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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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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쪽 | A5
ISBN-10 : 8979196180
ISBN-13 : 9788979196184
검은집 중고
저자 기시 유스케 | 역자 이선희 | 출판사 창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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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8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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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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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일본 호러 대상을 수상한 기시 유스케의 장편소설『검은 집』.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호러 소설가 중 하나로 꼽히는 기시 유스케는「ISOLA」로 제3회 일본 호러소설 대상 장편부 가작을 수상하고,『검은 집』으로 제4회 일본 호러소설 대상을 수상하면서 최고의 역량을 검증받았다. 그밖의 작품으로는「푸른 들꽃」과「천사의 속삭임」등이 있다.

이 소설은 '인간의 마음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시종일관 분위기를 압도하는 섬뜩한 캐릭터 설정, 절묘한 구성력과 복선의 묘미 등이 등골을 서늘하게 한다.

★ 영화 <검은 집> 예고편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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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목차

제1장. 악몽의 서막
제2장. 사이코파스
제3장. 검은과부거미
제4장. 토르소
에필로그. 끝나지 않은 전쟁

책 속으로

신지는 몸을 웅크리며 숨을 죽였다. 절대로 소리를 내면 안 된다. 만약에 소리가 밖으로 새나가는 날에는 여기에 있다는 것이 탄로나고 말 것이다.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알고 싶지 않았다. 아마 방공호 같은 곳에 숨어 있으리라. 그러나 고개를 들면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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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는 몸을 웅크리며 숨을 죽였다. 절대로 소리를 내면 안 된다. 만약에 소리가 밖으로 새나가는 날에는 여기에 있다는 것이 탄로나고 말 것이다.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알고 싶지 않았다. 아마 방공호 같은 곳에 숨어 있으리라. 그러나 고개를 들면 머리가 부딪힐 정도로 비좁아서, 마치 거북의 등껍질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밖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서운 적이 배회하고 있었다.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면 끝장, 당장에 잡아먹히고 말 것이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단 한 가지, 숨을 죽이고 위험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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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 조지현 님 2009.08.12

    “사람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전혀 다른, 복잡하기 짝이 없는 우주라는 거예요.”

  • 김진화 님 2007.04.10

    입은 웃고 있지만, 심장은 깜깜한 숲인걸.

회원리뷰

  • 검은 집_00578 | j2**on1 | 2018.03.19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글이 간결하면서도 힘있게 스토리를 끌어가는 명작들이 있는가 하면 간결하기만한 작품도 있다. 이 책은 후자에 속한다. 쇼킹한 주...

    글이 간결하면서도 힘있게 스토리를 끌어가는 명작들이 있는가 하면 간결하기만한 작품도 있다. 이 책은 후자에 속한다. 쇼킹한 주제로 인해 영화로까지 만들어졌던 <악의 교전>을 먼저 접한 바 있는데, 작가 기시 유스케는 두 작품 모두에서 사이코패스를 다룬다. 이 작품 고유성은 보험사기 및 모럴 해저드를 다룬다는 것인데, 보험에 대한 일본인의 인식과 설계사의 위상을 알 수 있고, 우리나라 그것과 큰 차이가 없음을 발견하고는 뜻밖의 반가움을 느끼기도 했다. 특히 경험생명표와 자살의 관계를 설명한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껏 미처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통찰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이 책에서의 가장 큰 수확이다.


    잔인한 묘사가 더러 있긴 하지만 스릴이나 서스펜스를 느끼기에는 역부족이다. '공포'를 글로 풀어 내는 스티븐 킹의 압도적 역량이 기준이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밋밋하다는 표현말고는 딱히...


    확실히 <악의 교전>이 초기 작품인 <검은 집>보다는 진일보했다는 사실은 인정할 만하다. 작품 <신세계에서>가 상당한 호평을 받은 바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이 책으로...


     


     

    비정형 액사(縊死), 목을 매달아 죽었다는 뜻이다.


    실제로 고객의 불만은 생활설계사나 사무직원들이 이야기를 들어 주지 않는 데 기인하는 것으로, 제대로 이야기만 들어주면 해결 되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더구나 자살로 인한 사망은 생명보험요율의 기초를 이루는 생명표의 사망률에 포함되어 있다. 그것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자살을 배제하면 보험회사가 부당하게 이득을 취하게 된다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


    봉인된 죄책감은 사라지지 않고, 언제까지나 마음 깊은 곳에서 가느다란 그을음을 내뿜었다.


