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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링: 이미테이션 게임(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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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쪽 | 규격外
ISBN-10 : 8956059373
ISBN-13 : 9788956059372
튜링: 이미테이션 게임(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앤드류 호지스 | 역자 박정일 | 출판사 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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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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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의 아버지이자 인공지능의 선구자인 앨런 튜링(Alan Turing)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짧은 전기.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발자취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책이다. 튜링은 최초로 인공지능 개념을 생각해낸 수학자이자 암호해독가, 프로그래머, 컴퓨터과학자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독일군의 암호통신기 ‘에니그마’를 해독해 연합군을 승리로 이끈 주인공이다. ‘기계도 생각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를 붙들고 있던 튜링은 가상적인 ‘계산하는 기계’를 생각해냈는데, 실제로 이 가상적인 기계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튜링에 의해 설계되고 만들어졌다. 현대 컴퓨터의 원형이 바로 이 튜링 기계이다. 더 나아가 튜링은 기계가 지능을 갖고 있는지를 판별할 수 있는 ‘튜링 테스트’를 고안해 인공지능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했다. 그러나 이런 탁월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튜링은 동성애자라는 사실 때문에 경찰에 체포되었고 ‘에스트로겐 요법’ 형벌을 받고는 모멸감에 자살로 비극적인 삶을 마감했다.

저자소개

저자 : 앤드류 호지스
저자 앤드루 호지스(Andrew Hodges)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와드햄칼리지 명예교수로, 수리물리학을 가르치는 전문 수학자이자 과학 저술가이다. 대표작으로는 컴퓨터과학의 창시자이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암호해독가로 활동한 앨런 튜링의 전기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 Allan Turing : The Enigma』(1983)이 있다. 이 작품은 모튼 틸덤(Morten Tildum) 감독의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The Imitation Game)>의 원작이며, 극작가 휴 화이트모어(Hugh Whitemore)에 의해 <암호 해독Breaking the Code>이라는 연극과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 책 『튜링 : 이미테이션 게임(Turing : A Natural Philosopher)』(1997)은 앤드루 호지스가 쓴 또 다른 버전의 튜링 소개서다. 그는 튜링에 관한 수많은 논문과 논평을 발표했으며, 앨런 튜링에 관한 웹사이트(www.turing.org.uk)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 『튜링 : 이미테이션 게임』, 『1에서 9까지(One to Nine)』(2009) 등이 있다.

역자 : 박정일
역자 박정일은 서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철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 연세대학교 철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세종대학교 초빙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교양교육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의사소통’과 ‘실천’을 철학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비트겐슈타인 철학과 논리철학, 수학철학, 튜링의 계산이론에 관심이 크다. 지은 책으로는 『튜링 & 괴델 : 추상적 사유의 위대한 힘』 이 있다. 역서로는 『수학의 기초에 관한 고찰』, 『괴델』, 『수학자, 컴퓨터를 만들다』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1장 튜링의 세계
2장 튜링 기계와 결정 문제
3장 처치의 입론과 튜링의 입론
4장 보편 튜링 기계
5장 계산불가능한 것을 생각하기
6장 튜링과 비트겐슈타인
7장 컴퓨터의 승리
8장 사고 훈련
9장 튜링 테스트
10장 계산불가능한 것 재고하기
11장 고조되는 위기


더 읽을거리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도판의 출처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원작자 앤드루 호지스의 앨런 튜링 이야기! 최초의 컴퓨터를 만들고, 인공 지능 개념을 최초로 생각해낸 수학 천재 앨런 튜링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 암호기 에니그마를 해독해 연합군을 승리로 이끈 암호해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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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원작자 앤드루 호지스의 앨런 튜링 이야기!

최초의 컴퓨터를 만들고,
인공 지능 개념을 최초로 생각해낸
수학 천재 앨런 튜링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 암호기 에니그마를 해독해
연합군을 승리로 이끈 암호해독가

독사과를 먹고
비극적으로 삶을 끝낸
20세기 가장 위대한 과학자

컴퓨터의 아버지이자 인공지능의 선구자인 앨런 튜링(Alan Turing)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짧은 전기.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발자취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책이다. 튜링은 최초로 인공지능 개념을 생각해낸 수학자이자 암호해독가, 프로그래머, 컴퓨터과학자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독일군의 암호통신기 ‘에니그마’를 해독해 연합군을 승리로 이끈 주인공이다. ‘기계도 생각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를 붙들고 있던 튜링은 가상적인 ‘계산하는 기계’를 생각해냈는데, 실제로 이 가상적인 기계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튜링에 의해 설계되고 만들어졌다. 현대 컴퓨터의 원형이 바로 이 튜링 기계이다. 더 나아가 튜링은 기계가 지능을 갖고 있는지를 판별할 수 있는 ‘튜링 테스트’를 고안해 인공지능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했다. 그러나 이런 탁월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튜링은 동성애자라는 사실 때문에 경찰에 체포되었고 ‘에스트로겐 요법’ 형벌을 받고는 모멸감에 자살로 비극적인 삶을 마감했다.

