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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300쪽 | | 145*210*23mm
ISBN-10 : 1196509484
ISBN-13 : 9791196509484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중고
저자 우종영 | 출판사 메이븐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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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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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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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어려운 질문에 부딪칠 때마다 나는 나무에게서 그 해답을 얻었다! 30년 동안 아픈 나무들을 돌봐 온 나무 의사 우종영. 그가 숲에서 배운 47가지 인생 수업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저자에게 있어 나무는 힘들고 어려운 일에 맞닥뜨릴 때마다 가장 현명한 답을 주는 스승이자 철학자였고,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휴식과 평안을 느끼게 하는 어머니 같은 존재였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던 좌절의 순간에도 저자는 나무 덕분에 다시 삶 쪽으로 눈을 돌릴 수 있었다.

사람들은 흔히 나무는 주어진 환경을 감내할 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는 못하는 수동적인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무는 늘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환경의 변화에 가장 민감한 생명체다. 움직일 수 없는 탓에 환경의 영향이 절대적이고, 생존하기 위해 주변의 아주 작은 변화에도 재빨리 대응한다.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않고, 변화를 올곧이 받아들이며,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 완전히 적응하는 능력이야말로 나무의 제1 생존 전략이자 나무가 이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생명체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척박한 산꼭대기 바위틈에서 자라면서도 매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나무의 한결같음에 감히 힘들다는 투정을 부릴 수 없었고, 평생 한 자리에서 살아야 하는 기막힌 숙명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나무를 보며 포기하지 않는 힘을 얻은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나무의 다양한 지혜를 들려준다. 늘 우리 곁에 있지만 알아채지 못했던 나무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 가며, 사람에게서는 얻을 수 없는 위안과 평안을 얻고, 더 좋은 인생을 사는 법을 배워 가기를 바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우종영
(나무 의사)
“내가 정말 배워야 할 모든 것은 나무에게서 배웠다”라고 말하는 30년 경력의 나무 의사. 어려서 천문학자를 꿈꿨지만 색약 판정을 받고 다니던 고등학교도 그만둔 채 정처 없이 방황했다. 그런 그를 붙잡아 준 것이 나무였다. 우연한 기회에 도제로 들어간 원예 농장에서 직감적으로 나무 키우는 일이라면 평생토록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 특히 농장에서 함께 일했던 노인의 가르침은 평생의 신념이 되었다. 노인은 그에게 ‘나무를 옮길 때는 나무가 이사하는지 모르게 해라’, ‘나무를 자를 때는 나무에 먼저 물어봐라’ 등 나무를 다룰 때는 언제나 나무 입장에서 먼저 바라보라고 일렀다.
군대 제대 후 중동에서 2년간 일했다. 그곳에서 벌어 온 돈을 밑천 삼아 원예 농사를 시작했지만 3년 만에 쫄딱 망해 버렸다. 아내와 딸아이를 데리고 사글셋방을 전전하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그때, 또다시 나무가 그를 붙들어 주었다. 산꼭대기 바위틈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생명을 이어 가는 소나무를 바라보며 ‘나도 이 나무처럼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때부터 나무 병원 ‘푸른공간’을 설립해 30년째 아픈 나무를 돌봐 오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는 도심의 아픈 나무부터 몇 백 년을 인간과 함께했지만 병충해와 자연재해로 상태가 나빠진 천연기념물 고목까지, 그의 손을 거쳐 되살아난 나무만 해도 수천 그루다. 어떻게 돌보는 나무마다 그렇게 잘 살려 내느냐는 이들에게 그는 대답한다. 나무를 살리는 일은 위태롭던 그의 삶을 붙들어 준 나무에 대한 보은이자 과거의 자신이 그랬듯 시련 앞에 고통받는 생명을 보살피는 일이라고. 그에게는 나무를 보살피는 일이 곧 자신을 보살피는 일인 셈이다.
그는 인생 후반부에 이르러 나무 치료 일을 조금씩 후배들에게 넘기고, 대신 강의와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정성껏 보살핀다 한들 나무를 대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나무의 미래는 바람 앞의 등불과 같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그는 숲해설가협회 전임강사로 활동하며 숲 해설가 및 일반인을 상대로 다양한 강연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10만 부 베스트셀러인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를 비롯해 《게으른 산행 1, 2》, 《풀코스 나무 여행》, 《나무 의사 큰손 할아버지》, 《바림》 등 모두 11권이 있다.
그는 나무가 주는 힘을 믿는다. 세상 그 무엇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고, 존재 자체로 작은 평안을 가져다주며, 척박한 환경에서도 단단하게 뿌리를 내려 지금 이 순간을 최대치로 살아 내는 나무들. 인생의 어려운 질문에 부딪칠 때마다 나무에게서 해답을 얻었다는 그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인 나무
의 깊은 지혜를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저자 : 한성수 (엮음)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잡지 기자로 일하다 출판계에 입문한 뒤 웅진씽크빅의 갤리온, 리더스북을 거쳐 중앙북스 등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문재인이 드립니다》, 《스무 살 절대 지지 않기를》, 《내 머리 사용법》,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등 20년간 100여 권의 책을 만들었다. 지난 1년 동안 저자와 함께 늘 우리 곁에 있지만 알아채지 못했던 나무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 가며, 사람에게서는 찾을 수 없는 위로와 휴식을 얻었다. 기회가 닿는다면 평생 친구로 삼을 나무 한 그루를 직접 길러 보고 싶은 꿈이 있다.

