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교보문고 39주년
2020다이어리
매일 선착순 2,000원
ebook전종 30%할인
  • 수요낭독공감 11월 행사
  • 제5회 교보손글쓰기대회 수상작 전시
  • 북모닝 책강
카시오페아 공주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320쪽 | B6
ISBN-10 : 8996328758
ISBN-13 : 9788996328759
카시오페아 공주 [양장] 중고
저자 이재익 | 출판사 황소북스
정가
12,800원
판매가
1,500원 [88%↓, 11,300원 할인]
배송비
2,600원 (판매자 직접배송)
40,000원 이상 결제 시 무료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2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더보기
2010년 9월 10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상태 상세 항목] 선택 해당 사항있음 미선택 해당 사항없음

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이 상품 최저가
1,500원 다른가격더보기
  • 1,500원 시온서점 우수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1,500원 예성사랑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1,500원 신고서점 si... 특급셀러 상태 중급 외형 중급 내형 상급
  • 1,900원 토리북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1,900원 유니콘북 전문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2,000원 토리북스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최상 내형 상급
  • 2,000원 보물하우스 특급셀러 상태 중급 외형 중급 내형 중급
  • 2,000원 주현빠 새싹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2,500원 이규민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2,500원 modem20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새 상품
11,520원 [10%↓, 1,28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약한 변색 있습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당일 12시 이전 주문책에 대하여는 당일 발송, 주말이나 휴일 등을 제외하고는 당일 발송을 원칙으로 합니다 10kg 넘는 책에 대하여는(묶음) 별도협의 하에 발송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서,산간지역, 제주도는 별도 추가운임이 발생합니다 단순 변심에 의한 반품은 왕복택배비용을 부담하셔야 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1 잘 받았습니다. 깨끗해서 넘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ksycjb0*** 2019.06.24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두시탈출 컬투쇼>의 이재익 PD가 들려주는 환상적인 이야기! 라디오 PD이자 소설가인 이재익이 선보이는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소설집『카시오페아 공주』. 현재 SBS <두시탈출 컬투쇼>의 담당PD인 작가는 1997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번 소설집에는 문예지를 통해 발표했던 <레몬> 같은 단편소설에서부터 <카시오페아 공주>, <섬집 아기>, <중독자의 키스>, <좋은 사람> 같은 미발표 작품들까지 수록되어 있다. 표제작 <카시오페아 공주>는 약사이자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주인공과 자신을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여자의 만남과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이재익
소설적 상상력으로 무장한 전방위 작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의 작품 세계는 페이지를 자꾸 넘기고 싶게 만드는 페이지 터너 작가로서 명성을 안겨 주었다.
1975년 생으로 압구정 고등학교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7년 월간 <문학사상> 소설 부문으로 등단, 이듬해 장편소설 3,000만원 현상 고료 장편소설상 당선작인 ≪질주질주질주≫를 출간했다. 이 작품은 이상인 감독과 남상아 이민우 김승현 주연으로 <질주>라는 이름의 영화로 만들어져 흥행에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세기말을 살아가는 청춘들을 예리하게 포착한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두 번째 작품인 ≪노란 잠수함≫은 카투사의 근무 경험을 토대로 주한미군의 성폭력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 화제를 몰고 왔으며, ≪미스터 문라이트≫는 ‘새로운 감각의 감성연애소설’이라는 타이틀을 그에게 안겨주었다. 그 후 동아닷컴과 예스24에 소설을 연재했다.
고교시절 록그룹 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는데, 하드록에서부터 헤비메탈, 로큰롤, 프로그래시브록까지 넓은 음악적인 소양은 이때부터 길러졌다. 서울대 영문학과에 입학해서도 록그룹 를 결성하여 음악에 대한 열정의 끈을 놓치 않았던 그는 2001년 SBS 라디오 PD로 입사했다. 그 동안 맡은 프로그램으로는 <소유진의 러브앤뮤직>, <허수경의 가요풍경>, <심혜진의 시네타운> 등이 있으며 현재는 라디오 시청률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시탈출 컬투쇼>의 담당PD이다.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 중이며, <질주> <목포는 항구다> 등의 영화 시나리오 등을 작업하기도 했다.

목차

카시오페아 공주
섬집 아기
레몬
좋은 사람
중독자의 키스

책 속으로

외계인을 만난 건 처음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처음이었다. 세상의 많은 일들에 대해 내가 취하는 태도가 그렇듯이 처음에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뭐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을 거다. 이봐요. 저, 사실 외계인이에요. ...

[책 속으로 더 보기]

외계인을 만난 건 처음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처음이었다. 세상의 많은 일들에 대해 내가 취하는 태도가 그렇듯이 처음에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뭐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을 거다. 이봐요. 저, 사실 외계인이에요. 누군가가 이렇게 말한다면 선뜻 믿어줄 수 있을까? 그 사람이 초능력을 보여준 것도 아니고 괴상한 외모를 가진 것도 아니라면 더더욱. <카시오페아 공주> p12

"저는 지구 사람들이 카시오페아라고 부르는 별자리에서 왔어요. 지구에 와서 보니까 한국에서는 동방신기라는 아이돌 그룹 팬클럽 이름으로 유명하더라고요. 저의 고향별은 카시오페아 별자리 모양에서 손에 해당하는 별이에요. 지구의 계산법으로는 45광년이 걸리는 거리에 있죠. 물론 우리는 지구인들하고는 다른 방식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거리는 중요하지 않아요.” <카시오페아 공주> p36

