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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우리신화
334쪽 | A5
ISBN-10 : 898431126X
ISBN-13 : 9788984311268
살아있는 우리신화 중고
저자 신동흔 | 출판사 한겨레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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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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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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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입으로 근근히 전해내려온 우리 신화의 주인공들인 78명의 신과 그들이 펼쳐내는 25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 자신을 버린 부모를 구하러 저승세계로 떠나는 바리, 작은 가슴에 우주를 품어 안는 들판의 딸 오늘이, 사랑을 찾아 불구덩이라도 뛰어드는 자청비, 거친 바다든 광활한 대륙이든 거침 없는 영웅 궤네깃또, 목이 잘린 채로 눈 부릅뜨고 불의에 항변하는 양이목사까지, 그리스·로마 신화나 다른 어느 신화와도 다른 소박하고 서민적이며 거칠고 험한 세상에 고아처럼 던져져 시련을 견뎌내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저자의 구수한 입담과 해설을 통해 생생하게 살아난다.

저자소개

- 지은이 신동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있다. 『역사인물이야기 연구』와 『세계민담전집1-한국편』을 펴냈고, 『한국구비문학의 이해』와 『한국인의 삶과 구비문학』 등을 공저하였다. <구전이야기의 갈래와 상호관계에 대한 연구>, <경기지역 성주풀이 무가의 신화적 성격> 외에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한겨레 옛이야기 시리즈(한겨레아이들)를 기획하고 『조선의 영웅 김덕령』과 『춘향전』 등을 직접 썼다. 홈페이지 ‘신동흔과 함께 여는 구비문학 고전문학 세상’을 운영중이다.(http://www.gubi.pe.kr)

목차

*여는 이야기: 우리 신화를 찾아서
[이야기 하나]세상이 처음 열리다
혼돈에서 개벽으로/대별왕과 소별왕
[이야기 둘]생명의 신, 삼신의 두 모습
삼신할망과 저승할망/당금애기, 그 동정의 모성
[이야기 셋]신은 어떻게 오는가
명신손님의 여행길/별상신 대 삼신/저승사자 맞는 법
[이야기 넷]이것이 신화다
길 위의 바리
[이야기 다섯]신비의 세계를 찾아서
사계절의 땅 원천강 오늘이/서천꽃밭 한락궁이
[이야기 여섯]영웅신화의 숨결
저승의 용사 강림도령
[이야기 일곱]백두의 영웅들
하늘못의 영웅/대홍수를 다스릴 자/삼태성 삼형제
[이야기 여덟]한라의 신, 한라의 영웅
궤 속의 궤네깃또/신은 한라로 깃들다/양이목사의 생과 사
[이야기 아홉]신화 속의 부모와 자식
슬픈 운명의 일곱쌍둥이/홀로 서라, 감은장애기
[이야기 열]신화 속의 남과 여
자청비와 사랑의 소용돌이
[이야기 열하나]신화의 주역은 여성이다
황우양씨 막막부인/애처로워라, 궁상이 아내
[이야기 열둘]신성은 어디서 오는가
성조씨 안심국이 신이 된 내력/한의 화신 광청아기/이 아이들, 거북이와 남생이
[새로 여는 이야기]우리 신들의 귀환을 위하여
살아있는 신화/신들의 세상 인간의 세상/신의 계보, 신의 권능
[참고한 책들]

책 속으로

“긴긴 세월 동안 겨레의 가슴속에 등불과 같은 희망으로 살아 숨쉬어온 우리의 신화들. 그들은 어딘가 청청하게 살아 있다. 우리가 마음의 소리로 그들을 부를 때, 그들은 홀연 되돌아와서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 저 망망대해에 홀로 던져진 바리가 어느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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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 세월 동안 겨레의 가슴속에 등불과 같은 희망으로 살아 숨쉬어온 우리의 신화들. 그들은 어딘가 청청하게 살아 있다. 우리가 마음의 소리로 그들을 부를 때, 그들은 홀연 되돌아와서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 저 망망대해에 홀로 던져진 바리가 어느 날 자신을 버린 그 세상의 구원자로 훌쩍 되돌아온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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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긴긴 세월 동안 겨레의 가슴속에 등불과 같은 희망으로 살아 숨쉬어온 우리의 신화들. 그들은 어딘가 청청하게 살아 있다. 우리가 마음의 소리로 그들을 부를 때, 그들은 홀연 되돌아와서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 저 망망대해에 홀로 던져진 바리가 어느 날 ...