목차

Prologue 당신도 나무처럼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Chapter 1.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고 지혜로운 철학자, 나무에게 배우다
나무는 내일을 걱정하느라 오늘을 망치지 않는다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순간에 나무가 가르쳐 준 것
막 싹을 틔운 나무가 성장을 마다하는 이유
일단 잘 멈추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나를 놀라게 만든 어느 할아버지의 한마디
오래된 숲일수록 적당한 틈이 있는 까닭
살다 보면 어떻게든 버텨야 하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숲속을 걸으며 깨달은 인생의 진실
나무 키우기와 아이 기르기의 공통점
내가 아버지의 장례를 세 번 치른 이유

Chapter 2. 나무는 내일을 걱정하느라 오늘을 망치지 않는다
어떻게 살 것인가
주목나무에게서 잘 내려오는 법을 배우다
시작하려는 모든 이들은 씨앗처럼 용감해질 것
사람들이 나무를 심을 때 흔히 하는 실수
등산을 가도 산 정상에는 오르지 않는 이유
죽기 전에 꼭 한 번 던져 보아야 할 질문
자연의 이치에 맞게 살아간다는 것
세상에 함부로 대해도 좋을 존재란 없다
결국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Chapter 3. 30년간 나무 의사로 살면서 깨달은 것들
최고의 일은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법이다
내가 예순이 넘어 다시 시험 준비를 하는 이유
세상에서 하나뿐인 명함을 만들다
나무 의사의 잠 예찬론
나이테에서 배우는 기록을 하는 삶에 대하여
아이들이 숲에서 자라야 하는 까닭
일을 한다는 것의 의미
내가 땅을 사서 곡식 대신 나무를 심은 이유
내 손으로 작은 집을 지으며 깨달은 것들
오늘 하루가 어떤 하루일지는 나에게 달려 있다
더 나이 들기 전에 꼭 해야 할 일

Chapter 4. 나무와 더불어 사는 즐거움
무인도에 살게 된다면 데려가고 싶은 나무 - 붉나무
단점이 다 열등감이 되는 건 아니다 - 먼나무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 메타세쿼이아
올 테면 와 봐라, 내가 질 것 같으냐 - 버즘나무
괜찮습니다. 느리면 좀 어떻습니까 - 소나무
가끔은 나 자신에게 선물을 주자 - 벚나무
이 땅의 아버지들, 그리고 아버지로 살아갈 누군가에게 - 황칠나무
풀도 아니고 나무도 아니지만 나는 내 방식대로 - 대나무

Chapter 5. 뿌리 깊은 나무처럼 단단하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법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여 주고 싶은 나무 - 미선나무
무언가를 얻기 위해선 반드시 내줘야 하는 게 있는 법 - 개박달나무
‘그러거나 말거나’의 정신으로 - 튤립나무
어머니가 그리울 때 생각나는 나무 - 보리밥나무
서른 살에게 해 주고 싶은 말 - 아까시나무
자꾸만 누군가와 담을 쌓게 된다면 - 탱자나무
흔들려 봐야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 팽나무
나의 삶도 누군가에게 이런 향기로 남기를 - 백리향

책 속으로

천수천형千樹千形. 천 가지 나무에 천 가지 모양이 있다는 뜻이다. 한 그루의 나무가 가진 유일무이한 모양새는 매 순간을 생의 마지막처럼 최선을 다한 노력의 결과다. 수억 년 전부터 지금까지 나무의 선택은 늘 ‘오늘’이었다. -‘나무는 내일을 걱정하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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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천형千樹千形. 천 가지 나무에 천 가지 모양이 있다는 뜻이다. 한 그루의 나무가 가진 유일무이한 모양새는 매 순간을 생의 마지막처럼 최선을 다한 노력의 결과다. 수억 년 전부터 지금까지 나무의 선택은 늘 ‘오늘’이었다.
-‘나무는 내일을 걱정하느라 오늘을 망치지 않는다’ 중에서

이제는 알 것 같다. 인생에서 정말 좋은 일들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값지고 귀한 것을 얻으려면 그만큼의 담금질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나는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이제는 포기하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말해 주고 싶다. 우리가 원하는 행복이나 성공 같은 좋은 일들이 우연히 갑작스럽게 찾아온다면 노력이나 인내 따위는 필요하지 않을 거라고. 그러니 힘이 들어도 어떻게든 버티고 있는 스스로를 응원하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라고.
-‘막 싹을 틔운 나무가 성장을 마다하는 이유’ 중에서