살다보면 이유 없는 확신이 들 때가 있다. 그 사건 직후부터 지금까지 나는 확신하고 있다. 언젠가는 놈과 마주치게 될 거라는 것을. 꿈속의 승부가 아닌 실제 승부로. 내 손으로 아내의 복수를 해 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그 순간을 위해 내일도 모레도 육체를 단련할 것이다. <카시오페아 공주> p45

“지구인들은 말과 글을 통해 소통을 하죠. 저희는 달라요. 생각과 느낌, 심지어 마음속의 감정과 지난 과거, 미래에 대한 희망. 이런 것들은 일종의 파동이에요. 저희는 그 파동으로 소통을 하죠.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아요.” <카시오페아 공주> p49

그녀에게 배웠다. 이 세상에는, 우리 인생에는, 과학과 논리를 넘어서는 질서도 있다는 가르침을.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도 있음을. 결국은 용서가 증오보다 힘이 세다는 것을. <카시오페아 공주> p114

내가 진짜 무서운 얘기 해줄까? 돌아 삐린 동네 머슴아들이… 하나같이 죽기 전에 모라 캤는지 아나? 얼라 귀신을 봤단 기라. 자고 있는데 얼라가 올라탔다는 놈도 있고, 화장실에서 봤다는 놈도 있고. 돌잡이 정도 된 얼란데 눈에 피눈물을 흘리면서 그래 울더란 다. 아기 귀신 봤다는 놈들은 얼마 안 돼서 다 죽었다. <섬집아기> p153

사람이 사람을 충분히 안다는 건 하나의 우주를 안다는 것이다. 그 사람이 뭘 좋아하고, 어떤 세월을 견뎌왔고, 그 사람의 습관이 어떤지는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을 ‘충분히’ 안다는 것은 평생의 시간이 걸리는 위대한 일이다. <레몬> p202

“사고 체계나 정서 자체가 보통 사람들하곤 달라. 전부 다 그렇다고 할 순 없지만, 대부분 어린 시절에 끔찍한 경험을 당했던 경우가 많지. 유영철이나 정남규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였어. 어릴 때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고, 성인 남성에게 강간을 당한 경험도 있었지. 요즘도 뉴스 보면 매일같이 불쌍한 애들 얘기 나오지? 이지메를 당하고, 성폭행을 당하고, 집단 구타에 부모한테 학대당하기도 하고. 사회가 살인마를 양산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야." <좋은 사람> p236

항상 조심하기 바란다. 우리는 결코 천사와 악마를 구별해낼 수 없다. 지금 당신 옆에 있는 사람은 좋은 사람인가? <좋은 사람> p250

우린 타인을 속이는 것보다 더 자주 우리 자신을 속인다. 때론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자신을 기만하고, 때론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을 속인다. 오랜 세월 동안 반복되는 거짓말은 세뇌를 가능하게 만든다. 세뇌는 비열함을 현명함으로 믿도록 만들기도 하고, 필름 속의 영상을 현실 세계로 믿게도 만들고, 사랑의 감정을 우정으로 바꿔놓기도 한다. 돌이키기엔 이미 늦어버릴 때쯤, 세뇌가 풀리면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다. <중독자의 키스> p306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SBS <두시탈출 컬투쇼> 이재익 PD가 선사하는 새콤달콤한 이야기들 판타지, 멜로, 호러, 미스터리, 로맨스가 결합된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소설집 매일 오후 두 시, 온 국민을 라디오 앞으로 모여들게 하는 SBS ‘두시탈출 컬투쇼’. 정찬우, 김...

[출판사서평 더 보기]

SBS <두시탈출 컬투쇼> 이재익 PD가 선사하는 새콤달콤한 이야기들
판타지, 멜로, 호러, 미스터리, 로맨스가 결합된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소설집

매일 오후 두 시, 온 국민을 라디오 앞으로 모여들게 하는 SBS ‘두시탈출 컬투쇼’. 정찬우, 김태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청취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 프로는 지난 6월 7일에 자체 청취율 18.7%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한데 이 프로의 담당PD가 네 편의 장편소설을 발간한 소설가로 밝혀져 방송가에서 연일 화제이다. 주인공은 이재익PD. 그는 그동안 <소유진의 러브앤뮤직>, <허수경의 가요풍경>, <심혜진의 시네타운> 등의 연출을 맡으며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어느 날 캐나다 밴쿠버 외곽의 한 호텔에서 밤하늘을 보고 있는데, 손을 뻗으면 우주에 닿을 것 같더군요. 그날 이 소설을 쓰기로 다짐했습니다. (…) 해마다 얼마나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실종되는지 아십니까? 멀쩡하게 생활하다가 이유 없이 홀연히 증발해버리는 사람들. 혹 그들이 외계인은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이 세상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으니깐요.
고교와 대학(서울대 영문학과) 시절, 록밴드에서 보컬과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던 경험이 있는 그는 지난 1997년 문학사상사 장편소설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단했다. 영화로도 개봉되었던 ≪질주질주질주≫는 문학평론가 권영민(서울대 교수) 씨로부터 ‘우리 문단에 새로운 충격을 던질 수 있는 소설적 주제의 무게와 흥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리고 전혀 새로운 형식과 내용의 소설로 이 작가는 신세대 문학의 새 영역을 개척할 만한 역량을 지녔다고 평가된다.’는 찬사를 들었다.
이후 3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이번에 출간된 ≪카시오페아 공주≫는 첫 번째 소설집이면서, 그의 문학적 상상력이 만개(滿開)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우주적 상상력으로 무장한 이재익표 소설의 결정판 ≪카시오페아 공주≫
자신을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여자와의 만남 그리고 사랑이야기!