    매년 11월은 '생명보험의 달', 통칭 '11월 전쟁'이라고 하는데, 모든 보험회사가 앞을 다투어 계약고를 경쟁하는 달이다. 각 영업소나 지사에는 다른 달의 몇 배가 넘는 가혹한 할당이 부과되기 때문에, 계약이라는 말만 들어도 맨발로 달려가서 성사시키려고 하는 법이다. 또한 심사하는 쪽에서도 한꺼번에 엄청난 신청서가 쇄도하는 바람에, 아무래도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하게 된다.


    보험금 살인의 역사를 보면 자식을 희생양으로 삼는 경우는, 재혼한 부부의 한쪽이 다른 쪽에서 데려온 아이를 죽이는 양자 살인의 예가 가장 많다.


    목을 매달아 죽는 액사는 질식사로 분류되어 있고, 여기에도 목을 매단 사체의 사진이 빈틈없이 실려 있었다. 계속 페이지를 들추어가자 목을 졸라 죽이는 교살(絞殺)이란 항목도 눈에 띄었다.


    "연실로 손가락의 뿌리 부분을 묶어서 피가 통하지 않게 만든 다음, 감각이 사라지고 나면 단숨에 잘랐다고 하더군. 그보다는 얼음이나 드라이아이스를 사용하는 편이 낫지만, 손가락 절단족 녀석들은 스프레이를 애용하는것 같아."

    "스프레이요?"

    "운동한 다음에 근육에 뿌리는 차가운 스프레이 있지 않은가? 그것을 손가락에 뿌리는 것일세. 그것도 손가락 하나에 한통을 전부 사용해서 말이야. 그렇게 뒤범벅을 해놓으면 손가락의 감각은 완전히 사라지고 말지. 그렇게 되기를 기다려 부엌칼이라든지 손도끼를 대고 체중을 실어 누르면, 물고기 머리를 자르는 것 정도로 쉽게 끝난다고 하더군."


    이러한 경우,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은 도중에 말을 가로막는 것이다. 고객에게는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신지는 지옥불을 견뎌내는 인내와 끈기로 사치코의 눈물 섞인 호소를 끝까지 들어주었다.


    사이코패스라는 단어도 원래는 병적인 인격을 가리켰겠지만, 어느 사이엔가 정성결여자나 배덕증후군과 똑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었다.


    "정성결여자라고 판단된 범죄자 중에서, 선천적으로 후각장애를 가진 사람이 발견되었다는 것이에요. 일설에 따르면 막 태어났을 때 어머니의 체취나 젖냄새를 느끼지 못하는 바람에, 정상적인 감정의 발달이 저해된 것이 원인이라고 해요."


    팔이나 다리가 잘린 다음, 잃어버린 팔다리가 아직 존재한다고 느끼는 것을 환각지 또는 환지라고 한다. 만약에 잘리기 전에 팔다리에 고통이 있었다면 그 감각이 계속 신경에 보존되어 이미 존재하지 않은 부위에 동통을 느끼는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환지통이다.


    생명보험이란 과연 무엇일까.

    뛰어난 치안과 저축을 좋아하는 근면한 국민성을 바탕으로 세계 제일의 가입률을 달성한 시스템.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경제가 순조롭게 발전하여 생명보험회사들은 화려한 봄을 구가했다. 그러나 그것도 이미 한때의 지나간 꿈으로 멀어져가고 있다.

    사회 전체가 현재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과 같은 거대한 도덕적 붕괴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신의 가치를 경시하고 돈이 최고라는 풍조, 사고력과 상상력의 쇠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 결여, 그러한 징조들은 이미 손해보험 분야에서 시작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공공연하게 청구 금액의 절반은 사기라고까지 말하고 있으며, 그것이 생명보험에까지 파급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그렇게 되면, 보장에 대한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게 되고, 결국 그 부담은 국민 전체에게 돌아가는 수밖에 없다.

    이러한 것을 단순히 세기말이나 과도기적 현상으로 볼 수 있을까. 그렇지 않으면 우리 사회 전체가 되돌릴 수 업슨 파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증거일까.

    인간의 정신적 위험인 모럴 리스크는, 예전에는 사회가 발달함에 따라 급격히 감소하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반대의 방향을 더듬어가고 있다.