생존을 위한 버팀은 한번 싹을 틔운 곳에서 평생을 살아야 하는 나무들의 공통된 숙명이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피할 길이 없고, 사람을 비롯한 다른 생명체의 위협도 고스란히 감내해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버틴다고 하면 굴욕적으로 모든 걸 감내하는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평생 나무를 지켜본 내 생각은 다르다. 나무에게 있어 버틴다는 것은 주어진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 내는 것이고, 어떤 시련에도 결코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버팀의 시간 끝에 나무는 온갖 생명을 품는 보금자리로 거듭난다.
-‘살다 보면 어떻게든 버텨야 하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중에서

수녀님은 태어날 때부터 알레르기 때문에 나무나 풀을 만지지 못했다. 남보다 쉽게 풀독이 오르고, 어쩌다 나무나 풀 근처에 있는 벌레에 쏘이기라도 하면 살갗이 퉁퉁 부어올라 바로 병원에 가야만 했다. 하지만 수녀님은 잎에 닿은 팔이 가렵고 따가울 텐데도 온종일 약을 발라 가며 나무를 돌보셨다. 사람도 끼니를 거르고 쉬지 못하면 바로 탈이 나는데 움직이지 못하는 나무라고 내버려 두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우 선생, 나는 나무가 너무 좋아요.”
-‘일을 한다는 것의 의미’ 중에서

나이 든 자에게 필요한 것은 세월이 만들어 낸 빈 공간에 작은 들짐승과 곤충들을 품어 내는 주목나무의 자세가 아닐까. 주목나무가 비어 있지 않았다면 한겨울 매서운 비바람에 작은 들짐승과 곤충들은 추위에 떨어야 했을 것이다. 그러니 물러나야 할 때 억지를 부리기보다 움켜쥐고 있는 것들을 잘 내려놓고, 그 빈자리를 드러내야 한다.
-‘주목나무에게서 잘 내려오는 법을 배우다’ 중에서

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끈기 있게 기다리는 자세는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기다림 그 자체만으로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작은 씨앗이 캄캄한 흙을 뚫고 세상 밖으로 머리를 내밀듯, 우선 내가 있는 자리에서 한 걸음 나아가려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괴테도 말하지 않았던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 속에 당신의 천재성과 능력과 기적이 모두 숨어 있다”고.
-‘시작하려는 모든 이들은 씨앗처럼 용감해질 것’ 중에서

맞서 싸우지 않고 일단 한 걸음 물러서서 부드럽게 우회할 줄 아는 것. 그것은 결코 지는 것이 아니다. 저 혼자 강하게 곧추선 나무가 한여름 폭풍우에 가장 먼저 쓰러지는 법이다.
-‘결국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중에서

누군가는 그랬다. 좋은 일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찾아오고, 더 좋은 일들은 인내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찾아오지만, 최고의 일은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찾아온다고. 그것이 바로 내가 지금도 아픈 나무들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 그리고 내게 주어진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하는 이유다.
-‘최고의 일은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법이다’ 중에서

내게는 1년에 단 한 번, 찬란하게 피어나는 벚나무의 꽃이 마치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처럼 보인다. 화려한 벚나무 꽃그늘 아래 서 있으면 “이만큼 고생했으니 1년에 한 번은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게 살아 봐도 괜찮아” 하는 벚나무의 혼잣말이 들리는 듯하다. 일시에 피어올랐다가 한꺼번에 떨어지기까지 열흘 남짓한 시간은 벚나무가 자신에게 선사하는 축제의 순간이 아닐는지.
-‘가끔은 나 자신에게 선물을 주자 : 벚나무’ 중에서

대나무는 풀도 아니고 나무도 아니지만 자신의 방식대로 잘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 지금 설령 사람들이 정해 놓은 틀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더라도 불안해하거나 스스로를 못났다고 자책할 필요가 없다. 어쩌면 대나무는 기죽어 있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왜 남이 정해 놓은 틀 안에 들어가지 못해 안달입니까?”
-‘풀도 아니고 나무도 아니지만 나는 내 방식대로 : 대나무’ 중에서

인간은 작은 유혹에도 마음이 흔들리고 시련 앞에 맥없이 무너지는 약한 존재다. 그러니 흔들리지 않으려 너무 애쓰기보다는 오히려 흔들리며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 현명할지 모른다. 힘을 빼고 세월의 흐름에 온몸을 맡겨 보는 것. 바닷가 포구에서 거친 바람을 맞으며 살아가는 팽나무처럼 말이다.
-‘흔들려 봐야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 팽나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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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나무는 내일을 걱정하느라 오늘을 망치지 않는다” 30년간 아픈 나무들을 돌봐 온 나무 의사 우종영이 숲에서 배운 47가지 인생 수업 나무는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은 생명체이자 그 무엇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지금 이 순간을 현명하고 지혜롭...

[출판사서평 더 보기]

“나무는 내일을 걱정하느라 오늘을 망치지 않는다”
30년간 아픈 나무들을 돌봐 온 나무 의사 우종영이 숲에서 배운 47가지 인생 수업


나무는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은 생명체이자 그 무엇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지금 이 순간을 현명하고 지혜롭게 살아 내는 존재다. 나무는 아주 오래전부터 늘 우리 곁에 머물며 평안과 휴식을 가져다주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나무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다. 나무에 대해 알면 알수록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나무의 오랜 지혜에 탄복하게 될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에 적지 않은 통찰을 주는 데도 말이다.