이번 작품집에는 그의 소설적 상상력이 응집되어 있다. 장르도 판타지, 멜로, 미스터리, 호러, 로맨스, 드라마 등 다양하다. 표제작인 중편작 <카시오페아 공주>는 약사이자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주인공과 자신을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여자와의 만남과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환상적이고 범우주적인 스토리를 통해 복수와 용서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칼 세이건의 유명한 명언인 “이 넓은 우주에 오직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낭비이다”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 소설은 외계인과 복수, 용서, 구원 등의 다양한 테마들이 얽혀있는 판타지 멜로 드라마이다.

외계인을 만난 건 처음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처음이었다.
세상의 많은 일들에 대해 내가 취하는 태도가 그렇듯이 처음에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뭐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을 거다.
이봐요. 저 사실 외계인이에요.
누군가 이렇게 말한다면 선뜻 믿어줄 수 있을까?
그 사람이 초능력을 보여준 것도 아니고 괴상한 외모를 가진 것도 아니라면 더더욱.
<본문> 중에서

그 밖에 감성적인 문체로 두 남녀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를 그린 <레몬>은 10년 전에 한 문예지에 발표된 작품. 현재까지도 네티즌 사이에서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 개인 공간에서 인용되고 회자될 정도로 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그 외 구전되는 괴담을 모티브로 한 호러 미스터리 <섬집 아기>, 스티븐 킹의 소설을 연상시키는 호러의 전율과 반전을 선보이는 <좋은 사람>, 스토킹과 중독을 소재로 한 멜로 미스터리 <중독자의 키스> 등이 실려 있다.
이번 작품을 담당한 편집자 허윤형(現 황소북스 대표, 前 노블하우스 대표 및 랜덤하우스코리아 소설부문 이사) 씨는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전방위 작가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재미와 이사카 고타로의 따뜻하면서도 퍼즐 같은 플롯, 미야베 미유키의 사회성 짙은 드라마적 요소, 온다 리쿠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두룬 갖춘 작가이다. 무엇보다 내가 만난 최고의 페이지 터너이다.”라고 그를 평했다.
신비스러움을 품고 있는 표지의 그림은 한국에서도 다수의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인 마츠모토 시오리(松本潮里)의 <비밀 약속, シ?クレットプロミス>이다.

한국 영화감독들이 가장 탐내는 스토리텔러, ‘트리플 라이프’를 꿈꾸다
속필로도 유명한 라디오와 사랑에 빠진 소설가가 만드는 상상력의 세계

발표하는 작품마다 영화사에서 판권문의가 쇄도할 만큼 그는 시나리오 작가로도 유명하다. <중독자의 키스>, <미스터 문라이트> 등이 시나리오 공모전에 당선되어 영화 제작 중에 있으며, <질주>와 <목포는 항구다>도 그의 손을 거쳐간 작품들이다. 현직 라디오 PD로서의 삶과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등 소위 ‘트리플 라이프’를 달성하려고 하는 꿈과 노력은 그만의 성실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남들처럼 인터넷 게임이나 당구 등을 즐기지 않기 때문에 주말이면 집에서 작품구상도 하고, 소설도 씁니다. 그런 규칙적인 글쓰기가 제게는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PD라는 직업상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그런 만남들을 통해 다양한 소재들을 얻곤 합니다.”

그는 속필(速筆)로는 유명하다. 이 책에 들어있는 <섬집 아기>는 구상한 지 이틀 만에 탈고했을 정도. 평생 50권의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그의 꿈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그가 앞으로 만들어 갈 ‘이재익 월드’는 어떤 모양일지 사뭇 궁금해진다. 다음 작품으로는 90년대 압구정동을 배경으로 한 고교밴드 이야기를 다룬 ≪압구정 소년 밴드≫(가제), 신데렐라의 거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 판타지 ≪백설공주의 거울은 누가 훔쳐갔을까≫(가제), 강남 ‘텐프로 아가씨’를 소재로 남성의 성적 욕망과 성매매 현장을 리얼하게 그린 ≪아,가,씨≫(가제), 199연패(통산 성적 1승 1무 244패)라는 불승(不勝) 신화를 달성하고 있는 ≪서울대 야구부≫ 등이 있다.

카시오페아 공주
아내를 잃고 홀로 딸을 키우는 서른여섯의 주인공 이희준. 약사라는 안정된 직업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는 사각의 링에서 피를 튀기며 싸우는 이종격투기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어느 날 그의 앞에 나타난 여자, 그녀는 자신을 카시오페아에서 온 외계인이라고 주장한다. 복수에 눈 먼 남자와 놀라운 비밀을 품고 사는 여자와의 판타지 멜로드라마.

