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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라래비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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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8*189*18mm
ISBN-10 : 1196765308
ISBN-13 : 9791196765309
질라래비 훨훨 중고
저자 김종록 | 출판사 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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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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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적 가치관에서 자기표현적 가치관으로!
탈물질주의·탈산업화를 노래하는 어린 춤꾼 이야기! 어른을 위한 그림동화 『질라래비 훨훨』은 성장소설이다. 생태와 환경을 중시하고 탈물질주의·탈산업화를 추구하며 자기표현적 가치관을 묻는 교양소설이다. 한국학에 정통한 인문학자 김종록 작가의 여행경험과 철학이 배어있다.

‘질라래비 훨훨’은 한국육아전통문화 <단동10훈> 가운데 하나다. ‘쥐암쥐암’ ‘도리도리’ ‘짝짝궁짝짝궁’ 등과 같은 것으로, 아이의 양팔을 벌려 잡고 새처럼 춤추며 ‘질라래비 훨훨~’ ‘질라래비 훨훨~’ 축원한다. 건강하게 자라나 맘껏 꿈을 펼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종록
생태적 삶을 실천하는 작가이자 인문학자다.
이십대 때부터 만주벌판과 바이칼, 알타이, 카일라스, 히말라야를 여행하며 한국학 문화콘텐츠 작업을 해왔다. 지은 책으로 『금척』『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바이칼』『소설 풍수』『붓다의 십자가』『근대를 산책하다』『공자, 잠든 유럽을 깨우다』『한국문화대탐사』『현장 인문학』 등 다수의 소설과 인문학 책을 썼다. 성균관대 대학원 한국철학과를 졸업했으며 문화국가연구소 대표다

목차

1. 알타이 고공비행학교
2. 무엇이건 처음은 늘 어설퍼
3. 침묵의 언어
4. 기억의 지도
5. 할머니가 바래다줬어요
6. 고인돌의 나라
7. 세 개의 거울과 지상의 별

책 속으로

“세상이 내 맘대로 안 돼서 참 다행이에요. 내 맘대로 돼 봐요. 세상은 온통 뒤죽박죽 엉망진창이 돼버리고 말겠죠. 이 세상엔 내 맘보다 훨씬 더 큰마음이 있는 게 틀림없어요.” ---p. 17 “지금처럼 우리 둘이 얘기할 때,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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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내 맘대로 안 돼서 참 다행이에요. 내 맘대로 돼 봐요. 세상은 온통 뒤죽박죽 엉망진창이 돼버리고 말겠죠. 이 세상엔 내 맘보다 훨씬 더 큰마음이 있는 게 틀림없어요.”
---p. 17

“지금처럼 우리 둘이 얘기할 때, 꼭 우리뿐일까? 우리 둘 사이에서 누군가 조용히 듣고 있는 존재가 있다는 생각 안 들어? …그래, 바로 그 침묵이 늘 대화 상대 사이에 끼어 있단다. 침묵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늘 세상을 관찰해온 ‘아주 오래된 자’란다. 그 침묵은 언제 어디서든 뭇 생명이 하는 모든 말을 한마디도 빠뜨리지 않고 죄다 듣고 있는지도 몰라.”
“무서워요, 할머니.”
“무섭고말고. 그걸 알았다면 앞으로 그 침묵에게 부끄러운 말은 좀처럼 입 밖으로 안 내놓는 게 좋아. 침묵보다 못한 말을 해서 뭐하겠니”
---p. 44