“인생의 어려운 질문에 부딪칠 때마다 항상 나무에게서 그 해답을 얻었다”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30년 동안 아픈 나무들을 돌봐 온 나무 의사 우종영이다. 그는 척박한 산꼭대기 바위틈에서 자라면서도 매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나무의 한결같음에 감히 힘들다는 투정을 부릴 수 없었고, 평생 한 자리에서 살아야 하는 기막힌 숙명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나무를 보며 포기하지 않는 힘을 얻었다. 그리고 나이 들수록 제 속을 비우고 작은 생명체들을 품는 나무의 모습을 바라보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살다가 미련 없이 흙으로 돌아가는 나무처럼만 살고 싶다고 다짐한다.

그는 나무가 주는 힘을 믿는다. 내일을 걱정하느라 오늘을 망치지 않는 나무의 결단력을, 주변 나무들이 보란 듯이 쑥쑥 자라는 동안에도 뿌리를 키우는 일에만 집중하는 나무의 인내를, 마지막까지 다른 생명을 위해 밑거름이 되어 주는 나무의 헌신을 알면 알수록, 우리의 삶도 더 깊어지고 단단해진다고 생각해서다. 그는 인생의 어려운 문제들 앞에서 자꾸만 마음이 흔들린다면 나무가 주는 조언에 한번 귀 기울여 보라며 이렇게 전한다. “나무 곁에 서면 불필요한 일과 무의미한 관계가 구분되고, 삶은 저절로 단순해집니다.”

“인생의 어려운 질문에 부딪칠 때마다 나는 항상 나무에게서 그 해답을 얻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고 지혜로운 철학자, 나무에게 배우다

누구에게나 오로지 짊어지고 가야 할 인생의 무게가 있다.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는 저마다 생의 대가로 무언가를 책임지고 감내하며 살아야 한다. 그렇다면 선택의 기로에서 과연 무엇을 택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 얼마나 만족스러운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행복도가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누구에게나 선택은 어렵고 힘들다. 그때마다 길잡이가 되어 줄 존재가 늘 곁에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여기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30년 동안 아픈 나무를 돌봐 온 나무 의사 우종영이다. 그에게 있어 나무는 힘들고 어려운 일에 맞닥뜨릴 때마다 가장 현명한 답을 주는 스승이자 철학자였고,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휴식과 평안을 느끼게 하는 어머니 같은 존재였다. 나무 덕분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던 좌절의 순간에도 다시 삶 쪽으로 눈을 돌릴 수 있었다는 그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나무 의사로 살아온 지 30년. 곰곰이 되짚어 보니 내가 나무를 돌본 게 아니라 실은 나무가 나를 살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면서 부딪치는 힘든 문제 앞에서도 나는 부지불식간에 나무에게서 답을 찾았다. 척박한 산꼭대기 바위틈에서 자라면서도 매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나무의 한결같음에 나는 감히 힘들다는 투정을 부릴 수 없었다. 평생 한 자리에서 살아야 하는 기막힌 숙명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나무를 보면서는 포기하지 않는 힘을 얻었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남은 날들을 꼭 나무처럼만 살아가자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살다가 미련 없이 흙으로 돌아가는 나무처럼, 주어진 하루하루 후회 없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다가 편안하게 눈 감을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나무 곁에 서면 불필요한 일과 무의미한 관계가 구분되고, 삶은 저절로 단순해진다”
뿌리 깊은 나무가 자꾸만 흔들리는 인간에게 알려 주고 싶은 것들

사람들은 흔히 나무를 수동적인 존재라고 생각한다. 주어진 환경을 감내할 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는 못할 거라고 짐작한다. 그런데 나무는 늘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환경의 변화에 가장 민감한 생명체다. 움직일 수 없는 탓에 환경의 영향이 절대적이고, 생존하려면 주변의 아주 작은 변화에도 재빨리 대응해야 한다.
예를 들어 똑같은 종인데도 사막과 초원의 경계쯤에 자리한 나무는 비옥한 땅에서 자라는 나무에 비해 뻗는 가지도 적고, 가지에 달린 잎도 얼마 되지 않는다. 대신 건조한 기후에 살아남기 위해 잎이 두껍다. 아예 사막으로 들어가면 그나마 있던 잎도 모두 없애고 잎이 달릴 자리에 가시만 남긴다. 변화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본연의 모습을 고집하지 않고 그곳에 맞게 적응해 가는 것이다.
천수천형千樹千形. 천 가지 나무에 천 가지 모양이 있다는 뜻이다. 한 그루의 나무가 가진 유일무이한 모양새는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 순간을 생의 마지막처럼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다. 나무는 선택 앞에서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마치 오늘 하루가 인생의 전부인 양 온 힘을 다해 이 순간에만 집중한다. 이처럼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않고, 변화를 올곧이 받아들이며,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 완전히 적응하는 능력이야말로 나무의 제1 생존 전략이자, 나무가 이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생명체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나무의 무서운 결단력을 알고 나면, 과연 인간이 나무보다 현명한 존재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물질적 풍요와 선택의 자유는 이전 시대의 인간들은 누려 보지 못한 선물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고통의 근원이기도 하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보도에 따르면 인간은 하루에도 150가지 이상의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고 한다. 그처럼 선택할 게 많다 보니 사람들은 선택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자신의 선택이 잘못된 결과를 낳을까 봐 혹은 더 좋은 걸 놓치게 될까 봐 걱정하기 때문이다. 결국 아무것도 놓치고 싶지 않은 현대인들은 더 많은 일과 복잡한 인간관계에 얽매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에 놓이고 만다. 매일매일 흔들리듯 사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 때문에 현재를 희생하는 건 오직 인간뿐이다. 나무는 결코 내일을 걱정하느라 오늘을 망치지 않는다. 수억 년 전부터 지금까지 나무의 선택은 늘 ‘오늘’이었다. 그러므로 크고 작은 선택 앞에서 두려움이 밀려올 때는 나무의 조언에 귀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 사람들이 머리가 복잡할 때 숲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나무 곁에 서면 불필요한 일과 무의미한 인간관계가 구분되고, 삶은 저절로 단순해지므로.