섬집 아기
여의도에서 펀드매니저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주인공 앞에 나타난 고향 친구. 그로 인해 집안은 점점 공포에 휩싸이게 되고, 주인공의 숨겨진 과거가 속속들이 드러나게 된다. 20년 전 그들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한 순간의 실수로 점점 파멸해가는 한 남자의 모습과 인간 내면의 심리를 섬뜩하게 그려낸 미스터리 호러물.

레몬
“사랑은 레몬 같은 거야. 인생도 마찬가지지.”라고 말하는 한 여자. 세기말을 무대로 한 젊은 커플의 애틋한 사랑을 감성적인 문체로 풀어낸 수작. ‘사람이 사람을 충분히 안다는 건 하나의 우주를 아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들의 사랑은 이루어질 것인가? 영화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감성 멜로 드라마.

좋은 사람
“조심해라.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 중에서도 언제 괴물이 될지 모르는 사람이 있으니.” 우연히 나간 소개팅으로 점점 나락에 빠지게 되는 한 여자. 연쇄살인마를 모티브로 인간의 선악과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파고드는 반전의 반전이 돋보이는 수작. “정말 무서운 건 괴물이 아니라 괴물이 숨어 있을지도 모르는 어둠이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연상시키는 정통 호러물.

중독자의 키스
“네가 날 엿보듯 나도 널 엿보고 있어.” 타인을 엿보는 데 중독이 된 남자. 이번 상대는 서른 살의 영화사 기획팀장인 미혼 여성이다. 그리고 또 다른 것에 중독된 한 남자. 마치 클림트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두 명의 고독한 중독자들을 통해 현대사회의 고독과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 보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웰컴 투 이재익 월드 !!! | gt**299 | 2011.09.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을 읽을 때만 하더라도 약간의 호기심과 의구심이 있었다. 방송국 PD라는 직업을 가진 작가...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을 읽을 때만 하더라도 약간의 호기심과 의구심이 있었다. 방송국 PD라는 직업을 가진 작가의 소설이 어떨지 궁금했고 얼마나 쓸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었다. 얼마전에 [싱크홀]을 읽고 나서는 완전히 빠져 버렸다. 이제는 그에 대한 의구심은 없다. 그의 이야기가 궁금할 뿐이다. 처음 이 소설이 나왔을 때 방송국 PD라는 선입견으로 거부했었는데 이제는 아무런 거부감도 없었기에 이제서야 이 책을 읽었다. 결과는 대만족!!! 그야말로 이재익이라는 작가의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5편의 단편들로 꾸며진 이 소설책은 때로는 황당하고 때로는 섬뜩하고 때로는 애절하고 때로는 안타까운 '이재익 월드'로의 초대장과 같은 책이다.
     
      복수를 꿈꾸는 한 남자와 숨겨진 과거를 지닌 남자,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말하는 여자를 통해 복수와 용서, 진정한 구원의 의미를 전하는 다소 황당한 설정의 로맨스 소설 [카시오페아 공주], 과거의 잘못을 은폐하고 살아가는 한 남자에게 찾아온 비극을 통해 이기적인 인간의 가학성과 인간의 양심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죄책감을 공포스럽게 그려낸 섬뜩한 소설 [섬집아기], 1999년이라는 세기말을 배경으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남자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를 그리는 애절한 연애소설 [레몬], 인간의 가학성이 극대화 된 연쇄살인마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본성의 폭력성을 고발하는 범죄소설 [좋은 사람], 끝내 말하지 못하고 바라만 보는 안타까운 연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머뭇거리지 않는 용기를 가지라고 말하는 안타까운 연애소설 [중독자의 키스]까지. 총 5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이재익이라는 작가가 보여줄 수 있는 장르의 다양성과 상상력의 일단을 보여준다. 5편의 이야기가 모두 다른 분위기이고 모두 재미있다. 각각을 따로 떼어내어 장편소설로 다듬어도 충분할 정도로 재미있다. 이재익 작가의 소설은 언제나 재미있다.
     
      복잡한 심리묘사도 없고, 심오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소설 자체의 재미가 충분하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이야기의 진행도 빠르고 몰임도도 강하기 때문에 책장이 쉽게 넘어간다. 소설을 읽는다기 보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이다. 5편의 황당하고 애절하고 공포스럽고 안타까운 이야기들을. 계속 이재익의 소설에 빠질 것 같다. 강추 !!!
     
    P.S : [섬집 아기]나 [좋은 사람]은 너무 무섭다. 밤에 혼자 있을 때 읽는 일은 가급적 피하길 권함.
  • 5편의 소설 | sy**seo | 2011.05.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2010 년 가을이 시작될 때에 <카시오페아 공주>가 출간되었다.   출간당시 '두...
     
    2010 년 가을이 시작될 때에 <카시오페아 공주>가 출간되었다.

     

    출간당시 '두시 탈출 컬튜쇼' 이런 문귀가 책 소개와 함께 올라오곤 했는데, 가끔 오가며 흘러 나오던 라디오 프로그램인 '두시탈출 컬튜쇼'는 나른한 오후의 흩어진 마음을 잡아주듯 생기발랄하고 재치있는 대화가 오가곤 하는 것임을 슬쩍 슬쩍 지나치면서 듣곤했기에 <카시오페아 공주>도 그런 상큼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곤 했다.
    <카시오페아 공주>를 쓴 이재익이 SBS '두시탈출 컬투쇼' PD 이기에.
    그리고, 저자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도 아주 평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이재익!

