다만 그 이름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장삼이사들에겐 그다지 큰 의미가 없을 뿐이다. 하지만 매란국죽으로 살고 싶은 마음과 달리 사실상 우리들도 대부분 잡초같은 처지에 놓여있다. 어쩌면 열등감의 발로인지도 모른다. 일종의 '동족혐오'라고 해야할까.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김춘수 시인의 유명한 시처럼 잡초에 시선을 두고 관심을 쏟을 때 타성에 젖어 늘 같은 모양으로 밍숭맹숭했던 회백색 환경이 점차 활기를 띠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풀 연구가로서 잡초를 관찰한 경험을 바탕으로 잡초로부터 다양한 말들을 끌어내어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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