“당신도 나무처럼 살아갈 수 있기를”
나무 곁에 오래도록 머물며 깨달은 단단하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법

나무에 대해 알면 알수록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나무의 오랜 지혜에 탄복하게 될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에도 적지 않은 통찰을 준다.
나무의 씨앗이 싹을 틔울 확률은 대개 10퍼센트 미만이다. 나머지는 동물의 먹이가 되거나 썩어서 사라진다. 어렵게 싹을 틔워도 나무는 몇 해 동안 자라지 않는다. 작은 잎에서 만들어 낸 소량의 영양분을 오직 뿌리를 키우는 데만 쓰기 때문이다. 그동안 나무는 바깥세상과 상관없이 오로지 자신과의 싸움을 벌인다. 따뜻한 햇볕이 아무리 유혹해도, 주변 나무들이 보란 듯이 쑥쑥 자라나도 결코 하늘을 향해 몸집을 키우지 않는다. 이렇게 보내는 기간이 평균 5년. 짧지 않은 시간 뿌리를 단단하게 만들고 나서야 비로소 성장하기 시작한다. 이런 나무의 속성은 인내의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크나큰 위로가 된다. 나무는 인생에서 정말 좋은 일들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값지고 귀한 것을 얻으려면 그만큼의 담금질이 필요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 준다.
나무는 자식을 키우는 부모에게도 귀한 교훈을 전한다. 나무를 심을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나무가 좋아할 만한 장소가 아닌, 자기가 좋아하는 장소에 묘목을 심는 일이다. 그러나 나무가 잘 자라기를 바란다면 그 나무의 본성이 잘 발현될 만한 장소에 심고 그 뒤에는 버린 듯해야 한다. 사랑이 지나쳐 자꾸만 만져 보고 뿌리까지 흔들어 보다가는 나무가 제힘으로 자라는 능력을 잃을 뿐 아니라 일찍 죽어 버린다. 아이 키우는 일도 마찬가지다. 부모의 사랑과 근심이 지나치면 아이를 망치기 쉽다. 반대로 간섭하고 싶은 마음을 거두고 한 걸음 뒤에서 아이를 지켜보면 아이는 일찍부터 제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법을 깨우친다.
나무는 나이 들어가는 법도 남다르다. 세상 그 무엇보다 치열하게 살지만, 그 무엇에도 해를 끼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생명을 품을 줄 아는 나무들. 나무는 나이가 들수록 제 속을 비우고, 그 빈 공간에 작은 들짐승과 곤충들을 품는다. 나무의 텅 빈 속은 한겨울 매서운 비바람에 지친 동물들의 은신처로 변모한다. 인생을 살다 보면 언젠가는 하던 일을 넘겨주고 한발 물러서야 할 때가 찾아온다. 그때가 오면 나무처럼 가지고 있던 것을 움켜쥐고 있기 보다 잘 내려놓고 그 빈자리를 드러내면 어떨까. 노자도 말하지 않았던가. “그릇이 비어 있어야 쓸모가 있듯, 비어 있음으로 유용하다”고.
이 책에는 인간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나무의 다양한 지혜가 담겨 있다. 늘 우리 곁에 있지만 알아채지 못했던 나무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 가며 사람에게서는 얻을 수 없는 위안과 평안을 얻기를, 그리고 더 좋은 인생을 사는 법을 배워 가기를 바라는 뜻도 함께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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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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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이 자랄수록 나름의 독후감을 쓰는 일이 쉽지 않다. 종...

    아들이 자랄수록 나름의 독후감을 쓰는 일이 쉽지 않다. 종종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하는 문장을 캡쳐하고 메모장에 기록하며 독서하는 것이 나름의 책 읽는 재미였는데 무엇이든 호기심이 생기면 지 손에 넣고 마는 아들 녀석 때문에 책 장 귀때기를 접어 두는 것으로 갭쳐와 기록을 대신하다보니 내가 무엇을 떠올리고 감동했는지 통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래도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마다 내 시간을 들여 틈틈이 읽은 책을 반추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다.