     

    1997년 <문학사상> 소설부문으로 등단을 했다. 압구정 고등학교, 서울대 영문학과 졸업, 카튜사출신.
    딱 보아도 '엄친아' 일 것 같은 느낌.
    그리고 고교, 대학시절에 록그룹 활동까지. 지금은 PD, 시나리오 작가, 소설가, 영화작업.
    요즘 작가들 중에는 이보다 더 많은 재능을 가지고 다재다능하게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하는 작가들도 있기는 하지만, 분명 이재익은 가질 수 있는 능력을 모두 갖춘 그런 작가인 것이다.
    내가 이재익의 작품 중에 가장 처음 읽게 되는 책이 <카시오페아 공주>이다.
    <카시오페아 공주>는 표제작을 비롯하여 <섬집 아기>, <레몬>,<좋은 사람>,<중독자의 키스>이 실려 있다.

     

    그런데, 잔잔한 이야기를 상상했던 나에게 이 책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판타지, 멜로, 호러, 미스터리, 로맨스가 결합된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소설집(책 소개 글 중에서)이라는 책 소개글이 그대로 드러난다. 
    아마도 그의 작품인 <노란 잠수함>, <200X 살인사건>, <노란 잠수함>, <미스터 문라이트> 등의 장편소설을 읽어 보았다면 작가의 특색을 이해하기 쉬웠을텐데....
    어찌 되었던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해질 정도로 관심이 가는 작가인 것이다.
    표제작이기도 한 <카시오페아 공주>는 아내가 살해당하는 장소에 함께 있었기에, 또한, 범인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기억을 하고 있기에, 복수를 꿈꾸면서 격투기를 배우게 된다.
    딸 미연의 영어 유치원 교사와의 만남이 이어지는데, 그녀는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말한다. 
    카시오페아 별자리에 딸린 다섯 번째 행성에서 온 외계인. 

    "맞다고요. 그날 아버님이 보신 건 제가 맞아요. 동시에 제가 아니기도 하지만 (...) 그날 보신 건 진짜 인간이에요. 저는 그 사람의 DNA복제로 만들어진 똑같은 육체를 가진 사람이고요. (...) 저는 외계인이에요? "(P35)

    사람의 마음까지도 읽을 수 있는~~

    진정한 마음은 굳이 읽거나 말하지 않아도 전해진다. 우린 외계인이 아니기에 확신하지 못할 뿐.
    그래서 듣고 싶고 읽고 싶은 거겠지" (P52)

    카시오페아 공주가 우연히 찾아내게 된 살인 현장의 인물.
    카시오페아 공주는 마지막 선택을 요한다.

    "첫 번째 초이스, 마음 속의 증오를 용서로 푸는 거예요. 대신 제가 떠나지 않고 곁에 있을게요."
    (...)
    "두 번째는?"
    "저한테 비밀을 듣는 거죠, 대신 오빠 곁에 머물 수 없어요." (P98)

    그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아내를 죽인 살인자에 대한 복수를 마음에 품고 살았는데...
    그리고 카시오페아 공주가 떠나는 것을 원하지도 않는다. 아내가 죽은 후에 닫혀 있던 마음을 열게 해 주었던 그녀인데...
    결말부분은 아쉬우면서도 훈훈함이 느껴진다.
    판타지 소설이 가지는 엉뚱한 이야기들과는 또다른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을 것같은.
    내 주위에 어쩌면 외계인이 함께 생활하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그런 것 같은.
    판타스틱하지만 현실적인 그런 이야기라고나 할까.
    <섬집 아기>는 권지예 작가의 <4월의 물고기>중의 한 작품인 <꽃진 자리"가 생각난다. 살인을 한 여자를 나무밑에 묻은 후에 나중에 그 나무밑을 파보니 이미 시체가 없어졌던~~
    <섬집 아기>에서 <꽃진 자리>가 연상되는 것은 이 작품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동네 친구 태규. 그가 옴으로써 기억이 나는 오래전 이야기.

    "아무도 모르는 일은 안 일어난 일이나 마찬가지야! 촌 동네 미친년 하나 없어진거야! 아무도 관심없다." (P136)

    아내와 아이들은 태규와 한 가정을 이룬 듯하게 되고, 온통 뒤죽박죽, 태규의 존재가 집안에 가득차는 만큼 점점 소외되는 현호
    그 이야기 속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으며, 그 비밀이 벗겨지는 과정에서 독자들은 충격적인 사실에 접하게 된다.
    <레몬>은 감성적인 멜로 드라마같은 작품이다.
    사랑~~ 그것은 무엇일까?
    윤미와의 사랑.

    "세상에는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 그 선을 넘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해 보면 우린 갑자기 그 선을 넘은게 아니었다. 언젠가부터 천천히 그 선이 다가오고 있음을 분명히 느꼈다. 아마 그녀도 그랬을 것이다. 우리의 이별은 그렇게 찾아 왔나보다. " (p188)