[출판사서평 더 보기]

'긴긴 세월 동안 겨레의 가슴속에 등불과 같은 희망으로 살아 숨쉬어온 우리의 신화들. 그들은 어딘가 청청하게 살아 있다. 우리가 마음의 소리로 그들을 부를 때, 그들은 홀연 되돌아와서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 저 망망대해에 홀로 던져진 바리가 어느 날 자신을 버린 그 세상의 구원자로 훌쩍 되돌아온 것처럼.' - ◆ 78명의 신들이 펼쳐내는 25편의 우리 신화 이야기 - 천지왕, 대별왕, 소별왕, 당금애기, 강림도령, 바리, 원강아미, 한락궁이, 황우양씨, 막막부인, 백주또, 소천국, 궤네깃또, 백조애기, 각시손님, 자청비, 문도령, 감은장애기, 안심국, 사마동이, 오늘이, 내일이, 양이목사, 궁상이, 광청아기……. - 이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밀려 잊혀져왔던 우리 신화의 주인공들이다. 자신을 버린 부모를 구하러 저승세계로 떠나는 바리, 작은 가슴에 우주를 품어 안는 들판의 딸 오늘이, 사랑을 찾아 불구덩이라도 뛰어드는 자청비, 거친 바다든 광활한 대륙이든 거침 없는 영웅 궤네깃또, 목이 잘린 채로 눈 부릅뜨고 불의에 항변하는 양이목사……. 이 책은 소외되고 못 가진 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어온 민간신화(무속신화)에 우리 민족의 본원적 표상이 담겨 있다는 믿음에서 만들어졌다. 구비문학을 전공한 필자가 그 동안 연구해온 성과를 바탕으로, 전승 지역과 구연자에 따른 많은 차이 가운데 가장 우리 신화의 원형에 가깝다고 판단되는 자료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이렇게 하여 주인공 78명의 신들이 펼쳐내는 25편의 이야기, 열두 마당으로 탄생한 것이다. 우리 신화는 화려한 그리스 로마 신화나 기괴하고 험상궂은 중국 신화와 달리, 소박하고 서민적이다. 우리 신화의 주인공들은 화려함보다는 소박함을, 기괴함보다는 자연스러움을, 공포감보다는 친근감을 가지고 있다. 민간신화의 주인공들은 신(神)이면서 동시에 인간, 현재는 신이지만 원래는 인간이었던 존재로, 인간적인 것이 본질적인 특성이다. 소박하고 순수한 처녀로서의 당금애기와 바리, 오늘이, 자청비가 그렇고, 도전자 내지 영웅으로서의 수명장자와 강림도령, 금상, 양이목사도 또한 그러하다. 또한 우리 신화는 남다르게 고난과 시련이 많다. 바리, 오늘이, 한락궁이, 광양땅 삼형제, 거북이와 남생이처럼 못 가지고, 버림받고, 갈라지고, 시험받고……. 거칠고 험한 세상에 고아처럼 던져진 주인공들이 시련을 겪으면서 이를 극복하는 이야기이다. - - ◆ 신비롭고 경이로운 상상과 가슴 저린 사연으로 가득찬 우리 신들의 이야기 - 이 책은 우리 신화의 원래 모습을 복원하는 데만 머물지 않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체계화시키고자 하였다. 마지막 장인 '새로 여는 이야기'에서는 신들의 세상을 그려낸 신화 지도와 신들의 계보와 역할을 정리하였다. 우리 신들은 어느 곳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신들 사이의 상호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신들의 위계와 질서, 역할 분담과 갈등 관계는 어떠한지를 보여준다. 더불어 무신도 관련 자료를 보고 신화적으로 그린 11컷의 그림을 통해 더 구체적인 우리 신화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세월의 가시밭길을 헤쳐 현재에 이른 우리의 민간신화는 신화적 주인공들을 통해 존재의 본질을 투시하는 한편 삶을 두르고 있는 장벽을 넘어서기 위한 분투를 거듭한 몸짓의 소산이다. 민간신화에 담긴 그 몸짓이 우리 민족 정신의 참되고도 본원적인 표상이라 믿는다. 우리 신화가 제기하는 인간과 삶의 문제는, 현대인들로 하여금 욕망과 갈등의 회오리 속에서 삶의 본질을 꿰뚫고 정신적 안식을 찾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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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돌아보면 우리의 삶이란 어떠한가. 한(恨)을 피할 수 없고 죄를 면할 수 없는 삶이다. 그러한 우리의 영혼을 온몸으로 감싸...