왜 튜링인가?
튜링은 계속 조명될 것이다. 현대 컴퓨터 과학, 암호과학뿐 아니라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큰 영향을 미쳤다. 비극적이게도, 그는 지나치게 앞서간 사람이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너무나도 뒤늦게 깨달았다. 그의 천재성과 위대함은 시간이 갈수록 더 뚜렷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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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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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을 대표하는 영화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이 개봉된...

    영국을 대표하는 영화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이 개봉된 후 튜링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 같아 보인다. 영화 개봉 소식을 알리기 위해 미디어의 광고나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영화 예고편 등을 보기 전까지는 솔직히 튜링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어쩌면 이것도 직업병이라고 해야 할까. 컴퓨터 관련 일을 하고 있어서인지 튜링에 관한 이야기에 솔깃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암호기인 에니그마를 해독하여 연합군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암호 해독가. 현대 컴퓨터의 인공지능에 대한 개념을 최초로 설립한 천재 수학자란 그에 대한 수식어가 흥미를 끌었다. 앨런 튜링 그는 컴퓨터의 아버지이자 인공지능의 선구자였다. 하지만, 위대한 천재 수학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불행한 삶으로 생을 마감한다. 이 책은 앨런 튜링에 대해 그 누구보다 정통한 수학자인 앤드루 호지스가 그의 삶과 철학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책이다. 저자는 앨런 튜링에 대해 총 두 권의 책을 써냈는데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과 바로 이 책이다. 전작이 앨런 튜링의 삶과 철학, 연구 등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면 이 책은 그와는 달리 과학적인 측면에서 앨런 튜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지성을 갖추고 사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장치. 우리는 흔히 인공지능이라 함은 컴퓨터로 만들어진 인간과 같이 생각할 수 있는 기계를 떠오른다. 가령 영화 속에 많이 등장했던 터미네이터 같은 로봇들 말이다. 인공지능이라 함 곧 하나의 질문에 봉착한다. 바로 '기계는 생각할 수 있는가'하는 것이다. 이것이 앨런 튜링이 고민했던 문제였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해 낸 것이 바로 '튜링 기계'였다. 그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튜링 기계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흉내 낼 수 있는 기계인 '보편 튜링 기계'도 만들게 된다. 우리가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듯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라는 기계는 바로 이 '보편 튜링 기계'의 원리를 응용하여 만들어진 기계다. 즉, 앨런 튜링의 '보편 튜링 기계'가 현대 컴퓨터의 원조, 원형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인 '이미테이션 게임'이란 앞서 튜링이 고민하던 '기계는 생각할 수 있는가'란 질문에 대해 판별할 수 있는 테스트를 고안해 내는데 이른바 '튜링 테스트'다. 이것이 곧 현대의 인공 지능의 이론적 토대가 되었으며 21세기 인공 지능 공학을 있게 만든 원리가 되었다.

    과학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인공 지능이 무엇인지는 모르는 사람이 많지 않듯이 앨런 튜링은 현대 과학에 위대한 공헌을 한 천재 과학자이다. 하지만, 천재의 삶은 언제나 불운한 것은 어쩌면 운명인 걸까. 그는 끝내 불행한 짤은 삶을 살다 죽는다. 그는 동성애자였다. 동성애자에 대한 인식이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그가 살던 시대는 그렇지 못 했다. 그의 위대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그는 끝내 독이 든 사과를 먹고 비운의 생을 마감한다. '대단히 점잖지 못한 행위'라는 죄명으로 인해서.

    짧지만 굵게 살다 간 천재 과학자이자 수학자인 앨런 튜링. 그에 얽힌 일화 재미있는 한 가지가 있다. 스티브 잡스가 창업한 회사인 애플의 로고가 바로 앨런 튜링이 먹은 독이 든 사과의 모양의 상징한다는 것이다. 사실 유무는 잘 모르겠지만 어쩌면 진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건 그만큼 앨런 튜링이 현대 컴퓨터 과학 분야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물이라는 점이다. 200페이지가 안되는 짧은 내용의 책 한 권으로 앨런 튜링에 대해 모든 걸 알 수는 없다. 그리고 관련 전공 분야가 아닌 일반 대중이 읽기엔 조금 난해한 이 책을 한번 읽고선 알 수 없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몰랐던 인물에 대해 알게 되었고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그의 삶을 좀 더 알고 싶다고 느꼈다면 그것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저자 쓴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조금은 재미있게 영화도 보면서 앨런 튜링에 대해 좀 더 알아가고 싶다.