    작가가 말하는 사랑은
    “사랑은 레몬같은 거야. 인생도 마찬가지지.”(p205)
    사람이 사람을 충분히 안다는 것은 하나의 우주를 아는 것이라고 말한다.
    윤미와의 사랑, 진이와의 사랑.
    그가 기다리는 사랑은 어떤 사랑, 누구와의 사랑일까?
    자신의 사랑에 대해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다.
    <좋은 사람>은 단편소설이 이렇게 강한 호러물로 태어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 준다.
    이우혁의 <바이퍼케이션 하이드라>을 읽으면서 느꼈던 그 느낌과 같은 분위기.
    <바이퍼케이션 하이드라>는 3권으로 구성된 꽤 무게감이 있는 작품이다.
    핏방울이 튀어나올 것같은 공포와 광기로 얼룩이 진 소설. 인간의 실체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해 주었던 소설. 작가의 오랜 독서와 지식들이 동원된 작품이고, 거대한 장편이기에 구성이 더 복잡하기는 했지만, 그 작품에 못지 않는 인간의 실체가 궁금해지는 그런 작품이 <좋은 사람>이다.
    괴기스럽고 공포스러워서 마치 납량특집물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
    거기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반전, 또 반전.
    단편소설이 나타내기에는 힘든 그런 반전의 반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항상 조심하기 바란다. 우리는 결코 천사와 악마를 구별해 낼 수 없다. 지금 당신 옆에 있는 사람은 좋은 사람인가?" (p248)

    인간의 잔인함은 어디까지일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 그런 이야기이다.
    어릴적의 성장과정, 그리고 마음의 치유될 수 없었던 상처들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가를 알게 해 준다.
    <중독자의 키스>는 고독,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해주는 미스터리 멜로 소설이라고 하면 좋을 듯싶다.
     
      

    이렇게 5편의 소설은 한 권의 책으로 묶여졌지만, 각각 다른 색채를 가진 이야기들이다.
    판타지, 멜로, 호러, 미스터리, 로맨스....

    이런 것들이 하나 하나 분리되기보다는 한 작품 속에서 그 중 몇 가지가 어우러져서 작품 나름대로의 색채를 빛내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작가, 관심있는 작가를 새로 만난 기쁨은 그 무엇과도 비길 수 없을 정도로 즐거운 일인 것이다.
    앞으로 좋은 작품들을 많이 골라 읽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작가이면서 그런 작품들이다.


  • 별을 보는 건 좋아하지만, 별에 대해 공부하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알아볼 수 있는 별자리는...
    별을 보는 건 좋아하지만, 별에 대해 공부하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알아볼 수 있는 별자리는 딱 두 개다. 하나는 국자모양의 북두칠성이고 하나는 더블유(W) 모양의 카시오페이아 자리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문득 옛친구를 만난듯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요즘 밤하늘을 보지 않았구나. 가끔 보름이 되면 밤하늘을 쳐다보긴 했어도 별자리를 볼 생각은 안했었군.

    제목부터 우주적인 냄새가 폴폴 풍겨나오고, 그림 역시 환상적으로 아름다워서 판타지인가 싶었는데, 반정도는 맞은 듯 하다. 그게 뭔 소리냐고? 성질 급하시긴. 이제부터 차근차근 이야기할테니 잘 들어보셔.

    표제작이자 본문 수록 첫작품인<카시오페아 공주>는 과거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한 남자가 새로운 사랑에 눈뜨면서 과거에 대한 집착을 버릴 것인가,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갈등하는 내용이다. 희준은 삼십대의 약사로 몇년전 집에 침입한 강도때문에 아내를 잃고 아이와 둘이서 살고 있다. 그의 취미는 격투기로 나중에 그 범인을 만나면 그때의 복수를 하기 위해 몸을 단련한다. 이런 그에게 또다른 사랑이 찾아왔다. 딸의 유치원 부담임으로 스스로를 외계에서 왔다고 하는 그녀에 대해 희준은 난색을 표하지만 그녀의 순수함과 사랑스러움에 차츰 빠져들게 된다. 하지만 그녀를 두고 희준은 두 가지 선택을 해야만 한다. 과연 그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다지 길지 않은 내용인데 이 이야기는 참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모와 이모부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희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과거에 얼마나 집착하고 있는지, 그 집착때문에 소중한 무언가를 잃을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준다. 사실 과거란 떨쳐내기가 쉽지 않다. 특히 희준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 있다면 더 그럴수 밖에 없다. 내 입장에선 희준의 선택이 바보같아 보이기도 했지만, 희준에 있어서는 그 선택이 불가피했을 수도 있다. 만약 그가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그는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었을까.

    동요 제목이기도 한 두번째 작품 <섬집 아기>는 공포물이다. 사실 섬집아기란 노래는 참 좋은 노래인데, 공포영화에 자주 사용되면서 공포 동요가 된 불운한 노래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이 노래를 들으면 뒷골이 섬뜩해지는 느낌을 받으니 말이다.

    이 작품은 어느 한 단란한 중산층 가정에 찾아온 파멸에 대한 이야기이다. 과거의 잘못을 덮어둔 채 갈아가던 한 남자에게 드디어 참회의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근데 좀 마음에 안드는 점은 잘못은 남자가 했는데 왜 가족이 희생되어야 하는 거냐는 거다. 그리고 좀 구식이었어, 이야기가. 