“걷는 건 누구 허락도 도움도 필요치않은 너의 권리야. 오로지 네 힘과 의지로 당당히 걷도록 하렴. 더 이상 스스로 걸을 수 없다면, 그리고 날 수 없다면 우리네 삶은 거기가 끝이야.”
―끝 다음은요
“우리는 죽으면 하늘의 별이 된단다."
―그럼 지금보다 더 높이 나는 거네요
“그래서 우리는 두려울 게 없는 거지. 오, 똘똘한 우리딸! 너는 장차 뭐가 돼도 아주 특별하게 되겠구나.”
―엄마, 나는 특별한 뭐가 되고 싶지 않아요. 그냥 내가 될 거예요.
“우리 걷기를 계속해보자꾸나. 발바닥이 대지에 귀 기울이듯 조심히 내딛는 거야. 그럼 세상을 조율하는 대지의 음악소리가 들린단다. 그 리듬을 타며 앞으로 미끄러져 가보렴. 딱딱한 자갈밭이나 바위등걸을 디딜 때도 물컹한 느낌 을 느낄 수 있어. 보행의 숨은 비법이야.”
---p. 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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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왜 모두가 높이 날아야 하고 똑같은 길을 가야만 하나요?   난 높이도 안 날 거고요.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겠어요!” 몽골 초원 알타이산자락 검은 호수에서 살아가는 쇠재두루미 부족. 그들은 해마다 늦가을이면 해발 7천 미터 급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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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두가 높이 날아야 하고 똑같은 길을 가야만 하나요?
  난 높이도 안 날 거고요.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겠어요!”

몽골 초원 알타이산자락 검은 호수에서 살아가는 쇠재두루미 부족.
그들은 해마다 늦가을이면 해발 7천 미터 급 히말라야 설산을 넘어 따뜻한 북인도에서 겨울을 난다. 몽골 초원의 강풍 조드는 건장한 말도 넘어뜨릴 만큼 강력하다. 조드를 피해 살아남기 위한 철새들의 악전고투는 눈물겹다. 산소가 희박한 공중에서 장거리 고공비행을 하자면 수행자처럼, 전사처럼 훈련해야만 한다. 식이요법으로 뼈를 비우고 근육을 키우고 명상호흡법으로 야간비행술과 고공비행술을 익힌다.

전설의 비행고수 가문에서 막내딸로 태어난 질라래비는 선천적으로 가슴뼈가 약하다. 용골돌기 발달장애아다. 용골돌기는 하늘을 나는 새의 가슴 한가운데 중심 뼈대를 이루는 돌출부인데 날개를 움직이는 근육이 이 돌기에 붙어 있었다.

질라래비는 날개근육이 약해서 고공비행을 못 한다. 또래들보다 더 열심히 훈련받아야 하건만 고공비행학교에 결석하고서 만날 춤추고 노래하기만 한다. 부족회의가 열리고 대안이 마련된다. 그리하여 지혜롭게 늙어가는 할머니의 기억에 자리 잡은 제3의 장소를 향해 아주 특별한 여행을 떠나는데….

생존적 가치관에서 자기표현적 가치관으로!
탈물질주의·탈산업화를 노래하는 어린 춤꾼 이야기!

어른을 위한 그림동화 『질라래비 훨훨』은 성장소설이다. 생태와 환경을 중시하고 탈물질주의·탈산업화를 추구하며 자기표현적 가치관을 묻는 교양소설이다. 한국학에 정통한 인문학자 김종록 작가의 여행경험과 철학이 배어있다.

‘질라래비 훨훨’은 한국육아전통문화 <단동10훈> 가운데 하나다. ‘쥐암쥐암’ ‘도리도리’ ‘짝짝궁짝짝궁’ 등과 같은 것으로, 아이의 양팔을 벌려 잡고 새처럼 춤추며 ‘질라래비 훨훨~’ ‘질라래비 훨훨~’ 축원한다. 건강하게 자라나 맘껏 꿈을 펼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작가는 말한다.
“쇠재두루미는 현학(玄鶴) 또는 선학(仙鶴)으로 불려온 한국문화원형이다. 우리의 옛선비들은 학을 기르며 거문고를 뜯고 시를 읊으며 학을 닮고자 했다. 고려 상감청자에도 현학은 날고 있다. 고구려의 음악가 왕산악이 거문고를 뜯었을 때 현학이 날아왔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현학은 풍류의 정점을 장식하는 영물로서 우리의 오랜 친구였다. 아직도 만주벌판과 몽골초원, 시베리아와 티베트, 북인도 하늘을 날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우리 하늘에서는 사라져버렸다. 한국문화원형과 생태 회복, 그리고 어린아이 같은 공감능력의 회복을 기원하며 이 글을 썼다.”