    와카쓰키 신지 (보험회사 직원) / 요시오 (보험회사 베테랑 직원) / 구로자와 메구미 (신지의 연인) / 와카쓰키 료이치 (신지의 형) / 노부코 (신지의 모친) / 고모다 시게노리-고모다 사치코 (부부)

  • 검은집 | ka**2494 | 2018.01.2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초등학교 시절 형의 자살을 목격한 트라우마(trauma)를 갖고 있는 보험 회사 직원 신지가 보험금을 노리고...

     

    초등학교 시절 형의 자살을 목격한 트라우마(trauma)를 갖고 있는 보험 회사 직원 신지가 보험금을 노리고 사람을 죽이는 사이코패스(psychopath)를 둘러싸고 사건이 벌어진다.

     

    특히 신지를 지목하여 전화한 사치코의 집(검은 집)에서 신지는 싸늘하게 식은 그 아들의 사체를 발견하게 된다. 사고일까, 보험금을 노린 살해는 아닐까.

     

    신지와 생명보험사는 신중을 거듭하며 보험금 지급을 유예하고, 매일같이 사치코의 남편 고사카는 지점에 찾아와 보험금을 내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이대로 보험금을 지급해도 될까.

    사체검안서에 이렇게 명백한 특징에 대해 아무것도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상하다.

    게다가 고사카는 손가락 절단족의 잔당. 생명보험 특약 중 장애특약을 노리고 하는 사기범이 있었다. 부상으로 소정의 장애를 입은 경우, 주계약인 보험금의 몇 %의 급부를 받을 수 있다. 일을 하다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산업재해의 휴직보상급부금을 받을 수 있고 간이보험의 상병급부금과 농협의 후유장애공제금도 받아낼 수 있다.

     

    이 세상에 사람처럼 지독한 동물이 또 어디 있을까. 돈에 시달리다보면 어떻게든 방법을 생각하기 마련. 절단하는 순간 고통을 억제하기 위해 연실로 손가락의 뿌리 부분을 묶어서 피가 통하지 않게 만든 다음, 감각이 사라지고 나면 단숨에 자르거나 운동 후 근육에 뿌리는 스프레이를 손가락 하나에 한통을 전부 뿌린다. 그렇게 뒤범벅 해놓으면 손가락의 감각은 없어지고 부엌칼이나 손도끼를 대고 체중을 실어 누르면, 물고기 머리를 자르는 것 정도로 쉽게 끝난다고 한다. 물론 신경이 마비되는 건 일시적 현상, 고통은 한꺼번에 밀려와 그날 밤은 완전히 사방팔방으로 뒹굴며 지옥보다 더한 고통을 맛보게 된다,

     

    신지는 그들이 초등학생 때 같은 반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들이 쓴 문집까지 찾아낸다. ‘슬프다는 단어 한 마디도 쓰여 있지 않았지만 부모를 잃어버린 어린 소년의 슬픔이 느껴지는 고사카의 꿈과 그네에 대한 꿈을 쓴 사치코의 꿈. 그들은 보험금을 노리고 자식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냉혹한 사이코패스일까.

     

    동명의 영화가 이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개봉한 적이 있었다는데 봤었는지, 기억이 가물하다. 허나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신지가 형의 죽음이 트라우마가 되어 거미집의 악몽에 시달린다거나, 고사카 부부의 악행(?)이 마치 눈 앞에 보이는 듯 생생히 그려졌다.

     

    악인은 태어날 때부터 인자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인가. 아니면 사회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인가. 악인으로 강요받을 수 밖에 없던 한 사람과 그를 부추겨 세상 속으로 던져 놓는 한 사람.

    가깝고도 먼 일본의 이야기만은 아닐 터_ 인간의 마음보다 무서운 것이 더 어디 있을까.

  • 싸이코패스 범죄소설 | on**gerian | 2017.07.1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 작품이 출간된 시기가 2004년인데, 당시 한창 국내외적으로 "싸이코패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시기로 이 ...

      이 작품이 출간된 시기가 2004년인데, 당시 한창 국내외적으로 "싸이코패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시기로 이 소설 또한 그러한 시류와 무관하지는 않게 저술된 것으로 보인다. 전형적인 스릴러 풍의 추리소설로서, 논리적인 문제해결보다는 서스팬스를 추구하는 작품으로 속도감있게 읽혀나간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출판 후 12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는 동안 "싸이코패스"라는 용어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고, 오히려 그러한 어휘를 접하는 것 자체가 식상한 시점에서 이 작품의 내용은 그다지 신선하지는 않은 것 같다. 물론, 그 당시에 읽었다면 엉청나게 재미를 느낄 수 있었겠지만...