  • 기계도 생각을 할 수 있는가? 이 물음은 튜링이 관심을 갖고 파헤친 질문이다. 앨런 튜링은 최초로 인공지능 개념을 제시한 수학...

    기계도 생각을 할 수 있는가? 이 물음은 튜링이 관심을 갖고 파헤친 질문이다. 앨런 튜링은 최초로 인공지능 개념을 제시한 수학자이자, 암호해독가, 프로그래머, 컴퓨터과학자였다. 그는 ‘정신적 활동을 형식화하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 기계도 인간의 뇌처럼 생각할 수 있는지 파헤치며 현대 컴퓨터의 원형이 되는 ‘보편 튜링 기계’를 고안하기에 이른다.

     

    튜링의 전기적 내용은 얼마 전 영화로도 개봉돼 인기를 끌었는데 왜 사후에 그를 주목하고 그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것일까. 현재 인공지능과 관련된 연구들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그 결과물들이 속속 나올 예정이다. 드론을 이용해 먼 곳까지 배달하는 서비스가 시행돼 보편화될 것이고 무인차는 5년 후에는 개시될 것이라고 한다. 기계에 지능을 입혀 인간 생활을 편리하게 해줄 기구들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는 것. 튜링은 이런 인공지능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인물이다. 일명 ‘튜링 테스트’, 다른 말로는 ‘이미테이션 게임’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기계가 지능을 갖고 있는지 판별하는 등 인공지능 이론의 발전에 도움을 준 것. 인공지능의 새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며 그의 업적을 다시금 조명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뛰어난 업적에도 불구하고 그의 개인사는 암흑에 가까웠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암호통신기 ‘에니그마’를 해독해 연합군의 승리를 이끌었지만 ‘대단히 점잖지 못한 행위’라는 죄명으로 경찰에 체포된다. 바로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징역형 혹은 에스트로겐 요법’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던 것. 결국 그는 에스트로겐 요법을 선택했고 1954년 청산가리에 담가놓은 사과를 먹고 자살했다. 천재성을 가진 인물이지만 독이 든 사과를 먹으며 기이한 죽음을 맞아 그의 천재성이 더 부각되는 듯도 하다.

     

    앨런 튜링이 현대를 살고 있다면 자살을 택하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그는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있었고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인공지능 분야에서 업적을 쌓았지만 동성애자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죽게 됐다. 동성애를 아직도 인정하지 못하는 나라도 많긴 하지만 그가 현대에 태어나 살았다면 동성애자라고 징역형을 살거나 에스트로겐 요법을 택하는 등의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진 않아도 됐을 것이다.

     

    이 책은 튜링의 업적의 상당부분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전공자라면 몰라도 비전공자라면 이 설명을 따라가는데 조금은 어려움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200페이지도 안 되는 분량으로 그의 생애를 탐독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특히 기계가 생각을 할 수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 부분, 짝사랑했던 모컴이 죽었지만 그가 여전히 존재할 수 있다 믿고 그 믿음을 과학과 조화시키고 싶어했던 그의 정신만은 잘 부각됐다. 현재도 발전된 미래를 열기 위해 악조건 속에서도 연구하는 많은 분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천재들 덕분에 인류는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것이란 생각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 생각하는 기계 | jo**23 | 2015.03.2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며칠전  다운이 되어서 밤새 부팅도 안되고 꺼지지도 않는 상태로 발열이 된 내 폰을 서비스센터에 들고가 결국 아이튠즈...

    며칠전  다운이 되어서 밤새 부팅도 안되고 꺼지지도 않는 상태로 발열이 된 내 폰을 서비스센터에 들고가 결국 아이튠즈 강제인식과 초기화를 하고서야 살려냈다. 이 와중에 애플로고를 원없이 보았고 그 로고가 그렇게 미워 보일 수가 없었다. 애플로고는 원래 무지개색 온전한 사과였다는 얘기도 있고 잡스가 발명할 당시 사과를 먹고 있어서 사과로고를 썼다는 얘기도 있다. 첫 로고에는 사과밑에 뉴턴도 있었다고 한다. 지금의 한입 베먹은 단색 사과로고는 1978년부터 쓰기 시작했다는데, 최근에는 이 로고가 뉴턴의 사과가 아니라 튜링의 사과라고 하는 얘기도  있다. 천재 수학자 튜링은 자신의 동성애 편력이 밝혀지면서 화학적 거세를 당하는 불행을 겪게 되고 마침내 청산가리가 발려진 사과를 먹고 자살을 했다.