    #식물의책 에 이어 연달아 식물과 관련된 책을 읽었다. 책의 제목은 #나는나무에게인생을배웠다.

    아들 녀석과 숲을 거닐며 나무 이야기 뿐 아니라 삶의 이야기도 들려주고 싶어 이 책을 선택했다. 책을 읽은 후로 집에 있는 화분과 아파트 단지에 있는 나무들이 달리 보이고 또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글쓴이 우종영 선생은 나무의사다. 그가 평생 나무를 돌보고 치료하며 느낀 삶의 철학을 나무 에피소드를 통해 풀어냈다. 이 책을 만나기 전에도 나무의사는 나에겐 그리 낯선 직업은 아니었다. 내 고향 시골마을에도 당산나무처럼 아름드리 팽나무 두 그루가 마을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어느날 무거운 가지가 우지끈 부러지더니 당시 어린 내 눈으로 보아도 날로 생기를 잃어 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다음 방학 때 다시 시골에 놀러갔을 때 그 당산나무는 마치 사람처럼 링겔 주머니를 달고 있었는데 덕분에 나무도 치료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일찍 깨우쳤다. 물론 당시 잘 치료받았는지 위세가 예전같진 않지만 지금도 여전히 고향 마을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작가 우종영 선생은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다. 그는 비록 중졸에 불과했지만 나무를 아끼는 마음으로 한 평생 이 분야에 올인하며 자신의 인생을 나무처럼 살아가려 노력했다. 나무의 종류와 습성을 연구하며 깨닫게된 삶의 철학을 독자들에게 들려주며 삶에 대한 격려와 조언을 해준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며 놀랐던 것은 미묘한 감정이나 사물, 장소의 묘사력이 책을 한 두 번 내본 솜씨가 아니라는 점이다. 나무 의사가 문장력이나 표현력이 이토록 인상적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한 분야의 정점에 오르면 그 분야의 지식으로 다른 분야까지 절로 이해하여 마치 부처님 손바닥의 손오공처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을까. 그가 이 자리에 오기 까지 얼마나 많은 책을 읽고 공부하며 글을 썼을지 눈에 보이는 듯 했다. 이전의 #식물의책 과 비교하자면 더 문학적, 문과적이다.

    대나무는 풀도 아니고 나무도 아니지만

    자신의 방식대로 잘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 설령 사람들이 정해 놓은 틀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더라도

    불안해하거나 스스로를 못났다고 자책할 필요가 없다.

    어쩌면 대나무는 기죽어 있는 살마들에게 그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왜 남이 정해놓은 틀 안에 들어가지 못해 안달입니까?'

    나 또한 얽매이려 하지 않았지만 누가 만들어놓은 틀인지도 모를 제도 안에서 성공의 공식을 따라 가는 삶을 놓지 못하고 살고 있다. 남들이 하니 그렇게 해야할 것 같았고 나중을 위해서라도 그 틀 안에 머무르고 있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막상 가정이 생기니 그 삶의 방식에 물음표를 찍고 진정으로 내가 행복한 길인지, 즐거운지, 마음이 뿌듯한지 의문을 갖게 된다.

    옆에서 보기엔 그 선택이 대책없이 무모해보여도

    그가 그 길을 가겠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

    럴 때는 섣부른 응원도, 섣부른 비판도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후배 녀석을 만나면 그저 맛있는 것 사 먹이며 그가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그냥 숲에서 다른 나무들과 어울려 살지 왜 그러고 있대?'라는 말을 내뱉는다면

    그것은 개박달나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공부하겠다며 잠시 일을 쉬고 공부하는 후배가 있다. 걱정이 되어 술 잔을 기울이며 그의 삶에 간섭했던 나는 그를 염려했기 때문이었을까, 나라면 그 길을 겁을 수 없는 겁쟁이였기 때문이었을까. 둘 다 였을 것이다. 나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지레 그를 만류했었던 것 같다. 그 녀석의 인생을 책임져 주거나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니면서. 그렇기에 그저 귀기울이며 들어주고 맛있는 것을 사먹인다는 작가의 말에 뜨금했다.

    이번 독서의 소득이라면 이 책 덕분에 나는 나의 노후에 대해 생각해봤다는 것이다. 아직 22년이 남았지만 서서히 노후 계획을 세우고 노년에 내가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을 지금부터 천천히 쌓아 나가야함을 깨달았다. 또 한 분야에 몰입하며 최선을 다하고 나무로 인해 삶의 혜안을 얻게 된 작가를 존경하며 꾸준한 공부와 근면함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되었다.

  •  책 읽는 내내 행복했다. 저자의 마음처럼 편안하고 뿌듯했다. '그냥 이렇게 살면 되는거야' 라고 하는 것처럼 공감되...