    <레몬>은 여기 실린 다섯편의 단편중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썩 내 취향이란 건 아니다. 우연도 이렇게 너무 많이 겹치만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장치였다는 것에 불과하단 걸 보여줄 뿐이니까. 사람이란 언제든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고, 열렬했던 사랑도 언제든 끝나버릴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과거가 너무 선명해서 도통 앞으로 나갈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여기에서도 <카시오페아 공주>처럼 과거에 매달리고 있는 진이란 여자가 등장하지만, 그녀는 희준과는 달리 과거를 정리하기로 한다. 이 두 작품이 비교가 되어 재미있기도 했는데, 조금 다른 점이라면 희준의 아내는 타살, 진이의 남자친구는 사고사였다는 점이다. 둘 중 어떤 죽음이 과거에서 해방되기 쉽다는 말은 쉽게 하지 못하겠지만, 언젠가는 떨쳐내야 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래서 진이의 선택에 손을 들어주고 싶었다.

    또 다른 공포물인 <좋은 사람>역시 스토리가 구식이다. 과거의 나쁜 기억때문에 악몽이 시달리던 현주는 선을 봤다가 또다른 악몽과 마주한다. 이상하게 집착을 보이는 그 남자, 그리고 스토킹하듯 배달되는 선물들. 현주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상담을 받기도 하지만 통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결국 같은 직장을 다니는 선배 집으로 피산하지만 잠시 외출했다가 현주는 괴한에 의해 납치되고 만다. 그곳에서 현주가 맞닥뜨린 진실은....

    좋은 사람의 기준은 무엇일까. 사람이란 건 자신을 기막히게 잘 숨기는 존재이기 때문에 겉모습만으로는 그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절대 구별이 안된다. 이 작품에도 그런 사람이 등장한다. 하지만, 난 이 범인의 동기가 이해가 안된다. 도대체가 그런 이유로 그런 품이 드는 일을 저지르나? 납득이 잘 안된다. 하긴 내가 범인의 심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긴 하지만 말이지. 게다가 여기에 로맨스까지 추가하니, 변태적인 범인 + 과거와의 연결점 + 로맨스라는 공포물의 흔하디 흔한 법칙과 연결된 그런 밍밍한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마지막 수록작인 <중독자의 키스>는 정말 싫었다. 이런 신파는 정말 물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람이 태어났으면 죽을 때까지 열심히 살아야지. 그게 비록 상처투성이에 구멍난 삶이라도 말이지. 사람은 태어난 이상 치열하게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단 말이다. 그래서 난 여기에 등장하는 남자가 정말 싫었다. 죽음을 사랑한 남자, 그 남자가 간직해온 사랑이 어떻든 간에 난 인정못한다. 그리고 그 사랑에 감동한 여자도 이해가 안되고, 스토킹하듯 그녀의 집을 바라보던 남자도 이해안된다. 여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도저히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될달까. 겉으로만 그럴듯하게 예쁜 포장을 한 이야기에 신물난다. 

    여기에 수록된 이야기들을 보면 사랑을 다룬 로맨스와 호러, 그리고 호러와 로맨스의 짬뽕 세가지 이야기로 나누어볼 수 있다. 그리고 공통적인 것은 과거에 매달리는 사람들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들 중에는 과거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개는 과거를 버리지 못한채 끌어안고 살아간다. 과거에 매달린 나머지 현재를 미래를 보지 못하는 것이다. 게다가 로맨스는 신파, 호러는 구닥다리. '헐, 레알, 님 좀 짱인듯' 등의 인터넷 용어가 빈번하게 등장하지만 내용은 올드, 아주 올드했다. 이런 기묘함이란. 헐~

    판타지, 호러, 로맨스 등등의 장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한 의도는 좋았으나, 내용물은 기대에 못미쳤다.
  • 평소에 즐겨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꼽으라면 당연, 미친소의 그 컬투쇼라고 할 만큼 참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실, 뭐...
    평소에 즐겨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꼽으라면 당연, 미친소의 그 컬투쇼라고 할 만큼 참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실, 뭐 이 책이랑 연관지으려면 컬투분들과 관계가 있다기보담 컬투쇼의 PD님이라는 사실이 참 의외로 다가오는 작가님의 독특한 경력.
    그런데 사실 이 작가님의 이번 작품이 처음이 아니라 다섯번째 작품이라는데는 적잖게 놀랐다. 그만큼 작가님의 글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는데도 다 이유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왜 컬투쇼의 작가님의 아니고, PD님이 책을 내셨을까? 하는 의아함도 수긍이 되었다.
     
    우선 책 속에는 다섯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각각 색깔이 다른 느낌으로 흥미롭다.
    때론 부드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고, 때론 강렬하고, 섬뜩하고 무섭고 아득하다.
    아...이 책을 덮은 순간 오늘 밤 악몽을 꾸지 않고 잘 잘수 있을까 고민마저 들었다. 그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제각각의 색깔을 주장하는 다섯편 모두를 단숨에 읽었지만, 여운이 길게 자리잡는다.
     
    책의 제목이 되기도 한, <카시오페아 공주>는 말그대로 제목 그대로의 전개에 허를 찌르는 반전까지 있고 게다가 판타지 느낌에 로맨스 소설같은 느낌도 나서 참 몰입하게 되었던 이야기다.
     