     

    튜링에 관한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이 개봉되어 이 영화도 관람하고 책을 보게 되었다. 영화는 주로 그가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의 암호를 해독하는 일에 참여한 이야기를 주된 줄기로 삼아 만들어졌다. 학생때 따돌림을 당할 때 유일하게 벗이 되어준 친구가 크리스토퍼 모컴이었고 튜링은 암호해독을 위한 튜링기계에 크리스토퍼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 책은 영국의 수학자이자 저술가인 앤드루 호지스의 튜링 관련서이다. 호지스의 1983년 의 2014년 개정판이 원래 영화의 원작이며 이 책은 (1997)의 번역서이다.

     

    튜링의 주장은 요컨대 인간과 기계를 동등한 것으로 보고 뇌의 기능은 이산( discrete) 상태의 기능이라는 것이다. 그는 20세기말에 이르면 기계가 생각한다는 것이 모순이 될까 걱정않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1953년 '게임에 적용된 디지털 컴퓨터'라는 제목의 논문들을 출판했지만 미국의 뉴웰, 사이먼, 민스키, 맥카시의 인공지능연구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한다. 그럼에도 호지스는 "이질성이 어떻게 동질적인 초기 조건들로부터 화학적 불안정성의 대칭-파괴 효과를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리차드 도킨스의 생리학 저술에 영향을 주었다고 지적한다. 튜링은 동성애 혐의로 체포된 뒤에 "튜링은 기계들이 생각한다고 믿는다. 튜링은 사람들과 함께 있다(lies with men: 중의적 의미). 고로 기계들은 생각하지 않는다." 썼다. 그의 신념과 고통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말이다.

     

    저자 호지스는 앨런 튜링은 환원주의, 정신과정의 원자화, 비물질에 대한 경멸에서부터 궁극적인 것을 보여주려했다고 설명한다. 그럼에도 그는 언어, 수학, 과학기술적인 전문분야로 나뉜 학계를 거슬러 종합적인 전망을 보여주고자 했다. 계산가능한 것을 설파했지만 결코 자연의 경이로움을 놓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법은 생명(튜링)을 죽였고 영혼(튜링이 부정한 것으로 보일지 모르나 그렇지 않은)은 생명을 주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21세기의 전반을 살고 있는 우리가 또 어떻게 기술발전을 이룰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물리학을 넘어 수학자의 눈에 비친 세상은 카오스이면서도 간단명료한 어떤 것일지 모르겠다. 적어도 튜링이 말하는 기계란 세속적인 의미의 기계는 아닐 것이다.

  • 튜링; 이미테이션 게임 | ra**6363 | 2015.03.2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2차 세계 대전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지만 세상이 잘 알지 못하는 인물이 있다. 암호 해독반에서 근무하며 영국의 숨통을 죄고 있...

    2차 세계 대전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지만 세상이 잘 알지 못하는 인물이 있다. 암호 해독반에서 근무하며 영국의 숨통을 죄고 있던 독일 잠수함으로부터 영국을 구해낸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이 바로 그 사람이다. 그는 독일군 암호기 에니그마를 해독하여 연합군을 승리로 이끌었다.

     

    앨런 튜링을 검색해 보니 컴퓨터 공학의 아버지이자 야만적 시대에 버림받은 수학 천재라는 그를 설명하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연합군을 승리로 이끌 정도로 혁혁한 공로를 세웠지만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세상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앨런 튜링은 결국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자살하고 만다. 이런 앨런 튜링의 삶을 조명한 영화가 <이미테이션 게임>이고,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원작자 앤드루 호지스가 쓴 앨런 튜링 이야기가 바로 <튜링; 이미테이션 게임>이다.

     

    이 책은 튜링의 삶을 조명하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그가 쓴 학문적 논문들을 위주로 그의 수학적 성과, 도덕적, 철학적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내용이 학문적 논문이다 보니 비전공자들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 학교 다닐 때부터 수학이라면 치를 떨었던 나로서는 더욱 어려운 이야기일 수밖에 없었다.