     책 읽는 내내 행복했다. 저자의 마음처럼 편안하고 뿌듯했다. '그냥 이렇게 살면 되는거야' 라고 하는 것처럼 공감되었다.

    255쪽에 '지금이야 말로 굳은 머리를 깨고 상상력을 발휘할 때다. 그걸 하면 즐겁고, 그걸 하면 행복해지고, 그걸 하면 왠지

    마음이 뿌듯한, 바로 그걸 찾아보는 거다. 풀도 아니고 나무도 아닌 대나무는 그렇게 오늘도 자신만의 룰를 따라 잘 살아가고

    있다.

     나도 아까시 나무에 대한 생각에 공감한다. 왜냐하면 이름도 사람들이 아까시아로 부르고 있고 그 이름으로 부르게 우리나라는

    허용을 했다. 이름도 제대로 못 찾는 아까시나무, 그 나무가 우리나라에 해를 끼친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을 나도 많이 봤다.

    그래도 그 나무는 세상을 원망하고, 억울해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

     결론처럼 백리향을 얘기하면서, 피아니스트 클라라 하스킬을 설명해 줘서 정말 좋았다.

     책을 읽는 동안 누구에게 보라고 해야 겠다고 계속 생각하게 됐다. 좋은 책이다. 나도 나무를 닮고 싶다.

  •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고 지혜로운 철학자 나무로부터 배우는 단단한 삶의 태도들 인생의 어려운 질문에 부딪칠 때마다 나는 나무...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고 지혜로운 철학자 나무로부터 배우는 단단한 삶의 태도들

    인생의 어려운 질문에 부딪칠 때마다 나는 나무에게서 그 해답을 얻었다! 

    30년 동안 아픈 나무들을 돌봐 온 나무 의사 우종영. 그가 숲에서 배운 47가지 인생 수업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저자에게 있어 나무는 힘들고 어려운 일에 맞닥뜨릴 때마다 가장 현명한 답을 주는 스승이자 철학자였고,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휴식과 평안을 느끼게 하는 어머니 같은 존재였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던 좌절의 순간에도 저자는 나무 덕분에 다시 삶 쪽으로 눈을 돌릴 수 있었다. 사람들은 흔히 나무는 주어진 환경을 감내할 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는 못하는 수동적인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무는 늘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환경의 변화에 가장 민감한 생명체다. 움직일 수 없는 탓에 환경의 영향이 절대적이고, 생존하기 위해 주변의 아주 작은 변화에도 재빨리 대응한다.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않고, 변화를 올곧이 받아들이며,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 완전히 적응하는 능력이야말로 나무의 제1 생존 전략이자 나무가 이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생명체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척박한 산꼭대기 바위틈에서 자라면서도 매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나무의 한결같음에 감히 힘들다는 투정을 부릴 수 없었고, 평생 한 자리에서 살아야 하는 기막힌 숙명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나무를 보며 포기하지 않는 힘을 얻은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나무의 다양한 지혜를 들려준다. 늘 우리 곁에 있지만 알아채지 못했던 나무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 가며, 사람에게서는 얻을 수 없는 위안과 평안을 얻고, 더 좋은 인생을 사는 법을 배워 가기를 바라고 있다.
  • 원칠한 숲이 보이는 책! | ks**248 | 2019.10.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내공이 느껴집니다. 얕은 생각이 아닌 깊은 성찰에서 우려내는  오랜 세월의 연륜이 절절히 묻어나는 그런 책입니다...

    내공이 느껴집니다.

    얕은 생각이 아닌 깊은 성찰에서 우려내는 

    오랜 세월의 연륜이 절절히 묻어나는

    그런 책입니다.

    짧은 생각과 지식으로 쓴 책은 지지는 받지만 가슴에 남지는 않습니다.

    허나 이 책은 읽고 있노라면 울창한 나무들의 숲이 보이는 그런 책입니다.

    그렇다고 나무들이 너무 빡빡하게 자란 밀림이 아니라

    여유를 보여주는 그 안에 있으면 너무 건강해 질 것 같은 그런 책입니다.

    올해 읽은 책중 가장 느낌이 좋은 책입니다.

    Have a nice day!

  • 이 책은 김민식PD님의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와 마찬가지로 제 인생 책이 되었습니다. 바다 보다는 산...

    이 책은 김민식PD님의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와 마찬가지로 제 인생 책이 되었습니다. 바다 보다는 산을 좋아하고 나무만 보면 그렇게 기분이 좋은데 이 책이 나왔단 기사를 보자마자 장바구니에 담고 바로 산 책입니다.

    이 책은 정말 나무를 통해 우리 인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 나무들처럼만 살아간다면 세상이 그리 시끄러울 일도 없을 듯 합니다.

    작가는 원래 천문학도가 꿈이셨으나 어린시절 색약 판정을 받은 후 집에 있던 모든 천문 관련 책을 치우고 방황하던 시절에 아는 형님 권유로 식물농장에 도제로 들어가 일하다 나무와 인연을 맺고 아픈 나무를 치료해 주는 것을 평생 업으로 살고 계십니다.