      긴박한 전개속에 작가는 "싸이코패스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인가 아니면 후천적인 영향에 의해 지배되는 것인가?"라는 화두를 끊임없이 던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범죄자는 환경적 요인보다는 선천적인 영향이 크다고 보는 서구인의 관점에 동의하는 바이다.

  • 나는 공포영화를 즐겨보지 않는 편이다. 무서워서가 아니다. 그 반대로 공포영화를 보고 '무섭다'라는 생각이 잘 들지 않기 때문...
    나는 공포영화를 즐겨보지 않는 편이다. 무서워서가 아니다. 그 반대로 공포영화를 보고 '무섭다'라는 생각이 잘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인터넷 추천 목록에서 찾았을 때에도 조금 망설였다. 전혀 무섭지 않으면 책값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 하지만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됐을 뻔 했다. 이 책은 내가 본 어떤 공포영화보다도 무서웠기 때문이다. 귀신이나 초자연적 현상이 아닌 사람이 더 무서운 세상이기 때문일까.

     이 책을 읽으며 처음에는 공포/스릴러 소설이 맞나? 싶었다. 그도 그럴 것이 초반부는 전혀 무섭지 않고 보험회사에 다니는 주인공 신지의 일상을 그리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지가 검은 집을 마주하는 장면부터, 아니 그보다 훨씬 전 누군가와의 전화부터 그의 인생은 이전과 많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끝으로 가면 갈수록 정말 후덜덜하다는게 무엇인지 느껴졌다. 오죽하면 책을 읽다가 한 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읽었다. 장면이 자꾸만 상상이 돼서 무서웠다. 차라리 영화라면 국한된 이미지 내에서 공포심을 유발하지만 책은 다르다. 특히 어릴 적 내가 무서워했던 동네 아줌마가 있는데 (난폭하고 싸움 좋아하고 무섭기로 동네에서 유명한 아줌마였다) 그 아줌마의 이미지를 대입시켜 책을 읽으니 어렸을 적 그 아줌마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과 책 속 내용의 무서움이 어우러지며 새벽에 굉장히 무서웠다. 여름에 다시 읽으면 더위가 싹 달아날 것 같다.
  • 기시 유스케의 ‘검은 집’을 읽었다. ‘악의 교전’, ‘크림슨의 미궁’에 이어 세 번째로 읽는 그의 작품이다. 우리나라에...

    기시 유스케의 ‘검은 집’을 읽었다. ‘악의 교전’, ‘크림슨의 미궁’에 이어

    세 번째로 읽는 그의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 배우 황정민이 나온 영화의 원작이기도 한 ‘검은 집’은

    사이코패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인공 신지는 보험 회사의 직원으로 한 소년이 자살한 현장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때부터 그의 악몽은 서서히 시작된다.

     

     주변에서 굉장히 무섭다는 말을 들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사실 초반부에는 어느 정도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지만

    무서운 사건은 전혀 일어나지 않아서 도대체 언제 무서워지는 것인지 약간 지쳤었다.

    하지만 고모다와 사치코가 나오고 내용이 굉장히 섬뜩해졌다.

    사실 요새는 사이코패스가 흔한 소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드라마나 영화, 책에서 많이 만나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은 1997년에 출간되었음에도 불구하고(그래서 사이코파스라는 용어가 나온다)

    사이코패스에 대한 묘사가 섬뜩하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거슬리는 자들을 모조리 죽이려고 시도하여 정말 무서웠다.

    특히 후반부에는 몰아친다는 표현이 딱 적당할 정도로

    죽이려는 자와 죽임을 당할 위험에 처한 자의 사투가 처절했다.

     

     조금 놀라웠던 것은 사이코패스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었다.

    개인적으로 사이코패스는 단지 무서운 존재이며

    격리시켜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막연하게 하고 있었는데,

    작가는 그러한 생각을 비판하고 있었다. 메구미의 입을 통해서 사람은 처음에는 모두 선한 존재이며,

    환경으로 인해 그릇되게 변하는 사람은 있지만, 그 사람의 탓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어떤 생각이 맞는지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다른 의견에서도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경험을 가지게 된 것 같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영화도 보고 싶다.

     

    P.S. 중학생 때에 학교 도서관에 이 책이 있어서

             50쪽 정도까지 읽다가 지루해서 덮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끝까지 읽지 않기를 정말 잘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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