     

    책의 내용을 많이 이해하지 못했지만 튜링 테스트를 통해 컴퓨터가 인간의 정신, 뇌가 하는 일을 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자 한 그의 기발한 상상력과 시도에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튜링 테스트는 서로 보이지 않는 방 세 개에 사람 두 명과 컴퓨터 한 대를 넣은 후 두 사람 중 한 명이 실험 팀장의 역할을 수행한다. 팀장이 텔렉스로 다른 두 방에 질문을 보내고, 같은 방식으로 답변이 돌아온다. 이때 팀장이 어떤 것이 인간이 보낸 것이고 어떤 것이 컴퓨터의 것인지 가려내지 못하거나, 컴퓨터를 인간으로 간주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이것은 사고하는 컴퓨터라 부를 만하다는 것이다.

     

    물론 그 당시에도 튜링은 인간의 뇌와 동일하게 작동하는 컴퓨터를 만들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2000년대가 되면 인간의 뇌와 같이 동작하는 컴퓨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현재 어느 정도는 그의 생각대로 컴퓨터가 발전해왔다. 이것 하나만 보더라도 그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파악할 수 있다.

     

    이처럼 시대를 앞선 천재였던 튜링은 동성애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시대 상황에 자살을 하고 만다. 책에서는 세계의 역사를 바꾼 두 개의 사과라는 표현 외에는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지만 만약 그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회적 분위기였다면 그가 살아서 컴퓨터 공학에 얼마나 많은 발전을 이룩했을지 무척 궁금해졌다.

     

    앨런 튜링, 최초의 현대 컴퓨터를 만들고 인공 지능을 제시한 천재 수학자. 그의 놀라운 업적이 컴퓨터 없는 생활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오늘날의 세계를 만들었다. 짧은 분량의 책으로는 그의 삶, 생각, 업적을 모두 그려낼 수도, 또한 그 모든 것들을 이해할 수도 없었지만 잊힐 뻔했던 영웅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한 가지만으로도 내게는 너무도 유익한 시간이었다.

  • 튜링:이미테이션 게임 | fl**y1 | 2015.03.2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미테이션 게임>이란 영화로 주목을 받게 된 인물, 튜링!  이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어찌하...


    <이미테이션 게임>이란 영화로 주목을 받게 된 인물, 튜링!  이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어찌하다 보니 보지 못 하고 말았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베데딕트 컴버배치라는 배우의 명연기가 궁금해서 이 영화를 보고 싶었던 게 사실인데, 언제부터인가 이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실존인물 '튜링'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그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최초의 인공지능 개념을 제시한 수학자이자, 암호해독가, 프로그래머, 컴퓨터과학자 등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인물이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똑똑한 사람들은 평탄치 못한 인생을 사는 경우가 많던데... 튜링도 그러했다. 이 책은 단순히 튜링의 삶을 그려놓은 것이 아니라 그가 연구했던 것들, 그의 철학을 구체적으로 서술해 놓았다. 그래서 흥미롭게 읽을 수도 있고 다소 생소하고 따분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의 연구와 실적들을 알면 알수록 대단한 것이고 누구나 쉽게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수학적 관심이 철학뿐 아니라 실용 공학 기술로 흘러들어갔다는 것도 남다른 면이다. 더구나 대체로 손재주가 없는데도 그랬다는 것은 튜링의 사유가 지닌 특징이며 수학자로서도 비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 거라 할 수 있다. 수많은 학자들과 논쟁을 벌이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학문의 세계를 보여준다는 것은 참 멋진 일이다. 한편으로는 외로운 싸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관심 영역을 넓혀가며 그 가운데 자신만의 생각을 이론화해서 발표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그가 이룬 업적 가운데 하나인 인공지능 분야는 그가 어떤 생각을 갖고 연구한 사람인가를 확연하게 보여준다. '정신 안에 비기계적인 것을 허용하는 것'과 '계산가능한 것들의 범위는 아무리 창조적이거나 독창적일지라도, 인간 두뇌가 하는 것을 모두 포함할 만큼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그의 지론은 우리 자신이 이미 보편 튜링 기계라고 간주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주장에 반론을 제기할 사람들은 많겠지만, 수학과 기계 그리고 뇌에 누구보다 많은 관심과 지식을 갖고 있는 그가 허튼 말을 하진 않았을 것이다. 어쩌면 그의 무모하리만치 앞선 생각이 있었기에, 컴퓨터의 시초가 되는 기계를 만들어 내고 그렇게도 해독이 어렵다던 '에니그마'를 해독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읽는 내내 그의 천재성에 놀랐고, 그의 학문적 접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내 자신에 안타까워했다. 아마도 그를 이해하기 위해 그의 업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한번 더 읽어봐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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