    이 책은 나무 얘기를 인생에 빗대어 설명해주고,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무로부터의 조언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삶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에서 답을 찾으실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작가도 한 때 그렇게 좋아하시던 산행을 다리 수술로 못하게 되었을때 절망적이었지만 나무를 보기 위해 목발을 짚고 지리산을 종주하기로 결심하셨답니다. 나무들 중엔 좋지 못한 상황 속에서도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그 자리에서 생을 살아가는 나무들이 있다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라는 생각으로 지리산 종주를 시작하셨답니다.

    너무나 완벽하려 애쓰는 사람들에게는 절에 반송이 죽어가는 것을 살리려 할 때 스님께서 들려주셨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죽어서 흙으로 돌아가려는 나무를 억지로 살려내는 것도 순리는 아니죠.'
    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내가 모든 나무를 살려야한다는 왼벽주의가 오히려 나무의 순리를 모르는 섣부른 행동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기도 하셨답니다.

    또, 온 몸에 가시를 주렁주렁 달고 사는 '주엽나무'는 원래는 가시가 없는 녀석이랍니다. 깊고 조용한 숲에 사는 주엽나무는 가시가 없답니다. 하지만 사람 손을 탄 주엽나무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가시를 만들어 내는 거랍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어쩜 우리 주변에서 사람들에게 가시 돋힌 말을 하거나 대하는 사람들도 원래는 그렇지 않았는데 우리가 그렇게 만든건 아닐까란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또 사람들은 흔히 나무는 사람들을 위해 아낌없이 주고 있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나무는 매순간 자신을 위하여 치열하게 최선을 다해 꿋꿋하게 살아간 결과라고 합니다. 그렇게 꿋꿋하게 살아낸 결과 자신도 지키고 다른 모든 생명에게도 도움을 준거랍니다. 인간도 자신의 처지에서 맡은 바 일을 묵묵히 해 내고 있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결국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없어진 서울 통의동에 천연기념물이었던 백송이 쓰러진 후에 나이테를 조사해 봤더니 일제강점기였던 1919-1945년에 이 백송의 나이테가 좁고 짙었더랍니다. 나이테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좁고 짙어진다는데 이 시기 백송의 나이테가 그랬답니다. 백송도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 사람들과 똑같은 스트레스를 받았다니 놀랍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잎의 모양과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 튤립나무의 개성 이야기, 워낙 약하고 상처가 많은 벚나무가 오로지 한 번 자신을 위해 화려한 꽃을 피워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는 이야기, 1년에 딱 한마디만 자라고 다음 년도에 또 한마디만 자라면서 느린 성장을 하지만 내실을 꽉 채워 천 년의 풍상을 견디고 사는 소나무 이야기,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특산식물인 미선나무의 붉은 하트모양의 사랑이야기, 백리향과 '모차르트의 모차르트'였다는 클라라 하스킬의 삶이 닮았서 고통속에서도 피어나는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 등. 너무 소중하고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들이 이 한 권에 가슴 짠하게 담겨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나무들에 대한 책을 만날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이 책은 그냥 한 번 읽기엔 아깝단 생각이 듭니다. 두고 두고 내가 힘들고, 슬프고, 좌절되고 그럼에도 행복할 때 곁에 두고 친구처럼 꺼내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책 속의 몇 문장을 적어봅니다.

    p.35
    지금 이 순간에도 어느 깊은 산중에 싹을 틔운 야생의 나무들은 언젠가 하늘을 항해 마음껏 줄기를 뻗을 날을 기다리며 캄캄한 땅 속에서 뿌리의힘을 다지고 있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인내의 시간을 기꺼이 감수해야 더 높이, 더 크게 자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p.56
    나무에게 있어 버틴다는 것은 주어진 삶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버팀의 시간 끝에 나무는 온갖 생명을 품는 보금자리로 거듭난다.

    p.126
    삐죽삐죽 가시가 돋아 있고, 외진 구석에 있어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어떠랴. 볼품없는 겉모습만 보고 함부로 판단하지 말 것. 세상에 함부로 대해도 좋을 존재란 없다.

    p.149-150
    좋은 일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찾아오고, 더 좋은 일들은 인내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찾아오지만, 최고의 일은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찾아온다고. 그것이 바로 내가 지금도 아픈 나무들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 그리고 내게 주어진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하는 이유다.

    p.198
    작은 변화를 시도하는 오늘이 쌓여 어느 순간 달라지는 내일을 맞이하게 된다.

    p.210
    실제로 붉나무는 오늘 하루가 인생의 전부라도 되는 듯 지금 이 순간 싹을 틔우고 가지를 뻗는 데만 온 힘을 쏟는다.

    p.218
    자신의 단점을 스스로 꺼내놓을 수 있는 사람은 결코 약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점은 절대 들키지 않으려고 꽁꽁 숨기려고 할 때 열등감이 되어 더 큰 문제를 일으킨다.

    p.292
    나무가 하늘을 향해 크게 자랄 수 있는 것은 바람에 수없이 흔들리면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냉혹한 바람에 꽃과 열매를 한순간에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그럴수록 뿌리의 힘은 강해지고 시련에 대한 내성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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