야크처럼 히말라야 설산을 넘나드는 어느 티베트 수행자의 사연

서부 티베트 카일라스에는 수행자 둑랑첸이 산다. 그는 북인도 다람살라 망명정부의 달라이라마를 친견하며 지사들의 편지를 전하고 독립자금을 공급하는 청년이다. 어느 날 중국 공안은 둑랑첸의 여권을 빼앗고 출국금지 시킨다. 하지만 야크의 심장을 지닌 이 청년 수행자를 막을 자는 세상에 아무도 없다. 그는 쇠재두루미가 7천 미터 급 히말라야 설산을 넘나드는 데서 착안, 홀연히 산치기를 시도한다.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있을 수없는 천연의 장벽을 혼자서 넘어가기로 한것이다. 동상 걸린 발가락 세 개를 잘라 내주고 설산을 넘는 데 성공한 그는 불굴의 신화를 쓴다.
그는 되돌아오던 길에, 검독수리한테 공격당하고 있는 쇠재두루미 부족장을 발견한다. 바로 질라래비의 할아버지다. 치명상을 입은 쇠재두루미를 구해준 그는 카일라스 사원으로 데리고 와서 정성껏 치료한다. 이듬해 봄, 다시 히말라야를 넘어오는 부족과 만난 할아버지 쇠재두루미는 집단생존을 위한 거룩한 자기희생을 한다. 이타적인 삶은 공감에서 온다.

얼마나 아름답게 살았으면 인간이 죽어서 학이 될 수 있었을까

소녀 질라래비는 땅위에 은하수같이 반짝이는 길을 내고 비행기와 우주선을 만들어 하늘을 나는 인간을 동경한다. 지금까지 숲의 귀족 자작나무와 고민을 나누고, 강화도 고인돌 품에서 잠도 자고, 아홉 마리 봉황을 닮은 구봉산과 인사했듯이 인간과도 친해지고 소통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인간에게 쇠재두루미는 신기한 구경거리에 지나지 않았다. 게다가 인간은 뛰어난 머리와 탐욕으로 문명을 일으켰고 그 때문에 환경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파괴되었고 많은 생명이 멸종되었다. 그러다 결국 인간 자신도 지독한 미세먼지에 갇혀버리고 만다. 그 사실을 알게 되자, 질라래비는 절망한다.
쇠재두루미 소녀 질라래비는 할머니와 함께 겨울을 나기 위해 고인돌의 나라 한반도로 날아온다. 청정고을 진안고원 용담호는 수려하다. 아홉 마리의 봉황이 날아가는 형국의 구봉산 제9봉아래 작은 샘물에서 목을 축인다. 그러다가 샘물 속에 비친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고 소스라친다. 인간 소녀와 할머니의 모습이 샘물 속에 비친 것이다.
과연 기억을 불러오는 이 마법의 샘물은 어떤 비밀을 풀어내고 있는 것일까?
질라래비와 할머니 사이에는 어떤 슬픈 사연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알타이 검은 호수로 돌아가는 손녀 질라래비에게 할머니가 마지막 남긴 말.

“사람들은 도무지 헤어날 수 없는 탐욕의 올가미에 걸려 버둥거리지. 천상의 별을 대신한 우리들 새가 지상의 인간들에게 일러줄 건, 비워서 얻는 자유란다. 부디 많은 친구와 자손을 거느리고 이 땅에 다시 돌아와 현학이 지닌 비움의 미덕을 널리널리 퍼뜨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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