    불의의 사고로 처참하게 죽어간 아내를 못 잊고 딸 미연이를 키우면서 살아가던 이희준. 그는 아내를 잃은 고통으로 이중격투기 선수로도 복수의 칼날을 간다. 그런 그는 아버지와 함께 약사 생활을 하며 어렵지 않은 살림으로 딸 미연이를 영어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데, 유치원에서 부담임을 맡고 있는 미모의 미셸 선생님과 낯선 만남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미셸 선생님으로부터 자신은 외계인이라는 엄청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이 이야기는 ’칼 세이건’의 유명한 명언인 "이 넓은 우주에 오직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낭비이다"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고 한다. 외계인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고 복수와 용서 속에서 갈등하지만, 용서를 하고 구원을 받는 등의 주제가 얽혀 있는 멜로의 느낌이 강하게 닿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특히 컬투쇼의 PD답게 뭔가 트렌드한 느낌도 나고 재미도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는데,  ’카시오페아’가 지구에서는 동방신기의 팬클럽을 말할때도 쓰인다고 하는 부분에서는 현재재의 느낌이 반영된 것 같아서 웃음이 터졌고, 코타키나발루를 코딱지라고 부르는 부분에서도 위트가 느껴졌다.
     
    그리고 이어지는 <섬집아기>, <좋은 사람>은 읽으면서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서웠다. 어쩜 이렇게 무서운 이야기를 담담하게 잘 하시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무서운거 힘들어하시는 분들은 부디 낮에 읽으시길.
     
    그리고 <레몬>이라는 작품은 영화적인 느낌도 나는 감성적인 멜로로, <중독자의 키스>는 미스터리 느낌이 강한 멜로 드라마로 각각 재미를 더해준다.
     
    독특하게도, 표지 그림은  ’일본의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인 마츠모토 시오리(松本潮里)의 [비밀 약속]’이라고 한다.
    하나하나 다 다른 느낌이라서 각각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각각 달라서 더 재미있었고 흥미진진했다. 한권의 책에 골고루 다양하게 담겨서 각각 모두 마음에 드는 종합선물세트같은 느낌이랄까.  앞으로도 50권의 책을 쓰는게 목표라고 하시니, 통통튀는 작품으로 또 만나뵙길 바란다. 

     
  • 이재익 <카시오페아 공주> | ke**578 | 2010.11.0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단편집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평소 즐겨듣는 라디오 2시탈출 컬투쇼 이재익PD의 소설이라기에 기대하고 집어들었다. 뭐 이러...
    단편집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평소 즐겨듣는 라디오 2시탈출 컬투쇼 이재익PD의 소설이라기에 기대하고 집어들었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요즘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그저 복잡하지 않은 단순한 내용의 책을 가볍게 읽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여튼, 가볍게 읽을수 있을거라 예상했던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이 책, 은근 우울한 이야기 투성이다. 이야기와 함께 나 자신도 끝없는 우울함에 빠져들고 읽었으니, 작가가 쓴 글에 독자를 빠져들게 할수 있는것 역시 작가의 재능이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새삼 작가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카시오페아 공주는 로맨스, 호러, 멜로, 미스터리 등- 5개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있다. 처음 시작되는, 책의 메인 이야기 카시오페아 공주는 스스로를 외계에서온 외계인이라고 주장 하는 여자와, 오래전 안좋은 사건으로 아내를 잃은 남자와의 사랑이야기다. 카시오페아 라는 별에서 온 외계인이라니, 작가의 발상이 참으로 엉뚱하고 귀엽지 않은가. 어쩌면 내 주변에도 외계인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다소 엉뚱한 상상을 나역시도 해봤다.나름대로 반전도 있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 하다. 섬집아기좋은 사람은 제목과는 다르게 주제가 섬뜩한 호러, 미스터리다. 게다, 잔인하기까지 해서 이야기를 읽는 동안 손에 땀이 날만큼 긴장의끈을 놓지 못하고 읽었다. 한 순간의 실수 때문에, 인간이 얼만큼 추락 할수 있는지, 인간 내면의 심리를 정말 섬득 할정도로 잘 표현 한거 같다.그리고 이어지는 드라마틱한 이야기 레몬과 중독자의 키스. 과거를 잊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이별을 하는 두 남녀와,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별하게되는 두 남녀 이야기다.지극히 일상 적이면서,한편으로는 평범하지 않은,사랑이야기 임에도 가슴 설레이지 않는 달콤 씁쓸한 사랑 이야기다.
     
     
     
    이 세상에는 우리인생에는 과학과 논리를 넘어서는 질서도 있다는 가르침을.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도 있음을, 결국은 용서가 증오보다 힘이 세다는 것을.<카시오페아 공주> p_114
     
    사람이 사람을 충분히 안다는 건 하나의 우주를 안다는 것이다. 그 사람이 뭘 좋아하고, 어떤 세월을 견뎌왔고, 그 사람의 습관이 어떤지는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을 '충분히' 안다는 것은 평생의 시간이 걸리는 위대한 일이다. <레몬> p_200
     
     
     
    유쾌한, 컬투쇼 사람들과 오랜 시간동안 라디오를 함께해서 그런지, 그는 무한한 상상력을 가진 사람임이 틀림없는거 같다. 잔잔한 이야기를 끝내고 다음장으로 넘어 갈때면, 무시무시한 이야기와 반전으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가 하면,또 언제 그랬냐는듯 때로는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사랑의 순수성을 비추기도 한다. 한권의 책에서,어찌 이런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낼수 있는지,작가의 말대로 책을 읽으며 잠시나마 자유로운 상상의 기쁨을 누렸으니,큰 수확을 얻은것 아닌가, 이재익 PD 아니아니, 이재익 작가 참 독특하고 매력있는 사람 같다.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시온서점
판매등급
우수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1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11%

이 책의 e| 오디오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