    돌아보면 우리의 삶이란 어떠한가. 한(恨)을 피할 수 없고 죄를 면할 수 없는 삶이다.

    그러한 우리의 영혼을 온몸으로 감싸서 눈물로 씻어줄 구원의 여신이 바로 바리다.

    힘들고 쓰라린 삶 뒤에 또다시 냉엄한 단죄가 우리를 맞이한다면 이는 얼마나 가혹한가.

    떠나는 이들에게 너그러운 안식(安息)을!

    그것이 바리의 박애의 형상에 실은 우리 경레의 작은 소망이었다.

    죽은 이를 떠나보내는 남아 있는 이들의 간절한 마음이었다.

    -  바라데기 中에서

     

    *

    힘들고 쓰라린 우리의 삶 뒤에 냉엄한 단죄가 아니라 부디 너그러운 안식을~

    그것을 바랬던 우리 조상들의 마음이 아니 우리들의 마음이 간절한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소설이나 시집 이외에도 사회과학 서적이나 과학책들 실용서 철학 뭐 그런 책들도

    짬짬이 읽곤 하는데 새로운 세계에 대한 접촉 같은 거라고 해야 할까나 기분전환이 된다.

    조사할 게 있어서 읽게 된 책이었는데 정겨운 그림과 더불어 정겨운 신(神)들이

    책을 펼치니 한가득 우루루 쏟아져 나왔다.

    당금애기, 사라도령, 과양각시, 바리데기, 공덕할미, 천년장자, 서수왕애기,조왕할머니....

    신화속 그들의 이름은 하나같이 예쁘기 그지없다. 그들의 삶은 화려하거나 대단하기 보다는

    우리들의 한많고 서글프고 곡절 많은 삶을 닮아있다.

    우리들의 서러움의 정서는 그렇게나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가 보다(에구야, 고단하기도 해라~!!)

    요새는 아이들 동화에도 신화 속 인물들을 주제로 한 게 많은데 좋은 현상같다.

    그렇게 신화와 신들이 먼 먼 어느 옛날의 이야기 속이 아니라 

    우리들 생활 속 어딘가에, 때론 우리들 가슴 속 어디 한구석을 차지하고

    떡하니 버티며 살아가고있어야 함을 생각했다.

    할머니 곁에 앉아서 이야기를 도란도란 듣는 그런 겨울밤은 이제 사라지고 없지만 그들은 

    책 속에서 이 긴긴 겨울밤에 누군가 책장을 펼쳐주기를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차가운 가을비 내리는 밤 따뜻한 고구마 쪄놓고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서

    멀리 서역서천국으로 아버지를 찾아가는 한락궁이와

    남장을 하고 사랑을 찾아 떠나는 자청비 이야기와

    염라대왕을 잡으러 저승으로 떠나는 강림도령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고 싶어라~

    - 다락방 구석에서 허뭄

  • 고마운 책. | mu**ikaze | 2006.03.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한국의 신들이 좋다. 모순을 지니고 있는, 인간보다도 더 인간적으로 우리 곁에서 살아 숨쉬는. 바리데기, 오늘이, 양이목사...
    한국의 신들이 좋다. 모순을 지니고 있는, 인간보다도 더 인간적으로 우리 곁에서 살아 숨쉬는. 바리데기, 오늘이, 양이목사, 궤네깃또.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그래서 그들은 신일 수 있었다. 자신의 모순을 극복한 인간이 신이 된다. 성조씨는 자신의 가정을 파탄낸 뒤에 가정의 신이 되었다. 아픔을 겪은 자만이 같은 고통을 겪는 남을 끌어안을 수 있다. 신격이 부여되는 것이다. 다스리는 그대로 복종만 해야 한다면 그건 압제다. 친근한 게 좋다. 인간의 마음에서 피어나는 신성. 따끈따끈함. 너에게도 나에게도 신성은 깃들어 있다. 인간의 신성은 차갑고 날카롭고 잔인하지 않다. 순수하고 질박한 것이 인간 내면의 신성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난 그리스 로마의 신들보다도 한국의 신들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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